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앉아있어요. 다시 차를 끓여올게요.”
“고맙습니다.”
호준의 젖은 바지를 어느 정도 닦아낸 유경희가 다시 상을 받쳐 들고 일어서는 것을
그는 구태여 말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사양하지 않았다.
어차피 약효가 발휘되려면 일이십 분은 기다려야 할 터였는데, 괜히 마주앉아서
한수진부장과의 사이를 추궁당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했던 것이다.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주방으로 걸어가는 유대리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훔쳐보고 있자니, 왠지 낯이 뜨거워져서
호준은 자신이 거실 벽에 걸린 사진을 보고 있는 것처럼 엉뚱한 얘기를 끄집어냈다.
“그럼요. 누굴 닮았는데? 호호. 학교에서도 인기가 얼마나 많다고요.”
“그렇겠네요.”
유경희가 내심 자신의 미모를 은근히 자랑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녀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허리가 제법 굵었고, 어깨도 일반 여자들에 비한다면 무척 넓은 편에 속하는
체형이라서 그녀가 사내였다면 떡 벌어졌다는 말이 오히려 어울릴 정도였지만,
크고 풍만한 그녀의 엉덩이와 무거워 보이기까지 하는 젖가슴을 유지하자면
일반여자들의 허리와 어깨로는 도저히 감당도 안 될 듯싶었고, 또한
크고 선명하게 생긴 시원스런 눈매와 오뚝한 콧날, 그리고 도톰하고 섹시하게 생긴 입술은
너무나 잘 어울렸기 때문에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이목구비가 서구적으로 생긴 미인이라고
인정할 만은 할 것 같았다.
“혹시 원두커피는 없습니까?”
한번 끓었던 물이었기 때문에 금방 차를 내올 것을 두려워하면서 호준은 일부러
그녀를 귀찮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다.
“원두커피? 그럼, 많이 기다려야 될 텐데...”
유경희의 목소리에서 조바심과 짜증이 묻어나왔다.
호준과 한수진 부장 사이에 벌어진 불륜의 내막을 빨리 전해 듣고 싶은 심정에
아마도 속이 새카맣게 탔을 것이다.
“괜찮습니다.”
호준이 소파 옆에 놓여있던 TV리모컨을 집어 들며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자,
유경희가 마지못한 듯 심드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았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그녀는 원두커피를 끓이기 위해서 부산한 동작으로 싱크대를 뒤지며 수선을 피웠고,
그 모습을 지켜보자, 호준은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것을 느꼈다.
“언제부터 둘이 그런 사이가 된 거예요? 설마 백대리가 먼저 부장님한테 작업을 걸지는
못했을 것 같고...그렇다면 부장님이 먼저 그랬나? 호호...정말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니까. 어쩜 그렇게 내숭을 잘 떨까... 호호호.”
유경희는 원두커피기를 동작시키면서도 끝내 호기심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마구
지껄여댔고, 호준이 뭐라 대답할 틈도 없이 혼자 얘기하고, 혼자 맞장구를 치면서
호들갑을 떨어댔다.
그러면서도 잠깐씩 말을 멈추고는 고개를 살랑거리면서 싱글싱글 웃는 폼 새가
한 눈에 보기에도 호준과 한수진의 섹스장면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화, 화장실이 어디죠?”
무안해진 호준이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자, 유경희는 무엇이 그리도 우스운지
자신의 배를 움켜쥔 체 키득키득 웃으면서 장난처럼 손가락으로 한쪽 구석을 가리켰다.
“속이 좀 안 좋아서요...”
그녀가 발작할 때까지 차라리 화장실에 짱 박혀 있는 것이 나을 듯 했기에 호준은
짐짓 배가 아픈 시늉을 지었다.
“빨리 볼 일 보고 나오세요. 난 궁금한 건 도무지 참을 수가 없으니까.”
화장실 문을 닫는 호준의 뒤통수 너머로 유경희의 키득거림은 약을 올리듯 이어졌기
때문에, ‘그래, 언제까지 웃을 수 있나보자.’ 문을 걸어 잠그면서도 호준은 불쾌한 마음이
들었다.
변기 뚜껑을 내린 상태로 씩씩거리면서 분을 삼키고 있는데, ‘어’ 호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이 있었으니, 세탁기 옆에 빨래가 수북하게 쌓인 세탁 바구니였던 것이다.
앞으로 10분 정도만 참으면 유경희의 뜨겁게 달구어진 알몸을 실컷 만져볼 수 있을
터였지만, 그래도 그녀가 입었다가 벗어놓은 속옷이 그 안에 섞여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호준의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어? 없네!’
어제 그녀가 입었던 것 같던 연두색 폴라티를 들추었지만, 그녀가 벗어놓은 브래지어와
하얀 거들만 보일뿐 호준이 내심 기대하던 그녀의 지린내 나는 팬티는
빨래를 전부 들추었는데도 도무지 보이지가 않았던 것이다.
‘젠장, 갈아입으려면 한꺼번에 갈아입을 것이지, 왜 팬티는 따로 갈아입는 거야?’
서운한 감이 들었지만, 그나마 그녀가 입었던 거들이라도 건졌으니 그런대로 위안을
삼으려고 했는데, 이건 또 웬 횡재람...
거들을 들어올리고 보니, 바로 그 속에 그녀가 벗어놓은 하얀색의 팬티가
아예 세트로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호, 이런...’
한꺼번에 벗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더욱 두방망이질 치는 것이 느껴졌다.
팬티를 따로 분리하지 않은 체 거들의 허리밴드 부분을 동그랗게 펼치자 유경희의
보지가 닿았을 흰 팬티의 안감에는 보너스로 보지 털도 두개나 붙어있었으니,
‘히야. 인심도 후하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남의 감정 따위는 개의치도 않던 그녀의
언행조차 평소의 선행을 숨기려는 의도처럼 느껴지는 것은 또 무슨 해괴한 망상인지...
킁. 킁.
역시 착한 여자는 뭔가 달라도 다른 법이다.
인심은 또 어찌나 후하던지 흥건하게 흘려놓은 보짓물이 팬티의 안감을 적신 것으로도
모자라서 거들 밖에까지 커다랗게 얼룩을 만들어 놓았건만, 그 냄새는 역하지 않았고
오히려 은은하니 향기롭기만 한 것이 존경스런 겸양지심까지 갖추었던 것이다.
‘크크...죽이네...’
바지 속에서 불끈 솟아오른 자지가 자유를 외치면서 아우성을 치고 있었고, 호준은 녀석이
자유를 만끽하도록 허락해 주고 싶은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났다.
그때, 화장실 밖에서 유경희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니,
“아직, 멀었어요? 커피 다 끓였는데.”하는 것이 아닌가.
“아, 예...죄송합니다.”
‘젠장, 체격이 커서 그러나 왜 이렇게 발작이 늦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연히 부아가 돋아나서 손에 든 거들만
주물럭거리고 있는데, 유경희의 목소리가 또 다시 이어졌다.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아, 아닙니다. 금방 나갈게요.”
더 이상 버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 호준이 손에 들고 있던 그녀의 속옷을 세탁바구니에
다시 넣으려고 하는 찰라,
“아, 아니에요. 커피는 다시 끓이면 되니까 천천히 볼 일 보고 나오세요.”
이해한다는 듯이 그녀가 호준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원래는 심성이 고운 여자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후다닥 한번 싸질러 버리지 뭐.’
이미 많이 흥분된 상태였기 때문에 착한 그녀에게 삽입하자마자 곧장 사정을 해버리는
실례를 범할 우려도 염려가 되었던 것이다.
호준은 아직 젊어서 하룻밤에 몇 차례의 사정정도는 감당할 자신이 있었고, 섹스 전에 미리
한차례 정액을 발사함으로써 어느 정도 긴장감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었다.
“으흐흐...”
거들 속에 얼굴을 파묻은 체, 그의 오른 손은 불끈 솟아오른 물건을 움켜쥐고는
빠른 속도로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으흑...좋은 것...’
유경희의 크고 풍만한 엉덩이가 이 조그만 거들과 팬티 속으로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서는
겉으로는 웃으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를 하고, 업무를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은근슬쩍 보짓물을 흘렸단 말이지.
“아흑...씨팔!
호준의 자지가 금방이라도 정액을 뿜을 것처럼 움찔움찔 하는데, 유경희가 화장실 문을
노크하면서 흥을 깨버리는 것이 아닌가.
똑. 똑.
“아, 아직 멀었지요?”
“으흐...아...예...거, 거의 다 됐습니다...”
‘씨팔, 금방 되려던 순간이었는데.’
절정감에 거의 이르렀던 호준의 자지가 놀라면서 맥 빠지는 신음을 내질렀고,
그도 은근슬쩍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 여편네가 지금 나랑 장난하나? 왜 이렇게 물어 싸! 물어 싸기는...’
호준의 머릿속에서 돌연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는 손동작을 멈춘 체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밖의 동정을 살폈다.
곰곰 생각해보니 유경희가 발작을 할 시각도 이미 넘어 선 듯한데, 그녀가 계속
화장실 안에 있는 호준의 상태를 물어보는 것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아, 아직?”
유경희의 목소리가 짧게 끊어지며 들려왔고, 그녀는 화장실 문 앞에서 떠나지 않은 듯
했으며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오호라! 이제 봤더니 내가 안 나와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나올까봐 그런 것이었구나!’
그녀는 이미 발작이 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을 터였고,
그 모습을 들킬까봐 두려운 나머지 호준의 상태를 계속 물어왔던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화장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준과 유경희는 각자 자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또 무슨 개 같은 경우람.’
이 앙큼한 여편네를 어떻게 골탕 먹일까 생각하던 호준의 머릿속으로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다. 흠. 흠. 헛기침을 한번 내뱉고 나서 그는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나갈 것처럼
급박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 볼일 다 봤으니까 이제 나갈게요.”
“버, 벌써요?”
아니나 다를까. 문 밖에 있던 유경희의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휴, 시원하다!” 호준이 연신 헛기침을 내뱉으며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뛰어나갈 듯한
기세를 보이자, 유경희가 다급한 목소리로 그의 행동을 제지해오는 것이 아닌가.
“으흑...자, 잠깐만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그, 그건 아니고...아흐응.”
유경희는 이미 말을 하기도 힘든 상태인 것처럼 보였고, 그나마 마지막 이성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어디 아프세요?”
호준의 능청스런 물음에도 그녀는 쉽사리 대답을 못하고, 숨만 할딱거리고 있었다.
‘이제 그만 놀려야지.’
생각하며 호준은 그녀의 속옷을 세탁바구니 속에 넣은 후, 화장실 문을 열려고 힘을
주었는데, 문이 덜컹거리기만 할 뿐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어? 문이 고장 났나 보네요? 안 열리네...”
“으흥...나, 나오지...마세요...으흐흥.”
“그럼, 나보고 화장실에서 살란 말이에요?”
“아흐윽...그, 그게...아흥...시, 실수로 컵이...아흑.”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이렇게 필사적인거야?’
호준은 궁금증이 일었으나, 갑자기 문을 열면 그녀가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녀가 스스로 문을 열 때까지 조금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아! 컵이 깨졌나 보군요.”
“아흥...그, 그래요...아흐흐응...”
“저런, 많이 다쳤나요?”
“아흐으응...괜...찮아...요...으흑.”
“다행이네요.”
덜컹거리는 문소리는 점점 요란해졌고, 그녀의 숨소리가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었다.
“배, 백대리! 나...나 좀...”
드디어 그녀로부터 간절한 호출이 들려왔고, 호준은 안 열리는 문을 힘껏 밀어붙였다.
콰당.
“아얏!”
화장실 문을 막고 서있던 의자가 자빠지는 소리와 더불어 그 위에 앉아 있던 것으로
짐작되는 유경희의 몸이 굴러 떨어지면서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맙소사! 언제 의자까지 가져왔던 것일까?
유경희는 갑자기 화장실 문을 열고나올 호준의 모습이 두려웠던 나머지 생각 끝에
식탁의자를 들고 와서는 문 앞에 받쳐두었던 것 같았다.
미끈.
‘이, 이건 또 뭐야?’
화장실 문을 닫으려고 보니, 손잡이에서 끈적거리는 액체가 미끈거리면서
만져지는 것이 아닌가.
‘서, 설마? 이 손잡이에?’
이건 가히 토픽감이 아닐 수 없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화장실 문손잡이에다가
자신의 보지를 비벼댔을까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고 우습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흥응...백대리! 나, 나 좀...나 좀 살려줘!...아흐으응...”
크게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유경희 대리의 분홍색 면바지와 줄무늬 팬티는
그녀의 살집 많은 허벅지 사이에 불편하게 걸쳐져 있었고, 거뭇한 털사이로
그녀의 오른손이 안타까운 듯 바쁘게 들락거렸다.
어깨에 걸쳐져 있던 브래지어 끈은 그녀의 팔뚝 중간까지 내려와 있었는데, 그녀의 한 손이
나시티의 겨드랑이 부분으로 파고들어서 무거워 보이는 유방을 고통스러워 보일정도로
쥐어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흥...아흐흑...”
호준은 거칠게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지고는 마치 침대위로 뛰어들 듯이 그녀의
풍만하면서도 푹신거리는 육체위로 풍덩 뛰어들었다.
“아흑.”
한손으로 그녀의 나시티를 목덜미 쪽으로 끄집어 올리면서 동시에 브래지어를 들어올리며,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불편하게 걸려있는 반바지와 팬티를 거칠게
벗겨버리자, “아흥...빠, 빨리...” 그녀의 크고 풍만한 엉덩이가 호준의 삽입을 재촉하면서
몇 차례 튕기어 올랐다.
유경희의 튼튼해 보이는 허벅지가 호준의 허리를 감으면서 세게 조여 왔기 때문에
호준의 자지는 달리 구멍을 찾으려는 노력도 없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미끈덩하면서
빠져들었으니, “으흑....” 그의 입에서도 절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흐응...세게!...더 깊게!...”
“헉...헉...”
꽤나 많이 굶주린 것이 틀림없으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도 쩍쩍 달라붙을 수가 있단 말인가.
유경희의 허벅지가 호준의 엉덩이를 잠시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조여 왔고,
그녀의 엉덩이는 삽입했다 물러나는 호준의 자지까지도 아까운 듯 숨쉴 틈도 주지 않고
뒤 쫓아왔던 것이다.
“아흥.....아흐으응...”
유방은 또 얼마나 크고 살집이 많았던지 호준의 가슴은 아예 그녀의 젖가슴에 파묻힌
것처럼 끝없는 늪에 빠진 기분이었다.
“헉...헉...”
맨바닥으로 흘러내린 그녀의 애액으로 인해서 호준의 무릎은 자꾸만 미끄러지고 있었고,
그는 도무지 힘을 쓸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만 했는데, 유경희의 몸이 스스로
솟았다 내렸다 했기 때문에 사실, 달리 힘을 쓸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아흐흐으으응....”
호준이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그녀는 이미 절정에 도달한 듯 보였으며,
그녀의 동굴 속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한차례 퍼부은 듯 자지가 일순간 뜨끈한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강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흐으응...넘 좋아! 여보....”
잠시 절정을 음미하는 듯 미동조차 안 보이던 유경희가 또 다시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달려들었고, 호준의 이마에서도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흑...씨팔...”
...............................................................
쓰다보니 새벽 3시가 얼추 되었네요.
즐감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피곤해서 문맥이 맞는 것인지도 확인하지 않았네요.
혹시, 어색하거나 틀린 문장이 있어도 양해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호준의 젖은 바지를 어느 정도 닦아낸 유경희가 다시 상을 받쳐 들고 일어서는 것을
그는 구태여 말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사양하지 않았다.
어차피 약효가 발휘되려면 일이십 분은 기다려야 할 터였는데, 괜히 마주앉아서
한수진부장과의 사이를 추궁당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했던 것이다.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주방으로 걸어가는 유대리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훔쳐보고 있자니, 왠지 낯이 뜨거워져서
호준은 자신이 거실 벽에 걸린 사진을 보고 있는 것처럼 엉뚱한 얘기를 끄집어냈다.
“그럼요. 누굴 닮았는데? 호호. 학교에서도 인기가 얼마나 많다고요.”
“그렇겠네요.”
유경희가 내심 자신의 미모를 은근히 자랑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녀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허리가 제법 굵었고, 어깨도 일반 여자들에 비한다면 무척 넓은 편에 속하는
체형이라서 그녀가 사내였다면 떡 벌어졌다는 말이 오히려 어울릴 정도였지만,
크고 풍만한 그녀의 엉덩이와 무거워 보이기까지 하는 젖가슴을 유지하자면
일반여자들의 허리와 어깨로는 도저히 감당도 안 될 듯싶었고, 또한
크고 선명하게 생긴 시원스런 눈매와 오뚝한 콧날, 그리고 도톰하고 섹시하게 생긴 입술은
너무나 잘 어울렸기 때문에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이목구비가 서구적으로 생긴 미인이라고
인정할 만은 할 것 같았다.
“혹시 원두커피는 없습니까?”
한번 끓었던 물이었기 때문에 금방 차를 내올 것을 두려워하면서 호준은 일부러
그녀를 귀찮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다.
“원두커피? 그럼, 많이 기다려야 될 텐데...”
유경희의 목소리에서 조바심과 짜증이 묻어나왔다.
호준과 한수진 부장 사이에 벌어진 불륜의 내막을 빨리 전해 듣고 싶은 심정에
아마도 속이 새카맣게 탔을 것이다.
“괜찮습니다.”
호준이 소파 옆에 놓여있던 TV리모컨을 집어 들며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자,
유경희가 마지못한 듯 심드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았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그녀는 원두커피를 끓이기 위해서 부산한 동작으로 싱크대를 뒤지며 수선을 피웠고,
그 모습을 지켜보자, 호준은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것을 느꼈다.
“언제부터 둘이 그런 사이가 된 거예요? 설마 백대리가 먼저 부장님한테 작업을 걸지는
못했을 것 같고...그렇다면 부장님이 먼저 그랬나? 호호...정말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니까. 어쩜 그렇게 내숭을 잘 떨까... 호호호.”
유경희는 원두커피기를 동작시키면서도 끝내 호기심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마구
지껄여댔고, 호준이 뭐라 대답할 틈도 없이 혼자 얘기하고, 혼자 맞장구를 치면서
호들갑을 떨어댔다.
그러면서도 잠깐씩 말을 멈추고는 고개를 살랑거리면서 싱글싱글 웃는 폼 새가
한 눈에 보기에도 호준과 한수진의 섹스장면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화, 화장실이 어디죠?”
무안해진 호준이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자, 유경희는 무엇이 그리도 우스운지
자신의 배를 움켜쥔 체 키득키득 웃으면서 장난처럼 손가락으로 한쪽 구석을 가리켰다.
“속이 좀 안 좋아서요...”
그녀가 발작할 때까지 차라리 화장실에 짱 박혀 있는 것이 나을 듯 했기에 호준은
짐짓 배가 아픈 시늉을 지었다.
“빨리 볼 일 보고 나오세요. 난 궁금한 건 도무지 참을 수가 없으니까.”
화장실 문을 닫는 호준의 뒤통수 너머로 유경희의 키득거림은 약을 올리듯 이어졌기
때문에, ‘그래, 언제까지 웃을 수 있나보자.’ 문을 걸어 잠그면서도 호준은 불쾌한 마음이
들었다.
변기 뚜껑을 내린 상태로 씩씩거리면서 분을 삼키고 있는데, ‘어’ 호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이 있었으니, 세탁기 옆에 빨래가 수북하게 쌓인 세탁 바구니였던 것이다.
앞으로 10분 정도만 참으면 유경희의 뜨겁게 달구어진 알몸을 실컷 만져볼 수 있을
터였지만, 그래도 그녀가 입었다가 벗어놓은 속옷이 그 안에 섞여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호준의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어? 없네!’
어제 그녀가 입었던 것 같던 연두색 폴라티를 들추었지만, 그녀가 벗어놓은 브래지어와
하얀 거들만 보일뿐 호준이 내심 기대하던 그녀의 지린내 나는 팬티는
빨래를 전부 들추었는데도 도무지 보이지가 않았던 것이다.
‘젠장, 갈아입으려면 한꺼번에 갈아입을 것이지, 왜 팬티는 따로 갈아입는 거야?’
서운한 감이 들었지만, 그나마 그녀가 입었던 거들이라도 건졌으니 그런대로 위안을
삼으려고 했는데, 이건 또 웬 횡재람...
거들을 들어올리고 보니, 바로 그 속에 그녀가 벗어놓은 하얀색의 팬티가
아예 세트로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호, 이런...’
한꺼번에 벗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더욱 두방망이질 치는 것이 느껴졌다.
팬티를 따로 분리하지 않은 체 거들의 허리밴드 부분을 동그랗게 펼치자 유경희의
보지가 닿았을 흰 팬티의 안감에는 보너스로 보지 털도 두개나 붙어있었으니,
‘히야. 인심도 후하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남의 감정 따위는 개의치도 않던 그녀의
언행조차 평소의 선행을 숨기려는 의도처럼 느껴지는 것은 또 무슨 해괴한 망상인지...
킁. 킁.
역시 착한 여자는 뭔가 달라도 다른 법이다.
인심은 또 어찌나 후하던지 흥건하게 흘려놓은 보짓물이 팬티의 안감을 적신 것으로도
모자라서 거들 밖에까지 커다랗게 얼룩을 만들어 놓았건만, 그 냄새는 역하지 않았고
오히려 은은하니 향기롭기만 한 것이 존경스런 겸양지심까지 갖추었던 것이다.
‘크크...죽이네...’
바지 속에서 불끈 솟아오른 자지가 자유를 외치면서 아우성을 치고 있었고, 호준은 녀석이
자유를 만끽하도록 허락해 주고 싶은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났다.
그때, 화장실 밖에서 유경희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니,
“아직, 멀었어요? 커피 다 끓였는데.”하는 것이 아닌가.
“아, 예...죄송합니다.”
‘젠장, 체격이 커서 그러나 왜 이렇게 발작이 늦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연히 부아가 돋아나서 손에 든 거들만
주물럭거리고 있는데, 유경희의 목소리가 또 다시 이어졌다.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아, 아닙니다. 금방 나갈게요.”
더 이상 버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 호준이 손에 들고 있던 그녀의 속옷을 세탁바구니에
다시 넣으려고 하는 찰라,
“아, 아니에요. 커피는 다시 끓이면 되니까 천천히 볼 일 보고 나오세요.”
이해한다는 듯이 그녀가 호준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원래는 심성이 고운 여자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후다닥 한번 싸질러 버리지 뭐.’
이미 많이 흥분된 상태였기 때문에 착한 그녀에게 삽입하자마자 곧장 사정을 해버리는
실례를 범할 우려도 염려가 되었던 것이다.
호준은 아직 젊어서 하룻밤에 몇 차례의 사정정도는 감당할 자신이 있었고, 섹스 전에 미리
한차례 정액을 발사함으로써 어느 정도 긴장감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었다.
“으흐흐...”
거들 속에 얼굴을 파묻은 체, 그의 오른 손은 불끈 솟아오른 물건을 움켜쥐고는
빠른 속도로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으흑...좋은 것...’
유경희의 크고 풍만한 엉덩이가 이 조그만 거들과 팬티 속으로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서는
겉으로는 웃으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를 하고, 업무를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은근슬쩍 보짓물을 흘렸단 말이지.
“아흑...씨팔!
호준의 자지가 금방이라도 정액을 뿜을 것처럼 움찔움찔 하는데, 유경희가 화장실 문을
노크하면서 흥을 깨버리는 것이 아닌가.
똑. 똑.
“아, 아직 멀었지요?”
“으흐...아...예...거, 거의 다 됐습니다...”
‘씨팔, 금방 되려던 순간이었는데.’
절정감에 거의 이르렀던 호준의 자지가 놀라면서 맥 빠지는 신음을 내질렀고,
그도 은근슬쩍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 여편네가 지금 나랑 장난하나? 왜 이렇게 물어 싸! 물어 싸기는...’
호준의 머릿속에서 돌연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는 손동작을 멈춘 체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밖의 동정을 살폈다.
곰곰 생각해보니 유경희가 발작을 할 시각도 이미 넘어 선 듯한데, 그녀가 계속
화장실 안에 있는 호준의 상태를 물어보는 것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아, 아직?”
유경희의 목소리가 짧게 끊어지며 들려왔고, 그녀는 화장실 문 앞에서 떠나지 않은 듯
했으며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오호라! 이제 봤더니 내가 안 나와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나올까봐 그런 것이었구나!’
그녀는 이미 발작이 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을 터였고,
그 모습을 들킬까봐 두려운 나머지 호준의 상태를 계속 물어왔던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화장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준과 유경희는 각자 자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또 무슨 개 같은 경우람.’
이 앙큼한 여편네를 어떻게 골탕 먹일까 생각하던 호준의 머릿속으로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다. 흠. 흠. 헛기침을 한번 내뱉고 나서 그는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나갈 것처럼
급박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 볼일 다 봤으니까 이제 나갈게요.”
“버, 벌써요?”
아니나 다를까. 문 밖에 있던 유경희의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휴, 시원하다!” 호준이 연신 헛기침을 내뱉으며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뛰어나갈 듯한
기세를 보이자, 유경희가 다급한 목소리로 그의 행동을 제지해오는 것이 아닌가.
“으흑...자, 잠깐만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그, 그건 아니고...아흐응.”
유경희는 이미 말을 하기도 힘든 상태인 것처럼 보였고, 그나마 마지막 이성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어디 아프세요?”
호준의 능청스런 물음에도 그녀는 쉽사리 대답을 못하고, 숨만 할딱거리고 있었다.
‘이제 그만 놀려야지.’
생각하며 호준은 그녀의 속옷을 세탁바구니 속에 넣은 후, 화장실 문을 열려고 힘을
주었는데, 문이 덜컹거리기만 할 뿐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어? 문이 고장 났나 보네요? 안 열리네...”
“으흥...나, 나오지...마세요...으흐흥.”
“그럼, 나보고 화장실에서 살란 말이에요?”
“아흐윽...그, 그게...아흥...시, 실수로 컵이...아흑.”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이렇게 필사적인거야?’
호준은 궁금증이 일었으나, 갑자기 문을 열면 그녀가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녀가 스스로 문을 열 때까지 조금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아! 컵이 깨졌나 보군요.”
“아흥...그, 그래요...아흐흐응...”
“저런, 많이 다쳤나요?”
“아흐으응...괜...찮아...요...으흑.”
“다행이네요.”
덜컹거리는 문소리는 점점 요란해졌고, 그녀의 숨소리가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었다.
“배, 백대리! 나...나 좀...”
드디어 그녀로부터 간절한 호출이 들려왔고, 호준은 안 열리는 문을 힘껏 밀어붙였다.
콰당.
“아얏!”
화장실 문을 막고 서있던 의자가 자빠지는 소리와 더불어 그 위에 앉아 있던 것으로
짐작되는 유경희의 몸이 굴러 떨어지면서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맙소사! 언제 의자까지 가져왔던 것일까?
유경희는 갑자기 화장실 문을 열고나올 호준의 모습이 두려웠던 나머지 생각 끝에
식탁의자를 들고 와서는 문 앞에 받쳐두었던 것 같았다.
미끈.
‘이, 이건 또 뭐야?’
화장실 문을 닫으려고 보니, 손잡이에서 끈적거리는 액체가 미끈거리면서
만져지는 것이 아닌가.
‘서, 설마? 이 손잡이에?’
이건 가히 토픽감이 아닐 수 없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화장실 문손잡이에다가
자신의 보지를 비벼댔을까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고 우습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흥응...백대리! 나, 나 좀...나 좀 살려줘!...아흐으응...”
크게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유경희 대리의 분홍색 면바지와 줄무늬 팬티는
그녀의 살집 많은 허벅지 사이에 불편하게 걸쳐져 있었고, 거뭇한 털사이로
그녀의 오른손이 안타까운 듯 바쁘게 들락거렸다.
어깨에 걸쳐져 있던 브래지어 끈은 그녀의 팔뚝 중간까지 내려와 있었는데, 그녀의 한 손이
나시티의 겨드랑이 부분으로 파고들어서 무거워 보이는 유방을 고통스러워 보일정도로
쥐어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흥...아흐흑...”
호준은 거칠게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지고는 마치 침대위로 뛰어들 듯이 그녀의
풍만하면서도 푹신거리는 육체위로 풍덩 뛰어들었다.
“아흑.”
한손으로 그녀의 나시티를 목덜미 쪽으로 끄집어 올리면서 동시에 브래지어를 들어올리며,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불편하게 걸려있는 반바지와 팬티를 거칠게
벗겨버리자, “아흥...빠, 빨리...” 그녀의 크고 풍만한 엉덩이가 호준의 삽입을 재촉하면서
몇 차례 튕기어 올랐다.
유경희의 튼튼해 보이는 허벅지가 호준의 허리를 감으면서 세게 조여 왔기 때문에
호준의 자지는 달리 구멍을 찾으려는 노력도 없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미끈덩하면서
빠져들었으니, “으흑....” 그의 입에서도 절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흐응...세게!...더 깊게!...”
“헉...헉...”
꽤나 많이 굶주린 것이 틀림없으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도 쩍쩍 달라붙을 수가 있단 말인가.
유경희의 허벅지가 호준의 엉덩이를 잠시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조여 왔고,
그녀의 엉덩이는 삽입했다 물러나는 호준의 자지까지도 아까운 듯 숨쉴 틈도 주지 않고
뒤 쫓아왔던 것이다.
“아흥.....아흐으응...”
유방은 또 얼마나 크고 살집이 많았던지 호준의 가슴은 아예 그녀의 젖가슴에 파묻힌
것처럼 끝없는 늪에 빠진 기분이었다.
“헉...헉...”
맨바닥으로 흘러내린 그녀의 애액으로 인해서 호준의 무릎은 자꾸만 미끄러지고 있었고,
그는 도무지 힘을 쓸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만 했는데, 유경희의 몸이 스스로
솟았다 내렸다 했기 때문에 사실, 달리 힘을 쓸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아흐흐으으응....”
호준이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그녀는 이미 절정에 도달한 듯 보였으며,
그녀의 동굴 속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한차례 퍼부은 듯 자지가 일순간 뜨끈한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가 강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흐으응...넘 좋아! 여보....”
잠시 절정을 음미하는 듯 미동조차 안 보이던 유경희가 또 다시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달려들었고, 호준의 이마에서도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흑...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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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새벽 3시가 얼추 되었네요.
즐감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피곤해서 문맥이 맞는 것인지도 확인하지 않았네요.
혹시, 어색하거나 틀린 문장이 있어도 양해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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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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