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빌라6장 - 입주민을 받아보자
신우민은 컴퓨터 앞에 앉아 새로 입주를 신청한 사람들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자신의 집이라서 편한 복장으로 있고 싶은 걸까?
알몸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입주 희망자들의 서류를 검토 중인 그는 때때로 굉장히 기분 좋은 얼굴을 한다. 서류종이가 스치는 사락거리는 소리와 무언가를 빠는 소리가 들려온다.
“흐음~누구를 입주시키지. 뭔가 필이 오는 년이 없네.”
확실히 새로 지은 원룸에 주변보다 싼 가격 때문일까? 입주 희망자가 물밀 듯이 쏟아지며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는 것도 한세월이다. 턱을 괸 채 수많은 입주 희망자들의 인적사항을 보며 먹잇감을 찾는 눈길로 하나하나 훑어보던 그는 갑자기 절정에 오른 것처럼 얼굴 근육이 풀리며 의자에 앉은 채 육중한 몸을 부들부들 떤다. 갑자기 덜덜 떨던 신우민은 의자를 뒤로 빼자 타액으로 질척이는 신우민의 좆이 보인다.
“안 그러냐? 네년처럼 아랫도리가 딱하고 신호가 오는 그런 년 말이야.”
혼자 있는 줄 알았던 신우민의 방. 그것도 좁은 컴퓨터 책상 밑에는 놀랍게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책상 밑에서 기어 나온 사람은 501호에 있어야 할 김효진이었다.
“꿀꺽. 하아, 하아….”
무언가를 꿀꺽 삼키는 그녀. 단아하고 청순함의 대명사인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은 김효진은 곱게 머리를 틀어 올렸으며, 청초해야 할 그녀의 얼굴은 붉게 상기된 채 몽롱한 눈으로 입가에서 흘러내리는 침과 정체불명의 하얗고 점성 강해 보이는 액체를 흘리는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스튜어디스의 모습과는 괴를 달리한다.
가슴까지 단추가 풀린 와이셔츠 사이로는 하얗게 빛나는 브래지어가 보이고, 그녀는 짧은 검은 정장 치마를 입은 것도 잊은 것일까?
칠칠맞게 벌어진 두 다리 사이에는 매끄러워 보이는 검은 스타킹에 감싸인 하얀 팬티가 고개를 내밀고 신우민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늘도 수고했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서비스하는 모습은 아름답네.”
그 날을 기점으로 김효진과 신우민은 고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가 됐다. 결국 부인도 그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스위치가 들어가 버렸는지 신우민의 명령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어디스처럼 고분고분하게 따른다. 이렇게 일변한 부인의 모습에 신우민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다. 좀 더 반항적이고, 남편에게 순종하면서도, 자신의 배아래 깔려 그 쾌락에 미쳐가는 유부녀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럼 오늘도 일 수고해.”
“알겠습니다. 오늘도 저희 항공을 이용해주신 고객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 스튜어디스는 김효진이며 언제든 필요하신 일 있으면 불러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인이 출근하는 날이면 출근하기 전에 올라와서 한 발 빼주고 가라고 명령했다. 부인은 입보지로 그의 욕구를 해소시켜 준 뒤 마지막엔 흐트러진 제복 옷맵시를 바로잡고 다소곳하게 손을 배 위에 모은 뒤 90도로 인사하며 저 멘트 끝으로 직장으로 출근한다.
‘저 모습을 보고 안 꼴리면 정상이 아니지….’
신우민은 서비스를 받은 첫날 끝으로 저 멘트를 날리는 부인의 모습을 보곤 다시 용솟음 친 욕망을 한 차례 더 그녀의 몸에 풀어버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인은 그날 결국 지각을 해버렸다.
‘남편에게 참 용케도 안 들켜…그날 집에 돌려보낸 것도 거의 아침이 돼서야 돌려보냈는데…뭐 아내가 직장 출근할 때마다 다른 남자의 정액을 먹고 출근하는 것도 모르는데 눈치 채 달라는 게 이상한 건가?’
문을 열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부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첫 번째 입주민은 참 잘 골랐다고 자신을 칭찬하며 새로운 백합을 찾는 일에 몰두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만나서 아랫도리에 반응이 오는 년을 찾아보자고.”
신우민은 입주 희망자들을 하나, 하나 만나는 바쁜 나날을 보내기 시작한다.
“어디 보자…오늘 만날 사람은 대학생 두 명이라….”
신우민은 오늘 릴리 빌라를 방문 할 두 대학생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생들은 별다른 특이사항도 없는지라 일일이 만나보는 것도 고생이다. 기다리던 두 대학생 중 한명에게 릴리 빌라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맞이하러 내려갔다.
‘오호? 저년인가?’
현관문 앞에서 릴리 빌라를 올려다보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자신의 2/3나 될 법한 작은 키지만 전체적으로 비율이 잘 맞아 작은 키가 흠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여대생의 패션이 과감하다.
“이야~릴리 빌라에 어서 오세요. 관리인 신우민이라고 합니다.”
“와 관리인 아저씨 키가 굉장히 크네요. 홍나은이라고 해요.”
보통 성인 여성도 자신의 몸집과 키를 보면 놀라기 마련인데 넉살 좋게 악수를 나눈다. 손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운 살결과 온기를 느끼며 눈으론 재빨리 여대생을 훑는다. 작은 키는 신경 쓰지 않는 듯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가 폭포처럼 흐르고, 아직 고등학생 티가 나는 앳된 얼굴. 티가 안날 정도로 엷게 화장을 해 젊음이라는 무기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앵두처럼 조그마한 입술엔 일부러 강렬한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 앳된 얼굴과 갭이 심하지만 전체적으로 묘한 색기가 흘러나오는 년이다.
‘고년 좀 놀았나? 작은 몸을 하고도 색기가 아주 줄줄 흐르네?’
패션도 화장만큼이나 과감한 것이 시원한 짧은 청재킷에 나중에 안 명칭이지만 크롭탑이라는 탱크탑과 비슷하면서도 훨씬 자연스럽게 복근을 노출할 수 있는 검은 줄무늬가 들어간 상의를 입어 여대생의 뽀얀 허리와 귀여운 배꼽이 인사를 한다. 그 시원한 복근 노출 아래에는 청재킷과 세트인지 청바지를 줄인 것 같은 데님핫팬츠를 입고 복근처럼 만지면 부드러울 것 같은 뽀얀 두 맨다리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올해 대학생이 되었나 봅니다? 아직 앳되어 보이네요.”
“좀 어려보이죠? 올해 대학생이 돼서 드디어 혼자 살게 됐어요. 여기가 싸기도 하고, 학교하고도 가까워서 꼭 여기 입주해야 해요!”
홍나은은 애교를 부리듯 신우민의 팔에 매달린다. 갑자기 그녀가 팔에 매달리자 깜짝 놀랐지만 곧이어 전해지는 여대생의 부드러우면서 탄력적인 몸의 감촉을 즐긴다.
‘고년 참 귀엽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년이 벌써부터 앙탈도 부릴 줄 알고….’
홍나은이 달라붙자 확 풍겨오는 풋풋한 체취와 팔에서 전해지는 적당히 솟아오른 가슴의 탄력, 무엇보다 손등에서 느껴지는 매끄러운 여대생의 허리 감촉이 참을 수 없이 신우민의 아랫도리를 자극한다.
“하하하! 이거 참 이 아저씨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전공은 뭘 하고 계신가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요. 옷에 관심이 많아서요!”
‘안 그래도 그래 보인다. 이제 갓 20살 된 년이 남자를 자극하는 옷을 잘 아는구나.’
전체적으로 작고, 특출나게 가슴이나 엉덩이가 매력적인 건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앳된 외모치고 묘한 색기가 흐르는 분위기하며 자신을 꾸밀 줄 아는 모습이나 햇살처럼 밝은 성격이 마음에 든다.
‘이런 년은 남자도 잘 데려오겠지? 훔쳐보는 맛은 있겠군.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그래서 홍나은 학생은 만약 릴리 빌라에 입주하면 계약기간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나요?”
“가능하면 1년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큰돈은 없으니 한 학기인 3개월을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한가요?”
신우민은 3개월이라는 짧은 계약기간에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 즐기기엔 딱 좋은 기간이다.
“저야 상관없습니다. 입주민의 생각을 최우선 하는 릴리 빌라에 어서 오세요. 일단 한 번 둘러보시죠.”
“어서 들어가 봐요~”
신우민의 시커먼 욕망을 전혀 모른 채 홍나은이라는 풋풋한 백합 봉오리는 채 꽃을 피우지도 못한 채 자기 발로 짐승의 아가리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우민과 홍나은은 3개월로 릴리 빌라에 입주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202호실에 입주하기로 한 그녀는 내일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했지만 3일 뒤에 입주하기로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그녀를 배웅했다.
“3개월 간 잘 지내보자고 홍나은 양?”
멀어져가는 홍나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신우민은 그렇게 자신이 사는 6층으로 돌아가려는데 릴리 빌라로 다가오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수수한 이미지를 풍기는 미시였는데 정장을 입었음에도 그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는 가슴 크기에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다.
‘…저런 년 가슴 주무르면 소원이 없겠네. 빨통 크기 봐.’
한참 배아래 깔고 즐기는 501호의 김효진이 있음에도 남자란 생물은 여자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는 슬픈 생물이다. 핸드백에서 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며 릴리 빌라에 다가온다. 신우민은 미시에게 정신이 팔려 자신의 바지에서 전화가 울리는 걸 뒤늦게 깨닫곤 황급히 받는다.
“어흠…여보세요?”
“아 오늘 집 보러 오기로 한…응?”
“엥?”
서로의 핸드폰 너머로 얼빠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당황스런 조우에 신우민은 먼저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핸드폰을 든 채 굳어있다.
‘어, 어라아…? 오늘 오기로 한 사람은 여대생일 텐데?’
눈앞에 있는 지적인 이미지의 미시는 아무리 봐도 여대생은 아니다. 서로 핸드폰을 끊고 얼떨결에 인사를 나눈다.
“아…그러니깐 릴리 빌라에서 관리를 맡고 있는 신우민이라 합니다만…오늘 집 보러 오기로 하신 분은 대학생으로 알고 있는데….”
“아 안녕하세요. 오늘 집 보러 오기로 한 대학생 엄마 되는 사람입니다. 서희정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아아 그, 그러시군요. 대신 오신 거군요.”
신우민은 당황하면서도 미시의 가슴에서 시선을 못 뗀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서희정의 출렁이는 두 가슴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가있는 것에 깜짝 놀라며 시선을 뗀다.
‘이거 참 침이 고이는 몸매구만. 저런 빨통에 자지를 파묻어 젖치기 한 번 해보면 여한이 없겠네.’
다행히 자신이 가슴을 노골적으로 바라본 게 들킨 눈치는 아니다.
“허흠…릴리 빌라에 입주하시기 위해선 당사자와 얼굴을 봐야하는데…이야기도 없이 이렇게 대신 오시면 곤란합니다.”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라…일단 시설만 보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안 될까요? 딸아이 사진은 있는데….”
“흐음…규칙상 얼굴을 한 번 보지 않으면 입주를 해드릴 순 없는데 사진이 있다고 하시니 일단 사진 한 번 보여주시고, 같이 한 번 둘러보도록 하죠.”
대학생은 대학생. 미시는 미시다. 눈에 보양을 주는 년을 이대로 돌려보내긴 아쉽다. 일단 릴리 빌라 안으로 안내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성인이 되었어도 부모에겐 아이는 아이다. 자식이 살 집이란 생각에 꼼꼼히 조건을 따지는 미시의 모습에 정성스레 설명을 해주면서도 끈적한 눈으론 미시의 몸매를 주시한다.
어깨까지 자연스레 흘러내린 웨이브 들어간 헤어스타일과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에선 수수함이 묻어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며 일 잘하게 생긴 모습에 지적인 면도 느껴진다. 그런 차분하면서도 수수한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서희정의 출렁이는 젖가슴 때문에 아랫도리가 일어서려는 걸 참아내느라 죽을 맛이다.
‘정작 대학생은 얼굴도 못 봤지만 엄마의 유전자를 잘 물려받았으면 몸매는 죽일 텐데 어쩌지?’
신우민은 얼굴도 모르는 여대생을 입주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저 만약 계약을 하시게 되면 기간을 얼마나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어머, 그것도 말씀 안 드렸네요. 6개월 정도를 생각중입니다. 한 학기만 계약하면 3개월인데…집에 일이 있어서 방학동안 저도 여기 와서 지낼 생각이라…생각보다 원룸이 크네요? 2명이서 자기에도 문제없어 보이고.”
신우민은 계약기간이고 뭐고 빨통이 죽이는 미시도 3개월 정도 와서 지낼 거란 소리에 두 말 않고 계약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지금까지 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설명하며 좋은 점을 이야기 했다. 특히 모성애가 강해보이는 그녀인지라 빌라의 안전이라든지 cctv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자 계약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분위기다.
‘안 그래도 cctv 좀 늘리려고 했는데 잘 됐어.’
예전 김효진과 함께 귀가하며 스튜어디스 제복 모습을 보고 몰래 엘리베이터에서 딸 친 영상은 고스란히 엘리베이터 cctv에 찍혀 자신이 가지고 있지만 소리가 안 찍혀 있어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 기회에 복도고 엘리베이터고 소리까지 녹음되는 녀석으로 늘리고 싶었는데 지금이 적기다.
신우민의 침 튀기는 설득에 6개월 동안 살기로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특이하게도 1층을 원해 102호에 일주일 뒤에 입주하기로 결정하고 딸아이를 잘 부탁한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돌아가는 미시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딸년이 엄마의 유전자를 많이 이어받았기를 빌겠습니다. 안 그러면 어머니가 좀 고생할 테니 말이죠.’
묘한 색기가 흐르는 여대생 홍나은과 501호의 청순한 유부녀와는 다른 수수한 이미지와는 달리 풍만한 젖가슴이라는 갭에서 오는 매력이 돋보이는 미시 서희정과 얼굴도 모르는 딸.
‘이것 참 슬슬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지겠구먼.’
cctv를 좋은 놈으로 교체하기 위해 관음증 형님에게 연락을 넣으며, 3일 뒤 입주할 풋풋한 여대생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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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슬슬 바빠진 관계로 분량이 적어져서 죄송합니다.
신 캐릭에 관해 의견 써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절친동거이주제라든지 안마방의 어떤분이라든지 나중에라도 써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당장 못 써먹는 이유가 스토리 짜맞추는 게 어려운지라 일단 생각해둔 캐릭터 써먹기로 했습니다.
신우민은 컴퓨터 앞에 앉아 새로 입주를 신청한 사람들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자신의 집이라서 편한 복장으로 있고 싶은 걸까?
알몸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입주 희망자들의 서류를 검토 중인 그는 때때로 굉장히 기분 좋은 얼굴을 한다. 서류종이가 스치는 사락거리는 소리와 무언가를 빠는 소리가 들려온다.
“흐음~누구를 입주시키지. 뭔가 필이 오는 년이 없네.”
확실히 새로 지은 원룸에 주변보다 싼 가격 때문일까? 입주 희망자가 물밀 듯이 쏟아지며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는 것도 한세월이다. 턱을 괸 채 수많은 입주 희망자들의 인적사항을 보며 먹잇감을 찾는 눈길로 하나하나 훑어보던 그는 갑자기 절정에 오른 것처럼 얼굴 근육이 풀리며 의자에 앉은 채 육중한 몸을 부들부들 떤다. 갑자기 덜덜 떨던 신우민은 의자를 뒤로 빼자 타액으로 질척이는 신우민의 좆이 보인다.
“안 그러냐? 네년처럼 아랫도리가 딱하고 신호가 오는 그런 년 말이야.”
혼자 있는 줄 알았던 신우민의 방. 그것도 좁은 컴퓨터 책상 밑에는 놀랍게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책상 밑에서 기어 나온 사람은 501호에 있어야 할 김효진이었다.
“꿀꺽. 하아, 하아….”
무언가를 꿀꺽 삼키는 그녀. 단아하고 청순함의 대명사인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은 김효진은 곱게 머리를 틀어 올렸으며, 청초해야 할 그녀의 얼굴은 붉게 상기된 채 몽롱한 눈으로 입가에서 흘러내리는 침과 정체불명의 하얗고 점성 강해 보이는 액체를 흘리는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스튜어디스의 모습과는 괴를 달리한다.
가슴까지 단추가 풀린 와이셔츠 사이로는 하얗게 빛나는 브래지어가 보이고, 그녀는 짧은 검은 정장 치마를 입은 것도 잊은 것일까?
칠칠맞게 벌어진 두 다리 사이에는 매끄러워 보이는 검은 스타킹에 감싸인 하얀 팬티가 고개를 내밀고 신우민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늘도 수고했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서비스하는 모습은 아름답네.”
그 날을 기점으로 김효진과 신우민은 고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가 됐다. 결국 부인도 그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스위치가 들어가 버렸는지 신우민의 명령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어디스처럼 고분고분하게 따른다. 이렇게 일변한 부인의 모습에 신우민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다. 좀 더 반항적이고, 남편에게 순종하면서도, 자신의 배아래 깔려 그 쾌락에 미쳐가는 유부녀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럼 오늘도 일 수고해.”
“알겠습니다. 오늘도 저희 항공을 이용해주신 고객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 스튜어디스는 김효진이며 언제든 필요하신 일 있으면 불러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인이 출근하는 날이면 출근하기 전에 올라와서 한 발 빼주고 가라고 명령했다. 부인은 입보지로 그의 욕구를 해소시켜 준 뒤 마지막엔 흐트러진 제복 옷맵시를 바로잡고 다소곳하게 손을 배 위에 모은 뒤 90도로 인사하며 저 멘트 끝으로 직장으로 출근한다.
‘저 모습을 보고 안 꼴리면 정상이 아니지….’
신우민은 서비스를 받은 첫날 끝으로 저 멘트를 날리는 부인의 모습을 보곤 다시 용솟음 친 욕망을 한 차례 더 그녀의 몸에 풀어버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인은 그날 결국 지각을 해버렸다.
‘남편에게 참 용케도 안 들켜…그날 집에 돌려보낸 것도 거의 아침이 돼서야 돌려보냈는데…뭐 아내가 직장 출근할 때마다 다른 남자의 정액을 먹고 출근하는 것도 모르는데 눈치 채 달라는 게 이상한 건가?’
문을 열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부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첫 번째 입주민은 참 잘 골랐다고 자신을 칭찬하며 새로운 백합을 찾는 일에 몰두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만나서 아랫도리에 반응이 오는 년을 찾아보자고.”
신우민은 입주 희망자들을 하나, 하나 만나는 바쁜 나날을 보내기 시작한다.
“어디 보자…오늘 만날 사람은 대학생 두 명이라….”
신우민은 오늘 릴리 빌라를 방문 할 두 대학생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생들은 별다른 특이사항도 없는지라 일일이 만나보는 것도 고생이다. 기다리던 두 대학생 중 한명에게 릴리 빌라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맞이하러 내려갔다.
‘오호? 저년인가?’
현관문 앞에서 릴리 빌라를 올려다보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자신의 2/3나 될 법한 작은 키지만 전체적으로 비율이 잘 맞아 작은 키가 흠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여대생의 패션이 과감하다.
“이야~릴리 빌라에 어서 오세요. 관리인 신우민이라고 합니다.”
“와 관리인 아저씨 키가 굉장히 크네요. 홍나은이라고 해요.”
보통 성인 여성도 자신의 몸집과 키를 보면 놀라기 마련인데 넉살 좋게 악수를 나눈다. 손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운 살결과 온기를 느끼며 눈으론 재빨리 여대생을 훑는다. 작은 키는 신경 쓰지 않는 듯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가 폭포처럼 흐르고, 아직 고등학생 티가 나는 앳된 얼굴. 티가 안날 정도로 엷게 화장을 해 젊음이라는 무기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앵두처럼 조그마한 입술엔 일부러 강렬한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 앳된 얼굴과 갭이 심하지만 전체적으로 묘한 색기가 흘러나오는 년이다.
‘고년 좀 놀았나? 작은 몸을 하고도 색기가 아주 줄줄 흐르네?’
패션도 화장만큼이나 과감한 것이 시원한 짧은 청재킷에 나중에 안 명칭이지만 크롭탑이라는 탱크탑과 비슷하면서도 훨씬 자연스럽게 복근을 노출할 수 있는 검은 줄무늬가 들어간 상의를 입어 여대생의 뽀얀 허리와 귀여운 배꼽이 인사를 한다. 그 시원한 복근 노출 아래에는 청재킷과 세트인지 청바지를 줄인 것 같은 데님핫팬츠를 입고 복근처럼 만지면 부드러울 것 같은 뽀얀 두 맨다리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올해 대학생이 되었나 봅니다? 아직 앳되어 보이네요.”
“좀 어려보이죠? 올해 대학생이 돼서 드디어 혼자 살게 됐어요. 여기가 싸기도 하고, 학교하고도 가까워서 꼭 여기 입주해야 해요!”
홍나은은 애교를 부리듯 신우민의 팔에 매달린다. 갑자기 그녀가 팔에 매달리자 깜짝 놀랐지만 곧이어 전해지는 여대생의 부드러우면서 탄력적인 몸의 감촉을 즐긴다.
‘고년 참 귀엽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년이 벌써부터 앙탈도 부릴 줄 알고….’
홍나은이 달라붙자 확 풍겨오는 풋풋한 체취와 팔에서 전해지는 적당히 솟아오른 가슴의 탄력, 무엇보다 손등에서 느껴지는 매끄러운 여대생의 허리 감촉이 참을 수 없이 신우민의 아랫도리를 자극한다.
“하하하! 이거 참 이 아저씨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전공은 뭘 하고 계신가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요. 옷에 관심이 많아서요!”
‘안 그래도 그래 보인다. 이제 갓 20살 된 년이 남자를 자극하는 옷을 잘 아는구나.’
전체적으로 작고, 특출나게 가슴이나 엉덩이가 매력적인 건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앳된 외모치고 묘한 색기가 흐르는 분위기하며 자신을 꾸밀 줄 아는 모습이나 햇살처럼 밝은 성격이 마음에 든다.
‘이런 년은 남자도 잘 데려오겠지? 훔쳐보는 맛은 있겠군.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그래서 홍나은 학생은 만약 릴리 빌라에 입주하면 계약기간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나요?”
“가능하면 1년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큰돈은 없으니 한 학기인 3개월을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한가요?”
신우민은 3개월이라는 짧은 계약기간에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 즐기기엔 딱 좋은 기간이다.
“저야 상관없습니다. 입주민의 생각을 최우선 하는 릴리 빌라에 어서 오세요. 일단 한 번 둘러보시죠.”
“어서 들어가 봐요~”
신우민의 시커먼 욕망을 전혀 모른 채 홍나은이라는 풋풋한 백합 봉오리는 채 꽃을 피우지도 못한 채 자기 발로 짐승의 아가리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우민과 홍나은은 3개월로 릴리 빌라에 입주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202호실에 입주하기로 한 그녀는 내일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했지만 3일 뒤에 입주하기로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그녀를 배웅했다.
“3개월 간 잘 지내보자고 홍나은 양?”
멀어져가는 홍나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신우민은 그렇게 자신이 사는 6층으로 돌아가려는데 릴리 빌라로 다가오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수수한 이미지를 풍기는 미시였는데 정장을 입었음에도 그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는 가슴 크기에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다.
‘…저런 년 가슴 주무르면 소원이 없겠네. 빨통 크기 봐.’
한참 배아래 깔고 즐기는 501호의 김효진이 있음에도 남자란 생물은 여자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는 슬픈 생물이다. 핸드백에서 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며 릴리 빌라에 다가온다. 신우민은 미시에게 정신이 팔려 자신의 바지에서 전화가 울리는 걸 뒤늦게 깨닫곤 황급히 받는다.
“어흠…여보세요?”
“아 오늘 집 보러 오기로 한…응?”
“엥?”
서로의 핸드폰 너머로 얼빠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당황스런 조우에 신우민은 먼저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핸드폰을 든 채 굳어있다.
‘어, 어라아…? 오늘 오기로 한 사람은 여대생일 텐데?’
눈앞에 있는 지적인 이미지의 미시는 아무리 봐도 여대생은 아니다. 서로 핸드폰을 끊고 얼떨결에 인사를 나눈다.
“아…그러니깐 릴리 빌라에서 관리를 맡고 있는 신우민이라 합니다만…오늘 집 보러 오기로 하신 분은 대학생으로 알고 있는데….”
“아 안녕하세요. 오늘 집 보러 오기로 한 대학생 엄마 되는 사람입니다. 서희정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아아 그, 그러시군요. 대신 오신 거군요.”
신우민은 당황하면서도 미시의 가슴에서 시선을 못 뗀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서희정의 출렁이는 두 가슴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가있는 것에 깜짝 놀라며 시선을 뗀다.
‘이거 참 침이 고이는 몸매구만. 저런 빨통에 자지를 파묻어 젖치기 한 번 해보면 여한이 없겠네.’
다행히 자신이 가슴을 노골적으로 바라본 게 들킨 눈치는 아니다.
“허흠…릴리 빌라에 입주하시기 위해선 당사자와 얼굴을 봐야하는데…이야기도 없이 이렇게 대신 오시면 곤란합니다.”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라…일단 시설만 보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안 될까요? 딸아이 사진은 있는데….”
“흐음…규칙상 얼굴을 한 번 보지 않으면 입주를 해드릴 순 없는데 사진이 있다고 하시니 일단 사진 한 번 보여주시고, 같이 한 번 둘러보도록 하죠.”
대학생은 대학생. 미시는 미시다. 눈에 보양을 주는 년을 이대로 돌려보내긴 아쉽다. 일단 릴리 빌라 안으로 안내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성인이 되었어도 부모에겐 아이는 아이다. 자식이 살 집이란 생각에 꼼꼼히 조건을 따지는 미시의 모습에 정성스레 설명을 해주면서도 끈적한 눈으론 미시의 몸매를 주시한다.
어깨까지 자연스레 흘러내린 웨이브 들어간 헤어스타일과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에선 수수함이 묻어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며 일 잘하게 생긴 모습에 지적인 면도 느껴진다. 그런 차분하면서도 수수한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서희정의 출렁이는 젖가슴 때문에 아랫도리가 일어서려는 걸 참아내느라 죽을 맛이다.
‘정작 대학생은 얼굴도 못 봤지만 엄마의 유전자를 잘 물려받았으면 몸매는 죽일 텐데 어쩌지?’
신우민은 얼굴도 모르는 여대생을 입주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저 만약 계약을 하시게 되면 기간을 얼마나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어머, 그것도 말씀 안 드렸네요. 6개월 정도를 생각중입니다. 한 학기만 계약하면 3개월인데…집에 일이 있어서 방학동안 저도 여기 와서 지낼 생각이라…생각보다 원룸이 크네요? 2명이서 자기에도 문제없어 보이고.”
신우민은 계약기간이고 뭐고 빨통이 죽이는 미시도 3개월 정도 와서 지낼 거란 소리에 두 말 않고 계약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지금까지 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설명하며 좋은 점을 이야기 했다. 특히 모성애가 강해보이는 그녀인지라 빌라의 안전이라든지 cctv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자 계약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분위기다.
‘안 그래도 cctv 좀 늘리려고 했는데 잘 됐어.’
예전 김효진과 함께 귀가하며 스튜어디스 제복 모습을 보고 몰래 엘리베이터에서 딸 친 영상은 고스란히 엘리베이터 cctv에 찍혀 자신이 가지고 있지만 소리가 안 찍혀 있어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 기회에 복도고 엘리베이터고 소리까지 녹음되는 녀석으로 늘리고 싶었는데 지금이 적기다.
신우민의 침 튀기는 설득에 6개월 동안 살기로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특이하게도 1층을 원해 102호에 일주일 뒤에 입주하기로 결정하고 딸아이를 잘 부탁한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돌아가는 미시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딸년이 엄마의 유전자를 많이 이어받았기를 빌겠습니다. 안 그러면 어머니가 좀 고생할 테니 말이죠.’
묘한 색기가 흐르는 여대생 홍나은과 501호의 청순한 유부녀와는 다른 수수한 이미지와는 달리 풍만한 젖가슴이라는 갭에서 오는 매력이 돋보이는 미시 서희정과 얼굴도 모르는 딸.
‘이것 참 슬슬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지겠구먼.’
cctv를 좋은 놈으로 교체하기 위해 관음증 형님에게 연락을 넣으며, 3일 뒤 입주할 풋풋한 여대생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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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슬슬 바빠진 관계로 분량이 적어져서 죄송합니다.
신 캐릭에 관해 의견 써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절친동거이주제라든지 안마방의 어떤분이라든지 나중에라도 써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당장 못 써먹는 이유가 스토리 짜맞추는 게 어려운지라 일단 생각해둔 캐릭터 써먹기로 했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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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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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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