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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킬러 제임스 민 - 2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0:42 904회 0건

27부.



마춘식 일당의 마약 거래 검거를 위한 프로젝트 수사대는
정의원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국정원이 참여하여 결정권을 지니고 있고,
그 휘하로 마약사건을 담당하던 대검 강력부와 서울 특수 경찰 수사대,
그리고 서해안 해양 경찰청의 참여와, 해군의 협조로 팀을 이루고 있었다.


겉으로는 단순한 마약 거래 검거이지만, 이렇게 특별히 최정예로
팀이 꾸려질 수 있는것은 정의원을 비롯한 몇몇 상위 권력층 자녀에게
마약을 먹이고 강간한 몰래 카메라를 제작한 괘씸죄가, 1급 테러제압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격상되었던 것이다.


본래 국정원 출신이었던 정의원은 이 팀을 구성하기 위해 국방위에 소속된
동료의원들과, 평소 친분이 있던 NSC소속의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서울 및 인천 경찰청장등에게 지속적인 협조를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부탁을 하느라 무척 분주한 모습이었다.


" 이것봐 윤장관!! 그걸로 전쟁을 하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동태파악만 해달라니까!!!
작전은 해양경찰이 맡아서 진행할테니.... 정보수집만 해달라고!!! "

" 이것은 명백히 권력남용입니다. 군사소집위원회에 회부될 심각한 안건입니다 "

" 내가 책임진데도!! 자네딸 희정이가 강간당해 테이프가 돈다고 생각해봐!! "

" ...정의원!!!!!!.......... 말씀이 지나치시군요....그런 불쾌한 말을...... "

" 일상적인 잠수함 감찰 업무에 그저 동태파악만 추가해달라는 부탁이야! 그건 문제되지
않잖아?? 내가 간절히 부탁하네.....제발 부탁하네....... "

" ....................... "

" 그 잠수함의 구역에서 대규모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데.... 그 정도 감시활동도 못해주나??
군사용이지만, 그 정도 강력범죄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잖나??? "

" 어디까지나 정보제공만 합니다. 그리고 감찰구역을 벗어나면 정보수집 업무는 바로 종료됩니다!
그 잠수함은 대외비로 활동하고 있는 구역이라, 군사기밀의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 ........그래.... 거기까지라도 제발 부탁하네...... "


마침내 정의원이 윤장관의 승낙을 얻어냈다.


마약현장의 검거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몇몇 권력자들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테이프를 먼저 찾아야 하기 때문에, 1순위로 진행해야 할 마약검거는 뒷전으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해양 경찰 특수대 소유의 고속단정과 공기 부양정을 투입한다 해도,
최소한 1키로쯤 떨어진 곳에서 레이다에만 의존해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접근이 가능한 해군 소속의 소형 디젤 잠수함 209급의 투입을 간곡히
요청한것이다.


209 소형 잠수함은 소음이 적고 평소에도, 대북 및 대중국의 감시 정찰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정의원이 지목하는 특정 타겟에
대해 추가로 감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잠수함의 투입 승낙으로 인해 정의원의 최대 고민은 한껏 사라지게 했다.
마춘식 일당 검거를 위한 프로젝트 수사대의 최대 난점은, 국가를 위해 공적으로
해상위에서 벌어지는 마약 거래 검거가 우선시 되어야 했지만, 사적으로는
자녀들의 몰카 테이프를 찾아내는게 더 우선시였기 때문에, 공과 사의 비적절한
구분이 대다수 팀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칫 테이프를 ?다가 마약 현장을 놓칠 염려는 잠수함의 투입으로 인해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정의원은 주먹을 불끈 쥐고, 다시름 이를 갈며 특수 경찰대 팀장에게 나즈막히 외쳤다.


" 테이프 찾아내면... 마춘식이... 죽이지 말고 잡아와.... 내가 직접 고문시키고 죽일꺼야.... "


전직 국정원 출신으로 한때 고문관으로 악명높은 소문을 가진 정희근 의원의 지시에
현장에 투입될 특수경찰대 팀장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정의원을 바라보았다...



마사장 일당을 잡을 작전의 초안은 마사장 소유의 모든 성매매 업소와 안마소,
나이트 클럽등에 일반 경찰을 투입해 강제 폐쇄 시키고 현장보존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별도로 민지훈이 지목한 영등포의 요새는 별도로 특수경찰대가 맡아 진압하기로 했고,
그 외 마사장등 수뇌부들의 검거는 각 지역별 강력계 형사팀이 맡아 각 개개인별로 핸드폰을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검거하기로 했다.


지상에서의 경찰 투입 시각은 서해안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 다음 3분이 경과하면
투입하기로 했다.


그 시점은 잠수함의 정찰보고에 따라 명령이 개시되며, 해상에서의 단속은 지상에서의 단속 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1키로 남짓 떨어져 대기하고 있는 고속단정이 최고 속도 110K로 추적하고, 중간에
2차 이동이 이뤄지 예정이던 보트는 역시 최고 속도 110k까지 가능한 고속 RIB보트가 맡아 제압하기로
되어 있었다.


만약을 위해 현장 검거에 실패하여 도주에 성공하는것에 대비해, KA-32C 중형 헬기가 대기중이었고,
평택과 군산, 목포의 해양 경찰대도, 도주로 차단에 대비해 출동 대기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또한 증거물을 바다에 빠트릴 경우등을 대비해, 동영상 촬영 준비도 완료되어있었다.


중국으로 돌아갈 중국 어선은 공해상에 남아 있을 경우, 시속 90k인 공기 부양정이 투입되지만,
중국영역으로 이미 복귀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중국경찰에게 신고하여 검거요청을 하기로 했다.


지훈에게는 김중태 검사와 함께 영등포의 요새에 직접 투입되어, 현장 진압을 하는 특수 경찰대의
엄호속에 촉새의 사무실에 투입되어 테이프를 직접 찾아내고, 복사본 테이프의 유무와 출처를
파악하는 업무가 주어졌다.




-------------------------------------------------------------------------




본부에 설치된 대형 수도권 지도의 전광판위로 강남구 신사동에 모여 있는 몇몇 불빛들이
갑자기 모두 흩어지기 시작했다.


일부는 인천으로, 강원도로, 군산과 평택으로 제각각 이동하고 있었으며,
마사장과 촉새는 영등포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추적에 대비하기 위함인지 간혹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꿔가며 크게 우회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 지도위에서 내려다 본 그들의 동태는 손바닥안에서 놀고 있듯
특정 방향을 향해 이동하고 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마약 거래의 예정 시각이 다가옴에 따라 지훈과 김검사도 분주히 영등포의 마사장
요새로 이동되었다. 본부에서 연락이 온 촉새의 위치 또한 이곳 영등포의 사무실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정도 정황이면, 이 상황에 마사장과 촉새가 이 곳에 있다는 사실은
테이프 보관의 확률이 높음을 쉽게 유추해 낼 수 있었다.


" 지금부터 외출하는 놈들은 모두 두명씩 붙여서 미행시켜라... "


김검사는 만일을 위해 테이프의 복사본이 떠돌거나, 위치 변경에 대비한
지시 작업을 내리며 영등포 진압팀을 총 지휘하고 있었다.


사무실은 허름한 5층 건물중 3층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주변의 단란주점과 모텔이
에워싸고 있었다. 유흥업소들의 특성상 모두들 비밀 통로가 있었고, 마사장의
업소들이 이렇게 한데 몰려있는것은 드물었기 때문에 분명히 서로 미로처럼 연결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했다.


일부 경찰들은 손님을 가장하고, 안마소와 단란주점, 모텔에 투숙되어 여자들과
질펀하게 놀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들 경계와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 이봐 민지훈... 이거 갖춰입어! "

" 이게 뭡니까? 방탄조끼?? "

" 방검조끼네.... 칼에 맞아도 안심할꺼야.... "

" 아..... 이런게 있었군요... "

" 혹시나 총을 꺼내들기라도 하면... 피해야 하네... 이건 방탄은 안되거든.... "

" 피식...... "


그러나 지훈은 차마 입을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활동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칼에 맞아 안죽느니, 잘 피해서 안 맞고 안 죽는게 훨씬
낳을 것 같았다....ㅋㅋㅋ



-------------------------------------------------------------------------





" 오늘 따라 손님이 많구마이........평일인디..... "


마사장은 사무실에 위치한 주점과 안마소, 모텔등의 CCTV를 보며 중얼거렸다.


" 오늘은 영업 좀 일찍 종료하는게 어뗘? "

" 그럴까요? 사장님? "


마사장과 촉새는 서로 긴장되는지 모두들 초조하게 서해안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 테이프는? 잘 있나? "

" 네... 근데 복사본은 어디다 두죠? 지금 한 곳에 모여 있는데...
얼른 거처를 정해 따로 보관해야겠습니다. "

" 누가 믿을만해? 믿을만한 놈 없어? "

" 음........믿..을..만.한.....놈이요????.......... -_-a "

" ................ "

" 어...없는것 같습니다.... -_-;;; "

" 요즘 새끼들 돈과 여자에만 빠져서리.... 의리가 없어 의리가..... 아이고 참말로....
기강도 다 헤이해졌던거 같고만.... 내 이번에 함 본보기로 애들 손좀 봐야겠어.... "

" 임현승이.... 고 놈이 그래도 좀 낳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좀 키워볼라고요... "

" 반대로 우리 조직에 배신자가 있다면... 그건 누군지 좀 예측이 가노?? "

" 그... 글쎄요........... 음........ 민실장 말고는.... "

" 민지훈이.... 그 자식 들어온다음부터, 조직의 기강이 헤이해졌어..... 새파란놈이
시도때도 없이 맞장을 뜨니 원..... "

" ....... 그 자식은 언제 회를 뜰까요? "

" .............. 신용호 형님 동태 봐서...... 조만간 내 앞에 데려다 놔... 직접 처리할랑께...
지금쯤 어디 튀진 않았는지 걱정되는구만... 그 자식 미국으로 튈거 같던데.... "

" 흐흐흐.... 제 몫도 좀 남겨주십셔 형님.... 낼부터 애들 풀어 잡아다 놓겠습니다. 흐흐흐.... "

" 핫핫핫....... 그 넘이 참 명도 길다 아이가? 참 여러사람 앞에서 깝치고 다녔제..... "

" 흐흐흐흐......... 지가 참 많이도 참았습니다 형님..... "


때마침 촉새의 핸드폰에 벨이 울렸다.
마약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복귀하고 있다는 보고 전화였다.


마사장과 촉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하기 시작했다..


" 으흐흐... 무사히 끝났다는군요.. 하하하하 "


그러나 그 기쁜 웃음소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핸드폰을 끄기가 무섭게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마사장의 요새 주변은 일대 아수라장이
되어 경찰들이 모두 완벽하게 에워싸고 있었고, 주점과 모텔, 그리고 포르노 사이트를
제작하는 비밀 사무실까지 모두 경찰들이 일사불란하게 진입하고 있었다.


" 아....아니... 이게 머꼬!!!! 어찌된 일이야아~~~~~~~~~~!!!!!!!! "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십명의 마사장 부하들은 갑자기 밀려오는 경찰들에 맞서
칼부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당황하던 촉새와 마사장은 일거에
아수라장이 된 자신의 요새안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CCTV로 지켜보며, 이내 냉정을 되찾고,
사무실을 빠져나와 비밀통로로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마사장과 촉새가 있는 비밀 사무실에 지훈을 비롯한 또 하나의 특수 경찰팀이
문을 부수며 들이닥친것은 바로 그때였다.........


" 아....아니!!! 너는??? "


총을 들고 있는 특수경찰팀 사이로 민지훈이 보이자 촉새와 마사장은 동그라게 두 눈을
뜨며 지훈을 보고 경악하기 시작했다.


" 이 자식이 여기가 어디라고.... 네 이 노오오옴~~~~!!!!!!!!!!!!!!!!!!! "


특수 경찰팀이 전열을 갖추며 기습함과 동시에 마춘식을 비호하던 경호대원들과 촉새,
마춘식도 일제히 칼을 꺼내들며 경찰들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칼을 맞고 이미 죽은 경찰도 있었고, 비좁은 촉새의 비밀 사무실 또한
바깥처럼 아수라장이 되어 가고 있었다.


지훈을 엄호하는 경찰등과 마사장을 엄호하는 조직원들 사이로
두사람은 서로를 노려보고 서 있었다.


마춘식은 분노의 눈빛을.... 그리고 민지훈은 복수의 눈빛을 서로 교환하고 있었다.
둘 중의 하나는 기필코 죽어야 할 살기등등한 눈빛이 찌리릿하게 방안의 기운을 감싸고 있었다.




28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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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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