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AGENT : 33. Accessible.
지윤이 맡은 임무는 자살한 여학생들과 실종된 여학생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났고 관련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을 찾아서 심판을 받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을 했고 의심이 가는 이사장과 영문과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일주일동안은 아무 것도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사장의 아들인 성훈이의 과외를 맡으며 본격적인 수사를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성훈이라는 학생이 첫 만남부터 만만치 않았다. 고등학생답지 않게 말하는 투나 행동이 지윤으로서는 당황스러웠으나 차라리 그게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이용한다면 수사를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생겼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성훈에게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첫 날 수업 때 느낀 것이지만 그는 분명 지윤을 여자로서 어떻게 할 것이 분명했고 그것을 지윤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흠~”
과외를 하기 위해 이사장의 집으로 가는 지윤은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성훈이 못된 요구를 하더라도 받아줘야 한다는 다짐이었다.
‘딩동’
초인종이 울리자 아주머니가 나왔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3층으로 가세요.”
지윤이 3층으로 올라가자 아주머니도 뒤따라 왔다.
“성훈아, 그러면 아줌마 간다.”
“네.”
“내가 일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 가요. 이사장님은 서울에서 손님들이 오셔서 접대한다고 늦으신데요. 그러니 공부하고 가시면 되요.”
“네. 알았어요.”
지윤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성훈이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번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일이었다.
“준비하고 있었네?”
“네.”
“지난 시간에 명사의 종류를 외우라고 했었는데 외웠니?”
“네.”
“외워 봐.”
“보통명사, 고유명사, 집합명사, 물질명사,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아~ 뭐였지? 기억했었는데....”
“추상명사가 빠졌어.”
“맞다. 추상명사.”
“호호호. 기억나?”
“근데 외워도 금방 까먹네요.”
“음~ 안까먹는 방법이 있긴 한데.”
“뭔데요?”
“말하기 좀 그러네.”
“에이.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면서 그런 게 어디 있어요. 학생이 외우려면 알려줘야 줘.”
“알았어. 명사 5가지를 첫 글자만 따서 외우는 거야. 고추보집물. 이렇게.”
“히히히. 고추가 보지를 만나면 물이 나온다는 뜻이네요.”
막상 말하고 나니 지윤의 얼굴이 약간 벌개 졌다. 성훈의 반응을 예상했었는데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할 줄은 몰라서였다.
“마....맞아.”
“하하하. 고추가 보지를 만나면 물이 나온다. 히히히.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무슨 시간?”
“그냥 막 나오지는 않잖아요. 많이 움직여야 나오잖아요. 히히히.”
“그렇긴 하네.”
“완전 남자들을 위한 암기법이네요?”
“여자도 해당 돼. 보지도 자지를 만나면 물이 나오거든.”
“정말요? 무슨 물이요?”
“정말 몰라?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전 여자가 아니니 모르져.”
“그렇겠네.”
지윤은 성훈이 아직 고등학생이고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지윤의 착각이었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성훈이 지윤을 가지고 놀기 위해 부리는 술수였다.
“선생님이면 학생이 모르는 거 가르쳐 줘야 하잖아요.”
“응.”
“일어서 봐요.”
“왜 또?”
“샘이 알려줘야 줘. 궁금하잖아요.”
“어떻게?”
“보여주세요. 어떻게 어떤 물이 나오는지 말이에요.”
“아.....안 돼.”
“빨리요. 이거 이해 못하면 다른 건 안 배울 거예요.”
지윤은 조금 전 여기 오면서 다짐을 한 것이 생각났다. 무엇보다 성훈이와 친해져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훈이에게 맞춰야 하고 지금 성훈이가 요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그래야 해?”
“응. 샘이 시작한 것이니 확실하게 알려줘야지.”
“알았어.”
지윤은 의자를 발판삼이 책상 위로 올라가 앉았다. 성훈의 눈높이에 딱 맞추어 지윤이 앉은 것이었다.
치마는 짧은 편이라 허벅지까지 쉽게 보였고 성훈이 지윤의 다리를 잡아 양쪽으로 벌리자 지윤의 하얀 팬티가 그대로 드러났다. 성훈은 손을 뻗어 지윤의 팬티를 벗겼고 지윤은 너무나 쉽게 벌려진 보지를 성훈에게 보이고 말았다.
“흐흐흐.”
성훈이 지윤의 보지를 보고 있으니 지윤은 창피하면서도 벌써부터 보지가 젖어들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성훈이 지윤의 보지에 입을 대고 핥기 시작하면서 지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성훈의 혀에 몸을 맡기는 상태가 되었다.
“아~ 아!”
성훈은 고등학생으로서 경험이 꽤 있는지 혀를 잘 사용했다. 지윤의 보지 곳곳을 핥으며 지윤으로 하여금 절로 신음을 뱉어내게 만들었고 지윤은 더욱 다리를 벌리며 성훈의 혀가 깊이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그.....그만.”
지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성훈이 자지를 박아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성훈은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이틀 전 섹스를 했던 덕후보다도 한 수 위가 분명한 것이 참을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 샘 차례잖아.”
그 말에 지윤은 바닥에 내려와 성훈의 바지를 벗기고 커질 대로 커진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물론 성훈이 원하는 것은 자지를 빨아주는 것이었다. 지윤은 별 망설임 없이 성훈의 자지를 머금었고 그렇게 고등학생과의 새로운 섹스는 시작되고 있었다.
성훈의 자지는 제법 큰 편이지만 흑인들까지 겪은 지윤에게는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뭐든 상황이라는 것이 분위기를 만들고 그 분위기에 취하는 것이 여자이다. 지윤도 마찬가지였다. 성훈의 자지를 빨아주는 동안 첫 임무에서 고등학생들의 정액받이가 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당하고 돌려졌던 일이 떠오르면서 다시 한 번 암캐가 되는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어때? 느낌이 좋아?”
“네. 좋아요. 너무 좋아요.”
“자지를 정말로 좋아하는군. 처음 볼 때 알아봤어. 네년이 암캐라는 사실을 말이야. 지난번에 네년이 말은 안했지만 고딩들한테 당한적도 있었지?”
“그래요. 저 암캐에요. 고등학생 오빠들의 암캐이고 오빠들의 정액받이에요.”
“흐흐흐.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이제 내가 네 년의 주인이 된 거군.”
“그래요. 이제 제 주인님이세요.”
“하하하. 좋아. 하하하. 이제 그만 빨고 누워. 첫 시식을 해야지.”
“네.”
이거였다.
성훈이 바라던 것도 이것이었고 지윤이 다짐을 했던 것도 이것이었다. 처음 과외를 하러 온 날 이미 두 사람은 이렇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시작이 된 것이었다.
“아~ 아!”
“후~ 흡!”
성훈은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면서 씩씩거렸고 지윤도 성훈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찌를 때마다 짧은 신음을 냈다.
단 두 번만의 수업에서 성훈의 명령에 따르는 암캐가 된 것은 지윤으로서도 너무나 빠른 진도였다.
하지만 이미 일은 그렇게 됐고 차라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만이 머릿속에 있었다.
“으~ 윽”
“앙~ 앙!”
“싼다!”
“네. 제 보지에 마음껏 뿌려주세요.”
결국 성훈은 지윤의 보지 속에서 폭발을 했고 지윤의 보지는 성훈의 정액이 넘쳐 밖에도 흐르게 되었다.
“후후. 마무리는 당연히 입으로 해야지?”
“네.”
지윤은 누워있는 성훈의 다리 사이로 가서 엎드린 채 정액을 짜내면 자지를 깨끗하게 혀와 입술로 빨아주었다.
“오늘 일하는 아줌마 일찍 보내길 잘했지?”
“네? 그럼 주인님이 일부러 보내신 거예요? 지금 일을 예상하시고요?”
“당연하지. 그리고 주인님이란 말 듣기 좋군. 앞으로도 그렇게 불러.”
“네. 주인님.”
조직폭력이든 고등학생이든 남자들은 한결같았다. 여자가 자신에게 복종하고 성노예처럼 굴면 다들 그렇게 군림하며 좋아하는 것이었다.
지윤은 그동안의 경험을 생각하며 성훈의 비위를 맞추는 게 간단했고 성훈은 나름대로 자신이 대단하여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윤은 옷을 입으며 말했다.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해요. 이사장님이 신경을 쓰고 계시니까요.”
“에이~ 귀찮게 공부는..... 알았어. 조금만 하자.”
“네.”
약 40분 동안 공부를 하자 성훈은 영어가 싫다며 이제 그만하자는 것이었다.
“아직 이예요. 최소한 1시간을 해야 해요.”
“알았어. 대신 너 옷 벗고 해.”
“네?”
“알몸으로 수업하란 말이야.”
“네. 그럴게요.”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성훈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지윤은 다시 한 번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수업은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수업 중에 성훈은 지윤의 가슴을 만지기도 하고 엉덩이를 만지고 마침내 젖을 대로 젖어버린 보지를 만졌을 때 지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성훈에게 안겨버린 것이었다.
성훈은 다시 한 번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깊이 박았고 지윤은 그 쾌감 속에서 발버둥을 치며 성훈에게 매달렸다.
그리고 두 번째 섹스의 끝은 성훈의 정액을 지윤이 받아먹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나도 또래의 여자 애들이랑 꽤 했지만 너처럼 밝히면서 정액까지 이렇게 잘 먹는 암캐는 처음이야. 하하하.”
“..................”
“이제 너에 대해 말해 봐. 얼마나 즐기고 살았으면 고딩들 정액받이까지 한 거야?”
“대학 2학년 때 어떤 실업고 서무과에서 알바를 했어요. 그런데 거기 학생들이 거칠었어요. 전 그렇게 거친 남자가 좋았고요. 학교에서 짱이라는 학생이 퇴근하는 저를 불렀고 그날부터 오빠들 정액받이가 된 거예요.”
지윤은 사실 그대로를 말할 수가 없기에 미리 지어낸 이야기를 해 주었고 성훈은 그것을 그대로 믿었다.
“거기서는 오빠라고 불렀어?”
“네. 저보다 4살 어렸지만 오빠라고 불렀었어요.”
“후후후. 아주 제대로 먹혔군. 좋아. 나한테는 주인님이라고 불러. 아까처럼 말이야.”
“네. 주인님.”
“꼰대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암캐가 생겼네. 후후.”
“이사장님이 아시면 절대 안돼요.”
“그럼. 나도 이런 기회를 차버릴순 없잖아.”
“네.”
그렇게 두 사람의 주종관계가 시작되었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지윤은 자신이 또다시 암캐가 되었다는 사실에 우습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운명이 그렇게 흘러가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어쨌든 임무완수를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현실이면 즐기면서 하겠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다음 날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니 덕후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윤아, 오늘 수업 끝나고 시간 있어? MT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몇 명이 모여서 검토를 하려고 해.“
“그냥 임원들끼리 검토해.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오늘 약속이 있어.”
“그래? 할 수 없지 뭐.”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덕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덕후의 마음이 자신에게 와 있음을 느껴 약간은 차갑게 대했다.
그래서인지 돌아서는 덕후의 뒷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게 현실이니 말이다.
그리고 수업 후에 약속이 있다는 지윤의 말도 거짓은 아니었다. 2학년 남학생 중에 박차민이라는 학생과 오늘 만나기로 약속을 한 것이었다.
그동안 조사를 하면서 차민이 실종된 여학생과 사귀었던 사실을 알아냈고 어제 점심시간에 우연인 척 하며 그의 앞자리에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 중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가 오늘 수업 후에 따로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임원들은 회의를 하러 갔고 지윤은 차민을 만나기 위해 읍내로 갔다.
약속 장소에는 차민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
“먼저 왔네? 내가 늦은 건 아니지?”
“네.”
대답을 하며 차민은 지윤을 훑어보고 있었다.
차민도 개강 일에 지윤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대화 중에 선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보여 기쁜 마음이었다.
그리고 오늘 만나기로 하여 나름대로 들뜬 마음으로 나온 것이었다.
“저녁은?”
“아직이요.”
“가자. 내가 쏠게.”
“아니에요. 제가 대접할게요.”
“정말? 나 많이 먹는데.”
“괜찮아요.”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그곳은 읍내 외곽의 바닷가 쪽에 있는 한정식 식당이었다.
“여기 이런 식당도 있었어?”
“네. 작년에 가끔 와서 밥 먹던 곳이에요.”
“응.”
차민은 고기와 찌개를 주문했고 두 사람은 그것을 맛있게 먹었다.
“넌 여자 친구 없니?”
“네. 지금은 없어요.”
“내가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데 소문을 듣긴 했어. 실종 된 애랑 사귀었다고 들었어.”
차민은 잠시 지윤을 바라보았다. 표정이 어두웠다.
“희연이요? 네. 맞아요. 잠시 사귀긴 했지만 제가 차였었어요.”
“왜?”
“그건 저도 몰라요. 희연이랑 사귀고 한 달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어요. 그것도 일방적으로요. 그리고 얼마 후에 실종된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어?”
“아니요. 너무 갑자기 그래서 저도 황당하기만 했었어요. 다만.....”
“다만 뭐?”
“희연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았어요.”
“누구?”
“누군지는 확실치 않아서 말하기 그렇고요 확실한 건 다른 남자를 만나서 저랑 헤어진 것 같아요.”
실종 된 여학생이 누군가를 만났고 그 후에 실종이 됐다면 그를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구나. 누군지 전혀 몰라?”
“대충은 아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알아낼 수도 없고요.”
“누군데?”
“한 번은 노래방 갔다가 희연이가 화장실 간 사이 문자가 와서 봤어요. 김선생님이 보낸 문자였어요.”
“김조교가?”
“네.”
“뭐라고 쓰여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앞 글자 몇 개만 읽었는데 거기에 ‘내일 오후3시 A’라고 쓴 것까지 봤어요.”
“그랬구나. 마음이 아팠겠다.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네.”
더 이상 물으면 차민이 의심을 할 것 같아서 지윤은 화제를 돌렸다. 지금까지 들은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 김조교가 이번 일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알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의 만남은 의미가 있었다.
“선배는 남자 친구 있어요?”
“아니. 그런 거 안 키워?”
“네?”
차민의 놀란 눈이 웃겼다.
“남친 사귀는 건 별로야. 귀찮고 얽매이는 기분이고. 그래서 싫어. 난 그냥 자유롭게 지내는 게 편해.”
“보기보다 화끈하시네요.”
“응. 내가 좀 쿨하지. 호호호.”
“그 말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뜻이네요?”
“당연하지. 너도 나한테 관심 있으면 도전해 봐. 혹시 알아? 재미있는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호호호.”
“좋아요. 오늘 도전할게요.”
“오늘? 너무 급한 거 아냐?”
“하하하. 시작은 분명 선배님이 한 겁니다.”
웃으면서 지윤을 바라보는 차민의 눈빛은 조금씩 음흉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지윤이 맡은 임무는 자살한 여학생들과 실종된 여학생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났고 관련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을 찾아서 심판을 받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을 했고 의심이 가는 이사장과 영문과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일주일동안은 아무 것도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사장의 아들인 성훈이의 과외를 맡으며 본격적인 수사를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성훈이라는 학생이 첫 만남부터 만만치 않았다. 고등학생답지 않게 말하는 투나 행동이 지윤으로서는 당황스러웠으나 차라리 그게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이용한다면 수사를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생겼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성훈에게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첫 날 수업 때 느낀 것이지만 그는 분명 지윤을 여자로서 어떻게 할 것이 분명했고 그것을 지윤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흠~”
과외를 하기 위해 이사장의 집으로 가는 지윤은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성훈이 못된 요구를 하더라도 받아줘야 한다는 다짐이었다.
‘딩동’
초인종이 울리자 아주머니가 나왔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3층으로 가세요.”
지윤이 3층으로 올라가자 아주머니도 뒤따라 왔다.
“성훈아, 그러면 아줌마 간다.”
“네.”
“내가 일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 가요. 이사장님은 서울에서 손님들이 오셔서 접대한다고 늦으신데요. 그러니 공부하고 가시면 되요.”
“네. 알았어요.”
지윤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성훈이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번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일이었다.
“준비하고 있었네?”
“네.”
“지난 시간에 명사의 종류를 외우라고 했었는데 외웠니?”
“네.”
“외워 봐.”
“보통명사, 고유명사, 집합명사, 물질명사,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아~ 뭐였지? 기억했었는데....”
“추상명사가 빠졌어.”
“맞다. 추상명사.”
“호호호. 기억나?”
“근데 외워도 금방 까먹네요.”
“음~ 안까먹는 방법이 있긴 한데.”
“뭔데요?”
“말하기 좀 그러네.”
“에이.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면서 그런 게 어디 있어요. 학생이 외우려면 알려줘야 줘.”
“알았어. 명사 5가지를 첫 글자만 따서 외우는 거야. 고추보집물. 이렇게.”
“히히히. 고추가 보지를 만나면 물이 나온다는 뜻이네요.”
막상 말하고 나니 지윤의 얼굴이 약간 벌개 졌다. 성훈의 반응을 예상했었는데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할 줄은 몰라서였다.
“마....맞아.”
“하하하. 고추가 보지를 만나면 물이 나온다. 히히히.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무슨 시간?”
“그냥 막 나오지는 않잖아요. 많이 움직여야 나오잖아요. 히히히.”
“그렇긴 하네.”
“완전 남자들을 위한 암기법이네요?”
“여자도 해당 돼. 보지도 자지를 만나면 물이 나오거든.”
“정말요? 무슨 물이요?”
“정말 몰라?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전 여자가 아니니 모르져.”
“그렇겠네.”
지윤은 성훈이 아직 고등학생이고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지윤의 착각이었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성훈이 지윤을 가지고 놀기 위해 부리는 술수였다.
“선생님이면 학생이 모르는 거 가르쳐 줘야 하잖아요.”
“응.”
“일어서 봐요.”
“왜 또?”
“샘이 알려줘야 줘. 궁금하잖아요.”
“어떻게?”
“보여주세요. 어떻게 어떤 물이 나오는지 말이에요.”
“아.....안 돼.”
“빨리요. 이거 이해 못하면 다른 건 안 배울 거예요.”
지윤은 조금 전 여기 오면서 다짐을 한 것이 생각났다. 무엇보다 성훈이와 친해져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훈이에게 맞춰야 하고 지금 성훈이가 요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그래야 해?”
“응. 샘이 시작한 것이니 확실하게 알려줘야지.”
“알았어.”
지윤은 의자를 발판삼이 책상 위로 올라가 앉았다. 성훈의 눈높이에 딱 맞추어 지윤이 앉은 것이었다.
치마는 짧은 편이라 허벅지까지 쉽게 보였고 성훈이 지윤의 다리를 잡아 양쪽으로 벌리자 지윤의 하얀 팬티가 그대로 드러났다. 성훈은 손을 뻗어 지윤의 팬티를 벗겼고 지윤은 너무나 쉽게 벌려진 보지를 성훈에게 보이고 말았다.
“흐흐흐.”
성훈이 지윤의 보지를 보고 있으니 지윤은 창피하면서도 벌써부터 보지가 젖어들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성훈이 지윤의 보지에 입을 대고 핥기 시작하면서 지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성훈의 혀에 몸을 맡기는 상태가 되었다.
“아~ 아!”
성훈은 고등학생으로서 경험이 꽤 있는지 혀를 잘 사용했다. 지윤의 보지 곳곳을 핥으며 지윤으로 하여금 절로 신음을 뱉어내게 만들었고 지윤은 더욱 다리를 벌리며 성훈의 혀가 깊이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그.....그만.”
지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성훈이 자지를 박아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성훈은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이틀 전 섹스를 했던 덕후보다도 한 수 위가 분명한 것이 참을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 샘 차례잖아.”
그 말에 지윤은 바닥에 내려와 성훈의 바지를 벗기고 커질 대로 커진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물론 성훈이 원하는 것은 자지를 빨아주는 것이었다. 지윤은 별 망설임 없이 성훈의 자지를 머금었고 그렇게 고등학생과의 새로운 섹스는 시작되고 있었다.
성훈의 자지는 제법 큰 편이지만 흑인들까지 겪은 지윤에게는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뭐든 상황이라는 것이 분위기를 만들고 그 분위기에 취하는 것이 여자이다. 지윤도 마찬가지였다. 성훈의 자지를 빨아주는 동안 첫 임무에서 고등학생들의 정액받이가 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당하고 돌려졌던 일이 떠오르면서 다시 한 번 암캐가 되는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어때? 느낌이 좋아?”
“네. 좋아요. 너무 좋아요.”
“자지를 정말로 좋아하는군. 처음 볼 때 알아봤어. 네년이 암캐라는 사실을 말이야. 지난번에 네년이 말은 안했지만 고딩들한테 당한적도 있었지?”
“그래요. 저 암캐에요. 고등학생 오빠들의 암캐이고 오빠들의 정액받이에요.”
“흐흐흐.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이제 내가 네 년의 주인이 된 거군.”
“그래요. 이제 제 주인님이세요.”
“하하하. 좋아. 하하하. 이제 그만 빨고 누워. 첫 시식을 해야지.”
“네.”
이거였다.
성훈이 바라던 것도 이것이었고 지윤이 다짐을 했던 것도 이것이었다. 처음 과외를 하러 온 날 이미 두 사람은 이렇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시작이 된 것이었다.
“아~ 아!”
“후~ 흡!”
성훈은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면서 씩씩거렸고 지윤도 성훈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찌를 때마다 짧은 신음을 냈다.
단 두 번만의 수업에서 성훈의 명령에 따르는 암캐가 된 것은 지윤으로서도 너무나 빠른 진도였다.
하지만 이미 일은 그렇게 됐고 차라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만이 머릿속에 있었다.
“으~ 윽”
“앙~ 앙!”
“싼다!”
“네. 제 보지에 마음껏 뿌려주세요.”
결국 성훈은 지윤의 보지 속에서 폭발을 했고 지윤의 보지는 성훈의 정액이 넘쳐 밖에도 흐르게 되었다.
“후후. 마무리는 당연히 입으로 해야지?”
“네.”
지윤은 누워있는 성훈의 다리 사이로 가서 엎드린 채 정액을 짜내면 자지를 깨끗하게 혀와 입술로 빨아주었다.
“오늘 일하는 아줌마 일찍 보내길 잘했지?”
“네? 그럼 주인님이 일부러 보내신 거예요? 지금 일을 예상하시고요?”
“당연하지. 그리고 주인님이란 말 듣기 좋군. 앞으로도 그렇게 불러.”
“네. 주인님.”
조직폭력이든 고등학생이든 남자들은 한결같았다. 여자가 자신에게 복종하고 성노예처럼 굴면 다들 그렇게 군림하며 좋아하는 것이었다.
지윤은 그동안의 경험을 생각하며 성훈의 비위를 맞추는 게 간단했고 성훈은 나름대로 자신이 대단하여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윤은 옷을 입으며 말했다.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해요. 이사장님이 신경을 쓰고 계시니까요.”
“에이~ 귀찮게 공부는..... 알았어. 조금만 하자.”
“네.”
약 40분 동안 공부를 하자 성훈은 영어가 싫다며 이제 그만하자는 것이었다.
“아직 이예요. 최소한 1시간을 해야 해요.”
“알았어. 대신 너 옷 벗고 해.”
“네?”
“알몸으로 수업하란 말이야.”
“네. 그럴게요.”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성훈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지윤은 다시 한 번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수업은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수업 중에 성훈은 지윤의 가슴을 만지기도 하고 엉덩이를 만지고 마침내 젖을 대로 젖어버린 보지를 만졌을 때 지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성훈에게 안겨버린 것이었다.
성훈은 다시 한 번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깊이 박았고 지윤은 그 쾌감 속에서 발버둥을 치며 성훈에게 매달렸다.
그리고 두 번째 섹스의 끝은 성훈의 정액을 지윤이 받아먹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나도 또래의 여자 애들이랑 꽤 했지만 너처럼 밝히면서 정액까지 이렇게 잘 먹는 암캐는 처음이야. 하하하.”
“..................”
“이제 너에 대해 말해 봐. 얼마나 즐기고 살았으면 고딩들 정액받이까지 한 거야?”
“대학 2학년 때 어떤 실업고 서무과에서 알바를 했어요. 그런데 거기 학생들이 거칠었어요. 전 그렇게 거친 남자가 좋았고요. 학교에서 짱이라는 학생이 퇴근하는 저를 불렀고 그날부터 오빠들 정액받이가 된 거예요.”
지윤은 사실 그대로를 말할 수가 없기에 미리 지어낸 이야기를 해 주었고 성훈은 그것을 그대로 믿었다.
“거기서는 오빠라고 불렀어?”
“네. 저보다 4살 어렸지만 오빠라고 불렀었어요.”
“후후후. 아주 제대로 먹혔군. 좋아. 나한테는 주인님이라고 불러. 아까처럼 말이야.”
“네. 주인님.”
“꼰대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암캐가 생겼네. 후후.”
“이사장님이 아시면 절대 안돼요.”
“그럼. 나도 이런 기회를 차버릴순 없잖아.”
“네.”
그렇게 두 사람의 주종관계가 시작되었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지윤은 자신이 또다시 암캐가 되었다는 사실에 우습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운명이 그렇게 흘러가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어쨌든 임무완수를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현실이면 즐기면서 하겠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다음 날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니 덕후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윤아, 오늘 수업 끝나고 시간 있어? MT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몇 명이 모여서 검토를 하려고 해.“
“그냥 임원들끼리 검토해.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오늘 약속이 있어.”
“그래? 할 수 없지 뭐.”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덕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덕후의 마음이 자신에게 와 있음을 느껴 약간은 차갑게 대했다.
그래서인지 돌아서는 덕후의 뒷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게 현실이니 말이다.
그리고 수업 후에 약속이 있다는 지윤의 말도 거짓은 아니었다. 2학년 남학생 중에 박차민이라는 학생과 오늘 만나기로 약속을 한 것이었다.
그동안 조사를 하면서 차민이 실종된 여학생과 사귀었던 사실을 알아냈고 어제 점심시간에 우연인 척 하며 그의 앞자리에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 중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가 오늘 수업 후에 따로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임원들은 회의를 하러 갔고 지윤은 차민을 만나기 위해 읍내로 갔다.
약속 장소에는 차민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
“먼저 왔네? 내가 늦은 건 아니지?”
“네.”
대답을 하며 차민은 지윤을 훑어보고 있었다.
차민도 개강 일에 지윤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대화 중에 선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보여 기쁜 마음이었다.
그리고 오늘 만나기로 하여 나름대로 들뜬 마음으로 나온 것이었다.
“저녁은?”
“아직이요.”
“가자. 내가 쏠게.”
“아니에요. 제가 대접할게요.”
“정말? 나 많이 먹는데.”
“괜찮아요.”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그곳은 읍내 외곽의 바닷가 쪽에 있는 한정식 식당이었다.
“여기 이런 식당도 있었어?”
“네. 작년에 가끔 와서 밥 먹던 곳이에요.”
“응.”
차민은 고기와 찌개를 주문했고 두 사람은 그것을 맛있게 먹었다.
“넌 여자 친구 없니?”
“네. 지금은 없어요.”
“내가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데 소문을 듣긴 했어. 실종 된 애랑 사귀었다고 들었어.”
차민은 잠시 지윤을 바라보았다. 표정이 어두웠다.
“희연이요? 네. 맞아요. 잠시 사귀긴 했지만 제가 차였었어요.”
“왜?”
“그건 저도 몰라요. 희연이랑 사귀고 한 달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어요. 그것도 일방적으로요. 그리고 얼마 후에 실종된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어?”
“아니요. 너무 갑자기 그래서 저도 황당하기만 했었어요. 다만.....”
“다만 뭐?”
“희연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았어요.”
“누구?”
“누군지는 확실치 않아서 말하기 그렇고요 확실한 건 다른 남자를 만나서 저랑 헤어진 것 같아요.”
실종 된 여학생이 누군가를 만났고 그 후에 실종이 됐다면 그를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구나. 누군지 전혀 몰라?”
“대충은 아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알아낼 수도 없고요.”
“누군데?”
“한 번은 노래방 갔다가 희연이가 화장실 간 사이 문자가 와서 봤어요. 김선생님이 보낸 문자였어요.”
“김조교가?”
“네.”
“뭐라고 쓰여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앞 글자 몇 개만 읽었는데 거기에 ‘내일 오후3시 A’라고 쓴 것까지 봤어요.”
“그랬구나. 마음이 아팠겠다.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네.”
더 이상 물으면 차민이 의심을 할 것 같아서 지윤은 화제를 돌렸다. 지금까지 들은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 김조교가 이번 일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알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의 만남은 의미가 있었다.
“선배는 남자 친구 있어요?”
“아니. 그런 거 안 키워?”
“네?”
차민의 놀란 눈이 웃겼다.
“남친 사귀는 건 별로야. 귀찮고 얽매이는 기분이고. 그래서 싫어. 난 그냥 자유롭게 지내는 게 편해.”
“보기보다 화끈하시네요.”
“응. 내가 좀 쿨하지. 호호호.”
“그 말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뜻이네요?”
“당연하지. 너도 나한테 관심 있으면 도전해 봐. 혹시 알아? 재미있는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호호호.”
“좋아요. 오늘 도전할게요.”
“오늘? 너무 급한 거 아냐?”
“하하하. 시작은 분명 선배님이 한 겁니다.”
웃으면서 지윤을 바라보는 차민의 눈빛은 조금씩 음흉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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