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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의 고백 - 1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46 609회 0건

집과 가게를 중계소에 내 놓은 지 사흘 만에 임자가 나섰다.

부부 공인중계사라 했다. 은근이 부러웠다.

흥정도 안하고 내 놓은 값에 사주어 무지 고마웠다.

보름 만에 잔금을 치루고 비워 주기로 했다.

가게는 계약과 동시에 정리를 했지만, 집이 문제였다.

새로 사라는 지시도 없이 팔라는 명령만 내렸으니 불안했다.

여 주인이 자기 집에서 데리고 살며 교육을 시키려나 짐작을 했다.

가게를 접으니 마음 놓고 신랑과 즐길 수 있어 좋기는 했다.

데이트도 자주 했다. 일주일에 두어 번 씹도 했다.

노상 안고 딩굴고 핥고 빨았다. 완전히 합체라고 할까?

계약을 하고 열흘 만에 여 주인이 만나자고 했다.

신랑은 두고 혼자 나오라는 지시였다.

옷차림도 따로 지시가 있었다.

지시대로 알몸에 가장 짧은 스커트와 가장 얇은 블라우스에

뒷굽이 가장 높은 샌달을 신고 신랑의 입에 뽀뽀를 해 주고 나갔다.

팔아버린 가게 앞에서 만난 여 주인은 자기의 차에 나를 태웠다.

평소에 여 주인에게 차가 없는 줄 알았는데 고급 승용차였다.

번호판도 임시 넘버였다. 대학생이 이렇게 좋은 차를 ?

룸밀러에 주인님과 여 주인이 얼굴을 밀착한 체 찍을 사진이 걸려 있었다.

차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교외로 나갔다.

한참을 달리다가 외따로 떨어진 집 앞에 멈추었다.

대문 앞에서 경적도 울리지 않았는데 대문이 저절로 활짝 열렸다.

차는 집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눈앞에 운동장만한 잔디밭이 펼쳐졌다.

잔디밭 가운데 풀장과 2층 양옥이 있었다.

차가 들어서자 자동으로 대문이 사뿐히 닫히고

차는 양옥 현관 앞에 주차했다.

시동이 꺼지고 여 주인 따라 내리니 황소만한 개 세 마리가

잔디밭을 뛰어 다니고 있었다. 신랑의 친척들임에 나는 묵례로

예를 갖추었다.

여 주인은 앞서서 현관문을 당기고 들어갔다.

나는 바쁜 걸음으로 따라 붙었다.

현관을 들어서니 거실이였다.

20평 남짓한 거실에 융단이 깔려 있었다.

왼편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고

우측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였다.

거실을 가로질러 방문이 두 개 보였고

왼쪽 벽 쪽에 TV, 책장, 장식장, 소파 등이 눈에 들어 왔고

오른 쪽은 주방이었다. 벽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었다.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았지만, 안에서는 잔디밭이 훤하게 보였다.

TV옆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선 담장 밖도 훤히 볼 수 있었다.

여 주인은 슬리퍼로 갈아 신으면서 나에겐 샌달을 신고 그냥 들어 오라했다.

거실을 가로질러 방과 방 사이에 응접실로 들어가는 여 주인을 따라

들어갔다. 깊은 생각에 잠길 여유가 없었다. 집의 웅장함에 놀라다 보니

응접실에 들어와 있었다.

응접실에 들어 선 나는 그 자리에 쓰러질 뻔 했다.

온몸이 굳고 현기증이 났다.

영감이, 영감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나는 돌아서서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돌아서서 뛰어 나간다 해도

도망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문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마당엔 황소만한 개들이 지키고 있었다.

알 수없는 예감에 소름이 끼쳤다.

영감은 의자에 깊이 몸을 묻은 체 나를 보고 있었다.

여 주인이 인사를 하라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이 생각났다.

나는 허리 숙여 다소곳이 인사를 했다.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안녕하세요.”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큰 절로 인사 해.”

여 주인의 앙칼진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나는 두 손을 이마에 대고 엉덩이를 바닥에 놓고

절을 했다. 굽 높은 샌달은 나를 일어서지 못하게 했다.

나를 옆으로 쓰러 드렸다. 나는 두 손을 바닥에 짚고 일어나야 했다.

여 주인은 나를 영감의 맞은 편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양 팔을 팔걸이에 올려놓고 양 다리를 쩍 벌리고

등을 뒤로 젖히고 앉도록 유도했다.

내가 영감에게 냉정하게 대했던 순간들이 머리를 스쳐갔다.

아니, 영감을 멸시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온 몸이 신들린 듯 달달 떨고 있었다.

마음도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다.

여 주인이 원망스러웠다.

일을 우습게 만들어 사람을 낭패로 몰아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그동안 영감에게 한 짓이 있어 오늘 어떤 곤욕도 달게 받아야 했다.

사실, 내가 영감이 미워서 한 짓은 아니었는데.

여 주인의 지시에 따랐을 뿐인데. 그것이 영감에게

설명되어질 수 없었다. 설명해도 이해되어질 수 없었다.

여 주인이 양쪽 발목의 위치를 잡아주고 있었다.

순간, 영감의 왼 손이 움직이는 느낌과 함께 양 팔목이 팔걸이에

발목이 의자다리에 체결되어 버렸다.

가랑이를 쩌억 벌린 체 젖혀진 몸은 세워지지도 않았다.

몸은 달달 떨리고 머리 속은 하예 졌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판사판. 될 대로 되라는 마음도 들었다.

여 주인이 내 귀에 대고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속삭였다.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는 영감이 나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 주인은 내 뒤에 서서 영감이 보는 앞에서 양손을 브라우스 속에 넣어

내 젖을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혀로 내 귓밥을 파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서일까? 여 주인의 행위 때문일까. 나는 차츰 평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래. 나는 암캐다. 인간들의 발길에 채이고 두들겨 맞아도

깨갱거리며 꼬리를 흔들어야 되는 나는 암캐다.

영감을 멸시했던 대가의 수십 배를 벌 받아도 나는 감사해야 하는 암캐다.

마음이 편안해 졌다. 등 뒤에 선 여 주인이 내 브라우스 단추를 열고 있었다.

젖탱이가 영감 보라는 듯이 출렁거리며 튀어 나왔다.

여 주인은 의자를 밀었다.

바퀴달린 의자는 순식간에 내 몸을 영감의 코앞에 갖다 놓았다.

영감은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마주 볼 수 없었다. 눈을 감았다.

“눈 떠. 새 주인님의 눈을 바라 봐.”

여 주인의 앙칼진 목소리였다. 나는 서슬에 놀라 눈을 뜨고 영감을 보았다.

영감의 눈이 내 눈을 들여다보며 손이 젖통을 만지고 있었다.

겁에 질린 나는 느낌도 없었다.

“내가 그렇게 싫더냐?”

영감이 아무 표정 없이 물어왔다.

“아닙니다.”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대답하자 여 주인고함을 질렀다.

“그럼. 좋으냐?”

다시 묻는 영감에게 나는 큰 소리로 대답했다.

“예. 좋아합니다.”

어쨌든 살아 나가야했다. 영감에게 마음에 없는 말이라도 해야

복수를 조금이라도 덜 당할 것 같았다.

“정말?”

“예. 사랑합니다.”

영감의 눈에 묘한 웃음이 스쳐갔다.

영감은 젖 만지던 손을 치마 밑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짧은 치마를 들추고 구멍을 손가락으로 후벼팠다.

공포에 질려 아무 느낌도 없었지만,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보지에서는 물이 흘러나왔다.

영감은 보지에 손가락 한 개에서 두 개. 세 개까지 집어넣어

물을 빼더니 손을 빼고 수건으로 닦았다.

“그래. 생각대로 쓸 만해. 고마워.”

영감이 여 주인을 향해 한 말이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여생을 맘껏 즐기십시오.”

여 주인이 깍듯이 인사를 했다.

영감이 여 주인에게 가위를 내 밀었다.

가위를 받아든 여 주인은 내 머리채를 잡히는 대로 덥석 덥석 잘라 내었다.

나는 또 한 번 기절할 뻔했다. 또다시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여 주인은 떠꺼머리를 만든 후에 내 브라우스도 오려

벗겨내었다. 그리고 스커트를 잘라 내 몸에서 떼어 내었다.

영감의 눈앞에 내 치부가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눈부시게 곱고 하얗군. 잔털도 많고. 엄청 밝히겠어.”

영감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양손으로 내 젖을 짜듯이 주물러댔다.

나는 느끼지도 못하면서 헛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영감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살길이라고 판단했다.

여 주인이 핸드백에서 USB한 개와 CD 한 장을 꺼내

영감에게 넘겼다.

“암캐의 그동안 수련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감상하시구요. 말 안 들으면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여 주인은 청천벽력 같은 말을 쏟아 놓았다.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나는 또 한 번 기절할 뻔 했다.

여 주인의 말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내가 영감에게 노예로써 암캐로써 영구 임대 되었다.

영감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충심으로 섬기면 5억 원의 유산을 준다.

싫으면 주리가 죽으면 된다. 둘 중에 누가 죽으면 관계는 끝난다.

말도 안 되는 결정이었다. 나는 여 주인에게 따졌다.

“저의 주인님은 군에 계십니다. 누구 맘대로 임대입니까?”

여 주인의 손이 내 뺨에 감겼다. 볼이 화끈거리고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암캐가 주인을 골라서 섬기나? 간이 배 밖에 나왔구나.”

나는 다시 악을 썼다.

“주인님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순간, 다른 쪽 뺨에 불이 났다.

“허락 받았어. 너는 불만도 의문도 허용 안 되는 암캐야. 본분을 망각하고 있어.”

이어서 영감이 입을 열었다.

“교육이 제대로 안 됐나벼. 혹독한 수련이 필요 하겠어.”

여 주인이 맞 받았다.

“죄송합니다. 엄히 다스려 주세요. 상상 임신 후에 정신을 못 차립니다.”

영감이 응대했다.

“그래. 걱정 마슈. 정신 차릴 때까지 혼쭐을 내 주리다.”

“한 번 흐트러지면 다잡기 힘듭니다. 절반 죽여 놓고 시작하세요.”

여 주인은 영감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내 뒤통수를 탁 치고는 가 버렸다.

영감이 리모컨으로 문을 열어 주고 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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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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