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경미와의 첫 키스는 짭짤했다.
끊임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소 주춤거리던 그녀의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반쯤 벌어진 입안에서 꼼짝 않고 웅크려있던 경미의 혀가 내 혀와 어울려 춤을 추었다.
“흐~~응~~~”
덩달아 신음소리도 더욱 커지고 깊어졌다.
부드럽게 어깨를 감싼 채 최대한 따뜻하고 서두르지 않는 키스에 머뭇거리던 경미의 손이 내 허리 뒤로 돌아와 감싸 안았다.
“처음 면접 장에서 봤을 때부터 대훈씨의 미소가 내 가슴에 불을 질렀어…”
한동안의 키스에 잠시 숨을 고르려 그녀에게서 입술을 떼자 경미가 내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어느 틈에 그녀의 말꼬리가 짧아져 있었다.
난 대꾸하지 않고 눈가에 미소를 가득 담아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나 좀 두려워, 대훈씨…”
“뭐가?”
“나 다시 여자가 될 수 있을까? 예전처럼?”
“경미는 이미 여자인걸…
이렇게 몸이 뜨거운 여자…”
경미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고 그녀를 일으켜 세워 내 앞에 서게 했다.
수줍은 그녀의 자세가 어색했다.
용기를 심어 줄 필요가 있었다.
그녀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내 앞으로 끌어 안았다.
복부에 내 머리가 닿자 그녀가 내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끌어 안는다.
“이렇게 편안한 걸… 휴~~”
뜻 모를 한숨이 경미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을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마음 고운 사람이야.
당신이 그런 좋은 여자라는 걸 확인하게 해 주고 싶어.”
그녀의 아랫배에 머리를 댄 채 부드럽게 말했다.
경미가 그런 내 머리를 감싸고 자신의 배에서 떼어 내더니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가녀린 손이 블라우스의 단추를 푼다.
핑크 빛 블라우스를 벗어 바닥에 던지더니 긴 검은 생머리를 목뒤로 쓸어 넘긴다.
장미 모양이 프린트 된 붉은 계열의 브래지어가 잘 어울렸다.
브래지어 위에 풍만하게 솟아 오른 젖가슴의 들썩임이 심하다.
가슴이 심하게 뛰면서도 그녀의 동작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이내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풀어내고는 한쪽씩 번갈아 어깨 끈을 아래로 내리며 드러난 유방을 양손을 교차시켜 가렸다.
“보고 싶어… 당신 모습.
가리지 마…”
부드러운 내 말에 그녀의 손이 허리 아래로 내려온다.
“예뻐…”
낮게 한마디만을 던지고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경미의 입가에 긴장 대신 옅은 미소가 스민다.
경미의 손이 스커트 뒤 지퍼를 내리고 허리춤을 잡아 아래로 끌어내리더니 발목에 걸린 스커트를 한 발로 툭 차버린다.
남은 것은 한 장의 팬티 뿐…
“대훈씨가 나 씻겨줄래?
당신이 나 씻겨주면… 나 깨끗한 여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경미의 눈에 눈물이 고여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럴 때 말은 거추장스러울 뿐이었다.
침대모서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번쩍 들어 안았다.
그리고는 욕실로 들어가 바닥에 세우고 커다란 월풀 욕조에 물을 틀고 목욕 비누를 잔뜩 풀었다.
이제 내 차례였다.
욕조 난간에 경미를 걸터앉게 하고 그 앞에 섰다.
허리띠를 풀려고 하자 경미가 내 손을 잡았다.
“아니… 대훈씨… 내가 벗기고 싶어.”
그래 그녀에게 모든 걸 맡기자.
내가 뭘 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 나와야 할 만큼 그녀가 갇혀있는 동굴은 깊고 어두웠다.
자신의 옷을 벗을 때보다 내 허리띠를 푸는 경미의 손길이 더욱 심하게 떨렸다.
천천히 바지의 단추와 지퍼를 내리고는 아래로 끌어 내렸다.
바지와 함께 숙여진 그녀의 유방이 예뻤고 살집이 거의 없는 그녀의 아랫배가 흉하지 않게 접혔다.
“휴~”
바지를 끌어내려 치우고는 고개를 들지 않고 한숨부터 내쉰다.
아니 숨을 고르는 것 같았다.
그녀에게 남자의 자지는 고통스런 기억이었다.
순간 내 커다란 자지에 경미가 어떻게 반응할 지 다소 걱정이 되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내 팬티를 끌어내렸으나 이내 발기된 귀두에 앞쪽이 걸려버렸다.
팬티 고무줄을 주욱 앞으로 잡아당겨 끌어내리던 그녀의 두 눈에 두려움과 같은 놀람이 번졌다.
“어…머….”
한동안 얼어붙은 듯 내 자지를 응시하던 경미가 고개를 들어 눈을 쳐다본다.
내 걱정은 기우였을까?
경미의 얼굴이 내 자지 앞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붉은 혀가 살짝 삐져 나와 귀두 끝에 닿는다.
갑작스런 자극에 놀란 내 자지가 덜렁 요동치며 더 커져버렸다.
순간 깜짝 놀란 듯 하더니 다시 입가에 알 듯 모를 듯 한 미소가 번지는 듯 했다.
“나 대훈씨 감당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니?”
“아니…”
욕조 모서리에서 일어난 경미가 내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 벗기더니 자신의 알몸을 내 품에 밀착시켰다.
어느새 욕조에는 물이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대훈씨… 내 남은 팬티 한 장은 당신이 벗겨줘.
날 여자로 받아들인 다는 의미로 말이야.”
경미를 끌어 안은 팔에 힘을 주고는 그녀의 발 밑에 무릎을 꿇었다.
팬티 끈을 잡자 경미의 눈이 감겼다.
그대로 스르르 아래로 잡아 내렸다.
내 눈앞에 다듬어지지 않은 무성한 풀밭이 드러났다.
팬티를 한쪽으로 치우고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고 거품이 가득한 욕조로 들어가 앉고는 경미를 내 앞에 앉혔다.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거의 눕듯이 한 후 따뜻한 욕조의 물을 손으로 떠 그녀의 얼굴에 부었다.
긴 생머리를 쓰다듬어 뒤로 넘기고 거품이 가득한 물 묻은 손으로 그녀의 양 볼을 쓰다듬었다.
이어 물속에 반쯤 잠긴 유방 쪽으로 손을 천천히 미끄려 내려갔다.
무자비한 사내 세 명에게 무참히 유린당했던 경미의 육체가 새로 태어나고 싶은 간절함에 파르르 떨렸다.
경미의 유방은 한 손에 잡고 약간 남을 정도의 작지 않은 크기였지만 늘어지지 않은 채 탱탱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아~~~”
부드러운 손짓으로 유방을 쓰다듬으며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귀한 것을 대하듯 양쪽 유방을 떠받들었다.
“대훈씨의 손길이 너무 따뜻해…”
경미의 허리를 안아 내 앞으로 바짝 일으키며 당겨 앉혔다.
내 손길이 더 아래 쪽으로 내려가 무성한 경미의 수풀 언저리에 이르렀다.
“아~”
기대감으로 가득 찬 경미의 신음을 응원가 삼아 조금 더 아래쪽으로 진군해 보았다.
움찔하며 경미의 다리가 오므려졌다.
“가리려고 하지마.
내가 깨끗이 씻어 줄께.”
순간 경미가 고개를 훽 돌리며 내 입술을 찾는다.
그녀의 입술을 받으며 손가락 하나를 보지 입구에 살짝 튀어나온 클리토리스에 대었다.
한 팔은 여전히 그녀의 유방을 단단히 끌어 안은 채 열정적인 키스를 하자 이번에는 아예 몸을 돌려 그대로 내 품에 안긴다.
그런 그녀를 살짝 때어내어 간격을 유지하고는 목욕 스펀지를 잡고 몸 구석 구석을 씻겨주기 시작했다.
“일어서 볼래?”
경미가 일어나 양손으로 자신의 수풀을 수줍게 가린다.
손을 뒤로 돌려 스펀지로 부드럽게 엉덩이를 문질렀다.
나를 내려다 보는 그녀의 시선이 내 눈에 고정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경미의 다리를 벌리며 스펀지를 다리 사이로 밀어 넣어 문질렀다.
“하~아~~~”
또 다시 그윽한 신음소리…
“내 앞에 앉아.
머리 감겨 줄께.”
내 앞에 등을 돌리고 앉은 경미의 고개를 뒤로 젖혀 물을 끼얹고 손에 샴푸를 발라 정성껏 그녀의 머리를 감겨주고는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끌어 안고 함께 일어서 욕조 밖으로 나왔다.
샤워를 틀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샴푸와 비누 거품을 말끔히 제거하고 그녀의 발아래 앉아 경미의 한 쪽 다리를 들어 욕조 난간에 걸쳤다.
손에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내고 경미의 보지 털을 문지르고 이내 그 아래쪽, 오랜 세월 동안 빛 한줄기 들지 않았던 동굴 입구를 깨끗이 문질렀다.
다시 샤워로 비누 거품을 걷어내자 물살에 모아진 보지 털 끝으로 물방울이 똑똑 떨어졌다.
아직 물이 가득 채워진 욕조에 틀어진 샤워를 툭 던져놓고 자세를 낮춰 경미의 보지에 혀를 대었다.
“헉!!”
일순 움찔거린 경미의 몸이 얼어붙었다.
내 어깨를 잡은 손에도 갑자기 힘이 들어가 아플 지경이었다.
“이 안쪽은 이렇게 씻겨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혀를 이용해 경미의 대음순 날개를 양쪽으로 벌리며 보지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쭈욱 핥았다.
그리고는 클리토리스에 이르러 입술로 살짝 깨물었다.
“허엉~~ 허엉~~~ 헉!!”
단말마의 신음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그 리듬에 맞춰 경미의 몸도 요동쳤다.
이번에는 혀를 말아 보지 속으로 밀어 넣어 보았다.
살짝 벌려진 보지에서 맑은 물이 샘솟았다.
짭잘하고 약간 시큼한 경미의 샘물이 달았다.
“아~~~ 나 어떡해…
대훈씨… 괜찮아?
나 더럽지 않아?”
“아니 달고 맛있어.
그리고 예뻐!”
“하~~응… 내가 젖고 있어… 대훈씨…
그치? 내가 젖고 있지?”
“그래… 후루룹…
이렇게 많이 젖고 있어… 추~웁~ 춥… 춥…”
경미의 손가락이 내 머리카락 속으로 파고들어 움켜 쥔다.
“나도 대훈씨 씻겨주고 싶어… 하~~~앙~~~
너무… 좋아… 흐~~~~~~응…”
경미가 털썩 주저앉으며 다시 내게 입술을 포개고는 혀를 밀고 들어와 한참을 내 입술과 혀를 빨았다.
“이런 맛이었어?
대훈씨 때문에 다시 젖은 내 몸이 이런 맛이었어?”
“후훗… 그래.
달지?”
“아잉… 몰라…”
수줍게 눈을 흘기더니 경미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
욕조에서 스펀지를 꺼내 내 몸 구석구석을 씻겨주고 머리까지 감겨주고는 내가 했던 것처럼 샤워기로 말끔히 닦아내 주었다.
“나 잘 못하니까 아프면 말해, 대훈씨? 응?”
“그래…”
경미가 손에 비누로 거품을 잔뜩 내더니 내 자지를 문질렀다.
이미 커질 대로 커져버린 그것을 귀두부터 불알까지 오랫동안 정성껏 씻기더니 두 손으로 잡고는 한참을 들여다 본다.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에게 날 다 주겠다고 생각했고 결혼을 하고 남들의 축복 속에 첫날밤을 치르며 내 처녀를 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이는 내가 너무 좋다며 다른 사람에게 뺏기기 전에 갖고 싶다고 보챘었어.
내 뜻은 아니었지만 그이가 너무도 간절히 원했기에 날 다 주었어.
그리고 그 놈들을 만났어.
그 놈들은 내 뜻도 물어보지 않은 채 억지로 날 가졌어. 아니 짓밟았어.
난 그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지만 내가 사랑했던 그이는 내가 그들에게 다 뺏겼다고 생각했어.
그리고는 날 빈 껍데기라며 버렸어.
그이와 그 놈들… 조금도 다르지 않은 쓰레기들이었어.
단지 장소가 호텔방의 침대와 공사판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달랐을 뿐이지.
… …
내가 여자인걸 확인시켜준다고 했지, 대훈씨?”
“그래…”
“그럼 이제 내가 당신을 가질 거야.
그래도 돼?
여자로서 날 젖게 만드는 당신을 내가 먼저 가질 거야.
그럼 더 이상 누구에게든 아무 것도 빼앗기지 않아도 될 테니까… 그치, 대훈씨?”
“그래…”
내 자지를 잡고 마음속의 말을 단박에 풀어낸 경미를 난 따뜻한 미소로 응원했다.
“고마워, 대훈씨…”
경미의 얼굴이 내 자지 가까이 다가왔다.
입술이 벌어지며 귀두를 삼키더니 혀를 내밀어 끝부분을 핥는다.
“끄~응~ 하~~~ 경미야…”
서투른 경미의 오랄 섹스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침대로 데려다 줘, 대훈씨.
나 빨리 대훈씨를 갖고 싶어.”
그녀의 말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나는 타월로 대충 물기를 닦아주고는 번쩍 안아 침대로 데려가 뉘었다.
그녀가 곧바로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아니, 대훈씨가 누워.”
그래 네게 날 주마.
남자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취하는 섹스를 원하는 경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고분고분 침대로 올라가 똑바로 누웠다.
“내 꺼… 조금 더 핥아줄 수 있어?”
고개를 끄덕이자 경미가 내 얼굴 위에 양다리를 벌리고 서더니 그대로 주저앉으며 코앞에 보지를 들이 밀었다.
손을 내밀어 경미의 엉덩이를 탄탄히 받쳐주며 그녀의 보지를 덥석 물었다.
“아~~~흥… 대훈씨… 나 이래도 되지?”
혀를 곧추 세워 보지를 쑤셨다.
“항, 항, 항… 너무 좋아, 대훈씨…”
그녀의 양손이 자신의 유방을 하나씩 잡고 떡 반죽을 하고 있다.
혀를 길게 내밀어 아래에서 위쪽으로 후룹하고 핥으며 맑은 샘물을 빨아 먹고 이빨로 클리토리스를 살짝 깨물기도 하다가 보지속으로 혀를 말아 넣기도 했다.
참지 못한 경미가 내 얼굴을 깔고 그대로 주저 앉아 버렸다.
“어머… 어떡해… 괜찮아, 대훈씨?”
흥건한 보지 물로 번들거리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경미가 놀란 듯 물었다.
난 혀를 내밀어 입술 주위를 핥았다.
“응… 달고 맛있어.”
내 웃음에 붉어졌던 경미의 얼굴이 풀리며 그대로 엎어져 나를 꼭 끌어 안았다.
“바보…”
경미의 입술이 내 목을 따라 가슴으로 내려갔다.
살짝 내 젖꼭지를 깨물더니 혀를 그 위로 살살 굴려가며 장난을 친다.
다시 가슴과 배를 타고 내려간 입술이 내 자지를 덥석 물었다.
이번에는 작심한 듯 제법 깊게 입안으로 집어 넣어 보지만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휴~~
입으로는 자기꺼 감당 못하겠네…”
경미가 자세를 바로 세우더니 한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며 귀두 위를 덮고 천천히 문질렀다.
“으~~~음…”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오며 온 신경이 귀두 끝으로 쏠렸다.
“내가 대훈씨 갖는다고 했지?
나 그래도 되는 거지?”
“그래, 경미야…
마음껏 날 가져봐.”
조금씩, 아주 조금씩 경미의 보지가 움찔거리며 내 자지를 물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충분히 젖어 있었지만 역시 오랫동안 꼭 닫아 두었던 보지가 열리는 건 쉽지 않은 듯 보였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그녀의 의지와 힘으로 그 어두운 동굴이 열리고 햇살이 비추길 바랄 뿐이었다.
“하~~악!
너무 커… 대훈씨… 아~~흥~~”
반쯤 들어갔을 때 경미가 힘을 내 그대로 주저 앉으며 비명과 신음을 동시에 내 질렀다.
“대훈씨… 나 열렸지?
허엉…엉… 그치, 대훈씨?”
“그래…”
집어넣을 때만큼 천천히 경미의 보지가 내 자지를 귀두 밑까지 뱉어내었다가 다시 삼키길 몇 차례 서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내 가슴을 누르던 손가락이 세워지며 손톱이 가슴에 박혔다.
하지만 참았다.
지금 멈추면 안 될 것 같았다.
“하~~앙… 너무 좋…..아…
나 어떡해…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 거야?
흥흥흥… 대훈씨… 아~ 너무 맛있어…”
그녀의 리듬에 맞춰 허리를 튕겨주며 호응하자 우리의 삽입이 더 깊고 단단해졌다.
경미는 어느새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듯 내 자지 위에서 엄청나게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나… 이제… 여자야!
대훈씨… 나 이제 다시… 다시… 하~~~앙…”
경미의 눈에서 비 오듯 쏟아지는 눈물방울이 내 가슴위로 떨어졌다.
“하~~앙~~ 허엉… 엉…엉…
나 이대로… 죽을 것 같아… 대훈씨~~~!!!”
목청껏 내 이름을 부르며 경미의 온몸이 거세게 요동쳤다.
“경미야… 나도… 나도…”
“허엉… 헝… 싸줘, 대훈씨…
내 안에 당신을 줘… 하~~~응~~~”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오르가슴에 요동치는 경미의 보지 안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끊임없이 움찔거리며 사정하는 내 자지를 단단히 물고 있는 경미의 보지도 환희의 떨림을 멈추지 않았다.
“경미야… 대단해… 아~~ 정말 대단…해… 끄~~응”
진심이었다.
황홀한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여인의 보지는 그 떨림이 한없이 아름답고 상대에게 또 한번의 지극한 쾌감을 보답을 선사한다.
경미의 보지는 신선하고 아름다웠다.
이제는 아예 온몸을 부들부들 떨던 경미가 마침내 내 가슴위로 쓰러졌다.
어깨를 들썩이며 심호흡을 한 그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입을 열었다.
“고마워, 대훈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게 기회를 줘서 고맙고 또 이렇게 다시 여자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녀 눈에서 흐르는 눈물과 땀이 내 가슴 양쪽에 부챗살 모양으로 생긴 상처에 스며 쓰라렸다.
내 가슴에 대고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세워 파고든 경미에 의해 생긴 상처였다.
말을 마치고 나를 바라보려고 고개를 든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머!!!
내가 이렇게 한 거야? 어떡해…
아팠지, 대훈씨…? 어쩜 좋아…”
“하하하… 괜찮아.
새롭게 태어난 경미가 내게 준 훈장이야.
하나도 안 아파.”
“아~~ 대훈씨…”
경미가 다시 내 가슴을 파고 들었고 여전히 내 자지를 물고 있는 그녀의 보지가 다시 한 번 실룩거렸다.
“아~ 너무 좋다…”
그대로 내 몸 위에 온몸을 맡긴 채 엎드려있는 경미의 긴장이 완전히 풀어지며 어느새 새근거리기 시작했다.
실로 오래간만에 경미는 남자의 체온을 느끼며 그 느낌 속에 아무 걱정도 없는 평화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대로 그녀를 안고 나도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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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보니 내 위에 엎드려 잠이 들었던 경미가 보이지 않았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경미가 탁자 위에 무언가를 늘어놓고 있었다.
“일어 나셨어요, 회장님?”
“아… 뭐하고 있는 거야?”
“자기 아침식사 준비해주고 싶었어.
그런데 여기선 내가 직접 밥을 할 수가 없어서 생각 끝에 설렁탕 집에 가서 사왔어.
이렇게라도 해서 자기와 단둘이 아침을 먹고 싶어서…”
수줍은 경미의 미소가 아침 햇살만큼 싱그러웠다.
내 혼자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훨씬 더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런 그녀에게 누운 채 팔을 뻗었다.
그녀가 내 손을 잡자 그대로 끌어 당겨 가슴에 안았다.
“어머! 미쳤어…”
내 가슴을 주먹으로 콩콩 치며 앙탈을 부리는 그녀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양복 상의 좀 집어줄래?”
“응, 여기.”
주머니에서 루비 핀을 꺼내 경미의 손에 쥐어주었다.
“어머….”
아무 말도 못하고 나 한번, 핀 한번 바라보는 경미의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경미가 새로 태어난 걸 기념하는 선물이야.
그 핀이 널 지켜줄 거고 다시는 그런 고통이 찾아오지 못하게 해 줄거야.”
경미가 루비 핀을 가슴에 얼른 꽂았다.
“예뻐?”
“응, 예뻐.”
“고마워, 대훈씨…
나 이제 뭐든 다 할 수 있어. 고마워…”
내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는 그녀의 입술이 또 다시 짭짤하다.
이내 눈물을 닦은 그녀가 호들갑을 떤다.
“자, 우리 얼른 아침 먹어, 응, 대훈씨?
나중에 꼭 내 손으로 밥지어 줄께.”
“그래…
어떤 여자한테 시달렸더니 배가 많이 고프다.”
“뭐야~~ 몰라…”
새빨개진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오래간만에 호탕하게 웃었다.
장원의 제자로서 뿌듯한 아침이었다.
9장에서 계속…
경미와의 첫 키스는 짭짤했다.
끊임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소 주춤거리던 그녀의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반쯤 벌어진 입안에서 꼼짝 않고 웅크려있던 경미의 혀가 내 혀와 어울려 춤을 추었다.
“흐~~응~~~”
덩달아 신음소리도 더욱 커지고 깊어졌다.
부드럽게 어깨를 감싼 채 최대한 따뜻하고 서두르지 않는 키스에 머뭇거리던 경미의 손이 내 허리 뒤로 돌아와 감싸 안았다.
“처음 면접 장에서 봤을 때부터 대훈씨의 미소가 내 가슴에 불을 질렀어…”
한동안의 키스에 잠시 숨을 고르려 그녀에게서 입술을 떼자 경미가 내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어느 틈에 그녀의 말꼬리가 짧아져 있었다.
난 대꾸하지 않고 눈가에 미소를 가득 담아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나 좀 두려워, 대훈씨…”
“뭐가?”
“나 다시 여자가 될 수 있을까? 예전처럼?”
“경미는 이미 여자인걸…
이렇게 몸이 뜨거운 여자…”
경미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고 그녀를 일으켜 세워 내 앞에 서게 했다.
수줍은 그녀의 자세가 어색했다.
용기를 심어 줄 필요가 있었다.
그녀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내 앞으로 끌어 안았다.
복부에 내 머리가 닿자 그녀가 내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끌어 안는다.
“이렇게 편안한 걸… 휴~~”
뜻 모를 한숨이 경미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을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마음 고운 사람이야.
당신이 그런 좋은 여자라는 걸 확인하게 해 주고 싶어.”
그녀의 아랫배에 머리를 댄 채 부드럽게 말했다.
경미가 그런 내 머리를 감싸고 자신의 배에서 떼어 내더니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가녀린 손이 블라우스의 단추를 푼다.
핑크 빛 블라우스를 벗어 바닥에 던지더니 긴 검은 생머리를 목뒤로 쓸어 넘긴다.
장미 모양이 프린트 된 붉은 계열의 브래지어가 잘 어울렸다.
브래지어 위에 풍만하게 솟아 오른 젖가슴의 들썩임이 심하다.
가슴이 심하게 뛰면서도 그녀의 동작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이내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풀어내고는 한쪽씩 번갈아 어깨 끈을 아래로 내리며 드러난 유방을 양손을 교차시켜 가렸다.
“보고 싶어… 당신 모습.
가리지 마…”
부드러운 내 말에 그녀의 손이 허리 아래로 내려온다.
“예뻐…”
낮게 한마디만을 던지고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경미의 입가에 긴장 대신 옅은 미소가 스민다.
경미의 손이 스커트 뒤 지퍼를 내리고 허리춤을 잡아 아래로 끌어내리더니 발목에 걸린 스커트를 한 발로 툭 차버린다.
남은 것은 한 장의 팬티 뿐…
“대훈씨가 나 씻겨줄래?
당신이 나 씻겨주면… 나 깨끗한 여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경미의 눈에 눈물이 고여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럴 때 말은 거추장스러울 뿐이었다.
침대모서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번쩍 들어 안았다.
그리고는 욕실로 들어가 바닥에 세우고 커다란 월풀 욕조에 물을 틀고 목욕 비누를 잔뜩 풀었다.
이제 내 차례였다.
욕조 난간에 경미를 걸터앉게 하고 그 앞에 섰다.
허리띠를 풀려고 하자 경미가 내 손을 잡았다.
“아니… 대훈씨… 내가 벗기고 싶어.”
그래 그녀에게 모든 걸 맡기자.
내가 뭘 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 나와야 할 만큼 그녀가 갇혀있는 동굴은 깊고 어두웠다.
자신의 옷을 벗을 때보다 내 허리띠를 푸는 경미의 손길이 더욱 심하게 떨렸다.
천천히 바지의 단추와 지퍼를 내리고는 아래로 끌어 내렸다.
바지와 함께 숙여진 그녀의 유방이 예뻤고 살집이 거의 없는 그녀의 아랫배가 흉하지 않게 접혔다.
“휴~”
바지를 끌어내려 치우고는 고개를 들지 않고 한숨부터 내쉰다.
아니 숨을 고르는 것 같았다.
그녀에게 남자의 자지는 고통스런 기억이었다.
순간 내 커다란 자지에 경미가 어떻게 반응할 지 다소 걱정이 되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내 팬티를 끌어내렸으나 이내 발기된 귀두에 앞쪽이 걸려버렸다.
팬티 고무줄을 주욱 앞으로 잡아당겨 끌어내리던 그녀의 두 눈에 두려움과 같은 놀람이 번졌다.
“어…머….”
한동안 얼어붙은 듯 내 자지를 응시하던 경미가 고개를 들어 눈을 쳐다본다.
내 걱정은 기우였을까?
경미의 얼굴이 내 자지 앞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붉은 혀가 살짝 삐져 나와 귀두 끝에 닿는다.
갑작스런 자극에 놀란 내 자지가 덜렁 요동치며 더 커져버렸다.
순간 깜짝 놀란 듯 하더니 다시 입가에 알 듯 모를 듯 한 미소가 번지는 듯 했다.
“나 대훈씨 감당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니?”
“아니…”
욕조 모서리에서 일어난 경미가 내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 벗기더니 자신의 알몸을 내 품에 밀착시켰다.
어느새 욕조에는 물이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대훈씨… 내 남은 팬티 한 장은 당신이 벗겨줘.
날 여자로 받아들인 다는 의미로 말이야.”
경미를 끌어 안은 팔에 힘을 주고는 그녀의 발 밑에 무릎을 꿇었다.
팬티 끈을 잡자 경미의 눈이 감겼다.
그대로 스르르 아래로 잡아 내렸다.
내 눈앞에 다듬어지지 않은 무성한 풀밭이 드러났다.
팬티를 한쪽으로 치우고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고 거품이 가득한 욕조로 들어가 앉고는 경미를 내 앞에 앉혔다.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거의 눕듯이 한 후 따뜻한 욕조의 물을 손으로 떠 그녀의 얼굴에 부었다.
긴 생머리를 쓰다듬어 뒤로 넘기고 거품이 가득한 물 묻은 손으로 그녀의 양 볼을 쓰다듬었다.
이어 물속에 반쯤 잠긴 유방 쪽으로 손을 천천히 미끄려 내려갔다.
무자비한 사내 세 명에게 무참히 유린당했던 경미의 육체가 새로 태어나고 싶은 간절함에 파르르 떨렸다.
경미의 유방은 한 손에 잡고 약간 남을 정도의 작지 않은 크기였지만 늘어지지 않은 채 탱탱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아~~~”
부드러운 손짓으로 유방을 쓰다듬으며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귀한 것을 대하듯 양쪽 유방을 떠받들었다.
“대훈씨의 손길이 너무 따뜻해…”
경미의 허리를 안아 내 앞으로 바짝 일으키며 당겨 앉혔다.
내 손길이 더 아래 쪽으로 내려가 무성한 경미의 수풀 언저리에 이르렀다.
“아~”
기대감으로 가득 찬 경미의 신음을 응원가 삼아 조금 더 아래쪽으로 진군해 보았다.
움찔하며 경미의 다리가 오므려졌다.
“가리려고 하지마.
내가 깨끗이 씻어 줄께.”
순간 경미가 고개를 훽 돌리며 내 입술을 찾는다.
그녀의 입술을 받으며 손가락 하나를 보지 입구에 살짝 튀어나온 클리토리스에 대었다.
한 팔은 여전히 그녀의 유방을 단단히 끌어 안은 채 열정적인 키스를 하자 이번에는 아예 몸을 돌려 그대로 내 품에 안긴다.
그런 그녀를 살짝 때어내어 간격을 유지하고는 목욕 스펀지를 잡고 몸 구석 구석을 씻겨주기 시작했다.
“일어서 볼래?”
경미가 일어나 양손으로 자신의 수풀을 수줍게 가린다.
손을 뒤로 돌려 스펀지로 부드럽게 엉덩이를 문질렀다.
나를 내려다 보는 그녀의 시선이 내 눈에 고정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경미의 다리를 벌리며 스펀지를 다리 사이로 밀어 넣어 문질렀다.
“하~아~~~”
또 다시 그윽한 신음소리…
“내 앞에 앉아.
머리 감겨 줄께.”
내 앞에 등을 돌리고 앉은 경미의 고개를 뒤로 젖혀 물을 끼얹고 손에 샴푸를 발라 정성껏 그녀의 머리를 감겨주고는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끌어 안고 함께 일어서 욕조 밖으로 나왔다.
샤워를 틀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샴푸와 비누 거품을 말끔히 제거하고 그녀의 발아래 앉아 경미의 한 쪽 다리를 들어 욕조 난간에 걸쳤다.
손에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내고 경미의 보지 털을 문지르고 이내 그 아래쪽, 오랜 세월 동안 빛 한줄기 들지 않았던 동굴 입구를 깨끗이 문질렀다.
다시 샤워로 비누 거품을 걷어내자 물살에 모아진 보지 털 끝으로 물방울이 똑똑 떨어졌다.
아직 물이 가득 채워진 욕조에 틀어진 샤워를 툭 던져놓고 자세를 낮춰 경미의 보지에 혀를 대었다.
“헉!!”
일순 움찔거린 경미의 몸이 얼어붙었다.
내 어깨를 잡은 손에도 갑자기 힘이 들어가 아플 지경이었다.
“이 안쪽은 이렇게 씻겨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혀를 이용해 경미의 대음순 날개를 양쪽으로 벌리며 보지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쭈욱 핥았다.
그리고는 클리토리스에 이르러 입술로 살짝 깨물었다.
“허엉~~ 허엉~~~ 헉!!”
단말마의 신음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그 리듬에 맞춰 경미의 몸도 요동쳤다.
이번에는 혀를 말아 보지 속으로 밀어 넣어 보았다.
살짝 벌려진 보지에서 맑은 물이 샘솟았다.
짭잘하고 약간 시큼한 경미의 샘물이 달았다.
“아~~~ 나 어떡해…
대훈씨… 괜찮아?
나 더럽지 않아?”
“아니 달고 맛있어.
그리고 예뻐!”
“하~~응… 내가 젖고 있어… 대훈씨…
그치? 내가 젖고 있지?”
“그래… 후루룹…
이렇게 많이 젖고 있어… 추~웁~ 춥… 춥…”
경미의 손가락이 내 머리카락 속으로 파고들어 움켜 쥔다.
“나도 대훈씨 씻겨주고 싶어… 하~~~앙~~~
너무… 좋아… 흐~~~~~~응…”
경미가 털썩 주저앉으며 다시 내게 입술을 포개고는 혀를 밀고 들어와 한참을 내 입술과 혀를 빨았다.
“이런 맛이었어?
대훈씨 때문에 다시 젖은 내 몸이 이런 맛이었어?”
“후훗… 그래.
달지?”
“아잉… 몰라…”
수줍게 눈을 흘기더니 경미가 나를 일으켜 세운다.
욕조에서 스펀지를 꺼내 내 몸 구석구석을 씻겨주고 머리까지 감겨주고는 내가 했던 것처럼 샤워기로 말끔히 닦아내 주었다.
“나 잘 못하니까 아프면 말해, 대훈씨? 응?”
“그래…”
경미가 손에 비누로 거품을 잔뜩 내더니 내 자지를 문질렀다.
이미 커질 대로 커져버린 그것을 귀두부터 불알까지 오랫동안 정성껏 씻기더니 두 손으로 잡고는 한참을 들여다 본다.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에게 날 다 주겠다고 생각했고 결혼을 하고 남들의 축복 속에 첫날밤을 치르며 내 처녀를 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이는 내가 너무 좋다며 다른 사람에게 뺏기기 전에 갖고 싶다고 보챘었어.
내 뜻은 아니었지만 그이가 너무도 간절히 원했기에 날 다 주었어.
그리고 그 놈들을 만났어.
그 놈들은 내 뜻도 물어보지 않은 채 억지로 날 가졌어. 아니 짓밟았어.
난 그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지만 내가 사랑했던 그이는 내가 그들에게 다 뺏겼다고 생각했어.
그리고는 날 빈 껍데기라며 버렸어.
그이와 그 놈들… 조금도 다르지 않은 쓰레기들이었어.
단지 장소가 호텔방의 침대와 공사판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달랐을 뿐이지.
… …
내가 여자인걸 확인시켜준다고 했지, 대훈씨?”
“그래…”
“그럼 이제 내가 당신을 가질 거야.
그래도 돼?
여자로서 날 젖게 만드는 당신을 내가 먼저 가질 거야.
그럼 더 이상 누구에게든 아무 것도 빼앗기지 않아도 될 테니까… 그치, 대훈씨?”
“그래…”
내 자지를 잡고 마음속의 말을 단박에 풀어낸 경미를 난 따뜻한 미소로 응원했다.
“고마워, 대훈씨…”
경미의 얼굴이 내 자지 가까이 다가왔다.
입술이 벌어지며 귀두를 삼키더니 혀를 내밀어 끝부분을 핥는다.
“끄~응~ 하~~~ 경미야…”
서투른 경미의 오랄 섹스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침대로 데려다 줘, 대훈씨.
나 빨리 대훈씨를 갖고 싶어.”
그녀의 말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나는 타월로 대충 물기를 닦아주고는 번쩍 안아 침대로 데려가 뉘었다.
그녀가 곧바로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아니, 대훈씨가 누워.”
그래 네게 날 주마.
남자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취하는 섹스를 원하는 경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 고분고분 침대로 올라가 똑바로 누웠다.
“내 꺼… 조금 더 핥아줄 수 있어?”
고개를 끄덕이자 경미가 내 얼굴 위에 양다리를 벌리고 서더니 그대로 주저앉으며 코앞에 보지를 들이 밀었다.
손을 내밀어 경미의 엉덩이를 탄탄히 받쳐주며 그녀의 보지를 덥석 물었다.
“아~~~흥… 대훈씨… 나 이래도 되지?”
혀를 곧추 세워 보지를 쑤셨다.
“항, 항, 항… 너무 좋아, 대훈씨…”
그녀의 양손이 자신의 유방을 하나씩 잡고 떡 반죽을 하고 있다.
혀를 길게 내밀어 아래에서 위쪽으로 후룹하고 핥으며 맑은 샘물을 빨아 먹고 이빨로 클리토리스를 살짝 깨물기도 하다가 보지속으로 혀를 말아 넣기도 했다.
참지 못한 경미가 내 얼굴을 깔고 그대로 주저 앉아 버렸다.
“어머… 어떡해… 괜찮아, 대훈씨?”
흥건한 보지 물로 번들거리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경미가 놀란 듯 물었다.
난 혀를 내밀어 입술 주위를 핥았다.
“응… 달고 맛있어.”
내 웃음에 붉어졌던 경미의 얼굴이 풀리며 그대로 엎어져 나를 꼭 끌어 안았다.
“바보…”
경미의 입술이 내 목을 따라 가슴으로 내려갔다.
살짝 내 젖꼭지를 깨물더니 혀를 그 위로 살살 굴려가며 장난을 친다.
다시 가슴과 배를 타고 내려간 입술이 내 자지를 덥석 물었다.
이번에는 작심한 듯 제법 깊게 입안으로 집어 넣어 보지만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휴~~
입으로는 자기꺼 감당 못하겠네…”
경미가 자세를 바로 세우더니 한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며 귀두 위를 덮고 천천히 문질렀다.
“으~~~음…”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오며 온 신경이 귀두 끝으로 쏠렸다.
“내가 대훈씨 갖는다고 했지?
나 그래도 되는 거지?”
“그래, 경미야…
마음껏 날 가져봐.”
조금씩, 아주 조금씩 경미의 보지가 움찔거리며 내 자지를 물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충분히 젖어 있었지만 역시 오랫동안 꼭 닫아 두었던 보지가 열리는 건 쉽지 않은 듯 보였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그녀의 의지와 힘으로 그 어두운 동굴이 열리고 햇살이 비추길 바랄 뿐이었다.
“하~~악!
너무 커… 대훈씨… 아~~흥~~”
반쯤 들어갔을 때 경미가 힘을 내 그대로 주저 앉으며 비명과 신음을 동시에 내 질렀다.
“대훈씨… 나 열렸지?
허엉…엉… 그치, 대훈씨?”
“그래…”
집어넣을 때만큼 천천히 경미의 보지가 내 자지를 귀두 밑까지 뱉어내었다가 다시 삼키길 몇 차례 서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내 가슴을 누르던 손가락이 세워지며 손톱이 가슴에 박혔다.
하지만 참았다.
지금 멈추면 안 될 것 같았다.
“하~~앙… 너무 좋…..아…
나 어떡해…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 거야?
흥흥흥… 대훈씨… 아~ 너무 맛있어…”
그녀의 리듬에 맞춰 허리를 튕겨주며 호응하자 우리의 삽입이 더 깊고 단단해졌다.
경미는 어느새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듯 내 자지 위에서 엄청나게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나… 이제… 여자야!
대훈씨… 나 이제 다시… 다시… 하~~~앙…”
경미의 눈에서 비 오듯 쏟아지는 눈물방울이 내 가슴위로 떨어졌다.
“하~~앙~~ 허엉… 엉…엉…
나 이대로… 죽을 것 같아… 대훈씨~~~!!!”
목청껏 내 이름을 부르며 경미의 온몸이 거세게 요동쳤다.
“경미야… 나도… 나도…”
“허엉… 헝… 싸줘, 대훈씨…
내 안에 당신을 줘… 하~~~응~~~”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오르가슴에 요동치는 경미의 보지 안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끊임없이 움찔거리며 사정하는 내 자지를 단단히 물고 있는 경미의 보지도 환희의 떨림을 멈추지 않았다.
“경미야… 대단해… 아~~ 정말 대단…해… 끄~~응”
진심이었다.
황홀한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여인의 보지는 그 떨림이 한없이 아름답고 상대에게 또 한번의 지극한 쾌감을 보답을 선사한다.
경미의 보지는 신선하고 아름다웠다.
이제는 아예 온몸을 부들부들 떨던 경미가 마침내 내 가슴위로 쓰러졌다.
어깨를 들썩이며 심호흡을 한 그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입을 열었다.
“고마워, 대훈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게 기회를 줘서 고맙고 또 이렇게 다시 여자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녀 눈에서 흐르는 눈물과 땀이 내 가슴 양쪽에 부챗살 모양으로 생긴 상처에 스며 쓰라렸다.
내 가슴에 대고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세워 파고든 경미에 의해 생긴 상처였다.
말을 마치고 나를 바라보려고 고개를 든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머!!!
내가 이렇게 한 거야? 어떡해…
아팠지, 대훈씨…? 어쩜 좋아…”
“하하하… 괜찮아.
새롭게 태어난 경미가 내게 준 훈장이야.
하나도 안 아파.”
“아~~ 대훈씨…”
경미가 다시 내 가슴을 파고 들었고 여전히 내 자지를 물고 있는 그녀의 보지가 다시 한 번 실룩거렸다.
“아~ 너무 좋다…”
그대로 내 몸 위에 온몸을 맡긴 채 엎드려있는 경미의 긴장이 완전히 풀어지며 어느새 새근거리기 시작했다.
실로 오래간만에 경미는 남자의 체온을 느끼며 그 느낌 속에 아무 걱정도 없는 평화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대로 그녀를 안고 나도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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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보니 내 위에 엎드려 잠이 들었던 경미가 보이지 않았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경미가 탁자 위에 무언가를 늘어놓고 있었다.
“일어 나셨어요, 회장님?”
“아… 뭐하고 있는 거야?”
“자기 아침식사 준비해주고 싶었어.
그런데 여기선 내가 직접 밥을 할 수가 없어서 생각 끝에 설렁탕 집에 가서 사왔어.
이렇게라도 해서 자기와 단둘이 아침을 먹고 싶어서…”
수줍은 경미의 미소가 아침 햇살만큼 싱그러웠다.
내 혼자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훨씬 더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런 그녀에게 누운 채 팔을 뻗었다.
그녀가 내 손을 잡자 그대로 끌어 당겨 가슴에 안았다.
“어머! 미쳤어…”
내 가슴을 주먹으로 콩콩 치며 앙탈을 부리는 그녀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양복 상의 좀 집어줄래?”
“응, 여기.”
주머니에서 루비 핀을 꺼내 경미의 손에 쥐어주었다.
“어머….”
아무 말도 못하고 나 한번, 핀 한번 바라보는 경미의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경미가 새로 태어난 걸 기념하는 선물이야.
그 핀이 널 지켜줄 거고 다시는 그런 고통이 찾아오지 못하게 해 줄거야.”
경미가 루비 핀을 가슴에 얼른 꽂았다.
“예뻐?”
“응, 예뻐.”
“고마워, 대훈씨…
나 이제 뭐든 다 할 수 있어. 고마워…”
내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는 그녀의 입술이 또 다시 짭짤하다.
이내 눈물을 닦은 그녀가 호들갑을 떤다.
“자, 우리 얼른 아침 먹어, 응, 대훈씨?
나중에 꼭 내 손으로 밥지어 줄께.”
“그래…
어떤 여자한테 시달렸더니 배가 많이 고프다.”
“뭐야~~ 몰라…”
새빨개진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오래간만에 호탕하게 웃었다.
장원의 제자로서 뿌듯한 아침이었다.
9장에서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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