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저럴 수가... 무석이... 무석이 제 눈 앞에서 다른 여자한테 아랫도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마치 진짜 고양이처럼 매트리스 위에 무릎을 꿇은 채 무석의 무릎 사이에 파
고 들어, 두 팔꿈치를 그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그녀의 머리가 연신 앞뒤로 움직이는 걸 보면 뭘 하고 있는지 제 아무리
쑥맥이라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석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그것도 교사라는 신분과 나이든 유부녀라는 핸디
캡에도 불구하고 그를 위해 아직도 이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는데... 저렇게 기분이 좋은 듯 제 앞에서 오늘 처음 본 여자를 귀엽게 쓰다듬어줄 수 있는 걸까요? 매트리
스 건너편의 소파에 앉아 있는 그가 무척이나 멀게 느껴집니다.
아마 무석은 조금 전에 있었던 신고식에서 제가 어리벙벙하게 소개를 해서 화가 난 것 같습니다. 매트리스가 다 깔리고 난 후 가운데 앉아 있는 남자가 ‘자 이제, 짝
짓기 신고식!’이라고 했을 때에야 저는 오늘의 이 자리가 무슨 자리인지 알아채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무석을 쳐다봤더니 그는 그저 고개만 끄덕거렸고 늑
대 가면 속의 그의 표정이 어쩐 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가 아마 제가 이 방에서 나갈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들 박수치며 좋
아라 하는데 제가 흥을 깰 것 같아 좀 더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저도 하는 수 없이 박수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맨 먼저 일어나 방 중앙으로 나간 여자가 하는 걸
보고 저는 놀란 나머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나이도 어려보이는 계집애가 어쩌면 그렇게 심한 짓을 하는지... 제가 무석과 단둘이 있을 때 했던 가장 야
한 포즈도 그 계집애가 하는 몸짓에 비하면 애들 장난 같았습니다. 그 여자의 신고가 끝나자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고, 두 번째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서 방 중앙으로 향
할 때 저는 마치 어렸을 적 줄을 서서, 예방접종 순서를 기다리는 것처럼 가슴이 조마조마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그렇게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저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두 번째 여자는 다행히 바닥에 드러누워 남자들 쪽으로 다리를 벌린 채, 조그마한 반투명 삼각형으로 둘러싸인 부끄러운 곳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것 말고는 별다른 하지 않았지만, 그녀에 대한 박수소리를 들으며 저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것 할 수 없다’, ‘그만 나가고 싶다’
라고 말하기 위해 일어서는데, 무석이 ‘이 친구는 오늘 처음’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했고, 이어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져 나와서 하는 수 없이 입
술 뒤쪽까지 올라온 그 말을 다시 삼키고 무대 중앙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나 부끄럽던지... 엉덩이를 그저 좌우로 흔든 것만 해도 저에게는 불을 안고
기름에 뛰어드는 것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석은 제 시원찮은 신고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인 가운데 남자가 무석에게
첫 지명권을 양보했을 때, 저를 선택하지 않고 제 옆의 여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게 틀림없습니다.
무석이 어떻게 그렇게 여자를 쉽게 다룰 수 있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저를 유혹하기 이전부터 무석은 이런 자리에 꽤 익숙해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중심을 탐닉하고 있는 여자를 슬쩍슬쩍 건드리는 것만으로 저렇게 들뜬 신음을 내도록 달구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저 선배들이라는 작자들은
아직 성년도 안된 무석에게 어떻게 저런 걸 가르칠 생각을 했는지, 게다가 어떻게 부끄러움도 없이 기둥을 빳빳하게 세운 채 무석과 여자의 행위를 구경하고 있을 수 있
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러나저러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무석이 다른 여자를 선택했다는 건, 저 역시 다른 남자에게 지목당해 지금 저 여자가 무석에게 하고 있는 것
처럼 해야 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이 위기를 피해가야 할 지.... 충격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오! 맙소사! 가운데 늑대 가면이 절 부르고 있습니다. 손가락 끝을 까딱거리면서....
=================== 그 날 이후
무석과 계단에서의 일이 있던 그 다음 날 저는 저녁시간에 무석을 다시 미술실로 불렀습니다. 그가 우리 반의 반장이었고 사실 그 시간에는 거의 모든 반장들이 선생
님들의 지시를 받곤 했기 때문에 그를 호출하는 건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입술을 다시 칠하고, 아침에 그를 본 이후부터 젖어
있던 속옷을 제가 가지고 있던 가장 야한 것으로 갈아입고 신랑이 외국 출장길에 면세점에서 사다 준 고급 프랑스제 향수를 군데군데 다시 뿌리는 등, 마치 이제 갓 결
혼한 새색시가 신랑을 맞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섹시하지는 않지만, 교사로서의 기품은 잘 표현하는 보이는 흰색 블라우스의 위쪽 단추 두 개를
풀어 커다란 가슴살 두 개가 만나 이루는 길다란 금이 잘 드러나 보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엄하고 지성적인 교사로만은 보이지 않았고, 나름대로 퇴폐적
인 분위기를 잘 풍기고 있어 기분이 흡족했습니다. 물론 아주 육감적이거나, 음란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무석이 노골적으로 창녀처럼 보이는 여자보다는 저처럼 지성적
인(?) 여자를 무너뜨리는 쪽에 훨씬 더 흥미가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사실에 들어온 무석은 그런 저의 위아래를 한 번 훑어 보더니, ‘풋!’하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무석에게서 저는 일종의 배
신감을 느꼈습니다. 바로 어제 그와 제가 나눴던 육체의 교감 따위는 까맣게 잊었다는 듯, 사무적인 말투로 ‘무슨 일이세요, 선생님?’하고 묻는 그의 냉정함에 기가
질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석이 원한 것은 저의 완벽한 복종이었고, 그걸 위해 그는 계속해서 저에게 가혹한 채찍을 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때 제가 그에
게 ‘날 가져 줘’라든지, ‘하고 싶어’라든지, 혹은 더 저속한 말로 간청했더라면 그는 아마 못이기는 척, 저를 능욕했을 테지만, 그 당시의 저는 도저히 그런 말을
입에 올릴 수는 없는 교양 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은 안달이 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적인 어조로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이 반장들에게 지시하는 몇 가지
를 이야기했고, 말을 마치자 그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 교사실을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릴 없이 그를 따라 작업실로 나갔고, 그냥 있으면 그가 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을 봐야 할 판이었습니다.
“오늘은....?”
그가 돌아섰습니다.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마치 수퍼마켓 주인이 마치 손님에가 하는 것과 같은 질문을 그에게 했습니다.
“뭐 더 필요한 것 없어?”
‘있어요’라는 그의 대답에 ‘뭐...뭔데?’하고 다시 묻는 제 목소리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찰칵! 하고 문을 잠그고 저에게 다가왔을 때 그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숨도 쉬기 어려울 만큼 몸이 경직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이 제가 작업대 위로 올라간 첫날이었습니다. 그가 시키는 대로 작업대 위에 올라가서니 마치 경매
시장에 내놓아진 노예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엎드려요’하는 나지막한 명령에 저는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최대한 미적거리며 작업대에 상체를 굽혔습니다. 기대대로
그는 제 뒤로 돌아가 펄렁펄렁한 검은 스커트를 허리까지 말아 올리고 ‘T’자에 가까운 속옷으로는 거의 가려지지 않는 커다란 엉덩이를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당연히 그 속옷을 벗기고 가운데의 갈라진 부분을 손이나, 다른 걸로 애무함으로써 절 뜨겁게 달구어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더 이상
저에게 손대지 않고 다시 작업대를 돌아 제 얼굴이 향하고 있는 쪽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시선의 정면에서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밀어내리고 흉측할 만큼
커다랗게 굳어있는 물건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저는 그에게 ‘뭘 하려고?’하고 물었고, 분명 그가 그것을 제 입에 넣기를 원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무석은 자신의 것의 중간쯤을 손으로 쥐더니, 앞뒤로 훑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무척이나 짜릿한 광경이었습니다. 절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전
구처럼 둥근 끄트머리는 그의 손놀림에 따라 점점 더 붉게 충혈 되더니 나중에는 찔끔찔끔 침까지 흘리기 시작했고,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 속옷은 축축이 젖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계속해서 자기 것만을 위해주고 저에게 손대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애가 타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언제쯤이나 절 만져주려
고 저러는 지... ‘입 벌려요!’하는 그의 다급한 목소리에 저는 50센티 정도는 떨어져 있는 그의 것을 머금는 듯 입술을 벌렸습니다. 그의 손놀림이 빨라지고 얼굴이
찡그려졌습니다. 설마 하는 순간, 그의 끄트머리에서 나온 허연 액체가 허공을 날아 제 뺨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그의 끄트머리에서는 계속해서 허연 포탄이 쏘아져 나
왔고 그것들은 제 얼굴과 머리카락은 물론 블라우스에, 나머지는 작업대와 미술실의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생전 처음 받아 보는 정액 세례에 저는 너무나 놀랐고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대충 자신의 끄트머리를 마무리한 그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제 앞에 CD 한 장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거 봐두세요. 그리고 마무리 좀 부탁드립니다.”
그가 돌아가고 제 몸에 묻은 그의 흔적을 닦아 내면서 저는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무석이 저를 이렇게 함부로 해도 호통을 치기는커녕, 항변 한 마디 할 수 없게 된
제 자신이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아무리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라지만 어떻게 자신을 원하는 여자를 눈앞에 두고, 건드릴 가치도 없다는 듯 혼자서 그럴 수 있을까요? 그
러고도 마치 오줌을 갈기듯 제 몸에 아무렇게나 쏘아댄 정액. 저는 그에게 마치 화장실의 변기와 같은 취급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걸레로 작업대와 바닥을 훔치던 중,
그가 두고 간 CD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교사실에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CD를 넣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무석이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발가벗은 채 개목걸이를 한 화면 속의 그 여자는 모습만 사람일 뿐, 행동은 정말이지 충실한 애
완견 같았습니다. 그녀는 남자의 발가락이나 항문 같이 더러운 데도 서슴지 않고 혀를 내밀어 핥아대는가 하면, 남자가 식사하는 식탁 아래에 쭈그리고 앉아 던져주는
음식을 입으로 물어 삼키기도 했습니다. 뭐가 맘에 들지 않는 건지, 남자가 채찍으로 두들겨도 아무 소리 못하고 얻어맞기만 했고, 가끔 기분이 좋아진 남자가 뺨을 토
닥토닥해 주면 그게 무슨 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좋아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가 아랫도리에 추잡한 것들을 집어 넣어도, 끈으로 온 몸을 칭
칭 묶고 강간을 해도 여자는 그저 묘한 표정만 지으며 당하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석이 나에게...’
CD가 끝난 한참 후까지 저는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제자인 무석이 스승인 저를 저렇
게 짐승 대하듯 한다는 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저런 건 도저히 할 수가 없어. 나를 어떻게 보고...’ 때 맞추어 부르르 떠는 휴대폰의 진동에 저는 생각에서 깨어
났습니다. 무석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한 것입니다.
[ 원한다면, 목에 붉은 리본을 묶어요.]
저는 즉시 답장을 했습니다.
[싫어.]
============================ 지금
가면 아래 드러난 제 입술이 바르르 떨리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어렵게 걸음을 옮겨 사내 앞까지 오긴 했습니다만, 중압감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무석을 힐끗힐끗
쳐다보지만, 녀석은 나를 아는 체도 않고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문 여자를 이뻐해 주는 데만 신경이 팔려 있는 척 합니다. 어쩌면 저렇게 쩝쩝 소리가 나도록 요란하게 빨
아댈 수가 있을까요? 이 위치에 서고 보니 단단한 쇠몽둥이 같은 무석의 자지가 유난히 붉게 칠한 그녀의 입술 속으로 들낙거리는 게 잘 보입니다. 마치 저한테 소중한
뭔가를 빼앗긴 기분이 듭니다.
남자가 내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어줍니다. 그의 손의 닿을 때는 오싹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생각보다는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빳빳하게 경직되어 있던
몸이 풀리는 듯 합니다. 하긴 이미 신랑 외에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으니,제가 유부녀라고는 해도 따지고 보면 다른 남자를 거절할 명분은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건 무석이 원한 것이기도 하니... 이제 보니 이 남자, 상당히 다부진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석과는 달리 몸이 울퉁불퉁 근육질인데다 가면 뒤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짧은 깎여서인지 무척이나 강인해 보입니다. 하지만 팬티 위로 튀어나온 끄트머리를 보니 역시 무석보다는 못해 보입니다. 오른쪽의 남자에게도 이미 어려보이는 계집애
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제 보니 모두 같이 온 파트너와는 다른 상대와 짝이 지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차피 제가 신고식을 잘했어도 저는 무석의 짝이 될 수는 없
는 것이었나 봅니다.
남자가 두 손으로 제 궁둥이를 한 짝씩 쥐어옵니다. 아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무척이나 기분이 묘합니다. 저는 역시 음란한 여자일까요? 저를 안심시키려 그러는 건
지 곧바로 중심을 건드리지 않고 주변을 슬쩍슬쩍 건드리는 게 이 남자 역시 무석만큼이나 여자를 잘 다루는 것 같습니다. 제 몸에 걸친 헝겊쪼가리라고 해봤자 다 합쳐
도 손수건 반 장도 안 되는 넓이라서 사실 완전히 벗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니 차라리 다 벗고 있다면 이렇게 위태위태한 느낌은 없을 텐데... 이 남자가 끈
을 조금만 잡아당겨도 제 몸의 헝겊쪼가리는 흘러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손이 머무는 데마다 무척이나 신경이 쓰입니다. 어차피 오늘 이 남자를 받아들여야 한다
해도 이 자리에 있는 여자들 중에서 제일 먼저 벗기는 싫습니다.
남자가 나를 쳐다보며 배시시 웃습니다. 눈은 착해 보이는데 늑대 가면을 쓰고 있어 그런 지 무척이나 얌체 같아 보입니다. 하긴 저처럼 어디하나 빠질 데 없는 여자
를 가지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긴 할 겁니다. 남자가 삼각형 쪼가리를 벗어 버렸습니다. 그의 자지를 보니 갑자기 제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무석의 것보다 훨씬 거무튀
튀하고 징그러워 보이는 게 바짝 서서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그가 손짓을 해서가 아니라, 저도 한 번 그걸 빨아보고는 싶습니다. 아~~! 모르겠습니다. 아무 것도 생
각하기 싫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낯선 남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변태 같은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서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오늘은 어차피 피할 수 없을 것 같으니
저도 즐길 만큼은 즐기고, 내일부터는 오늘의 기억을 지워버려야겠습니다.
저럴 수가... 무석이... 무석이 제 눈 앞에서 다른 여자한테 아랫도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마치 진짜 고양이처럼 매트리스 위에 무릎을 꿇은 채 무석의 무릎 사이에 파
고 들어, 두 팔꿈치를 그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그녀의 머리가 연신 앞뒤로 움직이는 걸 보면 뭘 하고 있는지 제 아무리
쑥맥이라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석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그것도 교사라는 신분과 나이든 유부녀라는 핸디
캡에도 불구하고 그를 위해 아직도 이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는데... 저렇게 기분이 좋은 듯 제 앞에서 오늘 처음 본 여자를 귀엽게 쓰다듬어줄 수 있는 걸까요? 매트리
스 건너편의 소파에 앉아 있는 그가 무척이나 멀게 느껴집니다.
아마 무석은 조금 전에 있었던 신고식에서 제가 어리벙벙하게 소개를 해서 화가 난 것 같습니다. 매트리스가 다 깔리고 난 후 가운데 앉아 있는 남자가 ‘자 이제, 짝
짓기 신고식!’이라고 했을 때에야 저는 오늘의 이 자리가 무슨 자리인지 알아채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무석을 쳐다봤더니 그는 그저 고개만 끄덕거렸고 늑
대 가면 속의 그의 표정이 어쩐 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가 아마 제가 이 방에서 나갈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들 박수치며 좋
아라 하는데 제가 흥을 깰 것 같아 좀 더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저도 하는 수 없이 박수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맨 먼저 일어나 방 중앙으로 나간 여자가 하는 걸
보고 저는 놀란 나머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나이도 어려보이는 계집애가 어쩌면 그렇게 심한 짓을 하는지... 제가 무석과 단둘이 있을 때 했던 가장 야
한 포즈도 그 계집애가 하는 몸짓에 비하면 애들 장난 같았습니다. 그 여자의 신고가 끝나자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고, 두 번째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서 방 중앙으로 향
할 때 저는 마치 어렸을 적 줄을 서서, 예방접종 순서를 기다리는 것처럼 가슴이 조마조마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그렇게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저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두 번째 여자는 다행히 바닥에 드러누워 남자들 쪽으로 다리를 벌린 채, 조그마한 반투명 삼각형으로 둘러싸인 부끄러운 곳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것 말고는 별다른 하지 않았지만, 그녀에 대한 박수소리를 들으며 저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것 할 수 없다’, ‘그만 나가고 싶다’
라고 말하기 위해 일어서는데, 무석이 ‘이 친구는 오늘 처음’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했고, 이어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져 나와서 하는 수 없이 입
술 뒤쪽까지 올라온 그 말을 다시 삼키고 무대 중앙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나 부끄럽던지... 엉덩이를 그저 좌우로 흔든 것만 해도 저에게는 불을 안고
기름에 뛰어드는 것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석은 제 시원찮은 신고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인 가운데 남자가 무석에게
첫 지명권을 양보했을 때, 저를 선택하지 않고 제 옆의 여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게 틀림없습니다.
무석이 어떻게 그렇게 여자를 쉽게 다룰 수 있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저를 유혹하기 이전부터 무석은 이런 자리에 꽤 익숙해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중심을 탐닉하고 있는 여자를 슬쩍슬쩍 건드리는 것만으로 저렇게 들뜬 신음을 내도록 달구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저 선배들이라는 작자들은
아직 성년도 안된 무석에게 어떻게 저런 걸 가르칠 생각을 했는지, 게다가 어떻게 부끄러움도 없이 기둥을 빳빳하게 세운 채 무석과 여자의 행위를 구경하고 있을 수 있
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러나저러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무석이 다른 여자를 선택했다는 건, 저 역시 다른 남자에게 지목당해 지금 저 여자가 무석에게 하고 있는 것
처럼 해야 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이 위기를 피해가야 할 지.... 충격 때문인지, 술 때문인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오! 맙소사! 가운데 늑대 가면이 절 부르고 있습니다. 손가락 끝을 까딱거리면서....
=================== 그 날 이후
무석과 계단에서의 일이 있던 그 다음 날 저는 저녁시간에 무석을 다시 미술실로 불렀습니다. 그가 우리 반의 반장이었고 사실 그 시간에는 거의 모든 반장들이 선생
님들의 지시를 받곤 했기 때문에 그를 호출하는 건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입술을 다시 칠하고, 아침에 그를 본 이후부터 젖어
있던 속옷을 제가 가지고 있던 가장 야한 것으로 갈아입고 신랑이 외국 출장길에 면세점에서 사다 준 고급 프랑스제 향수를 군데군데 다시 뿌리는 등, 마치 이제 갓 결
혼한 새색시가 신랑을 맞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섹시하지는 않지만, 교사로서의 기품은 잘 표현하는 보이는 흰색 블라우스의 위쪽 단추 두 개를
풀어 커다란 가슴살 두 개가 만나 이루는 길다란 금이 잘 드러나 보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엄하고 지성적인 교사로만은 보이지 않았고, 나름대로 퇴폐적
인 분위기를 잘 풍기고 있어 기분이 흡족했습니다. 물론 아주 육감적이거나, 음란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무석이 노골적으로 창녀처럼 보이는 여자보다는 저처럼 지성적
인(?) 여자를 무너뜨리는 쪽에 훨씬 더 흥미가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사실에 들어온 무석은 그런 저의 위아래를 한 번 훑어 보더니, ‘풋!’하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무석에게서 저는 일종의 배
신감을 느꼈습니다. 바로 어제 그와 제가 나눴던 육체의 교감 따위는 까맣게 잊었다는 듯, 사무적인 말투로 ‘무슨 일이세요, 선생님?’하고 묻는 그의 냉정함에 기가
질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석이 원한 것은 저의 완벽한 복종이었고, 그걸 위해 그는 계속해서 저에게 가혹한 채찍을 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때 제가 그에
게 ‘날 가져 줘’라든지, ‘하고 싶어’라든지, 혹은 더 저속한 말로 간청했더라면 그는 아마 못이기는 척, 저를 능욕했을 테지만, 그 당시의 저는 도저히 그런 말을
입에 올릴 수는 없는 교양 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은 안달이 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적인 어조로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이 반장들에게 지시하는 몇 가지
를 이야기했고, 말을 마치자 그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 교사실을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릴 없이 그를 따라 작업실로 나갔고, 그냥 있으면 그가 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을 봐야 할 판이었습니다.
“오늘은....?”
그가 돌아섰습니다.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마치 수퍼마켓 주인이 마치 손님에가 하는 것과 같은 질문을 그에게 했습니다.
“뭐 더 필요한 것 없어?”
‘있어요’라는 그의 대답에 ‘뭐...뭔데?’하고 다시 묻는 제 목소리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찰칵! 하고 문을 잠그고 저에게 다가왔을 때 그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숨도 쉬기 어려울 만큼 몸이 경직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이 제가 작업대 위로 올라간 첫날이었습니다. 그가 시키는 대로 작업대 위에 올라가서니 마치 경매
시장에 내놓아진 노예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엎드려요’하는 나지막한 명령에 저는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최대한 미적거리며 작업대에 상체를 굽혔습니다. 기대대로
그는 제 뒤로 돌아가 펄렁펄렁한 검은 스커트를 허리까지 말아 올리고 ‘T’자에 가까운 속옷으로는 거의 가려지지 않는 커다란 엉덩이를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당연히 그 속옷을 벗기고 가운데의 갈라진 부분을 손이나, 다른 걸로 애무함으로써 절 뜨겁게 달구어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더 이상
저에게 손대지 않고 다시 작업대를 돌아 제 얼굴이 향하고 있는 쪽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시선의 정면에서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밀어내리고 흉측할 만큼
커다랗게 굳어있는 물건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저는 그에게 ‘뭘 하려고?’하고 물었고, 분명 그가 그것을 제 입에 넣기를 원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무석은 자신의 것의 중간쯤을 손으로 쥐더니, 앞뒤로 훑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무척이나 짜릿한 광경이었습니다. 절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전
구처럼 둥근 끄트머리는 그의 손놀림에 따라 점점 더 붉게 충혈 되더니 나중에는 찔끔찔끔 침까지 흘리기 시작했고,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 속옷은 축축이 젖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계속해서 자기 것만을 위해주고 저에게 손대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애가 타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언제쯤이나 절 만져주려
고 저러는 지... ‘입 벌려요!’하는 그의 다급한 목소리에 저는 50센티 정도는 떨어져 있는 그의 것을 머금는 듯 입술을 벌렸습니다. 그의 손놀림이 빨라지고 얼굴이
찡그려졌습니다. 설마 하는 순간, 그의 끄트머리에서 나온 허연 액체가 허공을 날아 제 뺨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그의 끄트머리에서는 계속해서 허연 포탄이 쏘아져 나
왔고 그것들은 제 얼굴과 머리카락은 물론 블라우스에, 나머지는 작업대와 미술실의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생전 처음 받아 보는 정액 세례에 저는 너무나 놀랐고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대충 자신의 끄트머리를 마무리한 그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제 앞에 CD 한 장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거 봐두세요. 그리고 마무리 좀 부탁드립니다.”
그가 돌아가고 제 몸에 묻은 그의 흔적을 닦아 내면서 저는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무석이 저를 이렇게 함부로 해도 호통을 치기는커녕, 항변 한 마디 할 수 없게 된
제 자신이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아무리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라지만 어떻게 자신을 원하는 여자를 눈앞에 두고, 건드릴 가치도 없다는 듯 혼자서 그럴 수 있을까요? 그
러고도 마치 오줌을 갈기듯 제 몸에 아무렇게나 쏘아댄 정액. 저는 그에게 마치 화장실의 변기와 같은 취급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걸레로 작업대와 바닥을 훔치던 중,
그가 두고 간 CD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교사실에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CD를 넣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무석이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발가벗은 채 개목걸이를 한 화면 속의 그 여자는 모습만 사람일 뿐, 행동은 정말이지 충실한 애
완견 같았습니다. 그녀는 남자의 발가락이나 항문 같이 더러운 데도 서슴지 않고 혀를 내밀어 핥아대는가 하면, 남자가 식사하는 식탁 아래에 쭈그리고 앉아 던져주는
음식을 입으로 물어 삼키기도 했습니다. 뭐가 맘에 들지 않는 건지, 남자가 채찍으로 두들겨도 아무 소리 못하고 얻어맞기만 했고, 가끔 기분이 좋아진 남자가 뺨을 토
닥토닥해 주면 그게 무슨 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좋아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가 아랫도리에 추잡한 것들을 집어 넣어도, 끈으로 온 몸을 칭
칭 묶고 강간을 해도 여자는 그저 묘한 표정만 지으며 당하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석이 나에게...’
CD가 끝난 한참 후까지 저는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제자인 무석이 스승인 저를 저렇
게 짐승 대하듯 한다는 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저런 건 도저히 할 수가 없어. 나를 어떻게 보고...’ 때 맞추어 부르르 떠는 휴대폰의 진동에 저는 생각에서 깨어
났습니다. 무석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한 것입니다.
[ 원한다면, 목에 붉은 리본을 묶어요.]
저는 즉시 답장을 했습니다.
[싫어.]
============================ 지금
가면 아래 드러난 제 입술이 바르르 떨리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어렵게 걸음을 옮겨 사내 앞까지 오긴 했습니다만, 중압감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무석을 힐끗힐끗
쳐다보지만, 녀석은 나를 아는 체도 않고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문 여자를 이뻐해 주는 데만 신경이 팔려 있는 척 합니다. 어쩌면 저렇게 쩝쩝 소리가 나도록 요란하게 빨
아댈 수가 있을까요? 이 위치에 서고 보니 단단한 쇠몽둥이 같은 무석의 자지가 유난히 붉게 칠한 그녀의 입술 속으로 들낙거리는 게 잘 보입니다. 마치 저한테 소중한
뭔가를 빼앗긴 기분이 듭니다.
남자가 내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어줍니다. 그의 손의 닿을 때는 오싹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생각보다는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빳빳하게 경직되어 있던
몸이 풀리는 듯 합니다. 하긴 이미 신랑 외에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으니,제가 유부녀라고는 해도 따지고 보면 다른 남자를 거절할 명분은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건 무석이 원한 것이기도 하니... 이제 보니 이 남자, 상당히 다부진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석과는 달리 몸이 울퉁불퉁 근육질인데다 가면 뒤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짧은 깎여서인지 무척이나 강인해 보입니다. 하지만 팬티 위로 튀어나온 끄트머리를 보니 역시 무석보다는 못해 보입니다. 오른쪽의 남자에게도 이미 어려보이는 계집애
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제 보니 모두 같이 온 파트너와는 다른 상대와 짝이 지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차피 제가 신고식을 잘했어도 저는 무석의 짝이 될 수는 없
는 것이었나 봅니다.
남자가 두 손으로 제 궁둥이를 한 짝씩 쥐어옵니다. 아까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무척이나 기분이 묘합니다. 저는 역시 음란한 여자일까요? 저를 안심시키려 그러는 건
지 곧바로 중심을 건드리지 않고 주변을 슬쩍슬쩍 건드리는 게 이 남자 역시 무석만큼이나 여자를 잘 다루는 것 같습니다. 제 몸에 걸친 헝겊쪼가리라고 해봤자 다 합쳐
도 손수건 반 장도 안 되는 넓이라서 사실 완전히 벗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니 차라리 다 벗고 있다면 이렇게 위태위태한 느낌은 없을 텐데... 이 남자가 끈
을 조금만 잡아당겨도 제 몸의 헝겊쪼가리는 흘러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손이 머무는 데마다 무척이나 신경이 쓰입니다. 어차피 오늘 이 남자를 받아들여야 한다
해도 이 자리에 있는 여자들 중에서 제일 먼저 벗기는 싫습니다.
남자가 나를 쳐다보며 배시시 웃습니다. 눈은 착해 보이는데 늑대 가면을 쓰고 있어 그런 지 무척이나 얌체 같아 보입니다. 하긴 저처럼 어디하나 빠질 데 없는 여자
를 가지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긴 할 겁니다. 남자가 삼각형 쪼가리를 벗어 버렸습니다. 그의 자지를 보니 갑자기 제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무석의 것보다 훨씬 거무튀
튀하고 징그러워 보이는 게 바짝 서서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그가 손짓을 해서가 아니라, 저도 한 번 그걸 빨아보고는 싶습니다. 아~~! 모르겠습니다. 아무 것도 생
각하기 싫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낯선 남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변태 같은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서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오늘은 어차피 피할 수 없을 것 같으니
저도 즐길 만큼은 즐기고, 내일부터는 오늘의 기억을 지워버려야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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