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구멍 - 35
왕자지 밤바다 저
생선 가게에서 나오면서 나는 아침부터 나와 섹스를 한 여자들이 몇 명이었는지 헤아려 보았다.
마을 입구 김씨 할머니, 혜영이 고모라는 여자, 구월리 실업고등학교 음악선생, 비닐하우스의 새댁, 금강사의 비구니승, 온천장에서 4명의 아줌마, 미술학원 여선생, 포목점 주인, 생선가게 주인.
모두 12명이었다.
아침에 성녀님은 15명이라고 했는데 온천장에서 1명인 줄 알았던 여자가 4명으로 늘어났으니 오늘 상대할 여자는 실제로 18명인 셈이고 그렇다면 아직도 6명이 더 남은 셈이었다.
“성군님 힘들어요?”
“아뇨, 성녀님. 이상하게 섹스를 하면 할수록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호호. 그렇죠. 성군님이 복용하신 약이 약효가 나는 거예요. 성군님이 드신 약 가운데 티벳고원에서 나는 명성초(溟性草)라는 약초가 있는데 그 약초는 성교를 통해서 기를 보충하도록 도와주는 약이에요. 그것은 한 뿌리만 다려 먹어도 보통 사람은 성교를 하면서 회춘(回春)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성군님께서 복용하신 약에 그 약초가 모두 20뿌리나 들어가 있었어요.”
섹스를 하면 할수록 더욱 정력이 좋아진다니, 나는 그야말로 섹스의 화신이 된 기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시장에서 큰 길로 나와 길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예성집이라는 식당이었다.
거기서 성녀님과 나는 식당 뒷문으로 들어가서 나는 주방 안에서 일을 하고 있던 아줌마와 섹스를 했다. 그리고 성녀님은 그 동안 옆에서 그 여자 대신 음식 만드는 일을 해주었다.
내가 식당 아줌마를 주방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랭이를 벌린 상태로 자지를 쑤셔 박고 있는 동안 옆에서 성녀님은 아줌마대신 주방의 도마 위에서 탁탁탁탁 소리를 내며 칼질을 하면서 자꾸 나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듯 아리송했지만 나도 예성집 주인 아줌마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며 성녀님을 보고 같이 미소를 지어주었다.
예성집에서 나왔을 때 해는 어느덧 서쪽산 너머로 기울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어느 동네 어귀의 시골 교회였다.
교회 안엔 높다란 종탑이 세워져 있었다. 그 종탑을 지나 교회 건물을 옆으로 돌아가자 교회 건물 뒤에 집이 한채 있었다.
그곳은 그 교회의 목사님이 가족들과 사는 사택이었고 우리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땐 목사님은 심방을 나갔고 목사님의 사모와 아이들 둘이 집에 있었다.
사모님은 백지장같이 하얀 얼굴이었다. 얼 듯 보면 병색이 있는 듯 했는데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살펴보니 원래 얼굴색이 하얀 여자였다. 거기다가 전혀 화장기가 없는 얼굴이라 그녀의 얼굴은 투명하리만큼 희게 보였다.
두 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3살짜리 남자 아이와 5살 짜리 여자 아이가 였다. 내가 목사 사모와 방으로 들어가서 섹스를 하는 동안 성녀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마루에서 놀아주었다.
그녀는 한 서른 대여섯 살 정도로 보였는데 아주 가냘픈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건드리면 쓰러질 것같았는데 섹스를 할 때는 전혀 다른 여자였다.
그녀는 섹스에 무척이나 굶주린 여자와도 같았다. 섹스에 목이 마른 여자. 그래서 내가 옷을 벗자마자 내게로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내 자지를 빨아대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그녀는 나를 눕혀 놓고 내 자지 위에 올라타서 미친듯이 온몸을 흔들어 대는 것이었다.
처음 이야기를 나눌 때 그녀는 교회 목사의 사모답게 가냘프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고 아주 차분했었다. 그러나 일단 내 자지를 보자 목사의 사모는 님프의 여신으로 변해버리는 것이었다.
그녀의 보지는 빡빡했다.
보지 구멍이 작은 탓도 있었지만 아직 보지에 충분하게 보짓물이 돌기도 전에 그녀는 성급하게 내 커다란 자지를 그녀의 보지 구멍에 쑤셔 넣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같았다. 오히려 부족한 윤활유 탓에 그녀의 보짓살과 내 자지가 더욱 더 빡빡 문질러지길 바라는 것 같았다.
마치 이태리 목욕 타올로 그녀의 보지와 내 자지를 빡빡 문질러대듯이......
나는 약간의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나 숨가쁘게 보지를 들이대고 달려오는 그녀의 조급함에 그것을 겉으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으음..”
그녀는 얼굴 가득 음욕에 가득찬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 소리는 극도로 자제되어 있었다. 혹 밖에 있는 자식들이 들을까봐 그런지, 아니면 그동안 억압되어 온 그녀의 잠재적인 행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모는 보지에 내 자지를 끼우고는 약 30분 동안을 미칠 듯이 날뛰었다. 그녀가 누워 있는 내 사타구니 위에서 얼마나 펄쩍펄쩍 날뛰는지 무릎을 꿇고 있는 그녀가 위아래로 방아를 내리찍을 때마다 그녀의 온몸이 상하로 들썩거렸고 방바닥에 이불을 깔았지만 그녀의 무릎이 방바닥에 부딪힐 때마다 쿵쿵 거리며 소리를 냈다.
그녀는 섹스에 고갈된 사막과 같았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정액을 사정할 때 그녀는 한방울의 정액도 흘리지 않고 꿀꺽꿀꺽 삼켜대었다.
그때 나는 목사 사모가 빨아대는 내 자지를 내려다 보니 자지 밑둥쪽으로 약간의 피가 묻어 있었다. 아마도 그녀가 미친 듯이 보지를 문질러 대는 동안 그녀의 보지에 살갖이 벗겨져서 피가 약간 묻어나온 것 같았다.
내 자지를 그녀가 빠는 동안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 그녀의 보지를 손으로 벌려 보았다. 그녀의 보지는 씨뻘겋게 핏발이 서있었고 소음순 가장자리를 따라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사모님 괜찮아요? 아프지 않으세요?”
“아아뇨. 괜찮아요.”
그녀가 가냘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는 교회를 나서며 박 목사의 사모가 평상 시에 얼마나 성(性)으로부터 억압되고 눌려서 생활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성이란 누구에게나 자유로워야 하는 것인데......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정치인이거나 사업가이거나, 교육자이거나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실업자이거나, 엄마나 아빠나, 아들이나 딸이나......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든지, 지구상 어디에 살든지, 어느 시점에서든지, 성(性)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롭게 추구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부부 사이에 한 사람이 성에 대해 극도로 절제를 요구한다면 나머지 한 사람의 성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다만 참고 자제해야 하는가?
아니다.
성은 부부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성을 부부의 테두리에 가두어 놓는 것은 강제로 한 선량한 사람을 강간하는 짓과 똑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에게서 성을 금제(禁制)하는 것은 반대로 그 사람에게 성을 강제로 행사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심한 폭력이다.
나는 성 폭력과 성 억압은 같은 것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이 시대 성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 성녀님에게 물었다.
“성녀님, 성녀님은 섹스의 자유 한계를 어디에 두십니까?”
“갑자기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세요?”
“네에. 제 생각과 얼마나 다른 지 궁금해서요.”
“전 섹스는 한계가 있을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부부 간에도 성에 대해서는 서로가 자유로워야 한다고 봐요.”
“저도 그렇습니다. 반드시 부부 간에만 성을 즐겨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럼 성녀님은 근친상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따님 영채와도 섹스를 하고 계시니까 부모와 자식 간의 섹스도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는거죠?”
“물론이에요. 섹스는 하나님이 주신 성스러운 행위로 서로를 사랑하는 행위인데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없다면 말이 되겠어요? 부모가 자식들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혀를 주고 받는 깊은 입마춤은 저속한 짓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잖아요? 더 나아가서 부모와 자식 간에 안아주고 애무해 주는 것은 사랑이고 서로 성기를 결합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요?”
성녀님은 약간 격양된 어조로 말을 했다.
“아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교의 교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 그래서 부모나 자식 그리고 더 나아가서 친척들끼리의 섹스는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동성끼리의 섹스나 동물들과의 섹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님의 자녀교에선 동성(同性)끼리의 섹스는 금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물과의 섹스인 수음(獸淫)도 역시 금지하고 있지요.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계명에 어긋나는 것이죠.”
“그래요. 그것은 저와는 조금 다른 생각이군요. 전 동성끼리의 섹스와 동물과의 섹스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전 하나님의 자녀교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군요. 성녀님.”
“내일 서울 본찰로 올라가시면 저희 하나님의 자녀교의 실상을 보실 꺼에요. 자아, 다 왔어요.”
성녀님과 내가 도착한 곳은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내렸던 버스 정류장 근처였다. 거기에 목욕탕이 하나 있었고 목욕탕 옆에 여관이 붙어 있었다.
나는 옆의 여관으로 들어가서 목욕탕 집 주인 여자와 여관방에서 섹스를 했다. 그 여자는 무지 뚱뚱한 여자였다. 몸무게가 200킬로는 족히 될 정도로 뚱뚱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옷을 벗겨 놓은 그녀는 마치 털을 벗긴 하얀 백돼지를 보는 듯 했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혀 놓고 한 참을 헤집어서 그녀의 보지를 찾아내어 거기다가 자지를 박아주었다.
살찐 그녀와 섹스를 하기 위해 나는 최대한 내 자지를 크게 발기시켜서 40센티의 거대한 자지를 그녀의 몸 속 깊숙히 집어넣어 주었다.
누워 있는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타고 자지를 박아댈 때는 마치 내가 물침대 위에 올라와 있는 듯 그녀의 온몸이 출렁거렸고 내가 자지를 박아댈 때마다 철퍼덕 펄퍼덕 거리며 사타구니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고 그때마다 그녀의 유방은 물결처럼 출렁출렁거렸다. 오랜만에 해보는 섹스인 듯이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한 듯 표정을 지으며 섹스를 했고 섹스를 마치고 내게 연실 고개를 굽혀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여관에서 나와 성녀님은 차를 여관 앞에 세워둔 채로 걸어서 정류장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성당으로 갔다. 거기서 성녀님은 송미영이라는 수녀를 찾았고 그 송미영이라는 수녀에게 나를 소개했다.
송미영 수녀는 어두워서 얼굴을 자세히 알아볼 수 없었지만 콧날이 오똑하고 눈빛이 반짝거렸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본당 뒤쪽의 작은 기도방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그녀는 수녀복을 위로 번쩍 쳐들고 펜티를 아래로 내린 뒤에 보지를 넓게 벌리며 그녀에게 내 자지를 박아주기를 요구했다.
그녀의 행동은 이미 여러번 이와 같은 짓을 해 본 적이 있는 여자인 듯 자연스러웠다.
나는 검은 수녀복 아래로 하얗게 드러난 그녀의 허벅지와 그 사이에 벌어진 보지를 보며 억압된 섹스를 해방시키는 몸짓을 시작했다.
“퍼억!“
그녀의 보지살 사이로 나의 핏발 선 자지를 쑤셔 박아준 것이었다.
나의 엉덩이를 움직일 때 마다 치렁치렁 늘어진 그녀의 수녀복이 서로 비벼지며 사각사각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그녀의 보지에서 질퍽한 자지 박히는 소리가 쑤걱쑤걱 들려왔다.
그건 참으로 대조적이었다.
수녀복에서 느껴지는 까끌까끌한 감촉과 그녀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촉감.
나는 섹스를 마치고 성당에서 나와 성녀님과 걸어서 동네로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아침에 들렀던 명식이네 집으로 갔다. 아침에 명식이 할머니와 섹스를 했는데 나는 다시 또 그 할머니와 섹스를 하는 것인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집 며느리와 하는 것이었다.
아침에 그 집에 들어갈 때에 부엌에서 나오는 그 집 며느리가 나를 유심히 쳐다 보았던 것을 나는 기억했다.
성녀님이 명식이네 뒤로 돌아가서 창문을 두들긴 뒤 한 5분쯤 기다리자 명식이 엄마가 나왔고, 나와 명식이 엄마는 집 뒤의 볏갈이 옆에 움막처럼 만들어 놓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어두웠고 그저 볏짚단으로 쌓아서 만든 곳이었다. 그 움막 속에서 나는 볏짚단을 아래 잔득 깔아놓고 명식이 엄마를 그곳에 눕혔다.
달빛이 세어 들어와서 그녀의 반짝이는 유방을 볼 수가 있었다.
곧 바로 나는 자지를 명식 엄마의 보지에 쑤셔 박았고 내가 엉덩이를 흔들어 댈 때 마다 볏짚단에서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와 섹스를 마치고 내가 몸을 일으켰을 때, 하얀 달빛이 그녀의 벗은 몸 위에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짚단 위에 헐부러져 있는 그녀의 벗은 몸은 달빛에 젖어 촉촉했다. 마치 18세기에 그려진 그림 속에 있는 누드의 여인과도 같았다.
그녀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앉아 나에게 입을 열었다.
“고마워요우.”
그녀의 말투에서 참으로 순박한 여인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천만에요. 아주머니 보지 정말 좋았어요. 최고에요!”
그후에 성녀님은 나를 데리고 산길을 걸어오르며 집으로 향했다.
“성녀님 이제 다 끝난 건가요?”
“호호. 힘들어요?”
“아뇨. 정력은 남아 도는데 체력은 조금 딸리네요. 좀 출출하기도 하구요.”
“호호. 일단 집으로 돌라가서 저녁 식사를 하시죠. 그리고 식사 후에 마지막 섹스가 있어요.”
집에 되돌아 온 후에 성녀님이 저녁 상을 차려다 주었다. 하루 종일 자그만치 17명과 섹스를 하고 돌아와서 나는 상당히 배가 고파 있었다. 그래서 성녀님의 차려다 준 저녁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진수성찬과도 같았다. 성녀님과 나는 마주 앉아 밥을 먹었다.
“성군님. 내일 서울 본찰로 올라가실래요?”
“네에. 내일 갈 수 있으면 내일 가도록 하죠.”
“그러셔요. 성군님과 헤어지자니 좀 서운하지만......”
그러면서 성녀님의 눈가에 살며시 물기가 젖어들었다.
나는 얼른 성녀님의 손을 잡았다.
“성녀님, 이곳에서 성녀님께 이렇게 좋은 대접을 받고 올라가니 이 은혜를 나중에 제가 잊지 않고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은혜라뇨. 천만에 말씀을...... 다 우리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요. 뭘....”
그러면서 성녀님은 벌떡 일어나서 방을 나갔다가 쟁반에 한약을 한 대접 가져 와서 나에게 마시라고 했다.
“이건 몸의 기를 보강하는 것이에요. 정력도 중요하지만 몸에 기가 잘 통해야 섹스도 잘 할 수 있답니다. 자 드세요.”
나는 성녀님의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약사발에 담긴 한약을 단숨에 마셨다. 내가 그릇을 내려 놓자 곧 성녀님은 쟁반에 빈 약대접을 들고 방을 나갔다.
그런데 나는 약간 기분이 이상했다.
약을 마신 후에 온몸에 스물스물 무언가 기어 다니는 듯 약간 간질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서서히 정신이 몽롱해지고 있었다. 시야가 점점 흐려지면서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지며 깊고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느꼈다.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 계 속 -
1990년에 쓰기 시작했고, 1998년 2월 깊고 깊은 구멍은 24편부터 30편까지 쓰여졌으며, 그후 곧 이어 31편에서부터 35편까지 더 쓰여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31편부터 35편까지 읽어 보셨다면 현재 나와 있는 모든 편 수를 다 보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35편 이후로는 2008년 2월 현재까지 아직 새로운 글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몇 가지 깊고 깊고 구멍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을 저자로서의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30편에 남녀양성인 영채의 등장이라든가, 31편에 약간은 사실적이지 않은 신비주의에 가까운 성기확대술을 시행하는 이야기라든가, 그리고 보통의 인간으로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하룻 사이에 15명과의 섹스를 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소설의 중반에 이야기가 약간은 비현실적으로 흘러간 이유는 주인공 마성기를 절대절륜 섹스의 일인자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소설이 갖는 요소 중에는 희소성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으며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있을 만한 사건을 집어 넣으므로서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나도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마성기를 섹스에 있어서는 절대지존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진출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들을 많이 접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큰 자지를 가지고 있는 서양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흑인들 중에는 그 크기가 30센티가 넘는 자지를 가진 남자들도 종종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으로 건너간 마성기가 미국에서도 그 자지의 크기에 있어서나 아니면 섹스의 테크닉에 있어서도 지존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마성기의 자지를 최고의 자지로 만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지금 깊고 깊은 구멍은 35편까지 쓰여졌지만 그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 마성기는 성의 참된 의미를 찾기 위해 소설의 시작부터 줄곧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새엄마와의 관계 디스코덱에서의 사건, 미령이 아줌마와의 일, 그리고 동생 명숙이와의 관계 등을 통해 마성기는 진정한 섹스의 의미를 발견해 가고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교’라는 곧에서 성녀님이라는 여자를 만나서 역시 또 다른 측면에서 성의 의미를 발견해 갑니다. 이제 마성기는 스스로 섹스에 대한 기준과 철학을 세우게 되며 이런 정신적인 섹스의 기반 위에서 이제 그것을 삶에 실천하게 되며 한국 전체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어 놓을 만한 커다란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깊고 깊은 구멍은 현재 35편까지 쓰여졌지만 이야기를 끝맺으려면 아마도 100편 정도는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다시 시작할 시간적 여유가 제게 없어서 독자님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곧 다시 시작할 것이며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왕자지 밤바다 이성현 배
왕자지 밤바다 저
생선 가게에서 나오면서 나는 아침부터 나와 섹스를 한 여자들이 몇 명이었는지 헤아려 보았다.
마을 입구 김씨 할머니, 혜영이 고모라는 여자, 구월리 실업고등학교 음악선생, 비닐하우스의 새댁, 금강사의 비구니승, 온천장에서 4명의 아줌마, 미술학원 여선생, 포목점 주인, 생선가게 주인.
모두 12명이었다.
아침에 성녀님은 15명이라고 했는데 온천장에서 1명인 줄 알았던 여자가 4명으로 늘어났으니 오늘 상대할 여자는 실제로 18명인 셈이고 그렇다면 아직도 6명이 더 남은 셈이었다.
“성군님 힘들어요?”
“아뇨, 성녀님. 이상하게 섹스를 하면 할수록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호호. 그렇죠. 성군님이 복용하신 약이 약효가 나는 거예요. 성군님이 드신 약 가운데 티벳고원에서 나는 명성초(溟性草)라는 약초가 있는데 그 약초는 성교를 통해서 기를 보충하도록 도와주는 약이에요. 그것은 한 뿌리만 다려 먹어도 보통 사람은 성교를 하면서 회춘(回春)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성군님께서 복용하신 약에 그 약초가 모두 20뿌리나 들어가 있었어요.”
섹스를 하면 할수록 더욱 정력이 좋아진다니, 나는 그야말로 섹스의 화신이 된 기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시장에서 큰 길로 나와 길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예성집이라는 식당이었다.
거기서 성녀님과 나는 식당 뒷문으로 들어가서 나는 주방 안에서 일을 하고 있던 아줌마와 섹스를 했다. 그리고 성녀님은 그 동안 옆에서 그 여자 대신 음식 만드는 일을 해주었다.
내가 식당 아줌마를 주방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랭이를 벌린 상태로 자지를 쑤셔 박고 있는 동안 옆에서 성녀님은 아줌마대신 주방의 도마 위에서 탁탁탁탁 소리를 내며 칼질을 하면서 자꾸 나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듯 아리송했지만 나도 예성집 주인 아줌마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며 성녀님을 보고 같이 미소를 지어주었다.
예성집에서 나왔을 때 해는 어느덧 서쪽산 너머로 기울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어느 동네 어귀의 시골 교회였다.
교회 안엔 높다란 종탑이 세워져 있었다. 그 종탑을 지나 교회 건물을 옆으로 돌아가자 교회 건물 뒤에 집이 한채 있었다.
그곳은 그 교회의 목사님이 가족들과 사는 사택이었고 우리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땐 목사님은 심방을 나갔고 목사님의 사모와 아이들 둘이 집에 있었다.
사모님은 백지장같이 하얀 얼굴이었다. 얼 듯 보면 병색이 있는 듯 했는데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살펴보니 원래 얼굴색이 하얀 여자였다. 거기다가 전혀 화장기가 없는 얼굴이라 그녀의 얼굴은 투명하리만큼 희게 보였다.
두 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3살짜리 남자 아이와 5살 짜리 여자 아이가 였다. 내가 목사 사모와 방으로 들어가서 섹스를 하는 동안 성녀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마루에서 놀아주었다.
그녀는 한 서른 대여섯 살 정도로 보였는데 아주 가냘픈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건드리면 쓰러질 것같았는데 섹스를 할 때는 전혀 다른 여자였다.
그녀는 섹스에 무척이나 굶주린 여자와도 같았다. 섹스에 목이 마른 여자. 그래서 내가 옷을 벗자마자 내게로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내 자지를 빨아대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그녀는 나를 눕혀 놓고 내 자지 위에 올라타서 미친듯이 온몸을 흔들어 대는 것이었다.
처음 이야기를 나눌 때 그녀는 교회 목사의 사모답게 가냘프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고 아주 차분했었다. 그러나 일단 내 자지를 보자 목사의 사모는 님프의 여신으로 변해버리는 것이었다.
그녀의 보지는 빡빡했다.
보지 구멍이 작은 탓도 있었지만 아직 보지에 충분하게 보짓물이 돌기도 전에 그녀는 성급하게 내 커다란 자지를 그녀의 보지 구멍에 쑤셔 넣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같았다. 오히려 부족한 윤활유 탓에 그녀의 보짓살과 내 자지가 더욱 더 빡빡 문질러지길 바라는 것 같았다.
마치 이태리 목욕 타올로 그녀의 보지와 내 자지를 빡빡 문질러대듯이......
나는 약간의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나 숨가쁘게 보지를 들이대고 달려오는 그녀의 조급함에 그것을 겉으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으음..”
그녀는 얼굴 가득 음욕에 가득찬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 소리는 극도로 자제되어 있었다. 혹 밖에 있는 자식들이 들을까봐 그런지, 아니면 그동안 억압되어 온 그녀의 잠재적인 행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모는 보지에 내 자지를 끼우고는 약 30분 동안을 미칠 듯이 날뛰었다. 그녀가 누워 있는 내 사타구니 위에서 얼마나 펄쩍펄쩍 날뛰는지 무릎을 꿇고 있는 그녀가 위아래로 방아를 내리찍을 때마다 그녀의 온몸이 상하로 들썩거렸고 방바닥에 이불을 깔았지만 그녀의 무릎이 방바닥에 부딪힐 때마다 쿵쿵 거리며 소리를 냈다.
그녀는 섹스에 고갈된 사막과 같았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정액을 사정할 때 그녀는 한방울의 정액도 흘리지 않고 꿀꺽꿀꺽 삼켜대었다.
그때 나는 목사 사모가 빨아대는 내 자지를 내려다 보니 자지 밑둥쪽으로 약간의 피가 묻어 있었다. 아마도 그녀가 미친 듯이 보지를 문질러 대는 동안 그녀의 보지에 살갖이 벗겨져서 피가 약간 묻어나온 것 같았다.
내 자지를 그녀가 빠는 동안 나는 그녀의 몸을 돌려 그녀의 보지를 손으로 벌려 보았다. 그녀의 보지는 씨뻘겋게 핏발이 서있었고 소음순 가장자리를 따라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사모님 괜찮아요? 아프지 않으세요?”
“아아뇨. 괜찮아요.”
그녀가 가냘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는 교회를 나서며 박 목사의 사모가 평상 시에 얼마나 성(性)으로부터 억압되고 눌려서 생활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성이란 누구에게나 자유로워야 하는 것인데......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정치인이거나 사업가이거나, 교육자이거나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실업자이거나, 엄마나 아빠나, 아들이나 딸이나......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든지, 지구상 어디에 살든지, 어느 시점에서든지, 성(性)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롭게 추구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부부 사이에 한 사람이 성에 대해 극도로 절제를 요구한다면 나머지 한 사람의 성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다만 참고 자제해야 하는가?
아니다.
성은 부부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성을 부부의 테두리에 가두어 놓는 것은 강제로 한 선량한 사람을 강간하는 짓과 똑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에게서 성을 금제(禁制)하는 것은 반대로 그 사람에게 성을 강제로 행사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심한 폭력이다.
나는 성 폭력과 성 억압은 같은 것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이 시대 성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 성녀님에게 물었다.
“성녀님, 성녀님은 섹스의 자유 한계를 어디에 두십니까?”
“갑자기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세요?”
“네에. 제 생각과 얼마나 다른 지 궁금해서요.”
“전 섹스는 한계가 있을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부부 간에도 성에 대해서는 서로가 자유로워야 한다고 봐요.”
“저도 그렇습니다. 반드시 부부 간에만 성을 즐겨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럼 성녀님은 근친상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따님 영채와도 섹스를 하고 계시니까 부모와 자식 간의 섹스도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는거죠?”
“물론이에요. 섹스는 하나님이 주신 성스러운 행위로 서로를 사랑하는 행위인데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없다면 말이 되겠어요? 부모가 자식들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혀를 주고 받는 깊은 입마춤은 저속한 짓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잖아요? 더 나아가서 부모와 자식 간에 안아주고 애무해 주는 것은 사랑이고 서로 성기를 결합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요?”
성녀님은 약간 격양된 어조로 말을 했다.
“아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교의 교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 그래서 부모나 자식 그리고 더 나아가서 친척들끼리의 섹스는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동성끼리의 섹스나 동물들과의 섹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님의 자녀교에선 동성(同性)끼리의 섹스는 금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물과의 섹스인 수음(獸淫)도 역시 금지하고 있지요.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계명에 어긋나는 것이죠.”
“그래요. 그것은 저와는 조금 다른 생각이군요. 전 동성끼리의 섹스와 동물과의 섹스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전 하나님의 자녀교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군요. 성녀님.”
“내일 서울 본찰로 올라가시면 저희 하나님의 자녀교의 실상을 보실 꺼에요. 자아, 다 왔어요.”
성녀님과 내가 도착한 곳은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내렸던 버스 정류장 근처였다. 거기에 목욕탕이 하나 있었고 목욕탕 옆에 여관이 붙어 있었다.
나는 옆의 여관으로 들어가서 목욕탕 집 주인 여자와 여관방에서 섹스를 했다. 그 여자는 무지 뚱뚱한 여자였다. 몸무게가 200킬로는 족히 될 정도로 뚱뚱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옷을 벗겨 놓은 그녀는 마치 털을 벗긴 하얀 백돼지를 보는 듯 했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혀 놓고 한 참을 헤집어서 그녀의 보지를 찾아내어 거기다가 자지를 박아주었다.
살찐 그녀와 섹스를 하기 위해 나는 최대한 내 자지를 크게 발기시켜서 40센티의 거대한 자지를 그녀의 몸 속 깊숙히 집어넣어 주었다.
누워 있는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타고 자지를 박아댈 때는 마치 내가 물침대 위에 올라와 있는 듯 그녀의 온몸이 출렁거렸고 내가 자지를 박아댈 때마다 철퍼덕 펄퍼덕 거리며 사타구니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고 그때마다 그녀의 유방은 물결처럼 출렁출렁거렸다. 오랜만에 해보는 섹스인 듯이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한 듯 표정을 지으며 섹스를 했고 섹스를 마치고 내게 연실 고개를 굽혀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여관에서 나와 성녀님은 차를 여관 앞에 세워둔 채로 걸어서 정류장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성당으로 갔다. 거기서 성녀님은 송미영이라는 수녀를 찾았고 그 송미영이라는 수녀에게 나를 소개했다.
송미영 수녀는 어두워서 얼굴을 자세히 알아볼 수 없었지만 콧날이 오똑하고 눈빛이 반짝거렸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본당 뒤쪽의 작은 기도방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그녀는 수녀복을 위로 번쩍 쳐들고 펜티를 아래로 내린 뒤에 보지를 넓게 벌리며 그녀에게 내 자지를 박아주기를 요구했다.
그녀의 행동은 이미 여러번 이와 같은 짓을 해 본 적이 있는 여자인 듯 자연스러웠다.
나는 검은 수녀복 아래로 하얗게 드러난 그녀의 허벅지와 그 사이에 벌어진 보지를 보며 억압된 섹스를 해방시키는 몸짓을 시작했다.
“퍼억!“
그녀의 보지살 사이로 나의 핏발 선 자지를 쑤셔 박아준 것이었다.
나의 엉덩이를 움직일 때 마다 치렁치렁 늘어진 그녀의 수녀복이 서로 비벼지며 사각사각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그녀의 보지에서 질퍽한 자지 박히는 소리가 쑤걱쑤걱 들려왔다.
그건 참으로 대조적이었다.
수녀복에서 느껴지는 까끌까끌한 감촉과 그녀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촉감.
나는 섹스를 마치고 성당에서 나와 성녀님과 걸어서 동네로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아침에 들렀던 명식이네 집으로 갔다. 아침에 명식이 할머니와 섹스를 했는데 나는 다시 또 그 할머니와 섹스를 하는 것인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집 며느리와 하는 것이었다.
아침에 그 집에 들어갈 때에 부엌에서 나오는 그 집 며느리가 나를 유심히 쳐다 보았던 것을 나는 기억했다.
성녀님이 명식이네 뒤로 돌아가서 창문을 두들긴 뒤 한 5분쯤 기다리자 명식이 엄마가 나왔고, 나와 명식이 엄마는 집 뒤의 볏갈이 옆에 움막처럼 만들어 놓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어두웠고 그저 볏짚단으로 쌓아서 만든 곳이었다. 그 움막 속에서 나는 볏짚단을 아래 잔득 깔아놓고 명식이 엄마를 그곳에 눕혔다.
달빛이 세어 들어와서 그녀의 반짝이는 유방을 볼 수가 있었다.
곧 바로 나는 자지를 명식 엄마의 보지에 쑤셔 박았고 내가 엉덩이를 흔들어 댈 때 마다 볏짚단에서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와 섹스를 마치고 내가 몸을 일으켰을 때, 하얀 달빛이 그녀의 벗은 몸 위에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짚단 위에 헐부러져 있는 그녀의 벗은 몸은 달빛에 젖어 촉촉했다. 마치 18세기에 그려진 그림 속에 있는 누드의 여인과도 같았다.
그녀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앉아 나에게 입을 열었다.
“고마워요우.”
그녀의 말투에서 참으로 순박한 여인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천만에요. 아주머니 보지 정말 좋았어요. 최고에요!”
그후에 성녀님은 나를 데리고 산길을 걸어오르며 집으로 향했다.
“성녀님 이제 다 끝난 건가요?”
“호호. 힘들어요?”
“아뇨. 정력은 남아 도는데 체력은 조금 딸리네요. 좀 출출하기도 하구요.”
“호호. 일단 집으로 돌라가서 저녁 식사를 하시죠. 그리고 식사 후에 마지막 섹스가 있어요.”
집에 되돌아 온 후에 성녀님이 저녁 상을 차려다 주었다. 하루 종일 자그만치 17명과 섹스를 하고 돌아와서 나는 상당히 배가 고파 있었다. 그래서 성녀님의 차려다 준 저녁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진수성찬과도 같았다. 성녀님과 나는 마주 앉아 밥을 먹었다.
“성군님. 내일 서울 본찰로 올라가실래요?”
“네에. 내일 갈 수 있으면 내일 가도록 하죠.”
“그러셔요. 성군님과 헤어지자니 좀 서운하지만......”
그러면서 성녀님의 눈가에 살며시 물기가 젖어들었다.
나는 얼른 성녀님의 손을 잡았다.
“성녀님, 이곳에서 성녀님께 이렇게 좋은 대접을 받고 올라가니 이 은혜를 나중에 제가 잊지 않고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은혜라뇨. 천만에 말씀을...... 다 우리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요. 뭘....”
그러면서 성녀님은 벌떡 일어나서 방을 나갔다가 쟁반에 한약을 한 대접 가져 와서 나에게 마시라고 했다.
“이건 몸의 기를 보강하는 것이에요. 정력도 중요하지만 몸에 기가 잘 통해야 섹스도 잘 할 수 있답니다. 자 드세요.”
나는 성녀님의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약사발에 담긴 한약을 단숨에 마셨다. 내가 그릇을 내려 놓자 곧 성녀님은 쟁반에 빈 약대접을 들고 방을 나갔다.
그런데 나는 약간 기분이 이상했다.
약을 마신 후에 온몸에 스물스물 무언가 기어 다니는 듯 약간 간질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서서히 정신이 몽롱해지고 있었다. 시야가 점점 흐려지면서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지며 깊고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느꼈다.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 계 속 -
1990년에 쓰기 시작했고, 1998년 2월 깊고 깊은 구멍은 24편부터 30편까지 쓰여졌으며, 그후 곧 이어 31편에서부터 35편까지 더 쓰여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31편부터 35편까지 읽어 보셨다면 현재 나와 있는 모든 편 수를 다 보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35편 이후로는 2008년 2월 현재까지 아직 새로운 글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몇 가지 깊고 깊고 구멍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을 저자로서의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30편에 남녀양성인 영채의 등장이라든가, 31편에 약간은 사실적이지 않은 신비주의에 가까운 성기확대술을 시행하는 이야기라든가, 그리고 보통의 인간으로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하룻 사이에 15명과의 섹스를 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소설의 중반에 이야기가 약간은 비현실적으로 흘러간 이유는 주인공 마성기를 절대절륜 섹스의 일인자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소설이 갖는 요소 중에는 희소성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으며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있을 만한 사건을 집어 넣으므로서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나도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마성기를 섹스에 있어서는 절대지존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진출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들을 많이 접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큰 자지를 가지고 있는 서양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흑인들 중에는 그 크기가 30센티가 넘는 자지를 가진 남자들도 종종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으로 건너간 마성기가 미국에서도 그 자지의 크기에 있어서나 아니면 섹스의 테크닉에 있어서도 지존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마성기의 자지를 최고의 자지로 만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지금 깊고 깊은 구멍은 35편까지 쓰여졌지만 그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인공 마성기는 성의 참된 의미를 찾기 위해 소설의 시작부터 줄곧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새엄마와의 관계 디스코덱에서의 사건, 미령이 아줌마와의 일, 그리고 동생 명숙이와의 관계 등을 통해 마성기는 진정한 섹스의 의미를 발견해 가고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교’라는 곧에서 성녀님이라는 여자를 만나서 역시 또 다른 측면에서 성의 의미를 발견해 갑니다. 이제 마성기는 스스로 섹스에 대한 기준과 철학을 세우게 되며 이런 정신적인 섹스의 기반 위에서 이제 그것을 삶에 실천하게 되며 한국 전체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어 놓을 만한 커다란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깊고 깊은 구멍은 현재 35편까지 쓰여졌지만 이야기를 끝맺으려면 아마도 100편 정도는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다시 시작할 시간적 여유가 제게 없어서 독자님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곧 다시 시작할 것이며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왕자지 밤바다 이성현 배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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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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