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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전대(洗腦戰隊) 파트 B - 1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13 653회 0건
"세뇌전대 파트 B"는 11화부터 시작합니다. 이전의 내용은 "세뇌전대"를 봐주세요
세뇌전대 파트 B는 소라에 연재된 "세뇌전대"의 12부에서 설득한다를 선택했을 경우에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오마케에 따르면 B 파트야 말로 원작자분이 생각했던 본래의 스토리라는군요.
세뇌전대 A 파트의 에필로그 로즈의 연재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원작자님이 올리면)

세뇌 전대

제11화(B) Shrimp & Sea Bream (1)

 아침.
 시몬은 눈을 떴다.
 어슴푸레한 방 안에서 눈을 뜨자, 좁은 침대 위에서 시몬을 사이에 두고, 카네리아와 루피아가 잠을 자고 있었다.
 시몬은 몸을 일으켜, 하얗고 농염한 두 사람의 신체를 바라봤다.

 어제, 달리아와 헤어진 후, 시몬은 두 사람을 방으로 불러 그녀들의 몸을 탐했다.
 그저께까지, 자신을 업신여기며, 죽이려 하고 있던 그녀들과 지금 이렇게 서로 녹초가 되어 잠이 들어 버릴 때까지 사귀는 관계가 되어 있다.
 그녀들의 편안하게 잠든 얼굴, 노출 된 유방.
 그리고 그녀들의 신체에 달라 붙어 마른 정액과 애액.
 눈앞의 광경이, 지금의 자신들이 처해있는 상황의 이상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과 같다.



「···시몬, 네가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빌어. 나는 너를 『처리』하고 싶지 않아.」



 ···어제 헤어지고 나서 달리아에게서 들었던 말은, 지금도 시몬의 귀 안쪽에서 메아리치고 있다.

 블라인드의 틈새로 스며들어온 아침 햇살이 점차 강해지는 것과는 반대로 시몬의 기분은 가라앉아 갔다.



 



 엣취.
 
 루피아가 작게 재채기를 했다.
 세 사람이 있는 침실엔 어제의 격렬한 성교의 열기가 아직 머물러 있지만, 아침 냉기와 하나로 섞여 열을 잃어버리고 있기에, 알몸으로 있으니 역시 약간 으스스 추웠다.
 감기에 걸리게 해도 곤란하다. 시몬이 그녀의 신체에 모포를 덮으로고 할 때, 루피아가 가늘게 눈을 떴다.

「···시몬님?」

 루피아가 조금 몸을 일으키자, 부룽, 하고 그녀의 유방이 떨린다. 샐 수 없이 보아서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이렇게 물끄러미 보게 되면 오히려 자신이 부끄러졌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 잘 잤어. 더 자도 상관없어.」
「···아니요 벌써 잠이 깨 버렸습니다」
「그런가」
 
 두 사람의 사이에 침묵이 흐르고, 어슴푸레한 방 안에는 카네리아의 숨소리만이 들린다.
 
「···시몬님?」

문득 소리가 들린 쪽으로 얼굴을 향하자 루피아가 기견원 끊임없는 표정으로 시몬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응?」
「···저···무슨 걱정스러운 일이라도 있으신 건 아닙니까?」
「···카네리아에게도 같은 소리를 들었어.」

 시몬이 깊숙이 이불 속에 몸을 파묻자, 그 순간 카네리아가 잠에 취한 채로 시몬의 몸에 얼굴을 문지르듯이 달라붙었다.
 그런 카네리아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면서, 루피아는 시몬의 얼굴을 응시했다.

「···시몬님. 카네리아도 저도 시몬님의 충실한 종입니다.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꼭 말씀하셔 주세요.」
「으응···」

 
 달리아를 세뇌할까, 설득할까. 부족한 머리를 여러 가지로 쥐어짜 깊이 생각한 결과, 시몬의 마음은 정해졌다.
 달리아를 설득해서, 아군으로 만든다.
 그렇기는 해도, 시몬에게 그 달리아를 설득할 자신이 없는 것도 또 사실이었다.


 시몬이 루피아에게, 달리아에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고 설득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자신에게는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루피아는 조금 생각한 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해 왔다.

「···연습을 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어떻게?」

 루피아는 새근새근 자고 있는 카네리아를 가리켰다.




「···눈을 천천히 떠라.」

 하얀 남성용 셔츠를 착용한 카네리아는 멍하니눈을 떴다.

「···너는 누구지?」
「 나는···달리아···」

 카네리아는 안개가 낀 눈동자인 채로, 시몬의 말에 답했다.
 시몬은 루피아에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이런 적당한 연습으로 괜찮을까···」
「···괜찮습니다. 의외로 카네리아는 사람을 잘 관찰하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루피아는, 자신을 달리아라고 믿어 버린 카네리아를 이용해 설득의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어떨지 제안했던 것이다. 적어도 가상의 달리아화한 카네리아를 설득할 수 없으면 진짜 달리아를 설득하는 것도 가능할리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카네리아에게 암시를 걸어 보았지만, 이런 연습에 의미가 있을까?

 어쨌든 해 보자. 시몬은 재차 카네리아를 향해 섰다.

「···그럼, 달리아, 내 손가락이 너의 이마를 쿡쿡 찌르면, 너는 확실히 깨어난다. 너는 달리아로서, 언제나처럼 나를 대한다. 여기는 내 방이고, 너는 나에게 불려 왔다. 알았어?」
「···알았다」
 고개를 끄덕여 수긍하는 카네리아의 이마를 시몬은

「그럼, 시작이다,···하나, 둘, 셋!」

 시몬이 카네리아의 이마를 쿡쿡 찌르자, 카네리아는 번쩍 눈을 떳다.

「···안녕, 달리아」

 카네리아는 시몬을 노려봤다.

「···뭐야, 시몬이냐.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나를 불러내다니 많이 컷구나」
「우, 미안」

 평상시의 애교가 있다, 그래서 인지 어딘지 모르게 나사가 빠진 카네리아의 분위기는 그림자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X선은 커녕 γ(감마)선으로 관통하는 것 같은 시선, 조금 찡그려진 입가, 거칠고 무뚝뚝한 어조는 완연히 달리아 그 자체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나는 바쁘다고?」

 의젓하게 팔 다리를 꼬는 카네리아. 달리아의 백의를 닮은 옷, 이라고 하는 것으로, 그녀는 와이셔츠 한 장만 입고 있었다. 얇은 천을 통해 유두가 비치고 있고 아래는 팬티 한 장뿐인 모습이지만, 본인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달리아, 나에게 협력해 주지 않을래?」
「협력?」
「아니, 그, 저···베릴님께 발키리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나랑 함께 부탁드려 줬으면···」

 시몬의 말을 막는 것 같이, 달리아는 시몬에게 코웃음을 쳤다.

「달아. 시몬. 너는 그라뉴당은 커녕 사카린보다 더 달다. 대체 넌···」

*역주: "달다", 아마이 라는 건 일본어에서 무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의역해왔지만 여기선 직역밖에. (그라뉴당은 당분 99.8퍼센트 이상의 당을 말함. 사카린은 톨루엔을 원료로 한 인공 감미료. 설탕의 약 500배의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영양분은 없음.)



 그 후, 시몬은 5분 정도 열심히 달리아(라고 믿고 있는 카네리아)의 설교를 들었고, 시몬이 시도하는 온갖 설득은 철저하게 논파되어 버렸다.
 
 
 문 뒤에 숨어 두 사람의 상태를 보고 있던 루피아가 있는 곳으로, 시몬이 비틀비틀거리며 걸어 갔다.

「···카네리아에게 말로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당할 줄은···」
「이번은 제가 해 보겠습니다」

 낙담하는 시몬을 루피아가 격려하듯이 얘기했다. 어느새, 늠름한 마법의상을 몸에 걸친 루피아의 발언은 믿음직 그 자체였지만···,

「···조심해, 평소의 카네리아가 아니야? 삼단논법도 사자성어도 수학적 귀납법도 마스터하고 있어? 녀석은」
「맡겨 주세요」

 루피아가 시몬에 생긋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미안합니다, 달리아님. 조금 이야기가···」
「뭐야, 이번은 루피아인가. 변함 없이 쓸데없는 살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몸이구나. 그런 체형으로는 잘 맞는 옷도 없을 텐데. 귀찮지 않냐?」
「·········」
「뭐, 그런대로 그 색골 남을 기쁘게 하는 정도의 쓸모는 있는 것 같지만. 왜 그래? 얼굴이 파란데」
「············아니요 조금 아침에 약해서···」


 먼 곳에서 두 명의 교환을 지켜보는 시몬. 루피아와 카네리아와의 대화라고 하면, 항상 멍청한 카네리아, 공격하는 루피아라고 하는 역할이 대세였지만, 이번은 이상한 분위기가 두 사람 사이에 충만해 있다는 것을 먼 곳에서도 알수있었다.


 이윽고, 루피아가 갑자기 뒤를 돌아본다고 생각한 순간, 문 뒤에 숨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시몬을 향해 달려 왔다.

「시몬님···흑흑흑···」

 시몬이 자신의 가슴에 루피아가 뛰어 들어오는 것을 느꼈을 때, 갑자기 루피아는 쓰러져 울었다.

「···시몬님, 저는, 이제 안求求? 이제 저에게는 살 가치가 없습니다, 차라리 다음 생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죽게 해 주세요!」

 어디선지 모르게 나이프를 꺼내 자신의 목덜미에 들이대는 루피아.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진정해. 서두르지마···」


 어떻게든 루피아를 침착하게 한 후, 시몬은 일어섰다.

 우-우, 무섭다.

 달리아가 무서운 것인지, 카네리아가 무서운 것인지는 솔직히 미묘한 점이 있지만···, 여하튼, 이래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훌쩍 훌쩍하며 아직도 조금씩 질질 짜고 있는 루피아를 두고, 시몬은 가상 달리아를 향해 갔다.


 결연한 표정의 시몬이, 다시 달리아의 시야를 가로막고 섰다.

「응, 또 시몬이냐, 루피아도 왔다가 너도 왔다가, 오늘은 바쁘군」

 말투, 눈빛, 행동거지. 이미 달리아 그 자체화한 카네리아가 귀찮은 듯이 이쪽을 향했다.

「밥 아직 안 먹었지.」

 시몬은 어디에선지 모르게 정크 푸드의 패키지를 꺼냈다.

「필요없어. 그런 것···」

 라고 말하는 와중에, 그녀의 배가 꼬르르륵···하고 울었다.

「아, 그래. 그럼 나 혼자 먹는다.」

 시몬은 패키지를 뜯어 그 내용물을 먹기 시작했다. 몸에 나쁜 식품 특유의 싸구려 같은, 그래서 더욱 고소한 냄새가 방에 퍼진다.
 카네리아가 의심스럽게, 그러나 호기심을 품고 물었다.

「···뭐야 그 음식은」
「이 나라의 전통 과자, 에비센이다」

 이쪽에 관심을 표하는 그녀에게 시몬은 조금만 떼어 던졌다. 카네리아는 그것을 받아, 처음에는 냄새를 맡거나 관찰을 하면서 경계하고 있었지만, 배고픔에 졌는지, 야금야금 깨물기 시작했다.

*역주: 에비센, 정식 명칭은 에비센베이, 에비는 새우, 센베이는 그 센베이, 껍질을 벗겨 으깬 새우를 얇게 펴, 굽거나 튀긴 것.


 ···.
 ······.
 기다림의 몇분.


「···시몬」
「뭐야?」
「···조금 전의 음식을 좀 더 줘」
「···뭐라고, 무슨 말이야?」

 쓰윽 멍청한 얼굴을 하는 시몬을 카네리아는 노려봤다.

「조금 전의 어설픈 음식 말이다!」
「응―, 유감이다―, 이제 남은 건 한 봉지뿐인데, 이것은 내 비장의 물건이라고···」
「···그것을 넘겨라!」

*역주: 비장의 물건? 원문은 虎の子(호랑이 새끼), 호랑이는 새끼를 아주 귀여워 한다는 뜻으로 소중해서 수중에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을 뜻함

 과연, 카페인도 능가하는 상습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단속되지 않는 위험 식품답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시몬은 힐쭉 웃었다.

「글쎄, 어떻게 할까···」

 신음소리를 지르며 시몬을 향해 살인적인 시선을 찔러 오는 카네리아에게서 등을 돌리고 시몬은 마지막 봉투를 뜯어, 아주 맛있는 듯이 열심히 와구 와구 먹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 겨우 한 줌이 남았다.
 카네리아는 완전히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그렇게 갖고 싶냐」

 끄덕 끄덕 카네리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 교환 조건이다. 나에게 협력해라」
「또 그 소리냐, 넌···」

 카네리아의 말은 변함 없었지만, 어조는 묘하게 허약했다. 아무래도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주먹이 후들후들 떨리고 있다.

「네가 협력한다고 한다면 이 녀석을 줘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앙, 하고 입을 크게 벌리고 최후의 한 장을 물고 입으로 넣으려고 하는 시몬에게, 카네리아가 갑자기 뛰어 들었다.

「우갸---------!」
「왓, 이봐, 진정해··· 우왁!」

 고함을 지르며 시몬이 물고 있는 것에 달라붙은 카네리아는, 그대로 시몬을 밀어 넘어뜨리고, 바로 시몬의 입에 물린 에비센을 입으로 깨물어 먹었다···.

 마지막 한 조각을 남기고, 카네리아가 시몬에서 떨어지려고 한 순간, 시몬은 카네리아의 목에 손을 감아, 그대로 시몬과 카네리아는 키스 하는 형태가 되었다.


「으흐읍···응···으흠···응···」

 처음은 숨이 막힌 건지 괴로운 듯한 소리를 내고 있던 카네리아였지만, 점차 그 소리는 코를 울리는 달콤한 것으로 변했다. 시몬은 카네리아의 입술와 빨았다. 짠맛이 났다, 그리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각.

「시, 싫어···」

 시몬에 입술을 빨리고 있었던 카네리아는 작은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시몬은 카네리아의 머리와 몸을 양팔로 꽉 껴안고, 카네리아를 떼어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에잇, 이렇게 되면 자포자기다.

 시몬은 그대로 카네리아를 밀어 넘어뜨리고, 혀를 입술 사이로 찔러 넣었다.


「응응∼~~~····후아···비, 비겁해, 시모, ···그런, 키스,··츄···를, 어물쩡·····응응·········」

 항의의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 카네리아의 입술을 시몬은 집요하게 막았다. 실제는 입술 만이 아니라, 양손으로 카네리아의 가슴을 약하게, 그리고 강하게 주무르면서, 셔츠의 단추를 능숙하게 끌러, 유두를 손가락끝으로 꼬집었다.


「으응·······흐윽···싫어···싫어···응응···」

 시몬이 끈질기게 계속 몰아세우자 , 어느덧 카네리아의 저항은 허약해져서, 그녀의 거절의 목소리 안에도 응석부리는 것 같은 음성이 섞이고 있었다.

「호오, 어린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음란한 소리를 내는구나. 달리아」
「뭐, 뭐라고···이···아흐으!」

 반박 하려고 하는 카네리아를 봉하려는 것 처럼, 시몬이 속옷 넘어로 그녀의 소중한 부분을 집자, 카네리아의 신체가 일순간 휘었다.

「으하앙···!」
「어이 어이, 벌써 이렇게 젖어 있어. 어느 쪽의 입이든 만족시켜 주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 상당히 욕심쟁이인 녀석이야.」
「그, 그런···말 하지마···」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부정하는 카네리아였지만, 몸은 그런 그녀의 의사를 배반하고, 팬티의 천에서는 애액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 하얀 피부도 달아올라, 진짜로 핑크색이 되어 있었다. 유방도 단단하게 응어리지며, 옷매무새가 흐트러져 와이셔츠 사이로 힐끗힐끗 보이는 유두는, 시몬의 성욕을 돋우듯이, 천장을 향해 곧추 서있었다.

 시몬은 털썩 주저 앉을 것 같이 된 카네리아를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
 침대 위에 떨어져 있던 에비센을 집어,

「달리아, 이게 먹고 싶어?」
「아···」

 카네리아는 무의식중에, 고개를 끄덕였다.
 시몬은 그 에비센을 입에 물고, 카네리아의 입에 그 다른 한 쪽을 닿게 했다. 카네리아는 그 끝을 쪼아 먹듯이 깨물었고, 이윽고 서로 입술이 접촉해, 그대로 서로 딥키스를 하는 형태가 되었다. 이번은 조금 전 같이 밀어붙이는 형태는 아니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듯한 키스다.

 비록 자신이 달리아라고 믿어 버리고 있다고는 해도, 원래의 신체는 카네리아의 것이다. 겨우 며칠이라고는 해도, 그녀의 몸은 시몬에 철저하게 농락되고, 세뇌된 상태로 몇번이고 절정에 올랐었다. 시몬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애액이 방울져 떨어지고, 아연해져 버릴 정도로 조교된 그녀이니까, 키스를 하는 것만으로 전후불각 상태에 빠져도 불가사의한 것은 아니다.

「시몬···아후···응···」

 카네리아는 몽롱한 눈을 하고 시몬의 입술 안에 자신의 혀를 넣어 왔다.
 시몬의 혀를 요구하며 방황하는 카네리아를 보고, 시몬은 일부러 얼굴을 떼어 놓았다.

「아···시몬···어째서···」
「달리아, 너, 조금 전의 과자를 갖고 싶은 거야? 아니면, 나의 혀를 갖고 싶은 거야? 어느 쪽이지?」
「그, 그런 거···말하게 하지 마···」
「말하지 않으면 쭉 이대로다」
「그런······················································비겁해···」

 카네리아는 눈을 치켜 떠 시몬을 노려봤지만, 체내를 달리는 쾌감의 파동때문인지, 그 눈은 물기를 띠고 한숨은 뜨거움을 더할 뿐이다.

 그 열정적인 눈동자 속에는, 냉정 침착한 「달리아」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의식과, 개발당한 자신의 신체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한 육욕이 서로 대항해 싸우고 있는 내면이 비치고 있었다.

「큭큭큭, 그 것 만이 아니야. 달리아. 목 마르지 않아?」
「···에?」
「조금 전의 음식은 소금기가 많고, 게다가 수분이 부족하지 , 목이 마를거야. 옛날에는 고문에도 사용한 것 같아, 이 음식은」
「뭐, 뭐?」
「해봐. 침을 삼켜 보는거야. 삼키면 삼킬수록 목이 말라 온다. 이제 있어도 끊고 있을 수 없을 정도. 그렇지만 침을 삼키는 것 만으로는 절대로 그 갈증은 달랠 수 없어···」

 카네리아는 가끔 목을 울리며 침을 삼겼지만, 오히려 시몬이 생각하는 함정에 빠져, 갈증이 심해졌다.

「달리아, 말해 봐. 어떻게 하고 싶다?」

 시몬은 카네리아의 유방을 덥석 쥐었다

「꺄아! ······나···나는······그···그········시, 시몬의··················」

 눈을 적시고 뜨거운 한숨을 흘리면서도, 달리아로서의 마지막 이성은 그 말을 하는 것을 주저 했다. 그러나, 그 야무지지 못하게 벌려진 입에서 뻗어나온 혀의 음미한 움직임은, 그 끈적거리는 목을, 그리고 어중간하게 달아오른 아랫배의 욱신거림을 채우는,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이것이 가지고 싶은 거지?」

 시몬은 자신의 바지를 아래로 끌어 내려, 굳건하게 발기한 물건을 카네리아에 들이댔다.

「그, 그런 것···」

 입으로는 부정하지만, 검붉게 부푼 시몬의 육봉의 앞에서 배어 나오는 물기에, 그녀의 시선은 못박혔다.

「괜찮아, 얼굴을 접근해···그래···좀 더 가까이···좀 더 가까이···그 목의 갈증도, 육체의 욱신거림도, 이것을 빨면 눈 깜짝할 순간에 없어질거야. 이봐, 좀 더 가까이 와···그렇게, 좀 더다···이봐, 좋은 냄새지···너가 원하고 있는 것이 모두 여기에 있어···」

 카네리아의 귓가를 파고들며 속삭이는 시몬의 말을 듣고, 카네리아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천천히, 천천히, 시몬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가져 갔다. 냄새나 서는 풋풋한 쿠퍼액의 냄새도, 그리고 땀이 배어나온 음부에서 맡아지는 독특한 향기도, 마치 나비를 끌어당기는 식충 식물의 페로몬 같이, 그녀의 이성을 침식해 갔다. 이윽고 그녀의 하얀 손가락이 시몬의 힘줄이 서 있는 줄기에 달라 붙었다. 일순간, 시몬을 올려 다 본 후, 붉고 작은 젖어 있는 입술로부터 뱀처럼 자라난 혀끝이, 요도에서부터 배어 나오는 액에 닿았다.

「············」

 처음에는 주저 주저 하면서 혀끝으로만 핥고 있던 카네리아였지만, 곧 입술 전체로 귀두를 감싸고, 얼굴을 시몬의 사타구니에 파묻고, 앞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혀와 구강 전체를 사용해, 시몬의 맏물을 짜내는것 같이 격렬하게 얼굴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쮸웁···으흡···츄우···츄···응···츄파···」
「어때? 달리아. 맛있지?」
「···쪼옥···응···맛있어···시몬의···굉장히···맛있어···쪼옥···」

 마치 취한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하며, 안개 낀 눈을 한 카네리아는 다시 타액과 쿠퍼액 투성이가 된 음경을 볼 안에 머금었다. 타액이 자꾸 자꾸 흘러나와 그것이 시몬의 맏물과 구분 없이 섞였고, 그것을 카네리아가 마실 때마다, 입술과 뺨의 안쪽이 시몬의 노장을 자극했다. 그 격렬하고, 집요한 고문에, 시몬의 노장도 더욱 부풀어 올라 갔다.

 어제 그토록 정액을 토해냈음에도 불구하고, 시몬도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달리아···너가 나에게 협력한다면, 좀더 좀더 맛있는 액을 너에게 먹여 줄께···」
「···응응응···」
「어때? 협력할거야? 달리아」
「···응···」

 카네리아는 텅 빈 눈을 한 채로, 단지 쾌락을 탐하고 싶은 일념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좋아, 지금의 말을 잊지 마···, 달리아. 너가 갖고 싶어하던 액체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시는 거야···」
「응···응응···쪼옥···츄압···」

 카네리아는 격렬하게 움직이는 시몬의 노장에 목구멍까지 범해지면서, 끄덕끄덕, 고개를 흔들었다.

 시몬은 스스로 카네리아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찔러 넣어, 그녀의 입과 목을 유린했다. 카네리아는 괴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황홀한 표정을 띄우면서, 그녀의 혀와 손가락, 구강 전체로 단지 시몬에게 봉사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내겠어. 달리아······!」
「··········응응응응!」

 울컥울컥울컥울컥, 하고 시몬의 정액이 넘쳐 나와, 카네리아의 목구멍에 방출되었다.

「으웁···아후···응응···꿀꺽···」

 카네리아는 그 정액을 짜내듯이 마시고, 입에서 뽁, 하고 시몬의 젖은 음경을 꺼내, 난폭하게 한숨을 내쉬면서,
「···아후···맛있어·········이걸로···나···시몬의 것이···되어버렸어···」
「그래, 너는 이걸로 내 꺼야.」
「···기뻐···」
 그렇게 말하며, 카네리아는 미소를 지으면서, 콰당, 하고 이불 위에 쓰러졌고, 시몬도 그 카네리아에게 겹쳐지듯이 쓰러졌다.





「···시몬님, 무사하십니까?」
「···아, 어떻게든」

 일이 끝난 뒤의 어쩐지 나른한 감각 속에서, 가까워진 루피아의 목소리에 대꾸하며 시몬은 몸을 일으켰다.

 카네리아는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절정에 달했을 뿐이므로,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루피아, 지금의 결과를 어떻게 봤어?」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시몬님. 당신은 절조가 너무 없습니다.」
「미안···」

 어제부터 몇 번을 사정했던가. 이제 생각하는 것도 귀찮은 시몬은, 다시 이불에 몸을 파묻었다.
 단지, 아무것도 모르는 카네리아 만이, 행복하게 작은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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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벤다! 발키리전대 극상오의 切. 斷.

어디선가 날라오는 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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