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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1 542회 0건
"시엘 ,이제 그런 녀석은 잊어버려"
내 방에 들어와서 훌쩍거리면서 앉아 있는 시엘에게 손수건을 건내면서 말했다.

험한 산맥를 등지고 있는 작은 마을 크릴,그 크릴 마을의 유일한 힐러의 딸인 시엘은 눈에 뛰는 미모는 아니지만,나름 귀여운 외모에 그 귀여운 얼굴에는 어울리지 않는 풍만한 가슴으로 마을에서 꽤 인기가 있는 소녀다
하지만 정에 모질지 못하다고나 할까,너무 쉽게 넘어가는 편인지, 벌써 몇번째 고백을 받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헤어지고 나면 내 방에 와서 훌쩍거린다는 것 정도 일까나

나의 부모님과 시엘의 어머니인 시르 아주머니는 나름 유능한 용병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젖먹이 아기일 때 ,고아가 되자,시르아주머니는 크릴 마을에서 힐러로 정착해서 나랑 시엘을 키웠다.친부모는 얼굴조차 기억 못 하기에 ,오히려,시르 아주머니와 시엘를 가족처럼 느껴며 살고 있었다.

"그러길래,그 녀석이랑은 시작도 하지 말라고 했잖아.딱 보니까 널 가볍게 보고 접근한 것 같던데"

"으.. 흑. 하지만,사랑한다고 했단 말이야.." 건내준 손수건에 눈물을 닦으면서 코맹맹한 소리로 울먹였다.

"으흠.시엘 너도 참 .. 한두번도 아니고 ,.낼름 넘어가지 말고 조금 진실된 사람을 기다려보는 것이 어때?"

"흑.. 낼름 넘어간다니,자기는 누굴 좋아해 본 적도 없으면서..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
그래도 잔소리라고 느껴 졌는지, 너무 울어서 빨게 진 눈망울로 오히려,큰 소리였다.

"으흠.좋아해 본 적이라.. 나도 있긴 있지"

"정말,누구?"
그런 적이 있다는 말은 들은 시엘은 갑짜기 얼굴을 들어, 빤히 처다 보면서 ,정말로 궁금한 듯이 옆자리로 와서 붙으면서 말했다.아직 눈가에 물기가 마르지도 않은 체로..

"너 뭐냐,실연당하기는 당한거냐.",울면서도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에 나는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슬픈 건 슬픈 거고,.궁금한 건 궁금한 거 잖아.."

"너 정말 기억안나는 거냐" 시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물었다.
"무..엇을?" 마치 친남매처럼 같이 자란 내가 옆으로 안으면서,어깨에 손을 올리자 조금은 부끄러워 졌는 지,당황해하면서 되물었다.

"삼년전인가 ,내가 널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는 데"

"아,..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하긴 그 때 시엘은 사랑을 모르는 철부지 같긴 했었다.가슴도 작았고...
내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자,큰 소리 웃으면서 그저 장난으로 생각하는 듯 했었다.
그 다음 해에는 오히려 다른 남자에게 고백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더니만..
뭐 나름 나에게는 상처였다고나 할까..그 뒤로 시엘을 동생처럼 대하긴 했지만,..

그 때 일의 앙금일까,조금은 괴롭히고 싶은 마음도 들고,조금은 놀리고 싶은 마음에,물론 좋아하는 감정이야 여전하긴 하지만,혹은 차라리 나랑 사귀는 것이 시엘을 위한 것이다.라는 묘한 생각도 들고.다른 이에게 주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시엘은 내 것이다 라는 독점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무엇보다도 너무 울어서 빨게진 볼살에 ,부끄러워서인지 홍시처럼 빨게진 목,거기다가 옆으로 딱 붙어 있기에 살짝 보이는 앞가슴의 계곡을 보자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듯 하였다.

어깨를 잡은 손을 허리로 내려서 꽉 끌어 당기면서,나머지 손으로는 어깨을 안아서 꼭 끌어당기면서 마치 가슴에 품듯이 시엘를 꼭 끌어안았다.
품속에 꼭 안겨서 이젠 귓볼까지 빨게진 시엘,
부끄러운 듯 몸부림을 쳐서 빠져 나갈려고 하는 시엘.

낮은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여전히 널 좋아해."

"아,.." 속삭임을 듣자,몸부림을 멈추었다.
품에 그저 뻣뻣하게 안겨 있던 몸이,나긋하게 풀어지는 시엘이였다.
마치 온몸에 힘이 없는 듯 몸살이 나서 힘들어 하는 것처럼 더욱 몸을 기대오는 시엘이였다.

머리를 팔로 안으면서 고개를 들게 했다.
맨 팔로 느껴지는 체온 ,
"따뜻하다..." ..

두눈을 꼭 감은 체,기다리는 듯한 입술..
"으..흐..흠.."
입를 맞췄다.혀로 입술을 열고,치아를 ?았다.
치아를 열고,혀를 찾았다.혀를 삼키듯이 빨았다..

"으..흑 "
시엘은 정신이 없었다.남자의 체향에 정신마저 혼미해지는 듯 했다.
온몸에 뼈가 없는 듯,힘이 들어가지 않았다.온몸이 불타오르는 듯이 뜨거웠다.
단지 자신을 더듬에 오는 손길에 순응할 뿐이였다.
옷이 하나 둘 벗겨지는 것을 느꼈지만,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의 손길이만 느껴질 뿐이였다.

시엘의 허리와 다리를 곁돌던 손바닥이 그녀의 중심을 살며시 덮었다.
시엘은 그저 몸를 기대어 벌벌 떨 뿐이였다.
손가락이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던 시엘의 중심의 갈라진 부분을 스다듬었다.
검지와 약지로 살며시 벌리면서,이미 촉촉해져 버린 중심을 중지로 원을 그리듯이 스다듬었다.
"앙...으흑.."

시엘은 다른 이와 사귀면서 몸을 허락한 적은 없었다.아마,그렇게 몸을 허락 안했기에 그렇게 실연 당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입을 맞추거나 서로 몸을 더듬은 적은 있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그 뜨거움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는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안겨서 부셔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뿐이였다.

시엘이 조금 더 정신이 있었더라면,방안에 가득한 피빛 안개에 이상함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저 시엘이 사랑스럽다는 것,가지고 싶다는 흥분 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빛안개를 알아차리기에는 시엘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 피빛안개에 머금은 나의 체향이 시엘의 코를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갈 때마다,시엘은 몸 아래 발끝에서부터 움찔거리며 몸을 더듬어 올라오는 열기에 그저 숨만 몰아쉴 뿐이였다.

이미 알몸으로 서로를 느껴면서,.손길하나 하나에 흐느끼는 시엘.
"나.. 좀 더 .. 으 . 흑. 더 이상은.."
숨을 몰아 쉬면서 시엘이 말했다.
풍만한 가슴을 꽉 웅켜잡았다.
"아.흑.."
아픔에 느껴질 정도인데도, 시엘은 열기에 흐느낄 뿐이였다.
시엘의 다리 사이는 이미 뜨거움과 열기로 가득차 있을 뿐이였다.
시엘은 바닥에 눕혀져 있고, 이미 두 다리 사이에는 나의 허리가 위치하고 있었다..
한 팔로 목을 안고,손으로는 시엘의 어깨를 잡아 위로 밀려가지 않게 잡았다.
나의 것이 시엘의 중심를 스쳤다.
"악.. 흑..아."
"아앙..제발.."

시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흐..흑..헉"
진입를 막는 것이 느껴졌다.허리를 더욱 강하게,깊숙히 밀어넣었다.
"엉,..아.파.."
아픔에 온 몸을 긴장하는 시엘이였지만,..아픔에 벗어날려고 몸부림을 쳤지만.그저 헛된 움직임일 뿐이였다.
몸속에 품듯이 시엘를 꼭 안고서는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학..하..아.."
아픔은 여전했지만,.시엘은 손끝,발끝에서 부터 전기가 몸을 타고 올라오는 듯한 느낌,몸속에서 느껴지는 그의 존재감,.그의 피부가 느껴지는 곳에서 부터 느껴지는 열기..
그저 흐느낄 뿐이였다.
"아,.. "

점점 빨리지는 움직임에 ,아픔과 열기에 시엘은 머리속이 하얗게 되어 버리는 듯하였다.
분명히 아픈데,너무 아파서 "제발 그만"이라고 외치고 싶은 데,아픔과 함께 하는 묘한 열기에 아프지만,움직임을 멈추지 말았으면 하는 상반된 생각이 머리속에서 소용돌이 쳤다.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벙어리처럼 입만 벌린 체,거친 신음를 내쉴 뿐이였다.

"아..으흑..."

"몸 속에 그의 것이 가득찬다.뜨거운 것이 몸 속 깊숙이 쓰며든다."
시엘은 쾌감에 정신을 잃어버렸다.

정신을 잃기 전에 시엘이 본 마지막 모습은 친숙한 검은 눈동자가 아닌 타오르는 듯한 붉은 색의 눈동자의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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