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빌 원룸의 왕자1. 행운의 방 305호
억울하다! 잘 다니던 학교 기숙사에서 쫓겨 났다. 남자 기숙사에 몰래 여자친구를 대려왔다는 이유로! 대학생이고 성인인데, 여자친구랑 잠시 같이 있었던게 뭐 그리 큰 문제인거야? 룸메이트도 허락을 했는데…
<기숙사 2동 311호 서기석님 기숙사 관리사무소로 오늘 오후 6시 까지 와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기숙사 관리실로 갔다. 학생 기숙사 전체 일을 관리하고 있는것 같은 처음 보는 교직원 옆에 앉았다. 교직원은 내 학생증을 확인하고 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요즘 학생 때문에 기숙사 인터넷 게시판 시끄러운거 알죠?"
"그런가요? 그런건 잘 아봐서"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학생이야 남자니까 괜찮겠지만 여학생은 어떡해요? 우리 학교 학생이에요?"
"아닌데요"
"남자 기숙사에 여자 데리고 오면 안되는거 몰라요?"
"제 룸메이트도 허락을 했고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지 몰랐어요."
"암튼 기숙사 사칙 위반이에요. 작은거면 경고에 그치겠는데 학교 인터넷이 이렇게 시끄러우니 어쩔 수 없네요. 여기 이거 읽어 보고 사인해요"
<기숙사 퇴사원>
에이… 썅~ 괜히 시끄럽게 하느니 깨끗하게 나간다. 사인을 하고 나왔다.
<성원 : 야~ 너 요즘 학교 커뮤니티에 시끌시끌한 동영상 주인공 너 맞냐? 야~ 존나 쩐다.>
친구놈이 보여준 학교 커뮤니티페이지의 동영상엔 내가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직접 관계를 하는 동영상이 아니라 기숙사 복도에서 나와 여자친구가 키스를 하고 애무를 시작하는 동영상이었다. 어떤 놈이 이런걸 유출했지? 기숙사 CCTV에 접근할 수 있는 놈일텐데 도대체 누구야! 동영상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어떤 변태같은 놈이 녹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여친이 섹스할 때 여친이 내 뱉았던 신음소리를 녹음한 음성파일이었다. 복도에서 지나가던 놈이 스마트폰으로 녹음한것 같다. 여친과 섹스할 때 주고 받았던 말이 글로 옮겨져서 올라와 있었다.
여자친구도 그걸 봤다. CCTV로는 얼굴이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법한 정도의 화질이었다. 내 친구 성원이 새끼가 나한테 확인 메시지를 보낸것 처럼! 다행해(?) 내 여친은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었다. 만일 그녀가 우리학교 학생이었다면 정말 고개를 들고 학교에 다니지 못했겠지? 후~ 동영상과 음성파일을 본 여친은 나에게 이별을 선고했다. 그게 다 내탓이라고… 나도 피해자인데ㅠ.ㅠ
기숙사에서 내게 제공한 시간은 3일이었다. 3일내에 방을 빼야했다. 집도 안 구했는데…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자취방 구하러 왔어요?"
"네"
"대학생이죠?"
"네"
"2학기 시작인데 방을 구하네요?"
"아~ 그럴일이 있어서"
"어디쪽으로 구해요?"
"별로 상관없어요 그냥 싸고 괜찮은 곳으로…"
부동산 직원 아주머니는 아이패드로 이방 사진 저방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격은 얼마인지 위치는 어디인지 각 원룸의 장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었다. 근데 뭐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원룸이야 거기서 거기고 가격이 중요하니까
"그냥 최근에 새로 지은것 중에서 깨끗하고 조용한 곳으로 해주세요"
"아무래도 오래 된 것보다는 최근에 지은게 좋겠죠?"
다시 여러 사진을 봤고 몇개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직원 아주머니와 부동산을 나왔다. 주인아주머니가 차를 가지고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처음으로 방문한곳은 <다솜오피스텔> 이라는 곳이었다. 직원 아주머니는 오피스텔 정문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능숙하게 비밀번호를 눌러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곳은 506호였다.
"띵동~"
사람이 없었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있을리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열쇠 꾸러미를 꺼내 문을 열었다. 건물 주인이 허락한 부동산이라 그런지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여자가 살고 있는 방인것 같았다. 화장대에 화장품이 가득했고 옷장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무엇보다도 문을 열자마자 여자 향수 냄새가 났다. 음기가 충전되는것 같았다. 방을 둘러봤다. 괜찮았다. 여자 방이라 괜히 흥분됐고 이곳저곳을 막 둘러봤다. 혹시나 집 주인의 은밀한 뭔가가 있을까 해서…
"괜찮죠?"
"네 그렇네요"
"일단 이렇게 생겼다는것만 알아 두세요. 몇 곳 더 보고 제일 괜찮은곳 선택하면 되니까."
"네."
나름 괜찮은 집이었다. 방이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가? ㅎㅎ
두번째 집에도 왔다. 초인종을 눌렀다. 안에서 반응이 있었다.
"부동산인데요. 방보러 왔어요."
잠시 후 문이 열렸다. 오예~ 이번에도 살고 있는 사람은 여자였다. 대딩인것 같았다. 방학이라 집에 있는 듯 했다.
"미안해요. 방 좀 보고 갈게요."
"네."
부동산 아주머니와 함께 방으로 들어왔다. 역시나 여자 방이라 그런지 음기가 느껴졌다. 방에 살고 있던 여자와 가볍게 목례를 했다. 밖에 안나가고 집에만 있었는지 겨우 새수만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름 이쁘장한것 같다. 옷도 그냥 잠옷을 입고 있었고… 나의 매의 눈으로 관찰하건데 브라를 하지 않아서 티셔츠의 앞 부분이 약간 볼록 튀어 나온것 같았다. 유두겠지?
이 방도 나쁘지 않았다. 살고 있는 여자와 다시 가볍게 목례를 하고 방을 나왔다.
세번째 집으로 갔다. 세번째 집에도 사람이 없었다. 문을 열자 퀘퀘한 냄새가 났다. 이번 방의 주인은 남자인듯 하다. 거실과 현관을 분리하는 문이 하나더 있었다. 미닫이 문을 열었다. 아~ 남자새끼 혼자서 살고 있는지 방이 더러웠다. 방이 더러워서 인지 이곳에선 살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대충 둘러 보고 문을 닫았다. 부동산 아주머니도 정리가 되지 않은 방을 보고 혀를 찼다.
네번째 집!
"띵동!"
"누구세요?"
어! 여자다. 오예~
"부동산인데요. 방 보러 왔어요."
문이 열렸고 여자는 빼꼼히 문을 열었다. 나와 주인 아주머니에게 한번씩 눈길을 주고 나서 문을 열었다. 일단 본능적으로 그녀의 얼굴과 몸매를 스캔했다. 오~ 이쁘다. 게다가 몸매도 좋다. 역시나 대학생인 듯 평일인데도 집에 있었다. 긴 생머리 였는데 깔끔하게 이마가 보이도록 뒤로 묶고 있었다. 핫팬츠 스타일의 짧고 편한 반바지와 소매가 없는 나시를 입고 있었다. 키도 170cm는 돼 보였다. 늘씬했다.
나와 아주머니는 방 중간으로 들어와 방 이고저곳을 둘러봤다. 역시 여자 혼자 사는 방이라 그런지 깨끗했다. 여자는 방 구석에서 뻘쭘하게 서 있으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나는 힐끔 힐끔 그녀를 쳐다봤다. 그리고 방의 여러가지를 봤다. 혼자 사는 것 같았다. 혹시나 남자랑 동거 하는것은 아닌가? 해서 화장실도 봤는데 남자가 사용할 만한 도구, 칫솔 면도기 등, 은 없었다.
"그럼 다시 올게요"
"네"
다섯번째 집으로 향했다.
"이번이 마지막이거든요. 이번집은 신축이에요."
"아…네…"
도착한 곳은 <리치빌>이라는 곳이었다. 부동산 아주머니는 어디에 전화를 하더니 305호가 방을 비우니 그곳을 가봐야겠다고 했다. 305호 앞에 섰다. 초인종을 눌렀다. 역시나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다시 전화를 했다.
"네… 사장님. 제가 리치빌에 왔는데 리치빌은 방 키가 없어요. 305호에 왔는데 사람이 없네요. 305호랑 똑같은 방이 어디죠? … 네… 네… 알겠습니다."
"305호가 곧 비게될 방인데, 지금 내가 305호 열쇠가 없네요. 305호랑 301호랑 방 구조가 같다고 하니까 그냥 301호로 볼래요?"
"네 그렇게 해요."
"띵동!"
"네~ 누구세요."
"아이고 다행이다. 사람있네요."
301호 문이 열렸다. 얼핏봐도 이뻐보이는 여자가 문을 열었다.
"무슨일이에요?"
"부동산에서 방 보러 왔어요."
"네? 저 아직 계약기간 1년도 넘게 남았는데…"
"305호 보러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305호랑 301호랑 방이 똑같다고 해서 잠시만요."
"아~ 네 그러세요."
그녀가 문을 열었다. 먼저 들렸던 원룸에서와 마찬가지로 방 주인은 방 구석에 뻘쭘하게 서 있고 나와 부동산 아주머니는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뭐 방 하나 밖에 없어서 둘러 볼 것은 없었다.
"이게 올해 초에 새로 지어서 깨끗하죠?"
"네~ 그러네요."
"근데 이 집이 짓다가 주인이 바뀌어서 계약문제 같은거 때문에 집이 좀 싸게 나왔어요. 싱크대 같은건 없는데 남학생이니까 뭐 해먹지도 않을거잖아."
"네 맞아요."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나는 뻘쭘하게 서 있는 방 주인에게 정신을 빼앗겼다. 오~ 이쁘다. 키는 160조금 안돼 보이는데 비율은 좋은것 같다. 얼굴이 작고 오~ 글래머러스하다. 게다가 집에 편히 있어서 그런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다. 겨우 브라만 가릴정도의 가슴골이 심하게 파진 속옷을 입고 있었다. 바지도 아주 짧은 바지였다. 후~ 브라를 하지 않았나? 가슴골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또 나의 매의눈은 그녀의 가슴에서 뽈록 하게 솟아 있는 유두를 발견했다. 자지가 선다. ㅋㅋㅋ
화장실도 둘러봤다. 헐… 생리대인가? 요즘 생리중인건가? ㅋㅋ 남자랑 함께 사는것은 아닌것 같았다. 여자가 쓰는 물건 밖에 없었다.
"그럼 잘 봤습니다."
"네"
부동산 아주머니와 함께 건물을 나와 다시 부동산 사무실로갔다.
"어디가 제일 좋아요?"
"마지막에 봤던 곳이 젤 괜찮은것 같아요."
"그쵸? 그럼 계약할래요?"
"네"
뭐 별로 생각도 하지 않고 계약을 했다. 방이 좋았다기 보다는 옆방에 살게될 301호 여자 때문에 끌려서 그런것 같다. 305호를 계약한다고 해서 301호 여자랑 연결되는것도 아니고 동거를 하는것도 아닌데… 몰라 어쩌다가 한번이라도 복도에서 만나면 아는척을 해봐야겠다. 케케.
그 다음날 부동산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왔고 또 그다음날 바로 이사를 했다. 다행히 기숙사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보다 하루 빨리 이사를 할 수 있었다. 잘 있어라 기숙사야!
이삿짐은 별로 없었다. 게다가 기존에 짐은 천천히 옮기기로 했고 바로 필요한 짐들만 박스에 넣어 가지고왔다. 택배 박스로 서너 박스 밖에 되지 않아서 친구 스쿠터를 빌려서 두번 왕복을 했다. 부동산 아주머니에게 받은 열쇠로 방 문을 열었다. 방은 텅 비어 있었다. 며칠번에 봤던 301호와 완전히 구조가 같았다. 후~ 이제 이곳에서 한동안 생활하게 되겠구나…
"어! 안녕하세요~ 오늘 이사하시나봐요?"
어디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예~ 안녕하세요."
"네 그럼 마무리 잘 하세요."
"네 지난번엔 감사했어요."
301호 여자였다. 어디에 나가는지 잘 차려 입었다. 하이힐을 신었는데 이뻤다. 옷도 세미 정장 같은거였는데 결혼식을 가는것 같기도했다. 이뿌다~ 오~ 나중에 이사 한것 기념으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할까? 괜한 설래발인가?
암튼 짐을 다 옮겼다. 밤이 됐다. 후~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할줄 알았는데 혼자 있으니 심심했다. 말을 걸어줄 룸에이트도 없고 아직은 인터넷 설치도 하지 않아서 컴퓨터게임도 못하고… 에고 심심해…
밤이 되었고 창을 열었다. 에고… 역시나 창문을 열었지만 하늘은 보이지 않고 앞 건물의 계단이 보였다. 밤이라 건물의 계단에 있는 창문은 거울 처럼 내 모습이 반사되었다. 휴~ 하늘이나 한번 보려고 했더니 뭐 하나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도 약간 하늘이 보이는 틈이 있어서 별이 있나 봤다. 역시나! 서울에서는 별이 보이지 않았다. 희미 하게 몇개 보이는것 같기도한데… 방에 불을 꺼 볼까?
불을 끄니 좀 보였다. 후~ 어두우니 뭔가 좀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러고 보니 이 사간에 이렇게 불을 꺼 놓고 창 밖을 바라 본 적이 기숙사에 살 때 있었던가? 불명예스럽게 기숙사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그래도 돈이 더 드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그래도 운치 있고 좋았다. 좋은 인연이 또 생길것 같기도하고...
"또각 또각"
음? 이건 복도에서 나는 힐 소리인데? 누구지? 빨리 현관으로 달려가서 현관문에 달려있는 렌즈로 밖을 봤다. 오~ 301호 여자다! 밖에 나갔다가 지금 들어 오는것 같다. 문을 열고 나갈까? 우연히 밖에 나가는데 만난 척 할까? 아~ 근데 지금 입고 있는 옷이 팬티 밖에 없었다. 옷을 주워 입는 시간에 이미 그녀가 방에 들어갈 것 같았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다.
다시 창가로 가서 고개를 내밀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에고… 학교에 다닌지 1년 반이나 됐는데 한것도 하나도 없고 뭐… 이건 그냥 1년 반 동안 길게 놀기만 한것 같다.
"쿠쿵…"
옆방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스스륵~"
갑지기 창 밖이 환해졌다. 301호 여자가 창문을 열어서 301호 불빛이 앞 건물 복도 유리창에 반사되어 내 눈으로 들어왔다.
엇! 뭐지… 앞 건물 유리창에 반사되어 창문을 열어 둔 301호 방 안이 보였다. 방 안 전체가 다 보인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보였다. 그래서 301호 여자가 지금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있는 것이 보였다. 헐…
그녀가 하나 하나 옷을 벗었고 그 모습이 반사되어 내게 보였다. 옷을 벗을 수록 내 자지는 커지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브라와 팬티만 남았다.
305호! 존나 행운의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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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이가 살고 있는 원룸 같은 층 305호 남자의 이야기를 또 새롭게 꾸며봤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서기석입니다.
서기석의 이야기를 통해 리치빌 원룸 3층의 다섯 주민
서지율, 설수진, 김란, 김성찬, 그리고 서기석의 이야기를 좀 더 심도 있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설정입니다.
방의 위치
305(기석) | 301(지율) | 302(김란) |
계단 -----------------복도-----------------
304(성찬) | 303(수진) |
억울하다! 잘 다니던 학교 기숙사에서 쫓겨 났다. 남자 기숙사에 몰래 여자친구를 대려왔다는 이유로! 대학생이고 성인인데, 여자친구랑 잠시 같이 있었던게 뭐 그리 큰 문제인거야? 룸메이트도 허락을 했는데…
<기숙사 2동 311호 서기석님 기숙사 관리사무소로 오늘 오후 6시 까지 와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기숙사 관리실로 갔다. 학생 기숙사 전체 일을 관리하고 있는것 같은 처음 보는 교직원 옆에 앉았다. 교직원은 내 학생증을 확인하고 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요즘 학생 때문에 기숙사 인터넷 게시판 시끄러운거 알죠?"
"그런가요? 그런건 잘 아봐서"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학생이야 남자니까 괜찮겠지만 여학생은 어떡해요? 우리 학교 학생이에요?"
"아닌데요"
"남자 기숙사에 여자 데리고 오면 안되는거 몰라요?"
"제 룸메이트도 허락을 했고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지 몰랐어요."
"암튼 기숙사 사칙 위반이에요. 작은거면 경고에 그치겠는데 학교 인터넷이 이렇게 시끄러우니 어쩔 수 없네요. 여기 이거 읽어 보고 사인해요"
<기숙사 퇴사원>
에이… 썅~ 괜히 시끄럽게 하느니 깨끗하게 나간다. 사인을 하고 나왔다.
<성원 : 야~ 너 요즘 학교 커뮤니티에 시끌시끌한 동영상 주인공 너 맞냐? 야~ 존나 쩐다.>
친구놈이 보여준 학교 커뮤니티페이지의 동영상엔 내가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직접 관계를 하는 동영상이 아니라 기숙사 복도에서 나와 여자친구가 키스를 하고 애무를 시작하는 동영상이었다. 어떤 놈이 이런걸 유출했지? 기숙사 CCTV에 접근할 수 있는 놈일텐데 도대체 누구야! 동영상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어떤 변태같은 놈이 녹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여친이 섹스할 때 여친이 내 뱉았던 신음소리를 녹음한 음성파일이었다. 복도에서 지나가던 놈이 스마트폰으로 녹음한것 같다. 여친과 섹스할 때 주고 받았던 말이 글로 옮겨져서 올라와 있었다.
여자친구도 그걸 봤다. CCTV로는 얼굴이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법한 정도의 화질이었다. 내 친구 성원이 새끼가 나한테 확인 메시지를 보낸것 처럼! 다행해(?) 내 여친은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었다. 만일 그녀가 우리학교 학생이었다면 정말 고개를 들고 학교에 다니지 못했겠지? 후~ 동영상과 음성파일을 본 여친은 나에게 이별을 선고했다. 그게 다 내탓이라고… 나도 피해자인데ㅠ.ㅠ
기숙사에서 내게 제공한 시간은 3일이었다. 3일내에 방을 빼야했다. 집도 안 구했는데…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자취방 구하러 왔어요?"
"네"
"대학생이죠?"
"네"
"2학기 시작인데 방을 구하네요?"
"아~ 그럴일이 있어서"
"어디쪽으로 구해요?"
"별로 상관없어요 그냥 싸고 괜찮은 곳으로…"
부동산 직원 아주머니는 아이패드로 이방 사진 저방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격은 얼마인지 위치는 어디인지 각 원룸의 장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었다. 근데 뭐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원룸이야 거기서 거기고 가격이 중요하니까
"그냥 최근에 새로 지은것 중에서 깨끗하고 조용한 곳으로 해주세요"
"아무래도 오래 된 것보다는 최근에 지은게 좋겠죠?"
다시 여러 사진을 봤고 몇개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직원 아주머니와 부동산을 나왔다. 주인아주머니가 차를 가지고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처음으로 방문한곳은 <다솜오피스텔> 이라는 곳이었다. 직원 아주머니는 오피스텔 정문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능숙하게 비밀번호를 눌러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곳은 506호였다.
"띵동~"
사람이 없었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있을리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열쇠 꾸러미를 꺼내 문을 열었다. 건물 주인이 허락한 부동산이라 그런지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여자가 살고 있는 방인것 같았다. 화장대에 화장품이 가득했고 옷장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무엇보다도 문을 열자마자 여자 향수 냄새가 났다. 음기가 충전되는것 같았다. 방을 둘러봤다. 괜찮았다. 여자 방이라 괜히 흥분됐고 이곳저곳을 막 둘러봤다. 혹시나 집 주인의 은밀한 뭔가가 있을까 해서…
"괜찮죠?"
"네 그렇네요"
"일단 이렇게 생겼다는것만 알아 두세요. 몇 곳 더 보고 제일 괜찮은곳 선택하면 되니까."
"네."
나름 괜찮은 집이었다. 방이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가? ㅎㅎ
두번째 집에도 왔다. 초인종을 눌렀다. 안에서 반응이 있었다.
"부동산인데요. 방보러 왔어요."
잠시 후 문이 열렸다. 오예~ 이번에도 살고 있는 사람은 여자였다. 대딩인것 같았다. 방학이라 집에 있는 듯 했다.
"미안해요. 방 좀 보고 갈게요."
"네."
부동산 아주머니와 함께 방으로 들어왔다. 역시나 여자 방이라 그런지 음기가 느껴졌다. 방에 살고 있던 여자와 가볍게 목례를 했다. 밖에 안나가고 집에만 있었는지 겨우 새수만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름 이쁘장한것 같다. 옷도 그냥 잠옷을 입고 있었고… 나의 매의 눈으로 관찰하건데 브라를 하지 않아서 티셔츠의 앞 부분이 약간 볼록 튀어 나온것 같았다. 유두겠지?
이 방도 나쁘지 않았다. 살고 있는 여자와 다시 가볍게 목례를 하고 방을 나왔다.
세번째 집으로 갔다. 세번째 집에도 사람이 없었다. 문을 열자 퀘퀘한 냄새가 났다. 이번 방의 주인은 남자인듯 하다. 거실과 현관을 분리하는 문이 하나더 있었다. 미닫이 문을 열었다. 아~ 남자새끼 혼자서 살고 있는지 방이 더러웠다. 방이 더러워서 인지 이곳에선 살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대충 둘러 보고 문을 닫았다. 부동산 아주머니도 정리가 되지 않은 방을 보고 혀를 찼다.
네번째 집!
"띵동!"
"누구세요?"
어! 여자다. 오예~
"부동산인데요. 방 보러 왔어요."
문이 열렸고 여자는 빼꼼히 문을 열었다. 나와 주인 아주머니에게 한번씩 눈길을 주고 나서 문을 열었다. 일단 본능적으로 그녀의 얼굴과 몸매를 스캔했다. 오~ 이쁘다. 게다가 몸매도 좋다. 역시나 대학생인 듯 평일인데도 집에 있었다. 긴 생머리 였는데 깔끔하게 이마가 보이도록 뒤로 묶고 있었다. 핫팬츠 스타일의 짧고 편한 반바지와 소매가 없는 나시를 입고 있었다. 키도 170cm는 돼 보였다. 늘씬했다.
나와 아주머니는 방 중간으로 들어와 방 이고저곳을 둘러봤다. 역시 여자 혼자 사는 방이라 그런지 깨끗했다. 여자는 방 구석에서 뻘쭘하게 서 있으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나는 힐끔 힐끔 그녀를 쳐다봤다. 그리고 방의 여러가지를 봤다. 혼자 사는 것 같았다. 혹시나 남자랑 동거 하는것은 아닌가? 해서 화장실도 봤는데 남자가 사용할 만한 도구, 칫솔 면도기 등, 은 없었다.
"그럼 다시 올게요"
"네"
다섯번째 집으로 향했다.
"이번이 마지막이거든요. 이번집은 신축이에요."
"아…네…"
도착한 곳은 <리치빌>이라는 곳이었다. 부동산 아주머니는 어디에 전화를 하더니 305호가 방을 비우니 그곳을 가봐야겠다고 했다. 305호 앞에 섰다. 초인종을 눌렀다. 역시나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다시 전화를 했다.
"네… 사장님. 제가 리치빌에 왔는데 리치빌은 방 키가 없어요. 305호에 왔는데 사람이 없네요. 305호랑 똑같은 방이 어디죠? … 네… 네… 알겠습니다."
"305호가 곧 비게될 방인데, 지금 내가 305호 열쇠가 없네요. 305호랑 301호랑 방 구조가 같다고 하니까 그냥 301호로 볼래요?"
"네 그렇게 해요."
"띵동!"
"네~ 누구세요."
"아이고 다행이다. 사람있네요."
301호 문이 열렸다. 얼핏봐도 이뻐보이는 여자가 문을 열었다.
"무슨일이에요?"
"부동산에서 방 보러 왔어요."
"네? 저 아직 계약기간 1년도 넘게 남았는데…"
"305호 보러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305호랑 301호랑 방이 똑같다고 해서 잠시만요."
"아~ 네 그러세요."
그녀가 문을 열었다. 먼저 들렸던 원룸에서와 마찬가지로 방 주인은 방 구석에 뻘쭘하게 서 있고 나와 부동산 아주머니는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뭐 방 하나 밖에 없어서 둘러 볼 것은 없었다.
"이게 올해 초에 새로 지어서 깨끗하죠?"
"네~ 그러네요."
"근데 이 집이 짓다가 주인이 바뀌어서 계약문제 같은거 때문에 집이 좀 싸게 나왔어요. 싱크대 같은건 없는데 남학생이니까 뭐 해먹지도 않을거잖아."
"네 맞아요."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나는 뻘쭘하게 서 있는 방 주인에게 정신을 빼앗겼다. 오~ 이쁘다. 키는 160조금 안돼 보이는데 비율은 좋은것 같다. 얼굴이 작고 오~ 글래머러스하다. 게다가 집에 편히 있어서 그런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다. 겨우 브라만 가릴정도의 가슴골이 심하게 파진 속옷을 입고 있었다. 바지도 아주 짧은 바지였다. 후~ 브라를 하지 않았나? 가슴골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또 나의 매의눈은 그녀의 가슴에서 뽈록 하게 솟아 있는 유두를 발견했다. 자지가 선다. ㅋㅋㅋ
화장실도 둘러봤다. 헐… 생리대인가? 요즘 생리중인건가? ㅋㅋ 남자랑 함께 사는것은 아닌것 같았다. 여자가 쓰는 물건 밖에 없었다.
"그럼 잘 봤습니다."
"네"
부동산 아주머니와 함께 건물을 나와 다시 부동산 사무실로갔다.
"어디가 제일 좋아요?"
"마지막에 봤던 곳이 젤 괜찮은것 같아요."
"그쵸? 그럼 계약할래요?"
"네"
뭐 별로 생각도 하지 않고 계약을 했다. 방이 좋았다기 보다는 옆방에 살게될 301호 여자 때문에 끌려서 그런것 같다. 305호를 계약한다고 해서 301호 여자랑 연결되는것도 아니고 동거를 하는것도 아닌데… 몰라 어쩌다가 한번이라도 복도에서 만나면 아는척을 해봐야겠다. 케케.
그 다음날 부동산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왔고 또 그다음날 바로 이사를 했다. 다행히 기숙사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보다 하루 빨리 이사를 할 수 있었다. 잘 있어라 기숙사야!
이삿짐은 별로 없었다. 게다가 기존에 짐은 천천히 옮기기로 했고 바로 필요한 짐들만 박스에 넣어 가지고왔다. 택배 박스로 서너 박스 밖에 되지 않아서 친구 스쿠터를 빌려서 두번 왕복을 했다. 부동산 아주머니에게 받은 열쇠로 방 문을 열었다. 방은 텅 비어 있었다. 며칠번에 봤던 301호와 완전히 구조가 같았다. 후~ 이제 이곳에서 한동안 생활하게 되겠구나…
"어! 안녕하세요~ 오늘 이사하시나봐요?"
어디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예~ 안녕하세요."
"네 그럼 마무리 잘 하세요."
"네 지난번엔 감사했어요."
301호 여자였다. 어디에 나가는지 잘 차려 입었다. 하이힐을 신었는데 이뻤다. 옷도 세미 정장 같은거였는데 결혼식을 가는것 같기도했다. 이뿌다~ 오~ 나중에 이사 한것 기념으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할까? 괜한 설래발인가?
암튼 짐을 다 옮겼다. 밤이 됐다. 후~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할줄 알았는데 혼자 있으니 심심했다. 말을 걸어줄 룸에이트도 없고 아직은 인터넷 설치도 하지 않아서 컴퓨터게임도 못하고… 에고 심심해…
밤이 되었고 창을 열었다. 에고… 역시나 창문을 열었지만 하늘은 보이지 않고 앞 건물의 계단이 보였다. 밤이라 건물의 계단에 있는 창문은 거울 처럼 내 모습이 반사되었다. 휴~ 하늘이나 한번 보려고 했더니 뭐 하나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도 약간 하늘이 보이는 틈이 있어서 별이 있나 봤다. 역시나! 서울에서는 별이 보이지 않았다. 희미 하게 몇개 보이는것 같기도한데… 방에 불을 꺼 볼까?
불을 끄니 좀 보였다. 후~ 어두우니 뭔가 좀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러고 보니 이 사간에 이렇게 불을 꺼 놓고 창 밖을 바라 본 적이 기숙사에 살 때 있었던가? 불명예스럽게 기숙사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그래도 돈이 더 드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그래도 운치 있고 좋았다. 좋은 인연이 또 생길것 같기도하고...
"또각 또각"
음? 이건 복도에서 나는 힐 소리인데? 누구지? 빨리 현관으로 달려가서 현관문에 달려있는 렌즈로 밖을 봤다. 오~ 301호 여자다! 밖에 나갔다가 지금 들어 오는것 같다. 문을 열고 나갈까? 우연히 밖에 나가는데 만난 척 할까? 아~ 근데 지금 입고 있는 옷이 팬티 밖에 없었다. 옷을 주워 입는 시간에 이미 그녀가 방에 들어갈 것 같았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다.
다시 창가로 가서 고개를 내밀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에고… 학교에 다닌지 1년 반이나 됐는데 한것도 하나도 없고 뭐… 이건 그냥 1년 반 동안 길게 놀기만 한것 같다.
"쿠쿵…"
옆방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스스륵~"
갑지기 창 밖이 환해졌다. 301호 여자가 창문을 열어서 301호 불빛이 앞 건물 복도 유리창에 반사되어 내 눈으로 들어왔다.
엇! 뭐지… 앞 건물 유리창에 반사되어 창문을 열어 둔 301호 방 안이 보였다. 방 안 전체가 다 보인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보였다. 그래서 301호 여자가 지금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있는 것이 보였다. 헐…
그녀가 하나 하나 옷을 벗었고 그 모습이 반사되어 내게 보였다. 옷을 벗을 수록 내 자지는 커지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브라와 팬티만 남았다.
305호! 존나 행운의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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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이가 살고 있는 원룸 같은 층 305호 남자의 이야기를 또 새롭게 꾸며봤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서기석입니다.
서기석의 이야기를 통해 리치빌 원룸 3층의 다섯 주민
서지율, 설수진, 김란, 김성찬, 그리고 서기석의 이야기를 좀 더 심도 있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설정입니다.
방의 위치
305(기석) | 301(지율) | 302(김란) |
계단 -----------------복도-----------------
304(성찬) | 303(수진)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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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0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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