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어둠부상하는 어둠 3부
"앗!"
대진은 잠에서 깨어나자, 곧바로 당황스러운 상황에 마주치게 되었다.
[몽정했다....]
몽정이 특별히 새롭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흔히 말하는 범생이로 살아온 그에게는 역시나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혼자사니까 예전같이 조심스럽지는 않지만..... 역시 유리때문이었을까...]
대진은 어느새 유리의 이름을 친숙하게 되뇌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책상위에 놓여져있는 유리의 학생증을 집어들었다.
"하아......"
학생증에 붙어있는 유리의 사진은 검은 뿔테를 쓴 아무리 봐도 예뻐보이지 않는 얼굴이었지만 대진은 하염없이 학생증속의 사진을 보면서 멍하게 서있었다.
[시.....싫어!!!!]
유리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어젯밤의 악몽을 지우려고 애썼다. 화장실에 쪼그려 앉은 그녀의 다리사이는 마치 유산한 여자가 하혈을 하듯 피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이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유리는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입을 막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5년전, 전학오기전 학교에서 일어난 지옥같은 사건들....... 그것이 꿈속에서 나타났던 것이다.
[이제 와서 왜 떠오르는거야!! 왜!!!!]
그저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직 남자를 알기도 전에 같은반 남학생 둘과 선배에게 처참히 짓밟히고 그들의 노예생활을 했던 그때.... 몸은 그때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는 꿈으로, 그리고 생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하혈로 그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흑...."
[제발..... 제발 누가 날 좀 구원해줘!!]
유리는 마음속으로 절규하며 굵은 눈물방울을 떨궜다.
지하철..... 대진은 학교에 갈 시간에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지금 그의 마음속을 지배하는 것은 단 하나의 생각이었다.
[그 아이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대진이 도착한곳은 모든 전자 기기들의 집합소인 용산 전자 상가였다. 멀티미디어과를 다니고 있는 대진으로서는 나름대로 친숙한 곳이었다.
[자, 가 볼까...]
대진은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쇼핑을 시작했다. 최첨단 기술의 발달이 만들어낸 각종 제품들이 대진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동안과는 전혀 목적이 다른 쇼핑이 시작되었다.
[유리에게 무슨일이 있는걸까....]
유리의 아버지인 진석은 회사에서 근무시간 내내 딸인 유리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얼굴은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인 자신을 배웅했지만 빨갛게 충혈된 눈과 어딘지 모르게 드리워진 얼굴의 그늘을 감출수는 없었다.
[음..... 그래... 5년전에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진석은 5년전의 일을 떠올렸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미 없이도 밝고 바르게 자란 유리가 하루는 충혈된 눈으로 이사를 가자고 무작정 졸랐었다.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도 고개를 흔들뿐 대답은 없고.... 아내를 잃은뒤로 오로지 딸 유리만을 보고 살아온 진석은 더 이상 유리에게 캐묻는 일 없이 회사에 전근 신청을 냈고, 한달여 만에 전근과 이사를 할수 있었다. 그 한달동안 유리는 정말로 변했다. 마치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에 한송이 꽃이 시들어가듯 유리는 말을 잃어갔고 자신과 대화하거나 같이 앉아있는 것 마저 꺼리는 것 같았다. 이사 오고 5년....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확실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했다. 눈이 나빠 안경을 쓰기는 했지만 센스있고 예쁜 안경을 쓰던 아이가 전학을 와서는 검은 뿔테를 쓰고 조금도 자신을 꾸미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창 사춘기의 소녀를 가진 아버지로서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어떻게 할수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며 안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의 유리의 모습은 진석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유리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거니.... 아빠한테 말해주겠니?]
마은속으로 수없이 되뇌이던 말이었으나 한번도 내뱉지는 못했다.
"흐음...."
[여보...... 왜이리 먼저 간거야...... 이럴 때 난 어떻게 하라고....]
진석은 한숨을 내쉬며 유리를 낳다가 저 세상으로 간 아내를 원망하였다.
"후우....후우..."
대진은 유리의 집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양손에는 한가득 무언가 담겨있는 봉지를 들고서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딩동... 딩동...
대진은 용기를 내어 유리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집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역시나, 초인종을 누른지 한참이 되어도 집안에서 인기척은 없었다.
[됐다!]
대진은 서둘러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유리의 집으로 오는길에 알아둔 열쇠집에 전화를 걸었다. 열쇠집 아저씨는 정말로 신속하게 와서는 금새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정말 열쇠를 잃어버려서 곤란했는데."
대진은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태연히 거짓말을 내뱉고 있었다.
"하하하 뭘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쇠집 아저씨는 거스름돈을 주면서 시원하게 웃었다.
ps.나날히 글쓰는게 느려지네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시간도 없고..... 최대한 틈나는대로 써서 올려야지!!
"앗!"
대진은 잠에서 깨어나자, 곧바로 당황스러운 상황에 마주치게 되었다.
[몽정했다....]
몽정이 특별히 새롭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흔히 말하는 범생이로 살아온 그에게는 역시나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혼자사니까 예전같이 조심스럽지는 않지만..... 역시 유리때문이었을까...]
대진은 어느새 유리의 이름을 친숙하게 되뇌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책상위에 놓여져있는 유리의 학생증을 집어들었다.
"하아......"
학생증에 붙어있는 유리의 사진은 검은 뿔테를 쓴 아무리 봐도 예뻐보이지 않는 얼굴이었지만 대진은 하염없이 학생증속의 사진을 보면서 멍하게 서있었다.
[시.....싫어!!!!]
유리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어젯밤의 악몽을 지우려고 애썼다. 화장실에 쪼그려 앉은 그녀의 다리사이는 마치 유산한 여자가 하혈을 하듯 피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이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유리는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입을 막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5년전, 전학오기전 학교에서 일어난 지옥같은 사건들....... 그것이 꿈속에서 나타났던 것이다.
[이제 와서 왜 떠오르는거야!! 왜!!!!]
그저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직 남자를 알기도 전에 같은반 남학생 둘과 선배에게 처참히 짓밟히고 그들의 노예생활을 했던 그때.... 몸은 그때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는 꿈으로, 그리고 생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하혈로 그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흑...."
[제발..... 제발 누가 날 좀 구원해줘!!]
유리는 마음속으로 절규하며 굵은 눈물방울을 떨궜다.
지하철..... 대진은 학교에 갈 시간에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지금 그의 마음속을 지배하는 것은 단 하나의 생각이었다.
[그 아이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대진이 도착한곳은 모든 전자 기기들의 집합소인 용산 전자 상가였다. 멀티미디어과를 다니고 있는 대진으로서는 나름대로 친숙한 곳이었다.
[자, 가 볼까...]
대진은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쇼핑을 시작했다. 최첨단 기술의 발달이 만들어낸 각종 제품들이 대진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동안과는 전혀 목적이 다른 쇼핑이 시작되었다.
[유리에게 무슨일이 있는걸까....]
유리의 아버지인 진석은 회사에서 근무시간 내내 딸인 유리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얼굴은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인 자신을 배웅했지만 빨갛게 충혈된 눈과 어딘지 모르게 드리워진 얼굴의 그늘을 감출수는 없었다.
[음..... 그래... 5년전에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진석은 5년전의 일을 떠올렸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미 없이도 밝고 바르게 자란 유리가 하루는 충혈된 눈으로 이사를 가자고 무작정 졸랐었다.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도 고개를 흔들뿐 대답은 없고.... 아내를 잃은뒤로 오로지 딸 유리만을 보고 살아온 진석은 더 이상 유리에게 캐묻는 일 없이 회사에 전근 신청을 냈고, 한달여 만에 전근과 이사를 할수 있었다. 그 한달동안 유리는 정말로 변했다. 마치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에 한송이 꽃이 시들어가듯 유리는 말을 잃어갔고 자신과 대화하거나 같이 앉아있는 것 마저 꺼리는 것 같았다. 이사 오고 5년....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확실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했다. 눈이 나빠 안경을 쓰기는 했지만 센스있고 예쁜 안경을 쓰던 아이가 전학을 와서는 검은 뿔테를 쓰고 조금도 자신을 꾸미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창 사춘기의 소녀를 가진 아버지로서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어떻게 할수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며 안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의 유리의 모습은 진석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유리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거니.... 아빠한테 말해주겠니?]
마은속으로 수없이 되뇌이던 말이었으나 한번도 내뱉지는 못했다.
"흐음...."
[여보...... 왜이리 먼저 간거야...... 이럴 때 난 어떻게 하라고....]
진석은 한숨을 내쉬며 유리를 낳다가 저 세상으로 간 아내를 원망하였다.
"후우....후우..."
대진은 유리의 집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양손에는 한가득 무언가 담겨있는 봉지를 들고서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딩동... 딩동...
대진은 용기를 내어 유리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집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역시나, 초인종을 누른지 한참이 되어도 집안에서 인기척은 없었다.
[됐다!]
대진은 서둘러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유리의 집으로 오는길에 알아둔 열쇠집에 전화를 걸었다. 열쇠집 아저씨는 정말로 신속하게 와서는 금새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정말 열쇠를 잃어버려서 곤란했는데."
대진은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태연히 거짓말을 내뱉고 있었다.
"하하하 뭘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쇠집 아저씨는 거스름돈을 주면서 시원하게 웃었다.
ps.나날히 글쓰는게 느려지네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시간도 없고..... 최대한 틈나는대로 써서 올려야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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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0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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