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틀만에 올리네요
약속을 했으니 당연히 올려야죠...ㅎㅎ
외로워서 이곳저곳 기웃거렷더니 채팅방에 대한 쪽지가 왔더라구요
돈을 내면서까지 그런 채팅을 해야하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소라회원님들이라면 그런게 아니라도 충분히 채팅 정도는 가능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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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132부----------------------------
순간 눈앞의 노인네를 한 대 쳐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먹도 필요없다.
그냥 손가락 하나면 저 노인은 이 세상과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데도 여전히 웃고 있는 저 노인.
역시 강적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생각이지만 심즉살의 경지를 넘어선 내게 있어 생각이란 바로 살기.
그걸 늙은 노인의 몸으로 받아낸다는건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망할 노인네. 힘들어 죽을 지경이면서도 웃는단 말이지.’
“좋아. 그 조건 받지. 노인의 부탁이 뭔지 들을 차롄가?”
“허허. 잘 생각했네. 그럼 일단 살기부터...”
이죽거리는 면상이 정말이지 맘에 안들었지만 참았다.
그리고 살기를 풀어버렸다.
성깔이 좀 있어보이던 그녀는 벌써 정신을 놓고 기절해 있었다.
“잘 됐군 그래. 저 애가 들어서 좋을것도 없으니 말야.”
노인의 말이 시작되었다.
오만제국의 시작은 무영회주와 오만황제의 거래에서 출발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를 존중하자고 했지만 세월이 좀 흐르고 황제가 바뀌고 대상인이 바뀌자 그런 거래는 점차 잊혀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황실에서 무영회의 숙청이 거론되었다.
물론 실체를 알지 못하는 무영회를 어찌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그런 움직임은 무영회를 더욱 음지로 몰아넣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어둠의 힘을 가진 자들은 언제나 밝은 곳의 힘을 원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이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음에도 제약에 의해 나가지 못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제국이라는 엄청난 힘이 막아선다면...
대상인에 오른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노력을 했지만 결국 넘어서진 못했다.
그저 전보다 더욱 거대한 부를 이룰 뿐이었다.
돈만 있으면 국가도 어찌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허황된 발상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용병들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군사를 모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란 이미 군사와 정보력을 쥐고 있는 단체이다.
국가는 국가에 충성하는 세력이 아니면 자신보다 강한 세력을 원치 않는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세력은 사전에 제거해 버린다.
대상인들이 그간 실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암살자로 하여금 황제를 시해하려 했지만 황제의 힘으로 부리는 암살자들이 더욱 뛰어났고 군사를 키우고자 했지만 사전에 정보를 얻은 황제가 자신의 병사들로 하여금 싹을 잘라버렸다.
국가의 근간이 되는 상인들을 모두 죽일 수 없어 무영회를 처단하지 못했을 뿐 무영회의 힘이 밖으로 나오는 길은 모조리 차단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젠 후계자로 키우던 자들도 훈련과정에서 미쳐버려 쓸모가 없었다.
2-3년 내에 무영회는 그 존재가 조용히 사라질 판국이었다.
“그래서 말이네. 자네가 무영회를 받아 대상인으로써 그들을 밝은 곳으로 인도해 주게. 내가 할 부탁이란 그것이네.”
내가 생각하는 범위가 멜론에 대한 복수라면 난 절대로 이 노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넓혀서 오만제국의 정복이라면 가능했다.
누누이 말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땅따먹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건들지만 않는다면 조용히 세월을 보내고 싶을 뿐이었다.
내가 원하는 여자들과 여행도 하고 사랑도 즐기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죽거리던 노인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자 내 생각이 흔들렸다.
“알았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시오. 젠장 늙은이 하나 때문에 내가 이게 무슨 고생인지. 그런데 말야 당신이야 날 대상인으로 지목했다지만 다른 사람도 그럴까?”
“역시 생각하는게 틀리군 그래. 당연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네. 하지만 내가 본 자네의 능력이라면 그 시험이라는게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군 그래. 아무튼 오늘은 이곳에서 쉬고 내일부터 설명을 들으면 될 걸세. 그리고 저 애는 자네에게 맞기겠네. 여인들이 많다고 들었네만 누구하나 싸우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 저 애도 사랑해주게. 내 유일한 혈육이다보니 좀 철이 없지만 그래도 귀엽지 않은가? 그럼 쉬도록 하게.”
노인네의 마지막 표정은 뭔가 달관한 듯한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지어진 짐을 이제 다 벗었다는 듯한 그런 표정으로 문을 나갔다.
“이봐.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어머. 알고 있으셨어요?”
“그건 그렇고 이름이 뭐야?”
“소피요.”
“그렇군. 계속 그러고 있을 텐가?”
확실히 초보는 틀린 것인지 멀뚱멀뚱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머릿속의 생각만으로도 복잡해서 그냥 자고 싶기도 해서 침대로 다가가 누웠다.
뭐 지가 자고 싶은 곳에서 알아서 자겠지.
자기 집 일 테니 잘 곳이 없어서 헤맬 것도 아니고 말이야.
복잡한 생각으로 잠이 올까 싶었지만 그래도 누웠다.
소피가 어디론가 가는 소리가 들리고 바로 잠이 들었다.
3-4시간 잠들었을까?
인기척이 느껴서 일단 정신을 깨웠다.
다행히 한명의 느낌이어서 느긋한 맘으로 침입자를 기다렸다.
물론 내 주위는 항상 레드문이 지키고 있다.
아무리 다른 임무를 맡으라고 해도 모든 여인들의 뜻으로 내 호위는 무조건 레드문이 하도록 결정되었다.
그녀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늦은 밤에 내가 있는 곳을 방문할 사람은 정해져 있었다.
그것도 내 영역이 아닌 이곳은 더욱...
느껴지는 기의 양이나 체향은 딱 소피였다.
나름 잠행술을 익혔으니 조심스레 접근한다고 해도 내게는 걸리게 되어 있다.
무시하고 등을 돌려 누웠다.
처녀에다가 내가 원하는 느낌을 주기는 무리로 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내 생각뿐이었을까?
‘사르르. 투둑...’
옷 벗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침대의 한곳이 흔들리며 맨살이 내 등으로 부딪혔다.
한껏 발기한 유두가 등을 건드렸지만 모른 척 했다.
‘처녀를 먹는건 귀찮은데...’
생각은 그랬지만 내 물건은 벌써부터 발기하고 있었다.
내게 있어 예쁜 여자는 무조건 안고 봐야한다는 본능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남들은 보약이라고 하는 숫처녀인데 생각은 무시할 수 있어도 몸은 절대적으로 무시를 하지 못했다.
조금 뒤척거리자 그녀는 좀 더 내게 밀착해 왔다.
이미 내게 몸을 바치러 왔으니 망설일 것도 없을 것이다.
난 손을 뒤로 돌려 그녀의 비지를 살짝 쓸었다.
그리곤 천천히 그 주위를 애무했다.
처녀라는 흥분과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본능이 야수의 본능이 의무감을 날려버렸다.
난 몸을 뒤로 돌려 놀라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의 얼굴을 잡아당겨 키스를 해줬다.
그리고 손으론 그녀의 비지를 건드려 내 물건이 들어갈 준비를 시켰다.
애무를 통해서 분위기를 만들어도 좋을 테지만 지금은 일단 삽입만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닫혀 있던 다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그에 따라 그녀의 입도 벌어졌다.
이미 분기탱천한 나의 자지는 어서 어딘가로 들어갈 것을 원했고 난 그 소원을 들어주었다.
귀두를 구멍에 대자 다시 다리를 움츠리려 했지만 그런 노력은 허사였다.
단순히 내 옆구리를 꽉 쪼일 뿐 다리를 닫지는 못했다.
“조금 아플거야. 참아.”
“그... 그런... 악...”
“이거 생각보다 많이 젖었는걸. 처녀라도 생각은 하고 있었던가?”
“아파... 아파요... 제발...”
“조금만 참아봐. 쾌락이 뭔지 알게 될테니까.”
난 새로운 기술인 삽입 후 진동모드로 들어갔다.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을 나는 모르지만 여자들은 한결 같이 고통스러워 했다.
거기에 움직이면 무조건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다.
다만 시간이 좀 흐르고 자주 성교를 하다보면 좋다고 환장을 하지만 아프다고 난리치는 그 당시가 내겐 불쾌한 기분을 주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고 기분을 좋게 만들 방법을 생각한 것이 삽입한 상태에서 진동을 주는 것이다.
자신의 생살을 밀고 들어온 이물질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보지의 속살을 그 물건을 잔뜩 쪼이게 된다.
그 상태에서 피스톤 운동은 고통이겠지만 진동을 주면 몸 전체로 자극을 퍼지게 하여 처녀라도 충분히 쾌감을 가질 수 있었다.(정말 이게 될까요?)
약간씩 쪼임이 풀릴 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면 여자는 두 번째로 절정에 오르게 된다.
지금 소피는 내가 하는 대로 몸을 맡기고 스스로의 쾌감을 찾는 경지로 가고 있었다.
첫 관계에 이 정도까지 느낀다면 명기를 타고 났다고 봐야 한다.
단 한번의 사정도 없이 소피를 5번 정도 절정에 보내고야 움직임을 멈추었다.
더 하고 싶어도 기절한 여자를 붙들고 힘쓰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레드문.”
“네. 주인님.”
“니가 마무리 좀 해.”
복면 뒤로 가려졌지만 분명 웃고 있을 것이다.
호위를 하다보면 자주 관계를 갖겠지란 다른 여인들의 생각은 전혀 틀린 것이다.
내가 정한 순번 이 외에는 절대로 여인들을 안지 않았다.
뜻밖의 상황에서 자신의 차례가 왔으니 당연히 기쁘겠지.
레드문은 순식간에 옷을 벗고 소피의 애액이 묻은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역시 숙련된 여인의 동작이 내겐 더 큰 기쁨을 주었다.
레드문까지 만족시키고 나니 벌써 해가 떠올라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에 널부러진 두 여인을 그대로 두고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섰다.
아마도 그 노인네가 날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처음 온 곳이지만 내가 가야할 곳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어제 기억해둔 노인의 기를 따라가면 되었다.
허름한 음식점에서 사람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생각대로 노인은 음식을 가득차린 식탁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게. 조금은 늦을 줄 알았네만 생각보다 일찍 오는군.”
“뭐 게으름은 상인의 적이니까. 그래 할 얘기가 있을 텐데요.”
“허허. 굳이 존칭을 할 필요는 없네. 뭐 손.녀.사.위. 라지만 대상인이 될 사람 아닌가?”
저 망할 영감탱이가 손녀사위에 강조를 하는 뜻이 분명한데 존칭을 생략하라니...
뭐 원하는데 못할 것도 없지.
“그러지. 할 말이 뭔가?”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방 먹은 듯 하군. 그러게 나 같은 사람의 호의는 줄때 받아야지.’
“흠. 일단 무영회에 연락을 해뒀네. 자네가 간단한 관문만 통과하고 나온다면 대상인의 자리에 오르고 무영회를 접수 할 수 있네.”
“그 관문이란게 힘든 건가?”
“내가 보기엔 자네에겐 장난일 듯 하군. 아무튼 그곳만 통과한다면 문제가 없을 걸세.”
“그럼 일단 그렇게 하도록 하지. 이거 먹고 바로 가면 되나?”
“성미하고는. 편한데로 하게.”
잔뜩 차려진 아침을 먹으며 관문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봤다.
‘설마 여기에 기문진이 있진 않겠지? 뭐 있다 해도 상관은 없지만 어째 기분이 찝찝하군.’
나의 왕성한 식욕으로 절대로 두 사람이 다 먹을 수 없는 양을 다 먹어 버렸다.
큰일을 하기 전엔 꼭 배를 채우는 습관은 버리기도 힘들었다.
내가 준비를 마치고 관문에 들어가려고 할 때 소피가 나타났다.
레드문도 내 주변에서 은신하고 있었다.
“조심하세요.”
하루 저녁에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하더니 그 까칠해 보이던 여자가 이렇게 달라졌다.
“그러지. 그럼 기다리고 있으라고.”
“네. 주인님.”
“응? 너도 그렇게 부를거야?”
“네. 레드문님께 이것저것 배웠어요.”
“하하.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고.”
‘넌 여기서 기다려. 저 안이 어떤지 알지도 못하니까. 심심하면 소피나 교육시키던지.’
‘네 주인님.’
별다른 말을 달지 않는 레드문이 좋다.
내 능력이 어떤지 알고 있고 내가 하는 말에는 절대로 토를 달지 않는다.
그저 떨어진 명령에만 충실할 뿐이다.
한명하고만 사귄다면 그게 싫겠지만 나처럼 여자가 많으면 짜증난다.
게다가 한명에게 특혜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쓸데없는 분란은 내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니까.
아무튼 내 몸은 그들이 준비했다는 관문으로 이동을 했다.
음식점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의외로 길었고 언제 왔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아마도 내 얼굴을 보고 자신들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왔을 것이다.
거의 늙은이 들이라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보이는 중년의 여인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벌어들이는 돈을 자신의 치장에 투자하는지 언듯 보기엔 30대 초반으로 보이지만 내 감각이 알려주는 나이는 벌써 50이 넘어 있었다.
‘그래 중년의 여자들은 안아본지도 꽤 되었군. 이곳에서 나오면 저들 중 괜찮은 여인을 몇 명 안아봐야겠어.’
십여명 안팎의 여인들 중에 맘에 드는 여인들에겐 살짝 윙크까지 보냈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인지라 내가 보낸 윙크에 얼굴을 붉히는게 귀엽게 보였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계단도 어느새 끝이 나고 평탄한 길이 날 기다렸다.
이상한 것은 그곳부터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부터는 자네 혼자 들어가야 하네. 나도 저곳을 들어갈 땐 선대 대상인의 배웅이 마지막이었지. 감회가 새롭구먼.”
“그런가? 아무튼 갔다 오지. 자네는 얼마 만에 저곳을 나왔나?”
“한 3년 걸렸나? 자네라면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걸세.”
대화를 마치자 갑자기 뒤에서 살기가 일었다.
자신들의 주인에게 평대라니.
후계자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란 말인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던지 난 그 길을 걸었고 커다란 글자가 적힌 돌문 앞에 섰다.
상인지로(商人之路)라 적힌 돌문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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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데도 여전히 웃고 있는 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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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노인네. 힘들어 죽을 지경이면서도 웃는단 말이지.’
“좋아. 그 조건 받지. 노인의 부탁이 뭔지 들을 차롄가?”
“허허. 잘 생각했네. 그럼 일단 살기부터...”
이죽거리는 면상이 정말이지 맘에 안들었지만 참았다.
그리고 살기를 풀어버렸다.
성깔이 좀 있어보이던 그녀는 벌써 정신을 놓고 기절해 있었다.
“잘 됐군 그래. 저 애가 들어서 좋을것도 없으니 말야.”
노인의 말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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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전보다 더욱 거대한 부를 이룰 뿐이었다.
돈만 있으면 국가도 어찌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허황된 발상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용병들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군사를 모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란 이미 군사와 정보력을 쥐고 있는 단체이다.
국가는 국가에 충성하는 세력이 아니면 자신보다 강한 세력을 원치 않는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세력은 사전에 제거해 버린다.
대상인들이 그간 실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암살자로 하여금 황제를 시해하려 했지만 황제의 힘으로 부리는 암살자들이 더욱 뛰어났고 군사를 키우고자 했지만 사전에 정보를 얻은 황제가 자신의 병사들로 하여금 싹을 잘라버렸다.
국가의 근간이 되는 상인들을 모두 죽일 수 없어 무영회를 처단하지 못했을 뿐 무영회의 힘이 밖으로 나오는 길은 모조리 차단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젠 후계자로 키우던 자들도 훈련과정에서 미쳐버려 쓸모가 없었다.
2-3년 내에 무영회는 그 존재가 조용히 사라질 판국이었다.
“그래서 말이네. 자네가 무영회를 받아 대상인으로써 그들을 밝은 곳으로 인도해 주게. 내가 할 부탁이란 그것이네.”
내가 생각하는 범위가 멜론에 대한 복수라면 난 절대로 이 노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넓혀서 오만제국의 정복이라면 가능했다.
누누이 말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땅따먹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건들지만 않는다면 조용히 세월을 보내고 싶을 뿐이었다.
내가 원하는 여자들과 여행도 하고 사랑도 즐기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죽거리던 노인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자 내 생각이 흔들렸다.
“알았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시오. 젠장 늙은이 하나 때문에 내가 이게 무슨 고생인지. 그런데 말야 당신이야 날 대상인으로 지목했다지만 다른 사람도 그럴까?”
“역시 생각하는게 틀리군 그래. 당연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네. 하지만 내가 본 자네의 능력이라면 그 시험이라는게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군 그래. 아무튼 오늘은 이곳에서 쉬고 내일부터 설명을 들으면 될 걸세. 그리고 저 애는 자네에게 맞기겠네. 여인들이 많다고 들었네만 누구하나 싸우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 저 애도 사랑해주게. 내 유일한 혈육이다보니 좀 철이 없지만 그래도 귀엽지 않은가? 그럼 쉬도록 하게.”
노인네의 마지막 표정은 뭔가 달관한 듯한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지어진 짐을 이제 다 벗었다는 듯한 그런 표정으로 문을 나갔다.
“이봐.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어머. 알고 있으셨어요?”
“그건 그렇고 이름이 뭐야?”
“소피요.”
“그렇군. 계속 그러고 있을 텐가?”
확실히 초보는 틀린 것인지 멀뚱멀뚱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머릿속의 생각만으로도 복잡해서 그냥 자고 싶기도 해서 침대로 다가가 누웠다.
뭐 지가 자고 싶은 곳에서 알아서 자겠지.
자기 집 일 테니 잘 곳이 없어서 헤맬 것도 아니고 말이야.
복잡한 생각으로 잠이 올까 싶었지만 그래도 누웠다.
소피가 어디론가 가는 소리가 들리고 바로 잠이 들었다.
3-4시간 잠들었을까?
인기척이 느껴서 일단 정신을 깨웠다.
다행히 한명의 느낌이어서 느긋한 맘으로 침입자를 기다렸다.
물론 내 주위는 항상 레드문이 지키고 있다.
아무리 다른 임무를 맡으라고 해도 모든 여인들의 뜻으로 내 호위는 무조건 레드문이 하도록 결정되었다.
그녀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늦은 밤에 내가 있는 곳을 방문할 사람은 정해져 있었다.
그것도 내 영역이 아닌 이곳은 더욱...
느껴지는 기의 양이나 체향은 딱 소피였다.
나름 잠행술을 익혔으니 조심스레 접근한다고 해도 내게는 걸리게 되어 있다.
무시하고 등을 돌려 누웠다.
처녀에다가 내가 원하는 느낌을 주기는 무리로 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내 생각뿐이었을까?
‘사르르. 투둑...’
옷 벗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침대의 한곳이 흔들리며 맨살이 내 등으로 부딪혔다.
한껏 발기한 유두가 등을 건드렸지만 모른 척 했다.
‘처녀를 먹는건 귀찮은데...’
생각은 그랬지만 내 물건은 벌써부터 발기하고 있었다.
내게 있어 예쁜 여자는 무조건 안고 봐야한다는 본능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남들은 보약이라고 하는 숫처녀인데 생각은 무시할 수 있어도 몸은 절대적으로 무시를 하지 못했다.
조금 뒤척거리자 그녀는 좀 더 내게 밀착해 왔다.
이미 내게 몸을 바치러 왔으니 망설일 것도 없을 것이다.
난 손을 뒤로 돌려 그녀의 비지를 살짝 쓸었다.
그리곤 천천히 그 주위를 애무했다.
처녀라는 흥분과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본능이 야수의 본능이 의무감을 날려버렸다.
난 몸을 뒤로 돌려 놀라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의 얼굴을 잡아당겨 키스를 해줬다.
그리고 손으론 그녀의 비지를 건드려 내 물건이 들어갈 준비를 시켰다.
애무를 통해서 분위기를 만들어도 좋을 테지만 지금은 일단 삽입만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닫혀 있던 다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그에 따라 그녀의 입도 벌어졌다.
이미 분기탱천한 나의 자지는 어서 어딘가로 들어갈 것을 원했고 난 그 소원을 들어주었다.
귀두를 구멍에 대자 다시 다리를 움츠리려 했지만 그런 노력은 허사였다.
단순히 내 옆구리를 꽉 쪼일 뿐 다리를 닫지는 못했다.
“조금 아플거야. 참아.”
“그... 그런... 악...”
“이거 생각보다 많이 젖었는걸. 처녀라도 생각은 하고 있었던가?”
“아파... 아파요... 제발...”
“조금만 참아봐. 쾌락이 뭔지 알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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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을 나는 모르지만 여자들은 한결 같이 고통스러워 했다.
거기에 움직이면 무조건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다.
다만 시간이 좀 흐르고 자주 성교를 하다보면 좋다고 환장을 하지만 아프다고 난리치는 그 당시가 내겐 불쾌한 기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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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고 싶어도 기절한 여자를 붙들고 힘쓰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레드문.”
“네. 주인님.”
“니가 마무리 좀 해.”
복면 뒤로 가려졌지만 분명 웃고 있을 것이다.
호위를 하다보면 자주 관계를 갖겠지란 다른 여인들의 생각은 전혀 틀린 것이다.
내가 정한 순번 이 외에는 절대로 여인들을 안지 않았다.
뜻밖의 상황에서 자신의 차례가 왔으니 당연히 기쁘겠지.
레드문은 순식간에 옷을 벗고 소피의 애액이 묻은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역시 숙련된 여인의 동작이 내겐 더 큰 기쁨을 주었다.
레드문까지 만족시키고 나니 벌써 해가 떠올라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에 널부러진 두 여인을 그대로 두고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섰다.
아마도 그 노인네가 날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처음 온 곳이지만 내가 가야할 곳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어제 기억해둔 노인의 기를 따라가면 되었다.
허름한 음식점에서 사람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생각대로 노인은 음식을 가득차린 식탁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게. 조금은 늦을 줄 알았네만 생각보다 일찍 오는군.”
“뭐 게으름은 상인의 적이니까. 그래 할 얘기가 있을 텐데요.”
“허허. 굳이 존칭을 할 필요는 없네. 뭐 손.녀.사.위. 라지만 대상인이 될 사람 아닌가?”
저 망할 영감탱이가 손녀사위에 강조를 하는 뜻이 분명한데 존칭을 생략하라니...
뭐 원하는데 못할 것도 없지.
“그러지. 할 말이 뭔가?”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방 먹은 듯 하군. 그러게 나 같은 사람의 호의는 줄때 받아야지.’
“흠. 일단 무영회에 연락을 해뒀네. 자네가 간단한 관문만 통과하고 나온다면 대상인의 자리에 오르고 무영회를 접수 할 수 있네.”
“그 관문이란게 힘든 건가?”
“내가 보기엔 자네에겐 장난일 듯 하군. 아무튼 그곳만 통과한다면 문제가 없을 걸세.”
“그럼 일단 그렇게 하도록 하지. 이거 먹고 바로 가면 되나?”
“성미하고는. 편한데로 하게.”
잔뜩 차려진 아침을 먹으며 관문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봤다.
‘설마 여기에 기문진이 있진 않겠지? 뭐 있다 해도 상관은 없지만 어째 기분이 찝찝하군.’
나의 왕성한 식욕으로 절대로 두 사람이 다 먹을 수 없는 양을 다 먹어 버렸다.
큰일을 하기 전엔 꼭 배를 채우는 습관은 버리기도 힘들었다.
내가 준비를 마치고 관문에 들어가려고 할 때 소피가 나타났다.
레드문도 내 주변에서 은신하고 있었다.
“조심하세요.”
하루 저녁에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하더니 그 까칠해 보이던 여자가 이렇게 달라졌다.
“그러지. 그럼 기다리고 있으라고.”
“네. 주인님.”
“응? 너도 그렇게 부를거야?”
“네. 레드문님께 이것저것 배웠어요.”
“하하.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고.”
‘넌 여기서 기다려. 저 안이 어떤지 알지도 못하니까. 심심하면 소피나 교육시키던지.’
‘네 주인님.’
별다른 말을 달지 않는 레드문이 좋다.
내 능력이 어떤지 알고 있고 내가 하는 말에는 절대로 토를 달지 않는다.
그저 떨어진 명령에만 충실할 뿐이다.
한명하고만 사귄다면 그게 싫겠지만 나처럼 여자가 많으면 짜증난다.
게다가 한명에게 특혜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쓸데없는 분란은 내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니까.
아무튼 내 몸은 그들이 준비했다는 관문으로 이동을 했다.
음식점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의외로 길었고 언제 왔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아마도 내 얼굴을 보고 자신들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왔을 것이다.
거의 늙은이 들이라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보이는 중년의 여인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벌어들이는 돈을 자신의 치장에 투자하는지 언듯 보기엔 30대 초반으로 보이지만 내 감각이 알려주는 나이는 벌써 50이 넘어 있었다.
‘그래 중년의 여자들은 안아본지도 꽤 되었군. 이곳에서 나오면 저들 중 괜찮은 여인을 몇 명 안아봐야겠어.’
십여명 안팎의 여인들 중에 맘에 드는 여인들에겐 살짝 윙크까지 보냈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인지라 내가 보낸 윙크에 얼굴을 붉히는게 귀엽게 보였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계단도 어느새 끝이 나고 평탄한 길이 날 기다렸다.
이상한 것은 그곳부터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부터는 자네 혼자 들어가야 하네. 나도 저곳을 들어갈 땐 선대 대상인의 배웅이 마지막이었지. 감회가 새롭구먼.”
“그런가? 아무튼 갔다 오지. 자네는 얼마 만에 저곳을 나왔나?”
“한 3년 걸렸나? 자네라면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걸세.”
대화를 마치자 갑자기 뒤에서 살기가 일었다.
자신들의 주인에게 평대라니.
후계자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란 말인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던지 난 그 길을 걸었고 커다란 글자가 적힌 돌문 앞에 섰다.
상인지로(商人之路)라 적힌 돌문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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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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