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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의 그 날 이후 - 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3 480회 0건
##___ 써 놓은 게 바닥나서, 이제부턴 머리를 짜내야 합니다. 자주 올릴 수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저도 먹고 살아야 해서...^^). 독자들 중에 소설과 현실을 착각할 정신 연령의 분들이 없는 것으로 믿겠습니다.


=================== 지금

청이 언니가 아버지의 시력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뱃머리에 섰던 심정을 저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그 분이 공양미 삼백 석이 과연 아버지의 잃어버린 광명을 찾게 해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을 테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처럼 저도 지금 이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무석이 저의 헌신에 대하여 감격하고 만족해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긴 해도 아직은 여기 들어와 처음 받았던 충격 속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려니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해서도 두려운 상태입니다.

이 방에 들어오기 직전에 있는 조그마한 방에 무석이 저를 데리고 들어올 때만 해도 저는 여기가 그저 평범한 레스토랑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저에게 외국 영화에서나 보던 고양이 가면을 내밀었을 때에는 얼굴이 팔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의 큰 손으로 쥐면 보이지도 않을 분량의 헝겊으로만 된 옷을 내밀고 ‘이걸로 갈아 입어’라고 했을 때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그 헝겊 쪼가리를 걸치고 앉아 있긴 하지만, 차라리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옷이 아니라, 작은 삼각형 세 개를 끈으로 연결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도 반투명의 재질이라 위 쪽 두개의 삼각형으로는 제 분홍빛의 꼭지가 원래의 색 그대로 비쳐 보이고, 아래 쪽의 좀더 큰 삼각형은 검은 음모가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 말고 이 방에 저랑 똑같은 차림의 여자가 두 명이 더 있고, 무석을 포함한 세 명의 남자도 작은 삼각형 하나씩만을 걸치고 있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덜하기 합니다만, 가면 속의 눈 들이 제 몸을 향하면 마치 바늘로 몸을 쿡쿡 쑤셔대는 듯한 느낌입니다.

두 명의 남자는 체형으로 보나, 목소리로 보나 무석보다는 한참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무석이 어떻게 해서 이런 모임에 끼게 됐는지 의아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무섭기도 하지만, 그가 테이블 건너 반대편 소파에 앉아 있기 때문에 물어볼 수가 없습니다. 처음 이 방에 들어왔을 때 그 끔찍한 기분은 폭탄주를 몇 잔 마신 지금은 많이 가셨고 그 간의 대화를 들어보면 남자들도 그렇게 무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여자들은 나이를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모임에 대한 경험이 많은지 남자들끼리의 대화에 곧잘 끼어들거나, 키득거리며 웃는 소리도 무척이나 자연스럽습니다.

“자 마지막 원샷하고 시작할까?”

가운데 앉은 제일 연장자인 듯한 남자가 한마디 하자 무석과 다른 남자가 소파에서 일어납니다. 도대체 뭘 시작하겠다는 건지... 남자들은 신이 난 듯합니다. 테이블을 구석으로 옮기자 마주 본 소파 사이에 넓은 공터가 생깁니다. 아니, ... 그 공터에 꽉 차도록 매트리스가 깔립니다. 설마 무슨 이상한 짓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 남자들의 사타구니를 가린 삼각형 위쪽으로 삐죽거리며 나와 있는 것들은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무엇인지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제일 많이 솟아있는 무석의 것은 저에겐 익숙하지만, 다른 남자들의 그걸 보니 마치 뱀을 본 것처럼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 그 날 이후

무석은 말 한마디 없이 계속해서 제 음부를 공략하는 동안 저는 마치 형사에게 체포된 피의자가 몸수색을 당하는 것처럼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 떨림은 두렵거나, 추워서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음란한 행위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돌아서서 무석의 목을 끌어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무석의 난폭한 남성에 의해 유린당한다는 피학적 쾌감이 더 좋았기 때문에 저는 마치 접착제로 붙여 놓은 듯 두 손을 벽에 꼭 붙이고 있었습니다. 질컥거리는 소리가 날 때까지 집요하게 제 음부를 공략하던 무석이 마침내 거칠게 청바지를 아래로 잡아당겨 내렸을 때, 텅 빈 계단에 울려 퍼진 제 비명소리가 너무 커서 누군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드...들어가서 해!”
“괜찮아요.”

제 현명한 제의를 짧게 무시한 채 무석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계속 했습니다. 주저없이 팬티까지 무릎 아래로 당겨 내리더니, 그 바람으로 허벅지 안쪽을 타고 올라온 그의 손바닥이 손날로 변했고, 그는 마치 톱질을 하듯 손가락 끝부터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왕복시키며 제 중심에 마찰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뒤 쪽 구멍과 꽃잎, 그리고 음핵까지 한꺼번에 자극당한 저는 금새 미칠 듯한 흥분 속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가 톱질을 한번 할 때마다 제 목은 뒤로 꺾였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그 때마다 끙끙거리는 신음을 질펀하게 흘려댔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우리 모습을 누군가 본다면... 그래서 저는 손바닥을 떼고 뒤로 돌아서서 무석의 어깨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숨을 헐떡거리긴 했지만 단호하게 선언을 했습니다.

“여..여기선 안 돼. 들어가서 해.”

몸을 돌리기 전의 그 냉막한 표정이 아니었다면 저는 무석이 앞장 서서 미술실로 향하고 있다고 착각했을 것입니다. 나중에서야 그가 똑같은 말을 두 번 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한다는 걸 알았지만, 그 때는 그저 불길한 느낌 때문에 그의 발걸음이 미술실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급하게 막 계단에 발을 딛으려 하는 그를 쫓아갔습니다. 발목에 걸린 청바지 때문에 엉덩이를 뒤뚱거리며 아장아장 뛰는 저의 모습은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웠겠지만, 제 심정은 마치 피난길에서 떠나는 마지막 배를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그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고 제가 ‘어디 가?’하고 묻자, 그가 ‘교실에..’하고 대답하였고, 저는 절망 속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저에게는 가장 비참한 말을 꺼내고 말았습니다.

“할께! 시키는 대로 할께! 다 할께!”

그리고는 그것도 모자라 돌아선 그의 눈을 보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잘못했어.”

그 말이 그의 마음에 들었던지 무석은 짧은 미소를 띄고 다시 한 번 저를 두 개의 벽이 만나는 구석으로 몰아 붙였습니다. ‘목을 감아요’하는 명령에 저는 순순히 두 팔로 그의 목을 감았고, ‘키스해’하는 명령에 마치 젖을 탐하는 아기처럼 미친 듯이 그의 입술을 빨아 당겼습니다. 비참함 때문에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려 그의 뺨으로 옮겨 갔지만, 한편으론 마음 속에 뿌듯한 행복감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저를 용서한다는 듯 제 풍성한 엉덩이 살을 쥐어 주었고, 손가락으로 점막을 휘저어 주었습니다. 제 아랫도리를 통하며 애액 말고도 다른 뭔가가 마구 빠져 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가 아직까지 제 발목을 감싸고 있던 청바지를 발로 누르고 한 쪽 다리를 잡아당기자 마치 바나나 껍질이 벗겨지듯 청바지가 빠져 나갔고, 그는 그 다리를 접어 올려 자신의 겨드랑이에 끼워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는 꽃잎에 닫는 뜨겁고 단단한 살덩어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살덩어리가 제 점막을 찢을 듯 팽팽하게 벌리고 들어올 때 그 강한 자극을 견디지 못해 저는 신음을 내질렀고, 그게 얼마나 큰 소리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무석이 손바닥으로 제 입을 막아준 것이 너무 고마웠지만, 눈물이 콧물로 변해 그의 손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무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하체가 꽉 차도록 밀어 넣은 그가 ‘내 여자야, 그렇지?’하고 물었을 때, 저는 그의 손바닥과 벽 사이에 눌려 제대로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머리를 급하게 앞뒤로 끄덕여 확인을 시켜 주었습니다. 그렇게 위태위태한 장소에서, 그 불편한 자세에서도 저는 서너번 정도의 절정을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매 번의 절정마다 제가 사춘기를 겪을 무렵, 아직 걸음마도 채 떼지 못했을 어린 제자의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세상 무엇을 다 준다 해도 그와 함께 하는 그 순간만은 바꾸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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