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성인물인데 정사씬이 약하네요
소질이 부족해서 잘 안써져요
글 내용도 잘 못쓰고... 제가 글쓰고 있는게 신기하네요..ㅎㅎ
그래도 계속 올린다는 약속은 지키겠습니다
역시 댓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광고 댓글만 아니면요
채팅하고 싶다고 했더니 쪽지로 또 채팅 싸이트 광고가 왔더군요
아 외로워라...
주말입니다 선남선녀님들은 즐거운 데이트 즐기세요
모든 분들께 행복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33부---------------------------------
상인지로(商人之路).
이 세계를 오기 전에 저 글자를 본적이 있다.
온갖 잡다한 책을 다 읽으려고 했을 때 상인들의 처세술에 관한 책이었지 아마.
상인이라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서부터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까지 자세히 기술된 책이었다.
글자만 읽을 줄 안다면 그 책을 10번 정도만 보면 충분히 부자 소리는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재물을 모으는데 있어선 최고의 책이었다.
그런 글자가 차원을 넘어선 이곳에서 또 보게 되다니.
게다가 한자는 이 세계의 문자가 아니지 않은가?
아무튼 돌문에 서서 생각하는 것은 접어두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거대한 문은 내가 들어가자 곧바로 닺혔다.
새하얀 빛이 동공을 가리려 했지만 내 안력은 이미 그 수준은 넘어선 경지였다.
들어서는 순간 내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을 봤다.
그곳은 분명 기문진이 펼쳐진 전경이었다.
일반 기문진과 틀리다면 사람을 헤치는 것이 아닌 최소의 공간에서 무한한 영역의 확장을 통해 지내는 사람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생각해 보라.
겨우 30평 남짓한 공간에 설치된 진으로 3천평 이상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면 아마도 세상 사람 누구나 원하는 그런 기문진이 아닐까?
입구의 거대한 문은 일종의 속임수로 문이 그렇게 크니 안의 공간도 클 것이라는 지례 짐작을 하기에 충분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진짜 세계로 착각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내가 기문진을 배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유용한 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우선은 이 기문진의 모든 것을 알고 난 뒤에 움직이기로 했다.
언젠가 써 먹을 수도 있는 문제고 이 넓은 곳을 일일이 다닌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었다.
물론 신법이 절정에 달해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겠지만 마법을 쓸 수없는 공간이지만 기문진의 실체를 파악하면 순간이동 마법처럼 원하는 장소에 바로 이동이 가능했다.
30평을 3천평으로 늘렸다.
하지만 원래 땅의 크기는 30평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2발자국이 몇백 미터를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곳에 들어온지 꼬박 일주일 동안 연구한 끝에 이곳의 비밀을 모두 파악했다.
이러니 보통 사람이 들어오면 몇 년이 걸려서야 밖으로 나갈 수 있지.
배우는 것도 힘들거니와 건물들 사이를 오가는 것만 해도 장난이 아니니까.
기문진의 모든 것을 알고 나니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사라졌다.
“그럼 이제부터 공부를 시작해 볼까? 뭔 놈의 공부는 이 세계에 와서도 해야하는지. 아무래도 내 팔자는 배움의 끝으로 가는 것일까?”
혼자 궁시렁대며 길을 따라 걸었다.
문에 새겨진 글자가 중원의 것이다 보니 안의 양식도 중원의 것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모든 전각의 형태나 배치는 고려의 양식을 따르고 있었다.
“호오. 고려란 말이지. 중국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것이라... 하하하.”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꼈다.
솔직히 무공을 연마할 때도 중국의 것을 배우긴 했지만 역시 우리 고유의 무공이 중국의 것을 앞질렀다.
단지 글자가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
상술을 배우러 들어왔는데 한자를 보고 중국의 것이겠거니 하고 은근히 기분이 별로였는데 조상의 유물이라니.
그럼 거리낌 없이 배워서 마구 써먹으면 되는 것.
첫 번째 전각에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모든 글자를 머릿속에 박아 버렸다.
한자라도 놓칠까 싶어 최대한 정독으로 한권한권 읽었다.
총 50권의 책을 읽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먹고 자는 시간도 아까워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읽고 또 읽었다.
5일이 지나자 그 전각에 준비된 책들은 모두 내 머릿속에 자리를 잡았다.
“엄청난 분량이군. 역시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인가? 그나저나 앞으로 남은 전각이 100개는 되는 듯한데 왜 책에선 10개만 확실히 배우면 된다고 하지?”
50권의 책들은 모두 상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도리를 담고 있었다.
돈이란 버는 것이 아니고 잠시 빌려 쓰고 돌려주는 것.
세상의 모든 재물은 내 것이 아니라 같이 공유해서 쓰는 것.
내가 여유가 있을 때 주위를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것.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지만 내겐 이것들이 가장 와 닿았다.
아마도 내가 재물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런 내용과 함께 이곳에서의 생활 방침도 적혀 있었다.
50권의 내용을 모두 파악했다면 굳이 100여개의 전각을 다 돌아볼 필요는 없다.
한권의 내용을 이해 못할 것을 대비해 그 한권의 내용을 방대하게 풀어놓은 것이 각각의 전각에서 공부할 내용이었다.
나의 천재적인 머리는 이미 그 내용들을 다 파악하고 있었으니 굳이 다른 곳을 둘러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군. 그럼 마지막 관문 10개만 넘으면 된다는 소린가? 거기엔 또 얼마나 엄청난 책들이 있을런지.”
재물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면 여기서 그것을 버리는데만 몇 년은 걸릴 것이다.
난 곧바로 그 10개의 전각이 서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 공간의 한쪽 끝에 있지만 불과 10초도 안되는 시간에 도착했다.
눈앞의 전각들은 다른 전각보다 생김이 틀렸다.
좀 더 화려해 보이고 복잡해 보였다.
내부야 동일하겠지만 밖에서 보는 모양은 황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첫 번째 전각은 돈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었다.
돈이 어떻게해서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왜 필요한지까지 상세히 담고 있었다.
두 번째 전각은 돈의 가치에 대해서 세 번째 전각은 돈의 효용성에 대해서...
-중간에 뭔가 내용을 쓰고 싶은데 작가의 한계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아홉 번째 전각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열 번째 전각은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전각들 자체가 완전 돈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었다.
마음가짐, 돈에 대한 이해, 모으는 법, 쓰는 방법까지 아주 상세하게.
여기서 몇 년이 걸리더라도 모두 배우고 나면 누구라도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 정말 이런 책 구할 수만 있다면 세계 통일 할 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경제가 세상을 지배하니까요. 보물찾기 하는 심정으로 떠나 볼까나...ㅋㅋ
난 10군데의 전각을 두루 돌아보고 본격적으로 책을 파고 들었다.
예상은 한달 정도로 잡았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랐다.
게다가 여기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에 벌여놓은 일을 처리하려면 최대한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 했다.
우선 몸을 체크했다.
적어도 한달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도 없이 버틸 수 있도록 모든 신체기관을 조절했다.
이곳에는 생명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내 몸이 허약해져 있어도 문제는 없었다.
모든 세포에 활력을 없애고 대신 머리쪽만 활성화 시켰다.
허공섭물로 책을 빼오고 책장을 넘겼다.
눈으로 들어오는 글자는 그대로 뇌에 기록되었고 세밀한 분석이 뒤따랐다.
마치 기계가 된 듯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이렇게 한달을 버티는 것은 솔직히 미친 짓이었다.
내가 사라지자 오만제국은 술렁이고 있었다.
만다왕국과 함께 내 영지를 쳐야 한다는 주전파가 서서히 여세를 몰고 있었다.
미리부터 전쟁 준비를 해오고 있었으니 각 귀족들이 조금씩만 더 보탠다면 전쟁에서 지는 일 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멜론은 루빈스키와 함께 은밀한 작전을 준비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갈천의 영지는 캐서린이란 여자가 맡았단 말이지? 게다가 만다왕의 딸이고. 그게 가능한가?”
“네 폐하. 제갈천후작을 따르던 모든 기사와 상단들이 캐서린 밑으로 모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다왕의 지원도 있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그쪽에서 먼저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닌가? 뭐 지아비의 복수니 해서 말야.”
“그런데 그게 이상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암살이 성공했는지 의심이 될 정돕니다.”
“아냐 아냐. 자네도 봤지 않은가. 그 놈의 목을. 혹시 변용했을까 해서 마법사들에게까지 확인한 사실이니 그자가 죽은 것은 확실해. 캐서린이란 년을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자네는 어떤가?”
“만약 그녀의 자제심이 그 정도라면 경계해야 합니다. 게다가 알려지지 않은 여자 기사들은 우리쪽에서 감당할 수 있는 기사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솔직히 후작이 죽지 않았다면 그 기사들만으로도 황궁의 반은 날아갈 각오를 해야 했습니다.”
“뭐야? 그 정도였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폐하.”
“그자가 내게 숙이기만 했어도 우리 오만의 축복이 되었을 것을...”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일단은 캐서린과 수하들을 흔들어 놔야 합니다. 저들은 세력이 작다고는 하지만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절대 지금처럼 단결된 힘을 가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방법은 있다는 말인가?”
“그래봐야 여잡니다. 계집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해주는 남자를 버릴 수가 없는 법이지요. 이미 사람을 보내놨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경이 그렇게 말하니 기다리기로 하지. 전쟁 준비는 차질이 없는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작전이 끝나는 대로 바로 출정할 수 있습니다.”
“기대 되는군. 우리의 승리를 위해 축배를 들어야겠지? 자 들게.”
“황공하옵니다 폐하.”
난 정확히 한달이란 시간이 걸려서 모든 책들을 독파했다.
마지막 전각에서의 공부를 마치자 밖으로 나가는 문이 생겨났다.
기문진과는 별도로 작동되는 기관이었다.
내가 밖으로 나오자 소피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레드문에게 은밀히 알렸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님.”
그녀의 눈가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지금 내 몰골을 보면 거의 사람의 형상이 아니었으니 당연했다.
한달이란 시간을 아무것도 먹지않고 있었으니 피골이 상접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꼬질꼬질한 모습이란...
“일단 쉬고 싶군.”
“네 주인님. 이리로.”
소피는 날 자신의 거처로 안내하고 분주히 움직였다.
목욕물을 준비하고 음식도 준비했다.
그런 분주함이 내가 나왔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몸이 너무 약해져 있어 그들을 만날 생각은 없었다.
난 탕에 들어앉아 기를 이용해 몸의 구석구석을 체크했다.
너무 오랜 시간 막혀있었지만 잠시의 시간으로도 충분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소피는 음식준비와 옷가지 등을 다 챙겼는지 탕으로 들어왔다.
“주인님. 목욕 시중을 들겠습니다.”
내가 없는 동안 레드문이 교육을 제대로 시켰나 보다.
그 왈가닥 성격이 이리도 나긋나긋하게 변하다니.
게다가 목욕 시중까지 할 정도면 내 여인으로의 소양을 웬만큼 익혔다는 소리겠지.
난 탕에서 나와 옆에 준비된 침상으로 몸을 눕혔다.
소피는 자신의 몸에 먼저 비눗칠을 해서 깨끗이 씻어낸 뒤 내 몸에 비눗칠을 하고 구석구석 정성을 다해 씻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눗기를 다 씻어 내고는 온 몸을 자신의 혀로 핥아갔다.
한부분이라도 놓칠까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혀로 쓸었다.
한달만에 받아보는 자극에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마치 전신의 모든 세포가 새 생명을 찾는 듯한 기분이었다.
“많이 늘었구나.”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머릿칼을 조금 쓸어 주었다.
그 한마디가 기분이 좋았는지 미소를 머금고 더욱 열심히 부드럽게 빨았다.
고환이며 항문을 거쳐 발가락까지 다 빨고 나더니 스스로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끼웠다.
“아흑... 음... 너무 좋아요...”
“흡... 너의 보지도 기분이 좋아.”
목욕 시중을 들어왔는지 자신의 욕구를 풀려고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소피의 움직임은 점점 격해 지고 있었다.
나도 한동안 내버려둔 미안함에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주었다.
그녀가 두 번의 절정을 맞이하고 세 번째 오를 때 같이 사정을 했다.
“앞으로도 배울게 많을거야. 내 여인들과 잘 지내야 할거야.”
“네 주인님.”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대답하는게 너무도 귀엽게 보였다.
“이제 나가볼까?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나 있을 듯 한데.”
“오늘 하루는 푹 쉬시고 내일 만나도록 하세요. 아직도 몸이...”
“하하. 몸이 걱정되는 사람이 그렇게 자신의 욕구를 채웠나?”
“그.. 그건...”
“괜찮아. 앞으로 할 일이 많아. 그러니 서둘러야지.”
“네 주인님.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소피는 내 몸을 다시한번 닦아주고 옷을 입혀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입고는 사람들을 부르러 밖으로 나갔다.
난 몸의 상태를 재점검하고 기가 원활히 흐름을 느끼곤 소피가 준비한 장소로 향했다.
“벌써 나오다니. 자넨 정말...”
“하하. 별것 아니네. 그보다 이제 제대로 인사를 해야지.”
“대상인을 뵈옵니다.”
노인네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이 일제히 내게 절을 올렸다.
자신들이 봤을 땐 아주 새파란 젊은 놈인데 들어간지 한달만에 나왔으니 놀랐겠지.
“자자 다들 자리에 앉읍시다. 한달을 굶었더니 배가 너무 고프군.”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한달을 굶었다는 말이 자신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제가 좀 특이한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도록. 그리고 지금이라도 내 능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이 자리에서 말해.”
이미 내가 이들의 주인이라면 눌러 놓을 필요가 있다.
수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세력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속이 편하다.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폼이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긴 있나 보다.
“호호호. 제가 한마디 드려도 될까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봤던 여인네 중 가장 어렸던 여자가 손을 들었다.
중년 여인의 맛이 그리웠는데 바로 필이 왔다.
“그래 어떤 말인지 해봐.”
소질이 부족해서 잘 안써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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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선남선녀님들은 즐거운 데이트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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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부---------------------------------
상인지로(商人之路).
이 세계를 오기 전에 저 글자를 본적이 있다.
온갖 잡다한 책을 다 읽으려고 했을 때 상인들의 처세술에 관한 책이었지 아마.
상인이라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서부터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까지 자세히 기술된 책이었다.
글자만 읽을 줄 안다면 그 책을 10번 정도만 보면 충분히 부자 소리는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재물을 모으는데 있어선 최고의 책이었다.
그런 글자가 차원을 넘어선 이곳에서 또 보게 되다니.
게다가 한자는 이 세계의 문자가 아니지 않은가?
아무튼 돌문에 서서 생각하는 것은 접어두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거대한 문은 내가 들어가자 곧바로 닺혔다.
새하얀 빛이 동공을 가리려 했지만 내 안력은 이미 그 수준은 넘어선 경지였다.
들어서는 순간 내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을 봤다.
그곳은 분명 기문진이 펼쳐진 전경이었다.
일반 기문진과 틀리다면 사람을 헤치는 것이 아닌 최소의 공간에서 무한한 영역의 확장을 통해 지내는 사람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생각해 보라.
겨우 30평 남짓한 공간에 설치된 진으로 3천평 이상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면 아마도 세상 사람 누구나 원하는 그런 기문진이 아닐까?
입구의 거대한 문은 일종의 속임수로 문이 그렇게 크니 안의 공간도 클 것이라는 지례 짐작을 하기에 충분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진짜 세계로 착각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내가 기문진을 배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유용한 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우선은 이 기문진의 모든 것을 알고 난 뒤에 움직이기로 했다.
언젠가 써 먹을 수도 있는 문제고 이 넓은 곳을 일일이 다닌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었다.
물론 신법이 절정에 달해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겠지만 마법을 쓸 수없는 공간이지만 기문진의 실체를 파악하면 순간이동 마법처럼 원하는 장소에 바로 이동이 가능했다.
30평을 3천평으로 늘렸다.
하지만 원래 땅의 크기는 30평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2발자국이 몇백 미터를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곳에 들어온지 꼬박 일주일 동안 연구한 끝에 이곳의 비밀을 모두 파악했다.
이러니 보통 사람이 들어오면 몇 년이 걸려서야 밖으로 나갈 수 있지.
배우는 것도 힘들거니와 건물들 사이를 오가는 것만 해도 장난이 아니니까.
기문진의 모든 것을 알고 나니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사라졌다.
“그럼 이제부터 공부를 시작해 볼까? 뭔 놈의 공부는 이 세계에 와서도 해야하는지. 아무래도 내 팔자는 배움의 끝으로 가는 것일까?”
혼자 궁시렁대며 길을 따라 걸었다.
문에 새겨진 글자가 중원의 것이다 보니 안의 양식도 중원의 것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모든 전각의 형태나 배치는 고려의 양식을 따르고 있었다.
“호오. 고려란 말이지. 중국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것이라... 하하하.”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꼈다.
솔직히 무공을 연마할 때도 중국의 것을 배우긴 했지만 역시 우리 고유의 무공이 중국의 것을 앞질렀다.
단지 글자가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
상술을 배우러 들어왔는데 한자를 보고 중국의 것이겠거니 하고 은근히 기분이 별로였는데 조상의 유물이라니.
그럼 거리낌 없이 배워서 마구 써먹으면 되는 것.
첫 번째 전각에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모든 글자를 머릿속에 박아 버렸다.
한자라도 놓칠까 싶어 최대한 정독으로 한권한권 읽었다.
총 50권의 책을 읽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먹고 자는 시간도 아까워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읽고 또 읽었다.
5일이 지나자 그 전각에 준비된 책들은 모두 내 머릿속에 자리를 잡았다.
“엄청난 분량이군. 역시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인가? 그나저나 앞으로 남은 전각이 100개는 되는 듯한데 왜 책에선 10개만 확실히 배우면 된다고 하지?”
50권의 책들은 모두 상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도리를 담고 있었다.
돈이란 버는 것이 아니고 잠시 빌려 쓰고 돌려주는 것.
세상의 모든 재물은 내 것이 아니라 같이 공유해서 쓰는 것.
내가 여유가 있을 때 주위를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것.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지만 내겐 이것들이 가장 와 닿았다.
아마도 내가 재물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런 내용과 함께 이곳에서의 생활 방침도 적혀 있었다.
50권의 내용을 모두 파악했다면 굳이 100여개의 전각을 다 돌아볼 필요는 없다.
한권의 내용을 이해 못할 것을 대비해 그 한권의 내용을 방대하게 풀어놓은 것이 각각의 전각에서 공부할 내용이었다.
나의 천재적인 머리는 이미 그 내용들을 다 파악하고 있었으니 굳이 다른 곳을 둘러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군. 그럼 마지막 관문 10개만 넘으면 된다는 소린가? 거기엔 또 얼마나 엄청난 책들이 있을런지.”
재물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면 여기서 그것을 버리는데만 몇 년은 걸릴 것이다.
난 곧바로 그 10개의 전각이 서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 공간의 한쪽 끝에 있지만 불과 10초도 안되는 시간에 도착했다.
눈앞의 전각들은 다른 전각보다 생김이 틀렸다.
좀 더 화려해 보이고 복잡해 보였다.
내부야 동일하겠지만 밖에서 보는 모양은 황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첫 번째 전각은 돈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었다.
돈이 어떻게해서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왜 필요한지까지 상세히 담고 있었다.
두 번째 전각은 돈의 가치에 대해서 세 번째 전각은 돈의 효용성에 대해서...
-중간에 뭔가 내용을 쓰고 싶은데 작가의 한계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아홉 번째 전각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열 번째 전각은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전각들 자체가 완전 돈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었다.
마음가짐, 돈에 대한 이해, 모으는 법, 쓰는 방법까지 아주 상세하게.
여기서 몇 년이 걸리더라도 모두 배우고 나면 누구라도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 정말 이런 책 구할 수만 있다면 세계 통일 할 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경제가 세상을 지배하니까요. 보물찾기 하는 심정으로 떠나 볼까나...ㅋㅋ
난 10군데의 전각을 두루 돌아보고 본격적으로 책을 파고 들었다.
예상은 한달 정도로 잡았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랐다.
게다가 여기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에 벌여놓은 일을 처리하려면 최대한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 했다.
우선 몸을 체크했다.
적어도 한달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도 없이 버틸 수 있도록 모든 신체기관을 조절했다.
이곳에는 생명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내 몸이 허약해져 있어도 문제는 없었다.
모든 세포에 활력을 없애고 대신 머리쪽만 활성화 시켰다.
허공섭물로 책을 빼오고 책장을 넘겼다.
눈으로 들어오는 글자는 그대로 뇌에 기록되었고 세밀한 분석이 뒤따랐다.
마치 기계가 된 듯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이렇게 한달을 버티는 것은 솔직히 미친 짓이었다.
내가 사라지자 오만제국은 술렁이고 있었다.
만다왕국과 함께 내 영지를 쳐야 한다는 주전파가 서서히 여세를 몰고 있었다.
미리부터 전쟁 준비를 해오고 있었으니 각 귀족들이 조금씩만 더 보탠다면 전쟁에서 지는 일 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멜론은 루빈스키와 함께 은밀한 작전을 준비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갈천의 영지는 캐서린이란 여자가 맡았단 말이지? 게다가 만다왕의 딸이고. 그게 가능한가?”
“네 폐하. 제갈천후작을 따르던 모든 기사와 상단들이 캐서린 밑으로 모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다왕의 지원도 있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그쪽에서 먼저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닌가? 뭐 지아비의 복수니 해서 말야.”
“그런데 그게 이상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암살이 성공했는지 의심이 될 정돕니다.”
“아냐 아냐. 자네도 봤지 않은가. 그 놈의 목을. 혹시 변용했을까 해서 마법사들에게까지 확인한 사실이니 그자가 죽은 것은 확실해. 캐서린이란 년을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자네는 어떤가?”
“만약 그녀의 자제심이 그 정도라면 경계해야 합니다. 게다가 알려지지 않은 여자 기사들은 우리쪽에서 감당할 수 있는 기사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솔직히 후작이 죽지 않았다면 그 기사들만으로도 황궁의 반은 날아갈 각오를 해야 했습니다.”
“뭐야? 그 정도였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폐하.”
“그자가 내게 숙이기만 했어도 우리 오만의 축복이 되었을 것을...”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일단은 캐서린과 수하들을 흔들어 놔야 합니다. 저들은 세력이 작다고는 하지만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절대 지금처럼 단결된 힘을 가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방법은 있다는 말인가?”
“그래봐야 여잡니다. 계집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해주는 남자를 버릴 수가 없는 법이지요. 이미 사람을 보내놨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경이 그렇게 말하니 기다리기로 하지. 전쟁 준비는 차질이 없는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작전이 끝나는 대로 바로 출정할 수 있습니다.”
“기대 되는군. 우리의 승리를 위해 축배를 들어야겠지? 자 들게.”
“황공하옵니다 폐하.”
난 정확히 한달이란 시간이 걸려서 모든 책들을 독파했다.
마지막 전각에서의 공부를 마치자 밖으로 나가는 문이 생겨났다.
기문진과는 별도로 작동되는 기관이었다.
내가 밖으로 나오자 소피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레드문에게 은밀히 알렸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님.”
그녀의 눈가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지금 내 몰골을 보면 거의 사람의 형상이 아니었으니 당연했다.
한달이란 시간을 아무것도 먹지않고 있었으니 피골이 상접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꼬질꼬질한 모습이란...
“일단 쉬고 싶군.”
“네 주인님. 이리로.”
소피는 날 자신의 거처로 안내하고 분주히 움직였다.
목욕물을 준비하고 음식도 준비했다.
그런 분주함이 내가 나왔음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몸이 너무 약해져 있어 그들을 만날 생각은 없었다.
난 탕에 들어앉아 기를 이용해 몸의 구석구석을 체크했다.
너무 오랜 시간 막혀있었지만 잠시의 시간으로도 충분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소피는 음식준비와 옷가지 등을 다 챙겼는지 탕으로 들어왔다.
“주인님. 목욕 시중을 들겠습니다.”
내가 없는 동안 레드문이 교육을 제대로 시켰나 보다.
그 왈가닥 성격이 이리도 나긋나긋하게 변하다니.
게다가 목욕 시중까지 할 정도면 내 여인으로의 소양을 웬만큼 익혔다는 소리겠지.
난 탕에서 나와 옆에 준비된 침상으로 몸을 눕혔다.
소피는 자신의 몸에 먼저 비눗칠을 해서 깨끗이 씻어낸 뒤 내 몸에 비눗칠을 하고 구석구석 정성을 다해 씻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눗기를 다 씻어 내고는 온 몸을 자신의 혀로 핥아갔다.
한부분이라도 놓칠까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혀로 쓸었다.
한달만에 받아보는 자극에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마치 전신의 모든 세포가 새 생명을 찾는 듯한 기분이었다.
“많이 늘었구나.”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머릿칼을 조금 쓸어 주었다.
그 한마디가 기분이 좋았는지 미소를 머금고 더욱 열심히 부드럽게 빨았다.
고환이며 항문을 거쳐 발가락까지 다 빨고 나더니 스스로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끼웠다.
“아흑... 음... 너무 좋아요...”
“흡... 너의 보지도 기분이 좋아.”
목욕 시중을 들어왔는지 자신의 욕구를 풀려고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소피의 움직임은 점점 격해 지고 있었다.
나도 한동안 내버려둔 미안함에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주었다.
그녀가 두 번의 절정을 맞이하고 세 번째 오를 때 같이 사정을 했다.
“앞으로도 배울게 많을거야. 내 여인들과 잘 지내야 할거야.”
“네 주인님.”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대답하는게 너무도 귀엽게 보였다.
“이제 나가볼까?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나 있을 듯 한데.”
“오늘 하루는 푹 쉬시고 내일 만나도록 하세요. 아직도 몸이...”
“하하. 몸이 걱정되는 사람이 그렇게 자신의 욕구를 채웠나?”
“그.. 그건...”
“괜찮아. 앞으로 할 일이 많아. 그러니 서둘러야지.”
“네 주인님.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소피는 내 몸을 다시한번 닦아주고 옷을 입혀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입고는 사람들을 부르러 밖으로 나갔다.
난 몸의 상태를 재점검하고 기가 원활히 흐름을 느끼곤 소피가 준비한 장소로 향했다.
“벌써 나오다니. 자넨 정말...”
“하하. 별것 아니네. 그보다 이제 제대로 인사를 해야지.”
“대상인을 뵈옵니다.”
노인네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이 일제히 내게 절을 올렸다.
자신들이 봤을 땐 아주 새파란 젊은 놈인데 들어간지 한달만에 나왔으니 놀랐겠지.
“자자 다들 자리에 앉읍시다. 한달을 굶었더니 배가 너무 고프군.”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한달을 굶었다는 말이 자신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제가 좀 특이한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도록. 그리고 지금이라도 내 능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이 자리에서 말해.”
이미 내가 이들의 주인이라면 눌러 놓을 필요가 있다.
수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세력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속이 편하다.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폼이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긴 있나 보다.
“호호호. 제가 한마디 드려도 될까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봤던 여인네 중 가장 어렸던 여자가 손을 들었다.
중년 여인의 맛이 그리웠는데 바로 필이 왔다.
“그래 어떤 말인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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