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공주가 마침 깨어나고 있었다.
상태창.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찢어진 드레스 (9%)
만족도: 12%
호감도: 57%
민감도: 66
심정: 기대감 (45%) 공포감 (6%) 행복감 (80%)
체력: 95/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상태이상 "금방 깨어나 정신이 없는 상태"에 걸려있습니다.
"금방 깨어나 정신이 없는 상태"가 무슨 상태이상이야.
큭큭큭, 나를 정말 웃겨주는 게임이라니까.
몽롱한 표정으로 날 보는 공주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는 동안에 공주의 눈이 슬슬 제 빛을 되찾아 가기 시작했다.
"어?"
단말마와 함께 공주는 급히 자신의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내 손을 거칠게 밀쳐냈다.
"그 손 치우지 못 해? 내가 어린애인줄 알아?"
호감도가 무려 57%나 되어서일까?
전과 달리 적의가 별로 없는 목소리였다.
아무리 호감도가 올라도 그렇지, 자신을 강제로 범한 사람을 미워하지 않다니.
역시 게임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물끄러미 공주를 쳐다보던 중, 나는 궁금해졌다.
공주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날 어떻게 생각하나 세리아?
"변태, 더러운 치한, 색마, 호색한, 나쁜놈.. 읍,읍!!"
안간힘을 다해서 나를 나쁘게 말하려는 세리아가 귀여워서, 더 두면 그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 급작스럽게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순간 세리아의 눈이 크게 치켜떠지고 두 뺨에 홍조가 짙게 어렸다.
세리아의 두 손이 나의 가슴을 밀쳐내려고 했지만, 내가 팔까지 전부 세차게 안아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내 품에 쏙 안긴 꼴이 되었다.
비록 두손에는 길다란 쇠사슬이 연결되어 있었지만.
조금 앙탈을 부리던 공주는 이내 지쳤는지 조용해졌다.
나는 공주의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어 보았다.
연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지나 딱딱한 치아들이 나의 혀가 들어오는 것을 방해했지만, 굳이 들어갈 마음이 없는 나에게는 헛수고일 뿐이였다.
나는 입안을 탐험하는 대신에 잇몸을 하나,하나 자극하고,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주면서 그 느낌을 즐겼다.
그와 동시에 내 한손은 허리와 엉덩이가 닿는 곳을 지긋이 돌리듯이 눌러주며, 가끔 엉덩이를 만지작 거렸고, 다른 한손은 목뒤를 살짝 쓰다듬으며 견갑골 사이에 있는 척추를 스치듯 쓰다듬었다.
이렇게 진지한 애무를 한지 오분쯤 지났을까, 공주의 닫혀있던 이빨이 슬그머니 열렸다.
분명 호감도가 조금은 올랐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우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치아 뒤의 잇몸을 살짝,살짝 자극해보았다.
그러고난 뒤엔 잠시 휴식겸, 공주의 입에서 혀를 빼내어 숨을 크게 쉬도록 해 주었다.
잠깐을 틈을 주어 방심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는법.
"하아...읍!"
공주가 달콤한 내음을 몰아쉬자마자, 다시 저돌적으로 키스해 들어간다.
이번에는 한번에 혀의 밑부분까지 점령하는 것이다.
공주는 더욱 헤롱거리며, 이젠 오히려 나의 혀놀림을 반기는듯한 행동을 한다.
호감도가 또 상승했지 않을까?
궁굼했지만 이 분위기를 끊고 상태창을 확인할 마음따윈 없었다.
나중에 확인하면 되지.
"아..."
이젠 다 헤어져서 차마 옷이라고 볼 수도 없는 드레스를 마저 다 찢어버렸다.
이럴 때는 오히려 나신이 낳으니까.
괜히 찢어진 옷으로 인해 공주에게 자신이 범해지는 중이란 것을 상기시킨다면, 어쩌면 지금의 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 몰랐으니까.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하여도 난 포기하지 않는다.
실패하면 또 다시, 또 다시 공략해주마.
오타쿠가 왜 오타쿠인지 알게될거야, 공주.
"하아... 하아..."
그렇게 열정적인 키스의 결과로 공주의 몸이 달아오른 것 같다.
이대로 섹스에 돌입해도 만족도는 올릴 수 있겠지만, 호감도는 아마 안 오를 것이다.
나는 공주의 귀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나름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로 유혹했다.
공주, 나를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대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
그대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 사랑스러워.
"에,에?"
물론 믿기 힘들겠지, 하지만 이런 나의 행동들은 전부 너를 사랑해서 그런거야.
너를 여기에 가둔것도, 너랑 이렇게 육체적 교감을 나누는 것도.
이런 나의 마음을 네가 알아준다면...
"... 사랑한다면 이러지 말아요..."
얼굴이 빨개진채로 나의 시선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주였다.
이때다, 당황해서 사고가 마비되었을때인 이때 몰아붙여야 하는거야.
나는 거센 열변을 토했다.
내가 사랑하는 방법은 이런것 뿐이다.
보통사람은 다를지 몰라도, 이렇게 추하고 더러운 나로서는 이방법뿐이야.
나를 이해해주지 않겠나?
아니, 이해해달라 말하지 않겠다.
나를 사랑해라.
나의 것이 되어라.
나에게 순종하고 나만을 바라보는 나의 노예가 되어라.
그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조금 거칠지는 몰라도, 너를 사랑하는 유일한 방법이야.
"아... 나,나는..."
귀하게 키워진 공주인데다, 16세의 어린 소녀인 세리아는 나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더이상의 말은 오히려 부작용만 일으킬뿐.
한마디만 더 해서 안된다면 이번 작전은 실패다.
넌 내것이다, 공주.
절대 놓치지 않아.
하면서 다시 거칠게 키스를 했다.
성공이냐 실패냐!
나에게도 처음 하는 고백.
이러한 내용의 애니와 만화와 영화를 수십이 넘게 보아왔지만, 그들의 상황과 나의 상황이 맞지 않고, 그들의 눈부신 외모와 나의 초라한 외모가 천지차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지.
이러한 고백이 어색하기 그지 없다는 사실쯤은 나도 안다.
하지만 이건 실재가 아니라 게임일뿐.
괜히 수줍어할 이유도, 실패에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말을 전달하면 그 뿐.
안되면 다시하면 되지 뭐.
공주가 살며시 나의 입을 때어내려고 했다.
나도 굳이 막지 않았다.
"당신... 정말로... 정말로 날 사랑하나요?"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다.
미끼를 문건가?
그 때를 놓치면 안되기에 나는 얼른 대꾸해줬다.
물론 지금 나의 마음엔 오직 너만 있을뿐이다.
"정말로?"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오는 것만 같다.
왜 이리 부담스러운지, 얼굴을 돌려 외면해 버렸다.
혹시 고개를 돌린것 때문에 오해 할지도 모르니, 한마디 툭 던진다.
널 사랑한다는 부끄러운말을 내가 또 하게하지 마라.
"아."
공주의 두 눈이 쉴새없이 흔들린다.
나는 부담스런 눈빛이 없어졌으므로 편한 마음으로 가만히 세리아를 직시해 주었다.
마치 나의 진심을 모르겠냐는듯한 눈빛으로.
세리아의 표정은 웃는것과도 같았고, 화난것과도 같았고, 기쁜것과도 같았고, 슬픈것과도 같았다.
그 표정들이 순식간에 얼굴에 드러나고 변화하고 있었다.
굉장히 고민하고 있으리라, 자신의 지위와 나의 지위, 그리고 지금 나와 자신이 적대 관계라는 것도, 아니, 무엇보다 눈앞이 남자를 사랑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거겠지.
그런 고민쯤 내가 확 털어내게 해주지.
나는 세리아를 으스러지게 껴안으면서 독백하듯, 선언하듯 허공에 대고 말했다.
넌 선택권이 없다.
따라서 네가 고민할건 어디에도 없어.
넌 그저 나를 사랑하고, 나의 말에 복종하면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냥 넌 나의 사랑을 받으며 즐거워하면 되는거다.
하면서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이제부턴 이런 낮간지러운 대사를 읊을 필요는 없어.
행동만 남았을뿐.
-스킬 "흑마기의 촉수화"를 사용.
촉수를 사용해서 나의 옷들을 전부 벗었다.
공주는 촉수에게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지 움찔 떨었지만, 이내 그것이 나의 사랑의 방법이라는 말에 떨면서도 저항하지 않았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 사람을 약하게 만드나보군.
나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거칠게 촉수를 사용했지만, 저번처럼 거센 저항 따위는 없었다.
지금의 공주는 마치 촉수가 이끄는대로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를 연상시켰다.
더러 가끔은 눈을 감고 촉수의 감촉을 음미하기까지 한다.
촉수들의 공격은 온몸 구석구석까지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겨드랑이는 물론, 허리, 가슴, 배, 허벅지,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촉수에서 돋아나온 작은 돌기들을 만들어 연달아 자극하게 만들었다.
"흐윽...으읍."
달뜬 신음이 공주의 입을 비집고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겨우 비집고 나올 정도라 이거지?
아주 괴성을 지르게 해주마.
나는 촉수들은 그대로 두고 더욱 부끄럽고 예민한 부분을 직접 만져갔다.
입술은 키스를 하면서, 혀는 혀로, 유두는 손으로 자극하였고.
남은 한손은 공주의 비부를 슬슬 어루만졌다.
음모도 한차례 당겨주고, 아슬아슬한 터치로 음핵을 자극하는것은 물론이오, 요도도 아낌없이 벌렸다 좁혔다 하였다.
"하응... 하악~"
이제 좀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고 있구만.
다시 쾌락에 정신을 반쯤 놓은 상태에 놓인 공주였다.
두 눈을 바라보자, 두 눈에 나를 품고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아무튼, 입술을 한차례 깨물어 준 뒤에, 나는 턱을 핥고, 목울대를 핥고, 가슴골을 핥고 배꼽을 핥으며, 점점 밑으로 입을 내려갔다.
공주가 내 머리를 잡아왔으나, 신경쓰지 않았다.
쇠사슬에 의해서 손이 배꼽까지뿐이 안오기 때문이다.
내가 이내 음부에 머리를 들이 밀었을때, 공주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였지만, 나를 막으려 필사적으로 다리를 오무리며 허리를 비틀었다.
"아, 안돼. 그렇게 쳐다보면...하악."
하며 움찔움찔 애액을 뿜어내는 질구를 보고있자니, 성기가 혈관들을 징그럽게 드러낼 정도로 부풀어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은 너를 사용할 때가 아니야.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자 이때쯤에 상태창을 봐 줘야지.
상태창.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無
만족도: 85%
호감도: 77%
민감도: 166
심정: 기대감 (85%) 공포감 (17%) 행복감 (90%)
체력: 90/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민감도가 생각보다 빨리 올랐군.
음, 역시나 벌써 85%의 만족도라니, 과연 호감도가 높으면 틀린건가?
아차차, 90%면 절정이였지?
안되지 않돼.
그렇게 쉽게 절정에 이르게 할 수는 없지.
나는 촉수들의 자극을 조금 자제했다.
하지만 자극을 쉬진 않았다.
그랬다간, 공주가 정신을 차려버리면 만족도가 감소할지도 모르니.
그리고 항문의 주름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음부는 일체 건들지 않았다.
혹시 그랬다가 절정에 올라버린다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계획에 차질이 있을테니까.
우선, 손가락으로 이미 흥건한 애액을 듬뿍 묻혔다.
그리고 항문 주위에 잔뜩 발랐다.
항문 주름 사이사이, 안쪽의 벽에도 조금.
손가락이 들어가니 공주가 흠칫놀란다.
"학! 거기는 안돼!"
안되는게 어디있나?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겠군.
이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고, 너는 나의 노예다. 거부따윈 용서하지 않아.
"그런... 하아악~!!"
손가락 2개가 동시에 깊숙히 항문속으로 파고들었다.
감히 어디서 말대꾸를!
그리고 그 따듯한 직장안을 유영하기 시작한다.
"아응! 그런거, 그런거 이상해!"
주름질 직장을 긁올리면서 민감도랑 만족도를 체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만족도는 최대한 90에 가깝으면서 결코 도달하지는 않게하니, 민감도가 쭈욱쭈욱 올라가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다.
이게 바로 내가 노린 사실.
결코 절정에는 보내버리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자극해서 널 미치게 만들어주마.
그렇게 40분이 넘게 나는 집요하게 항문만 공략했다.
그랬더니 항분의 여린 살들이 조금은 부풀어올라서 더더욱 민감해졌다.
이거 오히려 항문쪽을 더 좋아하게 되는거 아닌가?
"아흑, 아앙... 아아아, 그만둬줘요. 하악!"
다른 것도 다 좋지만 체력이 조금 걱정되는군.
이미 40분이나 이짓을 계속했으니 아무래도 체력이 많이 달아있겠지?
물론 지는 편하게 누워서 나의 애무만 받았으니 뭐 체력이 달았으면 얼마나 달았을까 하는 심정이긴 해도.
상태창.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無
만족도: 89%
호감도: 77%
민감도: 381
심정: 기대감 (95%) 공포감 (1%) 행복감 (80%)
체력: 44/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헉, 어느새 이렇게 되었나?
체력이 44밖에 안남았네.
후훗, 대신 수고한 보람이 있었군.
민감도가 무려 381이라니 이건 굉장한걸?
"하악, 그만 제발 그만해줘요. 제발! 나 죽을 것 같아..."
아... 발기가 40분동안 지속되어서 이젠 나도 한계다.
한마디, 그 한마디를 듣고자 이지랄을 하고 있으니, 얼른 토해내도록.
그렇게 괴롭다면 편안하게 해줄수도 있다.
그대가 나를 주인님으로 인정하고, 나에게 복종한다면 나는 이를 끝내고 너를 쾌락의 세상으로 안내할 것을 맹세하지.
공주가 마침 깨어나고 있었다.
상태창.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찢어진 드레스 (9%)
만족도: 12%
호감도: 57%
민감도: 66
심정: 기대감 (45%) 공포감 (6%) 행복감 (80%)
체력: 95/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상태이상 "금방 깨어나 정신이 없는 상태"에 걸려있습니다.
"금방 깨어나 정신이 없는 상태"가 무슨 상태이상이야.
큭큭큭, 나를 정말 웃겨주는 게임이라니까.
몽롱한 표정으로 날 보는 공주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는 동안에 공주의 눈이 슬슬 제 빛을 되찾아 가기 시작했다.
"어?"
단말마와 함께 공주는 급히 자신의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내 손을 거칠게 밀쳐냈다.
"그 손 치우지 못 해? 내가 어린애인줄 알아?"
호감도가 무려 57%나 되어서일까?
전과 달리 적의가 별로 없는 목소리였다.
아무리 호감도가 올라도 그렇지, 자신을 강제로 범한 사람을 미워하지 않다니.
역시 게임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물끄러미 공주를 쳐다보던 중, 나는 궁금해졌다.
공주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날 어떻게 생각하나 세리아?
"변태, 더러운 치한, 색마, 호색한, 나쁜놈.. 읍,읍!!"
안간힘을 다해서 나를 나쁘게 말하려는 세리아가 귀여워서, 더 두면 그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 급작스럽게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순간 세리아의 눈이 크게 치켜떠지고 두 뺨에 홍조가 짙게 어렸다.
세리아의 두 손이 나의 가슴을 밀쳐내려고 했지만, 내가 팔까지 전부 세차게 안아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내 품에 쏙 안긴 꼴이 되었다.
비록 두손에는 길다란 쇠사슬이 연결되어 있었지만.
조금 앙탈을 부리던 공주는 이내 지쳤는지 조용해졌다.
나는 공주의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어 보았다.
연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지나 딱딱한 치아들이 나의 혀가 들어오는 것을 방해했지만, 굳이 들어갈 마음이 없는 나에게는 헛수고일 뿐이였다.
나는 입안을 탐험하는 대신에 잇몸을 하나,하나 자극하고,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주면서 그 느낌을 즐겼다.
그와 동시에 내 한손은 허리와 엉덩이가 닿는 곳을 지긋이 돌리듯이 눌러주며, 가끔 엉덩이를 만지작 거렸고, 다른 한손은 목뒤를 살짝 쓰다듬으며 견갑골 사이에 있는 척추를 스치듯 쓰다듬었다.
이렇게 진지한 애무를 한지 오분쯤 지났을까, 공주의 닫혀있던 이빨이 슬그머니 열렸다.
분명 호감도가 조금은 올랐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우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치아 뒤의 잇몸을 살짝,살짝 자극해보았다.
그러고난 뒤엔 잠시 휴식겸, 공주의 입에서 혀를 빼내어 숨을 크게 쉬도록 해 주었다.
잠깐을 틈을 주어 방심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는법.
"하아...읍!"
공주가 달콤한 내음을 몰아쉬자마자, 다시 저돌적으로 키스해 들어간다.
이번에는 한번에 혀의 밑부분까지 점령하는 것이다.
공주는 더욱 헤롱거리며, 이젠 오히려 나의 혀놀림을 반기는듯한 행동을 한다.
호감도가 또 상승했지 않을까?
궁굼했지만 이 분위기를 끊고 상태창을 확인할 마음따윈 없었다.
나중에 확인하면 되지.
"아..."
이젠 다 헤어져서 차마 옷이라고 볼 수도 없는 드레스를 마저 다 찢어버렸다.
이럴 때는 오히려 나신이 낳으니까.
괜히 찢어진 옷으로 인해 공주에게 자신이 범해지는 중이란 것을 상기시킨다면, 어쩌면 지금의 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 몰랐으니까.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하여도 난 포기하지 않는다.
실패하면 또 다시, 또 다시 공략해주마.
오타쿠가 왜 오타쿠인지 알게될거야, 공주.
"하아... 하아..."
그렇게 열정적인 키스의 결과로 공주의 몸이 달아오른 것 같다.
이대로 섹스에 돌입해도 만족도는 올릴 수 있겠지만, 호감도는 아마 안 오를 것이다.
나는 공주의 귀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나름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로 유혹했다.
공주, 나를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대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
그대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 사랑스러워.
"에,에?"
물론 믿기 힘들겠지, 하지만 이런 나의 행동들은 전부 너를 사랑해서 그런거야.
너를 여기에 가둔것도, 너랑 이렇게 육체적 교감을 나누는 것도.
이런 나의 마음을 네가 알아준다면...
"... 사랑한다면 이러지 말아요..."
얼굴이 빨개진채로 나의 시선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주였다.
이때다, 당황해서 사고가 마비되었을때인 이때 몰아붙여야 하는거야.
나는 거센 열변을 토했다.
내가 사랑하는 방법은 이런것 뿐이다.
보통사람은 다를지 몰라도, 이렇게 추하고 더러운 나로서는 이방법뿐이야.
나를 이해해주지 않겠나?
아니, 이해해달라 말하지 않겠다.
나를 사랑해라.
나의 것이 되어라.
나에게 순종하고 나만을 바라보는 나의 노예가 되어라.
그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조금 거칠지는 몰라도, 너를 사랑하는 유일한 방법이야.
"아... 나,나는..."
귀하게 키워진 공주인데다, 16세의 어린 소녀인 세리아는 나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더이상의 말은 오히려 부작용만 일으킬뿐.
한마디만 더 해서 안된다면 이번 작전은 실패다.
넌 내것이다, 공주.
절대 놓치지 않아.
하면서 다시 거칠게 키스를 했다.
성공이냐 실패냐!
나에게도 처음 하는 고백.
이러한 내용의 애니와 만화와 영화를 수십이 넘게 보아왔지만, 그들의 상황과 나의 상황이 맞지 않고, 그들의 눈부신 외모와 나의 초라한 외모가 천지차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지.
이러한 고백이 어색하기 그지 없다는 사실쯤은 나도 안다.
하지만 이건 실재가 아니라 게임일뿐.
괜히 수줍어할 이유도, 실패에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말을 전달하면 그 뿐.
안되면 다시하면 되지 뭐.
공주가 살며시 나의 입을 때어내려고 했다.
나도 굳이 막지 않았다.
"당신... 정말로... 정말로 날 사랑하나요?"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다.
미끼를 문건가?
그 때를 놓치면 안되기에 나는 얼른 대꾸해줬다.
물론 지금 나의 마음엔 오직 너만 있을뿐이다.
"정말로?"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오는 것만 같다.
왜 이리 부담스러운지, 얼굴을 돌려 외면해 버렸다.
혹시 고개를 돌린것 때문에 오해 할지도 모르니, 한마디 툭 던진다.
널 사랑한다는 부끄러운말을 내가 또 하게하지 마라.
"아."
공주의 두 눈이 쉴새없이 흔들린다.
나는 부담스런 눈빛이 없어졌으므로 편한 마음으로 가만히 세리아를 직시해 주었다.
마치 나의 진심을 모르겠냐는듯한 눈빛으로.
세리아의 표정은 웃는것과도 같았고, 화난것과도 같았고, 기쁜것과도 같았고, 슬픈것과도 같았다.
그 표정들이 순식간에 얼굴에 드러나고 변화하고 있었다.
굉장히 고민하고 있으리라, 자신의 지위와 나의 지위, 그리고 지금 나와 자신이 적대 관계라는 것도, 아니, 무엇보다 눈앞이 남자를 사랑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거겠지.
그런 고민쯤 내가 확 털어내게 해주지.
나는 세리아를 으스러지게 껴안으면서 독백하듯, 선언하듯 허공에 대고 말했다.
넌 선택권이 없다.
따라서 네가 고민할건 어디에도 없어.
넌 그저 나를 사랑하고, 나의 말에 복종하면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냥 넌 나의 사랑을 받으며 즐거워하면 되는거다.
하면서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이제부턴 이런 낮간지러운 대사를 읊을 필요는 없어.
행동만 남았을뿐.
-스킬 "흑마기의 촉수화"를 사용.
촉수를 사용해서 나의 옷들을 전부 벗었다.
공주는 촉수에게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지 움찔 떨었지만, 이내 그것이 나의 사랑의 방법이라는 말에 떨면서도 저항하지 않았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 사람을 약하게 만드나보군.
나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거칠게 촉수를 사용했지만, 저번처럼 거센 저항 따위는 없었다.
지금의 공주는 마치 촉수가 이끄는대로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를 연상시켰다.
더러 가끔은 눈을 감고 촉수의 감촉을 음미하기까지 한다.
촉수들의 공격은 온몸 구석구석까지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겨드랑이는 물론, 허리, 가슴, 배, 허벅지,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촉수에서 돋아나온 작은 돌기들을 만들어 연달아 자극하게 만들었다.
"흐윽...으읍."
달뜬 신음이 공주의 입을 비집고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겨우 비집고 나올 정도라 이거지?
아주 괴성을 지르게 해주마.
나는 촉수들은 그대로 두고 더욱 부끄럽고 예민한 부분을 직접 만져갔다.
입술은 키스를 하면서, 혀는 혀로, 유두는 손으로 자극하였고.
남은 한손은 공주의 비부를 슬슬 어루만졌다.
음모도 한차례 당겨주고, 아슬아슬한 터치로 음핵을 자극하는것은 물론이오, 요도도 아낌없이 벌렸다 좁혔다 하였다.
"하응... 하악~"
이제 좀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고 있구만.
다시 쾌락에 정신을 반쯤 놓은 상태에 놓인 공주였다.
두 눈을 바라보자, 두 눈에 나를 품고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아무튼, 입술을 한차례 깨물어 준 뒤에, 나는 턱을 핥고, 목울대를 핥고, 가슴골을 핥고 배꼽을 핥으며, 점점 밑으로 입을 내려갔다.
공주가 내 머리를 잡아왔으나, 신경쓰지 않았다.
쇠사슬에 의해서 손이 배꼽까지뿐이 안오기 때문이다.
내가 이내 음부에 머리를 들이 밀었을때, 공주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였지만, 나를 막으려 필사적으로 다리를 오무리며 허리를 비틀었다.
"아, 안돼. 그렇게 쳐다보면...하악."
하며 움찔움찔 애액을 뿜어내는 질구를 보고있자니, 성기가 혈관들을 징그럽게 드러낼 정도로 부풀어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은 너를 사용할 때가 아니야.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자 이때쯤에 상태창을 봐 줘야지.
상태창.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無
만족도: 85%
호감도: 77%
민감도: 166
심정: 기대감 (85%) 공포감 (17%) 행복감 (90%)
체력: 90/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민감도가 생각보다 빨리 올랐군.
음, 역시나 벌써 85%의 만족도라니, 과연 호감도가 높으면 틀린건가?
아차차, 90%면 절정이였지?
안되지 않돼.
그렇게 쉽게 절정에 이르게 할 수는 없지.
나는 촉수들의 자극을 조금 자제했다.
하지만 자극을 쉬진 않았다.
그랬다간, 공주가 정신을 차려버리면 만족도가 감소할지도 모르니.
그리고 항문의 주름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음부는 일체 건들지 않았다.
혹시 그랬다가 절정에 올라버린다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계획에 차질이 있을테니까.
우선, 손가락으로 이미 흥건한 애액을 듬뿍 묻혔다.
그리고 항문 주위에 잔뜩 발랐다.
항문 주름 사이사이, 안쪽의 벽에도 조금.
손가락이 들어가니 공주가 흠칫놀란다.
"학! 거기는 안돼!"
안되는게 어디있나?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겠군.
이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고, 너는 나의 노예다. 거부따윈 용서하지 않아.
"그런... 하아악~!!"
손가락 2개가 동시에 깊숙히 항문속으로 파고들었다.
감히 어디서 말대꾸를!
그리고 그 따듯한 직장안을 유영하기 시작한다.
"아응! 그런거, 그런거 이상해!"
주름질 직장을 긁올리면서 민감도랑 만족도를 체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만족도는 최대한 90에 가깝으면서 결코 도달하지는 않게하니, 민감도가 쭈욱쭈욱 올라가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다.
이게 바로 내가 노린 사실.
결코 절정에는 보내버리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자극해서 널 미치게 만들어주마.
그렇게 40분이 넘게 나는 집요하게 항문만 공략했다.
그랬더니 항분의 여린 살들이 조금은 부풀어올라서 더더욱 민감해졌다.
이거 오히려 항문쪽을 더 좋아하게 되는거 아닌가?
"아흑, 아앙... 아아아, 그만둬줘요. 하악!"
다른 것도 다 좋지만 체력이 조금 걱정되는군.
이미 40분이나 이짓을 계속했으니 아무래도 체력이 많이 달아있겠지?
물론 지는 편하게 누워서 나의 애무만 받았으니 뭐 체력이 달았으면 얼마나 달았을까 하는 심정이긴 해도.
상태창.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無
만족도: 89%
호감도: 77%
민감도: 381
심정: 기대감 (95%) 공포감 (1%) 행복감 (80%)
체력: 44/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헉, 어느새 이렇게 되었나?
체력이 44밖에 안남았네.
후훗, 대신 수고한 보람이 있었군.
민감도가 무려 381이라니 이건 굉장한걸?
"하악, 그만 제발 그만해줘요. 제발! 나 죽을 것 같아..."
아... 발기가 40분동안 지속되어서 이젠 나도 한계다.
한마디, 그 한마디를 듣고자 이지랄을 하고 있으니, 얼른 토해내도록.
그렇게 괴롭다면 편안하게 해줄수도 있다.
그대가 나를 주인님으로 인정하고, 나에게 복종한다면 나는 이를 끝내고 너를 쾌락의 세상으로 안내할 것을 맹세하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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