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와의 일이 있고 난 후, 지루한 며칠간의 일을 보냈다.
나는 그 사이 몇 군데에 이력서를 넣고, 남의 인생 대필이나 하는 일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내 나이에, 인문학만 전공한 내 스펙에, 영어라고는 쥐꼬리만큼만 알고 있는 나에게는
서류 통과도 힘들었고,
서서히 멀어진 인맥들 때문에 남의 인생 대필일도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간간히 들어오는 자기소개서가 몇 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그렇다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젠장.
인생이 어디서부터 더럽게 꼬여버렸는지.
처갓집은 눈치만 보이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산후조리를 하는 와이프가 처갓집에 머물고 있고,
내가 처갓집에 가는 걸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냥 은미가 조금 보고 싶은 날이었다.
아이씨. 더러운 인생. 오늘은 이력서 넣을 곳도 없구만.
나는 담배를 집어 들었다.
그런데 담배 부스러기 몇 개만 떨어졌다.
아이씨. 더럽게 짜증나네. 담배나 사러 가야겠다.
나는 츄리링을 걸쳐 입고 담배를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편의점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알바가 낮 근무를 하고 있었다.
저런 애들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이제 닥치는 대로 일해야지.
참나! 담배를 사러가서 깨달음이나 얻다니.
그런 내 자신이 또 한심해 지기도 했다.
담배를 피워물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내 뒤에 바짝 붙어 속삭였다.
“여보.”
뒤를 돌아보니 내 얼굴에 닿을 듯 은미가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어! 은미. 깜짝 놀랐잖아.”
“헤헤.”
은미는 입을 가리고 수줍게 웃었다.
은미의 얼굴에는 아직 며칠 전의 흔적이 옅은 푸른색을 띠며 남아 있었다.
“여보.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여보답지 않게.”
“치이, 은미야. 자기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 그냥, 뭐 그래. 아참. 일은 잘 해결됐어.”
“네. 진작에 당신을 만나서 용기를 얻을 걸 그랬어요. 이틀 전 밤에는 동생이랑 끓어 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동생도 저를 이해하고, 저도 동생을 이해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둘이 힘을 합쳐 열심히 살아가자고.”
“그래. 잘 됐네. 축하해. 용기를 가져야지. 우리 자기가 얼마나 이쁜데.”
“헤헤. 자기래. 헤헤.”
은미는 또 다시 수줍은 듯 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밝게 웃는 은미의 모습이 태양 빛에 반사되어 며칠 전보다 더 예뻐 보였다.
“아참! 그 인간은 어떻게 됐어.”
“그 쓰레기 같은 인간이요.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예요. 제가 너무 세게 물어서 찢어졌데요. 너덜너덜하게.”
은미는 손목을 아래로 향하고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 동생이랑 그 인간 이혼에 합의 했어요.
그 인간 구속시켜 버린다고 지금 길길이 날뛰고 있어요.
저도 용기내서 그 인간이 저 한테 한 일 다 알릴거예요.”
“그래. 힘내. 파이팅.”
나는 은미의 손을 잡고 흔들며 파이팅을 외쳐주었다.
“치이, 그보다 당신이 먼저 힘내요. 뒤에서 보니까 어깨가 축 처져서
며칠 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하하. 그래. 힘내야지.”
“저기, 여보. 오늘 저녁 7시에 저희 집에 오실래요?”
“집은 왜?”
“제가 동생한테 여보 이야기를 했거든요.
여보가 용기 나게 해줘서 할 수 있었다고.
참 고마운 사람이라고요.
그랬더니. 동생도 한 번 보고 싶데요.”
“그래? 음... 나 스케줄이 바쁜 사람인데. 스케줄 표좀 보고.”
“치이.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피.”
한층 밝아진 은미는 이제 나에게 애교 섞인 말도 했다.
그래 밝아지니까. 좋네. 훨씬 예쁘고.
“나 엄청 바쁘지. 은미 말고도 홍콩으로 보내 줘야할 여자들이 줄을 섰거든.”
“쳇!”
은미는 내 팔을 살짝 꼬집으며 토라진 흉내를 냈다. 귀여운 년. 하하.
“하하. 삐졌어? 으이구. 이따가 7시에 가면 되는 거야?
“정말 오실거예요?”
“그래, 갈게.”
“와~!, 맛있는 것 많이 해놓을게요. 정말정말 맛있는 걸로.”
“됐네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나는 잠깐 뜸을 들이고 은미의 귀에 속삭였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자기 보지만큼 맛있지 않을걸. 자기 보지가 세상에서 젤 맛있어.”
은미는 다시 내 팔을 꼬집었다.
“쳇! 거짓말.”
“쳇! 진짠데.”
“이따가 꼭 와요. 정력에 좋은 음식 많이 많이 만들어 놓을게요.”
“그래. 이따가 갈게.”
한결 밝아진 은미의 모습을 보니 꿀꿀했던 기분이 많이 낳아진 것 같았다.
저녁이 되고 나는 은미네 집으로 향했다.
집안은 맛좋은 음식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어, 은미씨 애들은?”
“저랑 동생 아이는 오늘 친정엄마한테 봐달라고 했어요. 오랜만에 동생이랑 거하게 한 잔 할려고요.”
“아~~! 뭘 얼마나 마실려고. 난 술 잘 못하는데. 그리고...”
나는 은미의 귀에 손을 대고 속삭였다.
“술 마시면 안 싸. 자기 아마 오늘 밤새도록 죽을 걸 나한테. 하하”
“에잇. 변태.”
은미는 내 팔을 꼬집었다.
야. 안 싸는게 왜 변태야. 유유. 그것도 변탠가?
거실에는 향기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앞에 은미의 동생이라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은미씨 친구되는 박철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은혜라고 해요. 언니한테 철우씨 이야기는 말이 들었어요.”
“헉. 둘이서 제 뒷담화를 그렇게 많이 하셨어요?”
“아니요. 언니가 좋은 사람이라고 입에 침을 튀기며 칭찬만 하던걸요. 이리로 앉으세요.”
은미의 말처럼 은혜라는 은미의 동생은 은미보다 객관적으로 조금 예뻤다.
조금 날씬하고, 눈도 조금 더 크고.
은미가 후배위에 좋은 그립감을 가진 여자라면,
은혜는 정자세가 딱 어울릴 듯한 얼굴을 소유한 여자였다.
음... 얼굴에 좆물을 한다발 싸주고 좆물이 튈때마다 찡그려지는 그 얼굴을 보고 싶을 만큼...
확실히 겉으로 보기에 은미보다는 맛있을 것 같네.
은미는 자리에 앉은 나에게 소주를 따랐다.
그리고 소주잔을 높이 치켜들며 말했다.
“이제 다시 출발하는 동생과 나의 인생을 위하여.”
은미는 높이 들었던 잔을 앞으로 내밀며 건배제의를 했다.
“은미씨와 은혜씨의 행복을 위하여.”
나도 은미를 따라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우리는 밥과 술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나누었고,
밤이 깊어 갈수록 술병은 쌓여 갔다.
그리고. 은미와 은혜의 혀가 서서히 꼬여 갔다.
나야 뭐. 술을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독한 여자들 말고 평범한 여자들에게는 절대지지 않는다.
“저기, 철우씨.”
은혜가 꼬인 혀로 식탁에 걸친 팔꿈치로 잔을 흔들며 내 이름을 불렀다.
살며시 감긴 그녀의 눈을 보니 슬슬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이씨. 난 여자건 남자건 취한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한 술주정 부리는 거 아냐? 오늘 더럽게 걸린 걸까? 젠장.
“철우씨.”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은혜라는 술취한 지금 내 앞에서 잔을 비틀 비틀 흔들고 있는 여자가 다시 내 이름을 불렀다.
“네.”
“철우씨. 우리 언니랑 무슨 사이예요? 혹시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예요?”
“네?”
내가 살짝 놀라자 은미가 끼어들었다.
“아니야. 그냥 쓰레기 분리수거하면서 우연히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한 사람이야. 그냥 날 도와준 사람이라고.”
“치이, 거짓말. 언니가 말고 철우씨가 이야기 해봐요.
정말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예요?
아닌데 왜 우리 언니가 당신 이야기할 때 그렇게 행복한 표정일까?”
뭐야, 이년. 술 처먹고 술 취했으면 곱게 잘 것이지.
네가 자야 은미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근데. 아니라고 하기도 뭣하고, 맞다고 하기도 뭣하네.
“빨리 대답해봐요. 아니예요?”
“저 그게...”
아이씨, 은미 눈치 보이네.
아니라고 하면 상처 받는 것 아니야?
그때 은미가 다시 우리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야, 철우씨한테 예의없게. 아니라고 했잖아. 아니라면 아닌 줄 알어, 이것아.”
은미는 은혜의 어깨를 툭쳤다.
그러자 은혜는 들고 있던 술잔에 술을 반쯤 쏟으며 다리를 쭉 뻗어 내 물건을 눌렀다.
그리고 말했다.
“언니랑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면 나랑 그렇고 그런 사이해요. 내가 정말 잘 해줄게.”
나는 은혜의 발을 앞으로 밀며 말했다.
“은혜씨 술 취했네. 은미씨. 은혜씨 재워야 하는 것 아니예요?”
“그래, 은혜야 너 취했다. 자자.”
“이거 왜 이래? 나 안 취했거든요. 말짱하거든요. 언니가 취했겠죠. 아이씨. 오줌 매려워.”
은혜는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오줌 싸고, 세수하고 올 테니까. 여기서 딱 기다려.”
은혜는 갈지자 걸음으로 화장실을 향해갔다.
“철우씨, 미안해요. 동생이 술이 많이 취했나봐요.”
“아니야. 괜찮아. 뭐. 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지. 그런데 정말 우리 사이 아는 것 아니야?”
“아니예요. 그런 이야기 한 적 한 번도 없어요.”
나는 은미의 손을 살며시 감싸 쥐었다.
그때 은미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나왔다.
“맞네.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맞네.”
우리는 서둘러 잡았던 손을 놓았다.
“아니래도. 언니가 아니라면 아닌 줄 알지. 왜그래.”
“정말 아니야. 정말 아니면 나 철우씨 가질래. 나줘. 나줘.”
“얘는 철우씨가 무슨 물건이니? 네가 가진다 만다 하게. 어휴. 그리고 너 아직 이혼 소송 중이거든요.”
“뭐 그딴 인간이랑은 곧 이혼할 건데 뭐. 언니, 흑흑.”
은혜는 원래 있던 자리에 앉지 않고 내 옆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헐... 술 주정의 끝을 보여 주시겠다.
이제 술주정의 끝판왕 울기가 등장하시는 건가.
“언니, 흑흑. 나 그동안 너무 외로웠어.
그 새끼 나랑은 안 해. 흑흑.
내 앞에서는 안 선다나 뭐라나.
내가 잔소리를 박박 긁었더니, 지 좆이 반응을 안 한데.
니미, 좆이 반응을 안하는 새끼가 언니한테 와서 그런 짓을 해.
개새끼. 흑흑. 개새끼.”
“흑흑, 은혜야. 미안해. 나 때문에 내가 진작 진실을 말할걸. 흑흑.”
헉, 이젠 쌍 스테레오로 눈물바다다.
나도 울고 싶다규...
“아니야, 왜 그게 언니 잘못이야. 그 새끼 잘못이지. 철우씨, 정말 언니랑 아무런 사이도 아니죠?”
헉. 왜 불똥이 나에게 튀는 것인가.
은혜는 그 말을 남기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아이씨, 어깨 아파 유유.
“얘, 얘, 은혜야. 철우씨 힘들어 일어나? 응? 일어나?”
“아니예요. 은미씨 그대로 나둬요. 뭐. 머리가 가벼운게 있을 만 하네요.”
은미야, 사실 엄청 무거워서 죽을 것 같애.
둘이 쌍스테레오로 우는데 어쩌겠니.
내가 좀 참을게.
내 어깨에 잠이든 은혜를 나두고 은미와 나는 술을 몇 잔 더 마셨다.
물론 옆에서 잠이든 은혜 때문에 은미에게 아무짓도 못한 체.
그렇게 몇 잔을 마시다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1시였다.
“철우씨, 벌써 새벽 1시네요. 이제 주무셔야죠. 오랜만에 실력발휘를 해서 그런지, 온몸이 찐득찐득하다.”
“하하. 그럼 얼른 샤워하고 나와요. 샤워하고 나오면 내가 치우는 것 도와줄게.”
“헤헤, 정말요?”
“그럼요. 누구분부신데요.”
“헤헤. 그럼 저 금방 씻고 나올게요.”
은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근데, 은혜년 때문에 오늘은 은미 못 먹나?
나도 며칠 굶었는데.
술도 먹었겠다.
아침까지 풀로 달려 줄 수 있는데. 유유,
은미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던 은혜의 손이 내 물건을 스쳤다.
나는 깜짝 놀라 옆을 봤다.
잠이 든 줄 알았던 은혜가 반쯤 눈을 뜬 체 내 물건을 살며시 비비고 있었다.
“은혜씨.”
“쉿!”
은혜는 내 입술에 손을 갔다 대었다 땠다.
그리고 편하게 츄리링 차림으로 왔던 내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잡아 당겨 내 물건의 끝이 세상밖에 보이게 만들었다.
내 물건은 바지에 팬티 사이로 얼굴을 쏙 내민 체 불쌍하게 묶여 있었다.
은혜는 그런 내 귀두를 얼른 입으로 물었다.
입에 물고 혀로 내 귀두를 사정없이 핥았다.
얼굴만 살짝 내밀었던 내 물건은 이제 삼분의 일쯤 밖으로 나왔다.
은혜는 밖으로 나오는 만큼 더 깊게 입 속으로 내 물건을 데려갔다.
그리고 내 가슴을 뒤로 밀어 나를 눕혀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 까지 내렸다.
그녀는 내 물건을 잡아 위로 올리고 부랄부터 귀두까지 또 다시 사정없이 핥았다.
아이씨. 오랄은 언니보다 낳네.
그런데 어떡하지.
나를 잡아 잡수세요하고 이년이 앵기는데 안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은미를 생각하면 먹을 수도 없고.
젠장. 그냥 술 취한 척 이년한테 몸을 맡길까? 젠장.
부랄을 사정없이 핥으며 빨아대던 그녀가 이번에는 내 물건을 입 속 깊숙이 넣었다.
헐, 진짜 이년, 언니보다 스킬은 낳네.
이제 목까시까지 하시겠다.
입 속 깊숙이 한참을 넣고 있던 은혜의 입속에서는 끈적한 침이 흘러 내려 내 기둥을 적셨다.
은혜는 손으로 감싸지고 내 물건을 흔들며, 나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에이씨, 에라이 모르겠다. 준다는 데 안 먹으면 그게 바보지.
나는 내 입속으로 들어온 은혜의 혀를 핥아 주었다.
은혜와 나는 소주냄새 나는 키스를 한참동안 했다.
그 사이에도 그녀는 내 물건을 쥐고 흔들고 있었다.
나는 은혜의 머리를 다시 내 물건으로 밀어 넣었다.
은혜는 다시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좌우로 혀를 돌렸다.
내 물건을 쥐고 있던 손은 부랄을 감싸쥐고 쪼물딱 거리며.
그러던 중 은미가 욕실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은미는 우리 둘을 보고 놀라는 기색없이 젖은 머릿카락을 손으로 말아 쥐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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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무리와 함께 2부도 올립니다.~~~!!
야설은 야설일뿐 실제라는 생각도 따라도 하지 맙시다.
그리고 제가 소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자신의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 싶으신분,
색다른 경험담을 가지고 계신분,
색다른 경험을 하시고 싶은분(^^)
쪽지 보내 주세요~~!!
성심성의껏 글로 만들어 볼게요.
만나서 이야기할 수 없는 분은 쪽지주시면 메일 주소 가르쳐 드릴게요
나는 그 사이 몇 군데에 이력서를 넣고, 남의 인생 대필이나 하는 일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내 나이에, 인문학만 전공한 내 스펙에, 영어라고는 쥐꼬리만큼만 알고 있는 나에게는
서류 통과도 힘들었고,
서서히 멀어진 인맥들 때문에 남의 인생 대필일도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간간히 들어오는 자기소개서가 몇 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그렇다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젠장.
인생이 어디서부터 더럽게 꼬여버렸는지.
처갓집은 눈치만 보이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산후조리를 하는 와이프가 처갓집에 머물고 있고,
내가 처갓집에 가는 걸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냥 은미가 조금 보고 싶은 날이었다.
아이씨. 더러운 인생. 오늘은 이력서 넣을 곳도 없구만.
나는 담배를 집어 들었다.
그런데 담배 부스러기 몇 개만 떨어졌다.
아이씨. 더럽게 짜증나네. 담배나 사러 가야겠다.
나는 츄리링을 걸쳐 입고 담배를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편의점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알바가 낮 근무를 하고 있었다.
저런 애들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이제 닥치는 대로 일해야지.
참나! 담배를 사러가서 깨달음이나 얻다니.
그런 내 자신이 또 한심해 지기도 했다.
담배를 피워물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내 뒤에 바짝 붙어 속삭였다.
“여보.”
뒤를 돌아보니 내 얼굴에 닿을 듯 은미가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어! 은미. 깜짝 놀랐잖아.”
“헤헤.”
은미는 입을 가리고 수줍게 웃었다.
은미의 얼굴에는 아직 며칠 전의 흔적이 옅은 푸른색을 띠며 남아 있었다.
“여보.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여보답지 않게.”
“치이, 은미야. 자기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 그냥, 뭐 그래. 아참. 일은 잘 해결됐어.”
“네. 진작에 당신을 만나서 용기를 얻을 걸 그랬어요. 이틀 전 밤에는 동생이랑 끓어 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동생도 저를 이해하고, 저도 동생을 이해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둘이 힘을 합쳐 열심히 살아가자고.”
“그래. 잘 됐네. 축하해. 용기를 가져야지. 우리 자기가 얼마나 이쁜데.”
“헤헤. 자기래. 헤헤.”
은미는 또 다시 수줍은 듯 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밝게 웃는 은미의 모습이 태양 빛에 반사되어 며칠 전보다 더 예뻐 보였다.
“아참! 그 인간은 어떻게 됐어.”
“그 쓰레기 같은 인간이요.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예요. 제가 너무 세게 물어서 찢어졌데요. 너덜너덜하게.”
은미는 손목을 아래로 향하고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 동생이랑 그 인간 이혼에 합의 했어요.
그 인간 구속시켜 버린다고 지금 길길이 날뛰고 있어요.
저도 용기내서 그 인간이 저 한테 한 일 다 알릴거예요.”
“그래. 힘내. 파이팅.”
나는 은미의 손을 잡고 흔들며 파이팅을 외쳐주었다.
“치이, 그보다 당신이 먼저 힘내요. 뒤에서 보니까 어깨가 축 처져서
며칠 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하하. 그래. 힘내야지.”
“저기, 여보. 오늘 저녁 7시에 저희 집에 오실래요?”
“집은 왜?”
“제가 동생한테 여보 이야기를 했거든요.
여보가 용기 나게 해줘서 할 수 있었다고.
참 고마운 사람이라고요.
그랬더니. 동생도 한 번 보고 싶데요.”
“그래? 음... 나 스케줄이 바쁜 사람인데. 스케줄 표좀 보고.”
“치이.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피.”
한층 밝아진 은미는 이제 나에게 애교 섞인 말도 했다.
그래 밝아지니까. 좋네. 훨씬 예쁘고.
“나 엄청 바쁘지. 은미 말고도 홍콩으로 보내 줘야할 여자들이 줄을 섰거든.”
“쳇!”
은미는 내 팔을 살짝 꼬집으며 토라진 흉내를 냈다. 귀여운 년. 하하.
“하하. 삐졌어? 으이구. 이따가 7시에 가면 되는 거야?
“정말 오실거예요?”
“그래, 갈게.”
“와~!, 맛있는 것 많이 해놓을게요. 정말정말 맛있는 걸로.”
“됐네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나는 잠깐 뜸을 들이고 은미의 귀에 속삭였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자기 보지만큼 맛있지 않을걸. 자기 보지가 세상에서 젤 맛있어.”
은미는 다시 내 팔을 꼬집었다.
“쳇! 거짓말.”
“쳇! 진짠데.”
“이따가 꼭 와요. 정력에 좋은 음식 많이 많이 만들어 놓을게요.”
“그래. 이따가 갈게.”
한결 밝아진 은미의 모습을 보니 꿀꿀했던 기분이 많이 낳아진 것 같았다.
저녁이 되고 나는 은미네 집으로 향했다.
집안은 맛좋은 음식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어, 은미씨 애들은?”
“저랑 동생 아이는 오늘 친정엄마한테 봐달라고 했어요. 오랜만에 동생이랑 거하게 한 잔 할려고요.”
“아~~! 뭘 얼마나 마실려고. 난 술 잘 못하는데. 그리고...”
나는 은미의 귀에 손을 대고 속삭였다.
“술 마시면 안 싸. 자기 아마 오늘 밤새도록 죽을 걸 나한테. 하하”
“에잇. 변태.”
은미는 내 팔을 꼬집었다.
야. 안 싸는게 왜 변태야. 유유. 그것도 변탠가?
거실에는 향기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앞에 은미의 동생이라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은미씨 친구되는 박철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은혜라고 해요. 언니한테 철우씨 이야기는 말이 들었어요.”
“헉. 둘이서 제 뒷담화를 그렇게 많이 하셨어요?”
“아니요. 언니가 좋은 사람이라고 입에 침을 튀기며 칭찬만 하던걸요. 이리로 앉으세요.”
은미의 말처럼 은혜라는 은미의 동생은 은미보다 객관적으로 조금 예뻤다.
조금 날씬하고, 눈도 조금 더 크고.
은미가 후배위에 좋은 그립감을 가진 여자라면,
은혜는 정자세가 딱 어울릴 듯한 얼굴을 소유한 여자였다.
음... 얼굴에 좆물을 한다발 싸주고 좆물이 튈때마다 찡그려지는 그 얼굴을 보고 싶을 만큼...
확실히 겉으로 보기에 은미보다는 맛있을 것 같네.
은미는 자리에 앉은 나에게 소주를 따랐다.
그리고 소주잔을 높이 치켜들며 말했다.
“이제 다시 출발하는 동생과 나의 인생을 위하여.”
은미는 높이 들었던 잔을 앞으로 내밀며 건배제의를 했다.
“은미씨와 은혜씨의 행복을 위하여.”
나도 은미를 따라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우리는 밥과 술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나누었고,
밤이 깊어 갈수록 술병은 쌓여 갔다.
그리고. 은미와 은혜의 혀가 서서히 꼬여 갔다.
나야 뭐. 술을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독한 여자들 말고 평범한 여자들에게는 절대지지 않는다.
“저기, 철우씨.”
은혜가 꼬인 혀로 식탁에 걸친 팔꿈치로 잔을 흔들며 내 이름을 불렀다.
살며시 감긴 그녀의 눈을 보니 슬슬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이씨. 난 여자건 남자건 취한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한 술주정 부리는 거 아냐? 오늘 더럽게 걸린 걸까? 젠장.
“철우씨.”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은혜라는 술취한 지금 내 앞에서 잔을 비틀 비틀 흔들고 있는 여자가 다시 내 이름을 불렀다.
“네.”
“철우씨. 우리 언니랑 무슨 사이예요? 혹시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예요?”
“네?”
내가 살짝 놀라자 은미가 끼어들었다.
“아니야. 그냥 쓰레기 분리수거하면서 우연히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한 사람이야. 그냥 날 도와준 사람이라고.”
“치이, 거짓말. 언니가 말고 철우씨가 이야기 해봐요.
정말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예요?
아닌데 왜 우리 언니가 당신 이야기할 때 그렇게 행복한 표정일까?”
뭐야, 이년. 술 처먹고 술 취했으면 곱게 잘 것이지.
네가 자야 은미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근데. 아니라고 하기도 뭣하고, 맞다고 하기도 뭣하네.
“빨리 대답해봐요. 아니예요?”
“저 그게...”
아이씨, 은미 눈치 보이네.
아니라고 하면 상처 받는 것 아니야?
그때 은미가 다시 우리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야, 철우씨한테 예의없게. 아니라고 했잖아. 아니라면 아닌 줄 알어, 이것아.”
은미는 은혜의 어깨를 툭쳤다.
그러자 은혜는 들고 있던 술잔에 술을 반쯤 쏟으며 다리를 쭉 뻗어 내 물건을 눌렀다.
그리고 말했다.
“언니랑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면 나랑 그렇고 그런 사이해요. 내가 정말 잘 해줄게.”
나는 은혜의 발을 앞으로 밀며 말했다.
“은혜씨 술 취했네. 은미씨. 은혜씨 재워야 하는 것 아니예요?”
“그래, 은혜야 너 취했다. 자자.”
“이거 왜 이래? 나 안 취했거든요. 말짱하거든요. 언니가 취했겠죠. 아이씨. 오줌 매려워.”
은혜는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오줌 싸고, 세수하고 올 테니까. 여기서 딱 기다려.”
은혜는 갈지자 걸음으로 화장실을 향해갔다.
“철우씨, 미안해요. 동생이 술이 많이 취했나봐요.”
“아니야. 괜찮아. 뭐. 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지. 그런데 정말 우리 사이 아는 것 아니야?”
“아니예요. 그런 이야기 한 적 한 번도 없어요.”
나는 은미의 손을 살며시 감싸 쥐었다.
그때 은미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나왔다.
“맞네.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맞네.”
우리는 서둘러 잡았던 손을 놓았다.
“아니래도. 언니가 아니라면 아닌 줄 알지. 왜그래.”
“정말 아니야. 정말 아니면 나 철우씨 가질래. 나줘. 나줘.”
“얘는 철우씨가 무슨 물건이니? 네가 가진다 만다 하게. 어휴. 그리고 너 아직 이혼 소송 중이거든요.”
“뭐 그딴 인간이랑은 곧 이혼할 건데 뭐. 언니, 흑흑.”
은혜는 원래 있던 자리에 앉지 않고 내 옆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헐... 술 주정의 끝을 보여 주시겠다.
이제 술주정의 끝판왕 울기가 등장하시는 건가.
“언니, 흑흑. 나 그동안 너무 외로웠어.
그 새끼 나랑은 안 해. 흑흑.
내 앞에서는 안 선다나 뭐라나.
내가 잔소리를 박박 긁었더니, 지 좆이 반응을 안 한데.
니미, 좆이 반응을 안하는 새끼가 언니한테 와서 그런 짓을 해.
개새끼. 흑흑. 개새끼.”
“흑흑, 은혜야. 미안해. 나 때문에 내가 진작 진실을 말할걸. 흑흑.”
헉, 이젠 쌍 스테레오로 눈물바다다.
나도 울고 싶다규...
“아니야, 왜 그게 언니 잘못이야. 그 새끼 잘못이지. 철우씨, 정말 언니랑 아무런 사이도 아니죠?”
헉. 왜 불똥이 나에게 튀는 것인가.
은혜는 그 말을 남기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아이씨, 어깨 아파 유유.
“얘, 얘, 은혜야. 철우씨 힘들어 일어나? 응? 일어나?”
“아니예요. 은미씨 그대로 나둬요. 뭐. 머리가 가벼운게 있을 만 하네요.”
은미야, 사실 엄청 무거워서 죽을 것 같애.
둘이 쌍스테레오로 우는데 어쩌겠니.
내가 좀 참을게.
내 어깨에 잠이든 은혜를 나두고 은미와 나는 술을 몇 잔 더 마셨다.
물론 옆에서 잠이든 은혜 때문에 은미에게 아무짓도 못한 체.
그렇게 몇 잔을 마시다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1시였다.
“철우씨, 벌써 새벽 1시네요. 이제 주무셔야죠. 오랜만에 실력발휘를 해서 그런지, 온몸이 찐득찐득하다.”
“하하. 그럼 얼른 샤워하고 나와요. 샤워하고 나오면 내가 치우는 것 도와줄게.”
“헤헤, 정말요?”
“그럼요. 누구분부신데요.”
“헤헤. 그럼 저 금방 씻고 나올게요.”
은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근데, 은혜년 때문에 오늘은 은미 못 먹나?
나도 며칠 굶었는데.
술도 먹었겠다.
아침까지 풀로 달려 줄 수 있는데. 유유,
은미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던 은혜의 손이 내 물건을 스쳤다.
나는 깜짝 놀라 옆을 봤다.
잠이 든 줄 알았던 은혜가 반쯤 눈을 뜬 체 내 물건을 살며시 비비고 있었다.
“은혜씨.”
“쉿!”
은혜는 내 입술에 손을 갔다 대었다 땠다.
그리고 편하게 츄리링 차림으로 왔던 내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잡아 당겨 내 물건의 끝이 세상밖에 보이게 만들었다.
내 물건은 바지에 팬티 사이로 얼굴을 쏙 내민 체 불쌍하게 묶여 있었다.
은혜는 그런 내 귀두를 얼른 입으로 물었다.
입에 물고 혀로 내 귀두를 사정없이 핥았다.
얼굴만 살짝 내밀었던 내 물건은 이제 삼분의 일쯤 밖으로 나왔다.
은혜는 밖으로 나오는 만큼 더 깊게 입 속으로 내 물건을 데려갔다.
그리고 내 가슴을 뒤로 밀어 나를 눕혀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 까지 내렸다.
그녀는 내 물건을 잡아 위로 올리고 부랄부터 귀두까지 또 다시 사정없이 핥았다.
아이씨. 오랄은 언니보다 낳네.
그런데 어떡하지.
나를 잡아 잡수세요하고 이년이 앵기는데 안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은미를 생각하면 먹을 수도 없고.
젠장. 그냥 술 취한 척 이년한테 몸을 맡길까? 젠장.
부랄을 사정없이 핥으며 빨아대던 그녀가 이번에는 내 물건을 입 속 깊숙이 넣었다.
헐, 진짜 이년, 언니보다 스킬은 낳네.
이제 목까시까지 하시겠다.
입 속 깊숙이 한참을 넣고 있던 은혜의 입속에서는 끈적한 침이 흘러 내려 내 기둥을 적셨다.
은혜는 손으로 감싸지고 내 물건을 흔들며, 나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에이씨, 에라이 모르겠다. 준다는 데 안 먹으면 그게 바보지.
나는 내 입속으로 들어온 은혜의 혀를 핥아 주었다.
은혜와 나는 소주냄새 나는 키스를 한참동안 했다.
그 사이에도 그녀는 내 물건을 쥐고 흔들고 있었다.
나는 은혜의 머리를 다시 내 물건으로 밀어 넣었다.
은혜는 다시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좌우로 혀를 돌렸다.
내 물건을 쥐고 있던 손은 부랄을 감싸쥐고 쪼물딱 거리며.
그러던 중 은미가 욕실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은미는 우리 둘을 보고 놀라는 기색없이 젖은 머릿카락을 손으로 말아 쥐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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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무리와 함께 2부도 올립니다.~~~!!
야설은 야설일뿐 실제라는 생각도 따라도 하지 맙시다.
그리고 제가 소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자신의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 싶으신분,
색다른 경험담을 가지고 계신분,
색다른 경험을 하시고 싶은분(^^)
쪽지 보내 주세요~~!!
성심성의껏 글로 만들어 볼게요.
만나서 이야기할 수 없는 분은 쪽지주시면 메일 주소 가르쳐 드릴게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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