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Y의 귀향
리무진 안에서.
Y는 공항게이트를 통과했다.
세관원도 지나가는 사람도 그녀를 흘끔거리며 바라보았다. 그녀가 꼭 예뻐서라는 건 아니지만.. 그녀의 분위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항에는 그녀보다 잘 빠진 다리를 가진 여자들은 많았으리라..
하지만 그 다리를 어떤 스타킹을 신고 어떤 하이힐을 신느냐에 따라 남자들의 눈이 머무르는 건 다른 일이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화장을 한다면 남자들은 모두 흥미를 잃어 버릴 것이겠지만..
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세계는 오래 전부터 여러 이름으로 존재해 왔을 것이다.
게이트를 나올 때 Y의 휴대 전화기에 문자메시지가 들어 왔다.
"입국층 출구 14로 나오면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음."
그녀가 출구까지 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의 다리에, 힢에, 힐에 떨어 졌다.
어떤 이는 그녀의 둔부가 걸을 때마다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을 즐겼고,
어떤 이는 그 종아리의 근육이 스타킹 아래서 수축되며 이완되는 과정을 보며 즐겼을 것이며,
어떤 이는 단지 그 하이힐의 또각거림을 청각적으로 즐겼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다리를 만지고 그 촉감을 느끼는 상상을 했을 것이다.
그녀의 걸음 하나하나와 소리 하나하나가 새로운 이야기를 쓰듯이 공항에 퍼져 나갔다.
공항을 나서자 Y의 폐부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 왔다. 아직은 차가운 겨울날씨.
그녀는 코트를 입고 썬글라스를 썼다.
그녀의 앞으로 커다란 흰색 리무진이 접근했다. C사의 3XX c 리무진이었다.
운전석이 열리고 검은 정장 차림의 리무진 운전자가 내렸다.
그리고 그녀가 탈 문을 열었다.
"K님이 보내신 리무진입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리무진에 올라 탔다.
리무진의 내부는 화려했다. 천정엔 네온 조명이 입구에서 뒷쪽까지 연결된 소파형태의 좌석.
운전자 공간과 내부를 분리하는 칸막이. 간이냉장고와 글래스가 수납된 공간. AV시스템.
어딜 가도 빠지는 리무진 내부는 아니었다.
Y가 소파좌석에 기대어 앉자 문이 닫혔고 이내 리무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좌석의 옆에는 조그만 엽서봉투가 놓여져 있었다.
엽서봉투는 빨간 색의 밀납으로 봉인 되어져 있었다. 봉인에는 선명하게 "K"라고 찍혀져 있었다.
"후.. 아직도 이런 걸 좋아한다니까..."
Y의 눈에는 그리운 듯한 감정과 재미있어 하는 감정이 반반씩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오랜된 연인에게서 편지를 받은 듯한.
"오랫만이군. Y
그동안 잘 지냈으리라고 생각하네. 간간히 자네의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서로의 약속을 지키느라 찾아 가지 않았네.
오랫만의 귀국이니 자네의 편의를 위해서 차를 보냈네. 그리고 숙소도 마련해 두었다네. 즐기기 바라네.
그리고.. 작은 부탁이 있네..
지금부터 내가 보내는 사람들 중 가슴에 내 봉인과 같은 핀을 꽂은 사람들이 있을거네.
그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길 바래.
다만, 똑같은 방법도 안 되고.. 알겠지만 직접적인 성교도 허락하지 않겠네.
그럼 일주일간의 귀국일정을 잘 즐기고.. 돌아 가길 바라겠네. 이만"
Y는 살짝 웃음을 흘렸다.
"또 시작인가요?"
그녀는 간이냉장고를 열었다. 몇 병의 와인들이 수납되어 있었다. 그 중 로제와인을 하나 꺼냈다.
코르크를 따고 와인잔을 꺼내 삼분의 일쯤 채웠다.
가볍게 향을 맡고 한 모금을 삼켰다.
차는 어느새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기사의 음성이 실내로 흘러 나왔다.
"K님이 여기서 승객 한분을 더 태워 주시라고 했습니다."
Y는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녀와 K의 첫 게임이 시작되려는 것을 직감했다.
이내 차문이 열리고 건장한 남자가 한 명 들어왔다.
키는 190센티가 넘어서 2미터에 가깝고 옷차림은 운동복, 흔히 말하는 츄리닝에 파카였다.
파카 윗쪽 가슴에 빨간 색의 K 핀이 꽂혀 있었다.
"어, 누가 계셨네요?"
짧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얼굴색이 이 남자가 운동선수란 걸 직감하게 했다.
이내 문이 닫히고 차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전 Y라고 합니다."
"아, 네. 전 K님이 차를 마련해 주셨다고 해서 탔는데 일행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렇군요. K님은 워낙 서프라이즈한 걸 좋아하시니까요."
소파는 L 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Y와 남자는 각자 한 쪽씩에 앉아 있었다.
"와인 한잔 하실래요?"
Y가 물었다.
"아, 전 술을 안해서요."
남자는 냉장고를 열어 생수를 꺼냈다. 그리고 뚜껑을 따서 입을 대고 물을 마셨다.
"손이 참 크시네요? 운동 선수이신가봐요?"
"아..하하."
남자의 웃음엔 어색함이 있었다. 남자는 그래도 꽤 이름이 알려진 농구선수였다.
김포공항에서도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불편했던 터였는데 자기를 아예 모르는 여자가 있다는 것에 조금은 어색했다.
사실 Y도 그가 유명선수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자존심에 일부러 조금 상처를 줘 보았다. 그래야 자기에게 집중하게 될 거란 생각이었다.
"네. 농구합니다. 요즘은 경기가 없는 때라 잠깐 집엘 다녀오는 길입니다."
"네. 유명선수인 거 같은데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요. 제가 한동안 외국에만 있다 오늘 귀국해서요."
"아, 아니에요. 제가 무슨 연예인도 아니구요."
"어머, 요즘엔 운동선수가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름이 어찌 되세요?"
"아..그런가요? 하하"
남자의 얼굴에 자존심이 회복되는 듯한 표정이 돌았다.
"최 공수 라고 합니다"
"아, 신문에서 본 거 같아요. 이제 생각났어요."
남자의 얼굴은 밝아졌다. 남자는 차 안이 더워 졌는지 파카를 벗었다. 반팔 라운드 티셔츠가 그의 근육을 드러냈다.
"역시 운동 선수라 그런지 몸도 좋으시네요? 후후"
여자의 눈이 그 몸을 훑어 내리자 그는 조금 더 우쭐해졌다.
여자의 대화와 관심이 자기에게 쏠리면서 그는 자존심의 회복과 함께 여자를 찬찬히 살펴 보았다.
군살없는 몸매, 세련된 옷차림, 나이를 알 수 없는 묘한 얼굴.
둘은 조금씩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한 경계감과 거리를 줄여 나갔다.
한 10여분이 흐르고 리무진은 올림픽대로로 들어 섰다. 교통량이 많아 지면서 서행하게 되었다.
"목적지까지는 한 40분 정도 걸리겠습니다."
기사의 음성이 흘러 나왔다.
"아..이런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Y가 와인잔을 내려 놓으면서 말했다.
"그러게요. 서울이 길이 좀 밀리죠."
Y는 다리를 꼬았다. 그녀의 다리곡선이 형태를 바꾸자 공수의 눈이 반짝였다.
"참, 공수씨는 나이가?"
"아, 전 32입니다"
"와, 나이에 비해서 너무 어리게 봤어요. 전 공수씨가 25살 정도라 생각했어요. 몸도 너무 좋고."
"하하 고맙습니다. Y님은 나이가 어찌 되시나요?"
"후후 여자의 나이는 비밀이에요. 다만.. 제가 누나네요. 훨씬 더요."
공수는 여자의 나이가 자신보다 많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훨씬 더란 말에 내심 놀랐다.
40은 안 됐으리라 생각했지만... 30 후반이라면 관리를 너무 잘 했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Y의 꼬은 다리 중 위쪽 다리 발끝의 하이힐이 살짝 벗겨져 발꿈치가 드러 났다.
겨우 그 정도의 노출이었지만 아까와는 갑자기 느낌이 달라졌다. 공수는 여자의 발끝에 걸쳐져서 달랑거리는 하이힐과 발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 왔다.
발과 발목에 이르는 곡선과 종아리의 곡선이 자꾸 눈에 들어 왔다. 그 스타킹의 색이 끌렸고 감촉이 궁금했다.
"아.. 비행을 오래 했더니 등이 좀 아프네요."
Y는 살짝 등을 스트레칭 하며 기지개를 폈다. 가슴이 도드라 지자 공수의 눈이 순간 커졌다.
"괜찮다면 신을 벗고 있을게요."
"아, 네 그러세요."
여자는 신발을 다 벗고 두 다리를 포개서 소파위로 올렸다. 마치 무릎을 꿇고 앉았다가 옆으로 기대 앉은 거 같은 자세가 되었다.
원피스의 라인과 검은 스타킹의 다리 라인이 묘하게 자꾸 끌렸다.
여자는 발목과 종아리가 아프다는 듯이 손으로 탁탁 두드렸다.
"다리가 아프세요?"
공수가 물었다. 여자는 웃음을 띠며 공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네. 조금요. 아마도 오래 앉아 있었더니 부은 것도 같구요."
공수는 Y의 종아리를 계속 바라 보았다.
"혹시 운동선수시니 마사지를 좀 하실 줄 아시겠네요?"
"아..네..그렇죠."
"어머, 죄송해요.. 유명선수에게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아..아니에요. 제가 조금 마사지해 드릴까요? 괜찮으시다면요."
Y는 더욱 더 웃음을 띠며 이야기했다.
"저야 너무 영광이지요."
그러나 영 다리를 마사지할 자세는 나오기가 힘든 공간 이었다.
"괜찮으시면 엎드려 주세요"
"네. 저야 괜찮죠."
Y는 자신의 소파에 배를 대고 곧게 엎드렸다. 두 팔을 포개어 얼굴을 묻고는 다리를 쭉 뻗어서 몸을 일자로 만들었다.
공수는 Y의 종아리 부근 소파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공수의 큰 손이 여자의 아킬레스건을 가볍게 주물렀다. 발꿈치에서부터 허벅지에 이르기까지 검은 줄이 나 있는 스타킹을 만져 보기는 처음이었다.
"아, 너무 시원하네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긋했다.
공수의 손은 아래에서 위로 여자의 종아리 근육을 주물렀다. 여자의 근육은 적당히 잘 발달되어 있었다.
종아리의 모양이 지나치게 근육질도 아니고 매끈하면서도 탄력이 좋았다.
다시 손을 내려서 발바닥 용천혈을 꾹 눌렀다.
"아~"
여자의 짧은 신음이 나왔다. 순간 야릇함을 느꼈다.
"아프세요?"
"아니에요. 시원해서요. 역시 프로는 뭐든 잘 하는군요."
여자의 칭찬에 우쭐해진 그는 계속 종아리와 발을 만지면서 맛사지 했다.
여자의 봉긋한 둔부에 자꾸 눈이 가고, 이 야릇한 스타킹의 촉감을 손이 아닌 다른 곳에 닿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
약간의 통증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끼는 여자가 발끝에 힘이 들어가면서 발등이 펴지고 신은 스타킹 발바닥 부위에 작은 주름이 잡히는 걸 보면서 공수는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사지를 시작한지 몇 분이 안되어 그는 발기했다.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 그의 운동복 하의는 그의 발기를 숨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아, 이거 그만 만져야 하겠는데...자리에 앉아도 보일 거 같은데..."
갑자기 Y가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공수는 놀라서 얼쩔 줄 몰랐다. 그는 급한대로 정좌하듯이 무릎을 꿇었다. 엉덩이가 발꿈치에 닿도록.
그래도 그의 성기가 발기한 것은 숨겨지지 않았다. 물론 허리를 일으켜 세운 상태보다는 덜 티가 났다.
Y는 몸을 일으켜 공수를 바라보고 말했다.
"고마워요. 공수씨도 피곤하실텐데.."
"아..아니에요. 괜찮습니다."
공수의 얼굴이 붉어 졌다. 마치 여선생님의 치마 속을 보려다 들킨 아이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 일어나셔도 돼요."
하지만 공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둘은 마치 선생님은 의자에 앉아 있고 학생은 무릎을 꿇고 벌을 받는 것같은 모습이 되었다.
Y는 하얀 이를 보이며 웃었다.
"공수씨, 혹시 제가 생각하는 이유로 못 일어 나시나요?"
"아..."
공수는 말문이 탁 막혔다.
"괜찮아요. 공수씨는 젊고 건강하니까 그럴 수 있어요."
약간의 수치심에 공수는 Y를 쳐다볼 수 없었다.
"괜찮으시다면.. 상을 드리고 싶어요."
"네?"
Y는 미소를 지으며 공수의 턱에 손을 댔다. 그리고 공수의 얼굴을 위로 향하게 했다.
공수는 Y의 불타는 눈을 바라 보았다. 그 눈동자는 마치 보석처럼 신비로운 광채가 흘렀으며 공수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거 같았다.
마치 선생님은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 있어라는 것처럼..
Y의 입술이 천천히 공수의 입술에게로 다가와서 입맞춤을 했다.
공수의 입술을 살짝 물고 아랫입술을 가볍게 빨았다. 공수는 그녀와 더 입맞춤을 하기 위해 상체를 일으켰으며 이 행동은 그의 엉덩이가 발꿈치에서 떨어져 허리를 세우게 하였다.
그의 텐트가 여실히 드러 났다. 그리고 Y의 손이 그 텐트를 움켜 쥐었다.
"어.."
신음과 비슷한 감탄사가 공수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Y는 입맞춤을 멈추고 공수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역시.. 생각한 것 이상으로 튼튼하시네요. 몸도..거기도.."
Y는 공수로부터 손을 떼고 천천히 두 손을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로 가져갔다. 그리고 원피스의 끝을 들어서 밴드스타킹의 끝에 걸려 있는 가터 벨트의 집게를 풀렀다.
공수는 여성의 가터벨트를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었다.
검은 스타킹 위의 하얀 속살을 보자 침을 꿀꺽 삼켰다.
Y는 오른쪽 스타킹을 천천히 벗어 내렸다. 하얗고 작은 발이 들어 났다. 스타킹을 완전히 벗자 그 작은 발로 공수의 텐트를 살짜기 들어 올렸다.
공수는 신음이 나올 거 같았지만 조용히 삼켜 버렸다.
그녀는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에 살짝 텐트의 밑부분을 끼웠다. 그리고 그대로 텐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서 공수의 텐트가 하늘을 바라 보게 하였다.
그리고 다시 살짝 내리고 또 살짝 올리고를 반복했다.
이것은 공수의 성기를 두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아래 위로 움직이는 피스톤 운동 같았다.
몇 번의 피스톤 운동을 멈추고는 Y의 두 발가락은 공수의 성기를 잠시 잡고 있었다.
공수는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Y의 발등이 보이고 그 두 발가락 사이에 끼워진 자신의 텐트가 보였다.
Y가 발의 모양을 바꾸어서 발 앞꿈치의 두툼한 부분을 텐트의 아랫쪽에 강하게 댔다. 그리고 마치 자동차의 엑셀을 밟듯이 꾹 눌렀다.
그녀의 발바닥 앞부분이 공수의 밑둥을 자극하던 형태를 바꾸어 문지르는 형태로 바뀌었다. 빠르게 몇 번. 그리고 이내 발을 떼었다.
공수는 갑자기 입이 바싹 말랐다.
Y가 갑자기 벗은 스타킹을 들고는 공수의 뒤에 섰다. 그리고 스타킹을 펼쳐서 공수의 눈앞에 댔다. 공수는 움찔했지만 그대로 있었다.
밴드스타킹을 두 세차례 공수의 머리에 감고 뒷통수 쪽에서 묶는 것이 공수에게 느껴졌다.
마치 안대를 한 것처럼, 어쩌면 붕대를 감은 것처럼 밴드 스타킹이 공수의 눈을 가렸다.
앞이 완벽하게 안 보이지는 않지만 시야가 밝게 보이는 것도 아니었다.
마치 진한 검은색 쉬폰 커튼 뒤에 것처럼..
공수의 귓가에 Y의 입술이 닿았다.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 저에게 손을 대거나 함부로 움직이시면 이 상은 없어 질거에요. 알겠죠?"
공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목소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공수는 여자가 자신을 바닥에 눕히려는 것을 느꼈다. 공수는 그녀의 움직임을 도와서 자신을 바닥에 눕혔다.
여자는 공수의 운동화를 벗기고 공수의 운동복 허리에 손을 댔다.
"허리를 살짝 들어."
약간 차갑고도 위엄이 있는 목소리였다. 갑작스런 반말이 묘하게 들렸다.
공수의 운동복은 그의 몸을 떠나서 사라졌다. 공수의 튼튼한 허벅지가 나타났고 우람한 성기가 나타났다.
텐트를 벗어나자 그의 성기는 신선한 외부 공기를 더 즐기려는듯이 빳빳하게 고개를 들었다.
"이건 마치 승천하는 용같은데?"
Y의 말이 공수에게는 칭찬으로 들렸다.
"역시 키도 크고 손도 크니.. 이 녀석도 크네."
Y는 공수의 다리를 벌리게 하고는 공수의 무릎 사이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았다.
공수는 스타킹 너머로 그녀가 자신의 다리사이에 앉는 것을 어렴풋하게 보았다.
그의 심장은 농구게임을 시작하고 상대의 볼을 빼앗은 것처럼 뛰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어"
공수는 상의를 벗었다. 상의를 벗고 손을 내리자 Y의 손이 느껴졌다.
Y의 손이 공수의 두 손을 잡았다.
"엉덩이를 들어."
공수가 엉덩이를 들자 그녀의 손은 공수의 두 손을 공수의 엉덩이 밑으로 움직였다.
"이제 내려."
공수는 마치 자신의 두 손등을 깔고 누운 형상이 되었다. 두 다리는 벌린체로. 어쩐지 공수는 수치심을 살짝 느꼈다.
처음보는 여자가 자신의 성기 뿐 아니라 고환과 항문까지 속속 다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자신은 양말을 남긴 체 발가 벗고 바닥에 누웠는데 여자는 고작 스타킹 하나만을 벗었을 뿐이었다.
Y의 손이 공수의 양무릎에 닿자 그 수치심은 천천히 사그러 들었다.
수치심보다 곧 있을 쾌감에 대한 기대가 다시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여자의 손은 허벅지 근육이 갈라진 틈을 천천히 그리고 가볍게 스치면서 공수의 중심부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이 공수의 성기에 닿자 한 손은 밑부분을 꽉 쥐었다. 그리고 한 손은 손바닥을 펴서 성기의 귀두 부분에 닿았다.
그리고 손바닥이 펴친 체로 공수의 귀두를 이러 저리 문질렀다.
짜릿한 느낌이 공수의 허리를 살짝 들썩이게 했다.
Y는 손바닥을 오무리면서 공수의 귀두를 다섯 손가락의 끝으로 스치듯이 어루만졌다.
다섯 손가락 끝은 마치 다섯개의 혀 끝처럼 공수의 귀두 부분을 탐색하고 자극했다.
귀두 끝을 만지다 귀두와 성기의 갈라진 틈을 만지기도 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공수의 성기를 탐닉했다.
Y가 귀두를 만지던 손의 움직임을 멈추고 밑부분을 잡고 있던 손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천천히 그리곤 또 빨리. 다시 또 천천히. 공수의 허벅지 근육에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했다.
Y의 얼굴이 공수의 성기 근처로 다가왔다. 한 뼘도 안 되는 위에서 그녀의 얼굴이 성기에 숨을 내 뿜었다.
그리고 입술을 살짝 벌려서 맑은 액체를 성기에 흘렸다.
그 액체는 귀두를 타고 흘러서 밑으로 내려왔고 Y의 손이 아래에서 위로 움직일 때 마다 자동차 엔진 속 피스톤에 오일이 코팅 되듯이 발라졌다.
공수의 성기가 충분히 번들거리자 Y는 다시 얼굴을 들었고 쉬고 있던 다른 손도 공수의 성기를 잡았다.
공수의 성기는 Y의 두 손이 잡아도 조금 남을 정도로 길고 두터웠다.
Y의 두 손이 공수의 성기를 쮜어 짜듯이 위로 움직였다가 다시 비틀듯이 아래로 내렸다.
그 손의 움직임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자 공수는 신음을 뱉어 냈다.
"아직이지."
Y가 손을 멈추고 공수의 성기에서 손을 떼었다.
공수는 아쉬운듯이 들썩거리던 허리를 멈추고 살짝 떠있던 엉덩이를 자신의 손등위에 올려 놓았다.
공수는 Y의 손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양쪽 발목에 Y의 손이 닿고 양쪽 허벅지에 Y의 발바닥이 닿는 것을 느꼈다.
한 쪽은 맨발이 한 쪽은 스타킹을 신은 발이..
두 감촉이 묘하게 달랐으며 그 발바닥이 허벅지를 살살 어루만지다 점점 성기 쪽으로 올라 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두 발의 사이에 자신의 성기가 끼워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서 아래 쪽을 쳐다 보았다.
검은 실루엣으로 Y가 자신의 다리를 잡고 뒤로 기댄 듯한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서 양 발 사이에 성기를 끼우고 조금씩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까 마사지를 통해서 느낀 그녀의 다리 근육이 발달한 이유를 알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공수의 성기는 그녀의 두 발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복숭아 뼈에도 닿고 아킬레스 건에도 닿고 하였다.
두 발의 다른 감촉이 그를 견디기 힘들게 했다.
공수는 어쩐지 그녀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이 느낌이 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인 자신이 그녀를 위에서 누르고 피스톤 운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그러나 이미 룰이 정해져 있었고 만일 힘으로 그녀를 지배하려고 든다면 K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몰라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Y가 발의 움직임을 멈췄다.
"두 다리를 소파위로."
공수는 몸을 움직여서 양 발을 소파위로 올렸다.
"거기서 멈춰"
그리고 다시 공수는 자신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Y가 앉는 것을 느꼈다. 공수의 두 발은 소파위에 있고 다리를 벌린 사이에 Y가 앉았다.
그리고 Y의 발이 자신의 성기 쪽으로 향하는 것을 어렴풋이 보았다.
"다시 손은 엉덩이 밑으로."
공수는 엉덩이를 살짝 들고 손을 밑으로 넣었다.
Y의 오른발이 공수의 성기에 닿았다. 그리고 왼쪽 발은 공수의 고환에 닿았다.
그녀의 발바닥은 보드랍고 매끄러우며 적당히 살이 있었다.
스타킹을 신은 왼발이 고환을 살짝 어루만지듯이 원을 그리며 쓰다듬었다.
까칠하고도 매끄러운 느낌에 공수는 몸이 떨렸다.
매끄러운 오른발은 공수의 귀두 아랫 부분에 닿아 있었으며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로 성기를 잡고 발바닥의 용천혈에 이르는 부분까지 성기를 누르고 있었다.
천천히 그녀의 오른발이 움직였다.
공수의 성기가 쿠퍼선 액을 흘렸고 그 맑은 액채를 놓칠 세라 그녀 발바닥이 올라와서 묻혀서 내려 갔다.
그리고 발바닥에 묻은 그 액체는 윤활액이 되어서 귀두와 성기에 발라지고 Y의 발바닥은 성기를 슬라이딩 하듯이 움직였다.
두 발가락으로 성기가 이탈되는 것을 맊고 도톰한 앞쪽 발바닥의 살들이 그를 문지르며 자극했다.
왼발은 발가락과 앞쪽 발등으로 공수의 고환을 살짝 받쳐 주고 있었다.
오른발의 움직임이 점자 빨라 지면서 왼발은 더 고환을 받치면서 압박을 가해 왔다.
공수가 사정에 임박했는지 가쁜 숨을 내쉬었다.
"두 손으로 내 오른쪽 발목을 잡아. 살살."
그 말이 떨어지자 공수는 손을 빼서 한 손으로는 발목을 한 손으로는 그 윗 부분을 잡았다. 그의 큰 손은 Y의 종아리 절반을 덮었다.
오른발의 움직임은 더욱 더 빨라졌고 공수의 두 손은 Y의 움직임을 도왔다.
"으아아아"
짧은 비명과 함께 공수는 정액을 내뿜기 시작했다. 정액은 일부는 공수의 명치에 떨어지고 일부는 그의 식스팩에 일부는 그의 배를 타고 배꼽으로 흘렀다.
Y의 오른발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그녀는 오른발의 발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공수의 성기를 문질렀다.
공수의 성기는 그녀의 발과 크기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듯했다.
공수의 성기는 공수의 배와 그녀의 오른발 사이에 끼어서 아직도 작아지지 않고 있었다.
"손을 놓고 소파와 나란히 누워"
공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손을 놓았다. Y는 공수가 움직일 수 있도록 오른발과 왼발을 공수의 몸에서 떼었다.
"더 가까이. 어깨가 소파에 닿을 정도로."
공수는 소파를 향해 몸을 움직여서 소파와 11자가 되게 누었다.
공수의 성기는 아직도 사그러들 기미가 없었다.
공수가 자리를 잡자 Y의 발이 다시 공수의 성기에 닿았다. 오른발이었다.
그녀의 오른발이 그의 배에 묻은 정액들을 모으듯이 움직였다. 그리고 다시 그의 성기에 닿았다.
그녀의 오른발은 성기에 윤활액을 바르듯 정액을 문질렀으며 공수는 아직 사그러들지 않는 흥분이 더 고조 되었다.
Y의 오른발이 공수의 성기를 배쪽으로 움직였다. 공수의 성기는 배쪽을 향한 체로 오른발 밑으로 들어갔다.
공수는 Y의 발치에 누워 있고 Y는 공수의 성기가 닿는 곳 소파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성기와 그녀의 발은 90도 직각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그녀의 오른발이 위치를 바꾸어 공수의 성기와 배 사이로 들어 갔다.
그리고 왼발이 성기 위로 내려왔다. 마치 이불을 덮듯이.
공수의 성기는 Y의 오른발등에 얹어 져 있으면서 왼발의 발바닥에 깔려 있는 형태가 되었다.
아주 살짝 두발이 움직였다.
매끄러움이 귀두의 한 쪽에 전해지고 까칠한 쾌감이 다른 쪽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살살 움직임이 더해질수록 공수는 더 짜릿함을 느꼈다.
"무릎을 세워"
공수는 Y의 말에 양 무릎을 세웠다.
양 발바닥은 바닥에 닿아 있고 무릎은 세운 형태가 되었다.
"두 손으로 내 발목을 잡아."
공수는 한 손에 한 발목씩 잡았다.
그의 손에 매끄러운 살과 묘한 느낌의 스타킹이 잡혔다.
Y의 발틈은 공수에게는 지금은 여자의 성기와 다름이 없었다.
"힘껏 올려 쳐."
공수는 마치 여성이 자신 위에 올라 타 있고 그 여성의 엉덩이를 꽉 잡고 자신이 밑에서 위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Y의 발틈으로 공수의 성기가 재빠르게 움직였고 매번의 피스톤 운동마다 공수는 그 양 발의 감촉에 더 집중했다.
Y는 발에 더 힘을 주어 두 발이 최대한 공수의 성기를 꽉 쥐게 했다.
공수는 손의 위치를 바꾸어 두 발목을 한 손으로 잡고 두 발끝을 다른 한 손으로 잡았다.
Y의 발가락이 공수의 손 안에 들어 왔다. 공수는 그 느낌으로 그녀가 얼마나 힘을 주는지를 알게 되었다.
공수의 피스톤 운동은 더 빨라졌으며 두 손에도 더 힘이 들어 갔다.
"좋아. 더 빨리. 힘껏."
Y의 격려에 힘을 얻었는지 그의 근육들이 더 수축과 팽창을 격렬히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성기는 다시 정액을 쏟아 내었다. Y의 오른발이 움직여서 최대한 발등 위에 정액이 쏟아지게 했고 왼발은 귀두 끝을 덮어서 샌드위치처럼 귀두를 발 사이에 끼웠다.
공수는 거친 숨과 함께 그녀의 발등과 발바닥 사이에 정액을 내어 놓았다.
몇 번의 펄떡거림이 공수의 성기에서 이루어지자 사정의 쾌감은 사라졌다.
"이제 손을 놔요."
반말이 사라졌다.
그러나 두 발은 공수의 귀두를 좌우로 문질렀고 공수는 엉덩이가 들리면서 그 짜릿함을 느꼈다.
그리고 Y는 두 발의 위치를 바꾸어 오른발이 위로 왼발이 아래로 가게 만들었다.
닿는 부위가 바뀌자 또 다른 짜릿함이 공수를 찾아 왔다.
정액으로 매끈한 발바닥이 공수의 귀두 아랫 부분을 문질렀고 까실까실한 스타킹 발등이 공수의 귀두 윗 부분을 문질렀다.
그리고 사정관에 남아 있는 정액을 모두 꺼내듯이 두 발을 꽉 조여서 몇 방울의 정액을 더 짜내었다.
이 모든 움직임이 완전히 멈추었고 공수의 성기는 스타킹과의 마찰때문인지 붉은 색이 감돌았다.
"스타킹을 풀러요."
Y가 두 발을 공수의 몸에서 떼면서 이야기했다.
공수가 눈에서 스타킹을 풀자 Y가 나머지 스타킹을 벗는 게 눈에 들어 왔다.
그녀는 공수의 정액으로 찐득해진 발을 스타킹으로 닦았다. 그리고 공수 손에 들린 스타킹을 받아서 공수의 몸을 닦았다.
"우선 이걸로.. 샤워는 각자 집에서 해야 겠죠?"
리무진은 어느새 목적지에 가까와 진 듯 했다.
Y는 스타킹 두 개를 말아서 공수의 운동복 포켓에 넣었다.
"기념이라 생각해 줘요. 제 옷엔 넣을 곳이 없어서요."
그녀는 자세를 바로 잡고는 하이힐을 신었다.
공수도 부랴부랴 옷을 다 입었다.
잠시 후에 리무진이 정차했고 문이 열렸다.
"공수님, 도착했습니다."
공수는 차에서 내리면서 Y를 쳐다 보았다.
"또 기회가 있으면 만나겠지요?"
Y가 웃으면서 인사했다.
"네. 들어 가세요"
공수가 Y에게 말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은 어떻게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공수를 가득 채웠다.
다시 이런 일이 있을 거란 생각도 안 들었고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공수는 기사에게서 여행드렁크를 건네 받고 집으로 향했다.
다시 차는 움직였고 Y는 와인을 한 잔 마셨다.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첫 게임을 멋있게 해 주었네. 고맙네."
Y는 웃음을 지으며 주변을 살폈다.
어딘가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으리란 것을 알고 있었다.
"어디서 보고 계신가요? 책상 뒤? 거실 소파? 아님 여럿이서?"
그녀는 한 모금 더 와인을 마셨다.
문자가 또 들어 왔다.
"책상에서. 시가와 꼬냑과 이태리 수트와 함께. 잘 쉬게."
이내 차가 또 멈추었고 문이 열렸다.
"이 호텔입니다."
그녀는 리무진에서 내렸다.
코트 사이로 그녀의 흰 다리가 나타났다.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맨살에 닿자 살짝 소름이 돋았다.
기사는 그녀의 스타킹이 어디로 사라졌을 지 궁금했지만 이내 아까 공수의 불룩했던 주머니가 떠 올랐다.
서울에서 하루가 저물기 시작했다.
리무진 안에서.
Y는 공항게이트를 통과했다.
세관원도 지나가는 사람도 그녀를 흘끔거리며 바라보았다. 그녀가 꼭 예뻐서라는 건 아니지만.. 그녀의 분위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항에는 그녀보다 잘 빠진 다리를 가진 여자들은 많았으리라..
하지만 그 다리를 어떤 스타킹을 신고 어떤 하이힐을 신느냐에 따라 남자들의 눈이 머무르는 건 다른 일이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화장을 한다면 남자들은 모두 흥미를 잃어 버릴 것이겠지만..
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세계는 오래 전부터 여러 이름으로 존재해 왔을 것이다.
게이트를 나올 때 Y의 휴대 전화기에 문자메시지가 들어 왔다.
"입국층 출구 14로 나오면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음."
그녀가 출구까지 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의 다리에, 힢에, 힐에 떨어 졌다.
어떤 이는 그녀의 둔부가 걸을 때마다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을 즐겼고,
어떤 이는 그 종아리의 근육이 스타킹 아래서 수축되며 이완되는 과정을 보며 즐겼을 것이며,
어떤 이는 단지 그 하이힐의 또각거림을 청각적으로 즐겼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다리를 만지고 그 촉감을 느끼는 상상을 했을 것이다.
그녀의 걸음 하나하나와 소리 하나하나가 새로운 이야기를 쓰듯이 공항에 퍼져 나갔다.
공항을 나서자 Y의 폐부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 왔다. 아직은 차가운 겨울날씨.
그녀는 코트를 입고 썬글라스를 썼다.
그녀의 앞으로 커다란 흰색 리무진이 접근했다. C사의 3XX c 리무진이었다.
운전석이 열리고 검은 정장 차림의 리무진 운전자가 내렸다.
그리고 그녀가 탈 문을 열었다.
"K님이 보내신 리무진입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리무진에 올라 탔다.
리무진의 내부는 화려했다. 천정엔 네온 조명이 입구에서 뒷쪽까지 연결된 소파형태의 좌석.
운전자 공간과 내부를 분리하는 칸막이. 간이냉장고와 글래스가 수납된 공간. AV시스템.
어딜 가도 빠지는 리무진 내부는 아니었다.
Y가 소파좌석에 기대어 앉자 문이 닫혔고 이내 리무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좌석의 옆에는 조그만 엽서봉투가 놓여져 있었다.
엽서봉투는 빨간 색의 밀납으로 봉인 되어져 있었다. 봉인에는 선명하게 "K"라고 찍혀져 있었다.
"후.. 아직도 이런 걸 좋아한다니까..."
Y의 눈에는 그리운 듯한 감정과 재미있어 하는 감정이 반반씩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오랜된 연인에게서 편지를 받은 듯한.
"오랫만이군. Y
그동안 잘 지냈으리라고 생각하네. 간간히 자네의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서로의 약속을 지키느라 찾아 가지 않았네.
오랫만의 귀국이니 자네의 편의를 위해서 차를 보냈네. 그리고 숙소도 마련해 두었다네. 즐기기 바라네.
그리고.. 작은 부탁이 있네..
지금부터 내가 보내는 사람들 중 가슴에 내 봉인과 같은 핀을 꽂은 사람들이 있을거네.
그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길 바래.
다만, 똑같은 방법도 안 되고.. 알겠지만 직접적인 성교도 허락하지 않겠네.
그럼 일주일간의 귀국일정을 잘 즐기고.. 돌아 가길 바라겠네. 이만"
Y는 살짝 웃음을 흘렸다.
"또 시작인가요?"
그녀는 간이냉장고를 열었다. 몇 병의 와인들이 수납되어 있었다. 그 중 로제와인을 하나 꺼냈다.
코르크를 따고 와인잔을 꺼내 삼분의 일쯤 채웠다.
가볍게 향을 맡고 한 모금을 삼켰다.
차는 어느새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기사의 음성이 실내로 흘러 나왔다.
"K님이 여기서 승객 한분을 더 태워 주시라고 했습니다."
Y는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녀와 K의 첫 게임이 시작되려는 것을 직감했다.
이내 차문이 열리고 건장한 남자가 한 명 들어왔다.
키는 190센티가 넘어서 2미터에 가깝고 옷차림은 운동복, 흔히 말하는 츄리닝에 파카였다.
파카 윗쪽 가슴에 빨간 색의 K 핀이 꽂혀 있었다.
"어, 누가 계셨네요?"
짧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얼굴색이 이 남자가 운동선수란 걸 직감하게 했다.
이내 문이 닫히고 차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전 Y라고 합니다."
"아, 네. 전 K님이 차를 마련해 주셨다고 해서 탔는데 일행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렇군요. K님은 워낙 서프라이즈한 걸 좋아하시니까요."
소파는 L 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Y와 남자는 각자 한 쪽씩에 앉아 있었다.
"와인 한잔 하실래요?"
Y가 물었다.
"아, 전 술을 안해서요."
남자는 냉장고를 열어 생수를 꺼냈다. 그리고 뚜껑을 따서 입을 대고 물을 마셨다.
"손이 참 크시네요? 운동 선수이신가봐요?"
"아..하하."
남자의 웃음엔 어색함이 있었다. 남자는 그래도 꽤 이름이 알려진 농구선수였다.
김포공항에서도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불편했던 터였는데 자기를 아예 모르는 여자가 있다는 것에 조금은 어색했다.
사실 Y도 그가 유명선수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자존심에 일부러 조금 상처를 줘 보았다. 그래야 자기에게 집중하게 될 거란 생각이었다.
"네. 농구합니다. 요즘은 경기가 없는 때라 잠깐 집엘 다녀오는 길입니다."
"네. 유명선수인 거 같은데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요. 제가 한동안 외국에만 있다 오늘 귀국해서요."
"아, 아니에요. 제가 무슨 연예인도 아니구요."
"어머, 요즘엔 운동선수가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름이 어찌 되세요?"
"아..그런가요? 하하"
남자의 얼굴에 자존심이 회복되는 듯한 표정이 돌았다.
"최 공수 라고 합니다"
"아, 신문에서 본 거 같아요. 이제 생각났어요."
남자의 얼굴은 밝아졌다. 남자는 차 안이 더워 졌는지 파카를 벗었다. 반팔 라운드 티셔츠가 그의 근육을 드러냈다.
"역시 운동 선수라 그런지 몸도 좋으시네요? 후후"
여자의 눈이 그 몸을 훑어 내리자 그는 조금 더 우쭐해졌다.
여자의 대화와 관심이 자기에게 쏠리면서 그는 자존심의 회복과 함께 여자를 찬찬히 살펴 보았다.
군살없는 몸매, 세련된 옷차림, 나이를 알 수 없는 묘한 얼굴.
둘은 조금씩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한 경계감과 거리를 줄여 나갔다.
한 10여분이 흐르고 리무진은 올림픽대로로 들어 섰다. 교통량이 많아 지면서 서행하게 되었다.
"목적지까지는 한 40분 정도 걸리겠습니다."
기사의 음성이 흘러 나왔다.
"아..이런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Y가 와인잔을 내려 놓으면서 말했다.
"그러게요. 서울이 길이 좀 밀리죠."
Y는 다리를 꼬았다. 그녀의 다리곡선이 형태를 바꾸자 공수의 눈이 반짝였다.
"참, 공수씨는 나이가?"
"아, 전 32입니다"
"와, 나이에 비해서 너무 어리게 봤어요. 전 공수씨가 25살 정도라 생각했어요. 몸도 너무 좋고."
"하하 고맙습니다. Y님은 나이가 어찌 되시나요?"
"후후 여자의 나이는 비밀이에요. 다만.. 제가 누나네요. 훨씬 더요."
공수는 여자의 나이가 자신보다 많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훨씬 더란 말에 내심 놀랐다.
40은 안 됐으리라 생각했지만... 30 후반이라면 관리를 너무 잘 했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Y의 꼬은 다리 중 위쪽 다리 발끝의 하이힐이 살짝 벗겨져 발꿈치가 드러 났다.
겨우 그 정도의 노출이었지만 아까와는 갑자기 느낌이 달라졌다. 공수는 여자의 발끝에 걸쳐져서 달랑거리는 하이힐과 발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 왔다.
발과 발목에 이르는 곡선과 종아리의 곡선이 자꾸 눈에 들어 왔다. 그 스타킹의 색이 끌렸고 감촉이 궁금했다.
"아.. 비행을 오래 했더니 등이 좀 아프네요."
Y는 살짝 등을 스트레칭 하며 기지개를 폈다. 가슴이 도드라 지자 공수의 눈이 순간 커졌다.
"괜찮다면 신을 벗고 있을게요."
"아, 네 그러세요."
여자는 신발을 다 벗고 두 다리를 포개서 소파위로 올렸다. 마치 무릎을 꿇고 앉았다가 옆으로 기대 앉은 거 같은 자세가 되었다.
원피스의 라인과 검은 스타킹의 다리 라인이 묘하게 자꾸 끌렸다.
여자는 발목과 종아리가 아프다는 듯이 손으로 탁탁 두드렸다.
"다리가 아프세요?"
공수가 물었다. 여자는 웃음을 띠며 공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네. 조금요. 아마도 오래 앉아 있었더니 부은 것도 같구요."
공수는 Y의 종아리를 계속 바라 보았다.
"혹시 운동선수시니 마사지를 좀 하실 줄 아시겠네요?"
"아..네..그렇죠."
"어머, 죄송해요.. 유명선수에게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아..아니에요. 제가 조금 마사지해 드릴까요? 괜찮으시다면요."
Y는 더욱 더 웃음을 띠며 이야기했다.
"저야 너무 영광이지요."
그러나 영 다리를 마사지할 자세는 나오기가 힘든 공간 이었다.
"괜찮으시면 엎드려 주세요"
"네. 저야 괜찮죠."
Y는 자신의 소파에 배를 대고 곧게 엎드렸다. 두 팔을 포개어 얼굴을 묻고는 다리를 쭉 뻗어서 몸을 일자로 만들었다.
공수는 Y의 종아리 부근 소파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공수의 큰 손이 여자의 아킬레스건을 가볍게 주물렀다. 발꿈치에서부터 허벅지에 이르기까지 검은 줄이 나 있는 스타킹을 만져 보기는 처음이었다.
"아, 너무 시원하네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긋했다.
공수의 손은 아래에서 위로 여자의 종아리 근육을 주물렀다. 여자의 근육은 적당히 잘 발달되어 있었다.
종아리의 모양이 지나치게 근육질도 아니고 매끈하면서도 탄력이 좋았다.
다시 손을 내려서 발바닥 용천혈을 꾹 눌렀다.
"아~"
여자의 짧은 신음이 나왔다. 순간 야릇함을 느꼈다.
"아프세요?"
"아니에요. 시원해서요. 역시 프로는 뭐든 잘 하는군요."
여자의 칭찬에 우쭐해진 그는 계속 종아리와 발을 만지면서 맛사지 했다.
여자의 봉긋한 둔부에 자꾸 눈이 가고, 이 야릇한 스타킹의 촉감을 손이 아닌 다른 곳에 닿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
약간의 통증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끼는 여자가 발끝에 힘이 들어가면서 발등이 펴지고 신은 스타킹 발바닥 부위에 작은 주름이 잡히는 걸 보면서 공수는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사지를 시작한지 몇 분이 안되어 그는 발기했다.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 그의 운동복 하의는 그의 발기를 숨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아, 이거 그만 만져야 하겠는데...자리에 앉아도 보일 거 같은데..."
갑자기 Y가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공수는 놀라서 얼쩔 줄 몰랐다. 그는 급한대로 정좌하듯이 무릎을 꿇었다. 엉덩이가 발꿈치에 닿도록.
그래도 그의 성기가 발기한 것은 숨겨지지 않았다. 물론 허리를 일으켜 세운 상태보다는 덜 티가 났다.
Y는 몸을 일으켜 공수를 바라보고 말했다.
"고마워요. 공수씨도 피곤하실텐데.."
"아..아니에요. 괜찮습니다."
공수의 얼굴이 붉어 졌다. 마치 여선생님의 치마 속을 보려다 들킨 아이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 일어나셔도 돼요."
하지만 공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둘은 마치 선생님은 의자에 앉아 있고 학생은 무릎을 꿇고 벌을 받는 것같은 모습이 되었다.
Y는 하얀 이를 보이며 웃었다.
"공수씨, 혹시 제가 생각하는 이유로 못 일어 나시나요?"
"아..."
공수는 말문이 탁 막혔다.
"괜찮아요. 공수씨는 젊고 건강하니까 그럴 수 있어요."
약간의 수치심에 공수는 Y를 쳐다볼 수 없었다.
"괜찮으시다면.. 상을 드리고 싶어요."
"네?"
Y는 미소를 지으며 공수의 턱에 손을 댔다. 그리고 공수의 얼굴을 위로 향하게 했다.
공수는 Y의 불타는 눈을 바라 보았다. 그 눈동자는 마치 보석처럼 신비로운 광채가 흘렀으며 공수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거 같았다.
마치 선생님은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 있어라는 것처럼..
Y의 입술이 천천히 공수의 입술에게로 다가와서 입맞춤을 했다.
공수의 입술을 살짝 물고 아랫입술을 가볍게 빨았다. 공수는 그녀와 더 입맞춤을 하기 위해 상체를 일으켰으며 이 행동은 그의 엉덩이가 발꿈치에서 떨어져 허리를 세우게 하였다.
그의 텐트가 여실히 드러 났다. 그리고 Y의 손이 그 텐트를 움켜 쥐었다.
"어.."
신음과 비슷한 감탄사가 공수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Y는 입맞춤을 멈추고 공수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역시.. 생각한 것 이상으로 튼튼하시네요. 몸도..거기도.."
Y는 공수로부터 손을 떼고 천천히 두 손을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로 가져갔다. 그리고 원피스의 끝을 들어서 밴드스타킹의 끝에 걸려 있는 가터 벨트의 집게를 풀렀다.
공수는 여성의 가터벨트를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었다.
검은 스타킹 위의 하얀 속살을 보자 침을 꿀꺽 삼켰다.
Y는 오른쪽 스타킹을 천천히 벗어 내렸다. 하얗고 작은 발이 들어 났다. 스타킹을 완전히 벗자 그 작은 발로 공수의 텐트를 살짜기 들어 올렸다.
공수는 신음이 나올 거 같았지만 조용히 삼켜 버렸다.
그녀는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에 살짝 텐트의 밑부분을 끼웠다. 그리고 그대로 텐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서 공수의 텐트가 하늘을 바라 보게 하였다.
그리고 다시 살짝 내리고 또 살짝 올리고를 반복했다.
이것은 공수의 성기를 두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아래 위로 움직이는 피스톤 운동 같았다.
몇 번의 피스톤 운동을 멈추고는 Y의 두 발가락은 공수의 성기를 잠시 잡고 있었다.
공수는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Y의 발등이 보이고 그 두 발가락 사이에 끼워진 자신의 텐트가 보였다.
Y가 발의 모양을 바꾸어서 발 앞꿈치의 두툼한 부분을 텐트의 아랫쪽에 강하게 댔다. 그리고 마치 자동차의 엑셀을 밟듯이 꾹 눌렀다.
그녀의 발바닥 앞부분이 공수의 밑둥을 자극하던 형태를 바꾸어 문지르는 형태로 바뀌었다. 빠르게 몇 번. 그리고 이내 발을 떼었다.
공수는 갑자기 입이 바싹 말랐다.
Y가 갑자기 벗은 스타킹을 들고는 공수의 뒤에 섰다. 그리고 스타킹을 펼쳐서 공수의 눈앞에 댔다. 공수는 움찔했지만 그대로 있었다.
밴드스타킹을 두 세차례 공수의 머리에 감고 뒷통수 쪽에서 묶는 것이 공수에게 느껴졌다.
마치 안대를 한 것처럼, 어쩌면 붕대를 감은 것처럼 밴드 스타킹이 공수의 눈을 가렸다.
앞이 완벽하게 안 보이지는 않지만 시야가 밝게 보이는 것도 아니었다.
마치 진한 검은색 쉬폰 커튼 뒤에 것처럼..
공수의 귓가에 Y의 입술이 닿았다.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 저에게 손을 대거나 함부로 움직이시면 이 상은 없어 질거에요. 알겠죠?"
공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목소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공수는 여자가 자신을 바닥에 눕히려는 것을 느꼈다. 공수는 그녀의 움직임을 도와서 자신을 바닥에 눕혔다.
여자는 공수의 운동화를 벗기고 공수의 운동복 허리에 손을 댔다.
"허리를 살짝 들어."
약간 차갑고도 위엄이 있는 목소리였다. 갑작스런 반말이 묘하게 들렸다.
공수의 운동복은 그의 몸을 떠나서 사라졌다. 공수의 튼튼한 허벅지가 나타났고 우람한 성기가 나타났다.
텐트를 벗어나자 그의 성기는 신선한 외부 공기를 더 즐기려는듯이 빳빳하게 고개를 들었다.
"이건 마치 승천하는 용같은데?"
Y의 말이 공수에게는 칭찬으로 들렸다.
"역시 키도 크고 손도 크니.. 이 녀석도 크네."
Y는 공수의 다리를 벌리게 하고는 공수의 무릎 사이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았다.
공수는 스타킹 너머로 그녀가 자신의 다리사이에 앉는 것을 어렴풋하게 보았다.
그의 심장은 농구게임을 시작하고 상대의 볼을 빼앗은 것처럼 뛰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어"
공수는 상의를 벗었다. 상의를 벗고 손을 내리자 Y의 손이 느껴졌다.
Y의 손이 공수의 두 손을 잡았다.
"엉덩이를 들어."
공수가 엉덩이를 들자 그녀의 손은 공수의 두 손을 공수의 엉덩이 밑으로 움직였다.
"이제 내려."
공수는 마치 자신의 두 손등을 깔고 누운 형상이 되었다. 두 다리는 벌린체로. 어쩐지 공수는 수치심을 살짝 느꼈다.
처음보는 여자가 자신의 성기 뿐 아니라 고환과 항문까지 속속 다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자신은 양말을 남긴 체 발가 벗고 바닥에 누웠는데 여자는 고작 스타킹 하나만을 벗었을 뿐이었다.
Y의 손이 공수의 양무릎에 닿자 그 수치심은 천천히 사그러 들었다.
수치심보다 곧 있을 쾌감에 대한 기대가 다시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여자의 손은 허벅지 근육이 갈라진 틈을 천천히 그리고 가볍게 스치면서 공수의 중심부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이 공수의 성기에 닿자 한 손은 밑부분을 꽉 쥐었다. 그리고 한 손은 손바닥을 펴서 성기의 귀두 부분에 닿았다.
그리고 손바닥이 펴친 체로 공수의 귀두를 이러 저리 문질렀다.
짜릿한 느낌이 공수의 허리를 살짝 들썩이게 했다.
Y는 손바닥을 오무리면서 공수의 귀두를 다섯 손가락의 끝으로 스치듯이 어루만졌다.
다섯 손가락 끝은 마치 다섯개의 혀 끝처럼 공수의 귀두 부분을 탐색하고 자극했다.
귀두 끝을 만지다 귀두와 성기의 갈라진 틈을 만지기도 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공수의 성기를 탐닉했다.
Y가 귀두를 만지던 손의 움직임을 멈추고 밑부분을 잡고 있던 손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천천히 그리곤 또 빨리. 다시 또 천천히. 공수의 허벅지 근육에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했다.
Y의 얼굴이 공수의 성기 근처로 다가왔다. 한 뼘도 안 되는 위에서 그녀의 얼굴이 성기에 숨을 내 뿜었다.
그리고 입술을 살짝 벌려서 맑은 액체를 성기에 흘렸다.
그 액체는 귀두를 타고 흘러서 밑으로 내려왔고 Y의 손이 아래에서 위로 움직일 때 마다 자동차 엔진 속 피스톤에 오일이 코팅 되듯이 발라졌다.
공수의 성기가 충분히 번들거리자 Y는 다시 얼굴을 들었고 쉬고 있던 다른 손도 공수의 성기를 잡았다.
공수의 성기는 Y의 두 손이 잡아도 조금 남을 정도로 길고 두터웠다.
Y의 두 손이 공수의 성기를 쮜어 짜듯이 위로 움직였다가 다시 비틀듯이 아래로 내렸다.
그 손의 움직임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자 공수는 신음을 뱉어 냈다.
"아직이지."
Y가 손을 멈추고 공수의 성기에서 손을 떼었다.
공수는 아쉬운듯이 들썩거리던 허리를 멈추고 살짝 떠있던 엉덩이를 자신의 손등위에 올려 놓았다.
공수는 Y의 손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양쪽 발목에 Y의 손이 닿고 양쪽 허벅지에 Y의 발바닥이 닿는 것을 느꼈다.
한 쪽은 맨발이 한 쪽은 스타킹을 신은 발이..
두 감촉이 묘하게 달랐으며 그 발바닥이 허벅지를 살살 어루만지다 점점 성기 쪽으로 올라 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두 발의 사이에 자신의 성기가 끼워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서 아래 쪽을 쳐다 보았다.
검은 실루엣으로 Y가 자신의 다리를 잡고 뒤로 기댄 듯한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서 양 발 사이에 성기를 끼우고 조금씩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까 마사지를 통해서 느낀 그녀의 다리 근육이 발달한 이유를 알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공수의 성기는 그녀의 두 발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복숭아 뼈에도 닿고 아킬레스 건에도 닿고 하였다.
두 발의 다른 감촉이 그를 견디기 힘들게 했다.
공수는 어쩐지 그녀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이 느낌이 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인 자신이 그녀를 위에서 누르고 피스톤 운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그러나 이미 룰이 정해져 있었고 만일 힘으로 그녀를 지배하려고 든다면 K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몰라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Y가 발의 움직임을 멈췄다.
"두 다리를 소파위로."
공수는 몸을 움직여서 양 발을 소파위로 올렸다.
"거기서 멈춰"
그리고 다시 공수는 자신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Y가 앉는 것을 느꼈다. 공수의 두 발은 소파위에 있고 다리를 벌린 사이에 Y가 앉았다.
그리고 Y의 발이 자신의 성기 쪽으로 향하는 것을 어렴풋이 보았다.
"다시 손은 엉덩이 밑으로."
공수는 엉덩이를 살짝 들고 손을 밑으로 넣었다.
Y의 오른발이 공수의 성기에 닿았다. 그리고 왼쪽 발은 공수의 고환에 닿았다.
그녀의 발바닥은 보드랍고 매끄러우며 적당히 살이 있었다.
스타킹을 신은 왼발이 고환을 살짝 어루만지듯이 원을 그리며 쓰다듬었다.
까칠하고도 매끄러운 느낌에 공수는 몸이 떨렸다.
매끄러운 오른발은 공수의 귀두 아랫 부분에 닿아 있었으며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로 성기를 잡고 발바닥의 용천혈에 이르는 부분까지 성기를 누르고 있었다.
천천히 그녀의 오른발이 움직였다.
공수의 성기가 쿠퍼선 액을 흘렸고 그 맑은 액채를 놓칠 세라 그녀 발바닥이 올라와서 묻혀서 내려 갔다.
그리고 발바닥에 묻은 그 액체는 윤활액이 되어서 귀두와 성기에 발라지고 Y의 발바닥은 성기를 슬라이딩 하듯이 움직였다.
두 발가락으로 성기가 이탈되는 것을 맊고 도톰한 앞쪽 발바닥의 살들이 그를 문지르며 자극했다.
왼발은 발가락과 앞쪽 발등으로 공수의 고환을 살짝 받쳐 주고 있었다.
오른발의 움직임이 점자 빨라 지면서 왼발은 더 고환을 받치면서 압박을 가해 왔다.
공수가 사정에 임박했는지 가쁜 숨을 내쉬었다.
"두 손으로 내 오른쪽 발목을 잡아. 살살."
그 말이 떨어지자 공수는 손을 빼서 한 손으로는 발목을 한 손으로는 그 윗 부분을 잡았다. 그의 큰 손은 Y의 종아리 절반을 덮었다.
오른발의 움직임은 더욱 더 빨라졌고 공수의 두 손은 Y의 움직임을 도왔다.
"으아아아"
짧은 비명과 함께 공수는 정액을 내뿜기 시작했다. 정액은 일부는 공수의 명치에 떨어지고 일부는 그의 식스팩에 일부는 그의 배를 타고 배꼽으로 흘렀다.
Y의 오른발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그녀는 오른발의 발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공수의 성기를 문질렀다.
공수의 성기는 그녀의 발과 크기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듯했다.
공수의 성기는 공수의 배와 그녀의 오른발 사이에 끼어서 아직도 작아지지 않고 있었다.
"손을 놓고 소파와 나란히 누워"
공수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손을 놓았다. Y는 공수가 움직일 수 있도록 오른발과 왼발을 공수의 몸에서 떼었다.
"더 가까이. 어깨가 소파에 닿을 정도로."
공수는 소파를 향해 몸을 움직여서 소파와 11자가 되게 누었다.
공수의 성기는 아직도 사그러들 기미가 없었다.
공수가 자리를 잡자 Y의 발이 다시 공수의 성기에 닿았다. 오른발이었다.
그녀의 오른발이 그의 배에 묻은 정액들을 모으듯이 움직였다. 그리고 다시 그의 성기에 닿았다.
그녀의 오른발은 성기에 윤활액을 바르듯 정액을 문질렀으며 공수는 아직 사그러들지 않는 흥분이 더 고조 되었다.
Y의 오른발이 공수의 성기를 배쪽으로 움직였다. 공수의 성기는 배쪽을 향한 체로 오른발 밑으로 들어갔다.
공수는 Y의 발치에 누워 있고 Y는 공수의 성기가 닿는 곳 소파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성기와 그녀의 발은 90도 직각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그녀의 오른발이 위치를 바꾸어 공수의 성기와 배 사이로 들어 갔다.
그리고 왼발이 성기 위로 내려왔다. 마치 이불을 덮듯이.
공수의 성기는 Y의 오른발등에 얹어 져 있으면서 왼발의 발바닥에 깔려 있는 형태가 되었다.
아주 살짝 두발이 움직였다.
매끄러움이 귀두의 한 쪽에 전해지고 까칠한 쾌감이 다른 쪽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살살 움직임이 더해질수록 공수는 더 짜릿함을 느꼈다.
"무릎을 세워"
공수는 Y의 말에 양 무릎을 세웠다.
양 발바닥은 바닥에 닿아 있고 무릎은 세운 형태가 되었다.
"두 손으로 내 발목을 잡아."
공수는 한 손에 한 발목씩 잡았다.
그의 손에 매끄러운 살과 묘한 느낌의 스타킹이 잡혔다.
Y의 발틈은 공수에게는 지금은 여자의 성기와 다름이 없었다.
"힘껏 올려 쳐."
공수는 마치 여성이 자신 위에 올라 타 있고 그 여성의 엉덩이를 꽉 잡고 자신이 밑에서 위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Y의 발틈으로 공수의 성기가 재빠르게 움직였고 매번의 피스톤 운동마다 공수는 그 양 발의 감촉에 더 집중했다.
Y는 발에 더 힘을 주어 두 발이 최대한 공수의 성기를 꽉 쥐게 했다.
공수는 손의 위치를 바꾸어 두 발목을 한 손으로 잡고 두 발끝을 다른 한 손으로 잡았다.
Y의 발가락이 공수의 손 안에 들어 왔다. 공수는 그 느낌으로 그녀가 얼마나 힘을 주는지를 알게 되었다.
공수의 피스톤 운동은 더 빨라졌으며 두 손에도 더 힘이 들어 갔다.
"좋아. 더 빨리. 힘껏."
Y의 격려에 힘을 얻었는지 그의 근육들이 더 수축과 팽창을 격렬히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성기는 다시 정액을 쏟아 내었다. Y의 오른발이 움직여서 최대한 발등 위에 정액이 쏟아지게 했고 왼발은 귀두 끝을 덮어서 샌드위치처럼 귀두를 발 사이에 끼웠다.
공수는 거친 숨과 함께 그녀의 발등과 발바닥 사이에 정액을 내어 놓았다.
몇 번의 펄떡거림이 공수의 성기에서 이루어지자 사정의 쾌감은 사라졌다.
"이제 손을 놔요."
반말이 사라졌다.
그러나 두 발은 공수의 귀두를 좌우로 문질렀고 공수는 엉덩이가 들리면서 그 짜릿함을 느꼈다.
그리고 Y는 두 발의 위치를 바꾸어 오른발이 위로 왼발이 아래로 가게 만들었다.
닿는 부위가 바뀌자 또 다른 짜릿함이 공수를 찾아 왔다.
정액으로 매끈한 발바닥이 공수의 귀두 아랫 부분을 문질렀고 까실까실한 스타킹 발등이 공수의 귀두 윗 부분을 문질렀다.
그리고 사정관에 남아 있는 정액을 모두 꺼내듯이 두 발을 꽉 조여서 몇 방울의 정액을 더 짜내었다.
이 모든 움직임이 완전히 멈추었고 공수의 성기는 스타킹과의 마찰때문인지 붉은 색이 감돌았다.
"스타킹을 풀러요."
Y가 두 발을 공수의 몸에서 떼면서 이야기했다.
공수가 눈에서 스타킹을 풀자 Y가 나머지 스타킹을 벗는 게 눈에 들어 왔다.
그녀는 공수의 정액으로 찐득해진 발을 스타킹으로 닦았다. 그리고 공수 손에 들린 스타킹을 받아서 공수의 몸을 닦았다.
"우선 이걸로.. 샤워는 각자 집에서 해야 겠죠?"
리무진은 어느새 목적지에 가까와 진 듯 했다.
Y는 스타킹 두 개를 말아서 공수의 운동복 포켓에 넣었다.
"기념이라 생각해 줘요. 제 옷엔 넣을 곳이 없어서요."
그녀는 자세를 바로 잡고는 하이힐을 신었다.
공수도 부랴부랴 옷을 다 입었다.
잠시 후에 리무진이 정차했고 문이 열렸다.
"공수님, 도착했습니다."
공수는 차에서 내리면서 Y를 쳐다 보았다.
"또 기회가 있으면 만나겠지요?"
Y가 웃으면서 인사했다.
"네. 들어 가세요"
공수가 Y에게 말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은 어떻게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공수를 가득 채웠다.
다시 이런 일이 있을 거란 생각도 안 들었고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공수는 기사에게서 여행드렁크를 건네 받고 집으로 향했다.
다시 차는 움직였고 Y는 와인을 한 잔 마셨다.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첫 게임을 멋있게 해 주었네. 고맙네."
Y는 웃음을 지으며 주변을 살폈다.
어딘가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으리란 것을 알고 있었다.
"어디서 보고 계신가요? 책상 뒤? 거실 소파? 아님 여럿이서?"
그녀는 한 모금 더 와인을 마셨다.
문자가 또 들어 왔다.
"책상에서. 시가와 꼬냑과 이태리 수트와 함께. 잘 쉬게."
이내 차가 또 멈추었고 문이 열렸다.
"이 호텔입니다."
그녀는 리무진에서 내렸다.
코트 사이로 그녀의 흰 다리가 나타났다.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맨살에 닿자 살짝 소름이 돋았다.
기사는 그녀의 스타킹이 어디로 사라졌을 지 궁금했지만 이내 아까 공수의 불룩했던 주머니가 떠 올랐다.
서울에서 하루가 저물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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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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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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