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밥솥을 열어보니, 밥이 없었다.
하지도 않았는데 있을리가 없잖아...
우렁각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난 찬창을 뒤적거리며 햇반을 찾았다.
찾았다!
이제 이거랑 컵라면이랑 해서 먹으면 되겠군.
물을 조금 넣고 햇반을 전자랜지에 돌리며, 냄비에 물을 한가득 담아서 가스랜지를 켰다.
포트 따위는 없다.
그렇게 이분쯤 기다리고 있으니, 전자랜지가 멈추었다.
밥은 이제 다 됐고, 물은 아직인가.
컵라면을 열어서 스프와 건더기의 포장을 찢는다.
금방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불을 껐다.
그리고 냄비를 조심스래 들어서 컵라면에 쏟는다.
엎지르면 그것만큼 서러운 일도 없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컵라면과 햇반을 들고서 방안으로 들어간다.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먹을 생각이다.
컴퓨터는 당연 항시 대기중이다.
따로 제작한 냉각기가 뜨거운 열기를 내고 있었다.
어디 한번, "www.getme.co.kr"에 접속해 보실까?
바로 이 싸이트가 나에게 저 게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싸이트다.
그곳으로 접속한 후에, 나는 곧바로 "Game"항목을 클릭했다.
그리고 "신의 유희"라 적혀있는 항목을 선택했다.
그러자 회원인증을 필요로 하는 가드 시스탬이 날 막아세운다.
훗, 나는 오래전에 더이상 오를 것이 없는 "다이아몬드 회원"이라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는 드디어 "신의 유희" 포럼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곳은 과연 우리 "덕후"들의 본산이라고 할만했다.
이 게임이 비밀리에 베포된지 겨우 이틀만에 "게임 팁"란에 2천건이 넘어가는 글이 게제되어 있는 것이다.
게임은 굉장히 비밀리에 판매되어서 여지껏 1000정 정도밖에 안팔렸을 텐데, 역시 대단하단 말뿐이 안 나온다.
나도 "덕후"라고 자부하지만, 그런 나와는 차원을 달리하시는 고수분들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럼 어디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아볼까?
나는 천천히 글을 둘러보았다.
우선은 제일 앞페이지로 가는 것이 예의다.
누구보다 먼저 기록된 글.
과연 어떤 정보를 간직하고 있을테냐.
-첫빵 기념 팁!
작성자: 지크로리.
아, 제일 처음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이곳에 계신 수 많은 동지여러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게임을 접한지 하루밖엔 되지 않아서 그렇게 굉장한 팁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하시는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우선, 자신의 캐릭터의 모습에 따라 상대방의 호감도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가지 모습으로 캐릭터를 생성했을때, 일반적으로 잘생겼다는 평을 받을만한 외모는 상대방의 호감도를 높게 만듭니다.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 지크로리는 그렇게 단순한 사실을 올리는 허접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지요.
사실 뛰어난 외모로 호감도를 높이면 게임이 쉬운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쉽게 이룬것은 크게 되지 못하는 법.
호감도를 올리기 쉬운 대신, 호감도의 최대치가 낮습니다.
그건 다시 말하자면, 상대방의 진정한 사랑을 얻기 힘들다는 소리지요.
저와 같은 경우는 일부로 못생기고 음침하게 생기게 캐릭터를 만들고 또 적으로 설정해, 호감도를 3%까지 떨어트려서 해보기도 했지요.
그런뒤에 호감도를 올리니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호감도가 거의 떨어지지도 않더군요.
이 게임도 다른 여타 미연시들과 비슷하게, 호감도가 감소합니다.
호감도의 감소부분은 아직 시간이 많지 않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이왕에 호감도를 높은데까지 올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가급적 낮은 호감도로 만들어서 시작하시는게 호감도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잘생기게 시작을 하셨다면 조금 무리가 되어도 호감도를 가급적 낮춰서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는 크게 감탄했다.
역시 지크로리님... 하루만에 이런 고급정보를 얻어내시다니, 신이라고 할만한 "덕후력"이다.
근데... 나는 처음에 호감도가 어떻게 되었더라...
굉장히 낮았던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난다.
뭐 상관없지, 호감도가 잘 안오른다면, 다시 하지 뭐.
그보다 나머지 글을 읽어보자.
또 한가지는 자신의 직업에 관한 팁입니다.
이 게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왠만한 직업은 전부 선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제가 호기심에 선택한 "감옥에 갖힌 죄수들의 딸들을 관리하는 관리인"이라는 세세한 직업까지 있는것을 보니, 게임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런 직업이 된다는게 더 어이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뭐 여기까지도 일반적이라면 일반적인 이야기구요.
제 팁은 이제부텁니다.
직업을 정하면 그에 따른 스킬이 있는데요.
게임을 플레이해본 분들은 그것들이 꽤나 유용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스킬들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는 스킬들이 프로그램에 맞춰 나오고 하니, 그 가짓수는 적어도 수천,수만가지가 넘을 것 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그 스킬중엔 플레이하면서 계속 가지고 싶은 스킬들도 있지요.
이것만 있으면 하는 스킬들.
그런 스킬들을 모아서 고정 스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찾느라 꽤나 고생했지요.
흠흠, 제 자랑은 아니지만, 이래뵈도 정보 분석력이 꽤나 뛰어나다고 평을 들어온 저여서 그나마 빨리 찾게 된 것이지요.
각설하고, 그 방법을 말하자면, 우선 상점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물건 중, 쓸모없어 보이는 투명한 구슬이 있을 겁니다.
이름은 "무언가를 담는 수정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무언가를 담는다. 참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구슬이 바로 스킬을 담을 수 있는 구슬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스킬을 구슬에 담아서 필요할때 사용한다니.
이것만 있으면 현대에서 마법을 쓴다거나, 중세시대에 미래의 기술을 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당한 상대방이 얼마나 큰 당혹과 놀람을 격을지 상상해보십시오.
예를 들어서, 제가 만든 캐릭중에 석기시대의 인물이 있었는데, 그 인물 스킬중 쓸만한 것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성기의 거대화"가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닌자의 기술인 "분신술"이 겹쳐지니, 상대 여성이 동시에 야수같은 3명을 상대하게 된겁니다.
아쉽게도 상대 여성이 금방 "절정"에 이르러서 그만 두었지만 말이지요.
이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죠.
당연히 제약은 있습니다.
한 직업당 저장할 수 있는 스킬은 단 하나뿐, 그 이상은 안돼니 신중히 선택하셔야 하심을 명심하세요.
이상 지크로리였습니다.
다음에는 더더욱 유용한 팁을 올려 드릴것을 약속합니다.
...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엄청난 팁이였다.
존경스럽습니다, 지크님.
이내 다른 내용을 살펴 보았지만, 지크님의 것만큼 유용한 것은 없었다.
가끔 몇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이다.
-만족도란?
작성자: 닥터H
안녕하세요.
이번에 운이 좋게도 이 게임을 구할 수 있었던 닥터H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게임을 하면서 제가 느낀것들을 조금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썼지요.이 게임의 목적은 누가 뭐라해도 나의 만족과 상대방을 어떻게 만족시키느냐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몰두한 것이 바로 만족도에 관한 것이였는데요.
게임을 하다보면, 가장 신경쓰이고 신경쓰는게 바로 이 포인트지요.
상대가 나로인해 얼마나의 쾌감을 얻었는가?
앞으로 어느정도를 노력해야 절정에 이르는가?
지금의 방법이 상대를 흥분시키는게 맞는가?
이런 질문들의 대답을 해주는 중요한 것이지요.
저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증명한 것들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만족도가 오르는 방법에 관해서는 다들 느끼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언급하자면 상대를 흥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기서 어떤 분들은 그저 육체적인 부분을 계속 공략한다면 가득차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허나 그것은 여심의 마음, 게임의 법칙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지요.
아무리 육체적으로 쾌감을 얻었다고 하여도 마음을 얻지 못하면 그 여성이 만족했다고 여길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호감도라는 것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세하여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지요.
그러나 비록 1,2%에 불과할 지라도 그 영향은 분명히 있습니다.
여지껏 제가 세운 최고 만족도가 97%였습니다.
미숙한 솜씨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결과 였습니다.
물론 호감도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45%정도 였지만 말이죠.
비슷한 호감도로 여러번 시도한 결과 만족도의 최대평균은 95% 였습니다.
하지만 호감도 70%대로 정성을 다해 시도하자 단번에 98%라는 경이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에 따른 "절정위의 절정"의 효과도 목격할 수 있었지요.
이와 같은 실험을 3번 반복한 결과는 호감도의 영향이 만족도의 최종 한계선을 끌어줄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건 추측입니다만 호감도가 100% 달성된 상태로 만족도를 올린다면, 불가능해 보였던 100%의 만족도를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에 따른 효과도 볼 수 있겠지요.
전 그날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이 게임을 해 볼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적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닥터H가.
그렇군, 그 98%에서 부족한 것은 호감도의 상승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감도가 100%가 될 수나 있을까?
나랑 공주 사이에?
하아... 앞날이 첩첩산중이군.
공주를 끝내고 다시 다른 것으로 시작해도 되겠지만, 세리아가 조금 마음에 들어버려서 그냥 해보기로 했다.
아직 퀘스트도 마치지 못했고 말이야.
자, 이제 어드바이스도 받았고, 배도 채웠으니, 다시 게임을 해보실까?
게임에 접속했다.
나의 캐릭을 선택하자, 곧바로 성위의 감옥으로 풍경이 바뀌였다.
아직 잠들어 있는 공주가 보인다.
어디 상태창을 한번 볼까?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찢어진 드레스 (9%)
만족도: 22%
호감도: 57%
민감도: 86
심정: 기대감 (85%) 공포감 (0%) 행복감 (100%)
체력: 87/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상태이상 "기절"에 걸려있습니다.
만족도가 줄어든건 당연할테고, 체력과 마력이 많이 차올랐군.
체력이 아직 꽉차진 않았네.
어차피 상점에 들릴 생각이였으니까 상관 없나?
상점.
풍경이 핑크빛으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상점으로 변했다.
계산대에는 예의 그 괴상한 ?인간이 서 있었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목소리도 여전하다.
나는 물건을 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저번에 보았던 상자를 다시 열어보여준다.
한번 해봤던 경험이랄까?
나는 빠르게 물품들을 뒤져서 지크로리님이 말씀하신 투명한 구슬을 찾을 수가 있었다.
-무언가를 담는 수정구 (無)
말 그대로 무언가를 담는 수정구다.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그대 스스로 알아야할 문제, 그대가 알아서 찾길 바란다.
소재가 매우 귀한 물건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값이 배가된다.
가격: 20000원
뭐 이리 비싼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값이 배가 된다고?
과연 스킬을 저장할 수 있는 대가는 비싸다는 건가?
게다가 이것도 아이템이잖아?
그럼 많아봤자 30개라는건데, 좀 심한 제약 아닌가?
흐음 어쨌던 지금은 못사겠군.
5000원 밖에는 안남았으니까 말이야.
결국 이 게임에서도 돈을 아껴야 하는건가, 후우...
잠깐, 그러고보니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 30개 뿐이라면, 넘치면 처리해야할 곳이 필요할텐데, 설마 버려야하는 것은 아니겠지?
이봐, 물건을 다시 팔수도 있나?
"물론입니다. 하지만 물건을 되파실 때는 사신가격의 50%만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부디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50%의 하락율이면 나쁘지는 않다.
10%가 넘어가는 게임도 많지 않던가.
이정도면 준수한 수준이지.
"물건을 파시겠습니까? 파실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놔 주세요."
아니, 팔지 않아.
솔직히 바이브는 촉수때문에 지금 쓸모 없을지도 모르지만, 에로게임에서 바이브가 없는게 말이돼?
오기라도 갖고 있을테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상점을 나왔다.
다시 바뀌는 풍경.
하지도 않았는데 있을리가 없잖아...
우렁각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난 찬창을 뒤적거리며 햇반을 찾았다.
찾았다!
이제 이거랑 컵라면이랑 해서 먹으면 되겠군.
물을 조금 넣고 햇반을 전자랜지에 돌리며, 냄비에 물을 한가득 담아서 가스랜지를 켰다.
포트 따위는 없다.
그렇게 이분쯤 기다리고 있으니, 전자랜지가 멈추었다.
밥은 이제 다 됐고, 물은 아직인가.
컵라면을 열어서 스프와 건더기의 포장을 찢는다.
금방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불을 껐다.
그리고 냄비를 조심스래 들어서 컵라면에 쏟는다.
엎지르면 그것만큼 서러운 일도 없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컵라면과 햇반을 들고서 방안으로 들어간다.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먹을 생각이다.
컴퓨터는 당연 항시 대기중이다.
따로 제작한 냉각기가 뜨거운 열기를 내고 있었다.
어디 한번, "www.getme.co.kr"에 접속해 보실까?
바로 이 싸이트가 나에게 저 게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싸이트다.
그곳으로 접속한 후에, 나는 곧바로 "Game"항목을 클릭했다.
그리고 "신의 유희"라 적혀있는 항목을 선택했다.
그러자 회원인증을 필요로 하는 가드 시스탬이 날 막아세운다.
훗, 나는 오래전에 더이상 오를 것이 없는 "다이아몬드 회원"이라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는 드디어 "신의 유희" 포럼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곳은 과연 우리 "덕후"들의 본산이라고 할만했다.
이 게임이 비밀리에 베포된지 겨우 이틀만에 "게임 팁"란에 2천건이 넘어가는 글이 게제되어 있는 것이다.
게임은 굉장히 비밀리에 판매되어서 여지껏 1000정 정도밖에 안팔렸을 텐데, 역시 대단하단 말뿐이 안 나온다.
나도 "덕후"라고 자부하지만, 그런 나와는 차원을 달리하시는 고수분들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럼 어디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아볼까?
나는 천천히 글을 둘러보았다.
우선은 제일 앞페이지로 가는 것이 예의다.
누구보다 먼저 기록된 글.
과연 어떤 정보를 간직하고 있을테냐.
-첫빵 기념 팁!
작성자: 지크로리.
아, 제일 처음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이곳에 계신 수 많은 동지여러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게임을 접한지 하루밖엔 되지 않아서 그렇게 굉장한 팁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하시는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우선, 자신의 캐릭터의 모습에 따라 상대방의 호감도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가지 모습으로 캐릭터를 생성했을때, 일반적으로 잘생겼다는 평을 받을만한 외모는 상대방의 호감도를 높게 만듭니다.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 지크로리는 그렇게 단순한 사실을 올리는 허접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지요.
사실 뛰어난 외모로 호감도를 높이면 게임이 쉬운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쉽게 이룬것은 크게 되지 못하는 법.
호감도를 올리기 쉬운 대신, 호감도의 최대치가 낮습니다.
그건 다시 말하자면, 상대방의 진정한 사랑을 얻기 힘들다는 소리지요.
저와 같은 경우는 일부로 못생기고 음침하게 생기게 캐릭터를 만들고 또 적으로 설정해, 호감도를 3%까지 떨어트려서 해보기도 했지요.
그런뒤에 호감도를 올리니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호감도가 거의 떨어지지도 않더군요.
이 게임도 다른 여타 미연시들과 비슷하게, 호감도가 감소합니다.
호감도의 감소부분은 아직 시간이 많지 않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이왕에 호감도를 높은데까지 올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가급적 낮은 호감도로 만들어서 시작하시는게 호감도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잘생기게 시작을 하셨다면 조금 무리가 되어도 호감도를 가급적 낮춰서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는 크게 감탄했다.
역시 지크로리님... 하루만에 이런 고급정보를 얻어내시다니, 신이라고 할만한 "덕후력"이다.
근데... 나는 처음에 호감도가 어떻게 되었더라...
굉장히 낮았던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난다.
뭐 상관없지, 호감도가 잘 안오른다면, 다시 하지 뭐.
그보다 나머지 글을 읽어보자.
또 한가지는 자신의 직업에 관한 팁입니다.
이 게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왠만한 직업은 전부 선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제가 호기심에 선택한 "감옥에 갖힌 죄수들의 딸들을 관리하는 관리인"이라는 세세한 직업까지 있는것을 보니, 게임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런 직업이 된다는게 더 어이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뭐 여기까지도 일반적이라면 일반적인 이야기구요.
제 팁은 이제부텁니다.
직업을 정하면 그에 따른 스킬이 있는데요.
게임을 플레이해본 분들은 그것들이 꽤나 유용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스킬들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는 스킬들이 프로그램에 맞춰 나오고 하니, 그 가짓수는 적어도 수천,수만가지가 넘을 것 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그 스킬중엔 플레이하면서 계속 가지고 싶은 스킬들도 있지요.
이것만 있으면 하는 스킬들.
그런 스킬들을 모아서 고정 스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찾느라 꽤나 고생했지요.
흠흠, 제 자랑은 아니지만, 이래뵈도 정보 분석력이 꽤나 뛰어나다고 평을 들어온 저여서 그나마 빨리 찾게 된 것이지요.
각설하고, 그 방법을 말하자면, 우선 상점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물건 중, 쓸모없어 보이는 투명한 구슬이 있을 겁니다.
이름은 "무언가를 담는 수정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무언가를 담는다. 참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구슬이 바로 스킬을 담을 수 있는 구슬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스킬을 구슬에 담아서 필요할때 사용한다니.
이것만 있으면 현대에서 마법을 쓴다거나, 중세시대에 미래의 기술을 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당한 상대방이 얼마나 큰 당혹과 놀람을 격을지 상상해보십시오.
예를 들어서, 제가 만든 캐릭중에 석기시대의 인물이 있었는데, 그 인물 스킬중 쓸만한 것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성기의 거대화"가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닌자의 기술인 "분신술"이 겹쳐지니, 상대 여성이 동시에 야수같은 3명을 상대하게 된겁니다.
아쉽게도 상대 여성이 금방 "절정"에 이르러서 그만 두었지만 말이지요.
이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죠.
당연히 제약은 있습니다.
한 직업당 저장할 수 있는 스킬은 단 하나뿐, 그 이상은 안돼니 신중히 선택하셔야 하심을 명심하세요.
이상 지크로리였습니다.
다음에는 더더욱 유용한 팁을 올려 드릴것을 약속합니다.
...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엄청난 팁이였다.
존경스럽습니다, 지크님.
이내 다른 내용을 살펴 보았지만, 지크님의 것만큼 유용한 것은 없었다.
가끔 몇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이다.
-만족도란?
작성자: 닥터H
안녕하세요.
이번에 운이 좋게도 이 게임을 구할 수 있었던 닥터H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게임을 하면서 제가 느낀것들을 조금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썼지요.이 게임의 목적은 누가 뭐라해도 나의 만족과 상대방을 어떻게 만족시키느냐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몰두한 것이 바로 만족도에 관한 것이였는데요.
게임을 하다보면, 가장 신경쓰이고 신경쓰는게 바로 이 포인트지요.
상대가 나로인해 얼마나의 쾌감을 얻었는가?
앞으로 어느정도를 노력해야 절정에 이르는가?
지금의 방법이 상대를 흥분시키는게 맞는가?
이런 질문들의 대답을 해주는 중요한 것이지요.
저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증명한 것들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만족도가 오르는 방법에 관해서는 다들 느끼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언급하자면 상대를 흥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기서 어떤 분들은 그저 육체적인 부분을 계속 공략한다면 가득차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허나 그것은 여심의 마음, 게임의 법칙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지요.
아무리 육체적으로 쾌감을 얻었다고 하여도 마음을 얻지 못하면 그 여성이 만족했다고 여길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호감도라는 것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세하여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지요.
그러나 비록 1,2%에 불과할 지라도 그 영향은 분명히 있습니다.
여지껏 제가 세운 최고 만족도가 97%였습니다.
미숙한 솜씨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결과 였습니다.
물론 호감도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45%정도 였지만 말이죠.
비슷한 호감도로 여러번 시도한 결과 만족도의 최대평균은 95% 였습니다.
하지만 호감도 70%대로 정성을 다해 시도하자 단번에 98%라는 경이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에 따른 "절정위의 절정"의 효과도 목격할 수 있었지요.
이와 같은 실험을 3번 반복한 결과는 호감도의 영향이 만족도의 최종 한계선을 끌어줄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건 추측입니다만 호감도가 100% 달성된 상태로 만족도를 올린다면, 불가능해 보였던 100%의 만족도를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에 따른 효과도 볼 수 있겠지요.
전 그날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이 게임을 해 볼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적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닥터H가.
그렇군, 그 98%에서 부족한 것은 호감도의 상승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감도가 100%가 될 수나 있을까?
나랑 공주 사이에?
하아... 앞날이 첩첩산중이군.
공주를 끝내고 다시 다른 것으로 시작해도 되겠지만, 세리아가 조금 마음에 들어버려서 그냥 해보기로 했다.
아직 퀘스트도 마치지 못했고 말이야.
자, 이제 어드바이스도 받았고, 배도 채웠으니, 다시 게임을 해보실까?
게임에 접속했다.
나의 캐릭을 선택하자, 곧바로 성위의 감옥으로 풍경이 바뀌였다.
아직 잠들어 있는 공주가 보인다.
어디 상태창을 한번 볼까?
-여성
이름: 세리아
나이: 16세
신체사이즈: 26-20-30
직위: 공주
착용복장: 찢어진 드레스 (9%)
만족도: 22%
호감도: 57%
민감도: 86
심정: 기대감 (85%) 공포감 (0%) 행복감 (100%)
체력: 87/100
마력:20/20
특이사항: 스킬 "울기", "때쓰기", "위엄", "내숭떨기"를 사용할 수 있다.
*상태이상 "기절"에 걸려있습니다.
만족도가 줄어든건 당연할테고, 체력과 마력이 많이 차올랐군.
체력이 아직 꽉차진 않았네.
어차피 상점에 들릴 생각이였으니까 상관 없나?
상점.
풍경이 핑크빛으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상점으로 변했다.
계산대에는 예의 그 괴상한 ?인간이 서 있었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목소리도 여전하다.
나는 물건을 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저번에 보았던 상자를 다시 열어보여준다.
한번 해봤던 경험이랄까?
나는 빠르게 물품들을 뒤져서 지크로리님이 말씀하신 투명한 구슬을 찾을 수가 있었다.
-무언가를 담는 수정구 (無)
말 그대로 무언가를 담는 수정구다.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그대 스스로 알아야할 문제, 그대가 알아서 찾길 바란다.
소재가 매우 귀한 물건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값이 배가된다.
가격: 20000원
뭐 이리 비싼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값이 배가 된다고?
과연 스킬을 저장할 수 있는 대가는 비싸다는 건가?
게다가 이것도 아이템이잖아?
그럼 많아봤자 30개라는건데, 좀 심한 제약 아닌가?
흐음 어쨌던 지금은 못사겠군.
5000원 밖에는 안남았으니까 말이야.
결국 이 게임에서도 돈을 아껴야 하는건가, 후우...
잠깐, 그러고보니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 30개 뿐이라면, 넘치면 처리해야할 곳이 필요할텐데, 설마 버려야하는 것은 아니겠지?
이봐, 물건을 다시 팔수도 있나?
"물론입니다. 하지만 물건을 되파실 때는 사신가격의 50%만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부디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50%의 하락율이면 나쁘지는 않다.
10%가 넘어가는 게임도 많지 않던가.
이정도면 준수한 수준이지.
"물건을 파시겠습니까? 파실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놔 주세요."
아니, 팔지 않아.
솔직히 바이브는 촉수때문에 지금 쓸모 없을지도 모르지만, 에로게임에서 바이브가 없는게 말이돼?
오기라도 갖고 있을테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상점을 나왔다.
다시 바뀌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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