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우우… 후우우우우우…”
‘툭.’
네 개째 크림통이 바닥에 구르자 그렇게 반항하던 엘리스도 이젠 얌전해졌다.
“어이 어이… 이미 묶어놓고 뭘 그렇게 짜넣고 그래?”
“그… 그치만… 내꺼 넣으려면 이… 이정도 해두지 않으면 안돼애…”
농담이 아니고 약간 작은 무우 내지는 엄청 큰 고구마 같은 거시기를 받쳐올리고는 ‘우히!’하고 웃는 덩치.
지금은 저래도 400년 전의 녀석은 상당히 교활한 녀석이었다.
‘그 놈의 정신 공격 때문이지.’
“그… 그냥 갈거야? 항문은 네가 쑤셔주는게 어… 어때? 너… 하… 항문 좋아하잖아.”
“아니. 약에 쩐 여자는 취미 없어서 말야.”
“그… 그래? 그럼 뒤에는 구슬이라도 넣어둘까?”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 돌려줄땐 그래도 멀쩡해 보여야 하니까.”
“아… 알았어. 우히…”
‘척!’
바로 눕히고 다리를 벌리자 이미 반쯤 벌어진 그녀의 조개가 섹시하게 숨을 쉬고 있다.
그 여자의 구멍 안에서 슬슬 흘러나오는 것은 텁텁하면서도 찐득한 미약과 끈적한 애액.
성질같아선 이대로 고구마를 쑤셔넣고 그녀의 몸 속을 엉망진창으로 헤집고 싶지만 그랬다간 밀어넣은 미약 탓에 연발로 막 싸질러 버리고선 5분안에 게임 종료다.
“히… 이히… 그… 그럼 일번 막대기… 갑니다아~”
‘푸지이익!’
부드러운 여자의 꽃잎을 좌우로 밀어젖히고 삽입되는 나무막대기.
그녀의 하얀 다리가 다급히 허우적거렸지만 어차피 묶어놨으니 다리를 오므리는건 불가능하다.
‘찔꺽… 찔꺽…’
“후… 후욱! 우훅….”
“조… 좋아?”
“후우욱… 후욱!”
몽롱한 눈빛의 엘리스.
입에 넣어놨던 구속구를 빼내자 끈적한 침이 브릿지를 이루며 그녀의 입가에 늘어지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온다.
“아응… 아! 아응… 안돼애애… 응…”
“그… 그래? 이걸론 부족하단 말이지? 알았써어… 2번 딜도가아… 아! 여다!”
‘쑤우우우우욱…’
이번에는 처음의 막대기와 달리 울퉁불퉁한 굴곡을 지닌데다 조금 전의 것 보다 훨씬 굵은 딜도.
이것이 박혀 들어가자 그녀의 부드러운 점막이 착착 감기며 바깥쪽의 살이 전부 안으로 딸려 들어간다.
눈을 뒤집고 단내나는 호흡을 토해내는 엘리스.
“조… 좋아?”
“후… 후욱…”
‘찔꺼덕!’
딜도를 뽑아내자 빨간 속살까지 딸려나오며 애액을 토해내더니 다시 박아넣자 아랫쪽이 쑤셔진 탓인지 혀를 빼물고 부르르 떨어대는 엘리스.
잔뜩 성내고 있는 유두를 보나 작은 자두알처럼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보나 줄줄 새어나오는 애액을 보나 그녀는 이미 발정할대로 발정해서 조금만 더 건드려도 쌀 것 같다.
“여… 역시 3번을 꺼내야 하나?”
“아… 안돼애애… 어흐으응…”
‘찔꺼덕!’
질 내벽을 주우욱 긁으며 뽑혀나가는 2번 딜도의 감촉에 혀를 빼물고 오열하는 엘리스.
머릿속이 하얗게 된 탓에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녀의 아랫도리에 뭔가 묵직하고 딱딱한 것이 닿았다.
“버… 벌리는게 좋을거야.”
“우… 후우…”
그녀의 손을 잡아 엉덩이에 갖다 대주자 바닥에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든 그녀가 그냥 시키는대로 여자의 소중한 곳을 열어준다.
그리고… 그 검고 굵고 딱딱한 것이 그녀의 벌름거리는 구멍에 닿았다.
‘쑤우우우…’
“우… 후욱!”
“여… 역시 귀두가 조금 크지?”
‘쑤우우우욱…’
찢어질 듯 벌어진 그녀의 아랫도리.
루이의 것도 크지만 그건 적어도 살아있는 것의 물건이었지만 이건 무기물이다.
만든 물건! 모조품!
크게 만들려면 얼마든지 크게 만들 수 있는 것.
이제 정말 찢어질 듯 벌어진 그녀의 구멍은 더 이상 벌릴 수 없다는 듯 힘겹게 거의 다 집어삼킨 딜도의 머리 부분에 게걸스럽게 침을 바르고 있을 뿐이다.
“이.. 이럴땐 말이야아… 그냥 확 밀어넣으면 된대. 히히…”
‘푹!’
“으!”
그녀의 턱선을 타고 알 수 없는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쑤우우우우욱…’
천천히 진입하는 엄청난 굵기의 딜도.
굵기 만큼이나 많은 돌기가 있는 딜도의 표면은 그녀의 속살을 죄 감고 들어가는 바람에 꽤 도톰한 그녀의 외음부가 전부 안으로 끌려 들어가 딜도가 박힌 둔덕 아래의 그녀의 아랫도리는 깊은 구덩이처럼 푹 패여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
굵디 굵은 딜도 위에 애처롭게 매달린 클리토리스는 딜도가 완전히 안쪽까지 들어오자 뒤따라 들어온 딜도 맨 윗부분의 가지에 찔려 음란하게 찌부러졌고, 줄줄 흘러내린 애액에 퉁퉁 불어버린 항문은 덩치 녀석이 매만지고 있다.
“으… 안돼… 안돼…”
“차... 참는건 몸에 안좋아… 삼…십명… 기다리고 있으니까아… 빨리 끝내야 쉴 수 있어. 이… 이히…”
“우워어어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어어!”
적안의 야수가 울부짖는다.
그것은 이미 인간이나 생명체의 레벨을 한참이나 벗어난 존재.
그 자체로 살육의 머신이며 파괴신.
공간 자체의 변이를 초래해 본래의 실존을 파괴할 수 없도록 제작된 피의 결계가 무너지고 전설의 마수가 지상에 재강림했다.
이제 남은 것은…
‘프레임의 파괴…’
마른침을 꿀꺽 삼키는 마왕.
그가 강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전승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도대체 이 존재의 어디가 인간이며 이 막대한 힘을 가진 존재가 무슨 반역을 벌였단 말인가?
반역이란 본래 힘없는 자가 힘있는 자의 뒤를 공격해 원하는 것을 쟁취해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도대체 누가 강자이며 누가 약자란 말인가?
“그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치 태산을 깍아 만든 것 같은 저 거대한 괴물이 울부짖으며 대지를 후려치자 그 두꺼운 대지가 마치 어린애 손장난에 놀아나는 수면처럼 무시무시한 폭음과 함께 수십 킬로미터씩 흙먼지를 튀겨 올리며 시뻘건 용암을 토해낸다.
하지만 이 사상 최악의 괴물이 지닌 능력은 겨우 이 정도가 아니다.
이 정도는 바알 자신도 할 수 있다.
“로드! 몸을 피하십시오! 그 유닛은 아직 보관해야 합니다! 저희가 피의 결계를 펼칠테니…”
“어떻게 펼친단 말이냐.”
“…………….”
시전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피의 결계를 펼칠 정도의 존재는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가 알기로 다른 녀석들이 지닌 유닛의 출력으로는 저 거대한 괴물의 몸 전체를 덮어씌울만한 능력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무조건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이 별이 사라진다면 마족이 있을 곳조차 없어진다.
“지금까지 봉인한 내 기억들을 재생하겠다. 날 보호하라!”
“예쓰 마이 로드!”
대기하고 있던 마족들이 모여들자 시뻘건 피의 결계가 그들을 둘렀다. 하지만…
“그오오오오오오오!”
‘찌지지지지지지직…’
겨우 포효 한번에 거미줄처럼 금가는 피의 결계.
이것의 어디가 절대의 영역이란 말인가?
폭주한 프로메테우스를 억누르지 못해 소중한 데몬랜드(파괴되기 전의 아웃랜드)를 결국 부수고 만 코어나이트를 욕했지만 막상 완전히 봉인이 풀린 프로메테우스를 보니 그들을 욕할 문제가 아니다.
무슨 방법을 써도 저것 만큼은 막을 수 없다.
‘빌어먹을 현자 놈들!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저런 괴물을 만든거야?’
이를 악물고 수천년의 세월에 전부 담아둘 수 없었던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 올라가는 바알.
그래… 왜 일곱이나 되는 코어나이트가 덤벼서 프로메테우스를 쓰러뜨리지 못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지금까지 바알은 프로메테우스의 몸이 메인코어에 연동되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그런 막강한 힘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렇게 변해버린 프로메테우스를 보고서야 모든게 이해가 간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왜 그걸 몰랐단 말이냐!’
분명히 헬블릿의 대폭발로 그의 몸은 산산이 부서졌을 것이다.
실체를 가진 존재는 반드시 파괴되기 마련이니까.
분명히 그의 몸은 부서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저곳에 존재한다.
도저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크기와 형태로써.
“녀석은 처음부터 여기 없었어.”
“우오오오오오오오!”
‘콰콰콰콰콰콰콰콰콰… 쩌어어어어어어억!’
대지를 후려치자 대지가 조각조각 부서지며 제멋대로 튀어 오른다.
중력의 법칙이 무시되고 실존이 열량의 법칙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것은 과학으로 계산할 수 없는 신화적인 괴력.
모든 물리적인 연결고리가 소실된 공간조차 공격이 들어오는 마당에 현상계가 어떻게 부서지건 그건 바알이 알바가 아니다.
중요한건 하나 남은 이 대륙이 왼전히 파괴되어 이제 마족이 돌아올 곳이 없어지는 것을 막는 일.
설령 이 몸이 파괴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
“아까운 일이지만 할 수 없다. 저 녀석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모든건 왕의 뜻대로! 저희들의 것을 사용해 주십시오!”
“아아… 미안하다.”
조용히 고개를 젓는 그의 충신들.
“뜻하시는 바를 이루소서!”
“모든 것은 위대하신 왕을 위해!”
“왕께 영광을!”
저마다 한쪽 무릎을 꿇고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는 그들은 그에게 있어 천년을 함께 해온 충신들.
“고맙다. 이 빛은 반드시 갚도록 하겠다!”
“겨우 그걸로 그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나?”
갑자기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
아무리 프로메테우스의 힘이 광폭하다 해도 이렇게 소리소문도 없이 절대 경계를 뚫고 들어올 존재는 없다.
아니… 단 한명 있긴 있다.
“설마…”
그는 멸망의 위기에 놓인 인간을 다시 한번 생명의 땅으로 인도한 거룩한 지고신의 마지막 메신저.
아직 마족이 생겨나기도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모든 역사를 지켜보는 주시자.
모든 마법의 근원과 모든 이능력의 총아를 한 몸에 소유한 자.
전능한 지고신의 권능을 이 땅에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지고신의 제사장!
“오랜만이군 애송이.”
눈으로 보고 있으나 상대의 특징을 기억할 수 없다.
머리가 무슨 색인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눈동자는 무슨 색인지,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그저 그가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눈앞에 그가 있다는 사실 그것뿐.
“거룩하신 지고신의 사자를 뵙습니다.”
한쪽 무릎만이 아니라 양쪽 무릎을 꿇고 얼굴을 바닥에 붙이고 양 손을 앞으로 내밀어 공경의 뜻을 표하는 바알.
하지만 지고신의 사자는 그의 머리에 발을 올려 구두끈을 묶으며 비웃을 뿐이다.
“이번엔 아주 제대로 일을 저질렀구나.”
“죄송합니다. 신의 사자시여.”
“어이… 이렇게 비뚤어진 신의 사자 본적 있어?”
“모든 것은 당신의 뜻대로!”
“아아… 알았어. 알았어. 이것까지 부서지면 너희들이 살 곳이 없어진단 말이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광란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를 올려다보는 사가랴.
확실히 아웃랜드 때는 그 땅에 살아있는 존재가 거의 없어서 어찌되건 좋다는 식으로 내버려뒀지만 프레임이 부서진다면 이건 그냥 묵과할 일이 아니다.
“그래… 개입해주지. 개념이라곤 안드로메다에 팔아먹은 두 마리 도마뱀에게 전해줘. 조만간 찾아가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고.”
‘푸화악!’
그의 등 뒤에서 폭발적으로 뻗어 나온 것은 그야말로 거대한 열 두장의 날개.
“세라핌…”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겨우 천사 따위랑 비교하지 말아달란 말야. 기분 나쁘게시리…”
‘후와아아아악!’
애초에 바람으로 얻는 양력 따위 필요도 없으면서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사가랴.
그가 날아오르는 궤적을 따라 고귀한 성광이 뿌려지며 갈갈이 찢겨졌던 대지가 다시 본래대로 회복되고 죽었던 생명체가 되살아나며 미친듯이 요동치던 대기가 진정된다.
그것은 물리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왕이시여! 이게 도대체…”
“신성력이다.”
“예?”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힘 위에 군림하는 절대의 힘…
많은 호사가들과 시인들에 의해 신성력이란 그저 치료하고 회복하는 그런 힘이라고 치부되어 왔지만 사실 그건 틀린 말이야. 신성이 한 없이 착하고 선해서 치료나 회복만 할 수 있는 힘이었다면 지고신으로써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 없어.”
프로메테우스와 눈을 마주할 수 있을 만큼 상승한 사가랴의 몸이 찬란한 황금빛의 광휘와 함께 거대하게 커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그와 똑 같은 크기까지 커졌다. 그리고…
‘꽈아아아아아아악!’
움켜쥔 그의 주먹에 무시무시한 성광이 집결되는가 싶더니…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측정 불가능의 엄청난 파괴력으로 프로메테우스의 아래턱에 어퍼컷을 먹여 아예 거성이라는 별에서 프로메테우스라는 마수를 쫓아내버렸다.
“돌아가자. 신의 메신저께서 일부러 이 별 밖으로 프로메테우스를 쫓아내 전투를 벌여주는건 그를 쓰러뜨리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야.”
“예?”
“우리가 달아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돌아왔을때 우리가 있으면 이 별을 파멸 직전까지 몰고간 책임을 물어야 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마족을 멸망시키지 않으면 안되니까 봐주겠다는 의미다.”
‘툭.’
네 개째 크림통이 바닥에 구르자 그렇게 반항하던 엘리스도 이젠 얌전해졌다.
“어이 어이… 이미 묶어놓고 뭘 그렇게 짜넣고 그래?”
“그… 그치만… 내꺼 넣으려면 이… 이정도 해두지 않으면 안돼애…”
농담이 아니고 약간 작은 무우 내지는 엄청 큰 고구마 같은 거시기를 받쳐올리고는 ‘우히!’하고 웃는 덩치.
지금은 저래도 400년 전의 녀석은 상당히 교활한 녀석이었다.
‘그 놈의 정신 공격 때문이지.’
“그… 그냥 갈거야? 항문은 네가 쑤셔주는게 어… 어때? 너… 하… 항문 좋아하잖아.”
“아니. 약에 쩐 여자는 취미 없어서 말야.”
“그… 그래? 그럼 뒤에는 구슬이라도 넣어둘까?”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 돌려줄땐 그래도 멀쩡해 보여야 하니까.”
“아… 알았어. 우히…”
‘척!’
바로 눕히고 다리를 벌리자 이미 반쯤 벌어진 그녀의 조개가 섹시하게 숨을 쉬고 있다.
그 여자의 구멍 안에서 슬슬 흘러나오는 것은 텁텁하면서도 찐득한 미약과 끈적한 애액.
성질같아선 이대로 고구마를 쑤셔넣고 그녀의 몸 속을 엉망진창으로 헤집고 싶지만 그랬다간 밀어넣은 미약 탓에 연발로 막 싸질러 버리고선 5분안에 게임 종료다.
“히… 이히… 그… 그럼 일번 막대기… 갑니다아~”
‘푸지이익!’
부드러운 여자의 꽃잎을 좌우로 밀어젖히고 삽입되는 나무막대기.
그녀의 하얀 다리가 다급히 허우적거렸지만 어차피 묶어놨으니 다리를 오므리는건 불가능하다.
‘찔꺽… 찔꺽…’
“후… 후욱! 우훅….”
“조… 좋아?”
“후우욱… 후욱!”
몽롱한 눈빛의 엘리스.
입에 넣어놨던 구속구를 빼내자 끈적한 침이 브릿지를 이루며 그녀의 입가에 늘어지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온다.
“아응… 아! 아응… 안돼애애… 응…”
“그… 그래? 이걸론 부족하단 말이지? 알았써어… 2번 딜도가아… 아! 여다!”
‘쑤우우우우욱…’
이번에는 처음의 막대기와 달리 울퉁불퉁한 굴곡을 지닌데다 조금 전의 것 보다 훨씬 굵은 딜도.
이것이 박혀 들어가자 그녀의 부드러운 점막이 착착 감기며 바깥쪽의 살이 전부 안으로 딸려 들어간다.
눈을 뒤집고 단내나는 호흡을 토해내는 엘리스.
“조… 좋아?”
“후… 후욱…”
‘찔꺼덕!’
딜도를 뽑아내자 빨간 속살까지 딸려나오며 애액을 토해내더니 다시 박아넣자 아랫쪽이 쑤셔진 탓인지 혀를 빼물고 부르르 떨어대는 엘리스.
잔뜩 성내고 있는 유두를 보나 작은 자두알처럼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보나 줄줄 새어나오는 애액을 보나 그녀는 이미 발정할대로 발정해서 조금만 더 건드려도 쌀 것 같다.
“여… 역시 3번을 꺼내야 하나?”
“아… 안돼애애… 어흐으응…”
‘찔꺼덕!’
질 내벽을 주우욱 긁으며 뽑혀나가는 2번 딜도의 감촉에 혀를 빼물고 오열하는 엘리스.
머릿속이 하얗게 된 탓에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녀의 아랫도리에 뭔가 묵직하고 딱딱한 것이 닿았다.
“버… 벌리는게 좋을거야.”
“우… 후우…”
그녀의 손을 잡아 엉덩이에 갖다 대주자 바닥에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든 그녀가 그냥 시키는대로 여자의 소중한 곳을 열어준다.
그리고… 그 검고 굵고 딱딱한 것이 그녀의 벌름거리는 구멍에 닿았다.
‘쑤우우우…’
“우… 후욱!”
“여… 역시 귀두가 조금 크지?”
‘쑤우우우욱…’
찢어질 듯 벌어진 그녀의 아랫도리.
루이의 것도 크지만 그건 적어도 살아있는 것의 물건이었지만 이건 무기물이다.
만든 물건! 모조품!
크게 만들려면 얼마든지 크게 만들 수 있는 것.
이제 정말 찢어질 듯 벌어진 그녀의 구멍은 더 이상 벌릴 수 없다는 듯 힘겹게 거의 다 집어삼킨 딜도의 머리 부분에 게걸스럽게 침을 바르고 있을 뿐이다.
“이.. 이럴땐 말이야아… 그냥 확 밀어넣으면 된대. 히히…”
‘푹!’
“으!”
그녀의 턱선을 타고 알 수 없는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쑤우우우우욱…’
천천히 진입하는 엄청난 굵기의 딜도.
굵기 만큼이나 많은 돌기가 있는 딜도의 표면은 그녀의 속살을 죄 감고 들어가는 바람에 꽤 도톰한 그녀의 외음부가 전부 안으로 끌려 들어가 딜도가 박힌 둔덕 아래의 그녀의 아랫도리는 깊은 구덩이처럼 푹 패여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
굵디 굵은 딜도 위에 애처롭게 매달린 클리토리스는 딜도가 완전히 안쪽까지 들어오자 뒤따라 들어온 딜도 맨 윗부분의 가지에 찔려 음란하게 찌부러졌고, 줄줄 흘러내린 애액에 퉁퉁 불어버린 항문은 덩치 녀석이 매만지고 있다.
“으… 안돼… 안돼…”
“차... 참는건 몸에 안좋아… 삼…십명… 기다리고 있으니까아… 빨리 끝내야 쉴 수 있어. 이… 이히…”
“우워어어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어어!”
적안의 야수가 울부짖는다.
그것은 이미 인간이나 생명체의 레벨을 한참이나 벗어난 존재.
그 자체로 살육의 머신이며 파괴신.
공간 자체의 변이를 초래해 본래의 실존을 파괴할 수 없도록 제작된 피의 결계가 무너지고 전설의 마수가 지상에 재강림했다.
이제 남은 것은…
‘프레임의 파괴…’
마른침을 꿀꺽 삼키는 마왕.
그가 강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전승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도대체 이 존재의 어디가 인간이며 이 막대한 힘을 가진 존재가 무슨 반역을 벌였단 말인가?
반역이란 본래 힘없는 자가 힘있는 자의 뒤를 공격해 원하는 것을 쟁취해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도대체 누가 강자이며 누가 약자란 말인가?
“그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치 태산을 깍아 만든 것 같은 저 거대한 괴물이 울부짖으며 대지를 후려치자 그 두꺼운 대지가 마치 어린애 손장난에 놀아나는 수면처럼 무시무시한 폭음과 함께 수십 킬로미터씩 흙먼지를 튀겨 올리며 시뻘건 용암을 토해낸다.
하지만 이 사상 최악의 괴물이 지닌 능력은 겨우 이 정도가 아니다.
이 정도는 바알 자신도 할 수 있다.
“로드! 몸을 피하십시오! 그 유닛은 아직 보관해야 합니다! 저희가 피의 결계를 펼칠테니…”
“어떻게 펼친단 말이냐.”
“…………….”
시전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피의 결계를 펼칠 정도의 존재는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가 알기로 다른 녀석들이 지닌 유닛의 출력으로는 저 거대한 괴물의 몸 전체를 덮어씌울만한 능력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무조건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이 별이 사라진다면 마족이 있을 곳조차 없어진다.
“지금까지 봉인한 내 기억들을 재생하겠다. 날 보호하라!”
“예쓰 마이 로드!”
대기하고 있던 마족들이 모여들자 시뻘건 피의 결계가 그들을 둘렀다. 하지만…
“그오오오오오오오!”
‘찌지지지지지지직…’
겨우 포효 한번에 거미줄처럼 금가는 피의 결계.
이것의 어디가 절대의 영역이란 말인가?
폭주한 프로메테우스를 억누르지 못해 소중한 데몬랜드(파괴되기 전의 아웃랜드)를 결국 부수고 만 코어나이트를 욕했지만 막상 완전히 봉인이 풀린 프로메테우스를 보니 그들을 욕할 문제가 아니다.
무슨 방법을 써도 저것 만큼은 막을 수 없다.
‘빌어먹을 현자 놈들!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저런 괴물을 만든거야?’
이를 악물고 수천년의 세월에 전부 담아둘 수 없었던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 올라가는 바알.
그래… 왜 일곱이나 되는 코어나이트가 덤벼서 프로메테우스를 쓰러뜨리지 못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지금까지 바알은 프로메테우스의 몸이 메인코어에 연동되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그런 막강한 힘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렇게 변해버린 프로메테우스를 보고서야 모든게 이해가 간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왜 그걸 몰랐단 말이냐!’
분명히 헬블릿의 대폭발로 그의 몸은 산산이 부서졌을 것이다.
실체를 가진 존재는 반드시 파괴되기 마련이니까.
분명히 그의 몸은 부서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저곳에 존재한다.
도저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크기와 형태로써.
“녀석은 처음부터 여기 없었어.”
“우오오오오오오오!”
‘콰콰콰콰콰콰콰콰콰… 쩌어어어어어어억!’
대지를 후려치자 대지가 조각조각 부서지며 제멋대로 튀어 오른다.
중력의 법칙이 무시되고 실존이 열량의 법칙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것은 과학으로 계산할 수 없는 신화적인 괴력.
모든 물리적인 연결고리가 소실된 공간조차 공격이 들어오는 마당에 현상계가 어떻게 부서지건 그건 바알이 알바가 아니다.
중요한건 하나 남은 이 대륙이 왼전히 파괴되어 이제 마족이 돌아올 곳이 없어지는 것을 막는 일.
설령 이 몸이 파괴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
“아까운 일이지만 할 수 없다. 저 녀석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모든건 왕의 뜻대로! 저희들의 것을 사용해 주십시오!”
“아아… 미안하다.”
조용히 고개를 젓는 그의 충신들.
“뜻하시는 바를 이루소서!”
“모든 것은 위대하신 왕을 위해!”
“왕께 영광을!”
저마다 한쪽 무릎을 꿇고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는 그들은 그에게 있어 천년을 함께 해온 충신들.
“고맙다. 이 빛은 반드시 갚도록 하겠다!”
“겨우 그걸로 그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나?”
갑자기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
아무리 프로메테우스의 힘이 광폭하다 해도 이렇게 소리소문도 없이 절대 경계를 뚫고 들어올 존재는 없다.
아니… 단 한명 있긴 있다.
“설마…”
그는 멸망의 위기에 놓인 인간을 다시 한번 생명의 땅으로 인도한 거룩한 지고신의 마지막 메신저.
아직 마족이 생겨나기도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모든 역사를 지켜보는 주시자.
모든 마법의 근원과 모든 이능력의 총아를 한 몸에 소유한 자.
전능한 지고신의 권능을 이 땅에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지고신의 제사장!
“오랜만이군 애송이.”
눈으로 보고 있으나 상대의 특징을 기억할 수 없다.
머리가 무슨 색인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눈동자는 무슨 색인지,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그저 그가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눈앞에 그가 있다는 사실 그것뿐.
“거룩하신 지고신의 사자를 뵙습니다.”
한쪽 무릎만이 아니라 양쪽 무릎을 꿇고 얼굴을 바닥에 붙이고 양 손을 앞으로 내밀어 공경의 뜻을 표하는 바알.
하지만 지고신의 사자는 그의 머리에 발을 올려 구두끈을 묶으며 비웃을 뿐이다.
“이번엔 아주 제대로 일을 저질렀구나.”
“죄송합니다. 신의 사자시여.”
“어이… 이렇게 비뚤어진 신의 사자 본적 있어?”
“모든 것은 당신의 뜻대로!”
“아아… 알았어. 알았어. 이것까지 부서지면 너희들이 살 곳이 없어진단 말이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광란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를 올려다보는 사가랴.
확실히 아웃랜드 때는 그 땅에 살아있는 존재가 거의 없어서 어찌되건 좋다는 식으로 내버려뒀지만 프레임이 부서진다면 이건 그냥 묵과할 일이 아니다.
“그래… 개입해주지. 개념이라곤 안드로메다에 팔아먹은 두 마리 도마뱀에게 전해줘. 조만간 찾아가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고.”
‘푸화악!’
그의 등 뒤에서 폭발적으로 뻗어 나온 것은 그야말로 거대한 열 두장의 날개.
“세라핌…”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겨우 천사 따위랑 비교하지 말아달란 말야. 기분 나쁘게시리…”
‘후와아아아악!’
애초에 바람으로 얻는 양력 따위 필요도 없으면서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사가랴.
그가 날아오르는 궤적을 따라 고귀한 성광이 뿌려지며 갈갈이 찢겨졌던 대지가 다시 본래대로 회복되고 죽었던 생명체가 되살아나며 미친듯이 요동치던 대기가 진정된다.
그것은 물리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왕이시여! 이게 도대체…”
“신성력이다.”
“예?”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힘 위에 군림하는 절대의 힘…
많은 호사가들과 시인들에 의해 신성력이란 그저 치료하고 회복하는 그런 힘이라고 치부되어 왔지만 사실 그건 틀린 말이야. 신성이 한 없이 착하고 선해서 치료나 회복만 할 수 있는 힘이었다면 지고신으로써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 없어.”
프로메테우스와 눈을 마주할 수 있을 만큼 상승한 사가랴의 몸이 찬란한 황금빛의 광휘와 함께 거대하게 커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그와 똑 같은 크기까지 커졌다. 그리고…
‘꽈아아아아아아악!’
움켜쥔 그의 주먹에 무시무시한 성광이 집결되는가 싶더니…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측정 불가능의 엄청난 파괴력으로 프로메테우스의 아래턱에 어퍼컷을 먹여 아예 거성이라는 별에서 프로메테우스라는 마수를 쫓아내버렸다.
“돌아가자. 신의 메신저께서 일부러 이 별 밖으로 프로메테우스를 쫓아내 전투를 벌여주는건 그를 쓰러뜨리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야.”
“예?”
“우리가 달아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돌아왔을때 우리가 있으면 이 별을 파멸 직전까지 몰고간 책임을 물어야 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마족을 멸망시키지 않으면 안되니까 봐주겠다는 의미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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