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비너스사모님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각오가 어떤지 볼까. 일단 옷부터 벗어봐요.”
“네?”
“방금 뭐든지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벗어요. 속옷까지 다.”
유리는 사모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흰색 블라우스와, 무릎까지 오는 A라인
하늘색 면치마를 제일 먼저 벗었다.
그리고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실크 슬립도 벗었다. 유리는 이제
브라와 팬티만 걸친 차림이 되었다.
“싸구려 속옷이네. 이젠 그딴 거 버려요. 흥미가 동했다가도 그런 속옷 보면
도로 식을 것 같으니까.”
유리는 팔로 가슴을 가리며 물었다.
“어떤 분이 흥미가 동하신다는…….”
“이 집에 남자라곤 사장님뿐이죠. 모르겠어요? 자. 어서 마저 벗어요.”
유리는 머뭇머뭇하면서 브라 후크를 풀고 팬티를 내렸다.
유리의 가슴은 사발을 거꾸로 엎어 놓은 것처럼 희고 둥그랬다.
유두도 핑크빛이었다. 사모님도 유리의 유두에는 만족한 것 같았다.
하지만 보지는 아니었다.
“세상에. 이렇게 젊은 애가 제모도 안 한다니. 실망이네요.”
“…….”
“화장실로 따라와요.”
유리는 알몸으로 1층 화장실로 갔다. 거기엔 사모님이 1회용
면도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제모 받으러 갈 수가 없으니까, 오늘은 그냥 내가 깎을게요.”
“네? 여기… 아래를요…?”
“당연한 것 아니에요? 털 따위 귀찮기만 할 뿐이에요. 여기 앉아서
다리 벌려요.”
유리는 욕조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렸다.
“흐음. 모양은 나쁘지 않은데… 그래도 처녀는 아니죠?”
“네…….”
유리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면서 몸을 약간 비틀었다.
“움직이지 마요! 베니까.”
사모님은 유리의 보지털에 면도 크림을 듬뿍 묻히고 면도하기
시작했다.
“흐음. 그래도 털이 짧은 편이라 바로 면도할 수 있어서 좋네요.”
“…….”
“길면 가위로 좀 자르고 해야 하거든. 그런데 유리씨, 왜 이렇게
거기가 벌렁거리죠?”
“기…긴장돼서요.”
“왁싱을 해주고 있을 뿐인데 거기가 움찔거리다니. 천박해 보이네요.”
유리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사모님은 유리의 보지털을
한가닥도 남기지 않고 모두 제모했다.
“자. 다 됐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기 보지처럼 매끈하고 깨끗한 백보지가 보였다.
보지 사이의 갈라진 틈이 선명하다.
“이렇게 하니까 얼마나 깨끗해 보여요? 앞으로는 매일 깎아서
이 상태로 관리하도록 해요.”
“네…….”
유리가 모깃소리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시작하죠. 사장님은 9시쯤 들어오신 댔으니
일단 가서 저녁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요. 풀메이크업 하는 거 잊지 말고.
사장님 까다로우세요. 알겠어요?”
저녁 식사 이후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챈 유리가
눈물을 글썽였다.
“사모님, 그런데요…….”
“쉿! 딴소리 하는 거 난 안 봐줘요. 한입으로 두말할 거에요? 분명
본인 입으로 뭐든지 하겠다고 했잖아요?
“…….”
“앞으론 실망 안 시켰으면 좋겠네요. 자. 그럼 저녁 준비해요.”
“네, 사모님.”
4.
유리는 알몸에 앞치마만 두르고 저녁을 준비했다.
저녁 매뉴는 닭볶음탕, 미역냉국, 멸치조림이었다. 달각거리면서
요리를 하는 사이 사모님은 거실 물소 가죽 소파에 앉아
잡지를 읽었다. 가끔 잘 되고 있느냐며 말만 건넸을 뿐,
부엌 쪽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알몸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한 유리는 점점 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자꾸 뒤에서 누군가 보고 있는 듯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실, 유리의 직감은 놀라운 것이었다.
알몸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유리의 모습은 부엌에 놓인
작은 화병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로 샅샅이 찍히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카메라를 설치한 건 사모님이었다.
8시 반이 되자 사모님은 유리에게 옷을 차려 입으라고 했다.
9시에 사장님이 귀가하고, 잠시 뒤 식사가 시작됐다.
“흠, 오늘은 닭이 약간 짠 것 같은데.”
“어머, 그래요? 유리씨. 내가 새로 가져온 암염 쓰라고 했는데,
양 잘 맞췄어요? 암염이 원래 바다소금하곤 달라서 양을
잘 맞춰야 되는데.”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사모님.”
유리는 사장 부부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부엌 쪽에 서서 대기했다.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달라붙는 군청색 스커트에 연한 하늘색 블라우스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유리의 모습은 정숙한 동시에 어딘가 모르게
음탕해 보였다. 사모님은 그런 모습이 사장님의 취향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사장님이 일어나면서 한 마디 건넸다.
“아, 유리씨.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님이 밖으로 나가자 사모님이 유리에게 다가왔다.
“아까 내가 시킨 대로 잘 할 수 있죠?”
“모르겠어요. 사모님… 그렇게 해서 사장님께서 화 내시면 어쩌죠?”
사모님이 차갑게 웃었다.
“열 여자 마다하는 사내 없죠. 걱정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해요.”
사모님은 거실로 나가면서 엄살을 피웠다.
“당신, 오늘 책 좀 읽다 잘 거죠? 전 먼저 올라가 볼게요.
머리가 좀 아프네요.”
“저런, 두통약 먹어두지 그래. 아픈데 생으로 참으면 힘들어.”
“네. 올라가서 한 알 먹어 보죠 뭐.”
“그럼 잘 자. 좀 있다가 들어갈게.”
사모님은 계단을 올라 침실로 들어갔다. 유리는 그릇을 정리한 뒤,
거실로 나갔다.
“뭐 마실 것 좀 내올까요, 사장님?”
“아. 유리씨. 괜찮아요. 이제 그만 가서 쉬도록 해요.”
“네, 조금 정리할 게 있는데요. 이것만 하고요.”
유리는 앞치마를 부엌에 끌러놓고 종종걸음으로 거실 한쪽
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유리창으로 갔다.
그리고 한껏 발돋움을 하면서 유리창 위에 접혀 있는 블라인드에
손을 뻗었다.
“유리씨? 뭐 하는 거에요?”
“아, 아니에요. 사장님. 의자 가져다 놓고 하면 되니까요…….”
유리는 부엌에서 의자를 가져와 유리창 앞에 놓고 그 위에 올라섰다.
손이 약간씩 떨려온다. 딱 붙은 짧은 치마를 입고 의자 위에서
발돋움을 하니, 거의 벗은 거나 마찬가지로 각선미와 엉덩이 라인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거 뭔지 모르겠는데 손 안 닿으면 내일 박기사 오면 해달라고 해요.
괜히 힘쓰지 말고.”
박기사는 사장님의 차를 운전하는 개인 기사다. 하지만 유리는 사장님의
말을 들을 수가 없었다. 사모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계속 발돋움을
하고 손을 뻗으면서 유리는 등 뒤를 신경썼다. 사장님이 정말 날 보고 있을까?
유리창을 통해 희미하게 사장님의 모습이 비쳤다. 유리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됐다!’
유리는 쾌재를 부르며 발을 잘못 디진 척 연기를 하며 의자에서 미끄러졌다.
작게 쿵, 소리가 났다. 유리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던 사장님이 놀라서
소파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어휴, 유리씨. 그러니까 내가 박기사 오면 시키라고……”
유리는 몸을 뒤집어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며 사장님을 올려다봤다.
블라우스 단추는 이미 두 개 정도 풀어둔 뒤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분명
가슴골이 보일 것이다. 사장님의 눈이 유리의 가슴골을 훑다가, 홀쭉한 배,
미끈하게 잘 빠진 한 쌍의 다리까지 내려갔다.
“아, 사장님… 저 다리가 조금 아픈데요. 일으켜…주실 수 있으세요?”
사장은 유리씨보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은 중년의 남자였지만,
그래도 남자는 남자였다. 아니, 오히려 중년의 나이이기에 어리고 풋풋한
유리의 매력에 쉽게 매료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사장은 허리를 숙여
유리를 일으키려 했다.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유리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사장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유리씨?”
“사장님. 처음 뵈었을 때부터 이러고 싶었어요.”
사장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위층의 부인이 들을세라
작게 속삭인다.
“유리씨, 이러면 안 되지. 난 유리씨 아버지 뻘이고 결혼도 한 몸인데…….”
“사장님은 제가 싫으세요?”
사장의 눈이 다시 유리의 싱싱한 육체를 훑었다. 입에 침이 마른 듯
메마른 목소리로 사장이 유리의 이름을 불렀다.
“유리씨…… 어떻게 내가 유리씨를 싫어할 수 있겠어.”
“제 방으로 가실래요?”
유리의 대담한 유혹에 놀란 사장의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사장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5.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자마자 사장은 유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뜨겁고 미끌대는 입술이 서로 엉키면서, 비비고, 질겅대고,
서로를 깊게 빨아들였다가 혀로 핥아댄다.
사장은 거칠게 유리의 옷을 벗겼다. 실크로 만든 심플한 흰색 브래지어와
팬티가 드러난다.
“속옷, 예쁜데.”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은 유리를 침대에 눕히고 속옷도 벗겼다. 유리는 곧 알몸이 되었다.
젊은 여성의, 하얗고 늘씬한 몸이 노르스름한 백열등 아래에서 관능적으로 반짝인다.
사장은 유리의 동그랗고 예쁜 가슴을 어루만지더니,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려
아기의 것처럼 매끈매끈한 보지를 더듬었다.
“이렇게 전부 제모하나?”
“네. 이게 깨끗해서요.”
“중학생하고 하는 것 같군.”
옷 위로도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잔뜩 발기된 사장의 자지를 보면서 유리는
사장이 그런 걸 좋아한다는 걸 금새 알아챘다. 유리는 약간 어리광을 부리며
몸을 꿈틀댔다. 사장은 커다란 손으로 유리의 가슴과 배를 어루만지고는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흐음~”
유리의 신음소리에 사장이 웃었다.
“유두가 원래 예민한가.”
“네, 사장님.”
“그럼 여기는?”
보지를 더듬던 손이 어느새 갈라진 틈새로 거칠게 파고든다.
히익, 하는 짧은 숨소리와 함께 유리의 몸이 마구 비틀린다.
“너, 너무 세게 하시면…….”
“아픈가?”
“그건 아닌데… 자극이 너무…”
사장은 손가락을 빼고 유리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박았다.
“사… 사장님……”
츄읍, 츄읍 하는 소리가 음탕하게 방 안을 울렸다.
사장은 베테랑이었다. 유리는 또래의 남자애들에게 느낄 수 없는
능숙한 혀놀림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다리가 풀릴 것만 같았다.
클리를 혀로 돌돌 돌리기도 하고, 부드럽게 대음순을 빨아들이고,
혀를 세워 질 입구를 자극하기도 하고…… 왈칵, 유리의 보지에서
끈적이는 애액이 터져나왔다. 사장이 웃었다.
“흠. 유리씨 설마 한번도 빨려본 적 없나?”
“그건 아닌데… 사장님께서 너무 능숙하셔서…….”
“나야 뭐 나이에 맞는 경험이 있어서 그렇지.”
사장은 그 뒤로도 한참이나 유리의 보지를 입으로 농락하면서
애액을 맛나게 빨아먹었다. 어린 여자의 애액이니 보약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었다. 사장은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리면서 웃었다.
“그럼 우리 유리씨 솜씨 좀 볼까…….”
“그냥 유리라고 부르세요, 사장님.”
유리의 눈 앞에 거무튀튀하고 굵은 사장의 자지가 불쑥 나타났다.
길이가 특별히 길진 않았지만, 한 입에 물면 가득 찰 굵기다.
유리는 잔뜩 발기된 사장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정성껏
빨기 시작했다.
“음, 좋은데…… 좀 더 뿌리까지 해줘.”
유리는 목구멍 바로 앞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가 빼면서 왕복운동을 했다.
그리고 손으로는 부드럽게 불알을 어루만졌다. 사장의 자지는 더욱 크게 부풀었다.
오랄을 즐기던 사장이 자지를 천천히 뺐다. 그리고 유리의 입술에
진하게 키스하며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털이 부숭부숭한 사장의 손이
장난스럽게 유리의 유두를 문지르고 가볍게 꼬집었고, 나긋나긋한
유리의 하얀 몸뚱이가 사장의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휘었다.
“아이, 사장님…….”
“유두가 정말 예뻐.”
“흐으읏…흐응…….”
사장은 아기처럼 깨끗한 유리의 보지 위로 자지를 겨냥하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유리의 보지는 이미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시커먼 사장의 자지가
유리의 몸 안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아앙…….”
뻐근한 느낌에 유리가 신음을 흘렸다.
“사장님~ 너무 좋아요~”
“그래? 아직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냥 넣기만 해도~ 아앗~”
사장이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유리는 자지러졌다.
유리의 교성, 질퍽대는 소리. 방 안은 곧 열기로 가득 찼다.
사장의 몸에서 떨어진 땀이 유리의 붉게 달아오른 피부 위로 떨어졌다.
“아아아…아앙… 앙…. 사장니임…….”
6.
30대 초반에 이미 사모님으로 불리는 여자, 희진,
그녀는 방문에 귀를 바짝 대고 자신의 남편이 가정부와
정사를 벌이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붉은 루즈를 바른 입술은
가볍게 벌어져 있었다. 저 깜찍한 가정부도 이렇게 밖에서
소리를 듣고 있었단 말이지? 희진은 안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문이 꽤 묵직해서 열면 바로 소리가 날 것이다.
방에 카메라라도 설치해야 하나? 희진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남편에게 들켰을 경우 위험 부담이 너무 컸다.
그녀는 그냥 부엌의 카메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느 새 정사도 끝을 향해 달리는 듯, 유리는 이제 거의 죽을 정도로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남편은 절정에 오르기 직전 자지를 위에서
내리 꽂듯이 박는 버릇이 있었는데, 유리도 그런 꼴을 당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여기서 들키면 재미가 없지, 희진은 희미하게 웃고는
다시 계단을 올라가 침대에 누웠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 희진이 등을 돌리고 움직이지 않고 있자
사장은 그녀가 자고 있는 줄 알았는지 마음을 놓는 듯 했다.
옆에 눕는 사장의 머리에서 신선한 샴푸 냄새가 났다.
1층 화장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온 게 분명했다.
샴푸 냄새가 향긋하다고 생각하며, 희진은 행복하게 잠에 빠져들었다.
“그럼 각오가 어떤지 볼까. 일단 옷부터 벗어봐요.”
“네?”
“방금 뭐든지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벗어요. 속옷까지 다.”
유리는 사모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흰색 블라우스와, 무릎까지 오는 A라인
하늘색 면치마를 제일 먼저 벗었다.
그리고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실크 슬립도 벗었다. 유리는 이제
브라와 팬티만 걸친 차림이 되었다.
“싸구려 속옷이네. 이젠 그딴 거 버려요. 흥미가 동했다가도 그런 속옷 보면
도로 식을 것 같으니까.”
유리는 팔로 가슴을 가리며 물었다.
“어떤 분이 흥미가 동하신다는…….”
“이 집에 남자라곤 사장님뿐이죠. 모르겠어요? 자. 어서 마저 벗어요.”
유리는 머뭇머뭇하면서 브라 후크를 풀고 팬티를 내렸다.
유리의 가슴은 사발을 거꾸로 엎어 놓은 것처럼 희고 둥그랬다.
유두도 핑크빛이었다. 사모님도 유리의 유두에는 만족한 것 같았다.
하지만 보지는 아니었다.
“세상에. 이렇게 젊은 애가 제모도 안 한다니. 실망이네요.”
“…….”
“화장실로 따라와요.”
유리는 알몸으로 1층 화장실로 갔다. 거기엔 사모님이 1회용
면도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제모 받으러 갈 수가 없으니까, 오늘은 그냥 내가 깎을게요.”
“네? 여기… 아래를요…?”
“당연한 것 아니에요? 털 따위 귀찮기만 할 뿐이에요. 여기 앉아서
다리 벌려요.”
유리는 욕조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렸다.
“흐음. 모양은 나쁘지 않은데… 그래도 처녀는 아니죠?”
“네…….”
유리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면서 몸을 약간 비틀었다.
“움직이지 마요! 베니까.”
사모님은 유리의 보지털에 면도 크림을 듬뿍 묻히고 면도하기
시작했다.
“흐음. 그래도 털이 짧은 편이라 바로 면도할 수 있어서 좋네요.”
“…….”
“길면 가위로 좀 자르고 해야 하거든. 그런데 유리씨, 왜 이렇게
거기가 벌렁거리죠?”
“기…긴장돼서요.”
“왁싱을 해주고 있을 뿐인데 거기가 움찔거리다니. 천박해 보이네요.”
유리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사모님은 유리의 보지털을
한가닥도 남기지 않고 모두 제모했다.
“자. 다 됐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기 보지처럼 매끈하고 깨끗한 백보지가 보였다.
보지 사이의 갈라진 틈이 선명하다.
“이렇게 하니까 얼마나 깨끗해 보여요? 앞으로는 매일 깎아서
이 상태로 관리하도록 해요.”
“네…….”
유리가 모깃소리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시작하죠. 사장님은 9시쯤 들어오신 댔으니
일단 가서 저녁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요. 풀메이크업 하는 거 잊지 말고.
사장님 까다로우세요. 알겠어요?”
저녁 식사 이후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아챈 유리가
눈물을 글썽였다.
“사모님, 그런데요…….”
“쉿! 딴소리 하는 거 난 안 봐줘요. 한입으로 두말할 거에요? 분명
본인 입으로 뭐든지 하겠다고 했잖아요?
“…….”
“앞으론 실망 안 시켰으면 좋겠네요. 자. 그럼 저녁 준비해요.”
“네, 사모님.”
4.
유리는 알몸에 앞치마만 두르고 저녁을 준비했다.
저녁 매뉴는 닭볶음탕, 미역냉국, 멸치조림이었다. 달각거리면서
요리를 하는 사이 사모님은 거실 물소 가죽 소파에 앉아
잡지를 읽었다. 가끔 잘 되고 있느냐며 말만 건넸을 뿐,
부엌 쪽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알몸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한 유리는 점점 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자꾸 뒤에서 누군가 보고 있는 듯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실, 유리의 직감은 놀라운 것이었다.
알몸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유리의 모습은 부엌에 놓인
작은 화병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로 샅샅이 찍히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카메라를 설치한 건 사모님이었다.
8시 반이 되자 사모님은 유리에게 옷을 차려 입으라고 했다.
9시에 사장님이 귀가하고, 잠시 뒤 식사가 시작됐다.
“흠, 오늘은 닭이 약간 짠 것 같은데.”
“어머, 그래요? 유리씨. 내가 새로 가져온 암염 쓰라고 했는데,
양 잘 맞췄어요? 암염이 원래 바다소금하곤 달라서 양을
잘 맞춰야 되는데.”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사모님.”
유리는 사장 부부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부엌 쪽에 서서 대기했다.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달라붙는 군청색 스커트에 연한 하늘색 블라우스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유리의 모습은 정숙한 동시에 어딘가 모르게
음탕해 보였다. 사모님은 그런 모습이 사장님의 취향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사장님이 일어나면서 한 마디 건넸다.
“아, 유리씨.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님이 밖으로 나가자 사모님이 유리에게 다가왔다.
“아까 내가 시킨 대로 잘 할 수 있죠?”
“모르겠어요. 사모님… 그렇게 해서 사장님께서 화 내시면 어쩌죠?”
사모님이 차갑게 웃었다.
“열 여자 마다하는 사내 없죠. 걱정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해요.”
사모님은 거실로 나가면서 엄살을 피웠다.
“당신, 오늘 책 좀 읽다 잘 거죠? 전 먼저 올라가 볼게요.
머리가 좀 아프네요.”
“저런, 두통약 먹어두지 그래. 아픈데 생으로 참으면 힘들어.”
“네. 올라가서 한 알 먹어 보죠 뭐.”
“그럼 잘 자. 좀 있다가 들어갈게.”
사모님은 계단을 올라 침실로 들어갔다. 유리는 그릇을 정리한 뒤,
거실로 나갔다.
“뭐 마실 것 좀 내올까요, 사장님?”
“아. 유리씨. 괜찮아요. 이제 그만 가서 쉬도록 해요.”
“네, 조금 정리할 게 있는데요. 이것만 하고요.”
유리는 앞치마를 부엌에 끌러놓고 종종걸음으로 거실 한쪽
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유리창으로 갔다.
그리고 한껏 발돋움을 하면서 유리창 위에 접혀 있는 블라인드에
손을 뻗었다.
“유리씨? 뭐 하는 거에요?”
“아, 아니에요. 사장님. 의자 가져다 놓고 하면 되니까요…….”
유리는 부엌에서 의자를 가져와 유리창 앞에 놓고 그 위에 올라섰다.
손이 약간씩 떨려온다. 딱 붙은 짧은 치마를 입고 의자 위에서
발돋움을 하니, 거의 벗은 거나 마찬가지로 각선미와 엉덩이 라인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거 뭔지 모르겠는데 손 안 닿으면 내일 박기사 오면 해달라고 해요.
괜히 힘쓰지 말고.”
박기사는 사장님의 차를 운전하는 개인 기사다. 하지만 유리는 사장님의
말을 들을 수가 없었다. 사모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계속 발돋움을
하고 손을 뻗으면서 유리는 등 뒤를 신경썼다. 사장님이 정말 날 보고 있을까?
유리창을 통해 희미하게 사장님의 모습이 비쳤다. 유리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됐다!’
유리는 쾌재를 부르며 발을 잘못 디진 척 연기를 하며 의자에서 미끄러졌다.
작게 쿵, 소리가 났다. 유리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던 사장님이 놀라서
소파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어휴, 유리씨. 그러니까 내가 박기사 오면 시키라고……”
유리는 몸을 뒤집어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며 사장님을 올려다봤다.
블라우스 단추는 이미 두 개 정도 풀어둔 뒤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분명
가슴골이 보일 것이다. 사장님의 눈이 유리의 가슴골을 훑다가, 홀쭉한 배,
미끈하게 잘 빠진 한 쌍의 다리까지 내려갔다.
“아, 사장님… 저 다리가 조금 아픈데요. 일으켜…주실 수 있으세요?”
사장은 유리씨보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은 중년의 남자였지만,
그래도 남자는 남자였다. 아니, 오히려 중년의 나이이기에 어리고 풋풋한
유리의 매력에 쉽게 매료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사장은 허리를 숙여
유리를 일으키려 했다.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유리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사장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유리씨?”
“사장님. 처음 뵈었을 때부터 이러고 싶었어요.”
사장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위층의 부인이 들을세라
작게 속삭인다.
“유리씨, 이러면 안 되지. 난 유리씨 아버지 뻘이고 결혼도 한 몸인데…….”
“사장님은 제가 싫으세요?”
사장의 눈이 다시 유리의 싱싱한 육체를 훑었다. 입에 침이 마른 듯
메마른 목소리로 사장이 유리의 이름을 불렀다.
“유리씨…… 어떻게 내가 유리씨를 싫어할 수 있겠어.”
“제 방으로 가실래요?”
유리의 대담한 유혹에 놀란 사장의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사장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5.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자마자 사장은 유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뜨겁고 미끌대는 입술이 서로 엉키면서, 비비고, 질겅대고,
서로를 깊게 빨아들였다가 혀로 핥아댄다.
사장은 거칠게 유리의 옷을 벗겼다. 실크로 만든 심플한 흰색 브래지어와
팬티가 드러난다.
“속옷, 예쁜데.”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은 유리를 침대에 눕히고 속옷도 벗겼다. 유리는 곧 알몸이 되었다.
젊은 여성의, 하얗고 늘씬한 몸이 노르스름한 백열등 아래에서 관능적으로 반짝인다.
사장은 유리의 동그랗고 예쁜 가슴을 어루만지더니,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려
아기의 것처럼 매끈매끈한 보지를 더듬었다.
“이렇게 전부 제모하나?”
“네. 이게 깨끗해서요.”
“중학생하고 하는 것 같군.”
옷 위로도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잔뜩 발기된 사장의 자지를 보면서 유리는
사장이 그런 걸 좋아한다는 걸 금새 알아챘다. 유리는 약간 어리광을 부리며
몸을 꿈틀댔다. 사장은 커다란 손으로 유리의 가슴과 배를 어루만지고는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흐음~”
유리의 신음소리에 사장이 웃었다.
“유두가 원래 예민한가.”
“네, 사장님.”
“그럼 여기는?”
보지를 더듬던 손이 어느새 갈라진 틈새로 거칠게 파고든다.
히익, 하는 짧은 숨소리와 함께 유리의 몸이 마구 비틀린다.
“너, 너무 세게 하시면…….”
“아픈가?”
“그건 아닌데… 자극이 너무…”
사장은 손가락을 빼고 유리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박았다.
“사… 사장님……”
츄읍, 츄읍 하는 소리가 음탕하게 방 안을 울렸다.
사장은 베테랑이었다. 유리는 또래의 남자애들에게 느낄 수 없는
능숙한 혀놀림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다리가 풀릴 것만 같았다.
클리를 혀로 돌돌 돌리기도 하고, 부드럽게 대음순을 빨아들이고,
혀를 세워 질 입구를 자극하기도 하고…… 왈칵, 유리의 보지에서
끈적이는 애액이 터져나왔다. 사장이 웃었다.
“흠. 유리씨 설마 한번도 빨려본 적 없나?”
“그건 아닌데… 사장님께서 너무 능숙하셔서…….”
“나야 뭐 나이에 맞는 경험이 있어서 그렇지.”
사장은 그 뒤로도 한참이나 유리의 보지를 입으로 농락하면서
애액을 맛나게 빨아먹었다. 어린 여자의 애액이니 보약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었다. 사장은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리면서 웃었다.
“그럼 우리 유리씨 솜씨 좀 볼까…….”
“그냥 유리라고 부르세요, 사장님.”
유리의 눈 앞에 거무튀튀하고 굵은 사장의 자지가 불쑥 나타났다.
길이가 특별히 길진 않았지만, 한 입에 물면 가득 찰 굵기다.
유리는 잔뜩 발기된 사장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정성껏
빨기 시작했다.
“음, 좋은데…… 좀 더 뿌리까지 해줘.”
유리는 목구멍 바로 앞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가 빼면서 왕복운동을 했다.
그리고 손으로는 부드럽게 불알을 어루만졌다. 사장의 자지는 더욱 크게 부풀었다.
오랄을 즐기던 사장이 자지를 천천히 뺐다. 그리고 유리의 입술에
진하게 키스하며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털이 부숭부숭한 사장의 손이
장난스럽게 유리의 유두를 문지르고 가볍게 꼬집었고, 나긋나긋한
유리의 하얀 몸뚱이가 사장의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휘었다.
“아이, 사장님…….”
“유두가 정말 예뻐.”
“흐으읏…흐응…….”
사장은 아기처럼 깨끗한 유리의 보지 위로 자지를 겨냥하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유리의 보지는 이미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시커먼 사장의 자지가
유리의 몸 안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아앙…….”
뻐근한 느낌에 유리가 신음을 흘렸다.
“사장님~ 너무 좋아요~”
“그래? 아직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냥 넣기만 해도~ 아앗~”
사장이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유리는 자지러졌다.
유리의 교성, 질퍽대는 소리. 방 안은 곧 열기로 가득 찼다.
사장의 몸에서 떨어진 땀이 유리의 붉게 달아오른 피부 위로 떨어졌다.
“아아아…아앙… 앙…. 사장니임…….”
6.
30대 초반에 이미 사모님으로 불리는 여자, 희진,
그녀는 방문에 귀를 바짝 대고 자신의 남편이 가정부와
정사를 벌이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붉은 루즈를 바른 입술은
가볍게 벌어져 있었다. 저 깜찍한 가정부도 이렇게 밖에서
소리를 듣고 있었단 말이지? 희진은 안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문이 꽤 묵직해서 열면 바로 소리가 날 것이다.
방에 카메라라도 설치해야 하나? 희진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남편에게 들켰을 경우 위험 부담이 너무 컸다.
그녀는 그냥 부엌의 카메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느 새 정사도 끝을 향해 달리는 듯, 유리는 이제 거의 죽을 정도로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남편은 절정에 오르기 직전 자지를 위에서
내리 꽂듯이 박는 버릇이 있었는데, 유리도 그런 꼴을 당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여기서 들키면 재미가 없지, 희진은 희미하게 웃고는
다시 계단을 올라가 침대에 누웠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 희진이 등을 돌리고 움직이지 않고 있자
사장은 그녀가 자고 있는 줄 알았는지 마음을 놓는 듯 했다.
옆에 눕는 사장의 머리에서 신선한 샴푸 냄새가 났다.
1층 화장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온 게 분명했다.
샴푸 냄새가 향긋하다고 생각하며, 희진은 행복하게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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