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Y의 귀향
귀국비행기
몇 년만의 귀국일까?
마담 Y는 마음속으로 햇수를 세어 보았다.
벌써 5년 이상인가? 엷은 미소가 그녀의 입가로 번져 나갔다.
벌써 비행기를 탄지 10시간이 조금 넘었다. 이제 한국 공항에 내리기 전까지 2시간 정도가 남았다.
‘슬슬 옷을 갈아 입어 볼까’
그녀는 일어 나서 좌석 위 짐칸에서 커다란 봉투 하나를 꺼냈다.
편한 슬리퍼, 청바지, 면티셔츠 차림으로 가방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 갔다.
그녀가 자리를 떠나자 옆 자리에 있던 김씨는 눈을 떴다.
이제 슬슬 도착하겠구나.
몸을 덮었던 담요를 배부터 무릎까지만 덮는 형식으로 바꿨다.
김씨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무역 일을 하는 회사의 직원이었다.
바이어들이 공항까지 배웅을 해 주는 바람에 양복차림으로 비행기를 올랐다.
30대 중반인 그는 프랑스어와 영어에 능통했으며 나름 스타일리쉬 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남자치곤 조금 작은 키에 검은 뿔테 안경, 스트라이프 검은 양복에 푸른 색이 감도는 셔츠를 입고 검은 구두를 신었다.
‘흠, 파리부터 오는데 한국여자가 앉았길래 대화라도 몇 마디 기대했었는데…’
이코노미 좌석은 조금 불편했다.
그나마 복도 맨 끝 창가 쪽 자리라 주변 사람도 없고 편하게 갈 줄 알았는데 옆에 사람이 앉아서 그것도 출발과 동시에 혼자만의 생각이 되었다.
키가 한 160cm정도 되는 동양인 여자가 앉길래 그나마 이야기라도 할까 싶었는데 전혀 말 걸 틈조차 없었다.
이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여성은 젊어 보이지만 어쩐지 30대 후반일 거 같았다.
뭔가 수수하지만 나름 깐깐해 보이는 인상이었으며 흰 피부가 더욱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했다.
긴 여행에 말벗이 안 된다면 좌석이라도 넓게 쓰고 싶었다.
그러나 주변 좌석엔 아무도 없는데 이 여자는 굳이 옆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하면 빈자리를 찾아가서 누워서 가곤 했는데 옆 좌석에 떡하고 자리를 차지한 이 여자를 비켜 달라고 하고 다른 좌석에 누어 있기가 조금은 민망했다.
청바지에 흰 셔츠, 포니 테일로 묶은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
이 수수해 보이는 여자는 비행 내내 책을 읽거나 잠을 좀 자거나 식사를 하는 거 외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며 간간히 화장실에 다녀오는 정도로만 자리를 비웠다.
식사 시간에 와인을 마시고는 좀 실망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잔을 내려 놓길래 나름 까다로운 성격으로 보였다.
긴 비행시간 동안 오히려 불편했다고나 할까.
읽는 책이 한국어 이길래 한국 사람인 줄 알았지만.. 도통 이 30대 중후반의 여자는 사소한 틈조차 없었다.
출장일로 파리를 오가는데 이번처럼 지루하고 또 불편하기는 처음이 되는 거 같았다.
‘공항에 내려서 서울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구.. 음.. 회사 상사에게 전화하고…’
김씨는 혼자 머리 속으로 이것 저것을 생각했다.
이번 출장 일을 잘 마무리하구 그럼 과장진급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도 했다.
그래도 30초반에 과장진급이면 나쁘지 않을 거라 여기며 살짝 흐뭇해 할 무렵이었다.
자신이 앉아 있는 좌석을 향해서 눈에 확 띄는 여자가 걸어 오고 있었다.
몸매를 착 드러낸 검은색 원피스. 그리고 검은 가죽 벨트에 은빛 버클. 아마도 에르메스인가? 김씨는 휙 생각했다.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에 검은 에나멜 하이힐. 하이힐에도 은장식이 달려 있었다.
머리는 웨이브가 있는 긴 머리가 가슴선을 조금 지나 내려 오고 있었으며, 살짝 깊고 검은 눈 화장. 그리고 강렬한 붉은 색 립스틱 화장.
‘어.. 저 여자…’
그 여자의 손에는 옆 자리의 여자가 들고 갔던 봉투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이내 옆 자리에 앉았다.
‘이런…’
여자의 몸에서 살짝 자극적인 향수냄새가 풍겨왔다.
알 수 없지만 김씨는 순간 꿀컥하고 침을 삼켰다.
그리고 강렬한 발기를 느꼈다.
장시간의 비행에 살짝 몸이 지쳐있었지만 왠지 이 여자가 옆에 앉는 것만으로 성욕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속으론 이 여자를 범하고 있었다.
‘아.. 내가 이 무슨…’
그런 상상을 했다는 것만으로 창피해졌다.
자는 척을 해야겠단 생각과 발기가 들켜질까 염려되어서 눈을 감고 몸을 살짝 창문 쪽으로 틀었다.
여자는 부스럭 거리며 종이가방을 짐칸에 다시 넣었다.
손에 뭔가 자그만 비닐봉투 같은 것을 쥔 체로 옆 좌석에 앉았다.
"훗."
엷은 웃음 소리가 김씨의 귓가에 들려 왔다. 순간 김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응? 이 여자, 웃은 거야?’
"단지 옷만 바꾸고 화장만 해도 여자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여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상당히 몸을 김씨 쪽으로 돌려서 있다는 걸 느꼈다.
당황스러움에 김씨는 대꾸조차 할 수가 없었다.
얼굴이 살짝 부끄러움에 상기되는 걸 김씨 자신도 느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서 대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됐다.
"네. 순간 옆 좌석 분인지 몰라 뵀네요."
"훗. 그래서 발기도 하셨나요?"
여자의 거침없는 말에 더 놀랐다.
‘아.. 이런.. 들킨거야?’
당황해서 말을 못하고 또 발기되었던 그의 성기는 순식간에 작아져 버렸다.
"아.. 죄송합니다. 큰 실례를 했네요."
‘아니.. 뭐 그런 것까지 다 아는 척을 하시나…참..’
"아니에요. 사실 아름다운 여자란 걸 인정해 주셨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섹시한 여자라고 해야 더 마음에 와 닿을까요?"
"물, 물론 아름다우시죠. 제가 뭐 막 그런 건 아니구요. 암튼 정말 죄송합니다."
"훗, 사과 받으려고 말씀 드린 거 아니니 괜찮아요. 피곤하신 거 같으니 더 주무세요"
"아, 네. 죄송합니다."
여자는 손에든 비닐 봉투를 앞 좌석 포켓에 끼워 넣었다.
김씨는 살짝 의자를 젖히고는 자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이내 살짝 잠이 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김씨는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며 깨우는 소리를 느꼈다.
"손님, 곧 착륙합니다. 등받이 세워 주세요."
"아, 네"
김씨는 등받이를 세우고 담요는 덮은 체로 살짝 실눈을 떠서 옆 좌석을 보았다.
여자는 마치 김씨가 보고 있다는 걸 안다는 듯 다리를 꼬았다.
다리가 꼬아 지면서 원피스가 그녀의 허벅지높이까지 올라갔다.
스타킹 속 하얀 다리가 검은색과 조화를 이루며 빛났다.
몸에 밀착된 그녀의 원피스는 골반부터 그녀의 안 쪽 허벅지, 무릎을 내려오면서 부드러운 Y의 선을 만들었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김씨는 또 발기했다.
‘아, 나 참..’
여자는 다리를 다시 번갈아 꼬았다.
허벅지 안 쪽의 맨 살이 보였다. 하얀 피부였다.
그리고 밴드스타킹의 맨 윗 부분의 밴드가 가장 검은 색을 띠며 스타킹과 그녀의 살을 경계 짓고 있었다.
"눈을 뜨지 않고,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상을 드리지요"
‘응? 무슨 소리?’
잠시 놀랄 틈을 주지 않고 여자의 손이 담요를 덮은 허벅지에 느껴졌다.
작은 손이 허벅지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김씨를 자극했다. 그리곤 아주 재빠르게 담요 밑으로 파고 들어 왔다.
김씨의 수트를 집요하게 파고 들며 한 손으로 능숙하게 김씨의 바지지퍼를 내렸다.
그리곤 김씨의 발기한 심볼을 담요 밑에서 꺼냈다. 김씨는 감히 눈을 뜰 수 없었다.
‘아, 이러다 승무원이라도 오면 어쩌나.. 착륙 준비 중이라.. 승무원도 좌석에 앉아 있겠지.’
김씨는 스스로를 안심시키려고 애썼다.
놀란 마음과 달리 그의 발기는 오히려 한층 더해 졌다.
잠시 그녀의 손이 그의 페니스를 놓고 사라졌다.
김씨는 실눈을 뜨고 옆을 바라 보았다.
여자는 손바닥을 입에 대고 혀를 내밀고 있었다. 아마도 침을 모았던 듯 보였다.
그녀의 핑크빛 혀가 손바닥 가운데 침을 듬뿍 바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다 시 담요 품으로 파고 들었다.
그의 귀두에 빠르게 윤활액처럼 침이 발라 졌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손이 동그란 모양을 하고는 삽입을 하는 것처럼 그의 페니스를 받아 들였다.
그녀의 손이 피스톤 운동을 하듯 위아래로 움직였다. 손바닥 안의 주름과 손가락 마디마디가 그를 자극했고, 성기를 쥔 악력이 그를 황홀케 했다.
신음이 나올 뻔한 것을 그는 간신히 참았다.
"후후, 오래 안 갈 거 같죠?"
창피하지만 사실이었다. 어쩐지 이리 빨리 사정할 거 같은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쩐지 남자답지 못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이 여자의 손에게 겁탈 당하는 거 같이 느껴졌다.
여자는 그의 성기를 덮었던 담요를 살며시 옆으로 치워 놓았다.
김씨의 성기는 공기를 쐬며 강한 자극에 보랏빛 귀두를 드러냈다.
여자는 살짝 몸을 김씨 쪽으로 틀었다.
그리고 오른 발을 들어서 왼쪽에 앉아 있는 김씨에게로 뻗었다.
그녀의 하이힐은 비행기 카펫 위에 있었으며 검은 스타킹으로 감싼 발바닥이 김씨의 귀두로 다가왔다.
그녀의 검은 스타킹은 발끝 토(toe)부분과 뒷굼치(sole)부분이 더 진하게 처리되어 있었으며 그 검은 부분은 발바닥 아치까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발 뒷굼치에서 허벅지 쪽으로 검은 줄 하나가 검은 색 스타킹을 따라 올라 가 있었다.
이내 그녀의 왼손은 그의 성기를 움쳐 쥐고 그 귀두를 자신의 오른쪽 귓굼치에 닿게 했다.
조금은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꽉 발로 귀두를 눌렀다.
김씨의 귀두는 그녀의 뒷굼치에 눌려 살짝 꺾여지듯 보였으며 귀두 구멍은 그 눌림으로 조금 동그랗게 벌어졌다.
그리고 그 구멍에선 조금 하얀 액체를 흘려 내 보냈다. 그는 살짝 거친 그 감촉에 야릇함을 느꼈다.
여자는 손을 움직여 남자의 귀두를 발굼치에서 발가락 끝까지 마치 발바닥을 양분하려는 듯 문질렀다.
그의 구멍에서 나온 하얀 액체가 스타킹을 따라서 하얀 선을 그었다. 그렇게 2-3번을 움직이자 그녀의 스타킹 바닥엔 일직선의 젖은 모양이 생겼다.
"훗, 음란하긴.."
그녀의 말은 그를 참을 수 없을 만큼 흥분하게 만들었고 그는 그녀의 발바닥에 그의 정액 쏟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여자는 마치 그가 사정할 기세였다는 것을 알았다는 듯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꽉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녀의 손은 김씨의 귀두에서 뿌리 중간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정말 강렬하게 동그란 원으로 조여져 있었다.
김씨의 성기가 정액을 토해내려고 울컥 거렸지만 그녀의 강한 손아귀 힘에 정액은 나오지 않았다.
김씨는 정액이 자신의 요도와 전립선으로 역류하는 것을 느꼈다.
아주 강한 펄떡거림이 그의 페니스를 따라 느껴졌지만 그녀의 손은 마치 강물을 가로 막은 댐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정의 순간이 어색해 졌을 때 그녀가 손의 힘을 풀었다.
김씨의 정액이 아주 조금 구멍에서 흘러 나오고 페니스는 시들어 가기 시작했다. 김씨는 허무함을 느꼈다.
‘이 여자, 무슨 짓을 한 거야… 도대체…’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
여자는 앞 좌석에 넣은 봉투에서 조그만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실크소재의 언더웨어였다. 아마도 치마 속에 입는 속바지로 보였다.
와인 색이 감도는 그 속바지를 여자는 김씨의 귀두에 다시 덮었다.
조금 나온 정액을 속바지에 묻히는 가 싶더니 이내 그의 귀두를 교묘하게 잡았다.
그의 페니스는 속바지를 뒤집어 쓴 체로 그녀의 손이 해 주는 자위행위를 즐기고 있었다.
그의 페니스는 이내 다시 딱딱해 졌으며 그 매끄러운 감촉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아까의 까칠한 느낌이 체 가시기도 전에 피부를 스치는 실크와 미리 나온 정액이 윤활제가 되어서 그는 속바지와 관계하고 있었다.
여자의 손은 그저 쥐었다가 놨다가 반복 하면서 피스톤운동을 도와 주고 있었다.
이내 아까 미처 나오지 못하고 역류한 정액들이 그의 요도를 빠져 나와서 실크속바지를 적셔 버렸다.
여자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그의 페니스를 다시 피스톤 운동 시켰으며 아까와는 다르게 정액들이 나갈 길을 터 주었다.
그의 우유빛 크림이 귀두를 타고 흘러서 고환까지 내려갔다.
와인색 실크속옷은 맨 윗 봉우리가 젖어 들면서 진한 와인색으로 변했다.
그가 다 사정한 후에도 그녀는 속바지를 귀두에 씌운 체 귀두 부분을 손가락을 번갈아 가면서 문질렀다.
마치 여성과 섹스에서 사정한 후에도 삽입상태를 유지한 체 후희를 즐기는 것처럼 그의 성기는 발기를 더 유지한 체로
자신의 애액이 귀두부터 성기의 중간까지 골고루 여자의 손에 의해 발라지는 것을 즐겼다.
예민해진 그의 귀두는 정액과 실크 속바지에 다시 한번 오르가즘을 느꼈으며 김씨는 그 강렬한 느낌에 살짝 몸을 떨었다.
그 순간이 끝나자 여자는 야릇한 미소를 띄우며 그의 양복 바지 안으로 와인색 속옷을 밀어 넣고는 지퍼를 올렸다.
그리고는 자세를 바로 잡고 하이힐에 발을 넣었다.
비행기는 그 순간 덜컹거리며 랜딩에 성공했다. 승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금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 나지 말아 주십시오"
안내 방송은 조금 더 이어졌고 김씨는 멍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뭔가 말을 하고도 싶었지만 딱히 말할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느덧 비행기는 완전히 멈춰 섰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 나는 것이 보였다.
여자도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는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저, 혹시…"
여자는 슬쩍 뒤를 보며 입을 열었다.
"전 Y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날 수 있겠죠. 그럼 이만."
걸어 나가는 뒷모습을 바라 보면서 김씨는 아까의 흥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여자의 둔부가 움직이는 모습. 다리. 그리고 스타킹과 그 뒷선.
조금 전 사정과 관계없이 또 한 번 욕구를 느꼈다.
김씨는 그날 그 비행기에서 내린 마지막 승객이 되었다.
귀국비행기
몇 년만의 귀국일까?
마담 Y는 마음속으로 햇수를 세어 보았다.
벌써 5년 이상인가? 엷은 미소가 그녀의 입가로 번져 나갔다.
벌써 비행기를 탄지 10시간이 조금 넘었다. 이제 한국 공항에 내리기 전까지 2시간 정도가 남았다.
‘슬슬 옷을 갈아 입어 볼까’
그녀는 일어 나서 좌석 위 짐칸에서 커다란 봉투 하나를 꺼냈다.
편한 슬리퍼, 청바지, 면티셔츠 차림으로 가방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 갔다.
그녀가 자리를 떠나자 옆 자리에 있던 김씨는 눈을 떴다.
이제 슬슬 도착하겠구나.
몸을 덮었던 담요를 배부터 무릎까지만 덮는 형식으로 바꿨다.
김씨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무역 일을 하는 회사의 직원이었다.
바이어들이 공항까지 배웅을 해 주는 바람에 양복차림으로 비행기를 올랐다.
30대 중반인 그는 프랑스어와 영어에 능통했으며 나름 스타일리쉬 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남자치곤 조금 작은 키에 검은 뿔테 안경, 스트라이프 검은 양복에 푸른 색이 감도는 셔츠를 입고 검은 구두를 신었다.
‘흠, 파리부터 오는데 한국여자가 앉았길래 대화라도 몇 마디 기대했었는데…’
이코노미 좌석은 조금 불편했다.
그나마 복도 맨 끝 창가 쪽 자리라 주변 사람도 없고 편하게 갈 줄 알았는데 옆에 사람이 앉아서 그것도 출발과 동시에 혼자만의 생각이 되었다.
키가 한 160cm정도 되는 동양인 여자가 앉길래 그나마 이야기라도 할까 싶었는데 전혀 말 걸 틈조차 없었다.
이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여성은 젊어 보이지만 어쩐지 30대 후반일 거 같았다.
뭔가 수수하지만 나름 깐깐해 보이는 인상이었으며 흰 피부가 더욱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했다.
긴 여행에 말벗이 안 된다면 좌석이라도 넓게 쓰고 싶었다.
그러나 주변 좌석엔 아무도 없는데 이 여자는 굳이 옆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하면 빈자리를 찾아가서 누워서 가곤 했는데 옆 좌석에 떡하고 자리를 차지한 이 여자를 비켜 달라고 하고 다른 좌석에 누어 있기가 조금은 민망했다.
청바지에 흰 셔츠, 포니 테일로 묶은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
이 수수해 보이는 여자는 비행 내내 책을 읽거나 잠을 좀 자거나 식사를 하는 거 외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며 간간히 화장실에 다녀오는 정도로만 자리를 비웠다.
식사 시간에 와인을 마시고는 좀 실망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잔을 내려 놓길래 나름 까다로운 성격으로 보였다.
긴 비행시간 동안 오히려 불편했다고나 할까.
읽는 책이 한국어 이길래 한국 사람인 줄 알았지만.. 도통 이 30대 중후반의 여자는 사소한 틈조차 없었다.
출장일로 파리를 오가는데 이번처럼 지루하고 또 불편하기는 처음이 되는 거 같았다.
‘공항에 내려서 서울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구.. 음.. 회사 상사에게 전화하고…’
김씨는 혼자 머리 속으로 이것 저것을 생각했다.
이번 출장 일을 잘 마무리하구 그럼 과장진급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도 했다.
그래도 30초반에 과장진급이면 나쁘지 않을 거라 여기며 살짝 흐뭇해 할 무렵이었다.
자신이 앉아 있는 좌석을 향해서 눈에 확 띄는 여자가 걸어 오고 있었다.
몸매를 착 드러낸 검은색 원피스. 그리고 검은 가죽 벨트에 은빛 버클. 아마도 에르메스인가? 김씨는 휙 생각했다.
그리고 검은색 스타킹에 검은 에나멜 하이힐. 하이힐에도 은장식이 달려 있었다.
머리는 웨이브가 있는 긴 머리가 가슴선을 조금 지나 내려 오고 있었으며, 살짝 깊고 검은 눈 화장. 그리고 강렬한 붉은 색 립스틱 화장.
‘어.. 저 여자…’
그 여자의 손에는 옆 자리의 여자가 들고 갔던 봉투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이내 옆 자리에 앉았다.
‘이런…’
여자의 몸에서 살짝 자극적인 향수냄새가 풍겨왔다.
알 수 없지만 김씨는 순간 꿀컥하고 침을 삼켰다.
그리고 강렬한 발기를 느꼈다.
장시간의 비행에 살짝 몸이 지쳐있었지만 왠지 이 여자가 옆에 앉는 것만으로 성욕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속으론 이 여자를 범하고 있었다.
‘아.. 내가 이 무슨…’
그런 상상을 했다는 것만으로 창피해졌다.
자는 척을 해야겠단 생각과 발기가 들켜질까 염려되어서 눈을 감고 몸을 살짝 창문 쪽으로 틀었다.
여자는 부스럭 거리며 종이가방을 짐칸에 다시 넣었다.
손에 뭔가 자그만 비닐봉투 같은 것을 쥔 체로 옆 좌석에 앉았다.
"훗."
엷은 웃음 소리가 김씨의 귓가에 들려 왔다. 순간 김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응? 이 여자, 웃은 거야?’
"단지 옷만 바꾸고 화장만 해도 여자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여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상당히 몸을 김씨 쪽으로 돌려서 있다는 걸 느꼈다.
당황스러움에 김씨는 대꾸조차 할 수가 없었다.
얼굴이 살짝 부끄러움에 상기되는 걸 김씨 자신도 느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서 대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됐다.
"네. 순간 옆 좌석 분인지 몰라 뵀네요."
"훗. 그래서 발기도 하셨나요?"
여자의 거침없는 말에 더 놀랐다.
‘아.. 이런.. 들킨거야?’
당황해서 말을 못하고 또 발기되었던 그의 성기는 순식간에 작아져 버렸다.
"아.. 죄송합니다. 큰 실례를 했네요."
‘아니.. 뭐 그런 것까지 다 아는 척을 하시나…참..’
"아니에요. 사실 아름다운 여자란 걸 인정해 주셨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섹시한 여자라고 해야 더 마음에 와 닿을까요?"
"물, 물론 아름다우시죠. 제가 뭐 막 그런 건 아니구요. 암튼 정말 죄송합니다."
"훗, 사과 받으려고 말씀 드린 거 아니니 괜찮아요. 피곤하신 거 같으니 더 주무세요"
"아, 네. 죄송합니다."
여자는 손에든 비닐 봉투를 앞 좌석 포켓에 끼워 넣었다.
김씨는 살짝 의자를 젖히고는 자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이내 살짝 잠이 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김씨는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며 깨우는 소리를 느꼈다.
"손님, 곧 착륙합니다. 등받이 세워 주세요."
"아, 네"
김씨는 등받이를 세우고 담요는 덮은 체로 살짝 실눈을 떠서 옆 좌석을 보았다.
여자는 마치 김씨가 보고 있다는 걸 안다는 듯 다리를 꼬았다.
다리가 꼬아 지면서 원피스가 그녀의 허벅지높이까지 올라갔다.
스타킹 속 하얀 다리가 검은색과 조화를 이루며 빛났다.
몸에 밀착된 그녀의 원피스는 골반부터 그녀의 안 쪽 허벅지, 무릎을 내려오면서 부드러운 Y의 선을 만들었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김씨는 또 발기했다.
‘아, 나 참..’
여자는 다리를 다시 번갈아 꼬았다.
허벅지 안 쪽의 맨 살이 보였다. 하얀 피부였다.
그리고 밴드스타킹의 맨 윗 부분의 밴드가 가장 검은 색을 띠며 스타킹과 그녀의 살을 경계 짓고 있었다.
"눈을 뜨지 않고,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상을 드리지요"
‘응? 무슨 소리?’
잠시 놀랄 틈을 주지 않고 여자의 손이 담요를 덮은 허벅지에 느껴졌다.
작은 손이 허벅지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김씨를 자극했다. 그리곤 아주 재빠르게 담요 밑으로 파고 들어 왔다.
김씨의 수트를 집요하게 파고 들며 한 손으로 능숙하게 김씨의 바지지퍼를 내렸다.
그리곤 김씨의 발기한 심볼을 담요 밑에서 꺼냈다. 김씨는 감히 눈을 뜰 수 없었다.
‘아, 이러다 승무원이라도 오면 어쩌나.. 착륙 준비 중이라.. 승무원도 좌석에 앉아 있겠지.’
김씨는 스스로를 안심시키려고 애썼다.
놀란 마음과 달리 그의 발기는 오히려 한층 더해 졌다.
잠시 그녀의 손이 그의 페니스를 놓고 사라졌다.
김씨는 실눈을 뜨고 옆을 바라 보았다.
여자는 손바닥을 입에 대고 혀를 내밀고 있었다. 아마도 침을 모았던 듯 보였다.
그녀의 핑크빛 혀가 손바닥 가운데 침을 듬뿍 바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다 시 담요 품으로 파고 들었다.
그의 귀두에 빠르게 윤활액처럼 침이 발라 졌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손이 동그란 모양을 하고는 삽입을 하는 것처럼 그의 페니스를 받아 들였다.
그녀의 손이 피스톤 운동을 하듯 위아래로 움직였다. 손바닥 안의 주름과 손가락 마디마디가 그를 자극했고, 성기를 쥔 악력이 그를 황홀케 했다.
신음이 나올 뻔한 것을 그는 간신히 참았다.
"후후, 오래 안 갈 거 같죠?"
창피하지만 사실이었다. 어쩐지 이리 빨리 사정할 거 같은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쩐지 남자답지 못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이 여자의 손에게 겁탈 당하는 거 같이 느껴졌다.
여자는 그의 성기를 덮었던 담요를 살며시 옆으로 치워 놓았다.
김씨의 성기는 공기를 쐬며 강한 자극에 보랏빛 귀두를 드러냈다.
여자는 살짝 몸을 김씨 쪽으로 틀었다.
그리고 오른 발을 들어서 왼쪽에 앉아 있는 김씨에게로 뻗었다.
그녀의 하이힐은 비행기 카펫 위에 있었으며 검은 스타킹으로 감싼 발바닥이 김씨의 귀두로 다가왔다.
그녀의 검은 스타킹은 발끝 토(toe)부분과 뒷굼치(sole)부분이 더 진하게 처리되어 있었으며 그 검은 부분은 발바닥 아치까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발 뒷굼치에서 허벅지 쪽으로 검은 줄 하나가 검은 색 스타킹을 따라 올라 가 있었다.
이내 그녀의 왼손은 그의 성기를 움쳐 쥐고 그 귀두를 자신의 오른쪽 귓굼치에 닿게 했다.
조금은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꽉 발로 귀두를 눌렀다.
김씨의 귀두는 그녀의 뒷굼치에 눌려 살짝 꺾여지듯 보였으며 귀두 구멍은 그 눌림으로 조금 동그랗게 벌어졌다.
그리고 그 구멍에선 조금 하얀 액체를 흘려 내 보냈다. 그는 살짝 거친 그 감촉에 야릇함을 느꼈다.
여자는 손을 움직여 남자의 귀두를 발굼치에서 발가락 끝까지 마치 발바닥을 양분하려는 듯 문질렀다.
그의 구멍에서 나온 하얀 액체가 스타킹을 따라서 하얀 선을 그었다. 그렇게 2-3번을 움직이자 그녀의 스타킹 바닥엔 일직선의 젖은 모양이 생겼다.
"훗, 음란하긴.."
그녀의 말은 그를 참을 수 없을 만큼 흥분하게 만들었고 그는 그녀의 발바닥에 그의 정액 쏟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여자는 마치 그가 사정할 기세였다는 것을 알았다는 듯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꽉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녀의 손은 김씨의 귀두에서 뿌리 중간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정말 강렬하게 동그란 원으로 조여져 있었다.
김씨의 성기가 정액을 토해내려고 울컥 거렸지만 그녀의 강한 손아귀 힘에 정액은 나오지 않았다.
김씨는 정액이 자신의 요도와 전립선으로 역류하는 것을 느꼈다.
아주 강한 펄떡거림이 그의 페니스를 따라 느껴졌지만 그녀의 손은 마치 강물을 가로 막은 댐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정의 순간이 어색해 졌을 때 그녀가 손의 힘을 풀었다.
김씨의 정액이 아주 조금 구멍에서 흘러 나오고 페니스는 시들어 가기 시작했다. 김씨는 허무함을 느꼈다.
‘이 여자, 무슨 짓을 한 거야… 도대체…’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
여자는 앞 좌석에 넣은 봉투에서 조그만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실크소재의 언더웨어였다. 아마도 치마 속에 입는 속바지로 보였다.
와인 색이 감도는 그 속바지를 여자는 김씨의 귀두에 다시 덮었다.
조금 나온 정액을 속바지에 묻히는 가 싶더니 이내 그의 귀두를 교묘하게 잡았다.
그의 페니스는 속바지를 뒤집어 쓴 체로 그녀의 손이 해 주는 자위행위를 즐기고 있었다.
그의 페니스는 이내 다시 딱딱해 졌으며 그 매끄러운 감촉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아까의 까칠한 느낌이 체 가시기도 전에 피부를 스치는 실크와 미리 나온 정액이 윤활제가 되어서 그는 속바지와 관계하고 있었다.
여자의 손은 그저 쥐었다가 놨다가 반복 하면서 피스톤운동을 도와 주고 있었다.
이내 아까 미처 나오지 못하고 역류한 정액들이 그의 요도를 빠져 나와서 실크속바지를 적셔 버렸다.
여자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그의 페니스를 다시 피스톤 운동 시켰으며 아까와는 다르게 정액들이 나갈 길을 터 주었다.
그의 우유빛 크림이 귀두를 타고 흘러서 고환까지 내려갔다.
와인색 실크속옷은 맨 윗 봉우리가 젖어 들면서 진한 와인색으로 변했다.
그가 다 사정한 후에도 그녀는 속바지를 귀두에 씌운 체 귀두 부분을 손가락을 번갈아 가면서 문질렀다.
마치 여성과 섹스에서 사정한 후에도 삽입상태를 유지한 체 후희를 즐기는 것처럼 그의 성기는 발기를 더 유지한 체로
자신의 애액이 귀두부터 성기의 중간까지 골고루 여자의 손에 의해 발라지는 것을 즐겼다.
예민해진 그의 귀두는 정액과 실크 속바지에 다시 한번 오르가즘을 느꼈으며 김씨는 그 강렬한 느낌에 살짝 몸을 떨었다.
그 순간이 끝나자 여자는 야릇한 미소를 띄우며 그의 양복 바지 안으로 와인색 속옷을 밀어 넣고는 지퍼를 올렸다.
그리고는 자세를 바로 잡고 하이힐에 발을 넣었다.
비행기는 그 순간 덜컹거리며 랜딩에 성공했다. 승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금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 나지 말아 주십시오"
안내 방송은 조금 더 이어졌고 김씨는 멍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뭔가 말을 하고도 싶었지만 딱히 말할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느덧 비행기는 완전히 멈춰 섰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 나는 것이 보였다.
여자도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는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저, 혹시…"
여자는 슬쩍 뒤를 보며 입을 열었다.
"전 Y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날 수 있겠죠. 그럼 이만."
걸어 나가는 뒷모습을 바라 보면서 김씨는 아까의 흥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여자의 둔부가 움직이는 모습. 다리. 그리고 스타킹과 그 뒷선.
조금 전 사정과 관계없이 또 한 번 욕구를 느꼈다.
김씨는 그날 그 비행기에서 내린 마지막 승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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