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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매트릭스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7 344회 0건


"보십시요! 여러분! "백인 베기"의 신화를 달성할 투신도시의 기대 주!
아름다운 꽃과도 같은 섬광의 르아입니다!"

요란한 환호와 함께 투신도시의 투기장에 나타난 것은

한눈에 보아도 보통 실력이 아닌 미모의 여전사였다.

옅은 초록빛의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등장한 섬광의 르아..

노예로 전락한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투신도시의 노예 투기장에서 100명을 베어 살아남은 것이였다.

그러나 그녀도 인간이여서일까...100명째의 전사가 그녀의 안일함으로 인해
죽지 않았기 때문에 99명의 목숨만을 취한 것으로 처리.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였으나 그녀는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살기 위해.자유를 되찾기 위해.

그녀는 다시 한번 이 투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마지막이 될지 또다시 실수를 저지를 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저벅..저벅..


그녀는 부드럽고 질감이 있는 신축성이 좋은 가죽제 슈트를 기본으로
튼튼한 강철로 된 부츠와 글러브.그리고 좋은 여성용 스케일 메일을
입고서 백은이 도금된 자신의 장검을 든 채

대무회의 입구로 들어섰다.


"와아아아!"


그녀가 들어서자마자 환호를 지르는 관객들...
모두 이 투신도시의 향락에 취해버린 것일지도 모를 인간들이였다.

그러나 그 환호가 오직 99번의 승리를 거둔 그녀의 전적에만
반응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가슴팍이라고 할 수 있을 흉부를 찾을 수 없을만큼
크고 부드럽게 처진 유방은 걸을 때 마다 알아보기 쉬울 정도로
대단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더욱이. 큰 가슴 때문에 티가날정도로 갑옷의 밑에 자리한
착 달라붙는 슈트에서도 나타나는 불룩하고도 큰 거유를
자랑하는 듯한 흔들림이 바깥으로 전해질 정도의
유연함을 지닌 것이 어떻게 보면 거북할 정도였으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에 관중들은 항상 환호했다.



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취했기 때문에 그녀의 몸은 때론 도움이 되었다.
미인계를 쓰기도 하고 같은 여자를 상대로 나약하게 보이기도 하는..
여러가지로



"..."

그녀의 다짐은 입술을 꽉.깨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99명을 베어넘길 때 까지 살아남아 이제 단 한명의 목숨만을 취하게 되면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그녀는

경기장의 중앙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귀축마인으로 유명한 배틀 레프리(격투심판)

뷰너가 특유의 썩은미소를 지으며 르아의 상대 선수를 관중 들에게 소개하였다.


"이번 그녀의 상대는...바로 그 유명한 북부 제일의 왈패! 세류드 아스카!"

"누가 왈패야!!"

"히? 무서워라!"

"어이쿠! 저게 여자야!? 남가닥이지!"

"네놈들... 죽고 싶냐...!"



왈패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인지 매섭고 사나운 어투로
일일이 관객들이 지껄이는 말에 대답을 하는 그녀는

르아와는 비교될 정도로 감정이 달랏다.


그녀의 대전상대로 등장한 것이 행운일지 불행이 될지는

시합이 끝을 내야만 알 수 있겠지만,

얼핏 봐서도 사나우면서도 힘찬 눈매를 가진 세류드 아스카는
섬광의 르아라고 불리는 그녀 자신의 상대로 충분히
손색이 없어보이는 여전사였다.



세류드 아스카의 체구는 좀 더 작고 갸날픈 듯 한 몸이지만,
결코 웃어넘길 수는 없을만큼 몸이 잘 다져진 것을
가까이에 서자 르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거쳐온 경험은 다를터...


이제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서있었다.
금발이라기 보단 황색에 가까운 짧은 머리가 작은 바람에 흩날리면서
아스카는 가벼운 슈트조차도 걸치지 않은..

수치심이라는 것이 없는걸까...거의 알몸이나 다를바 없는
그런 창녀와 같은 차림새를 지닌 것을 보면

여자 라는 것 만큼은 쉽게 알 수 있겠지만,르아에 비하면
몸매는 빈약했고 성격도 한눈에 보기에도 사나워 보이는 그런인상...

그저 날카로운 레이피어 하나만을 든 채

스피드로 르아와 승부를 보려는 것 같았다.



"자! 그럼 두 사람은 무능하신 다키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하겠습니까?!"


무능한 다키..그 것은 노예들의 신으로 절대적인 노예의 존재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 세계의 규칙을 지닌 스스로가 노예로서
존재하는 신...

그런 노예의 신이 내린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해

이 투신도시에서 싸우는 것이다..

자유를 걸고서..



두 사람은 고개를 조그맣게 끄덕였고
배틀 레프리 뷰너는 금새 경기의 시작을 선언했다.


"레디이이이...액션 비기이이이인! 빠이트으!"

강렬하고 긴 음성과 함께 시합이 시작되었다.


-타타타타타!

"!"

섬광의 르아의 주변을 빠른 속도로 돌아다니면서 시작과 동시에
아스카는 레이피어를 그녀의 목을 향해 찔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캉!

"큭!"


그러나 힘앞에서 무너지는 테크닉이였다.

아무리 빠르고 강한 일격이라도 단순하면 그것은 쉽게
간파할 수 있는 법..


그러나 그 점을 연속적인 공격으로 메꾸려는 것인지
굉장한 속도로 자신을 찔러들어오는 레이피어를 르아는 가볍게
몸의 자세를 바꿔어 자신의 백금 장검으로 막아내었다.

-캉!!



아스카는 자신의 실력은 곧 스피드가 전부라는 것처럼.

모든 것을 공격에 맡기고 무모할 정도의 돌진을 행하였다.


"...나도..저 아이 처럼 밝은 눈을 지녔을 때가 있었지..."



순간적으로 그녀의 모습이 자신의 어릴 적 치기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다가.기사가 되어 생애의 기쁨을 맛보려고 했으나
주군을 져버리고 도망을 친 그녀는 결국 그 끝을 보게 되었고
죄의 대가로 노예의 신에 의한 낙인이 찍힌 채 최후에는

투신도시로 팔려져 버린 자신..


치기어린 마음가짐으로 살아왔고 그 대가를 받아 이 자리에 서있는
허망한 인생이였지만,

그녀는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살아왔으며 다시 의지를 불태웠다.

비록 노예신분을 벗어날 수 는 없지만,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이 투신도시의 범죄자 처리규칙에 따르는 것이다.

투신도시에서는 몇가지 불문율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100명을 벤 자는 그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살 권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는 범죄를 저질러 투신도시로 붙잡혀 저항하지 않고 처형을 당하느니
싸우다 죽겠다는 이들의 의지를 높이사 투신도시의 지배자가
내린 결정이였던 것이다.

투신도시의 지배자는 투신 도시에서 어떤 욕망도 이룰 수 가 있고.

투신도시의 지배자가 내린 명령에 따라 투신도시의 새로운 규칙이 정해진 것이다.


-캉! 챙! 휘익! ?!

매섭도록 빠르고 날카로운 검술이 오고갔다.

르아는 눈동자를 감을 수 없었다.
단 한번..이제 단 한명...눈앞의 적을 베기만 하면
노예신분을 벗어나 죄를 사면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르아는 아스카를 상대로 단 한번에 결판을 내려고 한 것이다.

그 것은 그녀가 27세가 되는 지금까지 죽음을 맞이하지 않고 살아남은 기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다.

-탓!

르아는 아스카의 균형을 이루는 발등을 노리기 위해
페인트로 그녀의 레이피어를 계속해서 쳐내가면서 자신의 최종적인 공격목표를
그녀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까앙!!

"큭!..."

-휘리리리리릭...쾅!

"호오! 한판입니다! 이제 상대의 목숨을 취하는 것만 남았군요!"

섬광의 르아는 아스카의 목에 닿아있는 검을 냉정하게 밀었다.

-푹.

"...쿨ㄺ...?....끄르르륵!"

"!?"

순간적인 일이였다. 섬광의 르아가 밀어넣은 검은 이미 그녀의 목을
꿰뎔?피부를 찔러나가고 있었지만, 아스카는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 질풍노도의 태세로 검을 잡고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조르려고 했다.


"!"

-콱!...뜨득...콰직...촤아앗!!

"....?....."

-툭....털그루룩...





그러나 상대는 르아였다.이제 막 100명을 베고서 살아남은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정확하게 상대의 목을 확실하게 베어버렸다.

살아날 수 없는 형태로...


목과 머리가 두 개로 분리된 그 장면을 보면 그 누구도
쉽게 살아날 수 는 없는 것이다...


"호오! 이것 놀랍습니다! 섬광의 르아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가 결정되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그녀의 강함이
증명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그녀는 모든 죄를 사면 받았습니다!"


"와아아아아아!!!!!!!!!!"



"...후우.."



대단한 기세로 달려들었던 아스카였었지만,르아는 허둥대지 않고
목에 박혀진 검을 비틀어 꺽어 목과 머리가 이미 명령을 받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다시 바깥으로 검을 뽑아낸 후.

그녀의 목을 확실하게 쳐내어 버린 것이였다..

순간적인 그런 동물같은 반응은 그녀의 가장 큰 주 특기였고
그 특기로 그녀는 지금 껏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였다...


승리의 환성과 함께. 배틀 레프리 뷰너의 찬사가 이어졌지만,
르아에겐 아무런 기쁨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허무했기 때문이다.

"......"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여기까지 오면서
그녀의 손에 묻혀진 피는 앞으로 있을 인생을 더욱 더 힘들게 할까?...

그렇지 않으면 행복하게 될까?...



"자! 그럼 다음은 귀축전사로 유명하고도 드높으신 란스님입니다!"

"우우우우우우!"

"삐이이익!"






새로운 환성과 함께.

투신도시의 투기장에서 벗어나게 된 그녀는 어딘가로 향했다.
또다른 열기는 꺼지지 않은 채...






:7일 후:



-저벅.저벅.저벅..


조용히 길을 걸어가는 그녀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았다.


"뭘 그렇게 보는거냐?.."

"....아..아니..별로..."

흠칫, 떨면서도 그녀는 이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눈앞의 상대는 바로 자신의 이전 주인이였던 자...

노예의 각인이 없어졌고 그녀 자신도 이젠 더이상 노예가 아니기에
그에게 주인으로서의 대우를 할 필요는 없지만,

10년간 노예로서의 삶과 생활방식에 이미 익숙해졌던 그녀는
지금의 느낌을 도저히 실감할 수 가 없었다.



-치이이이?

"!!!!꺄아아아아악!!!!!!!!!"

"무능의 신 다키여..그대와 같은 처지를 지니게 된 이에게
노예의 낙인을 새기고자 하니 그 족쇄를!"

-피르르르르르!


검고 거무칙칙하고.그리고 균일한 모양을 지닌..

허공에서 나타난 띠는 그녀에게 찍혀진 낙인과 함께
고통과 신의 힘이 가해지고 있었다.

"!!!!"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강대한 노예의 신 다키의 낙인이 그녀의
팔에 새겨졌다.

이로서 그녀는 어디를 가더라도 어떤 곳에서도 노예로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그녀의 의식은 그녀의 후회와 함께 가라앉고 있었다..



"너를 사지."


그녀의 소유자는 은 남자였다.
착 달라붙고 어깨 까지 내려오는 흑발에
사나운 눈매를 소유한... 겉보기 만으로도 상당히 "음침한" 그런 인상이였다.

별 다른 말은 없었다.

그녀의 몸값이 치루어졌고 이제 그녀는 노예로서 그의 명령을 들어야만 한다..





"호오..검을 들고 살았다는 거냐?..."

"...네.."

주인은 그녀에 대해선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고.단지
느낌과 인상.그리고 건강한 여자라는 것으로 골랏을 뿐이였지만,
그녀의 경력을 묻는 동안 그는 왜인지 재미있게 웃고 있었다.
그다지. 행복해서 웃는다..는 그런 느낌은 아니였지만,

그 것은 분명히 웃음이였다.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1년 후]


"그래.좋아..너를 투신 도시에 내보내지.잘해보라구."

"!?....그..그게 무슨...말씀..입니까?..."


그는... 빈말로라도 정상적인 인간에 속하는 그런 부류는 아니였다.
상당히 특이한 성적취향을 지녔던 그는

그녀에게 아이를 낳도록 하게끔 하였고. 임신을 한 상태에서도
거리낌 없이 자신과 관계를 맺었던 그런 남자였다.

항상 저택의 안에서 그가 오면 다리를 벌리고 그가 안기를 원할 때면
어디서라도 치마를 벗어야만 했었다.

그런 성노예로서의 삶을 살아야만 했던 그녀에게

해산이 끝난지 한달이 지난 후

그는 갑자기 투신 도시로 자신을 데려갔고.


지금 여기까지 그녀는 살아오면서 지속적으로 성노예이자 검투사로서의
삶을 살아왔었다.

한 때는 목숨을 포기해야할 정도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었고
어떤 때는 너무나도 쉽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매일이 피로 물든 채. 그녀는 차츰차츰 승리를 축적해나가고 있었고

결국 그 결실은 열매를 맺었다.


이제..그 것은 끝이였고

지금 그녀는 자유로운 보통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그저 자기자신 뿐인 것은 아니였다.

그녀에겐 아이가 있는 것이다.

투신도시에 온지 10년 째..
그녀의 아이도 어느새 9살의 소년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그 아이는 노예였던 시절 자신이 낳은 주인의 아이..

지금의 그녀가 자유로워지는 시점에서 노예의 아이는 노예라는
피의 주술은 그 주술을 받은 자가 노예의 낙인을 스스로 벗어나게
되면 후대의 인간은 자동적으로 없어지기에

당연히 그 아이의 낙인도 저절로 사라졌다.

-달그락..

그녀의 옆에는 조용히 얌전하게 식사를 하고 있을 뿐인
아이를 지켜보다가도

자신의 팔을 계속해서 만지고 또 보고 있었다.



자신의 팔에 깃들었던 고통의 낙인이 사라진 그 느낌..

이제부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는 그녀였었지만,
이전의 주인이였던 이에게는 감사하고 있다.생각해보면
지나칠 정도로 괴로운 삶은 아니였었고


오히려 이런 기회를 받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서 살아남은 것을 그 도 대단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였다.

"뭐 정말 대단한 것은 사실이야.이 투신도시에서 10년 동안
조심스럽게 싸웠다고 한들.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한데.자유까지 획득했다니..후후.."


"...."


새삼스러운 칭찬에 그녀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피를 묻혀가며 살아온 자신에게 아직 이런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뭐.기념이야...앞으로 어디를 어떻게 살아갈지는 너의 자유다.
나도 슬슬 목적으로 삼았던 일이 끝났으니.하고싶은대로 해버리라구."

"...조용히...살겁니다..이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가?...하긴 지금 껏 살아남기 위해 넌 모든 것을 바쳤으니
그럴 자격이 있지.건투를 빌겠어.너의 미래를 위해서.."


-씨익..



순수한 호의가 담긴 미소인지...그렇지 않으면 다른 의미가 있었는지.

그녀는 판단하고 싶지 않았다.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다가온
작고 소중한 미래를 그녀는 지켜내고자 했을 뿐이기에...




-자박.자박..터벅.터벅.


"응.엄마...?..나 다리 아파.."

"아..그래..그렇지...도망 다니는 것도 아닌데...자.저기 보이는
나무 그늘에 가서 쉬도록 하자.알았지? 엘츠?"

"으응..나 힘낼게...엄마."

"그래..."

자애로운 미소.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따뜻한 미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보면서도 그 투정을 모두 받아주지 못했던
지난 날과는 다르다..이 아이도 조금만 지나면 엄마의 손을 벗어날 만큼
자랄 것이고. 그 때가 되면 투정을 부리는 것도 무리일 터.

투신도시에서의 10년은 그녀의 소녀시절을 피로 물들게 했지만,
그 때마다 그녀의 아이가 지어주는 자그마한 웃음 때문에
그녀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어머니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강한걸까?...

비록 거의 모든 돈은 주인에게 바쳐야만 했다.보통 투신도시에서
승리한 자에게는 대전에 걸려진 돈의 일부를 가지게 되지만,
그녀는 노예의 신분이였을 뿐더러 자신의 아이를 키우기 위한
양육비용밑.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장만하는 것 만으로도 주인에게
대부분의 돈을 내어줘야만 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조금씩 쌓여서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을정도의
돈을 이미 축적했기에. 조용한 곳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샤르르르...

큰 나무에 매달린 풍성하게 잎이 달린 나무가지는
가벼운 바람의 물결에 따라 움직이면서 두 사람의 피로를 달래주었다.

마치. 괴로운 미래를 끝마치게 한 지금 이 순간을 축복하듯이...




-탕!...탕!...

"엄마! 식사하세요~!"

"아..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알았으니 조금만 기다리렴.엘츠!"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로 조용하고 적절한 위치에 자리를 잡은
통나무 집.

산맥 중턱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에 몬스터나 산적등의 위험이 없었고
웬만한 것은 구할 수 있는 마을도 산 아래에 있었다.

사람을 마주하기 보다는 아이를 키우며 조용히 지내기를 바랬던
그녀는 3년 째 즐거운 행복을 누리면서 정다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사아아...

산속의 대로에서 조금 깊은 곳에 자리를 잡은 이곳까지 부는
솔솔한 바람.

행복이라는 말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과 같다.


"자아.그럼 다시 해보렴."

"네."

어느새 의젖하게 성장하여 소년에서 청년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녀의 아이. 엘츠는 어머니에게 검을 배워가면서 스스로를 지킬 힘을
기르고 있는 중이였다.

-휙!.휙!.휙!

단순하고 지속적인 반복이야말로 기본을 다지는데 가장 중요한 법.
그런 이치에 충실하게 따라주는 엘츠의 자세는 그녀의 모성애에
응답하는 것처럼 충실했다..



-퀘에에에엑!

"!?"

갑작스런 괴성이였다.

"아.아니.."

-휘리리릭!

"!?"

-콰악! 퍽!

"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소년은 쓰러지고 말았다.

또한 그녀 역시 무사할 수 가 없었다...

"큭!"


어디서 들어온 것인지는 모르나. 괴물은 생김새와는 달리
빠른 행동으로 르아와 엘츠를 순식간에 제압하고 말았다.

"이..이런!"


대단한 몬스터였을까...몬스터를 찾기 힘든 이런 산속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어딘가로 이동해가면서
희생양을 찾아다니는 그런 녀석이였으리라.

그러나 중요한 것은

-츄르르륵...

"!흡!..읍..으읍..읍! 컥!"

괴물은 마치. 기이한 덩어리처럼 된 것으로 온몸에서 그녀의
행동을 구속하는 촉수와 줄기를 뿜어내면서
점차 조금씩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과 목을 먼저 건드리고서는
천천히 그녀의 부푼 가슴을 거쳐
유두를 찔러들어가기시작했다.

-푸직.


"!!!.....힉!"

검술을 가르치는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간편한 차림새로 연습을 지도하던
그녀였기에 간단한 가죽 슈트만을 걸쳤기에
그런 옷은 간단하게 벗겨졌고

"!!으..학!.웁!..컥!..커억!"

그녀의 가슴에는 유듀를 중심으로 마치 문어나 오징어의 흡판처럼
부착된 괴물의 촉수를 통해 무언가가 그녀의 가슴을 찔러들어가기 시작한 것이였다.

"..쿠훅!...엑!..?!..우엑!"

더군다나 쉴새 없이 그녀의 목구멍으로 넘어들어가는 괴물의 찐득한 체액과
유두에서 흘러나오던 미량의 피도 조금 후 부터는 무언가 다른 것이
체내로 침범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컵!..헙!..우욱!"

구역질이 오르면서 토해내려고 하는 위장의 움직임과
어쩔 수 없는 강제성으로 인해 위장으로 뭔가를 들여보내려는
뇌의 신호가 겹치면서 그녀에게 가해지는 고통은 견뎌낼 수 있는 성질의 그것을
떠나가기 시작했다.

"!!!!"


그러나 그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 것일까.

괴물은 어느새 그녀의 하반신에 위치한 질의 입구를 찾아
무척 굵은 촉수를 넣기 시작한 것이다.


"!!!!"

절망과 공포로 가득찬 그녀의 머리 속에는 점차..의식의 가닥을
놓쳐버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의 행복은 부숴지고 말았다.







아이를 낳은지 세월이 흘럿고 많은 남자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음에도
탄탄하고 미끈한 피부

여자로서는 조금 큰 키에 매우 크고 부드럽게 처진..크기 때문에
아래로 처져있을 뿐이지.그 탄력은 결코 웬만한 여자들이
지니기 힘든 천연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형태의 가슴.

그리고 풍만한 엉덩이같은 여자로서의 무기라고도 할 수 있는

최상의 몸매를 지닌 그녀는

오히려 지금은 더욱 고통스러웠을 뿐이였다.

"우욱...컥.."

그녀가 정신을 놓친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럿는지는 알 수 없었다.
르아는 그 동안 셀 수 없을만큼 그녀의 몸이 절정에 도달하거나
아드레날린이 내뿜는 육체의 쾌락으로 제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그러나 몇번을 계속해서 이런 괴물에게 안기게 되고나자
점차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이성을 추스릴 수 있었지만,

그것은 그녀가 이런 성 행위를 좋아하지도 않고 받아들인 적도
없었던 것이 큰 역활을 했을 것이다.

사실 정상적인 상황이였다면
이런 괴물을 어느정도 조심스럽게 움직였다면
얼마든지 처치해 낼 수도 있었겠지만,엘츠가 당하면서 생겨난
정신적인 틈을 이 괴물은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푸직푸직푸직푸직...

또다시 자궁을 침범하는 이상한 액체의 감각을 느끼면서
눈가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그대로 괴물의 몸을 타고 내려갔다...


"하악..하악.."


아직까지도 그녀는 사랑을 하면서 성을 즐겁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정신적인 만족감과 함께하는 그런 좋은 의미로서의 성행위를 해본적이
없었고.오로지 육체적인 절정이나 쾌락만을 받아들였던 그녀였기에

지금처럼 괴물에게 당하고 있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일 수 가 없었지만,

"학..앙...!?"

그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였다.

지금 자신의 육체를 철저하게 농락하면서 무언가를 행하려고 하는
괴물의 행태는 그녀에게 점점 잊고 지내왔던

남자의 그 느낌을 되살려 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푸츄우...푸츄우..

이번에는 유두에 무언가가 들어오는 느낌이였다.

신경을 어느정도 건드리면서 몸속으로 들어오는 이상한 액체..

괴물의 과즙 같은 것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를 그것이 지금 자신의
몸에 어떤 짓을 가하고 있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몸은 지금 괴물과 거의 겹쳐진 채.

바깥으로 드러난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저 호흡을 위한 최소한의 안면과 허벅지 등.
몸의 일부만이 바깥으로 드러나 있었고.

괴물이 소화를 하는 것처럼 그녀의 몸을 잠식해가고 있는 상태였다..

보이지 않는 암흑에 휩싸인 지금의 상태를 얼마나 견딜지는
그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뿌지직..뿌지직..

"....."

다리에는 이미 힘이 없다. 팔도 등도.오로지 모든 것을 괴물에게
맡겨버린 상황...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생리적인 반응이 있었음에도 괴물은 개의치 않는 듯 했다.
항문을 통해 대변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것이 정말로 대변인걸까?...

그녀의 입안에도 여전히 무언가가 계속해서 들어왔었고
일정간격으로 삼키지 않으면 안되었다.
호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살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이 지금 그녀에게 남아있었다.

-부흐으..부흐으..

괴물의 몸체에서 나는 공기가 기이하게 빠지는 듯한 괴음과 함께

그녀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찌직...

르아를 감싼 괴물의 표면이 찢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그녀를 내려놓아버린 것이였다.

-투툭..촤악!....털썩!


"학!...윽..."

-츠르륵..츠르륵..

끈적거리는 액체와 괴물의 피부조각인듯한 것이 르아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과 함께
바닥으로 흐트러졌고 잠시동안 몸을 추스리는 듯한 괴물은 더이상
르아에게 볼일은 없다. 라는듯한 느낌을 주더니

천천히 그 자리를 떠나갔다.

"..하악...윽..엘..츠.."



또 다시 의식을 잃기 전에 그녀는 자신의 아이부터 먼저 찾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모성애가 그녀를 지배하는 탓이였을까?..


"..아...엘..츠.."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은 엘츠는 최초에 괴물에게 당하면서 잠시 의식을
잃었던 것 뿐이였는지.별다른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고

조용히 호흡을 하고 있었다.

"..다행...이야...다행.."


해가 중천에 떳을 무렵 부터 시작해
해가 지고 한 밤중이 될 때 까지 쉴사이 없이 괴물에게 농락당한
그녀는 어디서 그런 힘이 있었는지

엘츠를 안고 조심스럽게 침대로 걸어간 그녀는
서둘러 괴물의 체액같은 것을 수건으로 닦아내고는
엘츠를 침대위에 눕혔고 자신도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하악..하악..

"...누구?..."

-푸직.푸직.푸직.푸직...

-쩝.쩝.쭈욱.쫍..쭙쭙쭙...

"뭐지..."

-울컥.울컥.울컥.울컥.울컥.푸지직..찍..퍽..퍽..퍽..

"엘츠?...!?"

"무,무슨 짓이니!? 엘츠!"

"학..학.."

거친 숨을 몰아 쉬던 엘츠는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누군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이 정신없이 그녀의 하반신에 위치한 자궁속으로
정액을 쏟아붓고 있었다.그리고.

"!?...힉.."

정신을 차리면서 자신의 아이가 자신의 몸속으로 정액을 분사하고있는
이 광경과는 별도로 지금 자신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겨우 알아차린 것이였다.

"하악...악..아아악..."

질린듯한...어이가 없다는 정도를 넘어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였던 것이다.

-출렁..푸직..

그녀의 몸은 지금 큰 변화를 겪은 것이였다.

어떻게 된 셈인지 크다고는 하지만,충분히 있을 수 있는 크기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자신의 가슴이 무려 어른의 머리이상으로 커져버린 데다
자신의 배는 크게 부풀어 올라버린 것이였다.

말하자면 임신한 상태..라는 것이였다.


"윽!..학!..아아악!!!"

그러나.그녀도 눈치 채지 못한 것은 절정이라는 것이였다.

"학..에.엘츠..그.그만!...그만둬!.."

한차례의 폭풍을 이기고 나자 그녀는 엘츠를 밀치려고 했다.
아니 떨어지게 하려고 했었다..

-탁.

"!?"

"아..어..어떻게..된.."

그녀는 있는 힘껏 자신도 모르게 온 힘을 다해 엘츠를 밀어내려고 했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당연히 엘츠를 밀어내지도 못했었다.

어떻게 된 셈인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르아였지만,

퀴퀴하고 알 수 없을만큼의 냄새를 흩뿌리는 침대의 상황이나

몇달 정도를 지났을 것이 분명한 엘츠의 머리카락의 길이에
눈에 뜨일만큼 수척해진 엘츠의 살이라던지.
자신의 몸이 나른하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그 때 정신을 잃은 후로 시간이 제법 흘럿다는 것을 겨우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대체..학!..읏..으읏!..그..그만.."

-푸지직.푸직.푸직..

커져버린 가슴에서 튀어나오는 새하얀 액체..분명 모유가 분명할 액체는
상식을 초월한 양을 내뿜고 있었다.

-쭙..쭙..

"아..앗..에.엘츠.."

간신히 몸을 겨우 일으킨 상태에서..겹쳐진 그녀와 엘츠의 비부는 떨어지지
않은 채. 엘츠는 그녀의 모유를 계속해서 마셔가고 있었다.

"윽..읏...아..저..정신차리렴!!!!엘츠!"

"....?..."

"..엘츠!..제발..어서.."

"..엄...마?..."

"엘츠!? 나야. 엄마야! 제발 정신 차리렴!"

"어..엄마...?..."

"그래! 엄마야!...엘..츠?"


눈앞의 상황을 겨우 인식한 것일까..정신없이 그녀의 자궁을 찌르고
정액을 토해내던 그는..아니. 그녀의 아이는

어느새 똑바로 자신을 응시하더니.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흑..흑..어.어엄마...!"

-와락!

그러고는 그녀의 가슴에 안겨들더니.이내 한참동안 울음을 터뜨렸고
엘츠를 계속해서 달래던 르아는 차츰 진정이 되면서

도대체 어째서 이렇게 되버렸는지를 물어보았다...

"...그래..그랬구나..."

"엄마가..일어나보니까..나랑..이거...계속..하고..있었..어..
엄마는 아무리 불러도..대답을 하지 않고..이상한 눈으로 날..
흐흑..응..엄마..정말..엄마지?..응?.."


"..그래..엄마야.."

요약하자면.그녀도 정신을 잃고난 이후 엘츠가 먼저 정신을
차리기는 했지만, 어째서 인지 그녀는 전혀 의식을 차리지 못했고
이삼일간 조심스럽게 그녀를 간호하던 엘츠는 혼자서 사냥을 하고
과일을 따먹으면서 엄마가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랬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전해지지 못했다..
어느순간.갑자기 눈을 뜬 르아가 자신의 바지를 벗겨내더니.
엘츠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성 행위를 시작했었던 것이였다.


물론 그녀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 괴물에게 당하면서 무언가
이질적인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였으리라...

또한 엘츠가 그녀의 이상한 행위에 두려움을 느껴
도망치려고 한다던지 거부하는 듯한 의사를 보일 경우
울부짖으면서 정신이 완전히 어떻게 되버리는 듯한

그런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을 막을 수 도 고칠 수 도 없었던

엘츠는 결국..어미의 몸이 원하는 행위를 하게 되었던 것이였다..


하면 할 수 록 점차 커져가는 본능을 추스리지 못했던
엘츠는 제정신이 아닌 르아가 이끄는 대로 짐승처럼 교미를 하듯이
닥치는대로 정액을 그녀의 몸속으로 토해내버린 것이였다.


하지만, 날이 갈 수 록 점점 긴 시간을 요구하고 점차 커져가는
그녀의 가슴과 불러오는 배를 보면서.

엘츠도 정신을 놓친 채..

반은 미쳐버린 것과 다를바 없이 그녀와의 교미를 행한 것이였다...



슬퍼하는 것인지 기뻐하는 것인지 모를 엘츠의 훌쩍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이 제대로 정신을 추스리질 못해 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르아였다..




-촤악...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몸을 씻는 그녀는

더럽혀진 시트를 치워버리고 나서 천천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생각했다.이해할 수 없는 몬스터의 습격으로 인해 이런 관계를
맺었지만, 이런 식이라면 엘츠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매우 당연했다.



"..자...우선 제대로 먹고 나서 생각해야지.."

"....."

엘츠와 르아는 간단하게 차린 식탁위에서 서로 쳐다보질 못한 채
아직도 기이한 냄새가 나는 집안에서.

잦은 성행위로 수척해질대로 수척해진 엘츠의 몸과. 길어진 머리.
그리고 변해버린 자신의 가슴과 부풀어 오른 배...

지금 이 배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는 생각하기도 퓸鄕嗤?
만에 하나 몬스터가 들어있다면 끔찍함이 따로 없을 것이였다.

그러나 지금 이런 몸 상태가 된 그녀가 산을 내려간다고 한들
어디서 자신의 몸상태를 보여주고 고칠 곳이 있을까...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마을에 있는 의사는 그저
일반적인 부상이나 병을 고쳐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였다.

결국..다른 방법은 하나 뿐이지만,

이 곳을 떠나서 확실한 치료방법을 알 수 있을 사람이라면
몬스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1급 의사나 의료기술을 지닌
마법사정도는 되어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할 수 있을 터..

또한 지금 자기자신과 엘츠 사이에 일어난 일은 결코
보통 일이 아닌데다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난 일인지를 밝힌다는 것은
매우 곤란했던 것이다.

결국 어느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는 셈이다...

오히려 잘못하면 자신의 몸을 노리고 실험대상으로서
무서운 마도사에게 잡혀들어간다던지 간신히 찾아낸 자유가
무너지면서 이 아이 마저도 위기에 처할 터..

자신이 지금 이 상태로 마을에 내려가게 되면 또 어떤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는데다 몬스터를 낳는 일이 생기게 되면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 일어날 뿐이였다..


결국 이곳을 벗어나지 못한 채 지금 자신에게 부디
자신의 커다란 배를 차지하고 있는 존재가
인간이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생각이 전부였었다..




-달그락...

어느새 식사를 끝마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공기는 매우 어색했다.

이전처럼 엘츠와 함께 자던 침대위에서 더이상 예전처럼 지낸다는 것도

행위를 계속 이어나갈지를 생각하는 것도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그녀였다.

그러나 결론을 내릴 순간은 금새 다가왔다.



"엄마...?"

"으.응..왜 그러니 엘츠?..."

"...나..엄마랑..무슨..짓..한거..야?.."

"...."


그녀로서는 조금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사실 아직까지
어른의 성행위에 관한 지식을 그다지 가르쳐 준 적도 없었고

조용히 지내면서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해 왔던 그녀였기에
엘츠는 자신이 이끌었음에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지는
모르는 채. 그저 본능이 맡기고 모든 것을 행해왔던 것이였다.

"엄마...?"

지긋이 자신에게 미안하고.죄송스러우면서. 궁금한 것을
알게 해달라는 것.그리고 읽기 힘든 무엇들이 스쳐가면서
결국 그녀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엘츠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그래..엄마가 아는걸 말해줄게..."


그녀는 차근차근.남녀의 몸.그 것도 페니스가 어떤지 자궁이 어떤지..
남녀가 어떻게 만나 사랑을 하고.

어떻게 아이가 생기게 되는지

왜 여자의 배가 커지는 지를 천천히 말해주었다.
하지만 이상한 몬스터로 인해 자신의 몸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었고 그녀의 몸이 변해버린 것은 보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리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니까 엄마와 네가 이런 관계가 되는 것도..보통은 아니야.."

"...그..그런거야..?.."

아이를 만든다는 의미와 함께 엘츠로서는 부끄럽고도 미안한 맘이
있으면서. 또다른 문제를 물어보려는 것 같았다...

"..엄마..그..그럼.."

"...응.?..."

"하면..안되는..거야?..."


"......"

그랬다.아이는 솔직할 뿐이다.


천천히.그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따라와...엘츠.."

"...응?...엄마...?.."

-드륵..스슥..

부푼 그녀의 배는 앉아있을 때보다 더 아래로 처진 채.
아직은 작은 엘츠의 손을 이끌었다.

"..엄마?..."

"엘츠."

".응.."

"엄마를...좋아하니?"

"응.난 엄마가 좋아."

아직은 어른이라고 할 수 없는 소년이 할 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말이였다.

"...그래.엄마도..엘츠가 좋단다........하지만 엄마의 몸은
너를 처음 받아들이는게 아니야..
많은 남자들이 엄마의 몸을 만졌고..많이 사용했지..그런 나같은 여자라도
그래도...좋으니?"

"응.난...그래도 엄마가 좋아요."

"...그럼 지금 너에게..사랑하는 사람들 끼리 하는 걸 가르쳐 줄게.."


"응?..읍..음...응.."

그 말을 마치자 마자. 르아는 엘츠와 입을 맞추었다.

아마 그것은 연인으로서 시작하는 의미를 담은 입맞춤.


노예로 전락해 투신도시에서의 삶은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를 전해주지 못했다.

가질 수 없는 행복을 향해 끝없이 달려왔고

지금. 어떤 일로 인해 그녀의 행복이 조금 틀어졌다고 한들.

그 누가 그녀의 사랑이 그릇된 일이라고 할 것인가.


지금 이 한순간만큼은 엄마와 아이가 아닌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순간...

두 사람에게는 더이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춥..

타액이 넘나들면서 어른의 능숙한 키스로 어설픈 소년의 혀놀림을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응..음..."

말은 필요 없었던 것일까. 그녀는 지금 크게 부풀어 오른 자신의 배와
엘츠의 그 것이 닿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워낙 커져버린 배 때문에 그녀도 자신의 그것이 정확하게 어디 쯔음에
있는지를 짐작으로 움직여야만 했다.


"천천히.."

-푹.

"아..."


적절한 한마디로 엘츠와 다시 한번 몸을 결합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그 부분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은 성적인 쾌락 보다는
어머니로서의 마음을 버리고. 연인으로서 눈앞의 소년을 자신의
연인으로 결정짓기 위해 시작하는 작은 첫 걸음이라는 것을
마음에 담고서 그녀는 시작했다.


"하아..하아.."


새벽녘이 어슴프레하게 밝아올 때 까지.

두 사람의 행위는 그치지 않았다.

도중에 몇번을 절정에 달했는지. 얼마만큼의 행위가 두 사람의
몸을 적셨는지는 알 수 없었다. 세고 싶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두 사람은 모자관계를 끝내고 말았다.
앞으로의 새 삶을 위해....




:얼마 후:


"하악!..아악!..학!..악!..아아아!"

"어.엄마...?.."

"큭.악..학...에.엘..츠...탯줄을...."

"으.으응!..."


해산일이 다다르기 시작한 덕택일까.
두 사람의 생활 그 자체는 예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아이이자.자신의 연인을 낳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경험이 지금 참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통증과 무관하게 머리속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그녀에게
또 하나의 무엇을 안겨다 주고 있지만,

지금 그녀의 관심사는 자궁속에서 바깥으로 나오려는 아이의 존재가
인간이라는 사실 하나 뿐이였다.

"하아아악!..윽!.악!..."

침대에 매달아 놓은 밧줄이 끊어지지는 않을까 할 정도로
팽팽하게 통증을 달래어 주고 있었다.


해산을 하기 전. 그녀는 만약 자신의 몸속에서 몬스터가 나온다면
주저없이 칼을 들고 그 것을 죽여버리라고 했고

만약 사람이 나오는 것이라면 아이를 받아들면서 소독한 가위로
탯줄을 자르라는 것을 엘츠에게 확실하게 일러두었고

다행히. 몬스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이 통증이 얼마만큼
이어져 갈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 것은.

"으아...7명이야..어.엄마.."

"큭.학.........!?..아악!"

-촤악!....

"학...학..."



이유가 무엇이였을까. 그녀의 몸속에 자리한 새 생명은 결코
하나가 아니였던 것이였다.


아마도 그 몬스터는 인간..그 것도 여성의 생식기를 통해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것을 그녀의 몸을 통해 가져가 버린 것이리라..

그러나 배란기가 아니였던 르아의 자궁은 몬스터의 강제적인
배란의 유발로 인해 그녀의 생체적인 시스템이라고 할만한 것이 파괴되었던 것이다.

다시말해 그녀는 어느 때라도 아기를 자궁에 만들 수 있는...
끔찍한 상황에 처해버린 것이였다.

정액이 들어오면 그 순간. 그에 맞춰 정자를 맞이하기 위한 난자가
나타나는 것인셈이다...완전하지는 않지만, 하루마다 질리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횟수로 서로가 서로를 안았고.

그녀의 뱃속은 그 때마다 아이를 하나씩.하나씩... 잉태했던 것이였다.

더욱이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끝일리가 없었다.

산고의 진통이 잠시 끝을 맺었지만,엘츠와의 아이를 낳는 행위를
그녀는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다.

왜인지는.그녀도 엘츠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서로의 행위가 사랑인지 그 것도 아니면 정신병자의 그런 것인지도.

-쪽..

두 사람의 키스는 얼마가지 않았다.






어둠속에서 두 사람의 음험한 분위기를 지닌 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큭큭큭...멋지군.이로서 새로운 전투능력을 갖춘 녀석들이 제법
생겼군..."

"전에 말한 대로군.자네의 발상으로 착안해 만든 인조 생명체의 성능이
저 정도일줄은..."

"저도 예상이상으로 대단한 효과를 보여주어서 놀랬습니다."

"죽음이 저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 까지.과연 몇마리를 까낼런지..후후훗"

"모든 것은 투신도시를 위하여."

"위하여."




{~끝~}

P.S

쉬면서 글은 잘 써지지도 않고. 컴퓨터가 없어서 아무 것도 못하고~
(구석기 시대의 유물은 글은 쓸 수 있지만 그림 작업은 아무것도 못해용)

그러다가 뭔가 참고로 될만한 것을 보았습니다.

문리치씨의 홈페이지에서 번역기로 밀다나온 한 글귀가 제법
참고가 되었습니다.사실은 한번 보기 편하게 제대로 고쳐서 나만 몰래 보자~
(허락을 받을려고 해도 일본어는 할줄도 모르고 말이죠.)

라고 생각했지만, 또 고치고 있으려니. 단편이 땡겨서 그냥 후다닥.
...써버렸죠(....)


쓰다보니 여러번 글이 뒤집어졌는데.그런주제에 의외로 빨리 끝 나버렸군요.네.
제길.한국에서 야한거 써서 먹고살 수 있는 시대는

내 죽기 전에 못 보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이만 줄입니다~

p.s2

본 글에는 타이틀 그림이 있습니다.멋진것도 이쁜 것도 아니지만요.
(야한건 더더욱 아니고 말입니다.)

직접 만든거지만 수라의 가이드 넷에선 현재 본문중에 그림을
표시할 방법이 없어서-_-;...보실 수 가 없을겁니다.(밤과 눈의 문은 되기는 됩니다.)

밤과눈의 문에서 쓰는 글 작성 방식이 제법.부러워지긴 합니다만,
수라넷의 그 방대한 데이타 베이스에서 어떻게 또 고쳐질런지~
(둘다 장르에 귀축도 없어서 난감 그 자체.귀축물 전문을
슬로우건으로 내세우는 뷰너에게는 정말 아쉽습니다.)


일단 타이틀은 야한게 아닌만큼
뷰너맨의 이글루스에도 올라와 있으니 보실 분은 보러 오시길~-~.
(오신다고 해봐야 야한건 올라가 있지 않지만요)

그리고 이야기에 나오는 투신도시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귀축이라는 명칭을 알리기 시작한 곳.

다시 말해 귀축의 본가

엘리스 소프트의 게임중 하나에서 따온 거랍니다.
(란스님도 나옵니다만, 별 스런 이유로 탈락.한다던가요)

일본어를 알고 있다면,해봤을테지만, 아흐.

...악마성 스타일의 액션 게임으로 란스님이 나오면 멋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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