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는 방송을 보다가 얼굴을 찌푸리더니 방송을 꺼버렸다.
추적고발 프로그램에서 상미의 회사를 다루었다. 내용은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것에 대한 의문과 최근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괴문서에 대한 것이었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에서는 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상미의 회사가 제약산업에 진출한 이후 범죄율이 급성장한 것과 상미의 회사와 유럽의 대자본세력의 결탁에 대한 것 그리고 남미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범죄조직과의 연계설까지 망라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황당한 음모론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논리적이고 인과관계가 잘 들어맞는 내용이었다.
상미는 그 괴소문을 접하고 너무나 정확하게 짚어낸 내용이라 내심 너무 놀랐다.
그리고 그 소문의 최초 유포자가 한때 다크스나이퍼라는 닉네임을 가졌던 준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상미가 준규를 수소문했을 때는 이미 준규는 사라지고 난 이후였다.
상미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8년전 준규의 통화내역을 조사해서 인적사항을 파악해줘.. 그리고 박XX 의원과 약속 좀 잡아주고.." 간단한 지시를 내리고 난 후 상미는 어린아이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이제 태어난지 1년도 안된 아이를 안고 그녀는 창밖으로 도시를 내려다 보았다.
"봐라!! 아름다운 도시지...? 너가 이 도시의 주인이 될거야... 그런데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단다.. 하지만 너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엄마가 항상 너를 지켜줄거니까.. 그런데 너의 아버지는 어디있는건지..."
상미가 수심에 찬 얼굴로 혼자 말하듯 중얼거렸다.
++++++++++++++++++++++++++++++++++++++++++++++
박의원의 집무실 안에서 끈적한 신음이 가득차고 있었다.
중년의 한 사내가 쇼파에 앉아있었고 상미는 그의 위에서 연신 자신의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으흥... 아... 앙..." 상미가 신음을 토하며 사내의 목을 휘감자 사내가 손으로 상미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이내 상미의 보지가 사내의 자지를 꽉 움켜쥐고... 놔주기를 반복하자... 사내가 참지 못하고 신음했다.
"헉... 허헉.... " 사내가 마지막 신음을 내며 자신의 정액을 상미의 자궁속으로 뱉어냈다..
"하... 학... 이게 말로만 듣던 조개보지구만... 당신 정말 대단해!!" 사내가 감탄하며 말했다.
"후훗... 고마워요... 하지만 의원님도 대단하세요.. 우리 오늘부터 애인해요.. 저 당신에게 반했어요.." 상미가 박의원의 목을 감싸안으며 말했다.
"하하... 우리 그럴까? 이거 나같은 늙은이가 당신같은 여자의 애인이 된다면 내일 죽어도 바랄게 없지..."
이미 60살이 넘은 국방위원회의 박의원은 이미 몇 년전 남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었다. 그런데 그는 오늘 상미의 유혹에 그만 자지가 벌떡서자 스스로 놀랐다.
그리고 꿈을 꾸듯 상미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그는 이곳이 자신의 집무실이라는 것도 잊고 상미를 품고 말았다.
"내년에 군사위성 사업을 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요.." 상미가 그의 귀에 대고 말했다.
"으흠... 하지만 노골적으로 업체를 정할 수는 없는걸...." 박의원이 말끝을 흐리며 말햇다.
"당연하죠... 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데 그럴 수 있겟어요... 대신 우리가 사업계획서를 만들게요... 사업공시를 그대로 하면 우리말고 할 수 있는 업체는 없을거에요... 안된다고는 말하지 마세요.."
"으흠... 그거야 모... 하지만 나말고도 설득해야 할 사람이 여럿있을텐데...." 박의원이 좀전에 저지른 일을 후회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당신은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되요... "
"으흠... 국방부,방위사업청,청와대.... 등의 인사들도 이렇게 유혹할려고??" 그가 상미의 가슴을 쳐다보며 말했다.
"후후... 난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갑부에요... 설마 내가 창녀처럼 그러겠어요... 당신 정말 오늘 매력적이라구요.. " 상미가 눈을 흘기며 말했다.
"으흠.... "
"우리는 이렇게 즐기고... 그리고 당신이 나를 조금 도와주면 당신도 많은걸 얻게 될거에요... 다음 선거도 마냥 자신있다고 생각하세요?" 상미가 말하며 그의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이미 한창때를 지난 이 사내의 자지가 다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자기 힘좋네.... 금방 단단해지다니.." 상미가 감탄하며 말했다.
"으흠... 모 내가 젊은놈들 못지 않지...!" 박의원은 이렇게 금방금방... 서버리는 자신의 몸에 자기자신도 놀랐지만 그렇게 말했다....
++++++++++++++++++++++++++++++++++++++++++++++++++++++++++++++
"그림이 참 괴이하군요!" 작은 산사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상훈이 말했다.
상훈 일행은 일주일 전 쯤 도착한 작은 산사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리고 산사에서 생활하던 중 상훈은 묘한 벽화를 보게 되었다.
한 남자가 일그러진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그의 주위에는 화염이 있는 듯 했다.
"등신불이라는 소설을 알지?" 상현이 말했다.
".... 교과서에 나와있는 것 말입니까? 김동리의 단편말인가요?"
"응... 그것과 비슷한 실화가 있었다는군!.... 백년전 얘기인데..."
"으흠..."
"한 사내가 자신의 누나와 불륜에 빠졌고.... 결국 자신의 매형을 살해했다지... 그 이후 사내는 양심의 가책을 못이겨 중이 되었는데.... 나중에 다시 누이와 재회를 하니... 그 누이와 자신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모두 나병환자가 되었다지.... 사내는 괴로워하다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태우며 봉양을 했다는군!!!"
"으흠... 네에..."
"그런데 놀라운 건 그 이후 그 자의 뼛가루를 모셔둔 이 곳에서 소원을 비는 많은 사람들이 효과가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한때 이곳이 매우 번성하기도 했는데... 6.25 때 다 타버렸지.... 그 이후 이곳을 지키던 한 스님이 아쉬운 마음에 저렇게 그림과 글을 남겨둔거야.... 한자로 써둔건데... 잘 읽어봐... 사내의 얘기가 나올거야... 나도 저걸 읽어서 알게 된거지... 모 믿거나 말거나야.."
"자신을 봉양한다면 그 진심이 통할까요?" 상훈이 말했다.
"글쎄 설마 그럴리가 있겠나? 저건 지어낸 얘기일 수도 있고..." 상현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네에... 하지만 인간사이에서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서 저런 극단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겠죠.. "
"으흠.. 쓸데없는 생각마라..." 상현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상훈을 보며 말했다.
"당신이 상미를 죽이는 것을 나는 도저히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으흠.. 내가 그녀를 죽이게 될 지 그녀가 나를 죽이게 될지를 어찌 알겠나?"
"당신은 무지막지하게 강해요... 저는 이미 여러번 목격했고... 바다를 가르고 산도 부숴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당신을 인정안할 수 없어요... 당신은 핵폭탄보다도 위험할 듯 합니다... 그런 당신을 상미가 당해내리라고 생각지 않아요.."
"음... 상미도 무지막지해.... 그리고 너가 살신성인 한다고 내가 달라지지도 않고... 쓸데없는 생각마라.. 그리고 무엇보다 너가 죽는다고 상미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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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산밑을 다녀온 상현이 부쩍 긴장된 모습을 했다. 그리고 매우 신중하게 행동했고 평상시 하지 않던 검술을 혼자 연습했다.
문득 곧 상미가 올 때가 된 것이라는 것을 상훈도 느꼇다. 이미 초고수의 반열에 오른 상현은 가끔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 아니면 산밑에서 자신들을 ?아다니는 상미의 부하를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동안 상현은 도망다니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자신들의 자취를 남기곤 했다.
그것은 그가 이미 오래전부터 상미가 직접 자신을 ?아오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상훈은 미끼이기도 했던 것이다.
상현이 계곡으로 수행을 나간 사이 상훈은 몰래 준비했던 신나를 꺼냈다. 그리고 겨울위해서 준비했던 장작을 쌓고 자신의 몸과 장작더미에 신나를 뿌린채 자신은 그위에 앉았다.
"이제 세상으로 돌아가도 더 이상은 살아갈 자신이 없다... 지금처럼 유유자적하며 사는 것도 좋지만.... 상미가 죽는걸 내 눈으로 본다면.... 그 이후 나는 또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짓이 아무 의미가 없어도 좋다. 하지만 1%라도 상현과 상미의 마음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상훈은 마음을 다시 잡아먹고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검술을 연마하던 상현은 문득 강한 신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설마... 이 녀석이..!!!" 상현이 놀라며 산사로 튀어갔다. 빠르게 산사로 다다랐지만 이미 상훈이 몸이 지글거리고 타고 있었다.
"뭐하는 짓인가!!" 상현이 놀라며 손을 급하게 불을 껏지만 이미 불이 크게 붙은 상황이라 잘 꺼지지 않았다. 상현은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꺼내 상훈만을 감싼채 장작에서 꺼냈다.
하지만 이미 상훈의 몸은 완전히 화상으로 살이 녹아있었다. 상현이 급하게 상훈을 치료한다고 해봤지만 이미 너무 늦은듯 했다. 그의 입술마저 완전히 녹아버려 그는 이제 말도 하기 힘든듯 했다.
"이거..... 곧 죽어버리겠는데..... " 상현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상훈이 고통스러워하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 했다.
"됐네... 무슨 얘기인지 이미 감잡았으니.... 너의 소원대로 상미를 죽이지는 않으마.... 상미도 너의 마음을 알고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좋으련만..." 상현이 말을 끝내지 못하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렇듯 집착이 강하단 말인가...!" 상현은 자신이 마성에 빠진 이후로 처음으로 진한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추적고발 프로그램에서 상미의 회사를 다루었다. 내용은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것에 대한 의문과 최근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괴문서에 대한 것이었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에서는 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상미의 회사가 제약산업에 진출한 이후 범죄율이 급성장한 것과 상미의 회사와 유럽의 대자본세력의 결탁에 대한 것 그리고 남미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범죄조직과의 연계설까지 망라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황당한 음모론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논리적이고 인과관계가 잘 들어맞는 내용이었다.
상미는 그 괴소문을 접하고 너무나 정확하게 짚어낸 내용이라 내심 너무 놀랐다.
그리고 그 소문의 최초 유포자가 한때 다크스나이퍼라는 닉네임을 가졌던 준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상미가 준규를 수소문했을 때는 이미 준규는 사라지고 난 이후였다.
상미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8년전 준규의 통화내역을 조사해서 인적사항을 파악해줘.. 그리고 박XX 의원과 약속 좀 잡아주고.." 간단한 지시를 내리고 난 후 상미는 어린아이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이제 태어난지 1년도 안된 아이를 안고 그녀는 창밖으로 도시를 내려다 보았다.
"봐라!! 아름다운 도시지...? 너가 이 도시의 주인이 될거야... 그런데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단다.. 하지만 너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엄마가 항상 너를 지켜줄거니까.. 그런데 너의 아버지는 어디있는건지..."
상미가 수심에 찬 얼굴로 혼자 말하듯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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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원의 집무실 안에서 끈적한 신음이 가득차고 있었다.
중년의 한 사내가 쇼파에 앉아있었고 상미는 그의 위에서 연신 자신의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으흥... 아... 앙..." 상미가 신음을 토하며 사내의 목을 휘감자 사내가 손으로 상미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이내 상미의 보지가 사내의 자지를 꽉 움켜쥐고... 놔주기를 반복하자... 사내가 참지 못하고 신음했다.
"헉... 허헉.... " 사내가 마지막 신음을 내며 자신의 정액을 상미의 자궁속으로 뱉어냈다..
"하... 학... 이게 말로만 듣던 조개보지구만... 당신 정말 대단해!!" 사내가 감탄하며 말했다.
"후훗... 고마워요... 하지만 의원님도 대단하세요.. 우리 오늘부터 애인해요.. 저 당신에게 반했어요.." 상미가 박의원의 목을 감싸안으며 말했다.
"하하... 우리 그럴까? 이거 나같은 늙은이가 당신같은 여자의 애인이 된다면 내일 죽어도 바랄게 없지..."
이미 60살이 넘은 국방위원회의 박의원은 이미 몇 년전 남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었다. 그런데 그는 오늘 상미의 유혹에 그만 자지가 벌떡서자 스스로 놀랐다.
그리고 꿈을 꾸듯 상미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그는 이곳이 자신의 집무실이라는 것도 잊고 상미를 품고 말았다.
"내년에 군사위성 사업을 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요.." 상미가 그의 귀에 대고 말했다.
"으흠... 하지만 노골적으로 업체를 정할 수는 없는걸...." 박의원이 말끝을 흐리며 말햇다.
"당연하죠... 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데 그럴 수 있겟어요... 대신 우리가 사업계획서를 만들게요... 사업공시를 그대로 하면 우리말고 할 수 있는 업체는 없을거에요... 안된다고는 말하지 마세요.."
"으흠... 그거야 모... 하지만 나말고도 설득해야 할 사람이 여럿있을텐데...." 박의원이 좀전에 저지른 일을 후회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당신은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되요... "
"으흠... 국방부,방위사업청,청와대.... 등의 인사들도 이렇게 유혹할려고??" 그가 상미의 가슴을 쳐다보며 말했다.
"후후... 난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갑부에요... 설마 내가 창녀처럼 그러겠어요... 당신 정말 오늘 매력적이라구요.. " 상미가 눈을 흘기며 말했다.
"으흠.... "
"우리는 이렇게 즐기고... 그리고 당신이 나를 조금 도와주면 당신도 많은걸 얻게 될거에요... 다음 선거도 마냥 자신있다고 생각하세요?" 상미가 말하며 그의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이미 한창때를 지난 이 사내의 자지가 다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자기 힘좋네.... 금방 단단해지다니.." 상미가 감탄하며 말했다.
"으흠... 모 내가 젊은놈들 못지 않지...!" 박의원은 이렇게 금방금방... 서버리는 자신의 몸에 자기자신도 놀랐지만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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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괴이하군요!" 작은 산사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상훈이 말했다.
상훈 일행은 일주일 전 쯤 도착한 작은 산사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리고 산사에서 생활하던 중 상훈은 묘한 벽화를 보게 되었다.
한 남자가 일그러진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그의 주위에는 화염이 있는 듯 했다.
"등신불이라는 소설을 알지?" 상현이 말했다.
".... 교과서에 나와있는 것 말입니까? 김동리의 단편말인가요?"
"응... 그것과 비슷한 실화가 있었다는군!.... 백년전 얘기인데..."
"으흠..."
"한 사내가 자신의 누나와 불륜에 빠졌고.... 결국 자신의 매형을 살해했다지... 그 이후 사내는 양심의 가책을 못이겨 중이 되었는데.... 나중에 다시 누이와 재회를 하니... 그 누이와 자신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모두 나병환자가 되었다지.... 사내는 괴로워하다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태우며 봉양을 했다는군!!!"
"으흠... 네에..."
"그런데 놀라운 건 그 이후 그 자의 뼛가루를 모셔둔 이 곳에서 소원을 비는 많은 사람들이 효과가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한때 이곳이 매우 번성하기도 했는데... 6.25 때 다 타버렸지.... 그 이후 이곳을 지키던 한 스님이 아쉬운 마음에 저렇게 그림과 글을 남겨둔거야.... 한자로 써둔건데... 잘 읽어봐... 사내의 얘기가 나올거야... 나도 저걸 읽어서 알게 된거지... 모 믿거나 말거나야.."
"자신을 봉양한다면 그 진심이 통할까요?" 상훈이 말했다.
"글쎄 설마 그럴리가 있겠나? 저건 지어낸 얘기일 수도 있고..." 상현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네에... 하지만 인간사이에서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서 저런 극단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겠죠.. "
"으흠.. 쓸데없는 생각마라..." 상현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상훈을 보며 말했다.
"당신이 상미를 죽이는 것을 나는 도저히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으흠.. 내가 그녀를 죽이게 될 지 그녀가 나를 죽이게 될지를 어찌 알겠나?"
"당신은 무지막지하게 강해요... 저는 이미 여러번 목격했고... 바다를 가르고 산도 부숴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당신을 인정안할 수 없어요... 당신은 핵폭탄보다도 위험할 듯 합니다... 그런 당신을 상미가 당해내리라고 생각지 않아요.."
"음... 상미도 무지막지해.... 그리고 너가 살신성인 한다고 내가 달라지지도 않고... 쓸데없는 생각마라.. 그리고 무엇보다 너가 죽는다고 상미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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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산밑을 다녀온 상현이 부쩍 긴장된 모습을 했다. 그리고 매우 신중하게 행동했고 평상시 하지 않던 검술을 혼자 연습했다.
문득 곧 상미가 올 때가 된 것이라는 것을 상훈도 느꼇다. 이미 초고수의 반열에 오른 상현은 가끔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 아니면 산밑에서 자신들을 ?아다니는 상미의 부하를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동안 상현은 도망다니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자신들의 자취를 남기곤 했다.
그것은 그가 이미 오래전부터 상미가 직접 자신을 ?아오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상훈은 미끼이기도 했던 것이다.
상현이 계곡으로 수행을 나간 사이 상훈은 몰래 준비했던 신나를 꺼냈다. 그리고 겨울위해서 준비했던 장작을 쌓고 자신의 몸과 장작더미에 신나를 뿌린채 자신은 그위에 앉았다.
"이제 세상으로 돌아가도 더 이상은 살아갈 자신이 없다... 지금처럼 유유자적하며 사는 것도 좋지만.... 상미가 죽는걸 내 눈으로 본다면.... 그 이후 나는 또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짓이 아무 의미가 없어도 좋다. 하지만 1%라도 상현과 상미의 마음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상훈은 마음을 다시 잡아먹고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검술을 연마하던 상현은 문득 강한 신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설마... 이 녀석이..!!!" 상현이 놀라며 산사로 튀어갔다. 빠르게 산사로 다다랐지만 이미 상훈이 몸이 지글거리고 타고 있었다.
"뭐하는 짓인가!!" 상현이 놀라며 손을 급하게 불을 껏지만 이미 불이 크게 붙은 상황이라 잘 꺼지지 않았다. 상현은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꺼내 상훈만을 감싼채 장작에서 꺼냈다.
하지만 이미 상훈의 몸은 완전히 화상으로 살이 녹아있었다. 상현이 급하게 상훈을 치료한다고 해봤지만 이미 너무 늦은듯 했다. 그의 입술마저 완전히 녹아버려 그는 이제 말도 하기 힘든듯 했다.
"이거..... 곧 죽어버리겠는데..... " 상현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상훈이 고통스러워하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 했다.
"됐네... 무슨 얘기인지 이미 감잡았으니.... 너의 소원대로 상미를 죽이지는 않으마.... 상미도 너의 마음을 알고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좋으련만..." 상현이 말을 끝내지 못하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렇듯 집착이 강하단 말인가...!" 상현은 자신이 마성에 빠진 이후로 처음으로 진한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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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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