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부.
애경은 이미 지훈의 집에 오기전에 술을 미리 걸치고 온 듯 했다.
그냥 아는 언니가 운영하는 바에 들러 술 한잔 하다 생각나 왔다고 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여기 올려고 했는데, 맨정신에 쑥쓰러워서, 딴데가서
술좀 마시고 술기운을 빌려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녀는 점점 취기가 올라오는것 같았다. 대화라기보다는 주로 혼자 내뱉는
취중진담의 강도가 시간이 갈수로 점점 더해져갔다.
내가 모처럼 사랑에 빠졌는데.... 천하의 애경이 사랑에 빠졌는데, 자신을
이렇게 무시한 남자는 내가 처음이라고 했다.
말없이 술잔을 드는 나에게 미국가서 결혼한다는 여자가 누구냐며, 앙탈을 부리고,
그녀가 죽기라도 하면 언제라도 내게 오라고 독설도 서슴치 않았다.
지훈은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술이 과한것 같아 술상을 치우려 했다.
그런 지훈의 모습에 애경은 눈물이 핑 돌았다.....
" 왜? 그녀가 죽길 바래서 내가 더 미워졌어? "
" ............... "
" 언니한테 찾아와서 나를 찾았대메?? 나는 대체 당신한테 어떤 존재야?? "
애경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자 지훈은 곤혹스러웠다.
최근 일주일간 대체 몇명의 여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지 당혹스러웠고,
그녀들에게 모두 큰 죄를 짓는듯한 기분이었다.
" 형수님이 늑대는 떠날때 여자를 울리는 사람이고, 진정한 남자는 떠날때 여자를
웃게 해 주는 사람이랬는데..... 난 남자가 아닌가봐.......늑대인가봐.... "
그 말을 듣던 애경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크게 자지러지며 큰소리를 내어 웃었다....
" 머? 캬하핫핫핫하하~~~~~~~ "
" 야 민지훈!!! 그건 말야...... 언니가 말야..... 멀 좀 잘 못 아는거가테... 꺄학핫핫.... "
" ................ "
" 여자를 웃기면서 떠나는 사람은 마랴..... 선수야!! 선수우!!!.... "
" ........... "
" 그리고 너처럼 여자를 울리는 사람은 마랴.... 양아치야 양아치!! 아러어?!!..... "
" .........그래에..... 나 양아친가 보다...... "
" 양아치도 아주 질이 나쁜 개양아치야 너어.... "
그렇게 한참을 흐느끼며 횡설수설하던 애경은 그대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지훈은 애경의 겉옷들을 벗겨주고, 침대에 뉘었다. 애경은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도
지훈이 좋아하는 핑크색 실크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있었다.
눈부시게 하얀 살결과 풍만한 유방, 늘씬한 다리의 각선미가 핑크색 실크 속옷들과
너무나도 근사하게 어울렸고, 지훈의 욕정을 자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별에 슬퍼하는 그녀와의 수면 섹스보다는 자제해야 한다는 이성이
지훈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지훈은 컴퓨터앞으로 가서 마지막 남은 조폭 킬러 제임스 민의 연재를 마쳤다.
내용은 주인공인 자신을 자학하는 sad 엔딩으로 끝이 났고, 그렇게도 궁금해하던
마춘식 일당을 배신한 사람은 한사장과 현태의 공작으로 결론지었다...
아무래도 마춘식이 망하길 바라는 수뇌부 최측근은 그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으니까.........
다시금 애경이 잠들어 있는 침실로 돌아온 지훈은 또다시 끊어오르는 욕정을 느꼈다.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으며 자극적인 정사를 나눴던 그녀의 리드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지훈은 애써 성욕을 참으며 애경의 옆에 누워 잠이 들었다.
섹스 대신에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으며, 다리를 그녀의 둔덕에 올리고,
손은 그녀의 가슴위에 얹은채 그대로 간신히 욕정을 참으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이 떠졌을때는 애경은 자리에 없었다. 놀란눈으로 침실방을 나서니,
애경이 지훈의 남방만을 걸친채로 부엌에서 달그락거리고 있었다.
" 머해요??? "
" 일어났어요? 그냥 해장국 끊여줄려고.... 어제 넘 많이 마셨죠?? "
" 아...아니... 난 별로 안 마셨는데........... -0- "
" 그래요??? 나 혼자 취한건가?? ^^;;;;; "
" 웅..... 내가 차릴께.... 쇼파에 가서 쉬어요... 아유.. 이 찬거리 다 언제 사왔디야.... "
" 아니에요 지훈씨.... 저번에도 내가 차려드리고 싶었는데 지훈씨가 다 했잖아....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내가 아침상 차리게 해줘요.... 응?? "
애경은 손수 아침 시장을 봐와 황태 해장국을 맛깔나게 끊여냈다.
" 먹어봐요.... 이 황태 아주 좋은거야..... 6개월간 명태를 제대로 얼리고 말려서 만든 황태...
시중엔 다 대충 얼려 말린 가짜 황태밖에 없거든... 그건 황태가 아니라 명태지..... "
" 어디서 이런 황태를 구해왔어?? "
" 우리 엄마가 시장에서 이 황태 팔거든...... 가서 사왔지..... ^^;;; "
" 애경인 속 괜찮아??? 빨리 같이 먹자..... 맛있겠다.. 냠냠.. "
그러나 애경은 지훈이 황태 해장국을 다 먹을때까지 지훈을 지켜보기만 했다....
" 지훈씨!! 지훈씨가 오늘 떠나면 이 집 어떠케 돼?? "
" 웅... 월센데...집주인이 아직 다음 세입자를 못구했나봐... 한동안 빈집으로 있겠지 뭐... "
" 그럼 마저 남은 가재도구들은??? "
" 그냥 놔두고 갈려구.... "
" 이히힛.... "
" 왜??? "
" 나 우리집 팔구 일루 올까봐..... 내가 여기서 살래 앞으루....
한강 보이는 전망두 좋구.... 지훈씨 체취도 남아있구... 좋네..... "
" .................... "
" 한국에 오면...... 일루 와요... 나 항상 그 자리에 있을꺼니까는.... "
"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야지 그럼 쓰냐??... "
" 지훈씨만한 남자 만날일 있나??? 머리 좋구, 쌈 잘하구, 깡다구 좋구... 매너 좋구... ^^* "
" 어이구야...... -_-;;;; "
지훈이 떠날 오후 비행 시간까지 애경은 늘 지훈의 옆에 붙어 짐싸는것을 도와주고,
방해도 하며 부산을 떨었다. 전날 밤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발랄해진 그녀를 보며,
지훈은 심한 부담감을 느꼈다... 좀 추해보이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고......
좀...... 무섭기도 했다..... -_-
자고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낀다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평생..... 여자라는 존재는......
아침에 이어 점심도 연달아 애경이 정성스레 차려주었고, 떠나갈 준비도 모두 마쳤건만,
저녁에 떠날 비행시간까지는 아직도 서너시간이 남아 있었다.
지훈의 큰 셔츠만 걸친채로 늘씬한 다리 각선미를 뽐내던 애경이 지훈에게 앵겨왔다.....
" 이젠 머해?? 아직도 출발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
" 으응.... 글쎄.... "
먼가 할꺼리를 골똘히 찾는 지훈의 표정을 보며 애경이 야릇하고도 미묘한 미소를
흘렸다.....
" 할까?? "
" .... -0- "
" 하고 싶지?? "
" 아...안돼에.. 오늘은... "
" 오늘 못하면 언제 해.... 늙어서 해?? "
" 아...아니... 저.. 그게에... -_-a "
" 아침부터 계속 내 몸 몰래 ?어보는거 다 봤어.... 억지로 참는거두 다..... "
" ㅡ0ㅡ "
" 딴 남자는 내 몸 ?어보며 참아야 하지만, 자긴 안그래두 돼!! "
애경은 기습적으로 지훈의 입술을 덮쳐왔다.
지훈에게는 그 키스를 거절할 힘이 없었다. 그저 참아온 욕정이 폭발하여,
오히려 은근히 기다려온 애경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허리를 휘감아 애경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 허어허억..... 오늘도 손발 다 묶고 할꺼야?? "
" 시러!! 안돼 시간없어........ "
한 순간도 놓치기 싫다는 듯 애경은 지훈과의 애무와 섹스에 열중했다.....
더 이상 붙잡으려 해도 자신만 추해질 뿐..... 어차피 떠나기로 심중이 곧은
사람이었다......
이제는 아름답게 작별의 섹스라도, 이쁘게 황홀하게 나누고 떠나보내고 싶었다.
그가 토하는 숨소리, 땀방울, 체취들을 내 몸에 담아두고 싶었고, 그가 흥분하면
쏘아댈 그의 정액들도 모두 자신의 몸속으로 담아두고 싶었다.....
지훈은 여전히 물컹하는 풍만한 느낌과, 그 위에 솟아있는 유두...
엄지 손가락으로 그곳을 건드리며, 동시에 오른손으로 그녀의 숲을 쓰다듬었다.
혀끝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음핵..... 왼손에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
그리고 오른손으로 전해지는 부드러우면서도 꺼칠한 그녀의 정리된 음모....
그 모든것이 나를 참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혀는 계속 그녀의 은밀한곳을 핥으면서 두손으로 내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그녀가 조금씩 달아오르나보다..... 지긋이 감은 두눈에 약간의 경련이 느껴진다...
내 두손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가슴가운데 달린 엄지손톱만한 돌출부..
지훈도 그녀의 가슴을 미친듯이 빨기 시작했다.
"헉............ 으흐흠............."
지훈의 정성스런 애무 못지않게 애경도 지훈을 정성껏 애무하고 빨아주었다.
그녀는 나의 성감을 너무 잘아는듯했다..한손으론 고환을 어루만지며..입으론
내 회음부를 애무하며.. 페니스를 연신 주무른다..
" 아.... 나 못참겠어..... "
지훈은 몸을 일으켜 그녀를 눕혔다....
"뒤로....... 난 뒤로 하는게 좋아.........."
애경은 뒤로 해달라며 팽팽한 엉덩이를 지훈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슬쩍 비치는 항문... 갑자기 핥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벌리면서 혀를 내밀었다......
주름이 잡힌 그곳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온다... 그녀가 또한차례 부르르 몸을 떤다....
"어서.......... 빨리.............."
그녀 역시 참기 힘든듯 지훈을 계속 재촉한다. 앉아있던 몸을 일으켰다.
들어갈 기회만 노리고 있는 내 물건을, 들어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그곳에 이끌어갔다. 잠깐의 애무로 이미 젓어버린 그녀의 입구는 지훈을 아주
쉽게 받아들였다...
"헉..........."
"으음............."
두손을 앞으로 뻗어 그녀의 가슴을 만지면서, 살살 허리를 움직였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뭉클한 그 느낌과,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듯한 하복부의 느낌...
"허헉........."
침착하려고 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입에서 소리가 나온다............
"헉헉헉.........."
"아아.............. 음.........."
"헉헉헉....."
"아아아아하...... 아아아............"
애경은 이대로 세상이 멈춰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훈의 페니스를 계속 꽉 물어내며,
지훈의 정신을 혼미스럽게 했다..........
"허헉............ 흑.........."
"아아아...."
지훈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하고 페니스가 폭발하려 하자 애경은 지훈이 빠져나가지
않게 꼬옥 껴안았다.....
지훈은 애경의 질 속으로 흥분된 애액들을 거침없이 쏟아부었다.
한차례 번개같은 섹스를 치루고 나자, 애경은 한결 여유가 있었다.
다시금 지훈을 일으킨 애경은 자극적인 애태움의 애무 대가 답게, 지훈을 또 다시
유혹하고 있었다.
시간은 점점 지훈이 떠날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작별의 시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었다.
더 이상의 섹스는 진전되지 못하고, 애경은 눈물로서 지훈을 떠나보냈다.
흥분이 밀려오다가 중단되어 허탈한 지훈도, 그 여운만큼이나, 애경과의
이별이 아쉽기만 했다.......
두 볼살 위로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보며, 도대체 여자를 울리지 않고
떠난다는 선수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했다....
어쨋든..... 한국에서의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애경과의 관계는
그렇게 허무하고도 정신없이 끝을 맺었다......
지훈이 떠나고 난 뒤 애경은 가슴을 치며, 후회했다.....
coooool하게 멋지게 보내주려 했는데.... 감정을 주체못하고, 너무 헤프게, 추하게
자신의 이미지들을 구겨가며, 지훈을 떠나보내준것 같았다......
------------------------------------------------------------------------
공항에서의 모든 수속은 무사히 끝이 났고, 지훈은 별탈없이 출국심사를 통과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새로운 손님 맞이에 분주하던 비행기는 정시에 정확하게 인천공항을 이륙했고,
이제 앞으로 14시간후면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할 것이었다.
지훈은 떠나기전에 공항에서 임대 핸드폰을 반납하며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김검사와의 내용을 떠올렸다.
" 그런데 스파이는 누구입니까? 그게 궁금해서 잠도 안오네요.... "
" 껄껄껄...... 정확히 말하면 스파이는 아니지.... "
" 하면???? "
" 배신자라고 봐야지....... "
" 그게 누굽니까?? "
" 말해줄 수 없네.... "
" 저한테도요??? 괜찮습니다. 말해주십시요. "
" 껄껄걸... 누구겠나? 마춘식이 망하면 이득을 볼 사람이??? 그 중 한 사람이겠지??? "
그 말을 끝으로 김검사는 더 이상 힌트를 주지 않았다.
그저 귀국 잘 하라는 안부와 언제 또 다시 만나자는 기약과 함께......
지훈은 용의자들을 머리에 떠올렸다....
혹시 조직을 자신에게 물려주고팠던 신회장인가????
마사장을 미워하던 강마담인가..... 같이 따라서 미워하던 애경인가.....
사사건건 자신의 연예기획사업에 간섭하는걸 싫어하던 한사장인가.....
신회장의 오른팔인 현태인가.....
촉새가 신임하던 임현승인가......
한번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니, 밑도 끝도 없었다.
마사장 주변의 별의별 사람들이 다 원한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_- 생각보다
너무 광범위했기 때문이었다....
미소가 이쁜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물수건을 내왔다.
곧 맛잇는 식사시간이 될거라고 했다.
새로 바뀐 하늘색과 하얀색이 조화된 지적인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아름다운 몸매였다.
볼록하고 아름답게 튀어나온 가슴의 라인위로, 명찰에는
미스 스마일 퀸 이선영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훈은 그녀를 향해 씨익하고 활짝 웃어주었다.
그녀도 그런 지훈을 보며 활짝 웃어주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지훈은 료코의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히로시에 료코.........홍콩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인.
171에 49K인 전형적인 글래머 스타일의 모델 뺨치는 부잣집 딸......
지훈의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후배.......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그녀를 만날터였다...
너무나 미치도록 그녀가 보고싶었다.
돈 몇푼 벌어보겠다고, 이 난리를 치던 자신이 후회스럽고,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리게 한 료코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는 료코가 너무나 고마웠다.....
기다려!! 사랑하는 료코........
33부로 계속..
ps. 저기 단역으로 등장하는 엑스트라 스튜어디스는
전작"미소가 이쁜 스튜어디스"에 나오는
바로 그 선영양입니다.... 네...... -_-
앞으로 제 모든 작품엔 전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직업군에 맞게 다양하게 등장시킬 예정이니 모든 작품들
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ㅎㅎ 추천-_-도 잊지 말고 꼭...
- 전작 인물 겹치기 출연에 맛들린 제임스 딘 드림. -_-v
애경은 이미 지훈의 집에 오기전에 술을 미리 걸치고 온 듯 했다.
그냥 아는 언니가 운영하는 바에 들러 술 한잔 하다 생각나 왔다고 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여기 올려고 했는데, 맨정신에 쑥쓰러워서, 딴데가서
술좀 마시고 술기운을 빌려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녀는 점점 취기가 올라오는것 같았다. 대화라기보다는 주로 혼자 내뱉는
취중진담의 강도가 시간이 갈수로 점점 더해져갔다.
내가 모처럼 사랑에 빠졌는데.... 천하의 애경이 사랑에 빠졌는데, 자신을
이렇게 무시한 남자는 내가 처음이라고 했다.
말없이 술잔을 드는 나에게 미국가서 결혼한다는 여자가 누구냐며, 앙탈을 부리고,
그녀가 죽기라도 하면 언제라도 내게 오라고 독설도 서슴치 않았다.
지훈은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술이 과한것 같아 술상을 치우려 했다.
그런 지훈의 모습에 애경은 눈물이 핑 돌았다.....
" 왜? 그녀가 죽길 바래서 내가 더 미워졌어? "
" ............... "
" 언니한테 찾아와서 나를 찾았대메?? 나는 대체 당신한테 어떤 존재야?? "
애경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자 지훈은 곤혹스러웠다.
최근 일주일간 대체 몇명의 여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지 당혹스러웠고,
그녀들에게 모두 큰 죄를 짓는듯한 기분이었다.
" 형수님이 늑대는 떠날때 여자를 울리는 사람이고, 진정한 남자는 떠날때 여자를
웃게 해 주는 사람이랬는데..... 난 남자가 아닌가봐.......늑대인가봐.... "
그 말을 듣던 애경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크게 자지러지며 큰소리를 내어 웃었다....
" 머? 캬하핫핫핫하하~~~~~~~ "
" 야 민지훈!!! 그건 말야...... 언니가 말야..... 멀 좀 잘 못 아는거가테... 꺄학핫핫.... "
" ................ "
" 여자를 웃기면서 떠나는 사람은 마랴..... 선수야!! 선수우!!!.... "
" ........... "
" 그리고 너처럼 여자를 울리는 사람은 마랴.... 양아치야 양아치!! 아러어?!!..... "
" .........그래에..... 나 양아친가 보다...... "
" 양아치도 아주 질이 나쁜 개양아치야 너어.... "
그렇게 한참을 흐느끼며 횡설수설하던 애경은 그대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지훈은 애경의 겉옷들을 벗겨주고, 침대에 뉘었다. 애경은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도
지훈이 좋아하는 핑크색 실크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있었다.
눈부시게 하얀 살결과 풍만한 유방, 늘씬한 다리의 각선미가 핑크색 실크 속옷들과
너무나도 근사하게 어울렸고, 지훈의 욕정을 자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별에 슬퍼하는 그녀와의 수면 섹스보다는 자제해야 한다는 이성이
지훈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지훈은 컴퓨터앞으로 가서 마지막 남은 조폭 킬러 제임스 민의 연재를 마쳤다.
내용은 주인공인 자신을 자학하는 sad 엔딩으로 끝이 났고, 그렇게도 궁금해하던
마춘식 일당을 배신한 사람은 한사장과 현태의 공작으로 결론지었다...
아무래도 마춘식이 망하길 바라는 수뇌부 최측근은 그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으니까.........
다시금 애경이 잠들어 있는 침실로 돌아온 지훈은 또다시 끊어오르는 욕정을 느꼈다.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으며 자극적인 정사를 나눴던 그녀의 리드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지훈은 애써 성욕을 참으며 애경의 옆에 누워 잠이 들었다.
섹스 대신에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으며, 다리를 그녀의 둔덕에 올리고,
손은 그녀의 가슴위에 얹은채 그대로 간신히 욕정을 참으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이 떠졌을때는 애경은 자리에 없었다. 놀란눈으로 침실방을 나서니,
애경이 지훈의 남방만을 걸친채로 부엌에서 달그락거리고 있었다.
" 머해요??? "
" 일어났어요? 그냥 해장국 끊여줄려고.... 어제 넘 많이 마셨죠?? "
" 아...아니... 난 별로 안 마셨는데........... -0- "
" 그래요??? 나 혼자 취한건가?? ^^;;;;; "
" 웅..... 내가 차릴께.... 쇼파에 가서 쉬어요... 아유.. 이 찬거리 다 언제 사왔디야.... "
" 아니에요 지훈씨.... 저번에도 내가 차려드리고 싶었는데 지훈씨가 다 했잖아....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내가 아침상 차리게 해줘요.... 응?? "
애경은 손수 아침 시장을 봐와 황태 해장국을 맛깔나게 끊여냈다.
" 먹어봐요.... 이 황태 아주 좋은거야..... 6개월간 명태를 제대로 얼리고 말려서 만든 황태...
시중엔 다 대충 얼려 말린 가짜 황태밖에 없거든... 그건 황태가 아니라 명태지..... "
" 어디서 이런 황태를 구해왔어?? "
" 우리 엄마가 시장에서 이 황태 팔거든...... 가서 사왔지..... ^^;;; "
" 애경인 속 괜찮아??? 빨리 같이 먹자..... 맛있겠다.. 냠냠.. "
그러나 애경은 지훈이 황태 해장국을 다 먹을때까지 지훈을 지켜보기만 했다....
" 지훈씨!! 지훈씨가 오늘 떠나면 이 집 어떠케 돼?? "
" 웅... 월센데...집주인이 아직 다음 세입자를 못구했나봐... 한동안 빈집으로 있겠지 뭐... "
" 그럼 마저 남은 가재도구들은??? "
" 그냥 놔두고 갈려구.... "
" 이히힛.... "
" 왜??? "
" 나 우리집 팔구 일루 올까봐..... 내가 여기서 살래 앞으루....
한강 보이는 전망두 좋구.... 지훈씨 체취도 남아있구... 좋네..... "
" .................... "
" 한국에 오면...... 일루 와요... 나 항상 그 자리에 있을꺼니까는.... "
"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야지 그럼 쓰냐??... "
" 지훈씨만한 남자 만날일 있나??? 머리 좋구, 쌈 잘하구, 깡다구 좋구... 매너 좋구... ^^* "
" 어이구야...... -_-;;;; "
지훈이 떠날 오후 비행 시간까지 애경은 늘 지훈의 옆에 붙어 짐싸는것을 도와주고,
방해도 하며 부산을 떨었다. 전날 밤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발랄해진 그녀를 보며,
지훈은 심한 부담감을 느꼈다... 좀 추해보이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고......
좀...... 무섭기도 했다..... -_-
자고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낀다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평생..... 여자라는 존재는......
아침에 이어 점심도 연달아 애경이 정성스레 차려주었고, 떠나갈 준비도 모두 마쳤건만,
저녁에 떠날 비행시간까지는 아직도 서너시간이 남아 있었다.
지훈의 큰 셔츠만 걸친채로 늘씬한 다리 각선미를 뽐내던 애경이 지훈에게 앵겨왔다.....
" 이젠 머해?? 아직도 출발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
" 으응.... 글쎄.... "
먼가 할꺼리를 골똘히 찾는 지훈의 표정을 보며 애경이 야릇하고도 미묘한 미소를
흘렸다.....
" 할까?? "
" .... -0- "
" 하고 싶지?? "
" 아...안돼에.. 오늘은... "
" 오늘 못하면 언제 해.... 늙어서 해?? "
" 아...아니... 저.. 그게에... -_-a "
" 아침부터 계속 내 몸 몰래 ?어보는거 다 봤어.... 억지로 참는거두 다..... "
" ㅡ0ㅡ "
" 딴 남자는 내 몸 ?어보며 참아야 하지만, 자긴 안그래두 돼!! "
애경은 기습적으로 지훈의 입술을 덮쳐왔다.
지훈에게는 그 키스를 거절할 힘이 없었다. 그저 참아온 욕정이 폭발하여,
오히려 은근히 기다려온 애경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허리를 휘감아 애경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 허어허억..... 오늘도 손발 다 묶고 할꺼야?? "
" 시러!! 안돼 시간없어........ "
한 순간도 놓치기 싫다는 듯 애경은 지훈과의 애무와 섹스에 열중했다.....
더 이상 붙잡으려 해도 자신만 추해질 뿐..... 어차피 떠나기로 심중이 곧은
사람이었다......
이제는 아름답게 작별의 섹스라도, 이쁘게 황홀하게 나누고 떠나보내고 싶었다.
그가 토하는 숨소리, 땀방울, 체취들을 내 몸에 담아두고 싶었고, 그가 흥분하면
쏘아댈 그의 정액들도 모두 자신의 몸속으로 담아두고 싶었다.....
지훈은 여전히 물컹하는 풍만한 느낌과, 그 위에 솟아있는 유두...
엄지 손가락으로 그곳을 건드리며, 동시에 오른손으로 그녀의 숲을 쓰다듬었다.
혀끝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음핵..... 왼손에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
그리고 오른손으로 전해지는 부드러우면서도 꺼칠한 그녀의 정리된 음모....
그 모든것이 나를 참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혀는 계속 그녀의 은밀한곳을 핥으면서 두손으로 내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그녀가 조금씩 달아오르나보다..... 지긋이 감은 두눈에 약간의 경련이 느껴진다...
내 두손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가슴가운데 달린 엄지손톱만한 돌출부..
지훈도 그녀의 가슴을 미친듯이 빨기 시작했다.
"헉............ 으흐흠............."
지훈의 정성스런 애무 못지않게 애경도 지훈을 정성껏 애무하고 빨아주었다.
그녀는 나의 성감을 너무 잘아는듯했다..한손으론 고환을 어루만지며..입으론
내 회음부를 애무하며.. 페니스를 연신 주무른다..
" 아.... 나 못참겠어..... "
지훈은 몸을 일으켜 그녀를 눕혔다....
"뒤로....... 난 뒤로 하는게 좋아.........."
애경은 뒤로 해달라며 팽팽한 엉덩이를 지훈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슬쩍 비치는 항문... 갑자기 핥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벌리면서 혀를 내밀었다......
주름이 잡힌 그곳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온다... 그녀가 또한차례 부르르 몸을 떤다....
"어서.......... 빨리.............."
그녀 역시 참기 힘든듯 지훈을 계속 재촉한다. 앉아있던 몸을 일으켰다.
들어갈 기회만 노리고 있는 내 물건을, 들어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그곳에 이끌어갔다. 잠깐의 애무로 이미 젓어버린 그녀의 입구는 지훈을 아주
쉽게 받아들였다...
"헉..........."
"으음............."
두손을 앞으로 뻗어 그녀의 가슴을 만지면서, 살살 허리를 움직였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뭉클한 그 느낌과,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듯한 하복부의 느낌...
"허헉........."
침착하려고 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입에서 소리가 나온다............
"헉헉헉.........."
"아아.............. 음.........."
"헉헉헉....."
"아아아아하...... 아아아............"
애경은 이대로 세상이 멈춰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훈의 페니스를 계속 꽉 물어내며,
지훈의 정신을 혼미스럽게 했다..........
"허헉............ 흑.........."
"아아아...."
지훈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하고 페니스가 폭발하려 하자 애경은 지훈이 빠져나가지
않게 꼬옥 껴안았다.....
지훈은 애경의 질 속으로 흥분된 애액들을 거침없이 쏟아부었다.
한차례 번개같은 섹스를 치루고 나자, 애경은 한결 여유가 있었다.
다시금 지훈을 일으킨 애경은 자극적인 애태움의 애무 대가 답게, 지훈을 또 다시
유혹하고 있었다.
시간은 점점 지훈이 떠날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작별의 시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었다.
더 이상의 섹스는 진전되지 못하고, 애경은 눈물로서 지훈을 떠나보냈다.
흥분이 밀려오다가 중단되어 허탈한 지훈도, 그 여운만큼이나, 애경과의
이별이 아쉽기만 했다.......
두 볼살 위로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보며, 도대체 여자를 울리지 않고
떠난다는 선수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했다....
어쨋든..... 한국에서의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애경과의 관계는
그렇게 허무하고도 정신없이 끝을 맺었다......
지훈이 떠나고 난 뒤 애경은 가슴을 치며, 후회했다.....
coooool하게 멋지게 보내주려 했는데.... 감정을 주체못하고, 너무 헤프게, 추하게
자신의 이미지들을 구겨가며, 지훈을 떠나보내준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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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의 모든 수속은 무사히 끝이 났고, 지훈은 별탈없이 출국심사를 통과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새로운 손님 맞이에 분주하던 비행기는 정시에 정확하게 인천공항을 이륙했고,
이제 앞으로 14시간후면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할 것이었다.
지훈은 떠나기전에 공항에서 임대 핸드폰을 반납하며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김검사와의 내용을 떠올렸다.
" 그런데 스파이는 누구입니까? 그게 궁금해서 잠도 안오네요.... "
" 껄껄껄...... 정확히 말하면 스파이는 아니지.... "
" 하면???? "
" 배신자라고 봐야지....... "
" 그게 누굽니까?? "
" 말해줄 수 없네.... "
" 저한테도요??? 괜찮습니다. 말해주십시요. "
" 껄껄걸... 누구겠나? 마춘식이 망하면 이득을 볼 사람이??? 그 중 한 사람이겠지??? "
그 말을 끝으로 김검사는 더 이상 힌트를 주지 않았다.
그저 귀국 잘 하라는 안부와 언제 또 다시 만나자는 기약과 함께......
지훈은 용의자들을 머리에 떠올렸다....
혹시 조직을 자신에게 물려주고팠던 신회장인가????
마사장을 미워하던 강마담인가..... 같이 따라서 미워하던 애경인가.....
사사건건 자신의 연예기획사업에 간섭하는걸 싫어하던 한사장인가.....
신회장의 오른팔인 현태인가.....
촉새가 신임하던 임현승인가......
한번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니, 밑도 끝도 없었다.
마사장 주변의 별의별 사람들이 다 원한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_- 생각보다
너무 광범위했기 때문이었다....
미소가 이쁜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물수건을 내왔다.
곧 맛잇는 식사시간이 될거라고 했다.
새로 바뀐 하늘색과 하얀색이 조화된 지적인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아름다운 몸매였다.
볼록하고 아름답게 튀어나온 가슴의 라인위로, 명찰에는
미스 스마일 퀸 이선영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훈은 그녀를 향해 씨익하고 활짝 웃어주었다.
그녀도 그런 지훈을 보며 활짝 웃어주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지훈은 료코의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히로시에 료코.........홍콩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인.
171에 49K인 전형적인 글래머 스타일의 모델 뺨치는 부잣집 딸......
지훈의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후배.......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그녀를 만날터였다...
너무나 미치도록 그녀가 보고싶었다.
돈 몇푼 벌어보겠다고, 이 난리를 치던 자신이 후회스럽고,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리게 한 료코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는 료코가 너무나 고마웠다.....
기다려!! 사랑하는 료코........
33부로 계속..
ps. 저기 단역으로 등장하는 엑스트라 스튜어디스는
전작"미소가 이쁜 스튜어디스"에 나오는
바로 그 선영양입니다.... 네...... -_-
앞으로 제 모든 작품엔 전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직업군에 맞게 다양하게 등장시킬 예정이니 모든 작품들
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ㅎㅎ 추천-_-도 잊지 말고 꼭...
- 전작 인물 겹치기 출연에 맛들린 제임스 딘 드림. -_-v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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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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