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루우이이!”
“우우우우… 파티 싫어어어…”
후회할거라는 쉘의 예언은 또 적중했다.
한번 파티에 나가버리자 여기저기서 그쪽 파티에는 나오는데 왜 우리 파티에는 안오느냐는 식으로 덤벼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끌려다닌게 한 달째.
솔직히 말해 체력적으론 문제가 아니지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억지로 웃는건 보통 고역이 아니다.
차라리 이대로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던 루이는 오늘도 어디선가 날아온 초대장을 확인해야만 했다.
“이번에는 안가면 안돼요. 백작가에서 보낸 초대장이란 말이예요.”
“아우우우! 이 근처에 백작가가 어딨어!”
“그러니까 일부러 오신거예요! 이미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니까 무조건 가야 해요!”
“아우우우! 부인 아닌 사람이 하는 말은 듣기 싫어!”
결국 이불을 뒤집어쓰고 들어가버린 루이.
순간 쉘 누님의 이마에 굵직한 힘줄이 잡히는가 싶더니 이불을 콱 움켜 잡았다.
“쿠와아아앗!”
“우와아아아악!”
‘콰당!’
코어나이트를 무시하면 안된다.
아무리 여자라도 남자 하나 집어 던질 힘 정도는 있으니까.
“그룬가르드!”
“저기요… 누님… 굳이 그런 험한 물건까지 꺼내지 않으셔도…”
“10초 안에 세수하고 온다. 실시!”
“네… 넵!”
‘철컥!’
그룬가르드를 집어넣고 작게 한숨을 내쉬는 쉘.
평소부터 수련을 하는 탓에 부지런한 엘리스는 일어났을테고 이제 남은건 유키 뿐이다.
“유키~ 일어나야지?”
“………”
‘빠직!’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키와 엘리스와 루이의 방은 전부 따로있다.
(쉘은 일단 외부인이니 당연히 영주실 밖의 집에서 기거한다. 물론 보안 문제가 걱정된다고 다들 걱정하긴 하지만 루이는 그렇다 치고 6서클의 마법사 유키 프리드리히, 기존의 마법체계와 완전히 동떨어진 마법 체계를 얻은 관계로 능력을 측정하기 애매하지만 아무튼 어쌔신의 수련을 받은 엘리스의 보안을 그렇게까지 걱정해서 어쩌겠다는 건지 쉘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문을 열려고 보니 문 고리가 딱 잠겨있지 않은가?
“오호… 자기 전에 아침에 있을 일을 예견하고 이렇게 걸어 잠그고 주무신단 말이지이~”
‘훙~ 쿠쾅!’
단숨에 경첩 부분을 베어내고 한번 걷어차자 문짝이 휘익~ 날아가버렸고, 침까지 질질 흘리며 정신없이 자고 있는 유키가 눈에 들어왔다.
“유우~키이~ 각오는 됐겠지이~”
“으히이이이이이익~~~~!!”
갑자기 무식한 코어나이트의 힘을 얻은 그녀로썬 도저히 알 길이 없겠지만 그 문은 특별히 제작한 초~ 튼튼한 합금으로 만든 문이다.
칼질 한번에 나가떨어질 그런 문은 아니었지만 전설의 병기씩이나 되는 코어웨폰으로 써는데 지가 무슨 수로 버티겠는가? 얌전히 썰릴 수 밖에…
아무튼 한바탕의 소동이 끝나고 나서야 네 명은 식탁 앞에 앉을 수 있었다.
“나는 생각한다! 이래선 도저히 안돼!”
포크를 움켜쥐고 당당히 선언하는 루이.
“닥치고 밥이나 먹어. 오전 중에 처리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야. 그게 끝나면 나랑 대련해야 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제5 저수지 시찰을 나가야 해. 그게 끝나면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아야 하고, 저녁 먹고 바로 파티야.”
“아아…”
가벼운 현기증 증세를 보이며 비틀하는 루이.
하지만 지난번 그 사건 이후 피곤해진건 루이 뿐만이 아니다.
“그리고 영주부인들께서는 이거 끝나고 저녁시간까지 사교댄스 특훈이 있으니 단단히 각오하세요.”
“우에에에에엥… 싫어어어~”
“나 영주 부인 안해! 싫어! 싫어어어~!”
누가 들었으면 짱돌 던졌을 말을 서슴없이 하는 그녀들.
하지만 항상 일은 의외의 곳에서 풀리곤 한다.
“꽤 조용한 파티군요.”
“네. 마스터께서 시끄러운걸 싫어하셔서…”
목재가 주는 따스함이 은은히 풍겨 나오는 저택과 어디선가 조용히 흘러나오는 첼로의 선율.
하지만 어지간히 조용한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득히 멀리 들린다.
“인사 드리거라. 이분이 바로 그 루이 프리드리히 남작님이시다.”
“처음 뵙겠습니다. 루이 프리드리히입니다.”
“안녕하세요. 세이렌 아빌리온이예요. 무척… 좋은 곳이네요.”
그렇게 말을 꺼내놓고 소녀 특유의 범죄적으로 깜찍한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 그녀.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초식동물 특유의 망설이는 눈망울은 그만 루이의 감성을 자극해버리고 말았다.
[덮쳐버려어~]
[덮쳐라! 덮쳐라!]
[쿡쿡… 너무 심하게 하진 마요.]
이 주책 맞은 두 부인과 첩 한 명만 아니었다면 진짜로 덮쳤을지도…
어찌됐건 덕분에 정신을 수습한 루이가 헛기침을 하며 그녀의 아버지 디셈 아빌리온 백작을 올려다보며 눈빛을 맞췄다.
“죄송하지만 잠시 밤공기를 마시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이런 이런… 루이경은 바쁘시다 들었소. 우리 아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으니 부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오.”
“그거 참 기쁜 일이군요. 괜찮으시겠습니까? 레이디 세이렌.”
“네…”
발그레한 얼굴을 살짝 숙이며 조심스레 흘깃 올려다봤다가 얼른 시선을 떨구는 세이렌.
그 순간 루이의 귓가에 유키와 쉘의 ‘캬하~’하는 짜릿한 마법통신이 날아들었지만 그걸 가볍게 무시한 루이는 그녀의 장갑 낀 손을 받아 창가로 넘어갔다.
“별… 좋아해요.”
“그렇군요. 별자리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잘은 몰라요. 그냥 취미 삼아… 예를 들어 저 별자리는 엄마 곰 별자리래요. 아기 곰이 여행 갔는데 돌아오질 않아서 아기 곰을 찾으려고 저렇게 높이 올라갔는데 아기 곰 자리는 봄에 보이니까 항상 만날 수 없대요.”
“오호…”
“그리고 그리고오… 저기 저 별은…”
‘이 아가씨…’
루이의 이마에 굵직한 땀방울이 맺히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열심히 별자리에 대해 설명하는 세이렌양.
“앗! 저… 또 저 혼자 이야기를…”
“아니오 아니오.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록 1시간 27분 11초짜리 별자리 강좌였지만 열심히 설명하는 그녀의 모습은 범죄적으로 귀여웠다.
“그런데 아까부터 들리던 첼로 소리가 멈췄군요.”
“아… 역시 듣고 계셨어요?”
“네. 그런 종류의 현악기가 그렇게 무겁고 아름답게 흐르는건 처음 봐서…”
“우훗… 그럼 당신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겠군요.”
언제부터였을까?
정신 없이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설명하던 그녀의 눈동자가 녹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흘러 들어오는 빛이라곤 촛불 하나가 전부인 이 방에서…
“우우우우… 파티 싫어어어…”
후회할거라는 쉘의 예언은 또 적중했다.
한번 파티에 나가버리자 여기저기서 그쪽 파티에는 나오는데 왜 우리 파티에는 안오느냐는 식으로 덤벼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끌려다닌게 한 달째.
솔직히 말해 체력적으론 문제가 아니지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억지로 웃는건 보통 고역이 아니다.
차라리 이대로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던 루이는 오늘도 어디선가 날아온 초대장을 확인해야만 했다.
“이번에는 안가면 안돼요. 백작가에서 보낸 초대장이란 말이예요.”
“아우우우! 이 근처에 백작가가 어딨어!”
“그러니까 일부러 오신거예요! 이미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니까 무조건 가야 해요!”
“아우우우! 부인 아닌 사람이 하는 말은 듣기 싫어!”
결국 이불을 뒤집어쓰고 들어가버린 루이.
순간 쉘 누님의 이마에 굵직한 힘줄이 잡히는가 싶더니 이불을 콱 움켜 잡았다.
“쿠와아아앗!”
“우와아아아악!”
‘콰당!’
코어나이트를 무시하면 안된다.
아무리 여자라도 남자 하나 집어 던질 힘 정도는 있으니까.
“그룬가르드!”
“저기요… 누님… 굳이 그런 험한 물건까지 꺼내지 않으셔도…”
“10초 안에 세수하고 온다. 실시!”
“네… 넵!”
‘철컥!’
그룬가르드를 집어넣고 작게 한숨을 내쉬는 쉘.
평소부터 수련을 하는 탓에 부지런한 엘리스는 일어났을테고 이제 남은건 유키 뿐이다.
“유키~ 일어나야지?”
“………”
‘빠직!’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키와 엘리스와 루이의 방은 전부 따로있다.
(쉘은 일단 외부인이니 당연히 영주실 밖의 집에서 기거한다. 물론 보안 문제가 걱정된다고 다들 걱정하긴 하지만 루이는 그렇다 치고 6서클의 마법사 유키 프리드리히, 기존의 마법체계와 완전히 동떨어진 마법 체계를 얻은 관계로 능력을 측정하기 애매하지만 아무튼 어쌔신의 수련을 받은 엘리스의 보안을 그렇게까지 걱정해서 어쩌겠다는 건지 쉘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문을 열려고 보니 문 고리가 딱 잠겨있지 않은가?
“오호… 자기 전에 아침에 있을 일을 예견하고 이렇게 걸어 잠그고 주무신단 말이지이~”
‘훙~ 쿠쾅!’
단숨에 경첩 부분을 베어내고 한번 걷어차자 문짝이 휘익~ 날아가버렸고, 침까지 질질 흘리며 정신없이 자고 있는 유키가 눈에 들어왔다.
“유우~키이~ 각오는 됐겠지이~”
“으히이이이이이익~~~~!!”
갑자기 무식한 코어나이트의 힘을 얻은 그녀로썬 도저히 알 길이 없겠지만 그 문은 특별히 제작한 초~ 튼튼한 합금으로 만든 문이다.
칼질 한번에 나가떨어질 그런 문은 아니었지만 전설의 병기씩이나 되는 코어웨폰으로 써는데 지가 무슨 수로 버티겠는가? 얌전히 썰릴 수 밖에…
아무튼 한바탕의 소동이 끝나고 나서야 네 명은 식탁 앞에 앉을 수 있었다.
“나는 생각한다! 이래선 도저히 안돼!”
포크를 움켜쥐고 당당히 선언하는 루이.
“닥치고 밥이나 먹어. 오전 중에 처리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야. 그게 끝나면 나랑 대련해야 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제5 저수지 시찰을 나가야 해. 그게 끝나면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아야 하고, 저녁 먹고 바로 파티야.”
“아아…”
가벼운 현기증 증세를 보이며 비틀하는 루이.
하지만 지난번 그 사건 이후 피곤해진건 루이 뿐만이 아니다.
“그리고 영주부인들께서는 이거 끝나고 저녁시간까지 사교댄스 특훈이 있으니 단단히 각오하세요.”
“우에에에에엥… 싫어어어~”
“나 영주 부인 안해! 싫어! 싫어어어~!”
누가 들었으면 짱돌 던졌을 말을 서슴없이 하는 그녀들.
하지만 항상 일은 의외의 곳에서 풀리곤 한다.
“꽤 조용한 파티군요.”
“네. 마스터께서 시끄러운걸 싫어하셔서…”
목재가 주는 따스함이 은은히 풍겨 나오는 저택과 어디선가 조용히 흘러나오는 첼로의 선율.
하지만 어지간히 조용한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득히 멀리 들린다.
“인사 드리거라. 이분이 바로 그 루이 프리드리히 남작님이시다.”
“처음 뵙겠습니다. 루이 프리드리히입니다.”
“안녕하세요. 세이렌 아빌리온이예요. 무척… 좋은 곳이네요.”
그렇게 말을 꺼내놓고 소녀 특유의 범죄적으로 깜찍한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 그녀.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초식동물 특유의 망설이는 눈망울은 그만 루이의 감성을 자극해버리고 말았다.
[덮쳐버려어~]
[덮쳐라! 덮쳐라!]
[쿡쿡… 너무 심하게 하진 마요.]
이 주책 맞은 두 부인과 첩 한 명만 아니었다면 진짜로 덮쳤을지도…
어찌됐건 덕분에 정신을 수습한 루이가 헛기침을 하며 그녀의 아버지 디셈 아빌리온 백작을 올려다보며 눈빛을 맞췄다.
“죄송하지만 잠시 밤공기를 마시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이런 이런… 루이경은 바쁘시다 들었소. 우리 아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으니 부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오.”
“그거 참 기쁜 일이군요. 괜찮으시겠습니까? 레이디 세이렌.”
“네…”
발그레한 얼굴을 살짝 숙이며 조심스레 흘깃 올려다봤다가 얼른 시선을 떨구는 세이렌.
그 순간 루이의 귓가에 유키와 쉘의 ‘캬하~’하는 짜릿한 마법통신이 날아들었지만 그걸 가볍게 무시한 루이는 그녀의 장갑 낀 손을 받아 창가로 넘어갔다.
“별… 좋아해요.”
“그렇군요. 별자리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잘은 몰라요. 그냥 취미 삼아… 예를 들어 저 별자리는 엄마 곰 별자리래요. 아기 곰이 여행 갔는데 돌아오질 않아서 아기 곰을 찾으려고 저렇게 높이 올라갔는데 아기 곰 자리는 봄에 보이니까 항상 만날 수 없대요.”
“오호…”
“그리고 그리고오… 저기 저 별은…”
‘이 아가씨…’
루이의 이마에 굵직한 땀방울이 맺히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열심히 별자리에 대해 설명하는 세이렌양.
“앗! 저… 또 저 혼자 이야기를…”
“아니오 아니오.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록 1시간 27분 11초짜리 별자리 강좌였지만 열심히 설명하는 그녀의 모습은 범죄적으로 귀여웠다.
“그런데 아까부터 들리던 첼로 소리가 멈췄군요.”
“아… 역시 듣고 계셨어요?”
“네. 그런 종류의 현악기가 그렇게 무겁고 아름답게 흐르는건 처음 봐서…”
“우훗… 그럼 당신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겠군요.”
언제부터였을까?
정신 없이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설명하던 그녀의 눈동자가 녹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흘러 들어오는 빛이라곤 촛불 하나가 전부인 이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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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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