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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전대(洗腦戰隊) 파트 A - 3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2 459회 0건
「자, 잠깐, 기다려, 기다려. 뭐야 그 팥빙수에 들어간 블루 하와이나 멜론 시럽처럼 엄청 위험한 색깔의 약은. 요즘 어린이용 TV프로그램에 나오는 악의 조직도 그런 약은 쓰지 않는다고. 너는 도덕과 규칙을 지키는 정의의 사자잖아? 정의의 사자라면 완력을 쓰기 전에 우선 대화로 해결해야지!! 대화의 힘을 믿어!!!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는건 배우지 않은 거냐--------------!」

 실비아는 울면서 아우성치는 시몬의 모습을 보고도 변함없이 의례적인 웃음을 유지한 채로,
「물론, 당신이 협력적이 되주면, 당신을 최저한의 지적 능력을 가진 생명체로 간주해서,――그렇지, 유럽 바닷가로 밀려온 고래 수준의 정중한 취급을 할 마음도 있어요.」
「오, 오오, 할수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지」
 꼬리가 달려있다면 딸랑딸랑 흔들어댈 것 같은 기세로 시몬은 재빨리 부잣집 마나님 앞의 백화점 점원 모드가 되었다.
「아, 그렇지. 여기는 어떤 빌딩에 있는 한 방이에요. 완벽한 방음, 아무리 울고 소리쳐도 아무도 않오니까 그걸 유념하고. 그럼, 당신이 지금 지구에 있는 경위는 대부분, 루피아한테서 들어서 알고 있으니까…………우선, 당신이, 예전 싸움에서, 로즈, 카네리아, 루피아한테 어떤 일을 했는지, 직접 듣고 싶은데?」

 실비아의 질문에, 시몬은 질문으로 답했다.

「그것보다,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데」
「뭐죠?」
「너, 루피아를 세뇌했지?」

 실비아는 그 시몬의 단도직입인 질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확인--을, 마치 좋은 질문이라고 하는 듯 받아들이곤, 여전히 형식적인 은근함을 유지한 말투로,

「당연한 말이지만. 그녀는 긍지 높은 발키리의 입장을 인식하고 자신이 해야 할 직무에 충실히 따른 것 뿐이에요.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적들 안에 숨어들어, 중요한 기밀정보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 적들 중 핵심적인 인물을 방심시켜서 포박해, 적조직을 괴멸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의 중요한 공적을 세웠죠……그녀의 공적은 훌륭한 일이고, 칭찬받아 마땅하지 않을까요」

 분명,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발키리인 그녀가 시몬을 방심시키기 위해 완벽하게 복종하다가, 그가 완전히 방심한 틈을 타 스턴건을 이용해 시몬을 붙잡은 것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물론 시몬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중심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논리가 통할 리가 없다.
「헤에, 발키리님의 일행은, 어린애 정신 연령도 안되는 계집애를 그런 미끼로 이용하는 거야. 굉징히 인재가 부족한가 보네.」

 사실은 네메시스 쪽의 인재가 상당히 아니 현저히 부족하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슬퍼지기만 하는지라, 시몬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시몬의 비아냥에,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인 실비아는,
「예, 물론, 아무리 희생이 고귀하다고 해도, 처음부터 희생을 전제로 한 작전은 어리석습니다. 하물며, 그 희생이 윗자리에 있는 사람의 사욕에 의해서 일어나게 된 것이라면, 결단코, 용서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네메시스라고 해도 마찬가지겠죠?」
「…………무슨 소리야?」
「본인이 말해 줄거에요. 들어 오세요, 루피아」
「……?」
 문이 열리자,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건지, 학생복을 입은 미도리--루피아가 나타났다. 방금 전 시몬에게 스턴건을 겨누었을 때와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시몬은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도, 공허하게 빛을 잃어 버린 상태라는 것을 어둠속에서도 알수 있었다.

「루피아. 네메시스와의 전투에서, 당신이 어떻게 싸움을 했는지, 그 싸움의 「진실」을……괴롭겠지만, 이야기해 주지 않을래」
「네, 실비아 사령」

 억양 없이 대답한 루피아는, 네메시스와의 전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하기 시작했다.

 ……루피아와 카네리아는 네메시스의 아지트로 잠입하라는 로즈의 명령을 받았지만, 그 자리에서 사로잡혀, 시몬에 의해 세뇌약을 흡입하고 세뇌당한 일. 거기에 카네리아와 함께 사상교육을 받아 네메시스에 충성을 맹세하고, 그리고 발키리를, 인류를 살육하도록 네메시스 지구 침략부대의 소대장인 시몬에게 세뇌당한 일. 그것뿐만이 아니라, 시몬에게 수없이 몸을 더럽혀진 것, 카네리아와 루피아가 인류섬멸의 첨병으로 쓰이기 바로 전, 네메시스의 내부에 내란이 일어나, 시몬이 우주선으로 그대로 지구에서 도망친 것…….

「……정말로 추잡하고, 생각해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기억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발키리로서 충실히 사명을 완수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저의 몸은 더럽혀져서……」
 루피아가 몸을 떨며, 자신의 몸을 스스로 껴안으며 목이 메여하자, 실비아가 다가가 그녀의 뺨을 만지며, 귓가에 속삭였다.
「괜찮아, 루피아. 아무도 당신을 탓하지 않아. 당신의 몸은 비록 더럽혀졌어도, 정의를 위해, 그리고 인류를 위해 몸을 바친 당신의 행동, 그 고귀한 희생을 아무도 비난할 수 없어. 당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건 누구도 불가능해.……내가 제일 잘 잘고 있는 걸」
「……감사합니다……실비아 사령……」
 실비아의 말에, 루피아가, 눈물을 글썽였다.
 
「……기분 더럽네」
 시몬은 두 사람에게 들리지 않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루피아의 증언은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지만, 세세한 부분이 미묘하게 왜곡되어 있다. 실제로는 처음에 시몬이 카네리아를 세뇌하고, , 줄줄이 비엔나처럼 루피아, 로즈를 세뇌해 갔던 것이다. 루피아와 카네리아만이 로즈의 명령으로 네메시스의 아지트에 잠입한 적은 없었다.
 게다가, 로즈와 루피아에게서 예전에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네메시스의 근거지가 있는 일본에 배치된 발키리가 단 세명에 불과했던 큰 이유가 실비아의 방해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런 실비하를 루피아도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지금, 루피아의 실비아에 대한 자세는, 사이비 종교에서 교주님 말씀을 공손하게 듣고 있는 말단 신자 같았다.

 ……루피아는 실비아에게 세뇌되어 있다. 결국 그녀는, 실비아의 시나리오를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게 만들어진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시몬에게는, 이런 잔꾀를 보이는 의미가 짐작이 가지않았다. 그것이 시몬의 가슴 속에 애매하게 불편한 기분을 들게 하는 원흉이었다.

 실비아의 품에 깊숙히 안겨진 루피아는 이어서 말했다.
「……그렇지만, 제 몸은,……이 몸을 발키리의 임무에 바쳤을 때부터, 이러한 형태는 아니더라도, 상처를 입으리라는 것은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하지만……」
 눈을 감은 채로, 입술을 꽉 깨물고, 루피아는 거기서 말을 끊었다.
「루피아. 괴롭겠지만……이야기를 계속 해주지 않을래」
 루피아는 눈을 떴다.

 그녀의 눈동자는, 자책과 회개로 넘치고 있던 방금 전과는 달리, 분노로 불타고 있었다.

「저는,……로즈 총사령에게 속고 있었습니다. 로즈 사령은, 저와 카네리아에게 네메시스 아지트로 잠입을 명했습니다……위험은 없으니까, 괜찮다고. 그렇지만, 실제로 로즈 사령은, 네메시스와 내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발키리의 비밀, 그리고 저희의 신병을 인도해, 그것을 담보로, 네메시스에 있어서의 지위를 보증받고, 네메시스의 살상무기, 그리고 세뇌 병기를 이용해, 인류 지배를 기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하면, 인류의 지배자로서 군림하려고 했습니다. 저와 카네리아는……네메시스에 바친 「공물」로서 로즈 사령……아니, 그 여자에게 팔렸습니다!」

「……우엥~?」
 무심결에 시몬이 얼간이 같은 소리를 냈다.

「어이, 이거 어디 삼류 소설 시나리오잖아. 루피아, 너도 알고 있을텐데. 내가 카네리아랑 너를 세뇌했고, 그 다음에 너희를 시켜 로즈에게 암시를 걸게했었잖아. 그리고너를 위장 유괴해서 로즈를 우인하고 라벤더 창고에서 녀석을 세뇌했었을 텐데. 로즈와 네메시스가 내통을 하고 있었을리가 없잖아!」

 침대에 꽁꼭 묶여 있는 채로 이의를 제기하는 시몬에게, 루피아는 더러운 물건이라도 보는 것처럼 차가운 시선을 던지며, 단호하게 내뱉었다.

「……시몬. 당신에게는 몸도 더럽혀지고, 마음도 범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지금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벌써, 당신의 말에는 현혹되지 않습니다」

「자, 자, 잠깐,……어이 실비아. 무슨 소리야.」
 루피아와 이야기를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시몬은 창끝을 실비에게 돌렸다.

 실비아는 희미하게 웃으며,

「그녀가 말하는 대로에요. 이 더러움을 모르던 소녀가 더럽혀진 원인이 되었던 것은 물론, 모든 것이 로즈 총사령이 네메시스로 배반을 했기 때문인 거에요. 그것은 당신이 가장 잘알고 있을 테죠. 당사자였으니까. 나는 지금, 그 때의 싸움의「진실」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임무를 띠고 이 나라에 왔어요. 설사 그 「진실」이, 아무리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요. ……그런데, 시몬. 로즈 총사령이 배반했다는 증명으로서 역시 네메시스측의 당사자 도 증언대에 서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진실」을 해명하기 위해서, 당신에게는, 꼭 도움을 받고 싶어.」
「켁. 누우가 그런 잔꾀에 속아 넘어가겠냐」
 시몬은 침을 뱉었다. 위를 향한 채로 그랬다가는 위험하니까,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런데


「루피아, 지쳤죠, 조금 자요」
 실비아가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귓가에 몇마디 속삭이자, 루피아의 눈꺼풀이 닫히며 그녀는 그대로 무너지듯이 제자리에 쓰러졌다.


 루피아를 다른방에 쉬게하라고 필로메아에게 지시한 후, 실비아는 다시 의자에 앉아 시몬에게 오연한 미소를 던졌다.
「……시몬. 이것은 당신에 있어서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에요? 당신이 증언만 해주면,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요. 게다가 그녀가 한 이야기가 새빨간 거짓말도 아니잖아요? 당신은 그녀들을 세뇌해, 그 신체를 희롱했지요?」
 시몬은 한동안 침묵했지만 이윽고
「……아, 그래. 루피아가 말한 것 중에 반은 사실이다. 나는 발키리들을 세뇌했지. 몸도 마구 범했고, 봉사를 시켰어. 그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그 세명은 전력으로 네메시스와 싸우려했고, 나는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녀석들을 속여서 세뇌한거야. 로즈가 그 두사람을 네메시스에 팔았다? 그렇게 편한 일이었으면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로즈와 싸우지 않았어도 된거잖아! 내 명예가 걸려 있어. 그런 증언을 할 수 없어!」

「그러면 곤란한데요, 예」
 실비아는 어깨를 으쓱하고 자리에서 일어서, 또각또각 딱딱한 소리를 내면서 방안을 걸으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처음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발키리의 총사령인 자가 네메시스의 남자에게 범해져 하마터면 인류에게 위해를 줄 존재가 될 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지만, 범해졌던 것은 그녀에게 잘못은 없고, 미지의 약물로 세뇌된 이상, 적의 첨병이 되었던 것에 대해서도 그녀의 실수가 아니라 불가항력이라고도 할 수 있죠. 물론 부실 한 보고는 나무랄 수 있겠지만……이제 와서, 그녀의 공적을 칭송하는 목소리에 싹 지워져 버리겠지요. 뭐니뭐니해도, 그녀는 인류를 구한 「영웅」으로써, 전투의 여신 발키리의 통솔자니까」

 걸음을 멈추고 시몬을 응시하면서 미수를 띠운 실비아는
「그러니까, 말이죠. 좀 더 결정적인 「진실」이 필요해요」
「그럼, 그녀가 내통을 해서 발키리를 배반했던 걸로 해주길 바라는 건가」
 시몬의 목소리는, 조금 전보다 훨씬 그 온도가 내려가 있었다. 실비아는 그것을 무시하고 이어서 말했다.
「내통은 전장에서는 최대의 죄죠. 아무리 덕망이 있고,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해도, 절대로 용서될 수 없는 죄. 그녀가 그 때의 일을 분명히 증언 하지 않는 것도, 그 내통 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당시의 부하도, 내통을 한 상대도 그렇게 증언 하고 있다. ……어때요, 말이 되죠?」
 실비아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어린 소녀처럼 킥킥킥 웃은 뒤 말을 계속했다.
「그리고 말이죠, 이것은 당신에 있어서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에요.」
「?」
「그래. 시몬. 지금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어? 인류를 위협한 네메시스의 일원인 걸? 인간이라면 몇번이고 사형을 당하고도 남았으리라는 걸 아세요. 하물며 인간이 아니잖아, 재판처럼 문명적인 과정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서「사살」명령이 나올 걸」
「……」
 
 실비아는 침대에 묶여 있는 시몬의 옆구리에 엉덩이를 걸치고, 서로 숨이 닿을 정도까지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렇지만 말이죠, 만약 내가 「총사령」의 자리에 오르면, 당신의 안전을 보증 해 주겠어요」

「뭐……」

-------------
비난은 저에게, 칭찬은 칸탄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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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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