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08 장 나의 계획
내 계획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다.
우선 누나의 경계심을 풀기위해 술을 좀 먹이고,
그런다음 어느정도 느슨해진 상태에서 노래방에 가고,
가는 도중에 우연히 종석이를 만난것처럼 해서 셋이서 동행을 하는 것이다.
내가 종석이의 계획대로 새엄마와 쌕스를 하게 된 것처럼 그 뒤는 종석이의 몫이다.
놀토라 학교에 가진 않았지만,
아침일찍 종석이를 만나러 전화를 약속한 피시방으로 향했다.
한참을 게임에 열중하는데 종석이가 내 옆에 앉았다.
“왔어...”
난 게임을 접고 종석이에게 대략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알았지...그 다음은 니가 한번 잘 해봐...크크크...”
“내가...잘 할 수 있을까?...”
“걱정마...잘 할 수 있을꺼야...”
해가 뉘엿뉘엿 질 쯤 누나와 약속한 음식집으로 향했다.
가게 앞에서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누나가 걸어오는게 눈에 들어왔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몸에 착 붙는 면티...
정말이지 얼굴만 조금 이뻣다면 탤런트까지도 생각해 볼만한 몸매였다.
하긴 요즘은 이쁜 얼굴보다는 개성있는 얼굴이 먹히는 시대니,
연예계 쪽으로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됐다.
왠지 종석이에게 이런 누나를 준다는 것이 처음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많이 기다렸어?...들어가자...”
저녁을 먹으면서 난 누나가 왜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지 궁금했다.
“근데...갑자기 왜?...”
“왜는...그냥 너랑 밥이나 한끼 먹고 싶어서 그런다니까...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고 우선 밥이나 먹어...”
그렇게 우린 저녁을 먹으면서 가볍게 술을 한잔했다.
누나는 밥을 다 먹을때까지 왜 날 불렀는지에 대한 대답은 없었다.
어느정도 배가 차자,
“나가자...”
“벌써?...”
“밥 먹었으니까 이제 술한잔 해야지...너 술 마실 줄 알지?...”
난 누나의 손에 이끌려 근처 조용한 맥주집으로 향했다.
술집에 들어가서도 누나의 입에서 이렇다하게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그렇게 30여분을 쓸때없는 얘기로 시간을 때우던 누나의 입에서 슬슬 본론이 나오고 있었다.
“인구야...실은...”
“.....”
“실은...너...날 여자로 생각한 적 있냐?...괜찮으니까 솔직히 말해봐...”
누나가 어떤 의도로 내게 그런 질문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
“괜찮아...널 혼내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음...그러니까...난 진실을 알고 싶어서 그런것 뿐이야...”
“그...그게 무슨 말이야...지...진실이라니?...”
“좋아...니가 말 꺼내기 어려우면 내가 먼져 얘기 할게...”
누나의 표정은 진지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엊그제의 일이 떠올랐다.
“엊그제...”
순간 난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 맞은 듯한 충격을 받으면서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내가 염려 했던데로 누나는 내가 한 짓을 어느정도 눈치체고 있는 듯 한 표정이었다.
누나 역시 내 표정을 보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누나는 술한잔을 입으로 넘기고는,
“이제...내가 무슨말 하려는지 알지?...이제는 좀 할말이 생각났을꺼야...그렇지?...”
“.....”
“정말 널 혼내려고 그러는거 아니니까...얘기해봐...”
난 더 이상 누나에게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미...미안...해...”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 해서 친구들에게 혹시나 하고 통화를 해 봤어...
하지만 그날은 여자친구들하고만 술을 마셨기 때문에,
거기다가 내가 집에 들어온것 까지는 기억이 나거든...
우리집에서 나한테 그런짓을 할 사람은 도둑이 들지 않고서야...너밖에는 없어...”
“미...미안해...”
“나 그렇게 꽉 막힌 누나 아니라는거 너도 알꺼야...”
“.....”
난 더 이상 누나에게 할 말이 없었다.
누나 역시 술만 계속 들이키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술만 마시고 있었다.
“미안해...누나를 상대로 그런 짓을 하리라고는...그때는 내가 잠깐 미쳤었나봐...”
“이번이 처음...아니지?...”
“아니야...맹세코...이번이 처음이야...”
“그래?...좋아...믿어줄게...근데 너...설마...넣지는 않았지?...”
“아...아니야...내가 아무렴...아무리 미쳤다고해도...어...어떻게...친누나한테...”
“정말이지?...”
“정말이야...내 모든걸 걸로 맹세하라면 맹세할게...”
“그나마 다행이다...난...솔직히 니가 삽입까지 했으면 어쩌나 했는데...그건 아니라니 다행이다...
이제 이 누나가 너랑 한집에 살면서 그런 걱정은 않해도 되겠지?...”
“다...당연하지...이제 정말 그런짓 않할게...정말이야...그리고...정말 미안해...”
“그래...이제 이순간부터 예전처럼 편하게 누나동생으로 지내는거다...”
“응...”
누나의 표정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조금은 장난기어린 예전의 얼굴로 돌아가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너 야문이나 소라넷 알아?...”
“소라넷은 알지만...야문?...야문이 뭐야?...”
“있어...그런거...그나저나 그럼 너 소라넷에 있는 소설들 많이 읽어 봤겠네?...”
“응...근데...양이 엄청나서...”
“그런데 있는 근친소설...다 꾸며낸 얘기니까 현실하고 현혹되진 말아라...”
“나도 그런것 쯤은 알아...”
“알면 다행이고...혹시라도 그런 근친소설 때문에 니 행동이 이상해 졌나해서...
솔직히 나도 그런 소설들 읽을땐 내 주위에 남자들이 다 다르게 보이더라...
심지어 너도 남자로 보이더라...크크크...”
“실은 나도 그런 소설 읽은 다음부터...그게 거짓말이라는걸 알면서도...
자꾸 누나나 엄마를 보면...그 소설의 내용이랑 겹쳐지면서 이상한 생각이들고...”
“이거봐...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그게 괜히 성인소설인줄 아니...”
“미안해...이제는 정말 나 스스로도 조심할게...”
“근데...뭐 하나만 물어볼게...혼내려고 그러는거 아니니깐 사실대로 말해줘야 돼...알았지?...”
“알았어...뭔데?...”
“너...정말 몇일전 나한테 했던 일이 처음이야?...”
순간 내 머릿속에는 종석이가 예전에 나와 같은 짓을 했다는 말이 떠올랐다.
아마도 누나는 그때일도 날 의심하는 눈치였다.
“정말이야...믿어줘...이번이 처음이었어...날 못믿는거야?...”
“그건 아닌데...그럼 그때는 누구지?...”
“그때...라니?...”
“실은 예전에 작년 겨울에...그날도 마지막에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내 팬티하고 주변에 남자 흔적이 남아 있더라고...
물론 그날은 남자들 하고도 같이 술을 마셔서...솔직히 긴가민가 하긴해...”
“정말 난 아니야...”
“그래?...그럼 그때 같이 마신 놈들이 거짓말을 했나보네...”
“그럼 그때부터 날 의심했단 말야?...”
“솔직히 좀...근데...그 뒤로 니 행동이 평상시랑 별다른게 없어서...아닐꺼라고 생각은 했어...”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마신 술에 누나는 어느덧 술이 좀 취한 듯 보였다.
“이제 그만 일어나자...”
“그래...근데...누나...우리 술도 깰겸 노래방이나 갈까?...”
“노래방?...좋지...”
좀 어렵긴 했지만 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난 술집을 나오면서 종석이에게 호출을 했고,
미리 정해놓은 노래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노래방입구에 다다랐을때,
종석이를 먼저 발견한건 누나였다.
“제...종석이 아니니?...종석아!...”
“안녕하세요...”
“어디가는 길이야?...”
“집에요...술한잔 하셨나 봐요?...”
“응...오랜만에 동생이랑 한잔 했지...우리 노래방 갈껀데...같이 갈래?...”
“노래방이요?...저야 좋지만...”
“좋으면 가면되지 뭘...”
그렇게 우리는 계획대로 합류를 해서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처음 10여분간은 신나는 노래로 분위를 달궈놓은 뒤,
난 조용한 발라드를 선곡했다.
“뭐해...누나랑 나가서 부르스 좀 땡기지...”
“나...춤 못추는데...”
종석이가 멋쩍어 하자 오히려 누나가 일어나서 종석이를 앞으로 잡아끌었다.
앞에 나가서도 종석이는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누나가 오히려 강하게 잡아당기면서 젖가슴을 종석이의 가슴에 비비고 있었다.
난 노래를 부르면서도 그런 둘의 행동 하나하나에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둘은 부르스를 춘다기 보다는 서로 껴 안은체 음악에 맞춰 움직이고 있었다.
음악소리에 잘 들리지 않았지만 둘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누나는 종석이의 얘기를 듣고는 연신 웃어대고 있었다.
슬쩍 보이는 종석이의 바지앞은 이미 불룩하게 솟아있는 상태였다.
누나 역시 그걸 느끼고 있을텐데도,
누나의 손은 종석이의 엉덩이에 가 있었다.
그리고는 내가 보는 앞에서도 누나는 대담하게 종석이의 하체를 자신의 하체에 부비고 있었다.
난 노래가 다 끝나가기 전에 미리 준비해간 캠코더를 옷으로 잘 가려서 뒤쪽에다 놓고,
녹화를 시작했다.
녹화를 하는건 종석이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말할 기회를 놓쳐서 말을 못한 것 뿐이었다.
노래가 끝나고 둘은 아쉬운 듯 쇼파로 돌아왔다.
“누나...나 머리가 너무 아픈데...”
“그래?...그럼 그냥 나갈까?...”
“아냐...아깝잖아...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나 나가서 약좀 사먹고 올게...”
난 종석이에게 살짝 윙크를 하고는 노래방을 나왔다.
노래방에서 누나와 종석이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상상도 못한체,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사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얼추 시간이 30여분이 흐르고 난 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방 문 앞에서서 난 일부러 크게 주인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아저씨!!!...여기 음료수 좀 갖다 주세요!!!...”
혹시라도 안쪽 상황이 진행 중이라면 내 목소리를 듣고 처리하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였다.
주인아저씨는 잘 못들었는지 내게로 다가왔다.
그렇게 난 5분여간의 시간을 방안에 있는 두 사람에게 줬다.
방으로 들어가니 온기와 비릿한 냄세가 내코를 자극했다.
순간 종석이와 누나가 쌕스를 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누나는 얼굴이 벌게진체 나와 눈을 마주치길 꺼려했고,
종석이 역시 얼굴이 벌것게 달아올라 있었다.
누나가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온다며 방을 나가자 난 종석이에게 물었다.
“했어?...”
“아...아니...시...시간이 좀 부족해서...”
종석이는 의외로 나에게 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감적으로 그건 거짓말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에이...고짓말...괜찮으니까...말해봐...했지?...”
“저...정말이야...만지기는 했는데...쌕스는 못했어...”
종석이는 끝까지 단호하게 쌕스만은 않했다고 내게 발뺌을 하고 있었다.
순간 내 머릿속에는 캠코더가 생각이 났다.
난 더 이상 종석이를 다그치지 않았다.
그렇게 적막이 흐르는 사이 누나가 화장실에서 돌아왔다.
우린 서로 서먹서먹하게 시간을 보내다 노래방에서 나왔다.
노래방을 나가면서 난 종석이의 바지 주머니가 불룩하게 솟아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계단을 오르면서 유심히 주머니를 살펴보니 그건 여자팬티였다.
순간 내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뭐지?...저건...분명...누나 팬티일 텐데...설마 종석이가 다른 여자 팬티를 들고 다닐리도 없고...’
‘그럼 누나의 팬티까지 벗겼다는 소린데...’
‘팬티까지 벗기고 쌕스는 못했다?...’
‘누나와 잘 해보라고 엮어준 나에게 왜 거짓말을?...’
‘아니야...정말 시간이 없어서 팬티 벗기는 것 까지만 성공했을 수도 있어...’
종석이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누나는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내 눈길을 피하면서 아무말도 없었다.
나 역시 내 눈길을 피하는 누나에게 먼저 뭔가를 물어보고 싶지는 않았다.
서둘러서 앞서 걷고 있는 누나의 엉덩이가 왜이렇게 시하게 보이는지...
아무리 봐도 누나의 미니스커트 위로 팬티의 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 누나의 미니스커트 속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괜히 흥분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난 누나의 엉덩이를 감상하면서 아무말도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서도 누나는 아무말없이 자기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 역시 서둘러 내 방으로 들어간 뒤 문을 잠궜다.
종석이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작정을 하고 쌕스를 시작했다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작업을 걸어서 쌕스를 하기까지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일 수도 있었다.
도대체 내가 없는 30여분 동안 노래방 안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말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난 그런 미칠듯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캠코더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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