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부-----------------------------
아인의 서비스로 막 기분이 좋아지려는 찰라 문이 열렸다.
뭐 사람이 오는거야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물을 벌컥 열줄은 상상도 못했다.
속으로 욕지거리가 나왔지만 뭐 일단은 방문자를 쳐다봤다.
시꺼먼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어 기분이 상했지만 누군지 물었다.
“누구냐?”
“혹시 제갈천님 아니신가요?”
들려오는 목소리는 미성.
그럼 여자란 말인가?
이 상황에서 여자가 튀어나오는 것도 지랄이고 단번에 날 알아보는 것도 지랄이었다.
이미 난 죽은 것으로 되어 있지 않은가?
게다가 살짝 변신도 했는데.
“너 뭐하는 년이냐?”
내가 제갈천이란 것은 반은 시인한 대답이다.
“현자에요.”
그녀는 대답과 동시에 자신의 후드를 벗어버렸다.
놀랍게도 후드 안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
속으로야 현자에다 벗고 들어오니 좋았지만 그래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 아닌지 하는 의심도 들었다.
“절 의심하려고 하지 마세요. 제 이름은 아레나에요. 그리고 이것이 제 본 모습이에요.”
조금 밝은 빛이 나는가 싶더니 아레나의 몸이 조금 바뀌었다.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빛이 사라지더니 아레나의 진짜 몸이 조금씩 보였다.
약간은 구릿빛이던 피부가 완전 하얗게 변한게 첫 번째 달라진 점이었다.
그리고 완벽한 몸매를 소유한 혜선이나 아인과 같은 몸매가 들어났다.
난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올렸다.
뽀족한 턱선에 앵두 같은 입술, 뾰족한 귀(?).
응? 귀가 뾰족해?
그때야 아인이 소리쳤다.
“넌 하이엘프?”
“맞아요. 아인님이시겠죠? 전 하이엘프랍니다.”
“하이엘프 중에서 이런 변태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호호호. 저도 드래곤 중에 변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댓구를 했다.
근데 뭔가가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인은 드래곤이다.
지상 최강의 종족.
그런데 평소라면 당장이라도 날아갔을 헬파이어가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다.
“주인님을 찾으러 왔는데 이 정도는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주인님의 자지. 제가 좀 서비스 해도 되겠어요?”
멍하니 있는 아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얼결에 아레나의 입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일이었지만 색다른 쾌감이 지금의 황당함을 묻어버렸다.
일단 몸에 붙은 불부터 끄기로 하고 잔득 발기한 자지를 아인의 입에서 뽑아 그대로 보지로 밀어 넣었다.
만져주지도 않았는데 빨면서 스스로 느끼고 있었는지 보지엔 물이 줄줄 흘렀고 삽입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악... 저... 처음...”
망할 미리 말이나 하지.
마치 능숙한 것처럼 굴더니 처녀라니.
하지만 그녀를 배려하기엔 내 이성은 저기 멀리 있었다.
예전 마리를 안을 때를 떠올리며 그대로 강하게 밀어 붙였다.
마리도 아프다고 했지만 엘프 특유의 능력인지 처음이라도 내 자지를 다 받아들일 만큼 보지의 신축성이 좋았다.
뭐 하이엘프라니 좀 더 좋은 성능의 보지를 가지고 있을 않을까란 생각에 미친듯이 쑤시기 시작했다.
처음이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일찍 사정끼를 느꼈고 그대로 보지에 쏟아 버렸다.
“그래 넌 하이엘프고, 현자고, 여자고, 날 주인으로 모신다고?”
결국 아레나의 말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나야 아쉬울 것도 없고 오히려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 아닌가?
머리 좋은 애 구하려고 현자를 만나러 왔서 만났고 수하로 부리려고 했는데 내 여자임을 자청하며 몸까지 주는데야 더 이상 말이 필요없었다.
엘프들은 한번 관계를 맺으면 자신이 죽을 때까지 반려를 배신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하이엘프라니...
아인의 설명으로는 하이엘프란 존재는 정말 대단했다.
우선 엘프의 조상이라 일반 사람이 알고 있는 엘프의 3배가 넘는 능력을 지녔다.
수명도 거의 드래곤과 육박했고 능력 역시 몇가지 제한을 빼면 맞먹었다.
신이 인간계를 조율하는 관리자로 드래곤을 선택했기에 최상의 힘은 드래곤에게 있었지만 신의 축복을 받았다는 하이엘프도 역시 막강했다.
그래서 아인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었다.
완전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온 격이었다.
“그럼 앞으로 날 위해 일을 한단 말이지?”
“네 주인님. 평생 옆에서요.”
“그런데 내 존재를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거야?”
“사실 전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의 조각이에요.”
“뭐라고?”
언젠가 정령왕들이 앞으로 내가 자신들의 왕이 될 날이 있을 거라고 했었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정령왕들이 한 말이니 만치 거짓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조각이 이렇게 버젓이 인간계를 돌아다니는 것은 있을 수도 아니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정령들은 자신들의 세계, 즉 정령계를 떠나지 못한다.
정령술사에 의해서 자신의 힘의 일부만을 인간계에 표출하며 짧은 시간 머물 수 있었다.
태초에 신이 만든 세계의 균형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계율이었다.
그런 계율을 무시하고 이렇게 나오다니...
“주인님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되요. 조각이라고는 하지만 정령의 힘을 완전히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제가 하이엘프이다 보니 계율에도 위배되지 않아요.”
아레나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이엘프가 감히 드래곤과 맞먹을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정령에 관해선 드래곤 보다 더 뛰어난 친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의 유희와 마찬가지로 정령왕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하이엘프의 몸에 자신의 조각을 남겨 간접적으로 유희를 즐기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점점 세상이 변해가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 정령왕들의 유희는 옛날 전설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종합해 보면 자신들의 왕이 될 나를 지켜보기 위해 아레나를 내게로 인도했다는 말이다.
나의 죽음 정도야 간단하게 눈치챌 수 있을테고 위치까지도 바람의 정령왕이라면 쉽게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내가 한자리에 있지 않고 돌아다니다 보니 아레나의 특성을 살려 내가 한번은 찾겠끔 분위기를 만들었을 테고 이렇게 바로 날 찾아왔던 것이다.
“흠. 그렇단 말이지. 그래 실피드는 잘 있나? 다른 애들도 잘 지내고 있겠지?”
“네 주인님. 지금 실피드님을 만나보시겠어요?”
“아니. 나중에 보지. 이곳에서 실피드를 부르면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겠어?”
“호호. 주인님이 정령계로 가시면 되죠.”
“정령계가 내가 가고 싶다고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이냐? 저번에야 어쩌다가 갔다온 거지만 아직 게이트를 열 정도는 아니야.”
“주인님께선 아직 자각을 못하신 듯 하네요. 주인님은 향차 정령계의 왕이 되실 분이에요. 그런 분이 자신의 세계를 맘대로 못 간다는게 말이나 되겠어요? 그저 생각만 하시면 바로 그곳으로 이동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사실 난 10단계를 익혀야지만 가능한 줄 알고 있었다.
고대마도서를 완전 익혀야지만 정령계로도 자유롭게 출입을 하고 정령왕의 왕이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건 몰라도 정령계를 출입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말에 잠시 다녀올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정령왕들의 그 순수해 보이는 육체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려 입에는 슬며시 미소가 걸렸다.
그 순간 난 익숙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언젠가도 한번 봤던 것이다.
게다가 홀딱 벗고 있는 상태는 이곳이 그곳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했다.
난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내 주변으로 몰려드는 기운을 받아들였다.
아주 작은 정령들부터 최고급 정령들까지 내 주위로는 수많은 정령들이 몰려들었다.
그것들은 내 몸을 관통 하면서 몸속의 기운을 정화 시켜주고 찌꺼기 기운을 가져가 자신들의 힘을 배가 시키고 있었다.
운공을 하는 듯한 기분에 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지금 상황에 몸을 내 맡겼다.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운공을 하는 기분보다 더욱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었는지 짧은 시간에 몸속의 탁기가 몽땅 사라지고 그 자리를 신선한 기운이 대신했다.
십년을 넘게 운공해야 얻을 효과를 단 몇분만에 가진다면 어떻게 될까?
난 정령들이 이끄는 대로 허공에 몸을 맡기고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어. 그래 실피드, 노아스, 샐리온, 프라임. 잘 지냈어? 샐리온은 이제 철이 좀 들었나봐?”
“호호. 왕에 대한 예의죠.”
“이렇게 쉽게 올 수 있었다면 자주 왔을 텐데 몰랐군.”
“아닙니다. 하실 일이 많으실 텐데 이제라도 한번씩 오시면 되죠. 시간은 많으니까요.”
과연 정령왕들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이 있는지가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정령왕이 나타나자 내 주변의 정령들은 날 땅에 내려놓고 일제히 주변으로 물러섰다.
난 마치 사탕을 뺏긴 아이처럼 툴툴거렸지만 위계질서란 것이 워낙 대단하지 않는가?
“이렇게 오셨으니 한 몇일 쉬시다 가세요. 이곳의 시간과 인간계의 시간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곳에서의 하루라는 것이 인간계의 일분이라고 했다.
각 세계가 돌아가는 축이 틀리다보니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 설명들었다.
“그럼 그럴까? 역시 정령계는 인간계보다 기운이 넘쳐. 너희들은 좋겠어. 항상 이렇게 좋은 기운을 가질 수 있으니 말야.”
“호호. 이제 곧 이 기운들의 주인이 되실 분이 그럼 말씀을 하세요. 그래도 뭔가 드셔야 하지 않겠어요? 저희가 기거하는 곳으로 가셔요.”
실피드가 나의 팔을 잡아 끌었다.
그새 하급정령인 실프들이 내 발밑에 몰려들어 난 힘하나 들이지 않고 실피드가 이끄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정령왕이 사는 곳도 인간계와 별반 다른 점이 없었다.
한가지 있다면 너무 깨끗하다는 것.
드래곤의 레어에도 있다는 먼지가 정령왕의 궁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와아. 정말 깨끗하군. 나중에 우리집도 이랬으면 좋겠는데 말야.”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엘레스트라를 시켜 항상 청소해 드릴게요.”
“고마워.”
“별말씀을요. 호호.”
일반 정령술사라면 꿈에도 그리는 최상급 물의 정령인 엘레스트라를 겨우 청소에나 쓴다고 말하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이나 고맙다고 말하는 나나 대단하지 않은가?
“그보다 엘라임은 먼저 날 씻겨주면 좋겠는데 말야.”
조금은 푸르게 보이는 엘라임의 몸이 마치 샐리온처럼 붉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엘라임은 대답 대신 뒤에서 날 껴안고 자신의 몸을 내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적당한 온도의 물이 끊임없이 내 등을 쓸고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엘라임은 뒷목에서 척추로 엉덩이로 강약을 줘가며 등쪽을 깨끗하게 씻기고 있었다.
항문을 향해 물기둥이 조금 들어오자 희안한 기분에 휩싸였지만 그런대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곤 다시 앞으로 돌아와 가슴이며 팔다리를 씻겨 주었다.
“잠시 실례할게요.”
엘라임은 짧은 말과 함께 사람이 자지를 빨듯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불알부터 자지까지 한번 쓰윽 훑었다.
그리곤 입속으로 집어넣는데 이건 완전 열탕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냉탕에 들어간 기분이 들게 만들고 내가 쌀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반복 되었다.
“오 대단한데?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내가 싼 정액을 마시곤 엘라임이 대답했다.
“고마워요. 저희도 인간들의 세상을 엿보고 있으니 이런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죠.”
“엘라임 정말 이럴거야? 그걸 혼자 다 먹으며 어떻해?”
“호호. 그럼 내가 노력해서 얻은건데 나눠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치잇. 두고봐. 앞으론 기회도 없을거야.”
잠시 이것들이 뭔짓을 하는지 보고 있자니 우습지도 않았다.
엘라임은 내 정액을 먹은 것이 뭐가 그리도 자랑인지 나머지들에게 한껏 과시를 해 보였고 샐리온은 성격대로 방방 뛰었다.
실피드는 직접 간여는 안했지만 왠지 샐리온을 옹호하는 듯 보였다.
다만 노아스만 여전히 내 자지에 시선을 주다 뒤늦게 나오는 정액을 보더니 잽싸게 다가와 맛있게 빨아 먹었다.
모래를 안움큼 쥐고 자지를 문지르는 기분이 들었지만 목젖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젤리 같은 느낌을 줬다.
까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더 이상 나오지도 않을 텐데 아쉬움을 느끼는지 노아스는 내 자지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해서 날 흥분시키고 있었다.
평소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기분에 자지는 금새 다시 섰고 거기에 힘입은 노아스는 조금 전보다 더욱 열심히 자지를 빨았다.
“우흐흐. 정말 대단한데? 너희들은 이것만 연구했나?”
인간과는 다른 신체여서인지 홀짝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 자지에 상처가 생기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단지 난 느끼기만 하면 되었다.
이내 폭발을 느끼고 노아스의 머리를 더욱 깊이 잡아 당겨 목젖까지 뚫어버렸다.
사람도 아닌데 그깟 기도가 막혔다고 죽는 일을 없겠지?
내가 사정을 끝내자 노아스 역시 엘라임처럼 승리자의 눈빛을 보였다.
도대체 얘들이 왜 이러는 건지...
“니들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
얼굴에서 희열의 빛이 사라지면서 몸이 좀 더 빛나게 보이는 엘라임이 입을 떼었다.
“저희는 왕의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왕께서 주시는 정액은 저희들에겐 생명수나 다름이 없어요. 저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몸이 정화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왕께선 이곳에 머무르시면서 저희를 정화 시켜주시시 않으시겠어요?”
컥... 댓글이 뚝 떨어지네요
재미가 조금씩 떨어지나봐요
조회수도 줄어들고...ㅎㅎ
그래도 쓴다고 약속했으니 열심히 씁니다
그나저나 채팅하실분은 안계신가봐요?
아인의 서비스로 막 기분이 좋아지려는 찰라 문이 열렸다.
뭐 사람이 오는거야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물을 벌컥 열줄은 상상도 못했다.
속으로 욕지거리가 나왔지만 뭐 일단은 방문자를 쳐다봤다.
시꺼먼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어 기분이 상했지만 누군지 물었다.
“누구냐?”
“혹시 제갈천님 아니신가요?”
들려오는 목소리는 미성.
그럼 여자란 말인가?
이 상황에서 여자가 튀어나오는 것도 지랄이고 단번에 날 알아보는 것도 지랄이었다.
이미 난 죽은 것으로 되어 있지 않은가?
게다가 살짝 변신도 했는데.
“너 뭐하는 년이냐?”
내가 제갈천이란 것은 반은 시인한 대답이다.
“현자에요.”
그녀는 대답과 동시에 자신의 후드를 벗어버렸다.
놀랍게도 후드 안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
속으로야 현자에다 벗고 들어오니 좋았지만 그래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 아닌지 하는 의심도 들었다.
“절 의심하려고 하지 마세요. 제 이름은 아레나에요. 그리고 이것이 제 본 모습이에요.”
조금 밝은 빛이 나는가 싶더니 아레나의 몸이 조금 바뀌었다.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빛이 사라지더니 아레나의 진짜 몸이 조금씩 보였다.
약간은 구릿빛이던 피부가 완전 하얗게 변한게 첫 번째 달라진 점이었다.
그리고 완벽한 몸매를 소유한 혜선이나 아인과 같은 몸매가 들어났다.
난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올렸다.
뽀족한 턱선에 앵두 같은 입술, 뾰족한 귀(?).
응? 귀가 뾰족해?
그때야 아인이 소리쳤다.
“넌 하이엘프?”
“맞아요. 아인님이시겠죠? 전 하이엘프랍니다.”
“하이엘프 중에서 이런 변태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호호호. 저도 드래곤 중에 변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댓구를 했다.
근데 뭔가가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인은 드래곤이다.
지상 최강의 종족.
그런데 평소라면 당장이라도 날아갔을 헬파이어가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다.
“주인님을 찾으러 왔는데 이 정도는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주인님의 자지. 제가 좀 서비스 해도 되겠어요?”
멍하니 있는 아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얼결에 아레나의 입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일이었지만 색다른 쾌감이 지금의 황당함을 묻어버렸다.
일단 몸에 붙은 불부터 끄기로 하고 잔득 발기한 자지를 아인의 입에서 뽑아 그대로 보지로 밀어 넣었다.
만져주지도 않았는데 빨면서 스스로 느끼고 있었는지 보지엔 물이 줄줄 흘렀고 삽입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악... 저... 처음...”
망할 미리 말이나 하지.
마치 능숙한 것처럼 굴더니 처녀라니.
하지만 그녀를 배려하기엔 내 이성은 저기 멀리 있었다.
예전 마리를 안을 때를 떠올리며 그대로 강하게 밀어 붙였다.
마리도 아프다고 했지만 엘프 특유의 능력인지 처음이라도 내 자지를 다 받아들일 만큼 보지의 신축성이 좋았다.
뭐 하이엘프라니 좀 더 좋은 성능의 보지를 가지고 있을 않을까란 생각에 미친듯이 쑤시기 시작했다.
처음이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일찍 사정끼를 느꼈고 그대로 보지에 쏟아 버렸다.
“그래 넌 하이엘프고, 현자고, 여자고, 날 주인으로 모신다고?”
결국 아레나의 말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나야 아쉬울 것도 없고 오히려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 아닌가?
머리 좋은 애 구하려고 현자를 만나러 왔서 만났고 수하로 부리려고 했는데 내 여자임을 자청하며 몸까지 주는데야 더 이상 말이 필요없었다.
엘프들은 한번 관계를 맺으면 자신이 죽을 때까지 반려를 배신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하이엘프라니...
아인의 설명으로는 하이엘프란 존재는 정말 대단했다.
우선 엘프의 조상이라 일반 사람이 알고 있는 엘프의 3배가 넘는 능력을 지녔다.
수명도 거의 드래곤과 육박했고 능력 역시 몇가지 제한을 빼면 맞먹었다.
신이 인간계를 조율하는 관리자로 드래곤을 선택했기에 최상의 힘은 드래곤에게 있었지만 신의 축복을 받았다는 하이엘프도 역시 막강했다.
그래서 아인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었다.
완전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온 격이었다.
“그럼 앞으로 날 위해 일을 한단 말이지?”
“네 주인님. 평생 옆에서요.”
“그런데 내 존재를 어떻게 알고 있었던 거야?”
“사실 전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의 조각이에요.”
“뭐라고?”
언젠가 정령왕들이 앞으로 내가 자신들의 왕이 될 날이 있을 거라고 했었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정령왕들이 한 말이니 만치 거짓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조각이 이렇게 버젓이 인간계를 돌아다니는 것은 있을 수도 아니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정령들은 자신들의 세계, 즉 정령계를 떠나지 못한다.
정령술사에 의해서 자신의 힘의 일부만을 인간계에 표출하며 짧은 시간 머물 수 있었다.
태초에 신이 만든 세계의 균형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계율이었다.
그런 계율을 무시하고 이렇게 나오다니...
“주인님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되요. 조각이라고는 하지만 정령의 힘을 완전히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제가 하이엘프이다 보니 계율에도 위배되지 않아요.”
아레나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이엘프가 감히 드래곤과 맞먹을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정령에 관해선 드래곤 보다 더 뛰어난 친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의 유희와 마찬가지로 정령왕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하이엘프의 몸에 자신의 조각을 남겨 간접적으로 유희를 즐기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점점 세상이 변해가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 정령왕들의 유희는 옛날 전설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종합해 보면 자신들의 왕이 될 나를 지켜보기 위해 아레나를 내게로 인도했다는 말이다.
나의 죽음 정도야 간단하게 눈치챌 수 있을테고 위치까지도 바람의 정령왕이라면 쉽게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내가 한자리에 있지 않고 돌아다니다 보니 아레나의 특성을 살려 내가 한번은 찾겠끔 분위기를 만들었을 테고 이렇게 바로 날 찾아왔던 것이다.
“흠. 그렇단 말이지. 그래 실피드는 잘 있나? 다른 애들도 잘 지내고 있겠지?”
“네 주인님. 지금 실피드님을 만나보시겠어요?”
“아니. 나중에 보지. 이곳에서 실피드를 부르면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겠어?”
“호호. 주인님이 정령계로 가시면 되죠.”
“정령계가 내가 가고 싶다고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이냐? 저번에야 어쩌다가 갔다온 거지만 아직 게이트를 열 정도는 아니야.”
“주인님께선 아직 자각을 못하신 듯 하네요. 주인님은 향차 정령계의 왕이 되실 분이에요. 그런 분이 자신의 세계를 맘대로 못 간다는게 말이나 되겠어요? 그저 생각만 하시면 바로 그곳으로 이동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사실 난 10단계를 익혀야지만 가능한 줄 알고 있었다.
고대마도서를 완전 익혀야지만 정령계로도 자유롭게 출입을 하고 정령왕의 왕이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건 몰라도 정령계를 출입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말에 잠시 다녀올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정령왕들의 그 순수해 보이는 육체가 자꾸 눈앞에 어른거려 입에는 슬며시 미소가 걸렸다.
그 순간 난 익숙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언젠가도 한번 봤던 것이다.
게다가 홀딱 벗고 있는 상태는 이곳이 그곳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했다.
난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내 주변으로 몰려드는 기운을 받아들였다.
아주 작은 정령들부터 최고급 정령들까지 내 주위로는 수많은 정령들이 몰려들었다.
그것들은 내 몸을 관통 하면서 몸속의 기운을 정화 시켜주고 찌꺼기 기운을 가져가 자신들의 힘을 배가 시키고 있었다.
운공을 하는 듯한 기분에 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지금 상황에 몸을 내 맡겼다.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운공을 하는 기분보다 더욱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었는지 짧은 시간에 몸속의 탁기가 몽땅 사라지고 그 자리를 신선한 기운이 대신했다.
십년을 넘게 운공해야 얻을 효과를 단 몇분만에 가진다면 어떻게 될까?
난 정령들이 이끄는 대로 허공에 몸을 맡기고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왕이시여. 어서오십시오.”
“어. 그래 실피드, 노아스, 샐리온, 프라임. 잘 지냈어? 샐리온은 이제 철이 좀 들었나봐?”
“호호. 왕에 대한 예의죠.”
“이렇게 쉽게 올 수 있었다면 자주 왔을 텐데 몰랐군.”
“아닙니다. 하실 일이 많으실 텐데 이제라도 한번씩 오시면 되죠. 시간은 많으니까요.”
과연 정령왕들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이 있는지가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정령왕이 나타나자 내 주변의 정령들은 날 땅에 내려놓고 일제히 주변으로 물러섰다.
난 마치 사탕을 뺏긴 아이처럼 툴툴거렸지만 위계질서란 것이 워낙 대단하지 않는가?
“이렇게 오셨으니 한 몇일 쉬시다 가세요. 이곳의 시간과 인간계의 시간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곳에서의 하루라는 것이 인간계의 일분이라고 했다.
각 세계가 돌아가는 축이 틀리다보니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 설명들었다.
“그럼 그럴까? 역시 정령계는 인간계보다 기운이 넘쳐. 너희들은 좋겠어. 항상 이렇게 좋은 기운을 가질 수 있으니 말야.”
“호호. 이제 곧 이 기운들의 주인이 되실 분이 그럼 말씀을 하세요. 그래도 뭔가 드셔야 하지 않겠어요? 저희가 기거하는 곳으로 가셔요.”
실피드가 나의 팔을 잡아 끌었다.
그새 하급정령인 실프들이 내 발밑에 몰려들어 난 힘하나 들이지 않고 실피드가 이끄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정령왕이 사는 곳도 인간계와 별반 다른 점이 없었다.
한가지 있다면 너무 깨끗하다는 것.
드래곤의 레어에도 있다는 먼지가 정령왕의 궁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와아. 정말 깨끗하군. 나중에 우리집도 이랬으면 좋겠는데 말야.”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엘레스트라를 시켜 항상 청소해 드릴게요.”
“고마워.”
“별말씀을요. 호호.”
일반 정령술사라면 꿈에도 그리는 최상급 물의 정령인 엘레스트라를 겨우 청소에나 쓴다고 말하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이나 고맙다고 말하는 나나 대단하지 않은가?
“그보다 엘라임은 먼저 날 씻겨주면 좋겠는데 말야.”
조금은 푸르게 보이는 엘라임의 몸이 마치 샐리온처럼 붉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엘라임은 대답 대신 뒤에서 날 껴안고 자신의 몸을 내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적당한 온도의 물이 끊임없이 내 등을 쓸고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엘라임은 뒷목에서 척추로 엉덩이로 강약을 줘가며 등쪽을 깨끗하게 씻기고 있었다.
항문을 향해 물기둥이 조금 들어오자 희안한 기분에 휩싸였지만 그런대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곤 다시 앞으로 돌아와 가슴이며 팔다리를 씻겨 주었다.
“잠시 실례할게요.”
엘라임은 짧은 말과 함께 사람이 자지를 빨듯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불알부터 자지까지 한번 쓰윽 훑었다.
그리곤 입속으로 집어넣는데 이건 완전 열탕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냉탕에 들어간 기분이 들게 만들고 내가 쌀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반복 되었다.
“오 대단한데?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내가 싼 정액을 마시곤 엘라임이 대답했다.
“고마워요. 저희도 인간들의 세상을 엿보고 있으니 이런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죠.”
“엘라임 정말 이럴거야? 그걸 혼자 다 먹으며 어떻해?”
“호호. 그럼 내가 노력해서 얻은건데 나눠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치잇. 두고봐. 앞으론 기회도 없을거야.”
잠시 이것들이 뭔짓을 하는지 보고 있자니 우습지도 않았다.
엘라임은 내 정액을 먹은 것이 뭐가 그리도 자랑인지 나머지들에게 한껏 과시를 해 보였고 샐리온은 성격대로 방방 뛰었다.
실피드는 직접 간여는 안했지만 왠지 샐리온을 옹호하는 듯 보였다.
다만 노아스만 여전히 내 자지에 시선을 주다 뒤늦게 나오는 정액을 보더니 잽싸게 다가와 맛있게 빨아 먹었다.
모래를 안움큼 쥐고 자지를 문지르는 기분이 들었지만 목젖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젤리 같은 느낌을 줬다.
까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더 이상 나오지도 않을 텐데 아쉬움을 느끼는지 노아스는 내 자지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해서 날 흥분시키고 있었다.
평소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기분에 자지는 금새 다시 섰고 거기에 힘입은 노아스는 조금 전보다 더욱 열심히 자지를 빨았다.
“우흐흐. 정말 대단한데? 너희들은 이것만 연구했나?”
인간과는 다른 신체여서인지 홀짝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 자지에 상처가 생기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단지 난 느끼기만 하면 되었다.
이내 폭발을 느끼고 노아스의 머리를 더욱 깊이 잡아 당겨 목젖까지 뚫어버렸다.
사람도 아닌데 그깟 기도가 막혔다고 죽는 일을 없겠지?
내가 사정을 끝내자 노아스 역시 엘라임처럼 승리자의 눈빛을 보였다.
도대체 얘들이 왜 이러는 건지...
“니들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
얼굴에서 희열의 빛이 사라지면서 몸이 좀 더 빛나게 보이는 엘라임이 입을 떼었다.
“저희는 왕의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왕께서 주시는 정액은 저희들에겐 생명수나 다름이 없어요. 저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몸이 정화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왕께선 이곳에 머무르시면서 저희를 정화 시켜주시시 않으시겠어요?”
컥... 댓글이 뚝 떨어지네요
재미가 조금씩 떨어지나봐요
조회수도 줄어들고...ㅎㅎ
그래도 쓴다고 약속했으니 열심히 씁니다
그나저나 채팅하실분은 안계신가봐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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