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부.
수많은 특공 경찰들과 마춘식, 촉새, 그리고 몇몇의 부하와 지훈만으로 이미 사무실안은
발디딜틈없이 꽉 차있었고, 총칼로 포위하고 생포하려던 경찰의 의도는 매우 격렬하게 저항하는
마사장 일당의 저항에 총을 발사할 틈도 없이 서로 뒤엉켜 적군을 구분하고 발포할 수 없을만큼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마춘식과 촉새는 벽에 걸려있던 날카로운 진검으로 마구 휘두르며 몇몇 경찰의 가슴을 베어내
이미 사무실안은 피린내가 진통하고 있었다.
총을 겨누는것만으로도 쉽게 제압될 줄 알았던 경찰의 중대한 판단미스이고, 이미 딸자식의
포르노 강제 촬영에 이성을 잃은 김중태 검사의 심각한 강압 작전 지시였다.
마춘식과 촉새는 총을 빼앗긴 특공경찰 1명을 인질로 잡고 코너에 몰렸다.
" 이 새끼들... 덤벼 이 새끼들아.... 내가 죽더라도 그냥 못 죽는다 이 새끼들..... "
촉새의 가미가제식 저항에 경찰들도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다만 주변에서 마사장
일당을 에워싸고 있을 뿐 이었다.
" 비켜!! 모두들 물러서... 공격중지!!!! "
경찰팀장은 팀원들의 공격을 중단시키고, 마사장을 달래기 시작했다.
" 실수했다.... 인질들을 돌려줘! 정상 참작해줄테니.... "
" 이런 미친 종간나새끼... 장난하나? "
이미 조직원 몇명을 쓰러트린 지훈도 전면에 나서서 거들었다..
" 풀어줘라..... 차라리 나를 인질로 삼아!! "
" 이 새끼이...... 일로와 당장!!! "
" 먼저 풀어주면 동시에 나도 움직이지..... "
흥분한 촉새에 비해 냉정한 마사장이 제안을 해왔다....
" 이곳을 뜰 수 있게 자동차를 준비해라.... 그리고 미행하면 죽는다.....
더 이상 협상은 없어.... 안 그럼 너죽고 나죽는거야.... "
" 그래 이 새끼.... 내 그냥은 못죽는구마.... 민지훈이 니는 오늘 꼭 내 손에
죽여야겠구마.... "
" 이 새끼..... 혹시나 내부 스파이가 있을까 싶더니... 역시 너였구마... 이 배신자노므시키... "
촉새는 인질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며 지훈이 얼른 자신의 손에 인질로 잡히길 바라고 있었다.
이미 한 차례 칼에 찔린 인질은 지훈이 촉새의 품안으로 다가섬과 동시에 경찰들의 엄호속에
무사히 인질 교환이 이루어졌고, 촉새는 지훈이 인질로 다가오자마자 머리 끄댕이를 강하게
잡아채고 머리를 벽으로 무자비하게 쳐댔다.
" 아악...악.... "
" 이 새끼... 죽어 이 새끼... "
" 그만!!!! 그마안!!! 험하게 다루면 니들은 여기 못벗어난다!! "
보다 못한 경찰팀장이 또 한번 중재를 제안해왔다.
" 더 패대기 전에 얼른 준비해놔 이 새끼야. "
경찰팀장은 헤드 무전기로 지휘본부에 후속 조치를 전달하기 시작했고,
잠시 누그러진 마사장 일당의 방심을 확인한 지훈은 잽싸게 바지속에 숨겨진 단검을 꺼내
몸을 비틀어 촉새의 거시기에 꽃아 돌려버렸다.
" 으아악~~~!! "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촉새를 피하며 지훈은 땅에 떨어진 촉새의 진검을 잽싸게 주워 들었다.
지훈의 반격에 놀란 마춘식도 다시 칼을 지훈에게 겨누었고, 지훈도 마춘식의 얼굴을 향해
검을 겨누었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이 순간만을 가슴이 사무치도록 기다려 온 그 순간이었다.
서로의 눈빛에 살기가 흐르며,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베기 위해 칼을 휘둘렀다.
쨍~ 짹~ 째엥~~ 쨍~~
순간 인질없는 무방비 상태에서 마춘식에게 총을 쏘려는 경찰들의 시도는 지훈과 마춘식의
격렬한 칼부림에 또 다시 저격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자칫 잘못 쏘면 지훈이 맞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날렵한 마춘식의 칼놀림에, 생전 처음 검을 잡아본 지훈은 방어하느라 끌려다니고 있었다.
지훈을 찔러 죽이면 그 즉시 마춘식도 바로 경찰에 의해 현장 사살될 처지이건만,
이미 모든걸 체념한 듯 오직 지훈을 죽이는데만 온 정신을 쏟고 있었다.
뒷걸음 치며 마사장에게 밀리던 지훈은 등뒤로 벽이 다가오자 또 다시 날라오는 마춘식의
칼부림을 맞받아치며 몸을 돌려 벽을 타고 날라올랐다.
그리고 다시 360도 회전하며 공중 날라차기로 정확히 묵직한 군화의 발끝날이 마춘식의
안면급소를 강타했다.
이어서 비틀거리며 뒤로 휘청거리는 마춘식의 팔을 잡아 비틀어 꺾자 지훈을 위협하던 칼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그 찰나를 놓치지 않은 경찰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마춘식을 덮쳤다.
" 으아아아악..... 놔라 이 새끼드을~~~!!! "
경찰들은 능숙하게 마춘식을 엎드려 뉩히고, 저항 불능상태로 완벽하게 제압시켰다.
지훈은 바닥에 떨어진 검을 들어 무방비 상태의 마춘식을 내려치게 했다.
" 안돼엣!!!!! "
다급한 팀장이 지훈을 가로막아 감싸안았다. 대기중이던 나머지 경찰들 역시 흥분한 지훈에게로
모두 몰려들어 지훈 또한 바닥에 눕히여, 무방비 상태로 제압당했다.
" 놔!!! 놔 이 새끼들아.... 말리지마!!!! 시빠알~~~~~~~~~!!!!!!!!! "
지훈의 무장해제를 끝으로 영등포 요새의 습격작전은 모두 종료되었다.
마춘식은 무방비 상태에서 수갑과 포승이 채워지고, 촉새는 아직 숨이 붙어 있었지만,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몇몇 조직원들과 경찰들도 칼과 공포탄, 실탄등에
맞아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다.
사무실 밖의 주점과 모텔등의 마춘식 일당들은 무장 특공 경찰의 진입과 함께 별다른
저항없이 손쉽게 제압당해 이미 모두 닭장차에 연행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2개 중대의 경찰 병력이 영등포의 상가 일대를 2중으로 에워싸고 있었고,
경찰 의료진이 신속히 투입해 경찰과 조직원들의 순으로 촉새의 사무실에 쓰러진 부상자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피로 홍건히 물든 사무실에 현장밖에서 총지휘하던 김중태 검사 일행이 들이닥쳤고,
사무실에는 포박당한 마춘식과 아직 실려나가지 못한 촉새, 그리고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소수의 경찰과 김중태, 지훈만이 남아 있었다.
김검사는 아직도 살기가 가시지 않은 지훈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입을 열었다.
" 진정하게 민지훈이...... 그만하면 됐어..... "
" 저 새끼들 여기서 살아 못 나갑니다..... 제발 저를 풀어주십쇼!!! "
" 테이프가.... 테이프가 더 급하네...... 제발 흥분을 가라앉히란말야.... "
오로지 딸자식의 테이프에만 예민해져 있는 김검사도 지훈에게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김검사는 양복의 자켓을 벗어 던지고, 포박당한 마춘식의 머리를 끄잡아 댕겼다.
" 테이프는 어디 있나??? "
" 커어억........ ?........... "
마춘식의 묵묵무답에 지훈만큼이나 흥분이 폭발한 김검사는 마춘식의 얼굴을 벽에 내동댕이 쳤다.
" 모두들 나가있어!!! "
쉽게 말로 안통한다는걸 깨달은 듯 김검사는 마춘식과 촉새의 경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긴채 모두들 사무실 밖으로 퇴장했다.
잠시 경찰들에 포위당했던 지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춘식의 얼굴을 몇번 발길질 한뒤
촉새의 사무실을 뒤지기 시작했다.
부팅된 촉새의 컴퓨터를 검색하던 지훈은 문제의 동영상들이 있음을 발견했고,
본체를 해체해 하드 드라이브와 외장하드를 따로 보관시켰다.
그러나 캐비넷을 뒤지고, 금고를 분해해도, 초소형 몰래 카메라용 원본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지훈은 피가 튀어 빨갛게 얼룩진 나체 사진이 붙어있는 벽화보를 띄어 내니, 역시나 또 하나의
개인 비밀 금고가 나왔다. 현장 수색 전문 경찰의 도움으로 또 다시 금고를 열어내니,
그 곳에는 수십개의 몰카 원본들과 보안상 한사장이 맡겨 두었던 유미의 2차, 3차와 미공개
누드 촬영 필름들이 묻어 있었고, 수키로그램의 마약들도 함께 보관되어 있었다.
이제야 비로소 마약사범 검거의 공식 작전과, 테이프 확보의 비밀 작전까지 모든 작전이
완벽하게 종결되었다. 김검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몰카의 피해자 부모들인 정의원등
몇몇 의원과 검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테이프 회수 비밀 작전도 종료되었음을 알리기 시작했다.
서해안에서 벌어진 마약거래는 해군의 협조를 업은 해양 경찰대가 완벽하게 거래 현장과
도주 현장을 포착해 마약과 금지 약품류의 모든 증거물들을 현장검거/압수 했고, 함께 거래했던
삼합회 소속의 중국 어선도 나포되어 인천항으로 계류시킬 예정이었으며, 자칫 중국의
삼합회로 넘어갈 뻔 했던 40억 상당의 돈세탁이 된 위안화도 모두 압류시켰다.
몇몇 경찰들이 칼에 베여 심각한 부상을 당한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작전 성공이었다.
현장밖에는 수많은 신문기자들과 방송사의 촬영팀, 여기저기 모여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경찰은 폴리스 라인안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기자들을 막느라 고심중이었다.
공식적으로는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였기때문에, 김검사는 지훈을 데리고 카메라를 피해
몰래 구급차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지훈은 얼굴에 피멍이 들었을 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 그래? 어디 다친데는 없고??? "
" 여기저기 몸이 많이 쑤시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
" 병원에 가서 좀 쉬고 있겠나? 나는 본부로 돌아가 테잎들을 조사해봐야겠어...
그리고 복사본 떠놓은 건 없는지 취조도 해봐야겠고... 아직 안심이 안되는구만..... "
" 전 괜찮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저도 본부로 가겠습니다... "
" 자네 할 일은 끝났네..... 이제 쉬어... 필요하면 또 부르겠네... "
" 저 압수한 증거들중에........ 유미라고 연예인 누드 필름이 있었습니다... "
" 그런데...??? "
" 필요없으실것 같은데..... 제가 가지고 있으면 안되겠습니까?? "
" 그건 자네에게도 필요없을것 같은데??? "
" 제가 사랑하진 않지만..... 책임 지고 싶은 여자의 누드 필름입니다.....
그녀에게 돌려주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영원히 파기시키고 싶습니다... "
" ............. "
" 제발 부탁드립니다...... 따님이 불행하지 않기를 원하셨듯 저도 그녀가 불행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
" 좋아..... 자네.... 멋지군..... 사랑하지 않는 여자지만 책임지고 싶은 여자라....... "
지훈의 부탁에 김검사는 흔쾌히 청을 승낙했다.
비밀 본부로 돌아온 지훈일행은 정의원의 환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 환대도 잠시.....
정의원, 김검사 모두들 함께 싣고 온 마춘식 일당의 테이프 자료 분석에 즉각 몰입되어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모든 로그 분석 결과 문제의 원본들은 한 차례 복사본이 CD로 만들어진 기록이 발견되었고,
즉각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문제의 CD를 다시 찾아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것은 국정원 출신으로 악명높은 고문을 자행했다는 정희근 의원의 강도높은 취조로 마사장 또한
CD의 복사본외엔 더 이상의 테이프 유출이 없다는 자백과도 일치하고 있었다.
두 눈이 충혈되도로 테이프 찾기에 혈안이 되있던 김검사와 정의원도 이제 모두들 탈진해
지쳐있었다.
비밀본부안에 틀어진 긴급뉴스에서는 국내에서 벌어진 대규모 마약사범 검거 소식과 함께,
9.11 테러의 주범이던 빈 라덴의 아들 2명이 검거되어 미국으로 후송중이라는 소식이 함께
속보로 전해지고 있었다...
웬지 예감이 좋았다..... 9.11 테러와 함께 시작된 지훈의 악몽이 이제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상쾌한 아침이 새로 다가올것만 같았다.
지훈도 이제 지치기 시작했다. 모든 긴장이 풀리자 욱씬거리던 온 몸이 더 아파오기 시작했고,
피로가 쌓여오기 시작했다.
지훈은 아현동에 있는 뉴서림 병원의 지영이 생각났다.
한국에 와서 아플때마다 가서 치료를 해주던 지훈의 나이팅게일.......
지훈은 김검사의 배려로, 뉴서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지칠대로 지친 지훈은 응급차안에서 잠이 들기 시작했고,
뉴서림 병원의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던 지영은 갑자기 실려온 환자가 지훈인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기 시작했다.........
" 어??? 아니???? 지훈씨!!!! "
29부로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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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0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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