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AGENT : 13. Scent.
"선생님 이쪽 책상이 지저분해요."
지윤이 책상마다 걸레로 닦고 있는데 홍준이 말하는 것이었다.
"어디요?"
"저 뒤쪽이요."
지윤은 홍준이 가리키는 쪽으로 갔다. 그곳은 교실의 창문 쪽 맨 뒤 구석이었다. 수업 시간에 지윤이 섰던 그 자리였다. 학생들은 책상을 뒤로 밀어 놓고는 그곳에 빈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책상이 쌓여 있어서 복도에서는 이쪽이 보이지 않았고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으면 안보이게 만든 자리였다. 지윤이 책상을 비집고 겨우 그곳으로 들어가니 홍준이 책상을 하나 가리켰다. 지윤은 그 책상을 닦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홍준은 병호에게 복도 쪽 문에서 청소를 하며 망을 보게 하였고 다른 학생들은 바닥을 닦고 있는 척 했다. 지윤은 허리를 숙이고 책상을 닦기 시작했다. 그때 다리 사이로 무언가가 들어갔다. 종문의 손이었다. 지윤은 움찔했지만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라 가만히 있었다. 종문의 손은 무릎을 만지다가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손이 허벅지에 닿자 다리가 약간 떨렸다. 한참을 쓰다듬던 손이 엉덩이로 왔다.
짜릿했다.
비록 고등학생의 손이었지만 그 손은 지윤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히 움직였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지윤의 약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종문의 손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지윤의 몸을 비틀게 만들고 있었다.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만지던 종문의 손이 보지를 벌리기 시작했다. 숲을 가르고 샘의 깊은 속으로 한 손가락이 들어왔다.
"아!"
지윤은 비로소 한숨을 내 쉬었다. 그 손은 계속해서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손이 올라와 엉덩이를 만졌다. 가끔 항문 위를 비빌 때면 신음을 낼 수밖에 없었다.
다음엔 어떤 학생이 왔다. 그 학생도 종아리부터 서서히 만지며 위로 올라왔다. 지윤은 허리를 비틀며 참고 있었다. 그의 손은 지윤의 몸을 섬세하게 만졌다. 털을 하나하나 세 듯이 만지다가 털 사이에 젖어있는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고는 진주알을 만지고 있었다.
"악~"
가끔 꼬집듯이 만지는 그의 손가락 때문에 지윤의 입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나왔다. 잠시 후에는 또 다른 학생이 왔고 그도 역시 지윤의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보지를 마음껏 만지고 물러났다.
그 다음에 온 학생은 지윤의 종아리에 입을 대고 키스를 했다. 부드러운 혀가 올라오면서 자극을 했다. 허벅지를 거쳐 올라온 혀는 엉덩이에 닿아 핥고 있었다. 그러더니 지윤의 몸을 돌려 보지를 직접 공략했다. 그 학생은 처음엔 숲을 빨더니 천천히 보지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아~"
혀는 위 아래로 움직이며 보지 속을 핥았다. 지윤은 황홀한 기분에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지윤은 이 학생이 성경험이 풍부한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숙이고 그의 얼굴을 보았다.
반장이었다.
비록 홍준의 기세에 눌려 제 소리를 못내는 반장이었지만 그래도 반장은 반장이었다. 지윤의 머릿속에 있는 고정관념 중에 반장은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여자에게 능숙한 솜씨로 애무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반장이 물러나고 또 다른 학생이 와서 손과 혀로 지윤을 괴롭혔다.
지윤은 책상에 손을 집고 학생들의 공격을 맞이하고 있었다. 결코 어린 학생들이 아니었다. 이미 클 것은 다 컸고 알건 다 아는 학생들이었다.
마지막은 역시 홍준이었다. 홍준은 아예 지윤의 치마를 위로 올려 버리고는 앉아서 감상을 하다가 푹 젖어있는 보지와 엉덩이를 만지며 즐기고 있었다.
그 후로는 한 명뿐만 아니라 두 명이서 함께 지윤의 몸을 만지기도 하고 세 명이서 만지기도 하며 누구나 만질 수 있는 지윤의 몸이 되고 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났다.
그렇게 반의 학생 모두가 지윤의 몸을 가지고 놀기를 끝내자 지윤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을 닦고 치마를 내렸다.
학생들은 청소를 끝내고 있었다. 지윤은 곧장 화장실로 가서 물로 다시 한 번 닦은 후에 교무실로 왔다. 교무실에는 아직 몇 분의 선생님이 남아 있었다.
"어디 갔다 오세요?"
전기를 가르치는 박선생님이 물었고 지윤은 조금 당황했으나 얼른 대답을 했다.
"네. 최선생님이 아프셔서 조퇴하셨잖아요. 그래서 그 반 청소하는데 도와주고 왔어요."
"아! 네! 수고하셨습니다."
그 때 지윤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ㅋㅋㅋ 우리 암캐 좋았나? 다른 선생들 퇴근하면 체육관으로 와.’
‘네.’
지윤은 답장을 보낸 후 책상에 앉아 오늘 벌어진 일을 생각했다.
비록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보지를 다 보여주고 만짐을 당했지만 결코 싫지가 않았다. 창피를 당하고 굴욕을 당하는데 그게 짜릿했다는 사실에 자신이 정말 암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데에 스스로 동의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체육관으로 가니 홍준을 비롯해서 종문과 석진 그리고 병호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크크. 우리 암캐가 오늘 호강했지?”
“....................”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지금쯤이면 네 년 보지에 자지를 박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 거야? 그치?”
“네. 어서 제 보지를 개보지로 만들어 주세요.”
“킬킬킬. 그럴 거야.”
홍준은 가방에서 줄을 꺼내고 천을 하나 꺼냈다. 천으로 지윤의 눈을 가린 후 줄을 청장에 연결하더니 지윤의 손목을 묶어 올렸다.
지윤은 전에 클럽에서 눈 가리고 묶인 채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 비슷하게 매달리고 보니 그 때 생각이 났으나 그것은 곧 잊혀졌다.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치마를 올려 보지를 만졌기 때문이었다.
“아!”
항상 그렇듯이 눈이 가려지면 그만큼 쾌감은 더욱 커지는 느낌이었다. 누가 만지는지도 모른 채 당할 때 더 큰 희열이 있는 것이었다.
그는 지윤의 보지와 엉덩이를 만지고 가슴을 움켜잡더니 뒤에서 바로 삽입을 하였다.
“아~”
오늘 하루 종일 전산과 학생들에게 보여 지고 만져졌으니 달아오를 만큼 달아오른 지윤의 육체였다. 보지에 자지가 들어오니 그 꽉 차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그는 잠시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 움직였고 지윤은 묶인 손목이 아팠으나 보지로부터 올라오는 쾌감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이어서 다들 지윤의 몸을 만지며 지윤을 바닥에 내려놓고 만지며 차례로 보지를 점령했다. 지윤은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보지에 박히고 입에 자지를 물고 정신없이 자지를 받아들였다. 지윤은 남자들이 자세를 잡아주는 대로 누워서도 다리를 벌리고 엎드린 채 뒤에서 박히며 자지를 빨고 그렇게 한참을 유린당하며 자신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었다. 눈을 가린 것은 한참 전에 치웠고 누구 자지인지도 모르고 보지로 받고 입으로 빨았는데 분명 5명인 것이었다.
“악~”
그제야 지윤은 새로운 남자가 있음을 깨다도 짧은 비명을 질렀다.
“킬킬킬. 이제야 알았어? 인사 해. 주인님이 한 명 늘었지?”
“아!”
그는 학교 경비인 황만덕이었다.
지윤이 매일 출퇴근하며 교문에 있는 경비실에서 봤던 남자였다. 항상 가볍게 목례로만 인사를 하던 사이인데 이런 곳에서 이렇게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였다.
“흐흐. 홍준이 덕분에 이런 년을 다 먹네. 고마워.”
“만덕이형도 우리랑 친하니까 얼마든지 이 년을 나눠야지. 안 그래?”
“그럼. 그럼. 흐흐.”
만덕은 이제 33살로 총각이었다. 체격이 우람하고 제법 잘생겼지만 어딘지 무식하게 느껴지는 남자였다. 지윤으로서는 그가 자신의 입에 자지를 물린 채 즐거워하고 있음에 놀랐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모르긴 해도 처음 자신을 만지고 자지를 박은 남자일 것 같았다.
“형이 이걸 알고 있어야 우리가 너를 갖고 놀기가 편해. 학교보다 좋은 장소가 드물거든. 이제 형도 참가를 했으니 이 학교 전부가 우리 아지트인 셈이야. 킬킬킬.”
“그려. 걱정 마. 어디서든 즐기게 해 줄게.”
“당연하지.”
말을 하는 동안에도 남자들의 자지는 지윤의 보지에 들락거리고 입에도 계속 번갈아가며 빨게 하였다. 이제 지윤은 만덕이 늘었든 아니든 상관이 없었다. 오직 남자들의 자지를 통해서 자신이 얻는 희열을 느낄 뿐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박아대던 남자들이 사정을 앞두고 있었다.
“히히. 형 오늘 처음인데 이 년한테 먹이고 싶지 않아?”
“그려. 흐흐.”
만덕은 지윤을 앉히고 지윤의 입에 자지를 물게 하였다. 그리고 지윤의 입 안에 정액을 폭발시켰다. 지윤은 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 일부는 흘리고 일부는 삼키며 그를 기쁘게 만들었다. 이어서 홍준이 테이블에 정액을 떨어뜨렸고 나머지 3명도 같은 곳에 정액을 뿌렸다.
“먹어. 이 년아.”
지윤은 그들의 지시대로 혀를 내밀어 정액을 핥았다.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은 많이 먹은 그녀였지만 이렇게 테이블에 뿌려진 정액을 핥아 먹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윤이 정액을 핥아 먹자 모두들 재미있어 하며 지윤이 암캐이며 정액받이 임을 다시 한 번 눈으로 보며 실감하고 있었다. 지윤이 정액을 다 핥아 먹고 나자 홍준이 지윤을 일으켰다. 그리고 만덕에게 밀며 말했다.
“오늘 이 년은 형꺼야. 더 놀고 싶으면 놀다가 보네.”
“흐흐. 고마워. 난 겨우 한 번 쌌거든. 아직 더 하고 싶었어.”
홍준은 다른 학생들을 보며 나가자고 하였고 다들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사무실에는 지윤과 만덕이 남았다. 만덕은 알몸의 지윤이 옷을 입으려하자 옷을 빼앗으며 말했다.
“이 년아. 넌 오늘 내꺼야. 집에 갈 때까지 옷은 못 입어.”
지윤은 잠시 고민을 했다. 이 사람한테 복종을 할 것인가 아니면 거부를 하고 집에 갈 것인가를 생각했다. 이 사람을 제압하고 집에 가는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홍준과의 사이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섹스도 하고 볼 것 못 볼 것 다 보여준 남자이니 그냥 복종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네.”
지윤이 순순히 대답을 하자 만덕은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말했다.
“내 방으로 가자. 흐흐. 거기서 더 놀 거야.”
그는 자신만 겉옷을 걸치고 지윤은 알몸인 상태로 끌고 나갔다. 밖은 완전히 어두웠으나 알몸으로 나오니 약간의 한기를 느꼈다. 하지만 지금 한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경비 숙소는 교문 옆에 있었다. 체육관에서 그곳까지 가려면 학교 담장을 따라 가야 했다. 담장 밖은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였다. 담장 자체가 나무울타리라서 어둡지만 누구든 유심히 보면 다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지윤은 제발 아무도 보지 말기를 바라며 만덕에게 이끌려갔고 만덕은 그런 지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숙소를 향해 걷고 있었다.
중간쯤 갔을 때 나무울타리 밖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지윤은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 있었다. 다행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지윤에게 시선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았다. 지윤은 빨리 이 길이 끝나고 숙소로 가길 원했지만 만덕의 발걸음은 느렸다.
몇 명의 사람들이 더 지나쳤고 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겨우 숙소에 도착하자 만덕은 지윤의 보지를 만지며 말했다.
“어휴~ 엄청 젖었네. 벗고 다니는 게 그렇게 좋았어?”
“아...... 아니에요.”
“흐흐. 아니긴 뭘.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네 년 보지가 말해주잖아.”
“...................”
할 말이 없었다. 그의 말대로 지윤은 걸어오면서 느낀 스릴감에 엄청 젖은 것이었다. 비록 체육관에서 당할 만큼 당했지만 알몸으로 걷다 보니 새로운 희열을 느낀 것이었다.
노출이라는 것에 새로운 눈을 뜬 것이었다.
그동안은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남자들에게 능욕을 당하기도 하고 즐기기도 했는데 이렇게 노출을 함으로서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수치심을 쾌락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지윤은 놀랍기도 하고 짜릿함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특히 좀 전에 알몸으로 서 있는 자신의 옆으로 서너 명이 지나갈 때에는 오줌을 지릴 정도로 스릴이 있었고 짜릿했다. 그것을 만덕이 정확하게 짚어 말한 것이었다.
숙소에 들어가니 원룸이었고 넓은 편은 아니었다. 평소에 만덕의 숙소이고 집이었다. 만덕은 불을 밝게 켜고 지윤의 몸을 살폈다.
지윤은 그가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자 너무나 창피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차피 체육관에서 섹스를 하며 볼만큼은 봤었다는 생각으로 참으며 그가 무슨 짓을 하든 빨리 끝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너 같은 선생을 암캐로 만든 애들이 대단하네.”
만덕은 한참동안 지윤의 몸을 강상하고는 지윤에게 자신의 자지를 빨게 하였다. 지윤이 그의 자지를 빨고 있으니 그는 기분이 좋은지 지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다가 감자기 지윤의 머리를 자신 쪽으로 강하게 당겼다. 그 덕분에 지윤의 입 안에 있던 그의 자지가 목구멍까지 들어왔다.
지윤은 숨이 막히고 헛구역질이 났다. 머리를 흔들며 빼려고 하였으나 그의 손힘이 너무나 세서 소용이 없었다. 지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자 그제야 손을 놨고 지윤은 자지를 입에서 빼며 기침을 했다. 눈에서는 눈물이 고여 있을 정도로 괴로웠다.
만덕은 원래부터 변태 기질이 있는 남자로 여자를 괴롭히는 것을 즐겼다. 새로 온 체육선생을 보고 평소에도 너무나 예뻐 어떻게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홍준이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잠시 후에는 지윤을 네 발로 엎드리게 한 후 뒤에서 자지를 박으며 엉덩이를 때리고 지윤이 아파서 비명을 지를 때마다 더욱 즐거워하는 것이었다. 지윤은 그가 자신의 목구멍까지 자지를 밀어 넣고 엉덩이도 때리고 심지어 가슴을 꼬집으며 가지고 노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윤이 자신이었다.
전에 클럽에서 박회장을 만나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너무나 짜릿해서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만덕이 그렇게 자신을 거칠게 대하니 그때의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윤은 점점 엄청나게 짜릿함을 느꼈고 그것은 곧 쾌감이 되어 온 몸에 전율이 흐르게 만드는 것이었다.
“아~ 더 더요. 더 때려주세요.”
“흐흐 이 년 완전히 암캐구나. 정말 암캐였어. 흐흐.”
그는 징그러운 웃음과 함께 움직이는 속도를 높였고 마침내 지윤의 보지에 정액을 발사하고 말았다.
“헉~ 헉~”
체력이 좋은 그도 숨이 가쁠 정도로 격렬한 섹스였다. 지윤 역시 바닥에 엎드린 채 닦을 생각도 못한 채 움직임이 없었다.
잠시 후 지윤이 몸을 일으켜 보지 속의 정액을 화장지로 닦았는데 그 사이 만덕은 잠이 든 것 같았다. 그는 씩씩거리며 누워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 것이었다. 지윤이 잠든 그의 모습을 보니 우락부락하게 생겼어도 귀여운 모습도 있어 보였다.
‘풋! 그래도 자는 모습은 귀엽네.’
지윤이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다. 마침 냉장고에 캔 맥주가 있어서 그것을 따서 한 모금 마셨다.
‘아! 시원해.’
그리고 다시 한 모금을 마시려는데 눈에 들어 온 것이 있었다. 그것은 냉장고 옆면에 붙어 있는 여러 장의 중국집과 치킨 집 광고였다.
그 중 중국집 광고 하나에 볼펜으로 급하게 쓴 글씨가 있었다.
‘3월 21일 애모’
‘풋! 애모? 누굴 짝사랑하나? 풋! 귀엽다니까.’
지윤은 그의 메모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누군지 모르지만 어떤 여자를 애모한다는 것은 짝사랑 한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3월 21일은 뭐지?’
지윤은 이게 무슨 뜻일까 생각하다가 번쩍 하는 것이 있었다.
“앗!“
지윤은 자신도 모르게 ‘앗’ 소리를 낸 뒤 만덕을 쳐다보았다. 다행이 아직 자는 중이었다.
‘애모? 이게 만일 M5라면 혹시 죽었다는 그 요원?’
그랬다.
분명 정보원을 통해서 붉은 쥐 조직에 잠입했다가 발각되어 살해당한 요원의 코드네임이었다. 남들이 보면 이해를 못하겠지만 지윤이 그렇게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지윤이 이일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였다.
‘그럼 이 남자가 혹시 정보원?’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아마도 ‘M5’라고 들었는데 그것을 ‘애모’로 알아들은 것 같았다. 그런데 날짜인 3월 21일은 무슨 날을 뜻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은 국장에게 물어 봐야 할 것 같았다. 지윤은 조용하게 옷을 걸치고 경비 숙소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급하게 이동을 했다.
“코드네임 K5. 알파1과 교신을 원합니다. 코드넘버는 25804739입니다.”
“코드네임, 코드넘버 확인. 통신보안. 알파1 연결합니다.”
“국장님.”
“응. 보고해 봐.”
“3월 21일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어떻게 알아낸 거야? 그 날이 M5가 잠입에 성공한 날이야. 잠입한 후로 기회가 많지 않아서 연락을 거의 못했었어.”
“네. 그럴 것이라 생각했어요.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정보원을 알 것도 같아요.”
“그래? 자세히 말해 봐.”
“좀 더 확실해지면 말해 드릴게요. 아직은 증거도 없고 정보원인지도 확실히 몰라서요.”
“응. 알았어. 그럼 알아내는 대로 연락해.”
“네.”
지윤은 어쨌든 새로운 단서를 찾아다는 생각에 기뻤다. 체육관에서 학교 경비에게도 당한다는 것과 그에게 끌려가서 약간의 아픔과 쾌락을 겪었지만 생각지도 않은 정보를 얻었다는 것이 지윤은 들뜨게 만들었다. 이제 만덕이 정보원인지 확인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만덕에게 정보원인지 물을 수도 없었다. 그랬다가는 분명 무슨 말인지 모르는 척 할 것 분명했다.
지윤은 작전을 다시 짰다.
만덕이 정보원임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그가 자백을 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그러려면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건 홍준 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지윤은 홍준을 잡아서 시멘트 공장 일을 알아내고 만덕에게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야 만덕도 입을 열 것이 분명한 일이었다.
다음 날 지윤은 출근을 하며 만덕에게 인사를 하였다. 만덕은 지윤을 보고 싱긋 웃었고 지윤도 웃음으로 대답을 했다.
교무실에 가니 김주임이 지윤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선생님. 또 부탁을 해야겠네요.”
“무슨 일인데요?”
“최선생이 급성충수염이래요.”
“아! 맹장염이요.”
“네. 오늘 아침에 수술을 했데요. 그래서 일주일간 못 와요.”
“그런데요?”
“허선생님이 일주일간 그 반 임시담임을 맡아주세요. 다른 분이 없네요.”
“네.”
선택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담임을 맡지 않은 선생님은 김주임과 지윤 그리고 연구부장뿐인데 연구부장은 지금 출장 중이었다.
“그럴게요. 일주일만 하면 되는 거예요?”
“네. 고마워요. 그리고 시간표를 봤는데 그 반에 최선생님 시간이 일주일동안 10번이 있어요. 아무래도 전공이니 많네요. 그중에 허선생님이 6번을 들어 갈 수 있네요. 그것도 부탁할게요.”
결국 지윤은 홍준이 있는 3학년 전산과를 일주일동안 맡게 되었다. 더구나 수업을 매일 해야 하는 것이니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었다. 아침 조회 시간에 지윤은 반으로 가서 학생들에게 상황을 말해 주었다.
“여러 분 담임선생님이 맹장 수술을 해서 부득이하게 일주일간 제가 여러 분의 임시담임을 맡았어요.”
“와!”
“하하하!”
모두들 좋아서 난리였다. 그 이유는 서로가 아는 사실이었다. 일주일간 교실에서 또는 체육관에서 반 학생들과 지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두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체육시간이 없지만 끝에 5교시와 6교시가 최선생의 시간이었고 그중 마지막 6교시가 지윤이 비는 시간이었다. 원래 오늘 지윤의 수업은 1교시와 2교시 그리고 4교시였는데 6교시가 추가 되었다. 4교시 수업을 마치고 5교시에는 체육관 청소를 하였다. 지윤이 대걸레로 체육관 바닥을 닦고 있는데 만덕이 나타났다.
“흐흐. 우리 암캐 선생 청소하나?”
“어머. 오셨어요.”
“흐흐 청소하는 모습도 섹시하네.”
“몰라요.”
순간 지윤의 머릿속에는 만덕의 메모가 떠올랐다. 어떻게 해서든 그의 정체를 알아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과 순종한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이쪽 책상이 지저분해요."
지윤이 책상마다 걸레로 닦고 있는데 홍준이 말하는 것이었다.
"어디요?"
"저 뒤쪽이요."
지윤은 홍준이 가리키는 쪽으로 갔다. 그곳은 교실의 창문 쪽 맨 뒤 구석이었다. 수업 시간에 지윤이 섰던 그 자리였다. 학생들은 책상을 뒤로 밀어 놓고는 그곳에 빈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책상이 쌓여 있어서 복도에서는 이쪽이 보이지 않았고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으면 안보이게 만든 자리였다. 지윤이 책상을 비집고 겨우 그곳으로 들어가니 홍준이 책상을 하나 가리켰다. 지윤은 그 책상을 닦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홍준은 병호에게 복도 쪽 문에서 청소를 하며 망을 보게 하였고 다른 학생들은 바닥을 닦고 있는 척 했다. 지윤은 허리를 숙이고 책상을 닦기 시작했다. 그때 다리 사이로 무언가가 들어갔다. 종문의 손이었다. 지윤은 움찔했지만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라 가만히 있었다. 종문의 손은 무릎을 만지다가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손이 허벅지에 닿자 다리가 약간 떨렸다. 한참을 쓰다듬던 손이 엉덩이로 왔다.
짜릿했다.
비록 고등학생의 손이었지만 그 손은 지윤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히 움직였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지윤의 약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종문의 손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지윤의 몸을 비틀게 만들고 있었다.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만지던 종문의 손이 보지를 벌리기 시작했다. 숲을 가르고 샘의 깊은 속으로 한 손가락이 들어왔다.
"아!"
지윤은 비로소 한숨을 내 쉬었다. 그 손은 계속해서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손이 올라와 엉덩이를 만졌다. 가끔 항문 위를 비빌 때면 신음을 낼 수밖에 없었다.
다음엔 어떤 학생이 왔다. 그 학생도 종아리부터 서서히 만지며 위로 올라왔다. 지윤은 허리를 비틀며 참고 있었다. 그의 손은 지윤의 몸을 섬세하게 만졌다. 털을 하나하나 세 듯이 만지다가 털 사이에 젖어있는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고는 진주알을 만지고 있었다.
"악~"
가끔 꼬집듯이 만지는 그의 손가락 때문에 지윤의 입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나왔다. 잠시 후에는 또 다른 학생이 왔고 그도 역시 지윤의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보지를 마음껏 만지고 물러났다.
그 다음에 온 학생은 지윤의 종아리에 입을 대고 키스를 했다. 부드러운 혀가 올라오면서 자극을 했다. 허벅지를 거쳐 올라온 혀는 엉덩이에 닿아 핥고 있었다. 그러더니 지윤의 몸을 돌려 보지를 직접 공략했다. 그 학생은 처음엔 숲을 빨더니 천천히 보지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아~"
혀는 위 아래로 움직이며 보지 속을 핥았다. 지윤은 황홀한 기분에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지윤은 이 학생이 성경험이 풍부한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숙이고 그의 얼굴을 보았다.
반장이었다.
비록 홍준의 기세에 눌려 제 소리를 못내는 반장이었지만 그래도 반장은 반장이었다. 지윤의 머릿속에 있는 고정관념 중에 반장은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여자에게 능숙한 솜씨로 애무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반장이 물러나고 또 다른 학생이 와서 손과 혀로 지윤을 괴롭혔다.
지윤은 책상에 손을 집고 학생들의 공격을 맞이하고 있었다. 결코 어린 학생들이 아니었다. 이미 클 것은 다 컸고 알건 다 아는 학생들이었다.
마지막은 역시 홍준이었다. 홍준은 아예 지윤의 치마를 위로 올려 버리고는 앉아서 감상을 하다가 푹 젖어있는 보지와 엉덩이를 만지며 즐기고 있었다.
그 후로는 한 명뿐만 아니라 두 명이서 함께 지윤의 몸을 만지기도 하고 세 명이서 만지기도 하며 누구나 만질 수 있는 지윤의 몸이 되고 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났다.
그렇게 반의 학생 모두가 지윤의 몸을 가지고 놀기를 끝내자 지윤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을 닦고 치마를 내렸다.
학생들은 청소를 끝내고 있었다. 지윤은 곧장 화장실로 가서 물로 다시 한 번 닦은 후에 교무실로 왔다. 교무실에는 아직 몇 분의 선생님이 남아 있었다.
"어디 갔다 오세요?"
전기를 가르치는 박선생님이 물었고 지윤은 조금 당황했으나 얼른 대답을 했다.
"네. 최선생님이 아프셔서 조퇴하셨잖아요. 그래서 그 반 청소하는데 도와주고 왔어요."
"아! 네! 수고하셨습니다."
그 때 지윤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ㅋㅋㅋ 우리 암캐 좋았나? 다른 선생들 퇴근하면 체육관으로 와.’
‘네.’
지윤은 답장을 보낸 후 책상에 앉아 오늘 벌어진 일을 생각했다.
비록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보지를 다 보여주고 만짐을 당했지만 결코 싫지가 않았다. 창피를 당하고 굴욕을 당하는데 그게 짜릿했다는 사실에 자신이 정말 암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데에 스스로 동의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체육관으로 가니 홍준을 비롯해서 종문과 석진 그리고 병호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크크. 우리 암캐가 오늘 호강했지?”
“....................”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지금쯤이면 네 년 보지에 자지를 박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 거야? 그치?”
“네. 어서 제 보지를 개보지로 만들어 주세요.”
“킬킬킬. 그럴 거야.”
홍준은 가방에서 줄을 꺼내고 천을 하나 꺼냈다. 천으로 지윤의 눈을 가린 후 줄을 청장에 연결하더니 지윤의 손목을 묶어 올렸다.
지윤은 전에 클럽에서 눈 가리고 묶인 채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 비슷하게 매달리고 보니 그 때 생각이 났으나 그것은 곧 잊혀졌다.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치마를 올려 보지를 만졌기 때문이었다.
“아!”
항상 그렇듯이 눈이 가려지면 그만큼 쾌감은 더욱 커지는 느낌이었다. 누가 만지는지도 모른 채 당할 때 더 큰 희열이 있는 것이었다.
그는 지윤의 보지와 엉덩이를 만지고 가슴을 움켜잡더니 뒤에서 바로 삽입을 하였다.
“아~”
오늘 하루 종일 전산과 학생들에게 보여 지고 만져졌으니 달아오를 만큼 달아오른 지윤의 육체였다. 보지에 자지가 들어오니 그 꽉 차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그는 잠시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 움직였고 지윤은 묶인 손목이 아팠으나 보지로부터 올라오는 쾌감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이어서 다들 지윤의 몸을 만지며 지윤을 바닥에 내려놓고 만지며 차례로 보지를 점령했다. 지윤은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보지에 박히고 입에 자지를 물고 정신없이 자지를 받아들였다. 지윤은 남자들이 자세를 잡아주는 대로 누워서도 다리를 벌리고 엎드린 채 뒤에서 박히며 자지를 빨고 그렇게 한참을 유린당하며 자신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었다. 눈을 가린 것은 한참 전에 치웠고 누구 자지인지도 모르고 보지로 받고 입으로 빨았는데 분명 5명인 것이었다.
“악~”
그제야 지윤은 새로운 남자가 있음을 깨다도 짧은 비명을 질렀다.
“킬킬킬. 이제야 알았어? 인사 해. 주인님이 한 명 늘었지?”
“아!”
그는 학교 경비인 황만덕이었다.
지윤이 매일 출퇴근하며 교문에 있는 경비실에서 봤던 남자였다. 항상 가볍게 목례로만 인사를 하던 사이인데 이런 곳에서 이렇게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였다.
“흐흐. 홍준이 덕분에 이런 년을 다 먹네. 고마워.”
“만덕이형도 우리랑 친하니까 얼마든지 이 년을 나눠야지. 안 그래?”
“그럼. 그럼. 흐흐.”
만덕은 이제 33살로 총각이었다. 체격이 우람하고 제법 잘생겼지만 어딘지 무식하게 느껴지는 남자였다. 지윤으로서는 그가 자신의 입에 자지를 물린 채 즐거워하고 있음에 놀랐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모르긴 해도 처음 자신을 만지고 자지를 박은 남자일 것 같았다.
“형이 이걸 알고 있어야 우리가 너를 갖고 놀기가 편해. 학교보다 좋은 장소가 드물거든. 이제 형도 참가를 했으니 이 학교 전부가 우리 아지트인 셈이야. 킬킬킬.”
“그려. 걱정 마. 어디서든 즐기게 해 줄게.”
“당연하지.”
말을 하는 동안에도 남자들의 자지는 지윤의 보지에 들락거리고 입에도 계속 번갈아가며 빨게 하였다. 이제 지윤은 만덕이 늘었든 아니든 상관이 없었다. 오직 남자들의 자지를 통해서 자신이 얻는 희열을 느낄 뿐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박아대던 남자들이 사정을 앞두고 있었다.
“히히. 형 오늘 처음인데 이 년한테 먹이고 싶지 않아?”
“그려. 흐흐.”
만덕은 지윤을 앉히고 지윤의 입에 자지를 물게 하였다. 그리고 지윤의 입 안에 정액을 폭발시켰다. 지윤은 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 일부는 흘리고 일부는 삼키며 그를 기쁘게 만들었다. 이어서 홍준이 테이블에 정액을 떨어뜨렸고 나머지 3명도 같은 곳에 정액을 뿌렸다.
“먹어. 이 년아.”
지윤은 그들의 지시대로 혀를 내밀어 정액을 핥았다.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은 많이 먹은 그녀였지만 이렇게 테이블에 뿌려진 정액을 핥아 먹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윤이 정액을 핥아 먹자 모두들 재미있어 하며 지윤이 암캐이며 정액받이 임을 다시 한 번 눈으로 보며 실감하고 있었다. 지윤이 정액을 다 핥아 먹고 나자 홍준이 지윤을 일으켰다. 그리고 만덕에게 밀며 말했다.
“오늘 이 년은 형꺼야. 더 놀고 싶으면 놀다가 보네.”
“흐흐. 고마워. 난 겨우 한 번 쌌거든. 아직 더 하고 싶었어.”
홍준은 다른 학생들을 보며 나가자고 하였고 다들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사무실에는 지윤과 만덕이 남았다. 만덕은 알몸의 지윤이 옷을 입으려하자 옷을 빼앗으며 말했다.
“이 년아. 넌 오늘 내꺼야. 집에 갈 때까지 옷은 못 입어.”
지윤은 잠시 고민을 했다. 이 사람한테 복종을 할 것인가 아니면 거부를 하고 집에 갈 것인가를 생각했다. 이 사람을 제압하고 집에 가는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홍준과의 사이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섹스도 하고 볼 것 못 볼 것 다 보여준 남자이니 그냥 복종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네.”
지윤이 순순히 대답을 하자 만덕은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말했다.
“내 방으로 가자. 흐흐. 거기서 더 놀 거야.”
그는 자신만 겉옷을 걸치고 지윤은 알몸인 상태로 끌고 나갔다. 밖은 완전히 어두웠으나 알몸으로 나오니 약간의 한기를 느꼈다. 하지만 지금 한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경비 숙소는 교문 옆에 있었다. 체육관에서 그곳까지 가려면 학교 담장을 따라 가야 했다. 담장 밖은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였다. 담장 자체가 나무울타리라서 어둡지만 누구든 유심히 보면 다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지윤은 제발 아무도 보지 말기를 바라며 만덕에게 이끌려갔고 만덕은 그런 지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숙소를 향해 걷고 있었다.
중간쯤 갔을 때 나무울타리 밖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지윤은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 있었다. 다행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지윤에게 시선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았다. 지윤은 빨리 이 길이 끝나고 숙소로 가길 원했지만 만덕의 발걸음은 느렸다.
몇 명의 사람들이 더 지나쳤고 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겨우 숙소에 도착하자 만덕은 지윤의 보지를 만지며 말했다.
“어휴~ 엄청 젖었네. 벗고 다니는 게 그렇게 좋았어?”
“아...... 아니에요.”
“흐흐. 아니긴 뭘.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네 년 보지가 말해주잖아.”
“...................”
할 말이 없었다. 그의 말대로 지윤은 걸어오면서 느낀 스릴감에 엄청 젖은 것이었다. 비록 체육관에서 당할 만큼 당했지만 알몸으로 걷다 보니 새로운 희열을 느낀 것이었다.
노출이라는 것에 새로운 눈을 뜬 것이었다.
그동안은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남자들에게 능욕을 당하기도 하고 즐기기도 했는데 이렇게 노출을 함으로서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수치심을 쾌락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지윤은 놀랍기도 하고 짜릿함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특히 좀 전에 알몸으로 서 있는 자신의 옆으로 서너 명이 지나갈 때에는 오줌을 지릴 정도로 스릴이 있었고 짜릿했다. 그것을 만덕이 정확하게 짚어 말한 것이었다.
숙소에 들어가니 원룸이었고 넓은 편은 아니었다. 평소에 만덕의 숙소이고 집이었다. 만덕은 불을 밝게 켜고 지윤의 몸을 살폈다.
지윤은 그가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자 너무나 창피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차피 체육관에서 섹스를 하며 볼만큼은 봤었다는 생각으로 참으며 그가 무슨 짓을 하든 빨리 끝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너 같은 선생을 암캐로 만든 애들이 대단하네.”
만덕은 한참동안 지윤의 몸을 강상하고는 지윤에게 자신의 자지를 빨게 하였다. 지윤이 그의 자지를 빨고 있으니 그는 기분이 좋은지 지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다가 감자기 지윤의 머리를 자신 쪽으로 강하게 당겼다. 그 덕분에 지윤의 입 안에 있던 그의 자지가 목구멍까지 들어왔다.
지윤은 숨이 막히고 헛구역질이 났다. 머리를 흔들며 빼려고 하였으나 그의 손힘이 너무나 세서 소용이 없었다. 지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자 그제야 손을 놨고 지윤은 자지를 입에서 빼며 기침을 했다. 눈에서는 눈물이 고여 있을 정도로 괴로웠다.
만덕은 원래부터 변태 기질이 있는 남자로 여자를 괴롭히는 것을 즐겼다. 새로 온 체육선생을 보고 평소에도 너무나 예뻐 어떻게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홍준이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잠시 후에는 지윤을 네 발로 엎드리게 한 후 뒤에서 자지를 박으며 엉덩이를 때리고 지윤이 아파서 비명을 지를 때마다 더욱 즐거워하는 것이었다. 지윤은 그가 자신의 목구멍까지 자지를 밀어 넣고 엉덩이도 때리고 심지어 가슴을 꼬집으며 가지고 노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윤이 자신이었다.
전에 클럽에서 박회장을 만나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너무나 짜릿해서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만덕이 그렇게 자신을 거칠게 대하니 그때의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윤은 점점 엄청나게 짜릿함을 느꼈고 그것은 곧 쾌감이 되어 온 몸에 전율이 흐르게 만드는 것이었다.
“아~ 더 더요. 더 때려주세요.”
“흐흐 이 년 완전히 암캐구나. 정말 암캐였어. 흐흐.”
그는 징그러운 웃음과 함께 움직이는 속도를 높였고 마침내 지윤의 보지에 정액을 발사하고 말았다.
“헉~ 헉~”
체력이 좋은 그도 숨이 가쁠 정도로 격렬한 섹스였다. 지윤 역시 바닥에 엎드린 채 닦을 생각도 못한 채 움직임이 없었다.
잠시 후 지윤이 몸을 일으켜 보지 속의 정액을 화장지로 닦았는데 그 사이 만덕은 잠이 든 것 같았다. 그는 씩씩거리며 누워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 것이었다. 지윤이 잠든 그의 모습을 보니 우락부락하게 생겼어도 귀여운 모습도 있어 보였다.
‘풋! 그래도 자는 모습은 귀엽네.’
지윤이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다. 마침 냉장고에 캔 맥주가 있어서 그것을 따서 한 모금 마셨다.
‘아! 시원해.’
그리고 다시 한 모금을 마시려는데 눈에 들어 온 것이 있었다. 그것은 냉장고 옆면에 붙어 있는 여러 장의 중국집과 치킨 집 광고였다.
그 중 중국집 광고 하나에 볼펜으로 급하게 쓴 글씨가 있었다.
‘3월 21일 애모’
‘풋! 애모? 누굴 짝사랑하나? 풋! 귀엽다니까.’
지윤은 그의 메모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누군지 모르지만 어떤 여자를 애모한다는 것은 짝사랑 한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3월 21일은 뭐지?’
지윤은 이게 무슨 뜻일까 생각하다가 번쩍 하는 것이 있었다.
“앗!“
지윤은 자신도 모르게 ‘앗’ 소리를 낸 뒤 만덕을 쳐다보았다. 다행이 아직 자는 중이었다.
‘애모? 이게 만일 M5라면 혹시 죽었다는 그 요원?’
그랬다.
분명 정보원을 통해서 붉은 쥐 조직에 잠입했다가 발각되어 살해당한 요원의 코드네임이었다. 남들이 보면 이해를 못하겠지만 지윤이 그렇게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지윤이 이일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였다.
‘그럼 이 남자가 혹시 정보원?’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아마도 ‘M5’라고 들었는데 그것을 ‘애모’로 알아들은 것 같았다. 그런데 날짜인 3월 21일은 무슨 날을 뜻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은 국장에게 물어 봐야 할 것 같았다. 지윤은 조용하게 옷을 걸치고 경비 숙소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급하게 이동을 했다.
“코드네임 K5. 알파1과 교신을 원합니다. 코드넘버는 25804739입니다.”
“코드네임, 코드넘버 확인. 통신보안. 알파1 연결합니다.”
“국장님.”
“응. 보고해 봐.”
“3월 21일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어떻게 알아낸 거야? 그 날이 M5가 잠입에 성공한 날이야. 잠입한 후로 기회가 많지 않아서 연락을 거의 못했었어.”
“네. 그럴 것이라 생각했어요.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정보원을 알 것도 같아요.”
“그래? 자세히 말해 봐.”
“좀 더 확실해지면 말해 드릴게요. 아직은 증거도 없고 정보원인지도 확실히 몰라서요.”
“응. 알았어. 그럼 알아내는 대로 연락해.”
“네.”
지윤은 어쨌든 새로운 단서를 찾아다는 생각에 기뻤다. 체육관에서 학교 경비에게도 당한다는 것과 그에게 끌려가서 약간의 아픔과 쾌락을 겪었지만 생각지도 않은 정보를 얻었다는 것이 지윤은 들뜨게 만들었다. 이제 만덕이 정보원인지 확인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만덕에게 정보원인지 물을 수도 없었다. 그랬다가는 분명 무슨 말인지 모르는 척 할 것 분명했다.
지윤은 작전을 다시 짰다.
만덕이 정보원임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그가 자백을 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그러려면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건 홍준 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지윤은 홍준을 잡아서 시멘트 공장 일을 알아내고 만덕에게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야 만덕도 입을 열 것이 분명한 일이었다.
다음 날 지윤은 출근을 하며 만덕에게 인사를 하였다. 만덕은 지윤을 보고 싱긋 웃었고 지윤도 웃음으로 대답을 했다.
교무실에 가니 김주임이 지윤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선생님. 또 부탁을 해야겠네요.”
“무슨 일인데요?”
“최선생이 급성충수염이래요.”
“아! 맹장염이요.”
“네. 오늘 아침에 수술을 했데요. 그래서 일주일간 못 와요.”
“그런데요?”
“허선생님이 일주일간 그 반 임시담임을 맡아주세요. 다른 분이 없네요.”
“네.”
선택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담임을 맡지 않은 선생님은 김주임과 지윤 그리고 연구부장뿐인데 연구부장은 지금 출장 중이었다.
“그럴게요. 일주일만 하면 되는 거예요?”
“네. 고마워요. 그리고 시간표를 봤는데 그 반에 최선생님 시간이 일주일동안 10번이 있어요. 아무래도 전공이니 많네요. 그중에 허선생님이 6번을 들어 갈 수 있네요. 그것도 부탁할게요.”
결국 지윤은 홍준이 있는 3학년 전산과를 일주일동안 맡게 되었다. 더구나 수업을 매일 해야 하는 것이니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었다. 아침 조회 시간에 지윤은 반으로 가서 학생들에게 상황을 말해 주었다.
“여러 분 담임선생님이 맹장 수술을 해서 부득이하게 일주일간 제가 여러 분의 임시담임을 맡았어요.”
“와!”
“하하하!”
모두들 좋아서 난리였다. 그 이유는 서로가 아는 사실이었다. 일주일간 교실에서 또는 체육관에서 반 학생들과 지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두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체육시간이 없지만 끝에 5교시와 6교시가 최선생의 시간이었고 그중 마지막 6교시가 지윤이 비는 시간이었다. 원래 오늘 지윤의 수업은 1교시와 2교시 그리고 4교시였는데 6교시가 추가 되었다. 4교시 수업을 마치고 5교시에는 체육관 청소를 하였다. 지윤이 대걸레로 체육관 바닥을 닦고 있는데 만덕이 나타났다.
“흐흐. 우리 암캐 선생 청소하나?”
“어머. 오셨어요.”
“흐흐 청소하는 모습도 섹시하네.”
“몰라요.”
순간 지윤의 머릿속에는 만덕의 메모가 떠올랐다. 어떻게 해서든 그의 정체를 알아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과 순종한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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