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아들을 위하여...2
자기 자식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지금 난 진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자신이 있다.
그런 굳은 마음가짐으로 명호엄마를 옆에 태우고 차를 운전하고 있다.
우리는 우선 백화점에 들려서 가볍게 쇼핑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내 제안에 따라 교외로 차를 몰았다.
처음에는 여자둘이 청승맞게 무슨 드라이브냐고 하던 명호엄마도,
막상 차로 교외를 달리자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
어느정도 가자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길이 나와 차를 세우고 명호엄마와 난 차에서 내렸다.
“와...정말 시원하다...오랜만에 이런데 오니까 너무 좋다...”
“.....”
“진수엄마...근데 아까부터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이 해?...무슨 고민거리 있어?...”
“나...사실 명호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어...”
“나한테?...뭐야...그럼 나한테 할 얘기가 있어서 오늘 날 데리고 다닌거야?...”
“응...”
“아니 무슨 얘긴데 이렇게 거창하게 준비를 했지?...좀 떨리는데?...호호호...”
“.....”
“무슨 얘긴데 이렇게 뜸을 들이실까?...설마 날 좋아한다는 그런 얘기야?...하하하...”
“실은...명호랑 관련된 얘기야...”
“우리...명호?...”
“응...”
내 입에서 명호에 이름이 나오자 명호엄마도 지금까지의 장난끼 어린 모습이 사라졌다.
“명호...요즘에 성적이 올라간거...나랑 관련이 있어...”
“뭐?...그게 무슨 소리야?...명호 성적이 올라간게 진수엄마랑 관계가 있다니?...”
“얼마전에 명호가 학원도 빠지고 핸드폰도 꺼진체 PC방에서 자다가 늦게 들어온 일이 있었지?...”
“그...그래...기억나...”
“그날 실은 명호랑 나랑 일이 좀 있었어...”
“일?...무슨 일?...”
“내가 지금 하는 말 더하거나 뺀거 없이 사실 그대로만 말하는 거니까 오해 없이 들어...”
명호엄마는 이제 얼굴이 완전히 굳은체 온 신경을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만 집중하는 듯 했다.
“실은 그날 낮에 명호가 감기 증상이 있다고 일찍 조퇴 했다가 나랑 만났어...”
“.....”
“명호엄마도 집에 없고 해서 죽이라도 좀 쑤어 줄려고 우리 집으로 데려 왔는데...”
“.....”
“음식을 준비하는 날 명호가 덥쳤어...”
“뭐...뭐?...더...덥치다니...우...우리 명호가?...서...설마...그...그럴 리가...”
“아까도 말했지만 지금 난 그날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만 말하는거야...”
“.....”
“애원도 했고, 발악도 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어...”
“그...그럼 우...우리 명호가 지...진수엄마를...가...강간을 해...했단 말야?...”
“솔직히 명호가 나에게 그런짓을 하리라 고는 상상도 못했어...
내 자식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
명호엄마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맺히고,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 한다고 하니까 집을 뛰쳐 나가더라구...
정말 마음 같아서는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차마 자식같이 생각하는 명호를 신고할 수가 없었어...
그리고는 밤에 명호엄마가 우리집에 찾아온거야...
그래서 내가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고,
명호가 있는 곳으로 내가가서 설득을 한 후에 명호를 오게 한거야...”
명호엄마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날 명호를 집으로 돌아오게 하기위해 설득한 조건이...”
“.....”
“나와의 섹...스...였어...”
“뭐?...세...섹스?...”
“나로써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거야...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명호는 그때 가출을 했을지도 몰라...”
“짝!...”
“악!...”
명호엄마의 손이 내 얼굴을 내리쳤다.
어느정도 각오했던 일이라 그다지 놀라진 않았다.
“어...어떻게...자...자식같은 며...명호와...그...그런 짓을...흑...흑...흑...”
“그럼...경찰에 신고라도 할껄 그랬나?...
지금이라도 경찰에 가서 명호가 날 강간했다고 신고할까?...”
“.....”
“명호엄마...왜 이렇게 이기적이지?...난 어떻게 되던 말던 아들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거야?...”
“...흑...흑흑...”
“그날 명호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내가 무작정 섹스를 해준다고 했을 줄 알아?...”
“...흑...흑흑...”
“반에서 5등안에 들면 내 몸을 허락한다고 했어...
아들같은 명호에게 그런 약속을 하기가 그렇게 쉬운줄 알아?...”
“흑...흑...흑...흑...흑...”
명호엄마는 얼굴을 가리고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난 그런 명호엄마가 마음껏 울도록 가만히 기다렸다.
한참을 울던 명호엄마가 좀 진정이 되는지 울음을 멈추었다.
“명호에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솔직히 나 명호가 그렇게 빨리 성적이 오를 줄 몰랐어...”
“...그...그럼...지...지금도 그 약속이 유효...한거야?...”
“...응...하지만 지금이라도 명호엄마가 원치 않으면...”
“아...아니야...내...내가 생각이 짧았어...진수엄마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일인데...
내 아들을 위해 몸까지 바쳐가면서...
엄마인 내가 해 줄 수 없는 일들을 진수엄마가 해주고 있는데...”
“이렇게 명호엄마에게 털어놓고 나니까 마음이 좀 후련하네...”
“저기...”
“왜?...”
“실은 나도 진수엄마한테 고백할 일이 있어...”
“고백?...무슨?...”
“나두 진수랑 관련된 일이야...”
“진수?...설마...명호엄마도?...”
“아...아냐...절대 아무일도 없었어...”
“.....”
“실은...올 봄에 있었던 일이야...그때 잠깐 만나던 사람과 같이 있는걸 진수에게 들켰어...”
“그래서?...”
얘기는 내가 원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내가 던진 먹이를 명호엄마가 덥석 물은것이다.
지금 명호엄마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나에게 얘기 하려는 듯 했다.
난 처음 듣는 얘기처럼 가만히 명호엄마가 하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진수에게 뭐든지 다 해줄테니까...못 본걸로 해 달라고 하니까...”
“그랬더니?...”
“진수가...나...나랑...자고 싶다고...”
“뭐?...그래서?...”
“그래서 난 절대 그것만은 않된다고 말했지...차라리 가족들에게 고백하고 말겠다고...”
“.....”
“그랬더니...그냥 나가더라구...그리고는 그 뒤로 아무일도 없었어...다만...”
“다만?...”
“그 일이 있은 뒤...진수가 좀...내가 진수를 좀 차갑게 대했거든...”
“.....”
“진수엄마는 우리 명호한테 그렇게까지 해 줬는데...미안해...”
“아니야...명호엄마는 옳은 행동을 했어...보통 사람이라면 다 명호엄마처럼 행동했을꺼야...”
“그래도...진수...1학년때까지만 해도 공부 곧잘 했잖아...
지금 진수 성적이 계속 않좋게나오는거...왠지 나 때문이거 같아...”
“할수없지 뭐...그렇다고 명호엄마가 나처럼 진수와 관계를 맺을 순 없을꺼아냐...”
“저기...그래서 말인데...나도...진수엄마처럼...”
드디어 내가 의도한 대로 명호엄마의 입에서 그 얘기가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뭐?...아니야...엄연이 가정이 있는 명호엄마가 어떻게 그런...”
“그렇게 말하는 진수엄마는 가정이 있는 사람 아닌가?...
그렇다고 진수엄마 단순이 어떤 쾌락을 위해서 명호와 관계를 갖는건 아니잖아...
나 역시 진수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좀...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진수엄마가 우리 명호를 저렇게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고 있는데,
나도 진수가 잘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
물론 진수엄마가 허락을 한다는 가정하에...”
난 생각에 잠긴듯이 바다를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 우리 진수를 위해 그 일을 해 줄 수 있어?...”
“해볼게...아니 용기내서 꼭 할게...”
“그럼 우선 진수를 만나서 조건을 제시해봐...그래서 정말 진수 성적이 오르는지 한번 보자...
그리고나서 성적이 정말 오르면 그때가서 나랑 다시 얘기해 보자...어때?...”
“응...좋아...”
드디어 내가 계획한대로 사전 작업은 모두 끝이 났다.
이제 진수의 성적이 오르는지 않오르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쾌락을 위해서가 아닌 서로에 아들들의 미래를 위한 명목임을 분명히 해두고,
그렇게 우리 둘은 둘만의 비밀로 굳게 맹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명호엄마와 맹세를 하고 몇일 뒤 전화가 왔다.
“어...난데...지금 진수 있어?...”
“응...왜?...”
“지금 집이 비어서...오늘 진수에게 말 하려구...”
“그래?...그럼 나 부탁이 있는데...내가 그 내용을 좀 숨어서 들으면 않될까?...”
“얘기를?...그거야 뭐 어려울 것 없지만...그래 그럼 우리집으로 와서 방에 들어가 있어...
그런 다음에 진수를 우리집으로 불러서 얘기하면 되니까...”
“알았어...”
난 전화를 끊고 명호네 집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집에 전화를 걸었다.
집에는 진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참을 울린 뒤 진수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나...명호엄만데...”
“네...네...안녕...하세요...”
“엄마 없니?...”
“네...잠깐 밖에 나가신거 같은데요...엄마오면 전화 왔었다고 말씀드릴께요...”
“아니...그게 아니고...진수...지금 시간 있니?...”
“저...저요?...네...”
“그럼 아줌마 집에 잠깐 올라올래?...할 말이 좀 있어서...”
“...네...”
명호엄마가 전화를 끊고 난 작은방에 숨어서 거실을 엿봤다.
잠시 뒤 초인종 소리가 울리더니 진수가 집안으로 들어오는게 보였다.
명호엄마는 진수를 쇼파 앉히고는 음료수를 준비했다.
둘은 한동안 말없이 음료수만 먹어댔다.
명호엄마도 어려운 결정이라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저기...있잖아...얼마전에 엄마를 만났는데...엄마가 진수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
“1학년때는 곧잘 하더니...성적이 왜 제자리 걸음이지?...아줌마...때문이야?...”
“.....”
“괜찮으니까 말해봐...”
“...조금...”
“그동안 아줌마가 진수에게 너무한것 같아서 말이야...엄마가 그런 얘기 할때는 좀 찔리더라구...”
“.....”
“그래서 말인데...”
“.....”
“진수가 아직도 나에게 관심이 많다면...”
“.....”
“.....”
결정적인 순간에 명호엄마는 숨을 고르면서 결심을 다지는지 잠시 말을 끊었다.
진수는 마치 큰 죄라도 지은양 고개를 숙인체 명호엄마의 얘기를 듣고 있었다.
“아줌마가 그...그걸 해결해 주고 싶어...”
“네?!!!...”
갑작스런 명호엄마의 말에 진수는 눈이 동그랗게 변하면서 고개를 들고 명호엄마를 응시했다.
“그...그러니까...니가 원하느거...해주고 싶어...”
“저...정말...요?...”
“대신 조건이 있어...”
“조...조건이요?...”
“응...니가 다른 생각 않하고...지금보다 열심히 공부했다는 증거를 보여줘...”
“네?...”
“너...반에서 3등 안에 들었을때...그때 니가 원하는데로 해줄게...”
“3...등이요?...”
“그래...”
“저...정말...3등 안에만 들면...해...해주신 다구요?...”
“그래...대신...이 이야기는 너와 아줌마 둘만이 아는 비밀로 해야해...그렇게 할 수 있지?...”
“3...등만 하면...내...내가...하고싶은데로...저...정말 해주신다구요?...”
“아줌마가 약속해 줄게...정말 누구도 이 비밀을 알아선 않되...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네...네...아...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께요...”
진수는 마치 바보가 된 듯이 멍한 얼굴에 미소를 띠운체 약속을 다짐했다.
진수가 집을 나가자 난 방에서 나왔다.
명호엄마는 얼굴이 빨간 홍당무가 된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라 앉히고 있었다.
“나...나...잘한거 맞아?...”
“응...정말 고마워...”
“진수가 잘 해줄까?...”
“잘 할꺼야...그러니까 정말 진수가 3등안에 들면 명호엄마 약속 꼭 지켜야 돼?...알았지?...”
“알았어...어차피 내 아들도 이미 연류된 일이니까 약속 지킬게...”
“저기 그리고 나 부탁이 하나더 있는데...”
“부탁?...무슨?...”
“내가 이런 얘기 한다고 이상하게 보진마...그냥...”
“무슨 부탁인데?...말해봐...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줄게...”
“다른게 아니고...만약 진수가 3등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명호엄마가 해줄꺼 아냐...”
“그...그래...그런다고 했잖아...근데?...”
“그때...그러니까...만약 진수랑 관계를 맺을때...처음에만...내...내가 보면 않될까?...”
“뭐?...그...그걸 구경한다고?...”
“정말 이상한 맘 먹고 그러는거 아냐...단지...아마 그런 날이 오면 진수로써는 첫 경험일텐데...
왠지 아들의 첫 경험...보구 싶어...정말 다른 뜻은 없어...”
“솔직히...그 맘 이해가...나두 말은 않했지만...
명호가...진수엄마랑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거든...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고마워 이해해줘서...그럼...부탁 들어주는거야?...”
“알았어...오늘처럼 숨어서 지켜보면 되잖아...”
“고마워...명호엄마도 나랑 명호랑 관계하는거 볼래?...”
“아이...창피하게...말이 그렇다는거지...난 아직...떨려서...생각만해도...”
“그래 그럼 나중에라도 자신이 생기면 말해...내가 자리 마련할게...”
집으로 돌아와 진수방에 들어가보니,
침대에 누워있는 진수는 내가 들어와도 의식하지 못하고,
마치 뭐에 홀린 사람처럼 히쭉히쭉 거리면서 눈에 초점이 없는 상태였다.
“진수야!...뭐해...불러두 대답도 없고...”
“어...어...엄마...언제왔어?...”
“언제오긴...그나저나 뭐 좋은일 있어?...”
“아...아...아냐...아무것도...나...공부해야 되니까 방해하지말고 어서나가...”
도대체 섹스가 뭐길래...
저렇게 어린 진수가 완전히 넋이 나가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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