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날씨는 진짜 좋네.
난 이내 조금 심심해져서, 그녀가 들어간 숲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저 숲에는 뭐가 있는걸까?
너무 울창해서 잘 보이지도 않네.
조그마한 주제에 울창하기까지, 일부러 저렇게 심어놓은건가?
한번 가보지 뭐 뭐가 있는지.
그곳의 비밀은 그곳에 들어서고 채 이십걸음이 지나지도 않아서 밝혀졌다.
그곳은 고대의 샤워실이였던 것이다.
퐁퐁 솟아오르는 옹달샘 앞에서 나는 돌처럼 굳어버렸다.
뱀에 물렸냐하면 그건 아니고... 아니 그거일지도.
옹달샘엔 그녀가 있었다.
온통 벌거벗은 채로.
이거 기뻐해야 하는데, 왜 눈물이 나려고 그러지?
아아, 저 살모사 같이 노려보는 눈동자 때문이구나.
젠장, 똥밟았다.
그나저나, 몸매 하나가 또 죽이는구나.
어쩜 저렇게 완벽한 외향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만든 사람 누구야?
"지,지금 뭐하는 짓인가요?"
낮고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다.
보통 여인들이 소리치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반응과는 많이 달랐다.
그녀는 그냥 가슴과 음부를 가리면서 분노의 오오라를 내뿜고 있을 뿐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러고 있으니까 성기가 부풀어 오르는게 느껴진다.
섹시하네.
나는 그냥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어차피 본건 본거고, 빨리 나와서 옷이나 입으시지.
"... 너... 죽고싶냐?"
아뇨, 봐주센.
-스킬 "색기 발현" 사용.
세가의 인질 겸, 검술 스승의 만족도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행복감이 5% 낮아집니다.
나는 점점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내 웃옷을 벗었다.
그녀는 당황하며 두리번거린다.
검이 주위에 있나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파악된 상태.
검은 저~ 쪽 나무 밑에 뉘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허공섭물 같은 어이없는 기술만 없다면, 저건 그림의 떡이지.
아니면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뛰쳐나갈 수도 있겠지.
만일 그런다면 부끄러운 부분을 전부 노출시킬테고, 나에게 시집와야 할걸?
아니면 나를 살인멸구하거나.
그러나 나를 죽인다면 그 뒷감당이 만만치 않겠지.
나는 더더욱 가까히 다가갔다.
입술을 깨물고 부들부들 떨면서 분해하고 있으면서도, 나는 왠지 발그래해진 뺨만 보인다.
자자, 여기까지.
나는 벗어든 외투를 살짝 둘러준다.
어? 저 여자의 손이 왜 내 배에 놓여있는거지?
"아앗?!"
-스킬 "침투경"에 적중당하셨습니다.
시발.
-상태이상 "기절"에 걸리셨습니다.
나는 그렇게 쓰러졌고, 그녀는 나를 들고 어쩔줄 몰라했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군.
통증이 도를 넘었는지 기절했나 보다.
비록 게임속의 몸은 기절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계속 의식을 유지하게 되는 거군.
그래, 게임 상황을 플레이어가 모르게 진행되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
"어,어쩌지?"
지가 쓰러트려 놓고선 "어,어쩌지?"라니, 웃기는 짬뽕일세.
"내가... 오해한걸까?"
그러면서 내가 둘러 준 외투를 꾸욱 쥔다.
일단 변명할 여지는 만들어진 셈인가?
게다가 죄책감 비스무리한 것을 심어주는데 성공했으니, 앞으로의 진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나쁘지는 않겠지.
"근데, 진짜 이곳엔 왜 들어온거지? 이전에는 한번도 이곳에 관심을 가진적이 없던 공자였는데."
그녀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가늘고 고운 손을 들어서, 손바닥으로 나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철썩 소리가 들린다.
-강제로 상태이상 "기절"에서 풀려나셨습니다.
그러자 갑작스럽게 나는 모든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잊고 있었던 통증들을 그대로 느껴야만 했다.
토할것 같은 기분이로군.
"괘,괜찮습니까?"
전혀 괜찮지 않아, 우에엑.
실제로 위에서 쓴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조금은 비린맛, 피인가.
"내상을 입었군요. 미안해요, 내가 과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과한건 아니지, 내가 먼저 목욕장면을 봤으니까.
그러나 넌 덫에 걸렸어.
내가 걸쳐 준 외투를 잡고 있는건 네가 범하고 있는 큰 실수다.
난 오히려 더 크게 기침을 하며, 상태가 심각하다고 몸으로 표현했다.
쿨럭, 쿨럭.
"이,이런. 각혈까지. 빨리 가부좌를 취하도록 해요!"
하며 강제로 나를 앉힌다.
그리고 내 앞에 자신도 주저 앉는다.
그 말은 그녀의 나신이 전부 나에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탐스러운 젖가슴과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는 배, 앙증맞은 배꼽, 그리고 거뭇한 수풀까지.
그 모든 것이 내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었다.
"눈 뜨면 죽일겁니다."
그렇게 말해도 이미 볼거 다봤는데.
그녀의 손이 나의 배에 닿았고, 그건 곧 바람이 되어서 나의 내장들을 휘감았다.
-강제로 상태이상 "운공 도인"에 걸리셨습니다.
당신이 입은 "내상"이 빠르게 치료됩니다. 스킬 "심법"의 수련도가 1 늘어납니다.
좋은... 걸?
앞으로 종종 내상을 당해야 하나?
나는 편히 않아서 가만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얼굴만 땀을 흘리지는 않는다.
나는 그녀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지나쳐서, 가슴과 겨드랑이에 머물렀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예쁜 하트형 가슴이다.
슬슬 내 배가 편안하게 되어간다.
그리고 내 몸안을 바람처럼 감싸던 그녀의 기운이 조금씩 그녀에게로 돌아간다.
보통 이러면 남자들은 급히 눈을 감겠지만, 나는 반대로 눈을 감지 않았다.
오히려 눈을 뜨는 그녀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후우, 이제 왠만큼은 치료가..."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그년 당황했는지, 잠깐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다.
"꺅!"
그리고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의 몸을 허둥지둥 가리려고 최대한 움츠린다.
그 일련의 행동은 무림인의 재빠름과는 거리가 있는, 둔해빠진 움직임이였다.
나를 치료하느라고 조금 기운이 빠진 거겠지?
하하, 지금이야 말로 "색기 발현"을 사용할 적기라고 내 본능이 소리치고 있다.
-스킬 "색기 발현"을 사용.
세가의 인질 겸, 검술 스승의 만족도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행복감이 5% 낮아집니다.
내 손이 그녀의 어깨 위로 올라간다.
그녀는 흠칫 놀라 몸을 뒤로 빼보지만, 이미 늦은 몸짓이였다.
나는 힘차게 그녀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속삭인다.
나도 어엿한 남자라고, 아무리 사부라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여체를 앞에 두면, 짐승이 되어버려.
"이,이러지 마세요, 공자! 나는 당신의 스승입니다! 이런짓은 용서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더욱 불타오른다 이거야.
내 가슴을 밀쳐 내려고 하는 손은 솜털처럼 가볍기 그지없다.
그녀가 무림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아한 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스킬 "성감혈 감지" 사용.
이제 내게는 그녀의 성감혈이란게 보인다.
총 4개의 성감혈이 그녀의 몸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일단은 목뒤에 하나.
"으흥, 잠깐 뭐하는겁니까. 안된다니까, 읍!"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앵두 같이 붉은 입술에 기습적으로 키스해 버렸다.
그리고 내 혀는 벌려진 입속으로 순식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녀의 이빨이 나의 혀를 살짝 물었지만, 이내 포기한듯 놔 주었다.
상황과 분위기를 바로 포착하고 바로 행동에 돌입한 결과, 그녀는 어쩔수 없이 그랬을진 몰라도, 나의 행위를 거부하지 않았다.
사실 스킬들의 영향도 많이 있었고, 게다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호감으로 승화시켰다는 이유가 더 컸다고 할 수 있겠다.
뭐 지나간 일이니 이젠 신경쓸 필요 없겠지.
내 손은 이미 외투를 벗겨내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오히려 나를 끌어안아 온다.
그건 좋아서 그런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알몸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방어본능에 더 가까운 포옹이리라.
하긴 무슨 포옹이든 아무려면 어떻나, 일단 포옹을 한게 중요한거고, 뭉클한 가슴의 느낌이 기분좋다는게 중요한거다.
입안 곳곳을 뱀처럼 휘젓고 다니던 혀를 거두고, 나는 얼굴을 떼어냈다.
사부 미안해, 나는 이제 당신을 범해버릴거야.
"우린, 우리는... 사제지간인데, 이럼 안되는 건데."
나는 또 하나의 성감혈인 꼬리뼈 바로 아래를 눌렀다.
"아흥,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요?"
여자의 입에서 일단 긍정적인 말이 나오면 그건 오케이다.
나는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해줬다.
우린 그냥 사제지간으로서 좀더 가까워지는 것일 뿐인거야.
만약 사제지간이란게 걸린다면, 그냥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나는 남자고, 사부는 여자일뿐.
"그래도..."
냉철한 성격은 어디에 버렸는지 어느새 어리광을 피우는 그녀였다.
물론 나는 전의 수모를 잊지 않았지만, 이럴때는 어리광을 받아줘야지.
나중에 따로 그 값을 치르게 하겠지만 말이야.
아, 수모를 갚을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퀘스트.
-퀘스트
과제를 정해 주십시오.
우선 이 단리아화라는 여인이, 나의 성기를 달라고 울부짖게 만들고, 엉덩이로 절정에 이르게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과도한 쾌락으로 인해 기절하게 한다.
-세가의 인질 겸, 검술 스승이 성기를 달라고 울부짖는다.
엉덩이로 절정에 이른다.
과도한 쾌락으로 인해 기절한다.
이것을 과제로 정하시겠습니까?
아, 그래.
이 퀘스트들은 절대 전부 해버리고 말거다.
시간은 좀 걸릴지더라도 말이야.
그런후에 잘못을 뉘우치는 너의 목소리를 감상해 주지.
-3개의 퀘스트가 등록되었습니다.
3번째 성감혈인 왼쪽 겨드랑이를 자극한다.
"흣,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아."
내 입술은 마치 피가 필요한 드라큘라처럼 그녀의 목을 탐했다.
내 오른손은 마치 십년간 오락실에서 게임만 한 폐인처럼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내 왼손은 마치 미술시간에 찰흙을 가지고 놀던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드디어 이제 능욕타임이로군.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는걸?
난 이내 조금 심심해져서, 그녀가 들어간 숲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저 숲에는 뭐가 있는걸까?
너무 울창해서 잘 보이지도 않네.
조그마한 주제에 울창하기까지, 일부러 저렇게 심어놓은건가?
한번 가보지 뭐 뭐가 있는지.
그곳의 비밀은 그곳에 들어서고 채 이십걸음이 지나지도 않아서 밝혀졌다.
그곳은 고대의 샤워실이였던 것이다.
퐁퐁 솟아오르는 옹달샘 앞에서 나는 돌처럼 굳어버렸다.
뱀에 물렸냐하면 그건 아니고... 아니 그거일지도.
옹달샘엔 그녀가 있었다.
온통 벌거벗은 채로.
이거 기뻐해야 하는데, 왜 눈물이 나려고 그러지?
아아, 저 살모사 같이 노려보는 눈동자 때문이구나.
젠장, 똥밟았다.
그나저나, 몸매 하나가 또 죽이는구나.
어쩜 저렇게 완벽한 외향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만든 사람 누구야?
"지,지금 뭐하는 짓인가요?"
낮고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다.
보통 여인들이 소리치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반응과는 많이 달랐다.
그녀는 그냥 가슴과 음부를 가리면서 분노의 오오라를 내뿜고 있을 뿐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러고 있으니까 성기가 부풀어 오르는게 느껴진다.
섹시하네.
나는 그냥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어차피 본건 본거고, 빨리 나와서 옷이나 입으시지.
"... 너... 죽고싶냐?"
아뇨, 봐주센.
-스킬 "색기 발현" 사용.
세가의 인질 겸, 검술 스승의 만족도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행복감이 5% 낮아집니다.
나는 점점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내 웃옷을 벗었다.
그녀는 당황하며 두리번거린다.
검이 주위에 있나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파악된 상태.
검은 저~ 쪽 나무 밑에 뉘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허공섭물 같은 어이없는 기술만 없다면, 저건 그림의 떡이지.
아니면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뛰쳐나갈 수도 있겠지.
만일 그런다면 부끄러운 부분을 전부 노출시킬테고, 나에게 시집와야 할걸?
아니면 나를 살인멸구하거나.
그러나 나를 죽인다면 그 뒷감당이 만만치 않겠지.
나는 더더욱 가까히 다가갔다.
입술을 깨물고 부들부들 떨면서 분해하고 있으면서도, 나는 왠지 발그래해진 뺨만 보인다.
자자, 여기까지.
나는 벗어든 외투를 살짝 둘러준다.
어? 저 여자의 손이 왜 내 배에 놓여있는거지?
"아앗?!"
-스킬 "침투경"에 적중당하셨습니다.
시발.
-상태이상 "기절"에 걸리셨습니다.
나는 그렇게 쓰러졌고, 그녀는 나를 들고 어쩔줄 몰라했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군.
통증이 도를 넘었는지 기절했나 보다.
비록 게임속의 몸은 기절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계속 의식을 유지하게 되는 거군.
그래, 게임 상황을 플레이어가 모르게 진행되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
"어,어쩌지?"
지가 쓰러트려 놓고선 "어,어쩌지?"라니, 웃기는 짬뽕일세.
"내가... 오해한걸까?"
그러면서 내가 둘러 준 외투를 꾸욱 쥔다.
일단 변명할 여지는 만들어진 셈인가?
게다가 죄책감 비스무리한 것을 심어주는데 성공했으니, 앞으로의 진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나쁘지는 않겠지.
"근데, 진짜 이곳엔 왜 들어온거지? 이전에는 한번도 이곳에 관심을 가진적이 없던 공자였는데."
그녀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가늘고 고운 손을 들어서, 손바닥으로 나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철썩 소리가 들린다.
-강제로 상태이상 "기절"에서 풀려나셨습니다.
그러자 갑작스럽게 나는 모든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잊고 있었던 통증들을 그대로 느껴야만 했다.
토할것 같은 기분이로군.
"괘,괜찮습니까?"
전혀 괜찮지 않아, 우에엑.
실제로 위에서 쓴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조금은 비린맛, 피인가.
"내상을 입었군요. 미안해요, 내가 과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과한건 아니지, 내가 먼저 목욕장면을 봤으니까.
그러나 넌 덫에 걸렸어.
내가 걸쳐 준 외투를 잡고 있는건 네가 범하고 있는 큰 실수다.
난 오히려 더 크게 기침을 하며, 상태가 심각하다고 몸으로 표현했다.
쿨럭, 쿨럭.
"이,이런. 각혈까지. 빨리 가부좌를 취하도록 해요!"
하며 강제로 나를 앉힌다.
그리고 내 앞에 자신도 주저 앉는다.
그 말은 그녀의 나신이 전부 나에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탐스러운 젖가슴과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는 배, 앙증맞은 배꼽, 그리고 거뭇한 수풀까지.
그 모든 것이 내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었다.
"눈 뜨면 죽일겁니다."
그렇게 말해도 이미 볼거 다봤는데.
그녀의 손이 나의 배에 닿았고, 그건 곧 바람이 되어서 나의 내장들을 휘감았다.
-강제로 상태이상 "운공 도인"에 걸리셨습니다.
당신이 입은 "내상"이 빠르게 치료됩니다. 스킬 "심법"의 수련도가 1 늘어납니다.
좋은... 걸?
앞으로 종종 내상을 당해야 하나?
나는 편히 않아서 가만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얼굴만 땀을 흘리지는 않는다.
나는 그녀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지나쳐서, 가슴과 겨드랑이에 머물렀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예쁜 하트형 가슴이다.
슬슬 내 배가 편안하게 되어간다.
그리고 내 몸안을 바람처럼 감싸던 그녀의 기운이 조금씩 그녀에게로 돌아간다.
보통 이러면 남자들은 급히 눈을 감겠지만, 나는 반대로 눈을 감지 않았다.
오히려 눈을 뜨는 그녀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후우, 이제 왠만큼은 치료가..."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그년 당황했는지, 잠깐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다.
"꺅!"
그리고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의 몸을 허둥지둥 가리려고 최대한 움츠린다.
그 일련의 행동은 무림인의 재빠름과는 거리가 있는, 둔해빠진 움직임이였다.
나를 치료하느라고 조금 기운이 빠진 거겠지?
하하, 지금이야 말로 "색기 발현"을 사용할 적기라고 내 본능이 소리치고 있다.
-스킬 "색기 발현"을 사용.
세가의 인질 겸, 검술 스승의 만족도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행복감이 5% 낮아집니다.
내 손이 그녀의 어깨 위로 올라간다.
그녀는 흠칫 놀라 몸을 뒤로 빼보지만, 이미 늦은 몸짓이였다.
나는 힘차게 그녀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속삭인다.
나도 어엿한 남자라고, 아무리 사부라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여체를 앞에 두면, 짐승이 되어버려.
"이,이러지 마세요, 공자! 나는 당신의 스승입니다! 이런짓은 용서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더욱 불타오른다 이거야.
내 가슴을 밀쳐 내려고 하는 손은 솜털처럼 가볍기 그지없다.
그녀가 무림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아한 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스킬 "성감혈 감지" 사용.
이제 내게는 그녀의 성감혈이란게 보인다.
총 4개의 성감혈이 그녀의 몸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일단은 목뒤에 하나.
"으흥, 잠깐 뭐하는겁니까. 안된다니까, 읍!"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앵두 같이 붉은 입술에 기습적으로 키스해 버렸다.
그리고 내 혀는 벌려진 입속으로 순식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녀의 이빨이 나의 혀를 살짝 물었지만, 이내 포기한듯 놔 주었다.
상황과 분위기를 바로 포착하고 바로 행동에 돌입한 결과, 그녀는 어쩔수 없이 그랬을진 몰라도, 나의 행위를 거부하지 않았다.
사실 스킬들의 영향도 많이 있었고, 게다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호감으로 승화시켰다는 이유가 더 컸다고 할 수 있겠다.
뭐 지나간 일이니 이젠 신경쓸 필요 없겠지.
내 손은 이미 외투를 벗겨내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오히려 나를 끌어안아 온다.
그건 좋아서 그런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알몸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방어본능에 더 가까운 포옹이리라.
하긴 무슨 포옹이든 아무려면 어떻나, 일단 포옹을 한게 중요한거고, 뭉클한 가슴의 느낌이 기분좋다는게 중요한거다.
입안 곳곳을 뱀처럼 휘젓고 다니던 혀를 거두고, 나는 얼굴을 떼어냈다.
사부 미안해, 나는 이제 당신을 범해버릴거야.
"우린, 우리는... 사제지간인데, 이럼 안되는 건데."
나는 또 하나의 성감혈인 꼬리뼈 바로 아래를 눌렀다.
"아흥,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요?"
여자의 입에서 일단 긍정적인 말이 나오면 그건 오케이다.
나는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해줬다.
우린 그냥 사제지간으로서 좀더 가까워지는 것일 뿐인거야.
만약 사제지간이란게 걸린다면, 그냥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나는 남자고, 사부는 여자일뿐.
"그래도..."
냉철한 성격은 어디에 버렸는지 어느새 어리광을 피우는 그녀였다.
물론 나는 전의 수모를 잊지 않았지만, 이럴때는 어리광을 받아줘야지.
나중에 따로 그 값을 치르게 하겠지만 말이야.
아, 수모를 갚을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퀘스트.
-퀘스트
과제를 정해 주십시오.
우선 이 단리아화라는 여인이, 나의 성기를 달라고 울부짖게 만들고, 엉덩이로 절정에 이르게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과도한 쾌락으로 인해 기절하게 한다.
-세가의 인질 겸, 검술 스승이 성기를 달라고 울부짖는다.
엉덩이로 절정에 이른다.
과도한 쾌락으로 인해 기절한다.
이것을 과제로 정하시겠습니까?
아, 그래.
이 퀘스트들은 절대 전부 해버리고 말거다.
시간은 좀 걸릴지더라도 말이야.
그런후에 잘못을 뉘우치는 너의 목소리를 감상해 주지.
-3개의 퀘스트가 등록되었습니다.
3번째 성감혈인 왼쪽 겨드랑이를 자극한다.
"흣,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아."
내 입술은 마치 피가 필요한 드라큘라처럼 그녀의 목을 탐했다.
내 오른손은 마치 십년간 오락실에서 게임만 한 폐인처럼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내 왼손은 마치 미술시간에 찰흙을 가지고 놀던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드디어 이제 능욕타임이로군.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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