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확실히 연무장에 서있었다.
연무장이래 봤자 뒷마당 비슷한 것을 생각 했던 나에게, 이건 좀 크지않나?
학교 운동장만한 연무장이라니, 너무 넓잖아.
막강하고 힘있는 가문의 연무장은 클 것이라는 인공지능의 생각인가.
아니면 원래 땅덩이가 큰 중국에서는 연무장이란 개념이 운동장이라는 개념과 비슷한건가?
게다가 연무장 한구석에는 작은 숲까지 마련되어 있네.
담장 너머로는 온통 나무들 뿐이고.
"어디다 한눈을 파시는 겁니까?"
내 뒤에서 조금 딱딱하지만 굉장히 예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마네킹이랑 얼마나 다른지 한번 볼까?
... 꿀꺽...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인간일 수 있는걸까?
그야말로 내생에서 처음 본 가장 아름다운 외모였다.
크고 잡티없이 깨끗한 눈, 오똑한 코, 핑크빛의 앙증맞은 입술.
물론 세리아도 굉장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귀엽긴 하지만, 그 정도의 인물은 외국 배우 정도의 외모랄까.
단지 평균 이상일뿐인 그런 외모와는, 천지차이의 외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공, 자!"
그녀가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
바람이 살랑 불어와서 그녀의 옆머리가 내 쪽으로 향했다.
향긋한 내음이 풍긴다.
그러나 이 환상같던 순간은 그녀가 나의 눈 앞에 와서, 머리를 손가락으로 기분나쁘게 쿡쿡 찌르는 바람에 깨어져 버렸다.
기분이 좀 더러워지니, 눈앞의 눈부신 외모도 그저 마네킹의 그것처럼 감흥이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내가 할 일들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우선 상점에 가기로 했었지.
넌 조금있다가 상점 갔다와서 공략해주마.
이제는 익숙해진 상점에서, 빠르게 구슬을 샀다.
2만원짜리 구슬을 하나 사니, 상인이 조심스럽게 다른 구슬을 꺼내 놓는다.
그런데 이게 4만원인게 아닌가.
정말 상품 설명대로 값이 배로 뛰었다.
아니 이래도 되는거야?
"손님 죄송하지만 이 구슬은 본인이 지니고 계신 구슬의 수만큼을 더한 값으로 치뤄야 합니다. 그게 법이에요."
허... 법이라는데 뭐 어쩌겠냐.
열받지만 4만원을 지불해서 하나 더 사두었다.
에후, 그럼 다음에는 6만원을 가져와야 하는건가?
짜증나게 비싸구만.
다른 흥미로운 아이템도 있었지만, 그건 다음에 필요 할 때 사면 되는거고, 스킬은 한번 저장못하면 영원히 저장 못할 수도 있으니까.
사실은 또 저장하는거 잊어먹을까봐 사는거지만.
흐음, 그리고 일단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물품들이 뭔지 전부 알아두는게 좋겠어.
인벤토리.
이렇게 열어보는건 처음이군.
창에 각 물건들의 미니어처가 그려져 있었다.
전에 상점에서 산 물건은 뒤로 하고, 이번에 얻은 물건들을 살펴 보아야겠다.
채찍부터 보자.
-주인님의 채찍 (55-1)
주인님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기본 도구.
말가죽과 심줄을 꼬아 만들어 매우 튼튼하다.
부가적으로 때릴때 좋은 소리를 낸다.
음, 난 때리는건 별로 안좋아 하지만 어딘가엔 쓸 수 있겠지.
다음은 촛대가 있군.
-주인님의 촛대
주인님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기본 도구
강철로 뼈대를 하였으며 겉에 금박을 입혔다.
또한 마법이 걸려, 손에 쥐면 초가 생성된다.
주로 어둠을 밝히는데 쓰이지만, 때론 건방진 노예를 교육시킬때 사용되어지기도 한다.
SM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물건들이야.
별로 그쪽 취향은 아니지만, 뭐 건방진 노예를 교육시킬때 써보긴 해야겠군.
다음은 링인가?
-노예의 링 (3)
노예임을 나타내는 도구.
3개가 기본으로, 유두와 음핵에 각각 부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순금으로 이루어져서 충격에 잘 찌그러지지만, 금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것을 장착한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2배정도 예민해진다.
미관상으로도 괜찮은 악세사리.
흐음, 세리아에게 달아줘볼까?
왠지 어울릴 것 같은데.
음, 바이브가 한개 더 있었네?
-작은 진동형 바이브 (4-2)
계란형을 기본으로 삼고 있고 무선 조종이 가능한 바이브.
음성으로 진동을 인식한다.
바이브의 양끝을 붙잡고 서로 반대로 비틀어 돌리면 잠깐 빛이나는데, 그때 말한 단어가 바이브의 온오프 스위치가 된다.
단어를 말하고 다시 원 위치로 돌리면 작동하게 된다.
작지만 그 세기는 여느 바이브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호오, 작은 고추가 맵다는건가?
이제 이 알약만 남은건가?
-민감도가 크게 증가하는 미약 (2)
말 그대로 먹으면 민감도가 대폭 증가한다.
세계에서 가장 지독하다는 마약과 가장 뛰어나다는 신약이 만나서 만들어진 약.
증가된 양은 감소되거나 하지 않는다.
단 한개 이상은 먹을 수 없다.
흠, 각기 쓸모가 있겠군.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런걸 사용하면 오히려 거부반응이 있지 않을까?
아니지 거부반응은 무슨, 이게 뭔지도 모르는데 뭘 거부해?
흐흐 잘 써주마.
상점을 벗어나 다시 연무장으로.
"정신차리지 못하겠습니까!"
따악하는 소리가 내 머리에서 들린다.
뭘 생각할 틈새도 없이 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뭐, 뭐지?
머리에선 점점 크게 느껴지는 통증.
눈물 찔끔나는 채로 올려다보니, 검집까지 통째로 한손에 들고있는 그녀.
아, 저걸로 날 때린거군.
니가 날... 때린거냐?
감히?
"하아, 오늘 따라 유난히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안되겠네요. 연무장 10바퀴 돌아요. "
하며 내 가슴을 검집끝으로 쿡쿡찌른다.
나는 발끈하여 검집을 쳐 냈으나...
순순히 연무장을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 싸우면?
나 디지는 거지 뭐.
쟤는 무림인이니까, 나처럼 무림인을 가장한 현대인이 아니라고.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이니 아마 손에서 장풍도 쏘고 검기도 날리고 할텐데, 미쳤다고 덤빌까?
일단 진정하고 스킬들이나 봐야겠군.
스킬창.
-무술 (전투 스킬)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자신을 고양시키는 방법.
한번 익히면 없어지지 않는다.
어라?
"전투 스킬"?
헉, 설마 나 저걸로 싸워야 하는건가?
에이 설마...
그래도 궁금하니 한번 눌러보자.
근데 왜 갑작스럽게 "전투스킬"이야?
흑마법사때는 없었구만.
-심법 (전투 스킬)
호흡으로 대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그 기운들을 인도해서 단전이라 불리는 기해혈에 저장한다.
기본적으로 혈도들은 노폐물로 막혀있기 때문에 쌓은 기운이 늘어 나면, 차례대로 뚫을 수 있다.
그렇게 모든 혈도를 개통하면, 기해혈에서 뽑아올린 기운을 개통시킨 혈도들을 거쳐서 운기할 수 있다.
그것을 주천이라 하며 그것을 행하면, 몸과 기운을 정순해지고 강하게 만들어 준다.
주천을 이룬다면, 당신은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에서 기운을 받아들여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거대한 기운을 소유할 수 있을것이다.
효과: 기운을 쌓게 만들어 준다. 내공을 사용할 수 있다. 혈도를 개통시킬 수 있다.
숙련도: 혈도 개통 (0/12)
... 신발...
-발경 (전투 스킬)
고된 수련으로 몸안에 축적된 기운을 밖으로 뽑아낼 수 있게 하는 방법.
흔히 말하는 검기발현, 검풍재현, 강기현신 따위를 행할 수 있게 해준다.
효과: 기운을 방출하게 할 수 있다. 근력이 상승한다. 민첩성이 상승한다. 감각이 발달한다. 몸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
숙련도: 초입 (0%)
... 제길...
-정신 수련. (전투 스킬)
심법과 발경을 익히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감각을 다스리는 방법.
처음은 단지 마음을 다스려 정신을 똑바로 하고 기운을 조금 정순하게 만들 뿐이지만, 수련을 많이 한다면, 대자연의 기운과 감응하여서 그 기운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흔히 말하는 어검의 술, 낙뢰풍우의 술, 비행의 술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효과: 자신과 자연의 기운을 다스려서 세상의 기운을 사용할 수 있다. 오감이 상승한다. 상대방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영성이 생긴다.
숙련도: 초입 (0%)
그래, 기왕 이렇게 된거 수련해 보자.
창피하게 여자에게 맞고 다니는 것도 싫고, 이 게임을 더 크게 즐기려면 이런 부분까지 포용해야겠지.
근데 숙련도라니, 전투 스킬은 전부 숙련도가 있는 건가?
"뭐 하는겁니까! 사부의 말이 우습게 들리나 보군요! 전력질주 못합니까?"
뒤에서 큰 소리로 호통을 친다.
제길 그런다고 내가 겁먹을...
그리고 엄청 무서운 느낌이 내 뒷골을 땡긴다.
무섭다, 시발.
나는 전력으로 연무장 10바퀴를 달렸다.
내 눈앞에는 여전히 스킬창이 펼쳐져 있어서 몇번이나 넘어질뻔 했지만, 나는 그것을 전부 다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 당연하지, 헤엑,헤엑.
-색기 발현
색공의 기본.
자신 본연이 가지고 있는 색기를 강하게 방출한다.
강하게 방출하면 할 수록 더욱 많은 색기가 상대방에 몸에 쌓이게 된다.
처음은 접하면 그냥 상대방을 흥분시키는 정도지만, 오래 접하게 되면 스스로 옷을 벗게 할 수도 있다.
효과: 색기가 생긴다. 색기에 닿은 상대방은 민감도가 올라간다. 만족도가 잘 오르지 않는다. 행복감이 5% 낮아진다.
-성감혈 감지
상대방의 성감을 올리는 혈도가 눈에 보이게 된다.
모든 성감혈을 자극하게 되면, 효과를 서로 겹쳐서 그 배가 되게 할 수 있다.
효과: 상대방의 성감혈이 보인다. 그곳을 자극 할 수있게 된다. 자극된 곳은 민감도가 크게 오른다. 만족도가 소량 증가한다. 기대감이 10% 상승한다.
-발기 조절
모든 남자들이 얻고 싶어하는 색공.
육체를 조정해서 자신의 성기의 감각과 사정량, 사정 시간등을 조절할 수 있게된다.
성기의 모양도 변형 가능하다.
효과: 성기를 변형할 수 있다.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사정량을 조정할 수 있다.
-점혈
색기를 통해 상대방의 혈도를 점할 수 있다.
점혈 가능한 혈도는 마혈, 아혈, 수혈 세가지다.
효과: 마혈, 아혈, 수혈이 보인다. 그 세혈을 색기로 자극할 수 있다. 마혈을 자극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아혈을 자극하면 입을 움직이지 못한다. 수혈을 자극하면 잠을 자게된다.
특수사항: 상대방이 대비하고 있으면 무효.
흐흐흐, 웃음이 절로 나오는구만.
두고봐라 이년, 네 콧대를 금방 꺽어주마.
연무장이래 봤자 뒷마당 비슷한 것을 생각 했던 나에게, 이건 좀 크지않나?
학교 운동장만한 연무장이라니, 너무 넓잖아.
막강하고 힘있는 가문의 연무장은 클 것이라는 인공지능의 생각인가.
아니면 원래 땅덩이가 큰 중국에서는 연무장이란 개념이 운동장이라는 개념과 비슷한건가?
게다가 연무장 한구석에는 작은 숲까지 마련되어 있네.
담장 너머로는 온통 나무들 뿐이고.
"어디다 한눈을 파시는 겁니까?"
내 뒤에서 조금 딱딱하지만 굉장히 예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마네킹이랑 얼마나 다른지 한번 볼까?
... 꿀꺽...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인간일 수 있는걸까?
그야말로 내생에서 처음 본 가장 아름다운 외모였다.
크고 잡티없이 깨끗한 눈, 오똑한 코, 핑크빛의 앙증맞은 입술.
물론 세리아도 굉장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귀엽긴 하지만, 그 정도의 인물은 외국 배우 정도의 외모랄까.
단지 평균 이상일뿐인 그런 외모와는, 천지차이의 외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공, 자!"
그녀가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
바람이 살랑 불어와서 그녀의 옆머리가 내 쪽으로 향했다.
향긋한 내음이 풍긴다.
그러나 이 환상같던 순간은 그녀가 나의 눈 앞에 와서, 머리를 손가락으로 기분나쁘게 쿡쿡 찌르는 바람에 깨어져 버렸다.
기분이 좀 더러워지니, 눈앞의 눈부신 외모도 그저 마네킹의 그것처럼 감흥이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내가 할 일들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우선 상점에 가기로 했었지.
넌 조금있다가 상점 갔다와서 공략해주마.
이제는 익숙해진 상점에서, 빠르게 구슬을 샀다.
2만원짜리 구슬을 하나 사니, 상인이 조심스럽게 다른 구슬을 꺼내 놓는다.
그런데 이게 4만원인게 아닌가.
정말 상품 설명대로 값이 배로 뛰었다.
아니 이래도 되는거야?
"손님 죄송하지만 이 구슬은 본인이 지니고 계신 구슬의 수만큼을 더한 값으로 치뤄야 합니다. 그게 법이에요."
허... 법이라는데 뭐 어쩌겠냐.
열받지만 4만원을 지불해서 하나 더 사두었다.
에후, 그럼 다음에는 6만원을 가져와야 하는건가?
짜증나게 비싸구만.
다른 흥미로운 아이템도 있었지만, 그건 다음에 필요 할 때 사면 되는거고, 스킬은 한번 저장못하면 영원히 저장 못할 수도 있으니까.
사실은 또 저장하는거 잊어먹을까봐 사는거지만.
흐음, 그리고 일단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물품들이 뭔지 전부 알아두는게 좋겠어.
인벤토리.
이렇게 열어보는건 처음이군.
창에 각 물건들의 미니어처가 그려져 있었다.
전에 상점에서 산 물건은 뒤로 하고, 이번에 얻은 물건들을 살펴 보아야겠다.
채찍부터 보자.
-주인님의 채찍 (55-1)
주인님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기본 도구.
말가죽과 심줄을 꼬아 만들어 매우 튼튼하다.
부가적으로 때릴때 좋은 소리를 낸다.
음, 난 때리는건 별로 안좋아 하지만 어딘가엔 쓸 수 있겠지.
다음은 촛대가 있군.
-주인님의 촛대
주인님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기본 도구
강철로 뼈대를 하였으며 겉에 금박을 입혔다.
또한 마법이 걸려, 손에 쥐면 초가 생성된다.
주로 어둠을 밝히는데 쓰이지만, 때론 건방진 노예를 교육시킬때 사용되어지기도 한다.
SM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물건들이야.
별로 그쪽 취향은 아니지만, 뭐 건방진 노예를 교육시킬때 써보긴 해야겠군.
다음은 링인가?
-노예의 링 (3)
노예임을 나타내는 도구.
3개가 기본으로, 유두와 음핵에 각각 부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순금으로 이루어져서 충격에 잘 찌그러지지만, 금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것을 장착한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2배정도 예민해진다.
미관상으로도 괜찮은 악세사리.
흐음, 세리아에게 달아줘볼까?
왠지 어울릴 것 같은데.
음, 바이브가 한개 더 있었네?
-작은 진동형 바이브 (4-2)
계란형을 기본으로 삼고 있고 무선 조종이 가능한 바이브.
음성으로 진동을 인식한다.
바이브의 양끝을 붙잡고 서로 반대로 비틀어 돌리면 잠깐 빛이나는데, 그때 말한 단어가 바이브의 온오프 스위치가 된다.
단어를 말하고 다시 원 위치로 돌리면 작동하게 된다.
작지만 그 세기는 여느 바이브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호오, 작은 고추가 맵다는건가?
이제 이 알약만 남은건가?
-민감도가 크게 증가하는 미약 (2)
말 그대로 먹으면 민감도가 대폭 증가한다.
세계에서 가장 지독하다는 마약과 가장 뛰어나다는 신약이 만나서 만들어진 약.
증가된 양은 감소되거나 하지 않는다.
단 한개 이상은 먹을 수 없다.
흠, 각기 쓸모가 있겠군.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런걸 사용하면 오히려 거부반응이 있지 않을까?
아니지 거부반응은 무슨, 이게 뭔지도 모르는데 뭘 거부해?
흐흐 잘 써주마.
상점을 벗어나 다시 연무장으로.
"정신차리지 못하겠습니까!"
따악하는 소리가 내 머리에서 들린다.
뭘 생각할 틈새도 없이 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뭐, 뭐지?
머리에선 점점 크게 느껴지는 통증.
눈물 찔끔나는 채로 올려다보니, 검집까지 통째로 한손에 들고있는 그녀.
아, 저걸로 날 때린거군.
니가 날... 때린거냐?
감히?
"하아, 오늘 따라 유난히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안되겠네요. 연무장 10바퀴 돌아요. "
하며 내 가슴을 검집끝으로 쿡쿡찌른다.
나는 발끈하여 검집을 쳐 냈으나...
순순히 연무장을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 싸우면?
나 디지는 거지 뭐.
쟤는 무림인이니까, 나처럼 무림인을 가장한 현대인이 아니라고.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이니 아마 손에서 장풍도 쏘고 검기도 날리고 할텐데, 미쳤다고 덤빌까?
일단 진정하고 스킬들이나 봐야겠군.
스킬창.
-무술 (전투 스킬)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자신을 고양시키는 방법.
한번 익히면 없어지지 않는다.
어라?
"전투 스킬"?
헉, 설마 나 저걸로 싸워야 하는건가?
에이 설마...
그래도 궁금하니 한번 눌러보자.
근데 왜 갑작스럽게 "전투스킬"이야?
흑마법사때는 없었구만.
-심법 (전투 스킬)
호흡으로 대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그 기운들을 인도해서 단전이라 불리는 기해혈에 저장한다.
기본적으로 혈도들은 노폐물로 막혀있기 때문에 쌓은 기운이 늘어 나면, 차례대로 뚫을 수 있다.
그렇게 모든 혈도를 개통하면, 기해혈에서 뽑아올린 기운을 개통시킨 혈도들을 거쳐서 운기할 수 있다.
그것을 주천이라 하며 그것을 행하면, 몸과 기운을 정순해지고 강하게 만들어 준다.
주천을 이룬다면, 당신은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에서 기운을 받아들여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거대한 기운을 소유할 수 있을것이다.
효과: 기운을 쌓게 만들어 준다. 내공을 사용할 수 있다. 혈도를 개통시킬 수 있다.
숙련도: 혈도 개통 (0/12)
... 신발...
-발경 (전투 스킬)
고된 수련으로 몸안에 축적된 기운을 밖으로 뽑아낼 수 있게 하는 방법.
흔히 말하는 검기발현, 검풍재현, 강기현신 따위를 행할 수 있게 해준다.
효과: 기운을 방출하게 할 수 있다. 근력이 상승한다. 민첩성이 상승한다. 감각이 발달한다. 몸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
숙련도: 초입 (0%)
... 제길...
-정신 수련. (전투 스킬)
심법과 발경을 익히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감각을 다스리는 방법.
처음은 단지 마음을 다스려 정신을 똑바로 하고 기운을 조금 정순하게 만들 뿐이지만, 수련을 많이 한다면, 대자연의 기운과 감응하여서 그 기운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흔히 말하는 어검의 술, 낙뢰풍우의 술, 비행의 술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효과: 자신과 자연의 기운을 다스려서 세상의 기운을 사용할 수 있다. 오감이 상승한다. 상대방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영성이 생긴다.
숙련도: 초입 (0%)
그래, 기왕 이렇게 된거 수련해 보자.
창피하게 여자에게 맞고 다니는 것도 싫고, 이 게임을 더 크게 즐기려면 이런 부분까지 포용해야겠지.
근데 숙련도라니, 전투 스킬은 전부 숙련도가 있는 건가?
"뭐 하는겁니까! 사부의 말이 우습게 들리나 보군요! 전력질주 못합니까?"
뒤에서 큰 소리로 호통을 친다.
제길 그런다고 내가 겁먹을...
그리고 엄청 무서운 느낌이 내 뒷골을 땡긴다.
무섭다, 시발.
나는 전력으로 연무장 10바퀴를 달렸다.
내 눈앞에는 여전히 스킬창이 펼쳐져 있어서 몇번이나 넘어질뻔 했지만, 나는 그것을 전부 다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 당연하지, 헤엑,헤엑.
-색기 발현
색공의 기본.
자신 본연이 가지고 있는 색기를 강하게 방출한다.
강하게 방출하면 할 수록 더욱 많은 색기가 상대방에 몸에 쌓이게 된다.
처음은 접하면 그냥 상대방을 흥분시키는 정도지만, 오래 접하게 되면 스스로 옷을 벗게 할 수도 있다.
효과: 색기가 생긴다. 색기에 닿은 상대방은 민감도가 올라간다. 만족도가 잘 오르지 않는다. 행복감이 5% 낮아진다.
-성감혈 감지
상대방의 성감을 올리는 혈도가 눈에 보이게 된다.
모든 성감혈을 자극하게 되면, 효과를 서로 겹쳐서 그 배가 되게 할 수 있다.
효과: 상대방의 성감혈이 보인다. 그곳을 자극 할 수있게 된다. 자극된 곳은 민감도가 크게 오른다. 만족도가 소량 증가한다. 기대감이 10% 상승한다.
-발기 조절
모든 남자들이 얻고 싶어하는 색공.
육체를 조정해서 자신의 성기의 감각과 사정량, 사정 시간등을 조절할 수 있게된다.
성기의 모양도 변형 가능하다.
효과: 성기를 변형할 수 있다.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사정량을 조정할 수 있다.
-점혈
색기를 통해 상대방의 혈도를 점할 수 있다.
점혈 가능한 혈도는 마혈, 아혈, 수혈 세가지다.
효과: 마혈, 아혈, 수혈이 보인다. 그 세혈을 색기로 자극할 수 있다. 마혈을 자극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아혈을 자극하면 입을 움직이지 못한다. 수혈을 자극하면 잠을 자게된다.
특수사항: 상대방이 대비하고 있으면 무효.
흐흐흐, 웃음이 절로 나오는구만.
두고봐라 이년, 네 콧대를 금방 꺽어주마.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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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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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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