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작은 집 - 3회
그 이후로 매일매일 내 눈은 정숙 아줌마의 몸을 ?고 있었다.
사실은 정숙 아줌마뿐 아니었다.
숙자 아줌마도 더이상 내겐 같이 일하는 아줌마로만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밤에 지친 몸을 눕히고 나면 천장 한 가득
종일 눈에 익어버린 그녀들의 아줌마다운 살집많은 몸들이 넘실거렸다.
꿈속에서 난 그녀들을 계속 보고 있었다.
더구나 태어나서 첨 본 성숙한 여인의 육체가 뇌에 투영될 때면
가슴이 주체할 수 없게 벌렁거렸다.
하지만 내게 용기는 없었다.
그녀에게 뭐라고 말한단 말인가?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다.
7월초 길고 긴 장마가 계속되었다.
이곳도 이틀째 비가 쉼없이 내리고 있었다.
그날 아침나절에 아저씨와 아줌마는 식재료가 다 되었다며 냉장고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 때 남부 지방에 큰 비가 내렸다는 뉴스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 나왔다.
아주머니들이 모두 걱정스런 듯 한마디씩 했다.
난 아무 생각없이 라디오를 듣다가 비를 뚫고 첫 배달을 나갔다.
"어서 와"
세번째 배달을 다녀 오는데 낮에 일하는 혜순이 아줌마가 수건을 건네 주며,
"비 덕분에 팔자에 없는 휴가가 생겼네."하는 것이었다.
어리둥절하는 내게 혜순이 아줌마는 주인아저씨와 아줌마가 지방에 갔다고 한다.
남부 지방에 내린 비로 주인아저씨와 아줌마가 사 둔 지방의 농가주택이 물에 잠겼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넘에 집이 물에 잠겼다는데 좋아할 수도 안 좋아할 수도 없네..."라며
역시 낮에 일하는 미주 아줌마도 웃으며 거들었다.
"아유, 정말 이번 장마는 유난해."
호들갑을 떠는 동숙이 아줌마도 주인부부가 지방에 간 게 싫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럼, 오늘 장사는요?"
내 말에 동숙 아줌마는 주인아저씨가 연락을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마침 음식재료도 떨어져 가는 상황에 느닷없이 생긴 일이라 영업을 하긴 어려울 거라고 했다.
예상대로 식재료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식재료 구입은 우리에게 절대 맡기지 않는 탓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점심 나절엔 더이상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었다.
우린 손을 놓고 앉아서 비가 오는 바깥만 바라 보고 있었는데 아저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농가주택이 물에 잠겼고 생각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했다.
짧으면 며칠, 길면 일주일 정도 못 올라 오실 거라고 했다.
그동안 가게는 문을 닫고 아줌마들에겐 연락 갈 때까지 집에 가 있으라고 했다.
쉬는 동안은 임금이 없을 거라는 것도 말해주라고 했다.
나는 그대로 아줌마들에게 전했다.
"여하튼!"
"지독한..."
"그럴 줄 알았지"
아줌마들은 한마디씩 했다.
"재료도 떨어졌고 돈도 안 준다는데 그만 가야겄다."
미주 아줌마가 집에 갈 채비를 했다.
"나도 그래야 겠다."
동숙이 아줌마도 혜순 아줌마도 갈 준비를 했다.
"문 닫고 일찍 쉬어"
아줌마들은 혼자 남은 내게 가볍게 손을 흔들고는 집으로 가벼렸다.
난 멍하니 서 있다가 오토바이를 들여 놓고 서둘러 가게 문을 닫았다.
닫힌 가게 안에서 이것저것 뒷정리를 하는데 누군가 가게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어보니 혜순 아줌마였다.
"아이 참!"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아줌마의 옷은 엉망이었다.
"왜 그랬어요?"
"가다가 미끄러졌어."
혜순이 아줌마 목소리에는 짜증이 잔뜩이었다.
"다친데는 없으세요?"
"쓰라리긴 한데 잘 모르겠네"
아줌마가 긴 여름치마를 걷어 올렸다.
아줌마의 종아리가 드러났다.
아줌마는 치마를 더 위로 걷어 올렸다.
"여기 좀 봐줘. 무지 쓰라려."
그녀가 돌아서며 걷어 올린 치마는 허벅지 위로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허벅지에 제법 심하게 긁힌 상처 위로 피가 흘러 내리는 것이 보였다.
"어떡하죠?"
"왜? 많이 다쳤어?"
"네, 소독하고 약은 발라야 겠는데요."
"그래?"
"제가 약국에 다녀 올께요."
"그래 줄래?"
난 서둘러 오토바이를 타고 비를 뚫고 약국으로 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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