아내 그리고제1화 배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어찌 저럴 수가 있단 말인가!
침실 창에 드리워진 커튼사이로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엎드린 아내의 뒤에서 남자의 엉덩이가 열심히 아내를 박아대고 있었고
아내의 작지않은 젖가슴은 그에 맞춰 출렁거리고 있었다.
철썩철썩 남자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아내의 몸도 따라서 흔들리고 있었고 아내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입으로 나오는 신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고 있지만 남자가 강하게 찔러넣을 때마다 입을 벌리고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으리라.
땀에 흠뻑 젖은 채 눈을 감은채 쾌락에 젖은 얼굴은
항상 정상위만을 고집했던 나와의 관계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그런 표정이었다.
당장이라도 안방문을 박차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러는 순간 아내와는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
아내가 없는 나는 생각해 볼 수 조차 없었다.
창아래에 주저않아 머리를 쥐어 뜯으며 자책을 해봐도
방법이 없었다.
다시 고개를 들고 침실 커튼 사이로 지켜보자
뒤에서 열심히 밖아대던 남자의 박음질이 갑자기 급해지더니
사정이 가까와졌는지 허리를 엉덩이에서 떼어내고는
아내 앞으로 가서 아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씹물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입에다 가져다 댄다.
사실 평균사이즈라고 우기기는 하지만 조금 작은편인
내 것보다 1.5배에서 두배에 가깝다.
아내는 벌떡거리는 흉물스런 육봉을 보고 고개를 돌리지만
머리를 움켜쥔 남자의 우악스런 손길에 잠시 실갱이를 하다
남자가 뭐라고 하자 입을 벌리고 남자의 육봉을 입에 물었고
남자는 다시 아내의 입을 보지삼아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구역질이 나는지 고개를 빼려했지만 두손으로 움켜쥔
남자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남자의 좃질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 밖에 없었다.
잠시동안 아내의 입에 박아대던 남자가 아내의 머리를 꽉 쥐더니
허리를 아내의 입 깊숙히 집어넣고 엉덩이를 움찔움찔하는 것이
아내의 입안에 사정을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아직 아내의 입에 사정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저녀석이 입에 좃물을 싸는 것을 보니 분노가 끓어 올랐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칼이라도 있으면 당장 찔러 죽이고 싶었다.
아내가 고개를 돌리려 하지만 머리카락까지 붙잡고 있는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자가 사정하는 것을
고스란히 입으로 받아내는 것 같았다.
잠시후 사정이 끝났는지 남자가 아내의 머리를 놓자
아내는 입을 손으로 막고 안방에 있는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고
남자는 침대에 털썩 눕는다.
나는 다시 한 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남자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와 함께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 동창녀석이었다.
자금 문제로 업체사람 만나야 한다고 먼저 나가더니 내 집에 와서
내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원래 학교때부터 이여자 저여자 섭렵하고 다녔고
요즘도 지 와이프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을 알았지만
내 아내에게까지 손을 뻗칠 줄은 몰랐다.
그러고 보니 요즘 부쩍이나 외부업체 만난다고 외출하는 일이 잦았다.
최근 매출이 올라서 자금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을텐데도
자꾸 자금 핑계를 대며 외출하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벤처가 다 그려러니 하며 신경쓰지 않았는데 결국 이런 이유때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최근 아내의 얼굴이 조금 수척해 진 것도 같았다.
평소에는 집에 오면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종달이처럼 재잘거리던 아내가
요 근래에는 멍하니 TV만 보고 있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았다.
아내가 수건으로 입을 닦으며 욕실에서 나오자 친구놈이 손짓으로 아내를
부르고 아내가 주저주저하면서 침대로 다가오자 놈이 아내의 손을 잡고
확 끓어당겨 품에 안고는 아내의 동그란 가슴을 주물럭거린다.
아내의 가슴은 보통사이즈보다 약간 큰 C컵에 가까운 B컵이지만
쳐지지 않고 탄력이 있어 주무르는 느낌이 좋았다.
아내가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거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뒤에서 아내의 목사이로 손을 넣어 브레지어를 들추고 주물럭 거리면 아내는
"아이 저리가 변태"
하면서도 뿌리치지는 않고 내가 손을 뺄때가지 기다려주곤 했다.
나는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살며시 일어나 거실을 통해 조용해 문을 열고
나왔다.
나오기는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디를 가야 할 지
아무런 생각이 들 지 않았다.
그저 터벅터벅 걷고만 있었다.
내가 왜 집에 들렀는지 오히려 내가 원망스러웠다.
갑자기 집에 놓고온 서류가 생각이 나서 집에 들리지만 않았다면
며칠전에 아파트 현관의 번호키가 고장나서 알람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만
없었어도
차라리 아내에게 서류를 가져다 달라고 하기만 했어도...
습관적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한강이 보인다.
무작정 내려 강가에 앉아 강을 바라보니 아내와의 만남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천사다!!!"
처음 아내를 보았을 때의 내 느낌이었다.
뽀얀 얼굴에 사슴을 닮은 커다란 눈망울.
약간 겁에 질린 듯이 눈치를 보는 것이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했다.
3학년 중간고사가 끝나고 아는 동아리의 여자 동기가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을 때
별 기대없이소개팅 장소에 나갔다.
원래 여자가 자기보다 이쁜 여자를 소개시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가
그 여자동기 역시 남보다 이쁘지 않은 평범한 얼굴이었으니까
"널 믿으니까 소개시켜 주는 거야 잘 해줘야 해"
하면서 몇번이나 다짐을 받았지만 건성으로
"알았어"
대꾸하며 이번 주말 또 때우는 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
그 여자 동기는 내 일생의 은인이 되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천사같은 여자가 아직 남자가 없다는 것이
그녀의 남자가 되는 행운이 내게 왔다는 것이
나중에 그녀와 좀 더 가까와 진 후 알게 된 사실은 이랬다.
그녀가 대학교 들어와서 미팅을 했고
남자가 괜찮은 것 같아서 몇번 더 만났는데
어느 날 남자와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남자가 데려다 준다고 해서 같이 집으로 가다가
근처 연립주택 공사장에서 남자에게 겁탈을 당할 뻔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이 비명소리를 듣고 도와준 덕에 큰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그 후로 남자기피증이 걸려서 솔로로 지내고 있다가
고등학교때부터 동아리 선배였던 내 여자동기가 너무 안타까워 그걸 고쳐보겠다고
여러 남자를 물색하다가 날 선택해서 소개시켜 준 것이다.
그녀 역시 처음에는 소개 안받겠다고 거부를 하다가
착한 남자라고 딱 한 번만 만나보라는 선배의 권유에
할 수 없이 나온 것이었다.
나는 때론 주인마님을 모시는 마당쇠처럼
때론 공주님을 에스코트하는 왕자님처럼
그녀를 만날 때마다 미리 스케줄을 짜서 그녀에게서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했다.
물론 그녀의 취향에 대한 내 동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녀 역시 점차 마음을 열고 나를 남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어느 새 우리 둘이는 남들이 인정하는 커플이 되었다..
그 해 겨울
어두워진 캠퍼스에서 그녀에게 첫 입맞춤을 했을 때 그 보드랍고 달콤했던
느낌은 평생을 가도 잊혀질 것 같지 않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녀는 졸업후 내가 군대를 갔다 올 동안 꼬박꼬박
면회를 오면서 날 기다렸고 마침내 제대 후 취직을 하자 난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봄騈?따뜻하게 비추던 어느날 그녀와 등산이나 하자고 하고는 관악산에 올랐다.
아무 것도 모르는 그녀는 좋아라 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나왔다.
나는 관악산 중턱 쯤 올라서 넓적한 바위가 있는 절벽쪽으로 갔다.
그녀는 좀 불안해 하면서도 내 손을 잡고 따라왔다.
바위에 도착한 나는 가방에서 반지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면서
나와 평생을 같이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일 내 요청을 거부하면 나는 여기서 뛰어 내릴 거라고..
당신 없이는 세상을 살 자신이 없노라고...
그녀는 웃으며 내 반지를 받아들고는 똑같이 대답했다.
당신이 여기서 뛰어 내리면 나도 같이 뛰어내릴 거라고..
나도 당신없는 세상을 혼자 살 자신이 없다고.
그렇게 그녀는 내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그날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나는 그녀가 25년간 간직했던 처녀를 마침내 접수했고
아프다는 그녀를 달래가며 그녀의 몸속에 처음으로 내 정액을 뿌려 주었다.
그리고 1년 후 우리는 마침내 결혼을 했다.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벤처를 시작했다.
갑자기 부동산이 올라서 졸부가 된 친구의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유산을 물려받은 대학교 친구가 나에게 접근해서 자금을 자기가 댈테니
같이 사업을 하자고 해서 한참이나 고민끝에 승부를 걸자고 결정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는 친구와 온라인 게임회사를 차렸다.
자금이 탄탄했고 내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고등학교때부터 게임을 했던
내 인맥을 활용하니 회사는 대박은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괜찮은 평을 받으며
잘 굴러갔다.
가정도 직장도 그야말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시간이 흘러갔다.
문제라면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두사람 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우리는 상의끝에 조금 더 기다려 보고 그래도 안되면 인공 수정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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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2007년 이후로 몇년간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스토리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필이이 마구 느껴져서 요즘 유행하는 네토물 비스무리하게 장르를 잡고
결말을 정해 놓은 후 줄거리를 잡고 살을 붙여가며 일주일 동안 초안을 쓰고
몇번을 수정하며 글을 완성하였습니다
요즘 소설 게시판이 활성화되서 좋기는 한데 미성년자가 쓴 것 같은 글이 보이기도 하고
앞뒤 개연성도 없이 짜증나는 글도 있더군요...
그래서 홧김에 스토리 있는 글을 써보자하고 시작은 했는데 글재주가 없다보니
다 써 놓고 봐도 문장이 너무 간결한게 글 재주가 없다는 확신만 들게 하네요..
올릴까 말까 한달을 고민하다가 일단 써 놓은게 아까워서 올려 봅니다.
반응이 없으면 중단하려고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어찌 저럴 수가 있단 말인가!
침실 창에 드리워진 커튼사이로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엎드린 아내의 뒤에서 남자의 엉덩이가 열심히 아내를 박아대고 있었고
아내의 작지않은 젖가슴은 그에 맞춰 출렁거리고 있었다.
철썩철썩 남자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아내의 몸도 따라서 흔들리고 있었고 아내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입으로 나오는 신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고 있지만 남자가 강하게 찔러넣을 때마다 입을 벌리고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으리라.
땀에 흠뻑 젖은 채 눈을 감은채 쾌락에 젖은 얼굴은
항상 정상위만을 고집했던 나와의 관계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그런 표정이었다.
당장이라도 안방문을 박차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러는 순간 아내와는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
아내가 없는 나는 생각해 볼 수 조차 없었다.
창아래에 주저않아 머리를 쥐어 뜯으며 자책을 해봐도
방법이 없었다.
다시 고개를 들고 침실 커튼 사이로 지켜보자
뒤에서 열심히 밖아대던 남자의 박음질이 갑자기 급해지더니
사정이 가까와졌는지 허리를 엉덩이에서 떼어내고는
아내 앞으로 가서 아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씹물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입에다 가져다 댄다.
사실 평균사이즈라고 우기기는 하지만 조금 작은편인
내 것보다 1.5배에서 두배에 가깝다.
아내는 벌떡거리는 흉물스런 육봉을 보고 고개를 돌리지만
머리를 움켜쥔 남자의 우악스런 손길에 잠시 실갱이를 하다
남자가 뭐라고 하자 입을 벌리고 남자의 육봉을 입에 물었고
남자는 다시 아내의 입을 보지삼아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구역질이 나는지 고개를 빼려했지만 두손으로 움켜쥔
남자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남자의 좃질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 밖에 없었다.
잠시동안 아내의 입에 박아대던 남자가 아내의 머리를 꽉 쥐더니
허리를 아내의 입 깊숙히 집어넣고 엉덩이를 움찔움찔하는 것이
아내의 입안에 사정을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아직 아내의 입에 사정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저녀석이 입에 좃물을 싸는 것을 보니 분노가 끓어 올랐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칼이라도 있으면 당장 찔러 죽이고 싶었다.
아내가 고개를 돌리려 하지만 머리카락까지 붙잡고 있는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자가 사정하는 것을
고스란히 입으로 받아내는 것 같았다.
잠시후 사정이 끝났는지 남자가 아내의 머리를 놓자
아내는 입을 손으로 막고 안방에 있는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고
남자는 침대에 털썩 눕는다.
나는 다시 한 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남자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와 함께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 동창녀석이었다.
자금 문제로 업체사람 만나야 한다고 먼저 나가더니 내 집에 와서
내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원래 학교때부터 이여자 저여자 섭렵하고 다녔고
요즘도 지 와이프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을 알았지만
내 아내에게까지 손을 뻗칠 줄은 몰랐다.
그러고 보니 요즘 부쩍이나 외부업체 만난다고 외출하는 일이 잦았다.
최근 매출이 올라서 자금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을텐데도
자꾸 자금 핑계를 대며 외출하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벤처가 다 그려러니 하며 신경쓰지 않았는데 결국 이런 이유때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최근 아내의 얼굴이 조금 수척해 진 것도 같았다.
평소에는 집에 오면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종달이처럼 재잘거리던 아내가
요 근래에는 멍하니 TV만 보고 있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았다.
아내가 수건으로 입을 닦으며 욕실에서 나오자 친구놈이 손짓으로 아내를
부르고 아내가 주저주저하면서 침대로 다가오자 놈이 아내의 손을 잡고
확 끓어당겨 품에 안고는 아내의 동그란 가슴을 주물럭거린다.
아내의 가슴은 보통사이즈보다 약간 큰 C컵에 가까운 B컵이지만
쳐지지 않고 탄력이 있어 주무르는 느낌이 좋았다.
아내가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거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뒤에서 아내의 목사이로 손을 넣어 브레지어를 들추고 주물럭 거리면 아내는
"아이 저리가 변태"
하면서도 뿌리치지는 않고 내가 손을 뺄때가지 기다려주곤 했다.
나는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살며시 일어나 거실을 통해 조용해 문을 열고
나왔다.
나오기는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디를 가야 할 지
아무런 생각이 들 지 않았다.
그저 터벅터벅 걷고만 있었다.
내가 왜 집에 들렀는지 오히려 내가 원망스러웠다.
갑자기 집에 놓고온 서류가 생각이 나서 집에 들리지만 않았다면
며칠전에 아파트 현관의 번호키가 고장나서 알람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만
없었어도
차라리 아내에게 서류를 가져다 달라고 하기만 했어도...
습관적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한강이 보인다.
무작정 내려 강가에 앉아 강을 바라보니 아내와의 만남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천사다!!!"
처음 아내를 보았을 때의 내 느낌이었다.
뽀얀 얼굴에 사슴을 닮은 커다란 눈망울.
약간 겁에 질린 듯이 눈치를 보는 것이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했다.
3학년 중간고사가 끝나고 아는 동아리의 여자 동기가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을 때
별 기대없이소개팅 장소에 나갔다.
원래 여자가 자기보다 이쁜 여자를 소개시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가
그 여자동기 역시 남보다 이쁘지 않은 평범한 얼굴이었으니까
"널 믿으니까 소개시켜 주는 거야 잘 해줘야 해"
하면서 몇번이나 다짐을 받았지만 건성으로
"알았어"
대꾸하며 이번 주말 또 때우는 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
그 여자 동기는 내 일생의 은인이 되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천사같은 여자가 아직 남자가 없다는 것이
그녀의 남자가 되는 행운이 내게 왔다는 것이
나중에 그녀와 좀 더 가까와 진 후 알게 된 사실은 이랬다.
그녀가 대학교 들어와서 미팅을 했고
남자가 괜찮은 것 같아서 몇번 더 만났는데
어느 날 남자와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남자가 데려다 준다고 해서 같이 집으로 가다가
근처 연립주택 공사장에서 남자에게 겁탈을 당할 뻔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이 비명소리를 듣고 도와준 덕에 큰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그 후로 남자기피증이 걸려서 솔로로 지내고 있다가
고등학교때부터 동아리 선배였던 내 여자동기가 너무 안타까워 그걸 고쳐보겠다고
여러 남자를 물색하다가 날 선택해서 소개시켜 준 것이다.
그녀 역시 처음에는 소개 안받겠다고 거부를 하다가
착한 남자라고 딱 한 번만 만나보라는 선배의 권유에
할 수 없이 나온 것이었다.
나는 때론 주인마님을 모시는 마당쇠처럼
때론 공주님을 에스코트하는 왕자님처럼
그녀를 만날 때마다 미리 스케줄을 짜서 그녀에게서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했다.
물론 그녀의 취향에 대한 내 동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녀 역시 점차 마음을 열고 나를 남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어느 새 우리 둘이는 남들이 인정하는 커플이 되었다..
그 해 겨울
어두워진 캠퍼스에서 그녀에게 첫 입맞춤을 했을 때 그 보드랍고 달콤했던
느낌은 평생을 가도 잊혀질 것 같지 않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녀는 졸업후 내가 군대를 갔다 올 동안 꼬박꼬박
면회를 오면서 날 기다렸고 마침내 제대 후 취직을 하자 난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봄騈?따뜻하게 비추던 어느날 그녀와 등산이나 하자고 하고는 관악산에 올랐다.
아무 것도 모르는 그녀는 좋아라 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나왔다.
나는 관악산 중턱 쯤 올라서 넓적한 바위가 있는 절벽쪽으로 갔다.
그녀는 좀 불안해 하면서도 내 손을 잡고 따라왔다.
바위에 도착한 나는 가방에서 반지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면서
나와 평생을 같이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일 내 요청을 거부하면 나는 여기서 뛰어 내릴 거라고..
당신 없이는 세상을 살 자신이 없노라고...
그녀는 웃으며 내 반지를 받아들고는 똑같이 대답했다.
당신이 여기서 뛰어 내리면 나도 같이 뛰어내릴 거라고..
나도 당신없는 세상을 혼자 살 자신이 없다고.
그렇게 그녀는 내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그날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나는 그녀가 25년간 간직했던 처녀를 마침내 접수했고
아프다는 그녀를 달래가며 그녀의 몸속에 처음으로 내 정액을 뿌려 주었다.
그리고 1년 후 우리는 마침내 결혼을 했다.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벤처를 시작했다.
갑자기 부동산이 올라서 졸부가 된 친구의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유산을 물려받은 대학교 친구가 나에게 접근해서 자금을 자기가 댈테니
같이 사업을 하자고 해서 한참이나 고민끝에 승부를 걸자고 결정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는 친구와 온라인 게임회사를 차렸다.
자금이 탄탄했고 내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고등학교때부터 게임을 했던
내 인맥을 활용하니 회사는 대박은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괜찮은 평을 받으며
잘 굴러갔다.
가정도 직장도 그야말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시간이 흘러갔다.
문제라면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두사람 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우리는 상의끝에 조금 더 기다려 보고 그래도 안되면 인공 수정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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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2007년 이후로 몇년간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스토리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필이이 마구 느껴져서 요즘 유행하는 네토물 비스무리하게 장르를 잡고
결말을 정해 놓은 후 줄거리를 잡고 살을 붙여가며 일주일 동안 초안을 쓰고
몇번을 수정하며 글을 완성하였습니다
요즘 소설 게시판이 활성화되서 좋기는 한데 미성년자가 쓴 것 같은 글이 보이기도 하고
앞뒤 개연성도 없이 짜증나는 글도 있더군요...
그래서 홧김에 스토리 있는 글을 써보자하고 시작은 했는데 글재주가 없다보니
다 써 놓고 봐도 문장이 너무 간결한게 글 재주가 없다는 확신만 들게 하네요..
올릴까 말까 한달을 고민하다가 일단 써 놓은게 아까워서 올려 봅니다.
반응이 없으면 중단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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