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Y의 귀환
첫번째 날
그녀는 어제의 와인때문인지.. 아니면 오랜 비행의 여파인지..
아침에 피곤함을 느끼며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려고 룸서비스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했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다 먹어 갈 무렵 전화가 울렸다.
"도착해 있으니 나오시면 됩니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외출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어딜 갈지 무엇을 할지 모르니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랐다.
마침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잘 쉬었나? 긴 비행에 피곤하리라 생각하지만 간만에 스키를 타러 가길 제안하고 싶네.
물론 응해주리라 생각하고. 강원도에 가서 차가운 바람과 스키.
그리고 나와의 게임을 즐겨 주게나. 스키복과 스키는 준비해 두었네.
자네는 자네가 필요한 것을 챙겨 주시게나 "
그녀는 피식 웃고는 외출 준비를 하였다.
자네가 필요한 것을 챙기란 말의 숨은 의미가 뭘까하는 생각을 했다.
"스키장이라..."
그녀는 캔버스 백을 꺼내어 이것저것을 담았다. 분명 스키장에서 밤을 보내고 오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타이트한 붉은 색의 홀터넥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조금은 간격이 촘촘한 망사 팬티스타킹을 신었다.
외투로는 검은 윤기가 도는 밍크 코트를 입고 다시 무릎까지 오는 타이트한 검은 색 양피 부츠를 신었다. 힐은 높이가 8cm는 되고 끝이 가늘었다.
이 양피 부츠는 가죽이 부드러워서 그녀의 종아리 모양대로 몸에 밀착되었다. 망사스타킹과 부츠는 시각적으로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전체적인 부드러운 라인의 형성과 눈으로만 보아도 스타킹과 부츠의 촉감이 어떻게 다를지를 상상하게 만들고 있었다.
프론트를 지나 호텔현관을 나서자 그녀의 앞으로 스**래프트 차량이 와서 멈췄다.
어제의 그 기사가 와서 그녀의 캔버스 백을 들었다.
"앞 좌석에 실어 놓겠습니다."
그녀는 캔버스 백을 기사에게 주었다. 기사는 차의 문을 열었다.
안에는 청년 둘이 타고 있었다. 얼핏 보아서는 20대 후반 정도.
이들은 모피코트를 입고 타이트한 가죽부츠를 신은 여성이 차에 올라타자 내심 놀라는 표정이었다.
아마도 K는 그들에게 합류하는 일행이 누군지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은듯 했다.
그녀는 두 남자에게 싱긋 미소를 지어 주고는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세요, Y입니다."
"아, 네. 전 강 민수입니다."
"반갑습니다. 김 윤철이라고 합니다."
두 남자의 인사를 건내 받으며 Y는 맨 뒷 좌석으로 이동했다. 눈으로 힐끗 보았지만 두 남자의 옷에는 K의 핀이 없었다.
민수는 약간 마른 편에 180정도의 키로 보였다. 윤철은 살짝 통통한 몸에 170이 조금 넘어 보였다.
차는 이내 고속화 도로를 타기 시작했고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향해 달려 나갔다.
"두 분은 친구신가요?"
"네. 어릴 때부터 친구입니다. 현재는 같이 조그만 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보이는 민수가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Y라는 이름은 참 특이하네요. 마치 K님과 세트인 느낌인데요. 하하."
"야, 실례잖아."
윤철이 민수의 말을 막았다.
"아, 괜찮아요. K님과 저는 이런 호칭으로 불리는 게 편해요."
"네. 그렇군요."
윤철이 대답했다.
"두 분은 오랫동안 만나신 듯 하네요."
"네. 비록 안 만난 지는 오래 되었지만요. 젊을 때 잠시 서로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만나서 공감을 나눴던 사이고 그 뒤론 각자 일도 바쁘고 제가 외국으로 가면서 만날 기회가 없었지요."
"아, 마치 동호회 같은?"
사소한 대화들이 오가는 동안 차는 벌써 영동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
대화의 중간중간 두 남자는 모피코트 사이로 보이는 붉은 드레스의 가슴 부분에 눈이 갔다.
Y는 갑자기 모피코트를 벗었다.
"차 안이 조금 덥네요."
Y가 코트를 벗자 붉은 색 홀터넥 드레스가 드러났다. 이 짧은 미니 원피스는 모피코트를 탈출하자마자 그녀의 곡선을 두 남자의 눈에 펼쳐 놓았다.
봉긋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약간은 풍만한 골반라인을 여과 없이 보여 주었다.
또 허벅지 위의 선에서부터는 망사의 선이 두 남자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자기 피부인양 그녀의 종아리 곡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츠는 그 촉감을 두 남자에게 물음표로 남겼다.
순간 두 남자의 얼굴이 조금 붉어 졌다.
그것이 수치스러움의 표현인지 흥분의 표현인지는 두 남자의 상상만 알고 있었다.
홀터넥 드레스는 그녀의 어깨 부분의 맨 살을 두 남자에게 보여 줬고 젊은 남성들에게는 묘한 흥분을 일으켰다.
그녀가 다리를 꼬자 탄력있는 허벅지가 더 시야에 들어왔다.
"윤철씨, 이 부츠가 궁금하신거죠?"
"아.."
윤철의 얼굴이 붉어졌다.
"네. 저도 궁금하네요. 색도 그렇고 모앙이 진짜 이쁘네요."
당황한 윤철의 편을 들려는 듯 민수가 말을 이었다.
"정 궁금하시면 한 번 만져 보셔도 돼요."
Y는 다리를 뻗어 두 사람 쪽으로 발을 내밀었다.
민수와 윤철은 내심 당황했다.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뭐 다른 마음이 있으신 건 아니잖아요? 순수한 호기심이시죠?"
민수는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윤철은 귀까지 빨개져서 도저히 손을 내밀 수가 없었다.
"대신 3초 이상 만지시면 추행이에요. 후후"
민수는 그 말에 피식 웃고 말았다.
손이 발목에 닿자 손 끝으로 슥하고 가죽을 만졌다. 그 느낌이 부드럽게 민수의 뇌에 전달됐다. 아주 짧지만 민수는 그녀의 가느다란 발목을 느낄 수 있었다.
민수는 그녀의 발목을 양손에 하나씩 잡고 피스톤 운동을 하는 자신을 상상했다.
"아, 내가 무슨."
하지만 뭐 상상 좀 하면 어때 하는 마음이 민수를 지배했다.
그는 손을 떼며 몸을 돌렸다.
"촉감이 정말 좋네요. 가죽이라고 믿기 힘든데요."
민수가 이야기했다. 윤철은 Y가 다리를 뻗을 때부터 그녀의 허벅지 속살을 보았고 그 때문에 더 얼굴이 붉어진 터였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하얀 살에 혀를 대는 상상을 했다. 그 살의 향이 어떨지, 맛이 어떨지, 촉감이 어떨지 다 궁금했다.
하지만 그에게 그런 것은 허락될 리 없다고 마음을 다 잡고는 몸을 돌렸다.
"윤철씨는 안 만져 보실 건가요?"
"아, 네. 좀 부끄럽고 죄송해서요."
"네. 그러시다면요."
Y는 다리를 다시 꼬으며 자세를 잡았다.
차는 어느새 강원도 초입에 있는 H 스키리조트에 들어 왔다. 주차를 하고 문이 열렸다.
"60X 호실로 가시면 됩니다. K님이 혼자 쓰시는 콘도이니 다른 불편은 없으실 겁니다.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을 겁니다."
세 사람은 각자의 간단한 소지품만 들고 객실로 향했다.
객실은 꽤 넓은 편이었다. 60평이 가까운 듯 했다.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손을 본 듯했다.
들어서자 마자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조그만 드레스 룸이 있었다. 그 안에는 옷장이 있었는데 스키복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샤워실과 욕조가 딸려 있는 화장실이 있었고. 큰 거실과 주방이 있었다. 거실에는 소파와 대형티비가 있었고 같이 붙어 있는 주방엔 식탁과 와인냉장고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큰 침실이 있었다. 안에는 화장대와 샤워가능한 화장실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침대는 정말 컸다. 성인 4명이 누워도 될만큼.
이 콘도는 모든 것이 마춤형이었다. 구조는 물론 내장재도 일반 콘도와는 달랐다.
"호, 역시 K님이시군."
민수가 드레스 룸으로 들어 가면서 말했다. Y는 부츠를 벗고 방 안으로 들어 왔다. 그녀의 망사스타킹에 얽힌 다리를 민수와 윤철은 잠시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저희가 먼저 갈아 입을게요."
민수는 윤철을 드레스 룸으로 불렀다.
Y는 침실로 들어가 구경을 하는 듯했다.
드레스 룸에 있는 옷장에는 각자의 이름이 있었다. 각자에게 맞는 옷이 준비되어 있는 듯했다. 옷장문을 여니 스키복과 락커룸 키가 있었다.
아마도 스키장비가 들어 있는 락커룸의 키인듯했다.
"야, 완전 도발적이지?"
민수는 옷을 갈아 입으며 윤철에게 말했다.
"발목이 완전 내 스타일이던데."
옷을 갈아입는 민수의 속옷이 불룩해졌다. 윤철은 살짝 짜증을 내는 목소리로 민수에게 말했다.
"야, K님하고 아시는 분인 거 같고. 또 우리보다 누님이신거 같던데.. 함부로 그러지 말아라."
"그렇긴 하다."
갑자기 민수는 풀이 죽은 듯했다.
"체, 난 갑자기 스키장으로 초대하시길래 뭐 파티라도 있거나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두 사람은 이내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 알고보니 문고리에 잠금 장치가 없었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설마...들린 건 아니겠지?"
Y는 아직도 침실에 있었다. 두 사람이 나온 걸 보더니 드레스 룸으로 왔다.
"제가 옷을 갈아입어도 되죠? 침실문에는 잠금 장치가 없네요."
Y는 드레스 룸으로 들어 갔고 두 남자는 침실로 향했다. 문고리를 보니 잠금장치가 없다. 설마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확인하니 역시 그렇다.
두 사람은 밖에 있는 화장실을 확인하려고 나왔다.
그때 살며시 열린 드레스 룸의 문틈으로 드레스 룸의 전신 거울이 보였다. 그리고 속옷만 입은 Y의 등이 보였다.
붉은 드레스에 속옷을 맞춘 듯이 붉은 색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것이 보였다. 그녀가 브래지어를 벗자 등의 근육이 보였다.
선명하게 척추기립근이 등을 따라 두 줄기 길을 만들고 있었다.
이내 흰색 스포츠 브래지어가 등에 입혀진 것이 보였다. 붉은 색의 팬티가 사라지고 둥글고 하얀 엉덩이가 거울에 비춰졌다.
두 남자는 그녀가 팬티를 입기 위해서 몸을 숙이고 팬티를 올리는 것을 보면서 야릇한 흥분과 욕정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계속 그녀의 몸 위에 옷이 입혀졌고 잠깐의 스트립쇼는 막을 내렸다.
"자, 그럼 가실까요?"
Y가 나오면서 두 사람에게 말했다.
Y는 힐끗 두 사람의 가슴을 쳐다 보았다. 역시 K의 핀은 없었다.
"이 두 사람이 이번 게임이 아닌가?"
Y는 조금은 의아해 졌다. 하지만 K의 성향을 아는 그녀는 그냥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분명 뭔가가 더 있겠지."
신발장에는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운동화가 준비되어 있었다.
세 사람은 1층에 있는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거기에 옷장에서 꺼낸 키번호를 보고 맞는 라커를 찾아 냈다.
라커문을 열자 그 안에 각자의 장비가 있었다. 두 남자는 스노보드가 들어 있었다.
Y는 스키가 들어 있었다.
각자 부츠를 신고 장비를 들고 스키장으로 향했다. 리프트를 타고 중급자 코스를 먼저 올라갔다.
리프트에서 내리자 두 남자는 발에 스노보드에 고정된 쪽 외에 나머지 발을 채우는 동안 Y는 두 사람의 옆을 지나갔다.
"그럼 먼저 갈게요."
그녀는 쌩하고 슬로프를 내려갔다. 그녀의 스키복은 검은 색으로 조금 몸매를 드러내며 타이트했다. 흰 눈위에 검은 색 옷을 입은 그녀의 뒤태가 멀어져 갔다.
남자들은 서로 얼굴을 잠깐 쳐다 보고는 발을 완전히 고정한 후에 슬로프를 내려 왔다.
오후 점심 시간에도 남자들은 그녀를 만나지 못했고 중간 중간 상급자 코스에서 내려오는 그녀를 보았을 뿐 이었다.
두 남자는 스노보드 실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기에 상급자 코스는 갈 엄두를 못 내었고 그녀가 스쳐 지나갈 때마다 간신히 목례를 하는 정도나 손을 흔들었다.
어느덧 4시가 다 되었다. 윤철은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야, 민수야. 나 먼저 들어가서 샤워하련다. 넌 더 탈거냐?"
"응. 간만인데 운동 좀 해야지. 누가 아냐 여기서 헌팅이라도 할지."
"맘대로 해라.난 들어 갈게. 저녁 먹게 6시까지는 들어와라."
윤철은 장비를 정리하고 라커룸에 넣어 놓았다. 그리고 콘도로 돌아와서 문을 열었다. 세명 모두 키를 가지고 있었기에 Y가 돌아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현관에는 그녀가 아까 벗어 놓은 부츠가 있었다.
윤철은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하고 드레스 룸으로 가서 스키복을 벗어 넣었다. 흰 반팔면티와 팬티 차림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아무도 오기 전에 빨리 샤워를 마치려는 생각이었다.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윤철은 깜짝 놀랐다.
욕조에 Y가 거품을 잔뜩 만들어 놓은 체로 누워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거품덕에 그녀의 몸은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윤철쪽을 향해 있었고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윤철은 눈을 감고 뒤로 돌으려 했다.
"괜찮아요. 위험하니 눈뜨세요. 어차피 보이지 않을거에요."
윤철은 천천히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 최대한 Y를 바라보지 않으려 했다. Y는 윤철의 면티에 새겨진 K의 핀 모양과 같은 이니셜을 보았다.
"후후. 좀 변형인가요."
Y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나갔다. 게임이 다시 시작된 것이고 그녀는 무척이나 그걸 즐겼다.
"윤철씨는 신사이신 거 같으니.. 먼저 저 샤워 부스로 들어 가셔요. 그럼 저랑 등져서 서로를 안 보게 될 거에요. 그럼 제가 얼른 나갈게요."
"아, 네. 네."
윤철은 황급히 샤워 부스 안으로 들어 갔다.
"아직 돌지 마셔요."
"네"
윤철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이내 Y가 욕조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발 끝이 욕조를 나와서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났으며 발걸음을 옮겨 수건이 있는 곳으로 가면서 걸음을 뗄 때마다 찰팍찰팍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눈을 감은 윤철에게 철렁거리는 느낌으로 전해졌다.
그 종아리가 발을 옮길 때 움직이는 모양. 아까 만져보지 못한 부츠의 느낌. 모든 것이 궁금했고 모든 소리가 다 자극적이었다. 그는 발기했다.
이내 그녀가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이에요. 윤철씨.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녀가 몸의 물기를 이내 다 닦고는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샤워하세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윤철은 숨을 내 쉬었다. 이내 옷을 벗었다. 샤워 부스 밖에 옷을 놓고는 다시 부스 안으로 들어 왔다.
샤워기를 틀자 따스한 물이 그의 몸을 때렸다. 그 물방울이 그의 성기에 닿자 발기는 더 심해지며 용틀임을 하며 하늘을 향했다.
마치 그 모양은 비를 뚫고 승천하는 이무기 같았다. 이제 용이 되어 여의주를 물 기세였다.
윤철과 민수는 오늘 갑자기 K의 연락을 받고 이곳에 오게 된 것이었으며 간만의 외출에 두 사람은 신이 난 상태였다.
그리고 적극적이고 놀기 좋아하는 민수에 비해 여자 경험이 적고 차분한 민수는 오늘의 상황을 잘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거기에 윤철은 여자와 잠자리를 한지 몇 달째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항상 민수와 놀러 다니면 여자들은 민수와 놀거나 원나잇을 하지만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
아까도 Y의 다리를 만져보지 못한 게 후회 되었다.
그는 샤워 속에서 자신의 성기를 쥐었다. 그의 성기는 주인을 닮아서 보통 키에 굵직했다. 젊은이답게 탄탄하고 빳빳했다.
윤철은 비누거품을 짜서 성기에 묻혔다. 그리고 아까 본 Y의 등근육과 부츠를 상상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알몸을. 그리고 그녀에게 삽입된 자신을 상상했다.
Y는 나오자 마자 침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캔버스 백에서 밴드스타킹 하나를 꺼냈다. 진한 커피색. 그녀는 빠른 손놀림으로 양 다리에 스타킹을 신었다. 그리고 다시 욕실로 향했다. 그녀는 윤철이 샤워기에 몸을 향하고 한 손으로는 벽을 짚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중심부에 손을 대고 있는 뒷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앞에서 본다면 그의 손에는 성기에 쥐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조용히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부스의 유리문을 열었다.
윤철은 자신의 등 뒤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 놀란 그는 뒤를 돌아보려 했지만 등에 누군가가 몸을 밀착시킴을 느꼈다. 차마 뒤돌아 볼 수가 없었다.
"악!"
놀라서 그만 소리를 질렀다.
"저에요. Y. 놀라게 해서 죄송해요."
윤철은 우선 두 손으로 그의 성기를 가렸다. 발기해서 자위를 하고 있다는 걸 들킨 것도 창피했고 문이 잠기지도 않는 욕실에서 자위를 했다는 바보같은 생각에 부끄러웠다.
"괜찮아요. 저에게 흥미를 느끼시는 거 같아서 뭔가 해드리고 싶었어요."
윤철의 등으로 여자의 손이 매끄럽고 천천히 움직였다. 마치 어루만지고 쓰다듬듯이. 놀랐음에도 불구하고 윤철의 분신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단단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길을 즐기듯이 윤철의 심장박동에 맞춰서 울컥거리며 윤철의 몸에서 피를 더 뺏아 가고 있었다.
"윤철씨 같은 젠틀한 사람이 항상 궁금했어요, 전."
윤철의 다리에 Y의 다리자 닿자 그는 움찔했다. 맨살의 느낌이 아니었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다리를 휘감으면서 문지르는 그녀의 다리에는 커피색 스타킹이 신겨져 있었다. 그리고 샤워기의 물이 그 스타킹을 적시자 색도 촉감도 변하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벽을 짚어 주세요."
윤철은 그녀가 시키는대로 양손으로 벽을 짚었다. 상체가 약간 앞으로 숙여지면서 그녀의 다리가 더 잘 보였다.
그녀의 왼쪽 다리는 윤철의 허벅지 뒤에서 감싸고 들어 와서 윤철의 왼쪽 무릎 아래로 들어 갔다. 그녀의 허벅지와 종아리가 윤철의 다리에 밀착되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아래위로 움직였다.
Y의 젖가슴이 윤철의 등 뒤에 밀착되어서 천천히 움직였다. 부드러운 여체의 촉감이 윤철의 손에서 떠난 이무기를 더욱 더 표호하게 만들었다.
그 젖가슴의 움직임은 때론 원형으로 때론 좌우로 때론 상하로 움직이며 윤철의 몸을 더욱 더 달궜다. 갑자기 Y의 움직임이 멈추고 윤철을 감싸던 다리로 윤철의 몸에서 떨어졌다.
윤철은 가쁜 숨을 잠깐 내쉬었는데 그게 아쉬움에서 나온 것인지 흥분해서 나온 것인지는 본인도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윤철은 등 뒤에서 그녀가 뭔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지만 돌아볼 엄두는 나지 않았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 할게요. 절대 뒤를 안 본다고 약속해요."
"네."
무엇을 어찌 끝낸다는 건 모르겠지만 윤철은 그녀의 말에 토를 달거나 뒤를 보거나 다른 행위를 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윤철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그의 배를 타고 그의 성기를 타고 흘러 내렸다. 갑자기 물줄기가 멈췄다. Y의 오른손이 샤워기를 잠궜다. 그리고 그녀의 왼손이 그의 성기에 닿았다.
뭔가 까칠하면서도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내려다 보니 왼손에는 조금 전까지 그녀의 왼쪽 다리를 감싸고 있던 스타킹이 씌워져 있었다. 그녀는 마치 장갑처럼 스타킹을 왼손에 끼고 있었다.
윤철의 성기에 이내 곧 그녀의 오른손이 합세하였다. 스타킹을 착용한 왼손은 윤철의 귀두 주변을 맴돌며 자극을 주었고 오른손은 그의 고환과 성기 밑부분을 어루만지면서 움직였다.
그녀의 왼손은 귀두를 살살 어루만지면서 귀두의 틈을 정확히 문지르면서 자극했다. 손바닥으로 문지르기도 하고 다시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기도 하며 귀두에 사는 뱀처럼 귀두의 곳곳을 탐하고 돌아 다녔다.
윤철은 이 색다르고 긴장감이 넘치는 자극을 더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의 눈에는 계속 스타킹이 씌여진 손에 자신이 유린당하는 것이 보였고 그의 몸은 처음 겪는 이 촉감과 소리가 무릎을 꿇기 직전에 이르고 있었다. 거기에 언제 민수가 들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새로운 흥분제가 되어서 그의 성기를 불을 뿜기 직전으로 만들었다.
Y는 윤철이 곧 사정할 거란 것을 알았다. 그녀의 오른손은 갑자기 윤철의 성기 밑중을 꽉 쥐었다.
"아.."
짧은 신음이 윤철의 입에서 나왔다. Y의 왼손은 빠르게 샤워젤을 눌러서 손바닥에 젤을 받았다. 그리고 이 스타킹 장갑을 낀 왼손은 샤워젤과 함께 윤철의 귀두를 공략했다. 그녀의 손이 빠르게 ㅇㄴ철을 펌핑하면서 거품이 일었다.
Y의 왼손이 만든 터널은 윤철의 이무기를 감싸고 빠르게 피스톤운동을 했다. 그 이무기는 거품 속에 숨어서 자신의 불을 토하기 시작했다.
"아.아.아"
윤철의 성기가 정액을 뿜어 내면서 윤철의 고개는 뒤로 젖혀 졌고 등은 앞으로 휘어졌다. 그의 가슴은 샤워기 쪽으로 펴졌고 등에 밀착해 있던 Y의 가슴이 등에서 떨어졌다. 윤철의 다리는 약간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윤철의 목에 Y의 입술이 닿았다. 그리고 살짝 그의 살을 입 안으로 빨아 들였다가 내 놓았다. 윤철의 정액의 일부는 샤워 부스에 벽에, 일부는 바닥에, 일부는 Y의 손 안에 있었다.
모든 정액이 나왔음을 느끼자 Y는 왼손을 움직여 손바닥으로 윤철의 귀두를 둥글게 문지면서 오른손의 힘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 윤철의 몸에서 Y는 떨어졌다.
"자, 이건 우리 둘의 비밀. 얼른 샤워를 마치고 나오세요."
윤철이 기댄 팔을 내리면서 뒤를 돌아보자 Y는 왼손에서 스타킹을 빼고 오른쪽 다리에서 스타킹을 벗고 있었다. 두 스타킹을 모아서 돌돌 말아서 욕실의 휴지통에 버렸고 손을 씻었다. 그녀의 알몸을 보자 윤철은 다시 욕구가 생겼지만 우선 빨리 샤워를 끝내고 민수가 오기 전에 이 상황을 끝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수건을 들고 나갔고 윤철은 샤워를 시작했다. 그의 이무기는 아직 승천할 힘이 남아 있었지만 여기에서 멈춰야만 했다. 다시 물줄기 속으로 들어가 자극으로 빨개진 피부를 식혔다.
민수는 윤철이 샤워를 마치고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콘도에 들어 왔다. 침실에는 Y가 있었고 윤철은 거실에 있었다. 민수는 드레스 룸에서 스키복을 벗고 욕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Y가 나와 있었다.
"이런, 죄송해요."
민수가 재빨리 욕실로 뛰어 들어 갔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Y는 사실 민수의 옷에도 K의 이니셜이 있는지 보려고 나온 것뿐이었다. 민수의 옷에는 이니셜이 없었다.
민수의 샤워가 끝나고 세 사람은 거실에 모여 앉았다. 모두들 각자의 옷장 안에 준비된 운동복 차림이었다. 남자들은 흰 반소매 면티에 긴 회색 운동복 하의 그리고 폴라포리스 조끼를 입었다. Y는 핫팬츠 차림에 흰 반소매 면티와 긴소매 짚업 운동복 상의를 입었다.
민수는 Y의 하얀 허벅지와 종아리를 힐끔 쳐다보았다. 탄력이 있고 피부는 매끄럽고 촉촉해 보였다. 민수는 윤철의 눈치를 살폈다. 윤철은 어쩐지 의식적으로 Y의 몸을 쳐다보지 않는 것 같았다.
"으이그. 소심하기는. 아무래도 쳐다보면 들킬까봐 저러는군."
민수는 남자들끼리 왔음 헌팅해서라도 원나잇을 하고 싶었는데 Y의 존재가 참으로 불편했다. 하지만 K의 손님인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긴 윤철이랑 헌팅해서 원나잇은 무리다."
민수는 혼자 계속 고민 아닌 고민에 빠져 있었다. 마침 콘도의 초인종이 울렸다. 윤철이 문을 열었다.
K의 고용인인 운전기사가 서 있었다.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기사 뒤로 두 명의 남자가 음식을 들고 들어 왔다. 송어회와 여러 음식들이 상 위에 차려졌고 리슬링 와인이 준비되었다.
"그럼 즐거운 저녁 식사 되시길."
셋은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수가 앉고 그의 오른쪽에 윤철이, 그리고 민수의 건너편에는 Y가 앉아서 "ㄷ"자로 자리를 잡았다.
"아, 요새 송어회가 제철이군요."
윤철이 입을 열었다. 와인을 잔에 따랐다. 잔에 따르자 와인은 녹색 빛으로 잔을 채웠다.
"아, 볼라츠 1573이군요."
Y가 와인병을 보며 말했다.
"독일와인인가요?"
민수는 Y에게 물었다.
"네. 라인와인에 적당하게 달콤한 정도지요. 혹시 냉장고 안에 치즈가 있나요?"
윤철이 일어나 냉장고를 뒤졌다. 치즈는 꽤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윤철은 Y를 쳐다 보았다.
"어떤 걸 꺼내야 하죠?"
"음.. 주인도 없는데 막 뒤져서 먹을 수는 없으니.. 제일 작은 걸 하나 꺼내 주셔요. 칼로 적당히 잘라도 주시구요. 혹시 사과가 있다면 같이 부탁드려요."
셋은 회와 여러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피웠다. 어느덧 와인은 3병을 비웠고. 다들 살짝 취한 상태가 되었다. 이야기를 하는 중간중간 Y가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할 때마다 민수의 종라리에 Y의 발끝이 스쳤다. 둘은 가볍게 목례정도만 나누고 서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 정말 많이 먹었네요."
윤철이 일어나면서 빈 접시들을 싱크대에 넣었다. 윤철은 되도록 Y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까의 여운이 빈틈만 생기면 그에게 발기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운동복 차림이라 발기하면 누구든 알아 볼 수 있을 거 같아 불안했다.
"전 술이 오르는지 좀 덥네요."
민수가 조끼를 벗으며 이야기했다. 나름 운동을 즐기는 편이라 흰 반소매 셔츠가 날씬하고 슬림한 그의 근육을 드러냈다. 그리고 Y는 아까는 없었던 K의 이니셜을 발견했다.
"이런 능구렁이. 시간차 공격을 하라 이건가?"
Y는 K의 의도를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세 사람은 치즈와 와인 한 병을 더 마시고 먹어 치웠다. 식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다시 오갔다.
민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윤철에게 들켰나 싶어서 윤철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식탁 아래로 Y의 발끝이 민수의 종아리에 닿아 있었다. 그리고 아까와는 달리 목례가 아닌 재밌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발끝을 살살 움직이며 그의 종아리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민수씨는 여자의 신체 중 어떤 부위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
뜬금없이 Y가 민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 전 가느다란 발목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Y는 윤철을 쳐다보았다. 윤철은 순간 얼굴이 발그스레 해지더니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전... 뭐 여자분의 눈동자?"
"너무 모범답안으로 나오시는데요."
대화가 오가는 중에도 Y의 발끝은 종아리에서 민수의 무릎까지 올라왔다. 그때 갑자기 윤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밖엘 좀 나갔다 올게요."
"응? 어디 가게?"
윤철의 말에 민수가 물었다. 윤철은 살짝 땀을 흘리고 있었다.
"덥기도 하고 편의점도 가야 하고 해서. 한 이십분 다녀올게. 신경쓰지마."
그리곤 윤철은 황급히 신을 신고는 뛰어 나갔다.
사실 윤철은 과민한 대장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전부터 속이 편칠 못했다. 여기처럼 문이 개방된 곳에서 화장실을 가기가 많이 불편했다.
윤철이 나가자 Y의 발은 민수의 허벅지로 올라왔다.
"전 또 민수씨가 가죽부츠라고 대답할 줄 알았죠."
민수는 순간 훅 달아 올름을 느꼈다. 아까 만진 가죽부츠의 느낌과 잠시지만 그 부츠를 신은 체 그녀와 관계를 맺는 걸 상상했던 것이 떠 올랐다. 그리고 저 발목을 양손에 잡고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삽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민수의 성기가 한껏 부풀었다.
그리고 그 성기의 밑둥에 패디큐어가 칠해 진 Y의 발끝이 닿았다.
"어."
Y는 두 손으로 의자를 잡고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 끝에 걸친 체로 다리를 뻗고 있었다. 이내 다른 발 하나도 먼저 민수의 몸에 닿은 발을 따라와서 자리를 잡았다. 두 발은 민수의 성기를 잡았다. 두 발의 엄지 발가락이 성기의 측면을 잡고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이 성기는 양 엄지 발가락 사이에 끼워진 체로 천천히 움직임을 느끼며 더 팽창하고 있었다.
"저 이러시면.."
"민수씨가 오기 전에 얼른 마무리 짓고 싶지 않으세요?"
Y의 발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20분 안에 돌아온다 했어요."
민수는 사실 삽입을 하고 싶었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했다. 또 Y가 응해 줄지도 모를 상황이었기도 하고.
Y의 두 발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Y는 일어나서 소파로 향했다.
"이쪽으로 오세요."
민수는 홀린 듯이 Y의 말을 따라 일어나서 소파로 향했다. 민수가 소파 쪽으로 오자 Y는 소파에 앉아서 민수를 자신의 앞에 세웠다. Y의 손이 민수의 하의를 아래로 내렸고 민수의 성기가 바깥으로 나왔다.
민수의 성기는 주인을 닮아서 살짝 길고 살짝 얇아 보였다.
"길이는 보통 이상이시네요."
Y는 약간의 칭찬으로 민수의 기분을 업 시켜 주었다. Y의 손이 엄지 쪽은 민수의 몸으로 향하고 새끼 손가락이 귀두 쪽으로 가게해서 민수의 성기를 아래에서부터 감아쥐었다. 그리고 한 번 꽉 쥐었다가 힘을 풀고는 부드럽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두 손은 뒷짐을 해 주세요"
민수는 Y의 몸에 손을 대고 싶었으나 꾹 참고 손을 뒤로 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Y의 머리가 자신의 귀두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민수는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상상했으나 그녀의 머리는 자신의 귀두 근처에서 멈췄다.
Y는 잠시 손을 멈추고 손바닥의 중앙에 귀두를 놓았다. 그리고 입을 벌려 그녀의 침을 주르륵하고 민수의 귀두에 흘렸다. 그녀의 액체는 귀두를 타고 흘러 Y의 손바닥 움푹한 곳으로 모였다.
Y는 액체를 민수의 귀두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골고루 발랐다. 민수는 그 매끈거림에 고개를 젖혔다. Y는 다시 펌프질을 시작했다. 민수의 성기는 그녀의 침 덕에 번들거리며 그녀의 손가락 마디마디의 조임을 즐겼다. 침덕에 찰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Y의 손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릎을 꿇고 소파 앞에 앉으세요."
민수는 그녀가 시키는대로 무릎을 꿇고 소파 앞에 앉았다.
"허리는 세우고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자세를 만들고 나자 Y는 그의 앞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소파위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녀의 무릎은 그의 성기 앞에 위치했다. 다시 한번 민수의 성기에 그녀의 손이 닿았다. 그리고 어느틈에 준비했는지 그녀의 침이 손바닥에서 그의 성기로 옮겨졌다. 몇번의 움직임으로 그의 성기는 매끄럽게 코팅되었다.
"자, 무릎사이에 삽입하세요. 손으로는 제 종아리와 발목 어디든 만져도 좋아요."
민수는 그녀의 맞닿은 무릎사이가 마치 성기인양 틈을 찾아서 삽입했다. 아니 그건 그냥 무릎을 감싸고 있는 근육과 근육, 그리고 그 양 무릎이 만나는 곳에 그의 성기가 끼워질 틈이 있었고 그는 그걸 찾아 끼운 것 뿐이었다.
그러나 민수는 지금 상황으로는 가장 큰 즐거움에 다달았으며 그녀의 양 발목을 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수의 상체는 Y의 가슴팍에 기대어 졌고 양 손은 각 발목을 잡고 그녀의 무릎과 관계하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이는 민수의 상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바램대로 이루어 진 셈이었다.
"조금 더 빨리. 시간이 없어요."
민수는 Y의 발목을 꽉 쥐고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때문에 그녀의 무릎이 민수의 하복부를 치기 시작했다. 자신이 끼워진 곳이 무릎이라는 것은 잊은 체 마치 여인에게 삽입하여 사정에 가까와지는 것처럼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의 귀두는 양 무릎을 통과하며 강한 쾌감을 민수의 뇌에 전달했고 뇌는 사정을 지시했다. 그의 성기가 부풀더니 정액을 분출하였다. 그 정액은 Y의 종아리를 지나 발목을 쥐고 있는 민수의 손에도 튀었고 Y의 종아리에도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엔 Y의 양 무릎을 적셨다. 민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Y의 발목을 놓고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Y의 무릎에서 빼냈다. Y는 소파 옆의 티슈를 뽑아 자신의 발과 종아리, 무릎을 닦았다. 그리고 민수의 성기도 닦아 주었다.
"자, 옷을 입어요."
민수는 일어나서 하의를 다시 끌어 올렸다. Y가 화장실로 가고 민수는 다시 식탁에 앉았다. 이내 문이 열리고 윤철이 들어왔다.
"아직도 마시는 중?"
윤철이 묻자 민수는 가볍게 끄덕이고 의자에 푹 기대어 앉았다.
밤은 깊어 가는데 아직도 뭔가가 더 일어날 거라고 윤철도 민수도 상상하지 못했다.
첫번째 날
그녀는 어제의 와인때문인지.. 아니면 오랜 비행의 여파인지..
아침에 피곤함을 느끼며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려고 룸서비스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했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다 먹어 갈 무렵 전화가 울렸다.
"도착해 있으니 나오시면 됩니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외출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어딜 갈지 무엇을 할지 모르니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랐다.
마침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잘 쉬었나? 긴 비행에 피곤하리라 생각하지만 간만에 스키를 타러 가길 제안하고 싶네.
물론 응해주리라 생각하고. 강원도에 가서 차가운 바람과 스키.
그리고 나와의 게임을 즐겨 주게나. 스키복과 스키는 준비해 두었네.
자네는 자네가 필요한 것을 챙겨 주시게나 "
그녀는 피식 웃고는 외출 준비를 하였다.
자네가 필요한 것을 챙기란 말의 숨은 의미가 뭘까하는 생각을 했다.
"스키장이라..."
그녀는 캔버스 백을 꺼내어 이것저것을 담았다. 분명 스키장에서 밤을 보내고 오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타이트한 붉은 색의 홀터넥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조금은 간격이 촘촘한 망사 팬티스타킹을 신었다.
외투로는 검은 윤기가 도는 밍크 코트를 입고 다시 무릎까지 오는 타이트한 검은 색 양피 부츠를 신었다. 힐은 높이가 8cm는 되고 끝이 가늘었다.
이 양피 부츠는 가죽이 부드러워서 그녀의 종아리 모양대로 몸에 밀착되었다. 망사스타킹과 부츠는 시각적으로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전체적인 부드러운 라인의 형성과 눈으로만 보아도 스타킹과 부츠의 촉감이 어떻게 다를지를 상상하게 만들고 있었다.
프론트를 지나 호텔현관을 나서자 그녀의 앞으로 스**래프트 차량이 와서 멈췄다.
어제의 그 기사가 와서 그녀의 캔버스 백을 들었다.
"앞 좌석에 실어 놓겠습니다."
그녀는 캔버스 백을 기사에게 주었다. 기사는 차의 문을 열었다.
안에는 청년 둘이 타고 있었다. 얼핏 보아서는 20대 후반 정도.
이들은 모피코트를 입고 타이트한 가죽부츠를 신은 여성이 차에 올라타자 내심 놀라는 표정이었다.
아마도 K는 그들에게 합류하는 일행이 누군지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은듯 했다.
그녀는 두 남자에게 싱긋 미소를 지어 주고는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세요, Y입니다."
"아, 네. 전 강 민수입니다."
"반갑습니다. 김 윤철이라고 합니다."
두 남자의 인사를 건내 받으며 Y는 맨 뒷 좌석으로 이동했다. 눈으로 힐끗 보았지만 두 남자의 옷에는 K의 핀이 없었다.
민수는 약간 마른 편에 180정도의 키로 보였다. 윤철은 살짝 통통한 몸에 170이 조금 넘어 보였다.
차는 이내 고속화 도로를 타기 시작했고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향해 달려 나갔다.
"두 분은 친구신가요?"
"네. 어릴 때부터 친구입니다. 현재는 같이 조그만 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보이는 민수가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Y라는 이름은 참 특이하네요. 마치 K님과 세트인 느낌인데요. 하하."
"야, 실례잖아."
윤철이 민수의 말을 막았다.
"아, 괜찮아요. K님과 저는 이런 호칭으로 불리는 게 편해요."
"네. 그렇군요."
윤철이 대답했다.
"두 분은 오랫동안 만나신 듯 하네요."
"네. 비록 안 만난 지는 오래 되었지만요. 젊을 때 잠시 서로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만나서 공감을 나눴던 사이고 그 뒤론 각자 일도 바쁘고 제가 외국으로 가면서 만날 기회가 없었지요."
"아, 마치 동호회 같은?"
사소한 대화들이 오가는 동안 차는 벌써 영동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
대화의 중간중간 두 남자는 모피코트 사이로 보이는 붉은 드레스의 가슴 부분에 눈이 갔다.
Y는 갑자기 모피코트를 벗었다.
"차 안이 조금 덥네요."
Y가 코트를 벗자 붉은 색 홀터넥 드레스가 드러났다. 이 짧은 미니 원피스는 모피코트를 탈출하자마자 그녀의 곡선을 두 남자의 눈에 펼쳐 놓았다.
봉긋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약간은 풍만한 골반라인을 여과 없이 보여 주었다.
또 허벅지 위의 선에서부터는 망사의 선이 두 남자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자기 피부인양 그녀의 종아리 곡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츠는 그 촉감을 두 남자에게 물음표로 남겼다.
순간 두 남자의 얼굴이 조금 붉어 졌다.
그것이 수치스러움의 표현인지 흥분의 표현인지는 두 남자의 상상만 알고 있었다.
홀터넥 드레스는 그녀의 어깨 부분의 맨 살을 두 남자에게 보여 줬고 젊은 남성들에게는 묘한 흥분을 일으켰다.
그녀가 다리를 꼬자 탄력있는 허벅지가 더 시야에 들어왔다.
"윤철씨, 이 부츠가 궁금하신거죠?"
"아.."
윤철의 얼굴이 붉어졌다.
"네. 저도 궁금하네요. 색도 그렇고 모앙이 진짜 이쁘네요."
당황한 윤철의 편을 들려는 듯 민수가 말을 이었다.
"정 궁금하시면 한 번 만져 보셔도 돼요."
Y는 다리를 뻗어 두 사람 쪽으로 발을 내밀었다.
민수와 윤철은 내심 당황했다.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뭐 다른 마음이 있으신 건 아니잖아요? 순수한 호기심이시죠?"
민수는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윤철은 귀까지 빨개져서 도저히 손을 내밀 수가 없었다.
"대신 3초 이상 만지시면 추행이에요. 후후"
민수는 그 말에 피식 웃고 말았다.
손이 발목에 닿자 손 끝으로 슥하고 가죽을 만졌다. 그 느낌이 부드럽게 민수의 뇌에 전달됐다. 아주 짧지만 민수는 그녀의 가느다란 발목을 느낄 수 있었다.
민수는 그녀의 발목을 양손에 하나씩 잡고 피스톤 운동을 하는 자신을 상상했다.
"아, 내가 무슨."
하지만 뭐 상상 좀 하면 어때 하는 마음이 민수를 지배했다.
그는 손을 떼며 몸을 돌렸다.
"촉감이 정말 좋네요. 가죽이라고 믿기 힘든데요."
민수가 이야기했다. 윤철은 Y가 다리를 뻗을 때부터 그녀의 허벅지 속살을 보았고 그 때문에 더 얼굴이 붉어진 터였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하얀 살에 혀를 대는 상상을 했다. 그 살의 향이 어떨지, 맛이 어떨지, 촉감이 어떨지 다 궁금했다.
하지만 그에게 그런 것은 허락될 리 없다고 마음을 다 잡고는 몸을 돌렸다.
"윤철씨는 안 만져 보실 건가요?"
"아, 네. 좀 부끄럽고 죄송해서요."
"네. 그러시다면요."
Y는 다리를 다시 꼬으며 자세를 잡았다.
차는 어느새 강원도 초입에 있는 H 스키리조트에 들어 왔다. 주차를 하고 문이 열렸다.
"60X 호실로 가시면 됩니다. K님이 혼자 쓰시는 콘도이니 다른 불편은 없으실 겁니다.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을 겁니다."
세 사람은 각자의 간단한 소지품만 들고 객실로 향했다.
객실은 꽤 넓은 편이었다. 60평이 가까운 듯 했다.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손을 본 듯했다.
들어서자 마자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조그만 드레스 룸이 있었다. 그 안에는 옷장이 있었는데 스키복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샤워실과 욕조가 딸려 있는 화장실이 있었고. 큰 거실과 주방이 있었다. 거실에는 소파와 대형티비가 있었고 같이 붙어 있는 주방엔 식탁과 와인냉장고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큰 침실이 있었다. 안에는 화장대와 샤워가능한 화장실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침대는 정말 컸다. 성인 4명이 누워도 될만큼.
이 콘도는 모든 것이 마춤형이었다. 구조는 물론 내장재도 일반 콘도와는 달랐다.
"호, 역시 K님이시군."
민수가 드레스 룸으로 들어 가면서 말했다. Y는 부츠를 벗고 방 안으로 들어 왔다. 그녀의 망사스타킹에 얽힌 다리를 민수와 윤철은 잠시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저희가 먼저 갈아 입을게요."
민수는 윤철을 드레스 룸으로 불렀다.
Y는 침실로 들어가 구경을 하는 듯했다.
드레스 룸에 있는 옷장에는 각자의 이름이 있었다. 각자에게 맞는 옷이 준비되어 있는 듯했다. 옷장문을 여니 스키복과 락커룸 키가 있었다.
아마도 스키장비가 들어 있는 락커룸의 키인듯했다.
"야, 완전 도발적이지?"
민수는 옷을 갈아 입으며 윤철에게 말했다.
"발목이 완전 내 스타일이던데."
옷을 갈아입는 민수의 속옷이 불룩해졌다. 윤철은 살짝 짜증을 내는 목소리로 민수에게 말했다.
"야, K님하고 아시는 분인 거 같고. 또 우리보다 누님이신거 같던데.. 함부로 그러지 말아라."
"그렇긴 하다."
갑자기 민수는 풀이 죽은 듯했다.
"체, 난 갑자기 스키장으로 초대하시길래 뭐 파티라도 있거나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두 사람은 이내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 알고보니 문고리에 잠금 장치가 없었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설마...들린 건 아니겠지?"
Y는 아직도 침실에 있었다. 두 사람이 나온 걸 보더니 드레스 룸으로 왔다.
"제가 옷을 갈아입어도 되죠? 침실문에는 잠금 장치가 없네요."
Y는 드레스 룸으로 들어 갔고 두 남자는 침실로 향했다. 문고리를 보니 잠금장치가 없다. 설마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확인하니 역시 그렇다.
두 사람은 밖에 있는 화장실을 확인하려고 나왔다.
그때 살며시 열린 드레스 룸의 문틈으로 드레스 룸의 전신 거울이 보였다. 그리고 속옷만 입은 Y의 등이 보였다.
붉은 드레스에 속옷을 맞춘 듯이 붉은 색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것이 보였다. 그녀가 브래지어를 벗자 등의 근육이 보였다.
선명하게 척추기립근이 등을 따라 두 줄기 길을 만들고 있었다.
이내 흰색 스포츠 브래지어가 등에 입혀진 것이 보였다. 붉은 색의 팬티가 사라지고 둥글고 하얀 엉덩이가 거울에 비춰졌다.
두 남자는 그녀가 팬티를 입기 위해서 몸을 숙이고 팬티를 올리는 것을 보면서 야릇한 흥분과 욕정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계속 그녀의 몸 위에 옷이 입혀졌고 잠깐의 스트립쇼는 막을 내렸다.
"자, 그럼 가실까요?"
Y가 나오면서 두 사람에게 말했다.
Y는 힐끗 두 사람의 가슴을 쳐다 보았다. 역시 K의 핀은 없었다.
"이 두 사람이 이번 게임이 아닌가?"
Y는 조금은 의아해 졌다. 하지만 K의 성향을 아는 그녀는 그냥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분명 뭔가가 더 있겠지."
신발장에는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운동화가 준비되어 있었다.
세 사람은 1층에 있는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거기에 옷장에서 꺼낸 키번호를 보고 맞는 라커를 찾아 냈다.
라커문을 열자 그 안에 각자의 장비가 있었다. 두 남자는 스노보드가 들어 있었다.
Y는 스키가 들어 있었다.
각자 부츠를 신고 장비를 들고 스키장으로 향했다. 리프트를 타고 중급자 코스를 먼저 올라갔다.
리프트에서 내리자 두 남자는 발에 스노보드에 고정된 쪽 외에 나머지 발을 채우는 동안 Y는 두 사람의 옆을 지나갔다.
"그럼 먼저 갈게요."
그녀는 쌩하고 슬로프를 내려갔다. 그녀의 스키복은 검은 색으로 조금 몸매를 드러내며 타이트했다. 흰 눈위에 검은 색 옷을 입은 그녀의 뒤태가 멀어져 갔다.
남자들은 서로 얼굴을 잠깐 쳐다 보고는 발을 완전히 고정한 후에 슬로프를 내려 왔다.
오후 점심 시간에도 남자들은 그녀를 만나지 못했고 중간 중간 상급자 코스에서 내려오는 그녀를 보았을 뿐 이었다.
두 남자는 스노보드 실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기에 상급자 코스는 갈 엄두를 못 내었고 그녀가 스쳐 지나갈 때마다 간신히 목례를 하는 정도나 손을 흔들었다.
어느덧 4시가 다 되었다. 윤철은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야, 민수야. 나 먼저 들어가서 샤워하련다. 넌 더 탈거냐?"
"응. 간만인데 운동 좀 해야지. 누가 아냐 여기서 헌팅이라도 할지."
"맘대로 해라.난 들어 갈게. 저녁 먹게 6시까지는 들어와라."
윤철은 장비를 정리하고 라커룸에 넣어 놓았다. 그리고 콘도로 돌아와서 문을 열었다. 세명 모두 키를 가지고 있었기에 Y가 돌아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현관에는 그녀가 아까 벗어 놓은 부츠가 있었다.
윤철은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하고 드레스 룸으로 가서 스키복을 벗어 넣었다. 흰 반팔면티와 팬티 차림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아무도 오기 전에 빨리 샤워를 마치려는 생각이었다.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윤철은 깜짝 놀랐다.
욕조에 Y가 거품을 잔뜩 만들어 놓은 체로 누워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거품덕에 그녀의 몸은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윤철쪽을 향해 있었고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윤철은 눈을 감고 뒤로 돌으려 했다.
"괜찮아요. 위험하니 눈뜨세요. 어차피 보이지 않을거에요."
윤철은 천천히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 최대한 Y를 바라보지 않으려 했다. Y는 윤철의 면티에 새겨진 K의 핀 모양과 같은 이니셜을 보았다.
"후후. 좀 변형인가요."
Y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나갔다. 게임이 다시 시작된 것이고 그녀는 무척이나 그걸 즐겼다.
"윤철씨는 신사이신 거 같으니.. 먼저 저 샤워 부스로 들어 가셔요. 그럼 저랑 등져서 서로를 안 보게 될 거에요. 그럼 제가 얼른 나갈게요."
"아, 네. 네."
윤철은 황급히 샤워 부스 안으로 들어 갔다.
"아직 돌지 마셔요."
"네"
윤철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이내 Y가 욕조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발 끝이 욕조를 나와서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났으며 발걸음을 옮겨 수건이 있는 곳으로 가면서 걸음을 뗄 때마다 찰팍찰팍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눈을 감은 윤철에게 철렁거리는 느낌으로 전해졌다.
그 종아리가 발을 옮길 때 움직이는 모양. 아까 만져보지 못한 부츠의 느낌. 모든 것이 궁금했고 모든 소리가 다 자극적이었다. 그는 발기했다.
이내 그녀가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이에요. 윤철씨.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녀가 몸의 물기를 이내 다 닦고는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샤워하세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윤철은 숨을 내 쉬었다. 이내 옷을 벗었다. 샤워 부스 밖에 옷을 놓고는 다시 부스 안으로 들어 왔다.
샤워기를 틀자 따스한 물이 그의 몸을 때렸다. 그 물방울이 그의 성기에 닿자 발기는 더 심해지며 용틀임을 하며 하늘을 향했다.
마치 그 모양은 비를 뚫고 승천하는 이무기 같았다. 이제 용이 되어 여의주를 물 기세였다.
윤철과 민수는 오늘 갑자기 K의 연락을 받고 이곳에 오게 된 것이었으며 간만의 외출에 두 사람은 신이 난 상태였다.
그리고 적극적이고 놀기 좋아하는 민수에 비해 여자 경험이 적고 차분한 민수는 오늘의 상황을 잘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거기에 윤철은 여자와 잠자리를 한지 몇 달째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항상 민수와 놀러 다니면 여자들은 민수와 놀거나 원나잇을 하지만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
아까도 Y의 다리를 만져보지 못한 게 후회 되었다.
그는 샤워 속에서 자신의 성기를 쥐었다. 그의 성기는 주인을 닮아서 보통 키에 굵직했다. 젊은이답게 탄탄하고 빳빳했다.
윤철은 비누거품을 짜서 성기에 묻혔다. 그리고 아까 본 Y의 등근육과 부츠를 상상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알몸을. 그리고 그녀에게 삽입된 자신을 상상했다.
Y는 나오자 마자 침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캔버스 백에서 밴드스타킹 하나를 꺼냈다. 진한 커피색. 그녀는 빠른 손놀림으로 양 다리에 스타킹을 신었다. 그리고 다시 욕실로 향했다. 그녀는 윤철이 샤워기에 몸을 향하고 한 손으로는 벽을 짚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중심부에 손을 대고 있는 뒷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앞에서 본다면 그의 손에는 성기에 쥐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조용히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부스의 유리문을 열었다.
윤철은 자신의 등 뒤의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 놀란 그는 뒤를 돌아보려 했지만 등에 누군가가 몸을 밀착시킴을 느꼈다. 차마 뒤돌아 볼 수가 없었다.
"악!"
놀라서 그만 소리를 질렀다.
"저에요. Y. 놀라게 해서 죄송해요."
윤철은 우선 두 손으로 그의 성기를 가렸다. 발기해서 자위를 하고 있다는 걸 들킨 것도 창피했고 문이 잠기지도 않는 욕실에서 자위를 했다는 바보같은 생각에 부끄러웠다.
"괜찮아요. 저에게 흥미를 느끼시는 거 같아서 뭔가 해드리고 싶었어요."
윤철의 등으로 여자의 손이 매끄럽고 천천히 움직였다. 마치 어루만지고 쓰다듬듯이. 놀랐음에도 불구하고 윤철의 분신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단단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길을 즐기듯이 윤철의 심장박동에 맞춰서 울컥거리며 윤철의 몸에서 피를 더 뺏아 가고 있었다.
"윤철씨 같은 젠틀한 사람이 항상 궁금했어요, 전."
윤철의 다리에 Y의 다리자 닿자 그는 움찔했다. 맨살의 느낌이 아니었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다리를 휘감으면서 문지르는 그녀의 다리에는 커피색 스타킹이 신겨져 있었다. 그리고 샤워기의 물이 그 스타킹을 적시자 색도 촉감도 변하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벽을 짚어 주세요."
윤철은 그녀가 시키는대로 양손으로 벽을 짚었다. 상체가 약간 앞으로 숙여지면서 그녀의 다리가 더 잘 보였다.
그녀의 왼쪽 다리는 윤철의 허벅지 뒤에서 감싸고 들어 와서 윤철의 왼쪽 무릎 아래로 들어 갔다. 그녀의 허벅지와 종아리가 윤철의 다리에 밀착되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아래위로 움직였다.
Y의 젖가슴이 윤철의 등 뒤에 밀착되어서 천천히 움직였다. 부드러운 여체의 촉감이 윤철의 손에서 떠난 이무기를 더욱 더 표호하게 만들었다.
그 젖가슴의 움직임은 때론 원형으로 때론 좌우로 때론 상하로 움직이며 윤철의 몸을 더욱 더 달궜다. 갑자기 Y의 움직임이 멈추고 윤철을 감싸던 다리로 윤철의 몸에서 떨어졌다.
윤철은 가쁜 숨을 잠깐 내쉬었는데 그게 아쉬움에서 나온 것인지 흥분해서 나온 것인지는 본인도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윤철은 등 뒤에서 그녀가 뭔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지만 돌아볼 엄두는 나지 않았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 할게요. 절대 뒤를 안 본다고 약속해요."
"네."
무엇을 어찌 끝낸다는 건 모르겠지만 윤철은 그녀의 말에 토를 달거나 뒤를 보거나 다른 행위를 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윤철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그의 배를 타고 그의 성기를 타고 흘러 내렸다. 갑자기 물줄기가 멈췄다. Y의 오른손이 샤워기를 잠궜다. 그리고 그녀의 왼손이 그의 성기에 닿았다.
뭔가 까칠하면서도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내려다 보니 왼손에는 조금 전까지 그녀의 왼쪽 다리를 감싸고 있던 스타킹이 씌워져 있었다. 그녀는 마치 장갑처럼 스타킹을 왼손에 끼고 있었다.
윤철의 성기에 이내 곧 그녀의 오른손이 합세하였다. 스타킹을 착용한 왼손은 윤철의 귀두 주변을 맴돌며 자극을 주었고 오른손은 그의 고환과 성기 밑부분을 어루만지면서 움직였다.
그녀의 왼손은 귀두를 살살 어루만지면서 귀두의 틈을 정확히 문지르면서 자극했다. 손바닥으로 문지르기도 하고 다시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기도 하며 귀두에 사는 뱀처럼 귀두의 곳곳을 탐하고 돌아 다녔다.
윤철은 이 색다르고 긴장감이 넘치는 자극을 더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의 눈에는 계속 스타킹이 씌여진 손에 자신이 유린당하는 것이 보였고 그의 몸은 처음 겪는 이 촉감과 소리가 무릎을 꿇기 직전에 이르고 있었다. 거기에 언제 민수가 들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새로운 흥분제가 되어서 그의 성기를 불을 뿜기 직전으로 만들었다.
Y는 윤철이 곧 사정할 거란 것을 알았다. 그녀의 오른손은 갑자기 윤철의 성기 밑중을 꽉 쥐었다.
"아.."
짧은 신음이 윤철의 입에서 나왔다. Y의 왼손은 빠르게 샤워젤을 눌러서 손바닥에 젤을 받았다. 그리고 이 스타킹 장갑을 낀 왼손은 샤워젤과 함께 윤철의 귀두를 공략했다. 그녀의 손이 빠르게 ㅇㄴ철을 펌핑하면서 거품이 일었다.
Y의 왼손이 만든 터널은 윤철의 이무기를 감싸고 빠르게 피스톤운동을 했다. 그 이무기는 거품 속에 숨어서 자신의 불을 토하기 시작했다.
"아.아.아"
윤철의 성기가 정액을 뿜어 내면서 윤철의 고개는 뒤로 젖혀 졌고 등은 앞으로 휘어졌다. 그의 가슴은 샤워기 쪽으로 펴졌고 등에 밀착해 있던 Y의 가슴이 등에서 떨어졌다. 윤철의 다리는 약간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윤철의 목에 Y의 입술이 닿았다. 그리고 살짝 그의 살을 입 안으로 빨아 들였다가 내 놓았다. 윤철의 정액의 일부는 샤워 부스에 벽에, 일부는 바닥에, 일부는 Y의 손 안에 있었다.
모든 정액이 나왔음을 느끼자 Y는 왼손을 움직여 손바닥으로 윤철의 귀두를 둥글게 문지면서 오른손의 힘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 윤철의 몸에서 Y는 떨어졌다.
"자, 이건 우리 둘의 비밀. 얼른 샤워를 마치고 나오세요."
윤철이 기댄 팔을 내리면서 뒤를 돌아보자 Y는 왼손에서 스타킹을 빼고 오른쪽 다리에서 스타킹을 벗고 있었다. 두 스타킹을 모아서 돌돌 말아서 욕실의 휴지통에 버렸고 손을 씻었다. 그녀의 알몸을 보자 윤철은 다시 욕구가 생겼지만 우선 빨리 샤워를 끝내고 민수가 오기 전에 이 상황을 끝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수건을 들고 나갔고 윤철은 샤워를 시작했다. 그의 이무기는 아직 승천할 힘이 남아 있었지만 여기에서 멈춰야만 했다. 다시 물줄기 속으로 들어가 자극으로 빨개진 피부를 식혔다.
민수는 윤철이 샤워를 마치고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콘도에 들어 왔다. 침실에는 Y가 있었고 윤철은 거실에 있었다. 민수는 드레스 룸에서 스키복을 벗고 욕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Y가 나와 있었다.
"이런, 죄송해요."
민수가 재빨리 욕실로 뛰어 들어 갔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Y는 사실 민수의 옷에도 K의 이니셜이 있는지 보려고 나온 것뿐이었다. 민수의 옷에는 이니셜이 없었다.
민수의 샤워가 끝나고 세 사람은 거실에 모여 앉았다. 모두들 각자의 옷장 안에 준비된 운동복 차림이었다. 남자들은 흰 반소매 면티에 긴 회색 운동복 하의 그리고 폴라포리스 조끼를 입었다. Y는 핫팬츠 차림에 흰 반소매 면티와 긴소매 짚업 운동복 상의를 입었다.
민수는 Y의 하얀 허벅지와 종아리를 힐끔 쳐다보았다. 탄력이 있고 피부는 매끄럽고 촉촉해 보였다. 민수는 윤철의 눈치를 살폈다. 윤철은 어쩐지 의식적으로 Y의 몸을 쳐다보지 않는 것 같았다.
"으이그. 소심하기는. 아무래도 쳐다보면 들킬까봐 저러는군."
민수는 남자들끼리 왔음 헌팅해서라도 원나잇을 하고 싶었는데 Y의 존재가 참으로 불편했다. 하지만 K의 손님인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긴 윤철이랑 헌팅해서 원나잇은 무리다."
민수는 혼자 계속 고민 아닌 고민에 빠져 있었다. 마침 콘도의 초인종이 울렸다. 윤철이 문을 열었다.
K의 고용인인 운전기사가 서 있었다.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기사 뒤로 두 명의 남자가 음식을 들고 들어 왔다. 송어회와 여러 음식들이 상 위에 차려졌고 리슬링 와인이 준비되었다.
"그럼 즐거운 저녁 식사 되시길."
셋은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수가 앉고 그의 오른쪽에 윤철이, 그리고 민수의 건너편에는 Y가 앉아서 "ㄷ"자로 자리를 잡았다.
"아, 요새 송어회가 제철이군요."
윤철이 입을 열었다. 와인을 잔에 따랐다. 잔에 따르자 와인은 녹색 빛으로 잔을 채웠다.
"아, 볼라츠 1573이군요."
Y가 와인병을 보며 말했다.
"독일와인인가요?"
민수는 Y에게 물었다.
"네. 라인와인에 적당하게 달콤한 정도지요. 혹시 냉장고 안에 치즈가 있나요?"
윤철이 일어나 냉장고를 뒤졌다. 치즈는 꽤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윤철은 Y를 쳐다 보았다.
"어떤 걸 꺼내야 하죠?"
"음.. 주인도 없는데 막 뒤져서 먹을 수는 없으니.. 제일 작은 걸 하나 꺼내 주셔요. 칼로 적당히 잘라도 주시구요. 혹시 사과가 있다면 같이 부탁드려요."
셋은 회와 여러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피웠다. 어느덧 와인은 3병을 비웠고. 다들 살짝 취한 상태가 되었다. 이야기를 하는 중간중간 Y가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할 때마다 민수의 종라리에 Y의 발끝이 스쳤다. 둘은 가볍게 목례정도만 나누고 서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 정말 많이 먹었네요."
윤철이 일어나면서 빈 접시들을 싱크대에 넣었다. 윤철은 되도록 Y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까의 여운이 빈틈만 생기면 그에게 발기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운동복 차림이라 발기하면 누구든 알아 볼 수 있을 거 같아 불안했다.
"전 술이 오르는지 좀 덥네요."
민수가 조끼를 벗으며 이야기했다. 나름 운동을 즐기는 편이라 흰 반소매 셔츠가 날씬하고 슬림한 그의 근육을 드러냈다. 그리고 Y는 아까는 없었던 K의 이니셜을 발견했다.
"이런 능구렁이. 시간차 공격을 하라 이건가?"
Y는 K의 의도를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세 사람은 치즈와 와인 한 병을 더 마시고 먹어 치웠다. 식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다시 오갔다.
민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윤철에게 들켰나 싶어서 윤철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식탁 아래로 Y의 발끝이 민수의 종아리에 닿아 있었다. 그리고 아까와는 달리 목례가 아닌 재밌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발끝을 살살 움직이며 그의 종아리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민수씨는 여자의 신체 중 어떤 부위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
뜬금없이 Y가 민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 전 가느다란 발목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Y는 윤철을 쳐다보았다. 윤철은 순간 얼굴이 발그스레 해지더니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전... 뭐 여자분의 눈동자?"
"너무 모범답안으로 나오시는데요."
대화가 오가는 중에도 Y의 발끝은 종아리에서 민수의 무릎까지 올라왔다. 그때 갑자기 윤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밖엘 좀 나갔다 올게요."
"응? 어디 가게?"
윤철의 말에 민수가 물었다. 윤철은 살짝 땀을 흘리고 있었다.
"덥기도 하고 편의점도 가야 하고 해서. 한 이십분 다녀올게. 신경쓰지마."
그리곤 윤철은 황급히 신을 신고는 뛰어 나갔다.
사실 윤철은 과민한 대장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전부터 속이 편칠 못했다. 여기처럼 문이 개방된 곳에서 화장실을 가기가 많이 불편했다.
윤철이 나가자 Y의 발은 민수의 허벅지로 올라왔다.
"전 또 민수씨가 가죽부츠라고 대답할 줄 알았죠."
민수는 순간 훅 달아 올름을 느꼈다. 아까 만진 가죽부츠의 느낌과 잠시지만 그 부츠를 신은 체 그녀와 관계를 맺는 걸 상상했던 것이 떠 올랐다. 그리고 저 발목을 양손에 잡고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삽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민수의 성기가 한껏 부풀었다.
그리고 그 성기의 밑둥에 패디큐어가 칠해 진 Y의 발끝이 닿았다.
"어."
Y는 두 손으로 의자를 잡고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 끝에 걸친 체로 다리를 뻗고 있었다. 이내 다른 발 하나도 먼저 민수의 몸에 닿은 발을 따라와서 자리를 잡았다. 두 발은 민수의 성기를 잡았다. 두 발의 엄지 발가락이 성기의 측면을 잡고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이 성기는 양 엄지 발가락 사이에 끼워진 체로 천천히 움직임을 느끼며 더 팽창하고 있었다.
"저 이러시면.."
"민수씨가 오기 전에 얼른 마무리 짓고 싶지 않으세요?"
Y의 발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20분 안에 돌아온다 했어요."
민수는 사실 삽입을 하고 싶었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했다. 또 Y가 응해 줄지도 모를 상황이었기도 하고.
Y의 두 발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Y는 일어나서 소파로 향했다.
"이쪽으로 오세요."
민수는 홀린 듯이 Y의 말을 따라 일어나서 소파로 향했다. 민수가 소파 쪽으로 오자 Y는 소파에 앉아서 민수를 자신의 앞에 세웠다. Y의 손이 민수의 하의를 아래로 내렸고 민수의 성기가 바깥으로 나왔다.
민수의 성기는 주인을 닮아서 살짝 길고 살짝 얇아 보였다.
"길이는 보통 이상이시네요."
Y는 약간의 칭찬으로 민수의 기분을 업 시켜 주었다. Y의 손이 엄지 쪽은 민수의 몸으로 향하고 새끼 손가락이 귀두 쪽으로 가게해서 민수의 성기를 아래에서부터 감아쥐었다. 그리고 한 번 꽉 쥐었다가 힘을 풀고는 부드럽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두 손은 뒷짐을 해 주세요"
민수는 Y의 몸에 손을 대고 싶었으나 꾹 참고 손을 뒤로 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Y의 머리가 자신의 귀두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민수는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상상했으나 그녀의 머리는 자신의 귀두 근처에서 멈췄다.
Y는 잠시 손을 멈추고 손바닥의 중앙에 귀두를 놓았다. 그리고 입을 벌려 그녀의 침을 주르륵하고 민수의 귀두에 흘렸다. 그녀의 액체는 귀두를 타고 흘러 Y의 손바닥 움푹한 곳으로 모였다.
Y는 액체를 민수의 귀두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골고루 발랐다. 민수는 그 매끈거림에 고개를 젖혔다. Y는 다시 펌프질을 시작했다. 민수의 성기는 그녀의 침 덕에 번들거리며 그녀의 손가락 마디마디의 조임을 즐겼다. 침덕에 찰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Y의 손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릎을 꿇고 소파 앞에 앉으세요."
민수는 그녀가 시키는대로 무릎을 꿇고 소파 앞에 앉았다.
"허리는 세우고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자세를 만들고 나자 Y는 그의 앞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소파위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녀의 무릎은 그의 성기 앞에 위치했다. 다시 한번 민수의 성기에 그녀의 손이 닿았다. 그리고 어느틈에 준비했는지 그녀의 침이 손바닥에서 그의 성기로 옮겨졌다. 몇번의 움직임으로 그의 성기는 매끄럽게 코팅되었다.
"자, 무릎사이에 삽입하세요. 손으로는 제 종아리와 발목 어디든 만져도 좋아요."
민수는 그녀의 맞닿은 무릎사이가 마치 성기인양 틈을 찾아서 삽입했다. 아니 그건 그냥 무릎을 감싸고 있는 근육과 근육, 그리고 그 양 무릎이 만나는 곳에 그의 성기가 끼워질 틈이 있었고 그는 그걸 찾아 끼운 것 뿐이었다.
그러나 민수는 지금 상황으로는 가장 큰 즐거움에 다달았으며 그녀의 양 발목을 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수의 상체는 Y의 가슴팍에 기대어 졌고 양 손은 각 발목을 잡고 그녀의 무릎과 관계하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이는 민수의 상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바램대로 이루어 진 셈이었다.
"조금 더 빨리. 시간이 없어요."
민수는 Y의 발목을 꽉 쥐고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때문에 그녀의 무릎이 민수의 하복부를 치기 시작했다. 자신이 끼워진 곳이 무릎이라는 것은 잊은 체 마치 여인에게 삽입하여 사정에 가까와지는 것처럼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의 귀두는 양 무릎을 통과하며 강한 쾌감을 민수의 뇌에 전달했고 뇌는 사정을 지시했다. 그의 성기가 부풀더니 정액을 분출하였다. 그 정액은 Y의 종아리를 지나 발목을 쥐고 있는 민수의 손에도 튀었고 Y의 종아리에도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엔 Y의 양 무릎을 적셨다. 민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Y의 발목을 놓고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Y의 무릎에서 빼냈다. Y는 소파 옆의 티슈를 뽑아 자신의 발과 종아리, 무릎을 닦았다. 그리고 민수의 성기도 닦아 주었다.
"자, 옷을 입어요."
민수는 일어나서 하의를 다시 끌어 올렸다. Y가 화장실로 가고 민수는 다시 식탁에 앉았다. 이내 문이 열리고 윤철이 들어왔다.
"아직도 마시는 중?"
윤철이 묻자 민수는 가볍게 끄덕이고 의자에 푹 기대어 앉았다.
밤은 깊어 가는데 아직도 뭔가가 더 일어날 거라고 윤철도 민수도 상상하지 못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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