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면 영주실에 가서 일을 하고 저녁이 되면 식사준비를 하고 루이와 식사 이후 바로 ‘치료’에 들어간다.
최근 많이 회복된 그는 질내 사정은 안돼도 삽입까지는 가능하게 되어 다시 정상적인 성 관계에 희망을 갖게 된 것이 요즘 엘리스의 보람.
대신 그 대가는 좋아하지 않는 남자에게 몸을 내주고 그 남자의 정액을 몸에 받아야 한다는 것.
그녀에게 있어 매일 밤은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조금 늦었군.”
“다… 당신…”
황급히 문을 닫고 커튼을 확인하는 엘리스.
평소 같으면 로이드가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역시 집 안에 그가 들어오는건 위험하다.
“로이드가 오면 어쩌려고 그래요?”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입술.
단지 그것만으로 그녀 안의 로이드와 세바스찬의 격차는 알만하다.
“역시 몸은 줘도 마음은 주지 않는다는건가?”
“당연해요!”
“뭐 좋아. 오늘은 로이드가 오지 않는 날 아니었던가? 그 수행을 간다고 들었는데?”
“아…”
생각났다.
로이드는 지금 스승과 함께 지벨룬 산에 수행을 떠났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 인간에게 여자를 제공하지 않으면 이 녀석은 진짜로 죽어버린다.
그래선 로이드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
“오늘은 제대로 된 집에서 즐기고 싶군. 괜찮겠지?”
“………일단 식사부터 해요. 식사는 아직이죠?”
“그것도 괜찮지. 그런데 편지가 왔더군.”
“용케 돈이 있었군요.”
“아니, 발신자 부담이더군. 루이 프리드리히 자작이 보낸…”
“어머, 웬일이지?”
반갑게 편지를 넘겨받는 엘리스.
그녀는 차갑게 식은 세바스찬의 눈빛을 발견하지 못했다.
“자작과 아는 사이였나?”
“옛날 일이죠. 뭐… 시간적으로는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아! 수프!”
다급히 수프를 젓고는 읽다만 편지를 다시 들어올리는 엘리스.
푸근하게 웃는 걸로 보아 뭔가 좋은 소식인 모양이다.
“뭔가 좋은 소식인가?”
“티아가 아이를 낳았대요.”
편지를 품에 꼭 안고 아주 잠시 달콤한 상상을 하는 엘리스.
자신과 로이드의 귀여운 아이를 안고 젖을 물리는 꿈을 잠시 꿔보지만 역시 그녀에게 있어 그건 있어선 안되는 일이다.
‘난 그런 여자니까…’
“그런 일로 일부러 편지를 쓰는걸 보면 당신은 그에게 꽤 소중한 사람이었던 모양이군.”
“목숨을 구해졌을 뿐이예요.”
“그래? 어떻게?”
식탁에 앉아 보리차를 들이키며 방 안에 굴러다니던 로이드의 책을 뒤적이는 세바스찬.
하지만 안에 있는 내용이 거의 머리 아픈 마법 공식과 실험 노트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내 책을 내려놓고 말았다.
“자세한건 말할 수 없고, 그는 나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암살 당할 위험을 부담하고 저와 결혼해줬죠. 그리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저를 도와줬어요. 나중에 로이드와 함께 살게 되었을땐 위자료까지 챙겨주며 축하해줬구요… 위자료라니… 말도 안되는 일인데…”
“그럼 넌 그의 부인이었군.”
“네. 아! 다 됐어요.”
모처럼 방긋 방긋 웃는 얼굴로 식사를 차려놓는 엘리스.
하지만 이번에는 세바스찬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그녀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다.
“저어… 제가 뭔가 잘못이라도…”
“일단 식사부터 하지.”
굳은 얼굴로 수프에 빵을 찍어먹는 세바스찬.
처음의 그 흉측하던 모습도 이젠 많이 회복되어 너무 말라서 그렇지 그걸 제외하면 그는 꽤 미남이다.
“전에 내가 왜 이런 몸이 되었는지 이야기 한 적이 있었던가?”
“말도 안돼요. 나와 만날때의 당신은 항상 한계까지 여자에 굶주려 있었어요. 우리가 했던 일은 그짓 뿐이었고, 대화라곤 일절 없었어요.”
“아아… 그랬었지. 난 본래 마부였어. 하지만 그건 부업. 진짜 직업은 귀족 부인을 먹는 일이었지.”
잠시 스푼을 내려놓고 멍한 표정으로 세바스찬을 쳐다보는 엘리스.
제정신인 이상 그런 짓은 할 수 없다.
같은 귀족끼리라도 그런 짓을 했다간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지경인데 평민이 그런짓을 하다니… 자칫 들키기라도 하는 날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몰살당한다.
“그런데 말이야… 그게 결국은 일이 틀어졌어.”
“그렇…군요.”
“루이 프리드리히라는 녀석 때문에.”
‘카랑!’
맑은 쇳소리를 울려내며 그녀의 스푼이 식탁을 거쳐 바닥에 굴렀다.
“미… 미스터 세바스찬!”
“이제 네년과의 관계는 끝이야. 이건 내 마지막 식사고, 여자는 어떻게든 해결하도록 하지. 잘 지냈네.”
“자… 잠깐만요! 로이드는…”
“그만큼 회복시켜줬어. 나머진 알아서 해야지.”
“안돼요! 당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이… 미세스 프리드리히. 내가 당신에게 뭔가 도와줄 입장으로 보이나?”
“이 일이 끝나면 로이드와의 관계를 끊고 일생 당신을 모시겠어요!”
“필요 없어!”
“제발… 제발 부탁이예요 미스터 세바스찬! 이제 조금 남았잖아요? 네? 제발!”
“………..”
그의 다리에 매달려 울고 있는 엘리스를 내려다보는 세바스찬.
하지만 그건 결코 자비심이 묻어나는 눈빛이 아니다.
“사실 말이야… 이건 내 취향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 난 녀석을 이길 자신이 없거든? 대신 네 년에게 화풀이를 하는 조건은 어떨까?”
“네? 하지만…”
“아아… 물론 몸에 흔적이 남아선 곤란하겠지? 녀석이 눈치챌 테니까.”
“네…”
“흔적이 남지 않는 방법으로 하지. 그렇게 한다면 괜찮겠지?”
“흔적이… 남지 않는… 방법…”
덜덜 떨고 있는 엘리스.
이 녀석이 뭘 할지는 뻔하다.
‘겁먹을 것 없어. 난 이미 갈데까지 갔잖아? 게다가 그 사람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난… 그의 앞에 설 일이 없을테니까 어떻게 되어도…’
“결정은 하셨나?”
세바스찬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는 엘리스.
이미 답은 나와있다.
과연 그것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마을에서는 곤란해요.”
“호오… 무슨 짓을 시킬지 대충 눈치챈 모양이지?”
“부탁이예요! 이 마을에서는 하지 말아줘요!”
“호오… 꽤 자신 있는 모양이지? 미안하지만 지금의 난 네년을 잘 봐줄 생각이라곤 요만큼도 없거든? 다시 생각하는게 좋을거야.”
마치 뱀과 같은 안광을 빛내며 눈으로 그녀의 전신을 훑어 올리는 세바스찬.
잠시나마 영웅들의 세계에 있었던 그녀는 알 수 있다.
종족과 집단을 대표해 그들 위에 군림하며 그들이 왕이 된 자들의 광기를…
미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는 그 세계에 그녀는 도저히 끼일 수 없었다.
능력도 부족했지만 도저히 생각이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인간으로써 크게 어긋난 그들의 삶의 방식… 그들은 철저하게 상대를 능멸하고 능욕하고 멸시하고 업신여기며 파괴하고 붕괴시켜 마침내 제거하는 것을 쾌락으로 삼는 존재들…
쉘이 그 틈바구니에서 사경을 헤맸고, 유키는 스스로 영웅의 능력에 근접했다는 이유로 세포단위로 붕괴할뻔했다.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지금 이 남자의 눈은 그때의 마족이나 가드헤벨 영주의 눈빛과 닮았다.
어떻게 해서든 상대를 파멸로 이끌고자 하는 광기 어린 눈동자…
‘내 영혼 지옥에 떨어져도 그대에게 행복을…’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자신에 대한 최악의 선고를 내렸다.
“각오 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이 마을에서는… 곤란해요.”
“그가 눈치채니까?”
“네.”
“뭐 좋아. 내일부터 보름간 상태를 보겠어. 정성껏 봉사한다고 느껴지면 녀석을 봐줄거야. 오늘은 맛만 보고 가줄테니 대신 내일 당장 영주실에 사표 쓰고 오는게 좋을 거야. 몸이 버티지 못할 테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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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늦잠 자버렸군요.
뒤늦게나마 올라갑니다~
최근 많이 회복된 그는 질내 사정은 안돼도 삽입까지는 가능하게 되어 다시 정상적인 성 관계에 희망을 갖게 된 것이 요즘 엘리스의 보람.
대신 그 대가는 좋아하지 않는 남자에게 몸을 내주고 그 남자의 정액을 몸에 받아야 한다는 것.
그녀에게 있어 매일 밤은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조금 늦었군.”
“다… 당신…”
황급히 문을 닫고 커튼을 확인하는 엘리스.
평소 같으면 로이드가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역시 집 안에 그가 들어오는건 위험하다.
“로이드가 오면 어쩌려고 그래요?”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입술.
단지 그것만으로 그녀 안의 로이드와 세바스찬의 격차는 알만하다.
“역시 몸은 줘도 마음은 주지 않는다는건가?”
“당연해요!”
“뭐 좋아. 오늘은 로이드가 오지 않는 날 아니었던가? 그 수행을 간다고 들었는데?”
“아…”
생각났다.
로이드는 지금 스승과 함께 지벨룬 산에 수행을 떠났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 인간에게 여자를 제공하지 않으면 이 녀석은 진짜로 죽어버린다.
그래선 로이드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
“오늘은 제대로 된 집에서 즐기고 싶군. 괜찮겠지?”
“………일단 식사부터 해요. 식사는 아직이죠?”
“그것도 괜찮지. 그런데 편지가 왔더군.”
“용케 돈이 있었군요.”
“아니, 발신자 부담이더군. 루이 프리드리히 자작이 보낸…”
“어머, 웬일이지?”
반갑게 편지를 넘겨받는 엘리스.
그녀는 차갑게 식은 세바스찬의 눈빛을 발견하지 못했다.
“자작과 아는 사이였나?”
“옛날 일이죠. 뭐… 시간적으로는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아! 수프!”
다급히 수프를 젓고는 읽다만 편지를 다시 들어올리는 엘리스.
푸근하게 웃는 걸로 보아 뭔가 좋은 소식인 모양이다.
“뭔가 좋은 소식인가?”
“티아가 아이를 낳았대요.”
편지를 품에 꼭 안고 아주 잠시 달콤한 상상을 하는 엘리스.
자신과 로이드의 귀여운 아이를 안고 젖을 물리는 꿈을 잠시 꿔보지만 역시 그녀에게 있어 그건 있어선 안되는 일이다.
‘난 그런 여자니까…’
“그런 일로 일부러 편지를 쓰는걸 보면 당신은 그에게 꽤 소중한 사람이었던 모양이군.”
“목숨을 구해졌을 뿐이예요.”
“그래? 어떻게?”
식탁에 앉아 보리차를 들이키며 방 안에 굴러다니던 로이드의 책을 뒤적이는 세바스찬.
하지만 안에 있는 내용이 거의 머리 아픈 마법 공식과 실험 노트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내 책을 내려놓고 말았다.
“자세한건 말할 수 없고, 그는 나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암살 당할 위험을 부담하고 저와 결혼해줬죠. 그리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저를 도와줬어요. 나중에 로이드와 함께 살게 되었을땐 위자료까지 챙겨주며 축하해줬구요… 위자료라니… 말도 안되는 일인데…”
“그럼 넌 그의 부인이었군.”
“네. 아! 다 됐어요.”
모처럼 방긋 방긋 웃는 얼굴로 식사를 차려놓는 엘리스.
하지만 이번에는 세바스찬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그녀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다.
“저어… 제가 뭔가 잘못이라도…”
“일단 식사부터 하지.”
굳은 얼굴로 수프에 빵을 찍어먹는 세바스찬.
처음의 그 흉측하던 모습도 이젠 많이 회복되어 너무 말라서 그렇지 그걸 제외하면 그는 꽤 미남이다.
“전에 내가 왜 이런 몸이 되었는지 이야기 한 적이 있었던가?”
“말도 안돼요. 나와 만날때의 당신은 항상 한계까지 여자에 굶주려 있었어요. 우리가 했던 일은 그짓 뿐이었고, 대화라곤 일절 없었어요.”
“아아… 그랬었지. 난 본래 마부였어. 하지만 그건 부업. 진짜 직업은 귀족 부인을 먹는 일이었지.”
잠시 스푼을 내려놓고 멍한 표정으로 세바스찬을 쳐다보는 엘리스.
제정신인 이상 그런 짓은 할 수 없다.
같은 귀족끼리라도 그런 짓을 했다간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지경인데 평민이 그런짓을 하다니… 자칫 들키기라도 하는 날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몰살당한다.
“그런데 말이야… 그게 결국은 일이 틀어졌어.”
“그렇…군요.”
“루이 프리드리히라는 녀석 때문에.”
‘카랑!’
맑은 쇳소리를 울려내며 그녀의 스푼이 식탁을 거쳐 바닥에 굴렀다.
“미… 미스터 세바스찬!”
“이제 네년과의 관계는 끝이야. 이건 내 마지막 식사고, 여자는 어떻게든 해결하도록 하지. 잘 지냈네.”
“자… 잠깐만요! 로이드는…”
“그만큼 회복시켜줬어. 나머진 알아서 해야지.”
“안돼요! 당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이… 미세스 프리드리히. 내가 당신에게 뭔가 도와줄 입장으로 보이나?”
“이 일이 끝나면 로이드와의 관계를 끊고 일생 당신을 모시겠어요!”
“필요 없어!”
“제발… 제발 부탁이예요 미스터 세바스찬! 이제 조금 남았잖아요? 네? 제발!”
“………..”
그의 다리에 매달려 울고 있는 엘리스를 내려다보는 세바스찬.
하지만 그건 결코 자비심이 묻어나는 눈빛이 아니다.
“사실 말이야… 이건 내 취향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 난 녀석을 이길 자신이 없거든? 대신 네 년에게 화풀이를 하는 조건은 어떨까?”
“네? 하지만…”
“아아… 물론 몸에 흔적이 남아선 곤란하겠지? 녀석이 눈치챌 테니까.”
“네…”
“흔적이 남지 않는 방법으로 하지. 그렇게 한다면 괜찮겠지?”
“흔적이… 남지 않는… 방법…”
덜덜 떨고 있는 엘리스.
이 녀석이 뭘 할지는 뻔하다.
‘겁먹을 것 없어. 난 이미 갈데까지 갔잖아? 게다가 그 사람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난… 그의 앞에 설 일이 없을테니까 어떻게 되어도…’
“결정은 하셨나?”
세바스찬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는 엘리스.
이미 답은 나와있다.
과연 그것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마을에서는 곤란해요.”
“호오… 무슨 짓을 시킬지 대충 눈치챈 모양이지?”
“부탁이예요! 이 마을에서는 하지 말아줘요!”
“호오… 꽤 자신 있는 모양이지? 미안하지만 지금의 난 네년을 잘 봐줄 생각이라곤 요만큼도 없거든? 다시 생각하는게 좋을거야.”
마치 뱀과 같은 안광을 빛내며 눈으로 그녀의 전신을 훑어 올리는 세바스찬.
잠시나마 영웅들의 세계에 있었던 그녀는 알 수 있다.
종족과 집단을 대표해 그들 위에 군림하며 그들이 왕이 된 자들의 광기를…
미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는 그 세계에 그녀는 도저히 끼일 수 없었다.
능력도 부족했지만 도저히 생각이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인간으로써 크게 어긋난 그들의 삶의 방식… 그들은 철저하게 상대를 능멸하고 능욕하고 멸시하고 업신여기며 파괴하고 붕괴시켜 마침내 제거하는 것을 쾌락으로 삼는 존재들…
쉘이 그 틈바구니에서 사경을 헤맸고, 유키는 스스로 영웅의 능력에 근접했다는 이유로 세포단위로 붕괴할뻔했다.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지금 이 남자의 눈은 그때의 마족이나 가드헤벨 영주의 눈빛과 닮았다.
어떻게 해서든 상대를 파멸로 이끌고자 하는 광기 어린 눈동자…
‘내 영혼 지옥에 떨어져도 그대에게 행복을…’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자신에 대한 최악의 선고를 내렸다.
“각오 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이 마을에서는… 곤란해요.”
“그가 눈치채니까?”
“네.”
“뭐 좋아. 내일부터 보름간 상태를 보겠어. 정성껏 봉사한다고 느껴지면 녀석을 봐줄거야. 오늘은 맛만 보고 가줄테니 대신 내일 당장 영주실에 사표 쓰고 오는게 좋을 거야. 몸이 버티지 못할 테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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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늦잠 자버렸군요.
뒤늦게나마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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