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들어가자 비까 번쩍하는 내부가 보였다. 너무나도 밝아서 눈이 어질어질거렸다.
“어서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마담으로 보이는 여인이었다. 한 30대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인.
“네. 오늘 구사장님이 오시라고 해서 왔는데 어디에 계시죠?”
“어머. 구사장님이요. 저 따라오세요. 제가 모셔드릴께요.”
“네.”
나는 마담을 따라 룸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내가 찾는 구 사장님과 김 사장님 2분과 이 사장님이 한참 술을 마시고 있었다.
“구사장님. 손님 오셨어요.”
“고마워 마담. 이리로 오시지요. 김사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구사장님.”
구사장과 악수를 하면 인사를 했다. 그 뒤를 이어서 김사장 두명과 이사장과 이야기를 했다. 이들 넷 사람은 현재 우리 파랑 마트에 물품을 대는 주요 거래처들이었다. 구사장은 이곳 지방에서 음료쪽을 통괄하고 있었고 김사장 중 대머리인 사람이 식료품을. 대머리가 아닌 김사장쪽이 음식분야였고 이사장도 음식분야였지만 김사장과는 다른 곳이었다.
예를 들어서 김사장이 과자라면 이사장은 생선이었고 대머리 김사장은 육류쪽이었다.
“하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이들에게 나이가 적다고해서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형이라고 부르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느정도 선을 그어놓고서 냉정하게 이들과 관계하고 있었다.
“오늘의 손님이 오셨으니 이제 여자를 불려야할 차례군요.”
구사장은 생김새와 똑같게 가장 활발했다. 이름은 구천탑. 덩치도 크고 얼굴도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웬만한 일로는 끄덕도 하지 않는 남자였다.
“하하. 오늘 이곳에서 제일 미녀인 천화를 불렸습니다.”
천화라. 하늘의 꽃이라는 말이리라. 참으로 한 말 없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 말은 이곳에서 가장 이쁘다는 말이겠지?
“하하. 이것 김사장님 허리힘 꽤나 쓸것 같습니다.”
“뭘요. 김두원사장님도 만만치 않죠.”
지금 나에게 말을 거는 대머리가 바로 대머리 김사장임 김두원이었다. 옛날 종로에서 이름을 날렸던 김두환을 존경해서 이름을 바꿨다는 사람인데 그때 들인 돈이 한 천만원이라고 들었다.
“하하. 이 친구 허리힘으 누구나 알아주죠.”
대머리가 아닌 김사장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이름은 김부군. 성실하지만 약간은 꾀가 있는 타입이었다. 성실한 것으로 따지면 이들 중 최고이리라.
“으음. 오늘 하루 코가 사라질정도로 먹는 것입니다.”
이사장. 이환장인데 이름에도 알다시피 술에 환장하고 계집에 환장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파랑마트에 물류를 넣어주는 자들이었다. 분명 내가 초대 받은 손님일지 몰라도 이들 앞에서 조심해야 한다. 그게 사회의 개념이기 때문이었다. 어린 것이 윗분들에게 개기면 개념이 없다고 욕쳐들어먹기 좋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자자. 제가 먼저 폭탄주를 한잔씩 돌려드리죠.”
“하하. 김사장님이 만드신 폭탄주라니. 감사히 먹겠습니다.”
나는 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손바닥에 아주 작은 가루를 몰래 몰래 집어넣었다. 소매 사이로 나오는 약간의 가루들. 그것을 먹는 사장들. 나는 웃으면 그들에게 술을 건냈다.
이내 한잔씩 걸치기 시작할때쯤에 여자들이 들어왔다.
“하하. 천화. 너는 이리 와서 우리 젊은 김사장님과 이야기 해드리거라.”
군계읽학이라고 해야되나? 5명의 여자들 중에서 가장 잘빠지고 섹시한게 생긴 여자가 내 곁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천화라고해요. 앞으로도 저희 가게 자주 이용해주세요.”
“하하. 물론이지. 이렇게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는데 잘 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내 말에 다른 4명의 사장들이 웃으면 말을 받았다.
“낄낄. 당연하지요. 이곳만큼 물좋고 여자 좋은데가 어디있겠습니까!”
“하하. 맞습니다. 맞고요.”
“하하하하. 그 개그 재미는데요.”
그렇게 나와 사장들은 술을 먹기 시작했다. 이내 나는 천화의 젖가슴을 쥐었다. 한손에 다 들어오지 않는 꽤나 큰 가슴이었다.
“D컵이군.”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젖가슴은 D컵 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알지.”
“피. 너무 자세히 아는것 보니까 오빠도 선수신가 보네요.”
“하하. 선수라니. 난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았어.”
“어머. 그런데 사장이에요.”
“내가 아시는 분계서 주신 자리야. 파랑 마트 알지. 거기 내가 다니는 곳이야.”
“어머. 그래요.”
그녀도 파랑 마트를 알거다. 커다란게 대형 빛으로 파랑 마트라고 써져서 홍보했고 저번달에 1주일 초특급대박세일이라는 명목하에 모든 물류를 단숨에 반액 세일을 했다. 물론 손해가 났지만 그로인하여 사가는 손님들은 더 많았다. 지금은 그 손해고 메꾸어진 상태였다.
“하하. 언제 한번 놀려와봐. 내가 고기나 물고기를 싼 가격에 줄테니까.”
“치. 공짜로 주시지.”
“하하. 공짜 좋아하다가 우리 예쁜 천화가 대머리되면 나는 슬퍼서 나무에 목 매달아 죽을 거야.”
술을 한잔 걸치자 완전히 말을 놓아버린 천화와 나였다. 그러면서 내 손은 은근히 아래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사장들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다른 사업도 없고 이상한 조짐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 상황에서 구태히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우선은 내 분위기를 맞추어서 잘 구워 삶으려는게 그들의 의도였다.
하지만 뭐하냐. 그럼 의도라는 것을 뻔히 내가 알고 있는데.
“하하. 자자. 한잔씩 드시죠.”
나는 그들에게 술을 따라드리면 웃었다. 과연 누가 먹히고 먹을지 한번 두고보자고. 나는 그들이 알아 볼 수 없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2차는 1시간후쯤부터 시작되었다. 더 이상 술에 버티지 못한 구사장이 먼저 말했다.
“으으. 오늘 김사장님을 모셔서 그런가. 오늘따라 빨리 취하네.”
“어. 너도 그러냐. 나도 그런데.”
곁에 있던 이사장도 취했는지 조금씩 헤롱 헤롱 대기 시작했다.
“으으. 2차 가자. 2차.”
대머리 김사장이 말을 하자 우리들은 바로 2차로 갈 수 있었다. 1차는 김사장이 현금으로 줬다. 못해도 100만원 이상은 될듯한 봉투를 넘기고 나자 우리들은 근방에 있는 호텔로 들어갔다. 여관은 너무 딱딱하고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잘 만나지 않는 호텔을 이용했다. 비록 20만원이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천화를 데리고 제일 좋은 방으로 갔다. 7층 방 중에서 제일 큰 로얄방은 약 50만원이었다. 서울에서는 최고급방이 300만원인데 비해서 싸다고 할 수 있었다.
“여기 좋네요.”
고급방에는 별로 들어온적이 없는 천화가 주위를 보면 말했다.
“자아. 그럼 이야기를 할까?”
“네?”
“구사장이랑 이사장. 그리고 김사장이 뭐를 부탁했지?”
얼굴이 굳어지는 천화. 나는 그 모습을 보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분명 내 약점을 잡기 위해서 너에게 부탁을 한 거겠지. 원래 이쪽 사업이 그럼 일들 투성이니까 말이야. 아 핸드백에 수면제도 갖고 왔을텐데 아쉽게 되었군.”
그녀는 뚫어지게 내 눈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핸드백 수면제라는 말에 다시금 움찔했다. 남자가 목욕탕에 들어갈 때 수면제를 먹히고 잠재울려고 했는데 초반부터 내가 알고 있었으니.
“무슨 말씀이신지?”
“천화라고 했나? 본명은 아닐테고 진짜 이름이 뭐지?”
“답해 줄수 없어요.”
천화는 고개를 돌리면 말했다. 나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답해 줄수 없다라. 사실인가 보군.”
솔직히 넘겨 짚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정확했다.
“넘겨 짚은 거군요.”
“아니. 이미 예상하고 있었어. 여자가 아니면 방이라는 생각에 방은 최고급으로 해놓은거지. 그들이 준비해둔 방을 캔슬하고 말이야.”
그렇다. 원래는 같은 호텔에 있는 방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나는 방을 캔슬하고 최고급 로얄방으로 갔다. 웬만해서는 로얄방에는 도청이나 몰래 카메라가 없었다. 잘못 찍히면 그들도 위험해지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그들과 헤어질때 구사장이 너에게 눈짓을 하더군. 그래서 알아차렸다.”
“치. 바보 같은 구사장.”
그녀는 다 들통난 상황에서 변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그녀의 모습을 보면 나는 생각했다.
“뭘 원하지?”
“무얼 말하는 거죠?”
“네가 원하는게 뭐지? 돈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돈이에요. 구사장이 저에게 당신 약점을 잡아주면 현금으로 500만원을 준다고 했어요.”
“호오. 500만원이라. 그 외에는?”
“없어요. 남자 약점 하나 잡았다고 일억 같은 일화천금을 주는 것은 아니죠?”
“하긴 그것도 그렇군. 거기 다니는 곳은 재미나?”
“재미기는 개뿔 재미겠어요. 일주일에 3번에서 4번은 2차 가야 하는데 보지 아파 죽겠다고요. 그래도 신사적인 사람들은 다행이지만 변태 같은 놈들도 있어요?”
“변태?”
“네. 발로 자지 마사지 해달라는 변태도 있고 오줌을 받아 먹고 싶어하는 변태도 있고. 참 남자의 성은 정말 하나가 아니에요.”
“하긴. 그것도 개인 취향이니까.”
“뭐 그때에는 섹스는 안해서 좋지만 그럼 놈들 때문에 남자들 이미지도 많이 망가졌다고요.”
“그래서 나가고 싶나?”
“네. 솔직히 나가고 싶어요. 나이든 언니들은 그곳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겠지만 저는 아직 젊어요. 나이도 20살이고 한 일도 많고 사랑도 해보고 싶고 일도 배우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어요.”
“그래? 창녀치고 밝은 계획이군.”
“창녀 창녀하지 마세요. 뭐 창녀는 인격은 없는지 아시나. 돈만 아니었으면 이곳에서 남자들 정액받이할 필요도 없었어요.”
나는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창녀라는 말에 그다지 화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말한다. 천화. 그녀에게 흥미가 생긴다.
“그래서 술집에 빚진돈이 얼마지?”
“으음. 한 3000만원?”
“엄청 많군.”
“뭐 차사고 내고 사채를 물쓰듬이 쓰다보니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명품 가방이랑 명품 구두하고 명품 악세사리 몇 개 샀는데 돈이 그렇게 들어갈줄 누가 알았나요.”
몇 개가 아니라 몇십개리라. 하지만 나는 조절하지 않았다. 그녀에게도 그녀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 말이야. 소비욕과 지름신의 사정이 말이다.
“너에게 3000만원을 주지. 거기다가 더해서 2000만원을 더 주겠다. 그걸로 공부할 생각은 있나?”
“공부요? 왜 저한테 그러죠?”
“네가 아름답기 때문이지. 남자와 몸을 섞어도 지지 않는 그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자신의 주관을 밝히는 그 모습과 성공하고 싶다는 그 열정이 사고 싶더군.”
나는 천화를 높게 샀다. 오히려 정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수아보다도 높으리라. 굴하지 않는 그 강인한 잡초 정신과 아름다운 외모. 충분히 재미있는 타입이었다.
“호호. 그래서 저에게 5000만원을 주시겠다는 말인가요?”
“그래. 너도 법학과를 들어가봐라. 대학교는 초월대로 하고 말이야.”
“그 유명한 대학말이죠?”
“그래. 족집게 강사랑 문제에 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지. 그러니 어때? 할생각은 있나? 있으면 너에게 5000만원을 주지.”
나는 그녀를 바라보면 강하게 말했다. 그녀의 눈에서 불꽃이 토하는듯 강렬히 타올랐다.
“거기다가 추가로 하나 더하죠.”
“무엇을 원하지?”
나는 웃으면 말했다. 그녀가 원하는 거라면 해줄 수 있었다.
“당신이요.”
그 말과 함께 옷을 벗는 천화. 그녀는 결국 이 모든 것의 주체가 나인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간적접으로 나를 갖고 싶다고 말한 거였다. 나는 웃으면 말했다.
“좋지.”
나 또한 옷을 벗었다. 그렇게 나와 천화는 옷을 벗고 침대위로 올라갔다.
숨막히는 비즈니스 후에 하는 섹스는 달콤했다. 그녀의 보지는 명기였다. 꾸물꾸물 거리면 움직이는 보지의 느낌. 자지 귀두를 꽉꽉 물어주는 그 느낌. 만약 수술받지 않았다면 넣자마자 쌀뻔할 정도로 대단했다. 이래서 이름값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매도 예술이었다. 옷을 입어서 몰랐는데 옷을 벗으니 가슴도 크고 젖치기 하기에도 좋았다. 키스도 별로 안해봤는지 조금 미숙했다. 아마도 키스만은 피하고 싶었으리라.
“죽이는 군.”
“흐음. 말하지 마요.”
천화는 있는 힘껏 보지를 조이면 내 자지를 자근 자근 씹고 있었다. 나 또한 빠르게 진퇴양난을 하면 천화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과연 누가 먼저 절정으로 갈지 겨루는 것 처럼 우리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와 함께 나는 거침없이 박았다. 박고 또 박으면 보지 깊숙이 내 자지가 들어갔다.
“으음”
보지를 지나서 자궁근처까지 들어가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내 내 정액이 왈칵거리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천화의 발바닥이 바르르르 떨면 절정을 맞이했다. 결과는 무승부. 하지만 최고의 무승부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나는 천화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다른 여자와 달리 정역적인 천화의 느낌은 색달랐다.
“오빠 대단하네요. 다른 남자들은 1분도 안가서 갔는데.”
나는 옆에 테이블 위에 있는 시간을 봤다. 아까전 천화라 했을때가 20분 전이었으니 20분간 죽어라고 한자세로 끈기있게 박아댄 거였다.
“너도 대단해. 나도 여러 여자랑 만나고 해봤지만 너만큼 보지를 야물차게 무는 여자들은 없었어.”
“어머 칭창인데 듣기 싫은 칭찬이네요.”
“하하. 그런가? 자자 2라운드 하자고?”
“예. 2라운드요?”
나는 천화의 약점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체력! 이때까지 남자들은 천화의 명기 보지에 힘도 못 써보고 허물어져서 많이 해본적이 없었다. 즉 체력으로 싸우면 내가 천화를 이긴다는 사실이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나를 영원히 잊지 않게 해주지.”
“까아아아.”
천화가 내지른 비명은 기쁨에 찬 함성이었다. 아직 밤은 끝나지 않았다고 천화.
야근시간을 쪼개가면서 쓴 글입니다. 부디 리플과 칭찬을 주세요. 태클은 사절이 아니지만 너무 미워하면 실헝할꼬에요. ㅠ,ㅠ
“어서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마담으로 보이는 여인이었다. 한 30대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인.
“네. 오늘 구사장님이 오시라고 해서 왔는데 어디에 계시죠?”
“어머. 구사장님이요. 저 따라오세요. 제가 모셔드릴께요.”
“네.”
나는 마담을 따라 룸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내가 찾는 구 사장님과 김 사장님 2분과 이 사장님이 한참 술을 마시고 있었다.
“구사장님. 손님 오셨어요.”
“고마워 마담. 이리로 오시지요. 김사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구사장님.”
구사장과 악수를 하면 인사를 했다. 그 뒤를 이어서 김사장 두명과 이사장과 이야기를 했다. 이들 넷 사람은 현재 우리 파랑 마트에 물품을 대는 주요 거래처들이었다. 구사장은 이곳 지방에서 음료쪽을 통괄하고 있었고 김사장 중 대머리인 사람이 식료품을. 대머리가 아닌 김사장쪽이 음식분야였고 이사장도 음식분야였지만 김사장과는 다른 곳이었다.
예를 들어서 김사장이 과자라면 이사장은 생선이었고 대머리 김사장은 육류쪽이었다.
“하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이들에게 나이가 적다고해서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형이라고 부르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느정도 선을 그어놓고서 냉정하게 이들과 관계하고 있었다.
“오늘의 손님이 오셨으니 이제 여자를 불려야할 차례군요.”
구사장은 생김새와 똑같게 가장 활발했다. 이름은 구천탑. 덩치도 크고 얼굴도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웬만한 일로는 끄덕도 하지 않는 남자였다.
“하하. 오늘 이곳에서 제일 미녀인 천화를 불렸습니다.”
천화라. 하늘의 꽃이라는 말이리라. 참으로 한 말 없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 말은 이곳에서 가장 이쁘다는 말이겠지?
“하하. 이것 김사장님 허리힘 꽤나 쓸것 같습니다.”
“뭘요. 김두원사장님도 만만치 않죠.”
지금 나에게 말을 거는 대머리가 바로 대머리 김사장임 김두원이었다. 옛날 종로에서 이름을 날렸던 김두환을 존경해서 이름을 바꿨다는 사람인데 그때 들인 돈이 한 천만원이라고 들었다.
“하하. 이 친구 허리힘으 누구나 알아주죠.”
대머리가 아닌 김사장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이름은 김부군. 성실하지만 약간은 꾀가 있는 타입이었다. 성실한 것으로 따지면 이들 중 최고이리라.
“으음. 오늘 하루 코가 사라질정도로 먹는 것입니다.”
이사장. 이환장인데 이름에도 알다시피 술에 환장하고 계집에 환장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파랑마트에 물류를 넣어주는 자들이었다. 분명 내가 초대 받은 손님일지 몰라도 이들 앞에서 조심해야 한다. 그게 사회의 개념이기 때문이었다. 어린 것이 윗분들에게 개기면 개념이 없다고 욕쳐들어먹기 좋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자자. 제가 먼저 폭탄주를 한잔씩 돌려드리죠.”
“하하. 김사장님이 만드신 폭탄주라니. 감사히 먹겠습니다.”
나는 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손바닥에 아주 작은 가루를 몰래 몰래 집어넣었다. 소매 사이로 나오는 약간의 가루들. 그것을 먹는 사장들. 나는 웃으면 그들에게 술을 건냈다.
이내 한잔씩 걸치기 시작할때쯤에 여자들이 들어왔다.
“하하. 천화. 너는 이리 와서 우리 젊은 김사장님과 이야기 해드리거라.”
군계읽학이라고 해야되나? 5명의 여자들 중에서 가장 잘빠지고 섹시한게 생긴 여자가 내 곁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천화라고해요. 앞으로도 저희 가게 자주 이용해주세요.”
“하하. 물론이지. 이렇게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는데 잘 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내 말에 다른 4명의 사장들이 웃으면 말을 받았다.
“낄낄. 당연하지요. 이곳만큼 물좋고 여자 좋은데가 어디있겠습니까!”
“하하. 맞습니다. 맞고요.”
“하하하하. 그 개그 재미는데요.”
그렇게 나와 사장들은 술을 먹기 시작했다. 이내 나는 천화의 젖가슴을 쥐었다. 한손에 다 들어오지 않는 꽤나 큰 가슴이었다.
“D컵이군.”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젖가슴은 D컵 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알지.”
“피. 너무 자세히 아는것 보니까 오빠도 선수신가 보네요.”
“하하. 선수라니. 난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았어.”
“어머. 그런데 사장이에요.”
“내가 아시는 분계서 주신 자리야. 파랑 마트 알지. 거기 내가 다니는 곳이야.”
“어머. 그래요.”
그녀도 파랑 마트를 알거다. 커다란게 대형 빛으로 파랑 마트라고 써져서 홍보했고 저번달에 1주일 초특급대박세일이라는 명목하에 모든 물류를 단숨에 반액 세일을 했다. 물론 손해가 났지만 그로인하여 사가는 손님들은 더 많았다. 지금은 그 손해고 메꾸어진 상태였다.
“하하. 언제 한번 놀려와봐. 내가 고기나 물고기를 싼 가격에 줄테니까.”
“치. 공짜로 주시지.”
“하하. 공짜 좋아하다가 우리 예쁜 천화가 대머리되면 나는 슬퍼서 나무에 목 매달아 죽을 거야.”
술을 한잔 걸치자 완전히 말을 놓아버린 천화와 나였다. 그러면서 내 손은 은근히 아래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사장들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다른 사업도 없고 이상한 조짐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 상황에서 구태히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우선은 내 분위기를 맞추어서 잘 구워 삶으려는게 그들의 의도였다.
하지만 뭐하냐. 그럼 의도라는 것을 뻔히 내가 알고 있는데.
“하하. 자자. 한잔씩 드시죠.”
나는 그들에게 술을 따라드리면 웃었다. 과연 누가 먹히고 먹을지 한번 두고보자고. 나는 그들이 알아 볼 수 없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2차는 1시간후쯤부터 시작되었다. 더 이상 술에 버티지 못한 구사장이 먼저 말했다.
“으으. 오늘 김사장님을 모셔서 그런가. 오늘따라 빨리 취하네.”
“어. 너도 그러냐. 나도 그런데.”
곁에 있던 이사장도 취했는지 조금씩 헤롱 헤롱 대기 시작했다.
“으으. 2차 가자. 2차.”
대머리 김사장이 말을 하자 우리들은 바로 2차로 갈 수 있었다. 1차는 김사장이 현금으로 줬다. 못해도 100만원 이상은 될듯한 봉투를 넘기고 나자 우리들은 근방에 있는 호텔로 들어갔다. 여관은 너무 딱딱하고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잘 만나지 않는 호텔을 이용했다. 비록 20만원이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천화를 데리고 제일 좋은 방으로 갔다. 7층 방 중에서 제일 큰 로얄방은 약 50만원이었다. 서울에서는 최고급방이 300만원인데 비해서 싸다고 할 수 있었다.
“여기 좋네요.”
고급방에는 별로 들어온적이 없는 천화가 주위를 보면 말했다.
“자아. 그럼 이야기를 할까?”
“네?”
“구사장이랑 이사장. 그리고 김사장이 뭐를 부탁했지?”
얼굴이 굳어지는 천화. 나는 그 모습을 보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분명 내 약점을 잡기 위해서 너에게 부탁을 한 거겠지. 원래 이쪽 사업이 그럼 일들 투성이니까 말이야. 아 핸드백에 수면제도 갖고 왔을텐데 아쉽게 되었군.”
그녀는 뚫어지게 내 눈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핸드백 수면제라는 말에 다시금 움찔했다. 남자가 목욕탕에 들어갈 때 수면제를 먹히고 잠재울려고 했는데 초반부터 내가 알고 있었으니.
“무슨 말씀이신지?”
“천화라고 했나? 본명은 아닐테고 진짜 이름이 뭐지?”
“답해 줄수 없어요.”
천화는 고개를 돌리면 말했다. 나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답해 줄수 없다라. 사실인가 보군.”
솔직히 넘겨 짚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정확했다.
“넘겨 짚은 거군요.”
“아니. 이미 예상하고 있었어. 여자가 아니면 방이라는 생각에 방은 최고급으로 해놓은거지. 그들이 준비해둔 방을 캔슬하고 말이야.”
그렇다. 원래는 같은 호텔에 있는 방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나는 방을 캔슬하고 최고급 로얄방으로 갔다. 웬만해서는 로얄방에는 도청이나 몰래 카메라가 없었다. 잘못 찍히면 그들도 위험해지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그들과 헤어질때 구사장이 너에게 눈짓을 하더군. 그래서 알아차렸다.”
“치. 바보 같은 구사장.”
그녀는 다 들통난 상황에서 변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그녀의 모습을 보면 나는 생각했다.
“뭘 원하지?”
“무얼 말하는 거죠?”
“네가 원하는게 뭐지? 돈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돈이에요. 구사장이 저에게 당신 약점을 잡아주면 현금으로 500만원을 준다고 했어요.”
“호오. 500만원이라. 그 외에는?”
“없어요. 남자 약점 하나 잡았다고 일억 같은 일화천금을 주는 것은 아니죠?”
“하긴 그것도 그렇군. 거기 다니는 곳은 재미나?”
“재미기는 개뿔 재미겠어요. 일주일에 3번에서 4번은 2차 가야 하는데 보지 아파 죽겠다고요. 그래도 신사적인 사람들은 다행이지만 변태 같은 놈들도 있어요?”
“변태?”
“네. 발로 자지 마사지 해달라는 변태도 있고 오줌을 받아 먹고 싶어하는 변태도 있고. 참 남자의 성은 정말 하나가 아니에요.”
“하긴. 그것도 개인 취향이니까.”
“뭐 그때에는 섹스는 안해서 좋지만 그럼 놈들 때문에 남자들 이미지도 많이 망가졌다고요.”
“그래서 나가고 싶나?”
“네. 솔직히 나가고 싶어요. 나이든 언니들은 그곳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겠지만 저는 아직 젊어요. 나이도 20살이고 한 일도 많고 사랑도 해보고 싶고 일도 배우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어요.”
“그래? 창녀치고 밝은 계획이군.”
“창녀 창녀하지 마세요. 뭐 창녀는 인격은 없는지 아시나. 돈만 아니었으면 이곳에서 남자들 정액받이할 필요도 없었어요.”
나는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창녀라는 말에 그다지 화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말한다. 천화. 그녀에게 흥미가 생긴다.
“그래서 술집에 빚진돈이 얼마지?”
“으음. 한 3000만원?”
“엄청 많군.”
“뭐 차사고 내고 사채를 물쓰듬이 쓰다보니까 이렇게 되더라고요. 명품 가방이랑 명품 구두하고 명품 악세사리 몇 개 샀는데 돈이 그렇게 들어갈줄 누가 알았나요.”
몇 개가 아니라 몇십개리라. 하지만 나는 조절하지 않았다. 그녀에게도 그녀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 말이야. 소비욕과 지름신의 사정이 말이다.
“너에게 3000만원을 주지. 거기다가 더해서 2000만원을 더 주겠다. 그걸로 공부할 생각은 있나?”
“공부요? 왜 저한테 그러죠?”
“네가 아름답기 때문이지. 남자와 몸을 섞어도 지지 않는 그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자신의 주관을 밝히는 그 모습과 성공하고 싶다는 그 열정이 사고 싶더군.”
나는 천화를 높게 샀다. 오히려 정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수아보다도 높으리라. 굴하지 않는 그 강인한 잡초 정신과 아름다운 외모. 충분히 재미있는 타입이었다.
“호호. 그래서 저에게 5000만원을 주시겠다는 말인가요?”
“그래. 너도 법학과를 들어가봐라. 대학교는 초월대로 하고 말이야.”
“그 유명한 대학말이죠?”
“그래. 족집게 강사랑 문제에 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지. 그러니 어때? 할생각은 있나? 있으면 너에게 5000만원을 주지.”
나는 그녀를 바라보면 강하게 말했다. 그녀의 눈에서 불꽃이 토하는듯 강렬히 타올랐다.
“거기다가 추가로 하나 더하죠.”
“무엇을 원하지?”
나는 웃으면 말했다. 그녀가 원하는 거라면 해줄 수 있었다.
“당신이요.”
그 말과 함께 옷을 벗는 천화. 그녀는 결국 이 모든 것의 주체가 나인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간적접으로 나를 갖고 싶다고 말한 거였다. 나는 웃으면 말했다.
“좋지.”
나 또한 옷을 벗었다. 그렇게 나와 천화는 옷을 벗고 침대위로 올라갔다.
숨막히는 비즈니스 후에 하는 섹스는 달콤했다. 그녀의 보지는 명기였다. 꾸물꾸물 거리면 움직이는 보지의 느낌. 자지 귀두를 꽉꽉 물어주는 그 느낌. 만약 수술받지 않았다면 넣자마자 쌀뻔할 정도로 대단했다. 이래서 이름값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매도 예술이었다. 옷을 입어서 몰랐는데 옷을 벗으니 가슴도 크고 젖치기 하기에도 좋았다. 키스도 별로 안해봤는지 조금 미숙했다. 아마도 키스만은 피하고 싶었으리라.
“죽이는 군.”
“흐음. 말하지 마요.”
천화는 있는 힘껏 보지를 조이면 내 자지를 자근 자근 씹고 있었다. 나 또한 빠르게 진퇴양난을 하면 천화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과연 누가 먼저 절정으로 갈지 겨루는 것 처럼 우리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와 함께 나는 거침없이 박았다. 박고 또 박으면 보지 깊숙이 내 자지가 들어갔다.
“으음”
보지를 지나서 자궁근처까지 들어가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내 내 정액이 왈칵거리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천화의 발바닥이 바르르르 떨면 절정을 맞이했다. 결과는 무승부. 하지만 최고의 무승부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나는 천화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다른 여자와 달리 정역적인 천화의 느낌은 색달랐다.
“오빠 대단하네요. 다른 남자들은 1분도 안가서 갔는데.”
나는 옆에 테이블 위에 있는 시간을 봤다. 아까전 천화라 했을때가 20분 전이었으니 20분간 죽어라고 한자세로 끈기있게 박아댄 거였다.
“너도 대단해. 나도 여러 여자랑 만나고 해봤지만 너만큼 보지를 야물차게 무는 여자들은 없었어.”
“어머 칭창인데 듣기 싫은 칭찬이네요.”
“하하. 그런가? 자자 2라운드 하자고?”
“예. 2라운드요?”
나는 천화의 약점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체력! 이때까지 남자들은 천화의 명기 보지에 힘도 못 써보고 허물어져서 많이 해본적이 없었다. 즉 체력으로 싸우면 내가 천화를 이긴다는 사실이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나를 영원히 잊지 않게 해주지.”
“까아아아.”
천화가 내지른 비명은 기쁨에 찬 함성이었다. 아직 밤은 끝나지 않았다고 천화.
야근시간을 쪼개가면서 쓴 글입니다. 부디 리플과 칭찬을 주세요. 태클은 사절이 아니지만 너무 미워하면 실헝할꼬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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