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사랑 그리고...
상필이 사건이 있은 뒤 더 이상 상필이의 연락은 없었다.
하지만 선정과 진수도 더 이상 관계를 유지 할 수가 없었다.
상필이로 인해 현실이 직시되자,
선정은 선정대로...
진수는 진수대로...
계속적인 관계 유지의 결말은 결국 파국이라는 결론 밖에는 나올 수가 없었다.
선정과 진수의 생각은 달랐지만 결론은 같았다.
오늘 밤도 진수의 과외수업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민주는 진수의 방에 있었다.
“진수야?...너 요즘 무슨일 있어?...왜 이렇게 힘이 없어?...”
“아냐...괜찮아...별일 아니니깐 신경쓰지마...시간도 됐고 했는데...그만 잘까?...”
“그래 그럼...”
인사를 하면서 방을 나가려는 민주를 진수가 붙잡았다.
“오늘 나랑 같이 있어 줄래?...”
“으...응...그럴게...”
민주는 더 이상 진수의 행동이 왜 이상한지 묻지 않았다.
그런 민주가 진수에게는 편안한 휴식처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선생님과 생활하면서 선생님을 잊는 다는 것은 진수에게는 너무도 큰 아픔으로 느껴졌다.
그 아픔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민주였다.
왠지 민주라면 자신의 모든 허물을 다 받아 줄 것만 같았다.
선정 역시 진수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교편생활에 더욱더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일부러 야자에 남아서 학생들과 공부를 하는 날도 많아지고,
0교시 수업을 한다는 핑계로 먼져 등교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나고,
민주는 서울대를 마다하고 진수와 함께 인하대를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진수 역시 민주의 도움으로 어렵게 같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선정의 집에서 짐을 싸들고 집으로 들어가던날...
“엄마...내일이면 진수도 가는데...오늘 우리 파티하자...응?...”
“파티?...”
“응...그렇게 하자...진수도 괜찮지?...”
“...으...응...근데...”
“근데는 무슨...그냥 하는거야 알았지?...”
민주의 성화에 못이긴 두 사람은 밥집을 거져 술집으로 2차를 가고...
노래방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민주는 자기 주량보다도 많은 술을 먹어 진수에게 업혀서 오는 신세가 되었다.
민주를 방에 눕히고 거실로 나오자 거실에는 선생님이 쇼파에 앉아 있었다.
“저...저기...선생님...저...그럼...먼저...”
“.....”
말없이 등을 보이는 선생님을 뒤로 진수는 방으로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운 진수는 잠이오지 않았다.
‘이제 선생님에게 나라는 존재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였다.
방문이 열리면서 알몸의 선생님이 진수의 방으로 들어왔다.
“서...선생님...”
“나...나쁜 여자라고...제자에게 구걸하는 추한 여자라고 생각해도 좋아...”
“선생님...”
“왠지 오늘이 진수와 이렇게 누울 수 있는 마지막일 것만 같아...이렇게...창피하지만...”
추운 집안 공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자 앞에서 알몸으로 서 있어서 그런지 선정의 얼굴을 발그스레 붉어져 있었다.
진수는 그런 선정을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1년여를 참아왔던 둘의 사랑은 아침이 밝아 올 때 까지 식을 줄을 몰랐다.
“우리 민주...사랑해?...”
“...잘 모르겠어요...지금 내가 민주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잘 모르겠어요...”
“.....”
“편안해요...
민주와 함께 있으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 허물까지도 다 감싸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런게 사랑일까요?...”
“진수가 우리 민주를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정말 고마워...
앞으로 진수와 민주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함께 있는 순간까지는 우리 민주...많이 사랑해줘...
내가 진수에게 바라는 건 그거 뿐이야...”
“선생님...”
어느세 선정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마치 진수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듯 고개를 돌려 진수의 방을 나섰다.
그렇게 둘의 관계는 그걸로 끝을 맺는 듯 했지만,
민주라는 매개체가 있는 한 선정과 진수는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이었다.
대학생활 동안 민주와 사귀면서 진수는 한번도 민주의 집을 가지 않았다.
그건 선생님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민주는 그런 진수가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극구 반대하는 진수를 어쩔 수가 없었다.
대학생활 2년을 마치고 진수는 군대를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진수의 면회를 가던 날...
민주는 극구 사양하는 엄마를 졸라 진수의 면회를 가게 되었다.
대기실에서 창밖을 바라보던 민주가 진수를 보고 소리를 쳤다.
“엄마!...저기...저기 진수 온다...하하하...”
민주의 말에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짧은 머리에 얼굴을 검게 그을린 씩씩 남자가,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진수였다...
지금까지도 선정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남자...
자기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몰래 닦아내고 진수를 반겼다
“단결!...”
검게 그을린 얼굴과 울렁찬 목소리는 이제 그가 어였한 한 남자로 자랐음을 말해줬다.
“진수야...흑흑흑...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민정은 진수의 품에 안겨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댔다.
“바보같이 울기는...안녕하세요...선생님...”
“그래...정말 멋있어 졌구나...진수야...”
민주와 함께 오면서 선정은 마치 소녀처럼 가슴이 두근 거렸다.
진수를 만나면 어떤 말을 먼져 할까 고민할 정도로 할말이 많았지만,
막상 진수를 대하니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 민주와 선정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진수도 회사를 다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와의 혼담이 오가게 되었다.
부모님들의 상견례가 이뤄지고 일사천리로 두사람의 결혼이 이뤄지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신혼집을 선정이 사는 아파트에 얻었다는 것이다.
진수의 부모들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흔쾌히 승낙을 했다.
진수와 민주가 신혼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날 선정의 집에서는 조촐한 잔치가 이뤄졌다.
민주가 먼져 피곤하다며 자리를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실로 몇 년만에 이런 술자리를 가져보는 두사람...
“선생님...아니...이제는 장모님이라고 불러야 겠네요...”
“으...응...”
“이렇게 선생...하하하...자꾸 버릇이 돼서...전 그냥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겠네요...하하하...
선생님과 이렇게 오붓한 시간 보내 본지도 꽤 됐네요...”
“그래...”
“선생님은 혹시 재혼 같은거 생각해 보신적 없으세요?...”
“재혼?...다 늙어서 무슨...”
“아니예요...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한창 인데요 뭐...”
“진수가 아직도 날 그렇게 봐 준다니 정말 고마워...
어머!...내가 주책이지 사위 이름을 막 불러 버렸네...”
“괜찮아요...더 정감있고 듣기 좋은데요 뭘...하하하...”
“.....”
“.....”
잠시 찾아온 정적으로 두사람은 그동안 잊고 지내던 지난날의 추억을 되세기는 순간이 되었다.
“저기...”
“진수야...”
“하하하...먼져 말씀 하세요...”
“솔직히 오늘 너희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이제는 정말이지 진수를 대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
“선생님...”
“그때는 정말 혈기 왕성한 어린 진수에게 내가 몹쓸짓을 한것 같아,
아직도 진수를 보면 미안한 생각부터 들어...”
“아니예요 선생님...절대로 그렇지 않아요...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이었는지 몰라도...
저 역시 선생님을 한 여자로 생각했어요...
제가 오히려 선생님에게 않좋은 추억을 드린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해요...”
“진수가 날 그렇게까지 생각해 줬다니 정말 고마워...”
어느세 선정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다.
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정의 옆에 다가가 앉았다.
“선생님...”
벌써 40대 후반의 나이지만 진수의 눈에는 아직도 소녀처럼 보였다.
진수가 손을 잡자 선정은 살며시 손을 뒤로 뺐다.
“진수야...이제...진수랑 편하게 지내고 싶어...”
“선생님...저 그동안 생각많이 했어요...내가 어떻게 해야 옳은 행동인지...
이제는 더 이상 선생님을 쓸쓸하게 홀로 남겨두고 싶지 않아요...”
“그러지마...이제 진수도 어였한 한 가족에 가장이잖아...이러는건 옳지 않아...”
“선생님...지금 선생님도 저와 같을거라 생각해요...그렇게 자신을 속이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그렇게 살아요...”
“하지만...”
더 이상 선정은 진수를 막을 수가 없었다.
“사랑해요...선생님...”
“.....”
진수의 혀가 선정의 입속으로 들어오자,
마치 잠들어 있던 미이라가 깨어나듯,
그동안 선정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진수에 대한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진수의 손이 선정의 가슴으로 가자 선정도 자연스럽게 손을 진수의 바지로 옴겼다.
예전에 자신을 즐겁게 해준 진수의 자지는 이제 어였한 성인의 물건으로 변해,
선정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린듯 반겼다.
누가 먼져랄 것도 없이 진수와 선정은 서로의 옷을 벗겨 알몸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바닥에 뒤엉켜 서로의 중심부를 애무해 주기 시작했다.
선정의 보지에서는 향긋한 비누 냄세가 피어나고 있었다.
그런 선정의 보지에 진수는 혀를 갖다 댔다.
“아...”
“쩝...”
선정 역시 진수의 늠름한 자지를 손으로 잡고 몇 번 문지르다가 입으로 가져갔다.
“으...”
“홉...”
선정은 몇 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손길에 벌써부터 몸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진수도 그런 선정의 뜨거운 손길에 온몸이 마비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진 삽입...
선정과 진수는 너무나도 기다린 순간이었기에 쉽게 절정에 다다를 수 있었다.
“선생님...정말 사랑해요...”
“사랑해...진수야...”
“선생님을 이제 쓸쓸하게 혼자 나두지 않을 겁니다...”
“.....”
진수의 다짐에도 선정은 뭔가 걱정스런 표정을 보였다.
“걱정마세요 그렇다고 민주에게 소홀 하지 않을 겁니다...”
“고마워...진수야...”
진수는 마치 선정이 뭘 원하는지 다 아는 것처럼 민주의 얘기를 꺼내자,
선정의 얼굴이 금방 환하게 바뀌었다.
그렇게 둘은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편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간 민주는 한참이 지나도 침대에 눕지 않았다.
방문에 기댄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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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업엔다운입니다...
‘모녀이야기’를 15부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애독 부탁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작가 업엔다운 올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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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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