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오늘은 시간이 많아서 하루종일 생각을 하며 적다보니 어느새 연재분량을 채워 이렇게 빨리 올립니다!
오타나 맞춤법이 틀렸어도 이해해 주시구요 재밌게 봐주세요^^;;
아~~~~~~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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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고 있는 로엘린의 가슴은 열불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작은 벌레소리가 들리는 야심한 새벽시간.
밖은 어느새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고, 하늘엔 많은 별들과 함께 달빛이 대지를 비추고 있었다.
세상의 어둠을 어느 정도 물러나게 해주는 달빛과 별빛들은 검은색 바탕의 하늘을 보기 좋게 해주는 그림을 만들어 놓기도 해 좋은 풍경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조용하고 야심한 이런 고요한 시간에 누군가에겐 더 없이 활동하기 좋은 시간 이라 할 수 있다.
언제나 음침한 곳에서 대상을 지켜보고 일을 행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들을 어쌔신이라 부른다.
그런 어쌔신들 중에 지금 한 명이 여기 목숨을 취하려는 작업을 실행하고 있었다.
‘신속하게 끝낸다.’
침대위에서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한 명의 중년인을 내려다보는 이 어쌔신의 눈빛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음밀하게, 그리고 조심하게 호흡을 가늘게 숨을 쉬며 지켜보던 어쌔신의 손에서 아주 작은 병이 뚜껑이 열리며 움직였다.
정확히 조준이 되어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그 병이 천천히 아래로 기울어지나 쉽더니 곧 투명한 액체의 물방울이 매치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느린 속도로 매치던 그 물방울은 결국 살짝 떨리면서 어느 순간 정확히 중년인의 입을 맞춰 떨어져 내렸다.
‘됐다!’
아래로 떨어지는 그 물방울을 보면서 어쌔신의 눈빛이 반짝이는 그 순간 갑자가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그 물방울이 갑자기 흔들리나 쉽더니 작은 바람의 의해 옆으로 비켜지며 침대에 떨어져 버렸다.
‘이, 이게 무슨!’
소리를 내면서 그대로 녹아내리며 타들어가는 침대의 이불보를 보면서 어쌔신은 그대로 입술을 깨물곤 빠르게 이동했다.
‘제길!’
빠른 속도로 그 자리를 벗어나는 어쌔신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변해갔고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자신의 가슴을 지배했고 그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도로 달리고 또 달렸다.
창문을 통해 빠르게 밖으로 뛰쳐나와 그대로 지붕 위를 타고 움직이는 그의 심정은 여전히 진정이 되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떨치려 해도 떨쳐지지 않는 그 찝찝함을 없애기 위해 계속 달렸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나?!’
달리면서 생각해보고 다시 돌아보아도 역시나 이건 느낌이라고 치기엔 이상했다.
어쌔신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찝찝함을 느낀 적이 몇 번 있던가.
그리고 자신 같은 하수가 아닌 사람이 감각을 안 믿을 수도 없었다.
어쌔신이라 하는 직업이 무엇보다 민첩해야 하고 감각이 발달이 되어 있어야 하니까.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빠르게 벗어나 막 경비병이 돌아섰을 때 빠르게 성벽을 타고 뛰어 넘어 나와 숲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몸을 숨겼다.
‘벗어 날 수 없다.’
이렇게 빠르게 이동해왔는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이젠 따가운 느낌까지 들었다.
‘어디냐, 어디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냐.’
주위를 둘러보는 그의 눈빛이 빠르게 고요한 숲을 훑어보고 지나갔다.
작은 풀벌레 소리가 들려옴과 함께 가끔씩 바람에 흐느끼는 나뭇잎 소리만이 정적을 깨고 들려올 뿐이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 까.
한 참을 주위를 살피며 감각을 끌어올렸던 어쌔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서였다.
자신을 옭아매는 그 시선은 나중에 되어선 자신의 바로 뒤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 위험을 느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어서 움직여라, 달리고 또 달려라.
몸이 하는 말을 따라 그는 다시 달리고 또 달려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발걸음은 완전히 멈추었다.
“여기까지입니다.”
날카롭고 깔끔한 시퍼런 검 날이 어느새 자신의 목에 드리워져 있었다.
꿀꺽!
눈을 돌려 그 검 날을 바라보는 어쌔신의 두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헛!”
그리고 그 순간 무엇인가 자신의 몸을 누른다는 느낌을 받자 그대로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검 날을 대고 있던 천화지가 서둘러 점혈(點穴)을 눌러 기절을 시켜버린 것이다.
“이 자가 그 어쌔신인가.”
다음날 아침 일찍 깨어난 리베르토 백작은 새벽의 일을 모두 천화지에게 들었다.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 갈 뻔했던 극독의 얘기를 들었을 때 절로 오싹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다가 그대로 황천길로 가버릴 뻔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미 점혈(點穴)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어쌔신이 차가운 눈빛으로 리베르토 백작과 천화지를 노려보고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군.”
“이런 사람은 입을 잘 열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손을 써 두지 않았다면 그대로 목숨을 스스로 끊었을 것입니다.”
“그렇겠군. 무슨 방법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내 목숨을 살려주어서 고맙네.”
“아닙니다.”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예의를 차리는 천화지를 보면서 리베르토 백작은 작은 웃음을 짓다가 다시 얼굴을 굳히며 어쌔신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에게 경계를 받으면서도 일을 행하려면 냉정해질 때도 있다네.”
“그렇습니까?”
“이 자는 내가 알아서 불게 만들지.”
“백작님의 뜻대로 하시길.”
비록 청년으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그의 나이는 이미 90세를 넘겼다.
지금 리베르토 백작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만 아침을 먹으로 가도록 하지.”
다시 한 번 어쌔신을 내려다보던 리베르토 백작이 몸을 돌렸다.
그 뒤를 따라 천화지도 천천히 걸어 나아갔고 잠시 후 그들이 나가기 전에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냉정한 눈빛의 남기자 들어서려 하고 있었다.
“잘 부탁하네.”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나쳐 안으로 들어서 가는 남자를 보는 천화지의 두 눈이 이채가 뛰었다.
“실력자군요.”
“저 사람을 데려오는데 애를 좀 썼다네. 이렇게 빨리 부탁해야 할 줄은 몰랐다네.”
얘기를 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은 천화지와 리베르토 백작은 그대로 식당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세니와 로엘린이 둘이 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천화지가 들어서자 세니가 밝은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리베르토 백작의 시선에 들어왔다.
“내 딸이 자네를 좋아하는 것 같군?”
“그, 그렇군요.”
로일런 남작의 사건이 있은 후 3일이 지났다.
지금 로일런 남작 영지도시가 어떤 사단이 일어났을지 모르지만 마천들은 나틸라단 백작의 영지도시에 도착했다.
형식적인 성문 앞에서의 검사가 끝나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부쩍 거리는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그들이 향한 곳은 당연히 식당이었다.
야영으로 인해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했으니 든든하게 배를 채울 생각이다.
얼마가지 않아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을 발견해 그곳으로 들어섰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긴 했지만 가게가 꽤 넓어서 그런지 자리가 그런 데로 남아 있어보였다.
구석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소고기 스테이크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켰고, 역시나 술 역시 빼지 않고 주문을 했다.
물론 말하지 않아도 7잔이다.
“난 어려서 술을 못 마시니까 블레이널 형이 다 마시세요.”
“그럴래? 하하하~! 너도 크면 마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라.”
“네네 어련하시려고요”
이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듯이 쉬쉬 넘어가는 루엘의 반응에 블레이널이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 블레이널이 고개를 돌려 레일리를 바라보았다.
3일 동안 지켜본 레일리는 정확히 마천을 좋아한 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블레이널 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젠 다 아는 사실이었다.
겉으로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지만 한번 씩 힐금거리며 마천을 바라보는 레일리의 눈빛은 외로움과 함께 갈망의 눈빛이었다.
“아하... 야영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 된단 말이지.”
“적응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배부르게 먹지 못해서겠지.”
“지금 시비 거는거냐?”
“사실이잖아?”
장난기가 묻어나 있는 쉴리언을 보면서 먼트의 표정이 그대로 찌푸려졌다.
“뭘 모르나 본데? 나처럼 덩치가 큰 사람은 체력 유지를 위해서 필 수 불가결로 섭취를 많이 해줘야 하는 거야. 내가 뭐 많이 먹고 싶어서 많이 먹는 줄 아냐?”
“그러다 돈 전부다 거덜 나겠다.”
“인마~! 나 보다 너 향수나 액세서리 값이 더 많이 나가는 거 모르냐?”
“지금 시비 거는거냐?”
장난기가 묻어나 있던 쉴리언의 이마에 금세 혈관이 튀어 나왔다.
그러자 이번엔 먼트가 입 고리를 말아 올리며 말을 이었다.
“남자가 무슨 액세서리야 액세서리가. 그리고 뭔 머리를 그렇게 길러? 향수는 또 어떻고, 남자는 자고로 나처럼 근육으로 뭉쳐진 남성미가 좔좔 넘쳐야 하난 거라고.”
어느새 팔을 걷어 올린 먼트가 거대한 근육을 자랑하며 쉴리언의 앞으로 들이댔다.
“너 같은 머리에 근육만 찬 녀석은 모르겠지. 남자도 이젠 자신을 어필하며 꾸미고 다녀야 하는 거다.”
“뭐, 뭐? 머리에 근육만 찬 녀석?!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방금했냐?!”
“했다면 어쩔 건데?”
“지금 당장 붙을까?!”
“원하던 바다 이 자식아!”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그 둘은 갑자기 밖으로 나가려는 그 둘은 가다말고 갑자기 쉴리언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뭔가 이상한데.”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지금 무서워서 빼는거냐?!”
쉴러언을 바라보며 먼트가 말을 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뭔가를 알았다는 표정을 짓더니 먼트를 바라보았다.
“원래 이쯤에 날아오는 게 있었잖아.”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인상을 찌푸리며 하는 그 말에 쉴리언이 엄지손가락을 펴며 뒤를 가리켰다.
그 뒤를 따라 고개를 돌리던 먼트가 순간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레일리의 잔소리가 들려오지 않는군.”
얼음물이 들어 있는 물 잔을 만지작거리면서 한 번씩 한 숨을 쉬는 레일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복잡해 보이는 그 얼굴을 보면서 쉴리언은 물론이고 먼트도 인상을 펴더니 그대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왜 저런 한숨을 쉬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여자의 태도가 좀 이상한데.’
그런 레일리를 주시 하는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당연히 마천이었다.
레일리에게 관심이 있는 그에겐 지금 한 숨을 쉬며 힘이 없어 보이는 레일리가 이상하게 보였다.
지금 마천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까.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간단했다.
그가 여자를 취하는 태도 때문에 지금 레일리가 보이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은 것.
무림에 있을 때 그는 여자의 생각을 존중해주기 보다 자신이 원하면 그대로 취하는 주의였다.
그리고 더불어 마천에 대한 소문으로 그를 좋아하는 여자가 없었을 뿐더러 전부 무서워했고, 마천도 여자의 감정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원하면 여자를 취하고 자신에게 길들여지면 그걸로 만족 하는 것이었다.
사랑 이런걸 해보지 못했고 받아보지를 못했는데 어떻게 알 수가 있을 까.
그는 성에 관한건 잘 알아도 사랑에 관해선 무지했다.
그리고 그의 사부가 심어주었던 사상이 또 한 몫 했다고 할 수가 있다.
[여자라는 존재는 원하면 취할 수 있는 존재다. 가지고 싶으면 가질 수 있는 존재다. 네가 익힌 내공심법은 오직 여자와 몸을 섞었을 때에만 늘어난다. 이 말을 명심하거라.]
마천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식으로 주입식 교육을 받았다.
내공 증진은 당연히 여자와 몸을 섞는 것으로 이루어 졌고 그가 처음 성교를 가졌던 여자는 물론 죽을 때까지 가졌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마천을 두려워했다.
마천은 이젠 그걸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게 살아 왔으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 턱이 없었고 그저 여자라는 존재를 내공증진, 성적해소, 필 수 불가결, 이 새 마디로 압축해버린 것이다.
원하는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를 가졌고 힘이 있으니 마음대로 빼앗을 수도 있었다.
그게 마천이 살아왔던 방식이었고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다.
지금까지 살아온 게 그런 식인데 레일리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당연했다.
왜 마천이 지금까지 레일리를 건드리지 않았을 까.
레일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자신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절대아니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오직 하나, 지금 마천에겐 절대적이라 생각해 왔던 힘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힘이 있었다면 바로 레일리를 덮쳤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를 보는 눈빛이 이상한데. 설마, 알아챘나?’
자신이 자기를 노린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순간 생각이 든 마천은 그대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그게 아니면 도대체 뭐지?’
순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고개를 들었던 레일리는 미간을 모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마천을 보고 깜짝 놀라 눈길을 피했다.
‘왜 나를 보고 피하는 것이지? 분명히 로일런 남작을 죽임으로써 나에 대한 경계심을 많이 없애버렸을 것인데.’
이 순간 마천은 자신에게 힘이 없다는 것이 크게 마음에 다가왔다.
힘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순간 고개를 돌려 셸리나를 바라본 마천의 두 눈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참 낫 뜨거워 보이네요?! 사람도 많은데 그런 행동은 사람 없는데서 하시죠?!”
그런 마천의 눈빛을 본 레일리가 툭 쏘듯이 비꼬았다.
‘역시 눈치를 챈 것인가.’
로일런 남작의 일이 있은 후, 계속 사사 건건 참견하는 레일리의 행동에 마천은 그대로 경각심을 일으켰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바라보면 내가 더 화가 나잖아.’
하지만 마천의 생각과는 다르게 레일리는 마천의 뜨거운 눈빛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던 것이다.
“저번부터 왜 계속 사사건건 참견을 하시오? 그리고 내가 뭘 했다는 말이오?”
일단 레일리의 심정을 알아보기 위해 마천이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는 거에요?”
“모르겠소이다. 당신이 왜 그렇게 참견을 하시는지.”
“절 가지고 노시는 건가요?”
“그건 또 무슨 말이오?”
“그 말 진심이에요?”
“뭘 말이오?”
인상을 찌푸리며 하는 그 말에 레일리는 천천히 입술을 깨물었다.
“당신, 참 뻔뻔한 사람이네요!”
그렇게 쏘아부친 레일리는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 행동에 순간 마천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뭐야 저 여자?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자신이 뭘 했다고 저렇게 화를 낸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 답답해서 미치겠네! 지금 뭐하고 있는거요?! 얼른 가봐야지!”
“무슨 말이오?”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블레이널이 셸리나를 바라보았다.
“이해해 줄 수 있소?”
“저, 전 상관없어요.”
블레이널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지금까지 레일리를 보아온 셸리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마천과 몸을 섞고 있는 사이지만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저 몸이 마천을 원하고 있어서 계속 이렇게 있을 뿐이었지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를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이상하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몸이 마천을 원하고 있어 이러고 있을 뿐이지 다른 건 없었다.
“얼른 달려 가보시오.”
“으음.......”
“아, 뭐하쇼?! 가보지 않고!”
결국 먼트까지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마천은 인상을 굳힌 채 자리에서 일어나 레일리의 뒤를 ?아갔다.
‘왜 내가 저런 여자의 기분을 달래줘야 하는 거지?’
힘이 부족하다는 게 이렇게 짜증나고 서러운지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 한 참을 레일리를 찾아 돌아다니던 마천은 중앙 광장의 연 못이 있는 벤치에서 앉아 있는 레일리는 발견 할 수가 있었다.
일단 한 번 호흡을 고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가라앉힌 마천은 천천히 레일리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었소? 얼른 돌아갑시다.”
“정말로 뻔뻔하네요. 절 가지고 노시더니 이렇게 절 찾아 온 건가요?”
눈물을 흘렸는지 붉게 충혈이 된 채로 노려보는 레일리의 모습을 보고 마천은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도대체 당신이 왜 그러는지 정말로 모르겠소이다. 내가 화나게 하는 행동을 했소? 그렇다면 사과하리다.”
그 말에 가만히 마천을 바라보던 레일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셸리나와 도대체 어떤 사이죠?”
“어떤 사이라니?”
“여자 친구도 아니라면서 어떻게 그런 짓을 벌일 수가 있냐구요.”
“그런 짓......?”
이채를 뛰며 작게 반문을 하던 마천은 순간 여관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때 분명히 누군가가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행위에 열중하느라 그냥 지나쳐버렸던 일.
‘이 여자가 그 일을 보고 있었다는 것인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마천을 보곤 레일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제가 당신을 보는 시선이 재밌었나보죠? 제 행동이 재미가 있었나 봐요?”
“으음...... 그 일을 보았다니 할 말이 없구려.”
마천의 실토하는 듯 말을 듣곤 레일리의 두 눈이 다시 한 번 붉어졌다.
‘이젠 어쩔 수가 없다. 강제로 일을 벌이고 만드는 수밖에.’
지금 이곳에 레일리는 혼자 있다.
서둘러서 일을 벌이고 자신의 노리개로 만들어 버리는 것.
그 들의 행동으로 봐선 하루 정도 안온다고 해도 이해해 줄 것 같았고 근 하루 동안 힘들지만 어떻게든 노리개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단 하루뿐이지만 마천은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마천의 두 눈이 그대로 커져버렸다.
갑자기 레일리가 자신의 곁으로 안겨들더니 그대로 키스를 해오는 것이 아닌가.
‘무, 무슨!’
떨리는 두 눈으로 당황스러워 하는 마천에게 레일리의 두 충혈 된 눈동자가 타오르고 있었다.
여관에서 열쇠를 받아 위층으로 올라가는 마천의 심정은 지금 정상이 아니었다.
자신의 앞에서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레일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천의 마천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설마 저 여자가 먼저 가자고 할 줄은 몰랐는데.’
복잡한 심정을 느끼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 천천히 복도를 지나 끝에서 세 번째 방 앞에 멈추어 선 마천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레일리를 보았다.
눈길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리며 피하는 레일리의 행동가 살짝 볼에 홍조기 뛰어있는 그 모습은 이때까지 마천이 안아왔던 여자와는 전혀 달랐다.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레일리의 뒤를 따라 가자마자 그대로 뒤에서 껴안아 버렸다.
일단 기회가 왔으니 해야 할 것은 아닌가.
“잠깐.”
막 나서려던 마천의 행동을 저지하는 레일리.
그 모습에 순간 인상을 찌푸린 마천이 막 뭐라고 하려고 할 때, 몸을 돌리며 안겨오는 게 아닌가.
그대로 안기자마자 마천의 입술에 키스를 해오는 그 행동에 눈을 크게 뜬 채 서 있다 서서히 받아주었다.
‘이 여자......’
레일리가 움직이는 대로 마천은 천천히 따라주었고 결국 그대로 침대에 몸을 앉히곤 그대로 손길에 따라 몸을 눕혔다.
레일리의 혀가 마천의 입속으로 들어가 혀를 찾아 그대로 엉켜들어갔고, 그 와함께 레일리의 손이 마천의 옷 속으로 들어갔다.
‘이상해, 내가 이렇게 리드를 당하게 되다니.’
지금의 형태로 보아선 레일리가 하는 대로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천천히 자신의 옷깃을 풀어가 상체의 옷을 벗겨 내리며 레일리는 그대로 아래로 이동해 마천의 목을 살짝 핥다가 그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 오른쪽 가슴의 작은 유두를 핥았다.
“쭈웁.....핥짝...?.......”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며 레일리의 혀가 굴러가면서 마천의 유두를 핥아갔다.
‘이상하다, 너무나 이상해. 뭐, 뭐지.’
한상 강제로 여자를 범하며 언제나 리드를 해갔던 마천은 지금의 행위가 너무나 생소하고 어색했다.
자신의 몸을 여자가 원해서 빨다니, 자신이 리드를 당하다니,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그렇게 마천의 작은 유두를 핥아가던 레일리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더니 그대로 붉어진 얼굴로 아래로 내려갔다.
두근두근
마른 침을 삼키며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마천의 바지를 벗겨갔다.
바지와 함께 팬티도 함께 벗겨 내려가는 레일리의 두 눈동자는 떨리고 있었다.
남자경험이 없는 자신이 이런 일을 벌일 줄 생각이나 해봤겠는가.
그것도 첫 경험에 남자를 리드해가면서 말이다.
‘결심을 했는걸.’
마천의 품에 안기며 키스를 했을 때부터 이미 결정을 했다.
이대로 가다 정마로 고백도 못하고 마천을 떠나보내면 어떻 하나 싶었다, 불안 했고 괴로웠으며 답답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천이 로일런 남작을 죽여버리곤 하는 말에 결국 다시 한 번 무너져 내려버렸다.]
자신은 이 남자를 원한다.
그것도 절실히 원했고 죽도록 원하고 있었다.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이 일에 후회는 없다.
레일리의 떨리던 두 눈이 어느새 천천히 가라앉았다.
고개를 살짝 들어 마천은 잠시 레일리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좆을 바라보는 레일리의 홍조를 뛴 얼굴을 바라보는 마천의 얼굴은 진지했다.
그렇게 잠시 바라보다 천천히 머리를 베게에 다시 눕혔을 때, 레일리의 작은 입이 천천히 벌어지며 마천의 우람한 좆을 자신의 입속에 집이 넣어갔다.
“우웁...!”
자신의 입속에 점점 들어차면서 나중엔 목젖을 건드리는 그 느낌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레일리는 그만 두지 않고 그렇게 깊숙이 집어삼키곤 잠시 뜸을 들이다가 천천히 빼버리면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색한 동작으로 펠라치오를 행하는 레일리의 얼굴은 더욱더 붉어져갔다.
이빨이 살짝 부딪히며 자신의 좆을 빨고 있는 레일리의 혀와 입속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양손으로 천천히 머리를 잡았다.
앞뒤로 움직이면서 빨아가던 레일리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졌다.
“으음......”
어색한 동작이지만 열심히 마천의 좆을 빠는 레일리의 행동에 서서히 느낌이 오기 시작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작은 입속을 들락거리던 좆이 점점 붉게 충혈이 되었고,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마천의 그대로 움찔거렸다.
‘모, 목이 막혀!’
자신의 입속으로 왕창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으로 인해 숨쉬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레일리는 입에서 좆을 빼지 계속 앞뒤로 움직였다.
꿀꺽... 꿀꺽.... 꿀꺽......!
마천의 정액을 마시고 있는 것일 까.
무엇인가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레일리의 목이 무엇 인가 넘기는 것처럼 움직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삼켜버린 레일리는 천천히 마천의 좆을 핥아가며 깨끗하게 해주었다.
“하아... 하아...”
입에서 좆을 빼자마자 작게 호흡을 골랐다.
입속에 가득 차는 크기 때문에 숨쉬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누워 봐.”
천천히 호흡을 고르는 레일리를 바라보다 천천히 어깨를 잡아 침대에 밀어 넘어트렸다.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쓰러진 레일리의 두 눈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마천의 얼굴이 그대로 들어왔다.
두근두근
그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에 열이 나면서 다시 한 번 가슴이 뛰었다.
그리곤 부끄러운 마음에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귀엽군.’
레일리를 내려다보던 마천은 자신을 보다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리는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천천히 고개를 내려가 레일리의 입술을 천천히 덮어 가버린 후 자신의 혀로 입술을 건드리다가 천천히 벌어지는 그 입속으로 혀를 안으로 진입시켰다.
입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물컹한 레일리의 혀를 자신의 혀로 건드리다 움직일 때 감싸며 얽혀 들어갔고 서로의 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
자신의 입속에서 돌아다니는 마천의 혀를 느끼면서 레일리는 점점 가슴이 이상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앗!’
그러다 천천히 자신의 옷을 풀어헤쳐가는 마천의 두 손길이 느껴졌다.
옷을 하나하나 풀어헤쳐가는 마천의 손놀림과 함께 두 개의 혀는 서로를 탐하면서 뱀이 얽히듯 얽히면서 나중엔 서로의 입속을 오가면서 타액까지 교환해갔다.
한참을 얽혀가다 천천히 입이 떨어졌을 때 길 다란 다리가 둘의 입을 연결시켜주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살짝 마천이 키스를 하고 때어내자 그 다리는 없어져버렸다.
옷이 풀어헤쳐져 있고 그 사이로 젖가슴을 받치는 천 줄이 동동 메어져 있었다.
손을 움직여 그 천 줄을 하나하나 풀기 위해 움직이자 살짝 허리를 들어 올려 레일리가 풀기 쉽게 도와주었다.
서서히 천 줄이 풀리면서 들어나는 적당한 크기의 탱탱한 젖가슴과 정상에서 연 분홍으로 반짝이는 유두가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보여 지고 있어...’
태어나서 남자에게 한 번도 보여 진적이 없던 자신의 젖가슴을 내려다보는 마천의 시선에 천천히 눈을 감았다.
‘예쁜 가슴이군.’
탄력이 있어 보임과 함께 탱탱한 느낌이 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에 천천히 손을 움직여 그대로 잡아보았다.
양손으로 잡자마자 물컹한 느낌이 손 전체로 퍼져왔고 손바닥 가운데에선 유두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음.......”
작은 숨소리를 내뱉는 레일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손을 움직이지 그 보드라운 살결의 느낌과 함께 물컹한 느낌이 손바닥 전체로 퍼져갔다.
그렇게 젖가슴을 주무르다 한 쪽 손을 때고 천천히 상체를 숙여 유두를 그대로 자신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쭈웁!...?.......쭙.......”
말랑한 유두를 그대로 강하게 흡입하며 빨아 당기다가 천천히 혀를 굴려 유두를 건드렸다.
“으으음......하아.......”
자신의 젖가슴이 남에게 빨린다는 느낌과 함께 전해져 오는 이상한 느낌에 숨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 사이 마천의 손은 계속 움직여 주무르던 젖가슴의 유두를 손으로 잡아 살짝 비틀면서 입속에 있는 유두도 다시 한 번 강하게 빨아 당겼다.
“쭈우웁!”
방안의 열기가 점점 올라가면서 야릇한 소리가 매워가고 있었다.
한 손은 젖가슴을 강하게 쥐기도 하는 등 주물러 댔고 다른 한 쪽은 입으로 핥아대고 빨면서 양쪽 모두를 열심히 공략해 갔다.
“으으응.......”
마천의 혀와 손길을 느끼며 레일리는 눈을 감았다.
그렇게 열심히 한 참을 핥다가 서서히 마천의 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하게 ‘쪽’ 하고 빨아 당기다가 입을 벌리며 노아주자 출렁거리며 움직이는 그 젖가슴을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상체를 일으켰다.
붉어진 얼굴로 눈을 감꼬 있는 레일리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마천은 천천히 다시 손을 움직여 음밀한 꽃잎이 숨어 있을 레일리의 그곳을 바라보다 양손을 움직여 반 바의 단추를 풀어갔다.
그 손길에 눈을 감고 있던 레일리의 두 눈이 그대로 뜨였다.
이제 소중한 자신의 보지를 마천에게 보여 지려는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부위가 서서히 들어나기 위해 마천의 손길이 움직이다 나중에 바지를 잡고 아래로 내릴 땐 가슴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반바지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연주황색의 팬티가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중앙 부위가 젖어 있는 모습이 마천의 눈에 그대로 들어왔다.
바지를 완전히 벗겨 냈을 때 천천히 손을 움직여 젖어 있는 그 사이를 검지와 중지로 살짝 누르며 쓸어갔다.
“흐으으......”
살짝 몸이 움찔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뱉는 레일리의 반응에 마천은 몇 번을 더 손을 움직여 자극을 시키다 양 손으로 팬티의 양 끝을 잡았다.
‘이, 이제 모두 보여 지는 거야.’
젖가슴도 중요하지만 여자의 진짜 소중한 그 부위가 드디어 보여 지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양손으로 잡고 아래로 내리는 마천의 손길에 따라 서서히 팬티가 내려가면서 숲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숲길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 아래로 내려가자 나중엔 맑은 샘물이 흘러내리며 남자의 손길이 한 번도 거치지 않은 예쁜 꽃잎이 그 모습 나타냈다.
팬티를 전부 벗겨버린 마천은 그대로 레일리의 양 다리를 옆으로 벌리게 했다.
그에 따라 천천히 벌어지는 레일리의 다리에 따라 그 심정도 함께 두근거리며 벌어졌다.
살짝 고개를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자 마천의 머리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자신의 보지로 다가가는 그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는데, 그 순간 부끄러운 마음이 그대로 엄습해왔다.
살짝 혀를 움직여 흘러내리는 샘물을 혀로 찍어 살짝 맛을 본 마천은 그대로 양 손으로 벌리며 핥아나갔다.
천천히 핥아나가면서 꽃잎에서 풍겨오는 암컷의 향기가 코를 자극했고 그 와함께 절로 자신의 좆이 강하게 불끈 거렸다.
‘하악... 그가...... 그나 내 보지를 핥고 있어......’
떨리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아래를 내려다보자 역시나 자신의 두 눈에 보지를 핥고 있는 마천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왔다.
“아아앙~~~!”
그 순간 갑자기 레일리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강하게 울려나왔다.
‘벌써?!’
순간 마천의 두 눈이 커졌고 자신의 입속으로 폭발해 들어오는 꽃잎의 샘물을 모두 받아 마셨다.
꽤 많은 양의 샘물이 입속으로 들어왔고 마천은 맛있게 그 샘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모두 마셔주었다.
꿀꺽 거리를 소리가 레일리의 귀에 그대로 들려왔다.
자신의 애액을 들이마시는 그 소리에 몸이 움찔거리면서 쾌감이 짜릿하게 느껴졌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레일리를 내려다보던 마천이 자신의 붉게 충혈되어 깔딱 거리는 좆을 잡았다.
“자, 잠깐!”
그때 다시 한 번 아까 처음처럼 레일리의 저지를 시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붉혀진 얼굴로 시선을 피하고 있는 레일리의 얼굴이 그대로 들어왔다.
“내, 내가 위에서 당신을 가지고 싶어......”
“......”
말을 하면서 점점 더 붉어지는 레일리를 보면서 마천은 아무런 말없이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작은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몸을 움직여 레일리와 자리를 교체했다.
바닥에 누운 마천의 위에 떨리는 심정으로 움직여 이동한 레일리는 무섭게 껄떡 거리는 좆을 잡았다.
그 좆을 잡아 잠시 호흡을 고르며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여 자신의 보지에 몇 번의 시도 끝에 맞춘 레일리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으, 으음......”
천천히 상체를 아래로 내리자 자신의 보지가 벌려지는 느낌과 함게 마천의 좆이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줘왔다.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 자신의 보지 속살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남자의 좆 느낌에 순간 기분이 좋은 쾌감보다는 ‘아픔’ 이 먼저 다가왔다.
그렇게 힘겹게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좆을 느낌 엉덩이를 내리던 레일리는 순간 무엇인가 자신의 몸속으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해 들어오지 못 하는 것을 느꼈다.
“아플 거다.”
그때 마천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레일리는 무엇에 막혔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20년 이상 간직해 왔던 자신의 ‘처녀’ 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제 와서 뭘 두려워하는 거야.’
원하는 대로 드디어 이 남자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한 몸이 되게 되었는데 무엇을 두려워한단 말인가.
잠시 뜸을 들이던 레일리는 순간 그대로 강하게 엉덩이를 앉혀버렸다.
“으윽......!”
순간 무엇인가 뚫리는 느낌과 함께 강한 ‘고통’ 이 자신의 보지 속을 강타했다.
그 와함께 커다란 좆이 자신의 몸속으로 박혀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드, 드디어 마천과 한 몸이 됐어.’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것보다 마천과 ‘한 몸’ 이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여자......’
자신의 좆을 물고 강하게 쪼여오며 마치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압박해오는 느낌과 함께 절로 쾌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마천은 이번엔 그 느낌보다 다른 것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기 스스로 노력을 하면서 애쓰며 고통을 참고 있는 레일리의 모습이 그렇게 귀여워 보일 수가 없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쾌감이 몸속에서 올라왔다.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잡고 고통을 참고 있는 레일리의 모습을 가만히 마천을 바라보아다.
잠시 동안 고통을 가실 때 까지 기다리던 레일리가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흐윽......”
몸을 다시 움직이니 고통이 또 다시 몰려왔지만 레일리는 멈추지 않았다.
허리를 들어 서서히 감싸고 있던 마천의 좆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고, 처녀가 ‘파괴’ 되었다는 증거인 붉은 색의 ‘앵혈’ 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움직이기 시작한 레일리의 몸이 더욱더 속도가 높아져 갔다.
“으음......”
레일리는 지금 쾌감보다는 고통을 더 느꼈지만 한 몸이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마천을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상체를 움직였다.
몸이 들썩이며 방아찧기를 시작하는 레일리의 움직임과 함께 마천의 좆이 레일리의 보지를 들락거리며 점령해갔다.
좆을 꽉 물고 있는 것인지 들어나는 좆과 함께 레일리의 보지속살도 함께 딸려 나오며 움직였다.
그 정도로 마천을 원했던 것일 까.
레일리의 보지속살은 강하게 마천의 좆을 물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찌걱! 찌걱! 찌걱!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점점 더 몸을 움직이는 레일리의 들썩임이 빨라졌다.
그와 함께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어느새 마천의 양손이 쥐어져 주물고 있었고, 그 손바닥 위를 레일리가 마주잡고 있었다.
“흐윽....! 우, 움직여......하악........! 당신의.......당신의 그것이.......내 속에서........하아악......!”
서서히 고통이 가셔가면서 느껴지는 쾌감에 레일리는 작은 교성을 내뱉기 시작했다.
살짝 고개를 내려 아래를 바라보자 자신의 보지 속으로 반쯤 들어간 마천의 좆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좆을 강하게 쪼여가면서 놓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정도로 원했었나, 이 남자를.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던 레일리는 다시 한 번 몸이 경직되며 허리가 뒤로 꺾여 졌다.
‘너, 너무 강하게 쪼여온다!’
그 순간 마천은 허리를 뒤로 젖히며 ‘절정’ 에 오른 레일리의 보지가 강하게 수축하며 더욱더 꽉 쪼여오는 느낌에 결국 그대로 사정을 하고 말았다.
‘드, 들아 와. 마천의 아기씨가 내 몸속으로......’
자신의 ‘자궁’ 속에 채워가는 마천의 정액을 느끼며 레일리는 더욱더 몸을 내리며 깊숙이 박히게 했다.
그렇게 한 동안 정액을 토해낸 마천이 시선을 돌렸을 때, 숨을 고르며 자신을 바라보는 레일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눈빛은 젖어있었고 보고 있는 동공 속엔 수줍음으로 인해 꿈틀거리고 있었다.
‘귀엽다. 너무나 귀여워.’
그 모습을 보던 마천은 순간 강한 욕망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꺄악!”
그 순간 갑자기 상체를 일으킨 마천은 좆을 빼지 않은체 그대로 레일리를 들어 침대에 또川値홱?
퍽퍽퍽 퍽퍽퍽
“그....그렇게.......으응....!.....밀어붙히면.........아흐윽.......!”
레일리가 뭐라고 하든 말든 마천은 강하게 자신의 좆을 보지속으로 밀어 붙였다.
어느새 두 눈이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양손은 레일리의 어깨를 잡았다.
“읍!”
빠르게 좆을 박아대면서 마천은 레일리의 입술을 덮쳐버렸다.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마천의 혀를 받아드리며 레일리는 갑자기 격하게 밀이 붙이는 마천의 행동을 힘겹게 받아드리고 있었다.
자신의 보지 속을 강하게 파고드는 느낌과 함께 입속으로 들어오는 혀를 빨면서 목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때 마천과 레일리는 절정에 올랐다.
많은 양의 정액이 이미 가득 차 버린 레일리의 ‘자궁’ 속에 뿜어져 나갔다.
“들어와......하아앙!....아악......학.....! 당신의........모든걸........”
그렇게 또 한 차례 모든 걸 레일리의 ‘자궁’ 속에 쏟아낸 마천은 젖가슴에 얼굴을 뭍곤 호흡을 골랐다.
그런 마천을 레일리는 천천히 안아주었다.
‘이젠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고민하지 않을래. 당신의 곁에만 있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테니까.’
여운을 느끼는 마천의 몸을 안고 있던 레일리의 두 눈이 떠졌다.
“사랑해.”
“그럼 무투대회날에 뵙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천화지의 모습에 리베르토 백작의 얼굴엔 작은 미소가 지어졌다.
“아쉽군 그래. 조금만 더 머물다 갔으면 좋았겠는데 말이네.”
“대회 날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군.”
수긍은 하지만 이렇게 대접을 제대로 못 하고 떠나보내려는 게 마음이 별로 편치 않았다.
그래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 아닌가, 거기다 척 보아도 앞으로 큰일을 해낼 것 같은 예사롭지 않은 젊은이다.
그리고 여기, 또 아쉬워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오빠 정말로 가는 거예요?”
“대회날에 볼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눈물이 글썽한 표정으로 천화지를 바라보는 세니
그리고 그런 세니의 모습을 못 마땅하게 바라보는 로엘린.
“세니가 자네가 가는 것을 나보다 더 서운해 하는 것 같군그래.”
“이틀이지만 세니와 재밌게 놀다가는 군요.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주니 고맙군.”
몇 번의 말을 더 주고받은 후, 그렇게 천화지와 로엘린은 길을 떠났다.
그 둘이 걸어가는 모습을 리베르토 백작과 세니는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아우~! 여우같은 계집애, 뭔 눈물이 그렇게 많아?”
“아직 어린아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장난 하는 거야? 걔 외모가 그렇게 어리게 보여서 그렇지 이제 17살이라잖아?! 어리긴! 그 정도면 이제 많이 성숙해졌을 나이이구만!”
“17살이면 어린나이 아니겠습니까?”
“뭐?”
작은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천화지의 말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
자기는 지금 이렇게 열불 나고 답답해 죽겠는데 뭐가 좋아서 저렇게 싱글 벙글 이란 말인가.
‘이 참에 한번 떠봐야겠어.’
잠시 멈췄다가 앞에서 걸어가는 천화지를 바라보면서 로엘린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뭐 하십니까?”
따라오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며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는 로엘린의 모습에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곤 다시 걸음을 옮겨 자신에게 다가오던 로엘린이 갑자기 팔에 달라붙는 게 아닌가.
“지, 지금 갑자기 무슨?”
“저기, 한 가지 물어볼 게 있는데.”
“무, 무슨 질문이신지요?”
자신을 바라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로엘린의 모습이 순간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화지는 나 좋아해 싫어해?”
“네, 네?”
안 좋았던 예감이 결국 맞아 떨어진 것인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천화지를 보면서 로엘린은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졌다.
“얼른 말 해봐. 화지는 나 좋아해 싫어해?”
“그, 그야 물론 좋아하지요.”
왠지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물론 로엘린은 상관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계속 질문을 퍼부었다.
“친구로써?”
“네? 그건 또 무슨......”
점점 얘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 상황에 절로 불안해졌고 70년 만에 느껴보는 느낌에 절로 어색해졌다.
나이가 들어감에 이런 일을 생각이나 해 보아겠는가.
화산파(華山派) 장문인(掌門人)의 사숙으로써의 지위와 무림의 3대 거성(巨性)으로 통하는 천화지를 감히 어떤 여자가 이런 식으로 나올 수가 있을까.
이렇게 젊어지고 이곳으로 오면서 오랜만에 생소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천화지다.
“날 친구로 써 좋아하는 거야?”
“그, 그야 물론 친......”
“뭐라고?”
갑자기 말을 자르며 압박해 냉기를 풍기며 얼굴을 들이미는 로엘린을 보면서 그대로 긴장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한 숨을 쉬었다.
“어떤 대답을 바라시는지요?”
“뭐, 뭐?”
당황하다말고 갑자기 진지해 지는 천화지의 모습에 이번엔 로엘린이 반문하며 이채를 뛰었다.
“그, 그야......”
순간 이렇게 대자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로엘린.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천화지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절 좋아하시는 겁니까?”
“뭐?!”
직접적으로 대놓고 곤란한 질문을 해오는 모습에 언성이 절로 높혀졌다.
“내가 널 좋아한다고?”
“아니십니까?”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해오는 그 모습을 보면서 로엘린은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순간 얼굴이 붉혀지더니 그대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내, 내가 좋, 좋아한다면 어, 어떻게 할 건데.”
얼굴이 점점 붉어지면서 말을 더듬거리는 그 모습에 순간 천화지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까?”
“뭐? 그게 무슨......”
여전히 얼굴을 붉힌 채 자신을 놀리는 듯이 바라보는 천화지를 보곤 이채를 뛰우 던 로엘린은 순간 화가난 표정을 짓더니 소리를 질렀다.
“지금 날 가지고 논거야?!”
“가지고 놀다니요?”
“그럼 그 미소는 도대체 뭔데?!”
“미소 말입니까?”
“그래! 그 미소!”
순간 화를 내다보니까 점점 더 끓어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 화를 참지 않고 다시 한 번 천화지에게 잔소리를 하려던 그 순간 자시의 목을 감싸고 당기는 게 아닌가.
“읍!”
눈이 커질때로 커지가 당황함에 팔을 휘져으며 그대로 천화지를 떨쳐 냈다.
“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언성을 높이며 노려보는 로엘린을 보면서 여전히 천화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제 미소가 먼지 물어보지 않았습니까?”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어,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그래서, 제 대답이 어떠셨는지요?”
입 고리를 말아 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천화지의 얼굴은 여유스러움 까지 묻어났다.
반면 로엘린은 처음과 다르게 자신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 실수 했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는데, 괜히 한번 떠봐가지곤!’
이미 물을 엎질러 진 일이고 다시 되돌릴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대로 물러나기엔 자신의 자존심도 욕납하지 않았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 하지 않았던가.
“무, 물론 아주 마음에 들었지~! 내가 기대했던 대답을 제대로 해주었는걸?”
최대한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말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천하지의 얼굴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대론 물러나지 않겠다는 거지?’
그렇다면 자신도 그에 맞게 대응을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말이죠. 이것으로 만족하는 것에 좀 실망을 느끼네요. 적어도 더 강한 걸 원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혀를 집. 어. 넣. 는 정도?”
“뭐. 뭐라고?!”
마지막에 악센트 까지 가미하며 말하는 그 모습에 다시 한 번 로엘린은 위기로 몰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천화지는 더욱더 놀려주고 싶었다.
“어때요? 아닌가요? 아니면 뭐, 그 정도로 절 생각했다는 걸로 알아들을게요.”
“......”
아무런 말도 못하고 우물 주물 거리는 로엘린의 얼굴은 난처한 표정이 그대로 들어났다.
하지만 천화지는 그 표정을 못 본 척 하면서 몸을 돌렸다.
물론 한마디를 남기는 것을 있지 않고.
“세니 아가씨. 너무 귀여웠지 않았습니까?”
그 말이 정확히 귀속으로 들어와 고막을 진동시키며 몸 전체로 퍼진 로엘린의 이마엔 혈관이 튀어나왔다.
“잠깐만.”
막 몇 걸음 때다가 자신을 다시 불러 세우는 그 목소리에 천화지의 입고리가 다시 말아올라갔다.
“무슨 일... 웁!”
몸을 돌리며 말을 하다말고 그대로 자신의 입술에 물컹한 느낌이 들며 막히는 것이 아닌가.
어느새 눈앞에 로엘린의 눈이 마주 보였고 손이 자신의 목을 감고 있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 이게 아닌데.’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로엘린이 자신을 불러 세우면서 대응해오면 그 때 말을 돌리며 풀어주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다.
막 자신을 불러세우는 대 까지는 맞았는데, 급작스런 키스를 해오다니? 거기다 자신의 입술을 비집고 무엇인가 들어오는 느낌까지 드는 게 아닌가.
‘까짓 거, 보여주면 되잖아!’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닌가, 여기서 물러서면 앞으로도 자신이 꿀릴 것이 분명했으니 그것 만은 싫었다.
떨리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천화지를 보면서 로엘린은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손을 놀려 그대로 천화지의 옷 속으로 집어넣는 게 아닌가.
‘이, 이거 위험한데?’
점점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그대로 얼굴이 빨개졌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던 길목에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더욱더 난처하게 했다.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그대로 몸을 살짝 밀어네 로엘린을 떨어트린 천화지는 그대로 팔을 잡고 끌고 갔다.
사람들이 없는 곳 까지 데리고 간 천화지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게 무슨 행동입니까?! 사람들이 다 보지 않았습니까?”
“뭐가? 아까 네가 나에게 했을 때도 한 두명 정도 보고 있었다고.”
“그거와 이건 다르지 않습니까? 원래라면 저를 불러 세우면 제가 말을 돌려 풀어주고 그대로 가려고 했단 말입니다.”
얼굴을 찌푸릴 정도로 화가나 있는 천화지의 모습에 약간 어두워졌다가 언성을 높였다.
“뭐야 뭐! 네가 먼저 나에게 키스를 해왔잖아! 그런데 왜 나는 하면 안 되는 건데?! 먼저 해온 건 너잖아!”
“으음......”
분명 자신에게 잘 못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기습적인 키스를 먼저 날린 건 자신이었고 계속 압박을 가한 것도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여기서 그만하죠. 제가 잘 못했습니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천화지의 행동은 역시나 예절이 발랐다.
하지만 사과를 받는 로엘린의 심정은 그게 아니었다.
“이미 물이 엎질러져버렸어.”
“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바라보는 그 모습에 고개를 살짝 돌리며 얼굴을 붉히는 로엘인이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그러니까. 네, 네가 채...책...임......을...져...야.......지”
뒤로 갈수록 작아지는 그 목소리에 이채를 뛰었지만 천화지는 전부 알아들었다.
‘위험수위다, 안돼.’
로엘린이 어렵게 하는 그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천화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지 난감했다.
무공에만 열중하느라 여자와의 사랑은 30세가 넘어가면서 끊어버렸던 천화지 인지라 이런 상황이 여간 난처한 게 아니었다.
‘새, 생각해보자. 이럴 때 내가 젊었을 때 어떻게 행동했더라?’
이럴 때 일수록 더욱더 침착해줘야 한다.
로엘린이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두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천화지는 자신이 젊었을 때 여자와 나누었던 사랑의 속삭임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아앙~! 더, 더 강하게 와줘요, 상공!]
그때 갑자기 떠오르는 한 여인과의 행위에 절로 인상이 푸들거렸다.
‘이걸 떠올려서 뭘 어떻게 해! 빠, 빨리 생각해 내야한다!’
60년이 넘도록 여자와 관계를 맺지 않고 무공에만 열중했던 천화지라 떠오르는 것은 무공구결이요 생각나는 것은 초식의 동작이었다.
그렇게 비집고, 비집고 들어가 겨우 하나의 생각을 떠 올릴 수가 있었다.
“로엘린 아가씨의 얼굴은 무엇보다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제가 다 취할 것 같아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해서 아가씨를 건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저 옆에서 같이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그, 그게 너의 대답이야?”
“네, 그게 제 대답입니다.”
이채를 뛰우며 바라보는 로엘린을 보면서 천화지는 자신이 한 말에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위급한 상황에 정말로 적절한 대답을 한 것이다.
“그 말 진심이야?”
갑자기 얼굴을 굳히며 해오는 그 말에 만족해하던 천화지의 마음속에 다시 한 번 먹구름이 밀려왔다.
“그, 그렇습니다만?”
“알겠어.”
불안한 심정을 애써 무시하며 로엘린을 바라보던 천화지는 그대로 눈이 커질대로 커지고 말았다.
자신에게 얼굴을 붉힌 채 다가오던 로엘린이 자신의 목을 천천히 감싸 오는 것이 아닌가.
“지, 지금 무슨 일을 행하시는 겁니까?”
당황해 하는 천화지를 보면서 로엘린은 여전히 붉어진 얼굴로 약간 화가난 표정을 드러내더니 그대로 감싸던 팔 한 쪽을 아래로 움직여 등을 꼬집었다.
“으, 으음......”
따끔 거리는 느낌이 절로 전해져 오면서 불안감은 점점더 커져갔다.
“이제 보니 영악한 면도 가지고 있었네.”
“그,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자신을 보며 실눈을 뜨며 바라보는 로엘린의 얼굴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내가 겨우 의사를 밝히며 말 했는데, 뭐? 난 건드릴 수 없다고? 그런데, 같이 지내고 싶다고? 지금 장난하는 거야?”
그 순간 천화지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로엘린이 하는 말을 잘 생각해보면 ‘난 당신을 원하는데 내가 먼저 당신을 건드릴 수가 없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와 달라.’ 이 말이 아닌가.
물론 이건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가 있다.
하지만 방금의 상황으로 봐선 저렇게 해석을 해서 받아 들였을 확률이 너무나 높았다.
아니,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렇다.
‘아, 안돼! 정말로 위험하다! 빨리 벗어나야해!’
점점 자신의 입술로 다가오는 로엘린의 입술을 보면서 심장이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홍조를 뛴 채로 천화지에게 키스를 해가는 로엘린의 심장도 부끄러운 마음에 마찬가지로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두고 봐! 고백을 했는데도 이렇게 나왔단 말이지.’
키스를 해가면서 로엘린의 마음은 전점 들끓기 시작했다.
머저 다가오길 바랐는데, 먼저 자신에게 대쉬를 해오며 다아오기를 바랬는데, 결국은 자신이 먼저 떠보게 되었고 나중에 가선 자신이 안겨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미 고백을 해버렸고 천화지의 대답이 그런 식으로 나왔는데 여기서 싫다고 하면 어쩌겠는가, 또 기회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이, 이렇게 대면 안되는데!’
60년이 넘도록 금욕을 해오면서 여자를 바라보지 않고 보내온 세월이지 않은가.
오직 무공만 보고, 무공에만 열중해온 자신의 세월을 어떻게 보상을 받는단 말인가.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었다, 여기서 자신의 사상을 무너트리면 안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천화지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천천히 문을 닫고 있고 있는 로엘린의 얼굴은 여전히 홍조가 뛰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천회지의 심장은 강하게 두근거렸다.
물론 이건 흥분을 해서 하는 두근거림이 아니었다.
60년동안 이어져 왔던 자신의 사상을 무너트려야 한다는 불안감에서 찾아오는 두근거림이었다.
‘이,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된단 말이다 천화지!’
침대에 몸을 앉혀 머릿속이 복잡해져 가는 천화지와 같이 로엘린의 머릿속도 복잡해져갔다.
‘왜, 왜 내가 먼저 이렇게 가야하는거지? 이게 아닌데.’
그 반대의 상상을 생각했던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영악한(?) 천회지의 언변에 결국 자신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근두근......!
조용한 공간에 둘의 심장이 바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물론 둘 다 비슷한 생각으로 인해 이렇게 됐지만 한편으론 다른 것이라고 할 수다 있다.
다만 둘 다 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뿐.
“저, 저기 엘린 아가씨?”
“어, 어?”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여는 천화지의 말에 놀란 로엘린이 당황하며 말했다.
“이, 이건 뭔가 좀...... 그게, 우리
오늘은 시간이 많아서 하루종일 생각을 하며 적다보니 어느새 연재분량을 채워 이렇게 빨리 올립니다!
오타나 맞춤법이 틀렸어도 이해해 주시구요 재밌게 봐주세요^^;;
아~~~~~~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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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고 있는 로엘린의 가슴은 열불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작은 벌레소리가 들리는 야심한 새벽시간.
밖은 어느새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고, 하늘엔 많은 별들과 함께 달빛이 대지를 비추고 있었다.
세상의 어둠을 어느 정도 물러나게 해주는 달빛과 별빛들은 검은색 바탕의 하늘을 보기 좋게 해주는 그림을 만들어 놓기도 해 좋은 풍경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조용하고 야심한 이런 고요한 시간에 누군가에겐 더 없이 활동하기 좋은 시간 이라 할 수 있다.
언제나 음침한 곳에서 대상을 지켜보고 일을 행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들을 어쌔신이라 부른다.
그런 어쌔신들 중에 지금 한 명이 여기 목숨을 취하려는 작업을 실행하고 있었다.
‘신속하게 끝낸다.’
침대위에서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한 명의 중년인을 내려다보는 이 어쌔신의 눈빛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음밀하게, 그리고 조심하게 호흡을 가늘게 숨을 쉬며 지켜보던 어쌔신의 손에서 아주 작은 병이 뚜껑이 열리며 움직였다.
정확히 조준이 되어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그 병이 천천히 아래로 기울어지나 쉽더니 곧 투명한 액체의 물방울이 매치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느린 속도로 매치던 그 물방울은 결국 살짝 떨리면서 어느 순간 정확히 중년인의 입을 맞춰 떨어져 내렸다.
‘됐다!’
아래로 떨어지는 그 물방울을 보면서 어쌔신의 눈빛이 반짝이는 그 순간 갑자가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그 물방울이 갑자기 흔들리나 쉽더니 작은 바람의 의해 옆으로 비켜지며 침대에 떨어져 버렸다.
‘이, 이게 무슨!’
소리를 내면서 그대로 녹아내리며 타들어가는 침대의 이불보를 보면서 어쌔신은 그대로 입술을 깨물곤 빠르게 이동했다.
‘제길!’
빠른 속도로 그 자리를 벗어나는 어쌔신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변해갔고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자신의 가슴을 지배했고 그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도로 달리고 또 달렸다.
창문을 통해 빠르게 밖으로 뛰쳐나와 그대로 지붕 위를 타고 움직이는 그의 심정은 여전히 진정이 되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떨치려 해도 떨쳐지지 않는 그 찝찝함을 없애기 위해 계속 달렸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나?!’
달리면서 생각해보고 다시 돌아보아도 역시나 이건 느낌이라고 치기엔 이상했다.
어쌔신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찝찝함을 느낀 적이 몇 번 있던가.
그리고 자신 같은 하수가 아닌 사람이 감각을 안 믿을 수도 없었다.
어쌔신이라 하는 직업이 무엇보다 민첩해야 하고 감각이 발달이 되어 있어야 하니까.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빠르게 벗어나 막 경비병이 돌아섰을 때 빠르게 성벽을 타고 뛰어 넘어 나와 숲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몸을 숨겼다.
‘벗어 날 수 없다.’
이렇게 빠르게 이동해왔는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이젠 따가운 느낌까지 들었다.
‘어디냐, 어디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냐.’
주위를 둘러보는 그의 눈빛이 빠르게 고요한 숲을 훑어보고 지나갔다.
작은 풀벌레 소리가 들려옴과 함께 가끔씩 바람에 흐느끼는 나뭇잎 소리만이 정적을 깨고 들려올 뿐이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 까.
한 참을 주위를 살피며 감각을 끌어올렸던 어쌔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서였다.
자신을 옭아매는 그 시선은 나중에 되어선 자신의 바로 뒤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 위험을 느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어서 움직여라, 달리고 또 달려라.
몸이 하는 말을 따라 그는 다시 달리고 또 달려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발걸음은 완전히 멈추었다.
“여기까지입니다.”
날카롭고 깔끔한 시퍼런 검 날이 어느새 자신의 목에 드리워져 있었다.
꿀꺽!
눈을 돌려 그 검 날을 바라보는 어쌔신의 두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헛!”
그리고 그 순간 무엇인가 자신의 몸을 누른다는 느낌을 받자 그대로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검 날을 대고 있던 천화지가 서둘러 점혈(點穴)을 눌러 기절을 시켜버린 것이다.
“이 자가 그 어쌔신인가.”
다음날 아침 일찍 깨어난 리베르토 백작은 새벽의 일을 모두 천화지에게 들었다.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 갈 뻔했던 극독의 얘기를 들었을 때 절로 오싹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다가 그대로 황천길로 가버릴 뻔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미 점혈(點穴)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어쌔신이 차가운 눈빛으로 리베르토 백작과 천화지를 노려보고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군.”
“이런 사람은 입을 잘 열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손을 써 두지 않았다면 그대로 목숨을 스스로 끊었을 것입니다.”
“그렇겠군. 무슨 방법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내 목숨을 살려주어서 고맙네.”
“아닙니다.”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예의를 차리는 천화지를 보면서 리베르토 백작은 작은 웃음을 짓다가 다시 얼굴을 굳히며 어쌔신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에게 경계를 받으면서도 일을 행하려면 냉정해질 때도 있다네.”
“그렇습니까?”
“이 자는 내가 알아서 불게 만들지.”
“백작님의 뜻대로 하시길.”
비록 청년으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그의 나이는 이미 90세를 넘겼다.
지금 리베르토 백작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만 아침을 먹으로 가도록 하지.”
다시 한 번 어쌔신을 내려다보던 리베르토 백작이 몸을 돌렸다.
그 뒤를 따라 천화지도 천천히 걸어 나아갔고 잠시 후 그들이 나가기 전에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냉정한 눈빛의 남기자 들어서려 하고 있었다.
“잘 부탁하네.”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나쳐 안으로 들어서 가는 남자를 보는 천화지의 두 눈이 이채가 뛰었다.
“실력자군요.”
“저 사람을 데려오는데 애를 좀 썼다네. 이렇게 빨리 부탁해야 할 줄은 몰랐다네.”
얘기를 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은 천화지와 리베르토 백작은 그대로 식당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세니와 로엘린이 둘이 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천화지가 들어서자 세니가 밝은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리베르토 백작의 시선에 들어왔다.
“내 딸이 자네를 좋아하는 것 같군?”
“그, 그렇군요.”
로일런 남작의 사건이 있은 후 3일이 지났다.
지금 로일런 남작 영지도시가 어떤 사단이 일어났을지 모르지만 마천들은 나틸라단 백작의 영지도시에 도착했다.
형식적인 성문 앞에서의 검사가 끝나고 안으로 들어섰을 때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부쩍 거리는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그들이 향한 곳은 당연히 식당이었다.
야영으로 인해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했으니 든든하게 배를 채울 생각이다.
얼마가지 않아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을 발견해 그곳으로 들어섰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긴 했지만 가게가 꽤 넓어서 그런지 자리가 그런 데로 남아 있어보였다.
구석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소고기 스테이크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켰고, 역시나 술 역시 빼지 않고 주문을 했다.
물론 말하지 않아도 7잔이다.
“난 어려서 술을 못 마시니까 블레이널 형이 다 마시세요.”
“그럴래? 하하하~! 너도 크면 마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라.”
“네네 어련하시려고요”
이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듯이 쉬쉬 넘어가는 루엘의 반응에 블레이널이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 블레이널이 고개를 돌려 레일리를 바라보았다.
3일 동안 지켜본 레일리는 정확히 마천을 좋아한 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블레이널 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젠 다 아는 사실이었다.
겉으로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지만 한번 씩 힐금거리며 마천을 바라보는 레일리의 눈빛은 외로움과 함께 갈망의 눈빛이었다.
“아하... 야영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 된단 말이지.”
“적응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배부르게 먹지 못해서겠지.”
“지금 시비 거는거냐?”
“사실이잖아?”
장난기가 묻어나 있는 쉴리언을 보면서 먼트의 표정이 그대로 찌푸려졌다.
“뭘 모르나 본데? 나처럼 덩치가 큰 사람은 체력 유지를 위해서 필 수 불가결로 섭취를 많이 해줘야 하는 거야. 내가 뭐 많이 먹고 싶어서 많이 먹는 줄 아냐?”
“그러다 돈 전부다 거덜 나겠다.”
“인마~! 나 보다 너 향수나 액세서리 값이 더 많이 나가는 거 모르냐?”
“지금 시비 거는거냐?”
장난기가 묻어나 있던 쉴리언의 이마에 금세 혈관이 튀어 나왔다.
그러자 이번엔 먼트가 입 고리를 말아 올리며 말을 이었다.
“남자가 무슨 액세서리야 액세서리가. 그리고 뭔 머리를 그렇게 길러? 향수는 또 어떻고, 남자는 자고로 나처럼 근육으로 뭉쳐진 남성미가 좔좔 넘쳐야 하난 거라고.”
어느새 팔을 걷어 올린 먼트가 거대한 근육을 자랑하며 쉴리언의 앞으로 들이댔다.
“너 같은 머리에 근육만 찬 녀석은 모르겠지. 남자도 이젠 자신을 어필하며 꾸미고 다녀야 하는 거다.”
“뭐, 뭐? 머리에 근육만 찬 녀석?!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방금했냐?!”
“했다면 어쩔 건데?”
“지금 당장 붙을까?!”
“원하던 바다 이 자식아!”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그 둘은 갑자기 밖으로 나가려는 그 둘은 가다말고 갑자기 쉴리언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뭔가 이상한데.”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지금 무서워서 빼는거냐?!”
쉴러언을 바라보며 먼트가 말을 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뭔가를 알았다는 표정을 짓더니 먼트를 바라보았다.
“원래 이쯤에 날아오는 게 있었잖아.”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인상을 찌푸리며 하는 그 말에 쉴리언이 엄지손가락을 펴며 뒤를 가리켰다.
그 뒤를 따라 고개를 돌리던 먼트가 순간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레일리의 잔소리가 들려오지 않는군.”
얼음물이 들어 있는 물 잔을 만지작거리면서 한 번씩 한 숨을 쉬는 레일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복잡해 보이는 그 얼굴을 보면서 쉴리언은 물론이고 먼트도 인상을 펴더니 그대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왜 저런 한숨을 쉬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여자의 태도가 좀 이상한데.’
그런 레일리를 주시 하는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당연히 마천이었다.
레일리에게 관심이 있는 그에겐 지금 한 숨을 쉬며 힘이 없어 보이는 레일리가 이상하게 보였다.
지금 마천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까.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간단했다.
그가 여자를 취하는 태도 때문에 지금 레일리가 보이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은 것.
무림에 있을 때 그는 여자의 생각을 존중해주기 보다 자신이 원하면 그대로 취하는 주의였다.
그리고 더불어 마천에 대한 소문으로 그를 좋아하는 여자가 없었을 뿐더러 전부 무서워했고, 마천도 여자의 감정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원하면 여자를 취하고 자신에게 길들여지면 그걸로 만족 하는 것이었다.
사랑 이런걸 해보지 못했고 받아보지를 못했는데 어떻게 알 수가 있을 까.
그는 성에 관한건 잘 알아도 사랑에 관해선 무지했다.
그리고 그의 사부가 심어주었던 사상이 또 한 몫 했다고 할 수가 있다.
[여자라는 존재는 원하면 취할 수 있는 존재다. 가지고 싶으면 가질 수 있는 존재다. 네가 익힌 내공심법은 오직 여자와 몸을 섞었을 때에만 늘어난다. 이 말을 명심하거라.]
마천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식으로 주입식 교육을 받았다.
내공 증진은 당연히 여자와 몸을 섞는 것으로 이루어 졌고 그가 처음 성교를 가졌던 여자는 물론 죽을 때까지 가졌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마천을 두려워했다.
마천은 이젠 그걸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게 살아 왔으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 턱이 없었고 그저 여자라는 존재를 내공증진, 성적해소, 필 수 불가결, 이 새 마디로 압축해버린 것이다.
원하는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를 가졌고 힘이 있으니 마음대로 빼앗을 수도 있었다.
그게 마천이 살아왔던 방식이었고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다.
지금까지 살아온 게 그런 식인데 레일리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당연했다.
왜 마천이 지금까지 레일리를 건드리지 않았을 까.
레일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자신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절대아니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오직 하나, 지금 마천에겐 절대적이라 생각해 왔던 힘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힘이 있었다면 바로 레일리를 덮쳤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를 보는 눈빛이 이상한데. 설마, 알아챘나?’
자신이 자기를 노린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순간 생각이 든 마천은 그대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그게 아니면 도대체 뭐지?’
순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고개를 들었던 레일리는 미간을 모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마천을 보고 깜짝 놀라 눈길을 피했다.
‘왜 나를 보고 피하는 것이지? 분명히 로일런 남작을 죽임으로써 나에 대한 경계심을 많이 없애버렸을 것인데.’
이 순간 마천은 자신에게 힘이 없다는 것이 크게 마음에 다가왔다.
힘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순간 고개를 돌려 셸리나를 바라본 마천의 두 눈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참 낫 뜨거워 보이네요?! 사람도 많은데 그런 행동은 사람 없는데서 하시죠?!”
그런 마천의 눈빛을 본 레일리가 툭 쏘듯이 비꼬았다.
‘역시 눈치를 챈 것인가.’
로일런 남작의 일이 있은 후, 계속 사사 건건 참견하는 레일리의 행동에 마천은 그대로 경각심을 일으켰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바라보면 내가 더 화가 나잖아.’
하지만 마천의 생각과는 다르게 레일리는 마천의 뜨거운 눈빛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던 것이다.
“저번부터 왜 계속 사사건건 참견을 하시오? 그리고 내가 뭘 했다는 말이오?”
일단 레일리의 심정을 알아보기 위해 마천이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는 거에요?”
“모르겠소이다. 당신이 왜 그렇게 참견을 하시는지.”
“절 가지고 노시는 건가요?”
“그건 또 무슨 말이오?”
“그 말 진심이에요?”
“뭘 말이오?”
인상을 찌푸리며 하는 그 말에 레일리는 천천히 입술을 깨물었다.
“당신, 참 뻔뻔한 사람이네요!”
그렇게 쏘아부친 레일리는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 행동에 순간 마천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뭐야 저 여자?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자신이 뭘 했다고 저렇게 화를 낸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 답답해서 미치겠네! 지금 뭐하고 있는거요?! 얼른 가봐야지!”
“무슨 말이오?”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블레이널이 셸리나를 바라보았다.
“이해해 줄 수 있소?”
“저, 전 상관없어요.”
블레이널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지금까지 레일리를 보아온 셸리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마천과 몸을 섞고 있는 사이지만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저 몸이 마천을 원하고 있어서 계속 이렇게 있을 뿐이었지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를 어떻게 사랑한단 말인가.
이상하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몸이 마천을 원하고 있어 이러고 있을 뿐이지 다른 건 없었다.
“얼른 달려 가보시오.”
“으음.......”
“아, 뭐하쇼?! 가보지 않고!”
결국 먼트까지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마천은 인상을 굳힌 채 자리에서 일어나 레일리의 뒤를 ?아갔다.
‘왜 내가 저런 여자의 기분을 달래줘야 하는 거지?’
힘이 부족하다는 게 이렇게 짜증나고 서러운지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 한 참을 레일리를 찾아 돌아다니던 마천은 중앙 광장의 연 못이 있는 벤치에서 앉아 있는 레일리는 발견 할 수가 있었다.
일단 한 번 호흡을 고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가라앉힌 마천은 천천히 레일리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었소? 얼른 돌아갑시다.”
“정말로 뻔뻔하네요. 절 가지고 노시더니 이렇게 절 찾아 온 건가요?”
눈물을 흘렸는지 붉게 충혈이 된 채로 노려보는 레일리의 모습을 보고 마천은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도대체 당신이 왜 그러는지 정말로 모르겠소이다. 내가 화나게 하는 행동을 했소? 그렇다면 사과하리다.”
그 말에 가만히 마천을 바라보던 레일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셸리나와 도대체 어떤 사이죠?”
“어떤 사이라니?”
“여자 친구도 아니라면서 어떻게 그런 짓을 벌일 수가 있냐구요.”
“그런 짓......?”
이채를 뛰며 작게 반문을 하던 마천은 순간 여관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때 분명히 누군가가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행위에 열중하느라 그냥 지나쳐버렸던 일.
‘이 여자가 그 일을 보고 있었다는 것인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마천을 보곤 레일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제가 당신을 보는 시선이 재밌었나보죠? 제 행동이 재미가 있었나 봐요?”
“으음...... 그 일을 보았다니 할 말이 없구려.”
마천의 실토하는 듯 말을 듣곤 레일리의 두 눈이 다시 한 번 붉어졌다.
‘이젠 어쩔 수가 없다. 강제로 일을 벌이고 만드는 수밖에.’
지금 이곳에 레일리는 혼자 있다.
서둘러서 일을 벌이고 자신의 노리개로 만들어 버리는 것.
그 들의 행동으로 봐선 하루 정도 안온다고 해도 이해해 줄 것 같았고 근 하루 동안 힘들지만 어떻게든 노리개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단 하루뿐이지만 마천은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마천의 두 눈이 그대로 커져버렸다.
갑자기 레일리가 자신의 곁으로 안겨들더니 그대로 키스를 해오는 것이 아닌가.
‘무, 무슨!’
떨리는 두 눈으로 당황스러워 하는 마천에게 레일리의 두 충혈 된 눈동자가 타오르고 있었다.
여관에서 열쇠를 받아 위층으로 올라가는 마천의 심정은 지금 정상이 아니었다.
자신의 앞에서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레일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천의 마천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설마 저 여자가 먼저 가자고 할 줄은 몰랐는데.’
복잡한 심정을 느끼면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 천천히 복도를 지나 끝에서 세 번째 방 앞에 멈추어 선 마천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레일리를 보았다.
눈길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리며 피하는 레일리의 행동가 살짝 볼에 홍조기 뛰어있는 그 모습은 이때까지 마천이 안아왔던 여자와는 전혀 달랐다.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레일리의 뒤를 따라 가자마자 그대로 뒤에서 껴안아 버렸다.
일단 기회가 왔으니 해야 할 것은 아닌가.
“잠깐.”
막 나서려던 마천의 행동을 저지하는 레일리.
그 모습에 순간 인상을 찌푸린 마천이 막 뭐라고 하려고 할 때, 몸을 돌리며 안겨오는 게 아닌가.
그대로 안기자마자 마천의 입술에 키스를 해오는 그 행동에 눈을 크게 뜬 채 서 있다 서서히 받아주었다.
‘이 여자......’
레일리가 움직이는 대로 마천은 천천히 따라주었고 결국 그대로 침대에 몸을 앉히곤 그대로 손길에 따라 몸을 눕혔다.
레일리의 혀가 마천의 입속으로 들어가 혀를 찾아 그대로 엉켜들어갔고, 그 와함께 레일리의 손이 마천의 옷 속으로 들어갔다.
‘이상해, 내가 이렇게 리드를 당하게 되다니.’
지금의 형태로 보아선 레일리가 하는 대로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천천히 자신의 옷깃을 풀어가 상체의 옷을 벗겨 내리며 레일리는 그대로 아래로 이동해 마천의 목을 살짝 핥다가 그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 오른쪽 가슴의 작은 유두를 핥았다.
“쭈웁.....핥짝...?.......”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며 레일리의 혀가 굴러가면서 마천의 유두를 핥아갔다.
‘이상하다, 너무나 이상해. 뭐, 뭐지.’
한상 강제로 여자를 범하며 언제나 리드를 해갔던 마천은 지금의 행위가 너무나 생소하고 어색했다.
자신의 몸을 여자가 원해서 빨다니, 자신이 리드를 당하다니,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그렇게 마천의 작은 유두를 핥아가던 레일리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더니 그대로 붉어진 얼굴로 아래로 내려갔다.
두근두근
마른 침을 삼키며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마천의 바지를 벗겨갔다.
바지와 함께 팬티도 함께 벗겨 내려가는 레일리의 두 눈동자는 떨리고 있었다.
남자경험이 없는 자신이 이런 일을 벌일 줄 생각이나 해봤겠는가.
그것도 첫 경험에 남자를 리드해가면서 말이다.
‘결심을 했는걸.’
마천의 품에 안기며 키스를 했을 때부터 이미 결정을 했다.
이대로 가다 정마로 고백도 못하고 마천을 떠나보내면 어떻 하나 싶었다, 불안 했고 괴로웠으며 답답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천이 로일런 남작을 죽여버리곤 하는 말에 결국 다시 한 번 무너져 내려버렸다.]
자신은 이 남자를 원한다.
그것도 절실히 원했고 죽도록 원하고 있었다.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이 일에 후회는 없다.
레일리의 떨리던 두 눈이 어느새 천천히 가라앉았다.
고개를 살짝 들어 마천은 잠시 레일리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좆을 바라보는 레일리의 홍조를 뛴 얼굴을 바라보는 마천의 얼굴은 진지했다.
그렇게 잠시 바라보다 천천히 머리를 베게에 다시 눕혔을 때, 레일리의 작은 입이 천천히 벌어지며 마천의 우람한 좆을 자신의 입속에 집이 넣어갔다.
“우웁...!”
자신의 입속에 점점 들어차면서 나중엔 목젖을 건드리는 그 느낌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레일리는 그만 두지 않고 그렇게 깊숙이 집어삼키곤 잠시 뜸을 들이다가 천천히 빼버리면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색한 동작으로 펠라치오를 행하는 레일리의 얼굴은 더욱더 붉어져갔다.
이빨이 살짝 부딪히며 자신의 좆을 빨고 있는 레일리의 혀와 입속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양손으로 천천히 머리를 잡았다.
앞뒤로 움직이면서 빨아가던 레일리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졌다.
“으음......”
어색한 동작이지만 열심히 마천의 좆을 빠는 레일리의 행동에 서서히 느낌이 오기 시작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작은 입속을 들락거리던 좆이 점점 붉게 충혈이 되었고,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마천의 그대로 움찔거렸다.
‘모, 목이 막혀!’
자신의 입속으로 왕창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으로 인해 숨쉬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레일리는 입에서 좆을 빼지 계속 앞뒤로 움직였다.
꿀꺽... 꿀꺽.... 꿀꺽......!
마천의 정액을 마시고 있는 것일 까.
무엇인가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레일리의 목이 무엇 인가 넘기는 것처럼 움직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삼켜버린 레일리는 천천히 마천의 좆을 핥아가며 깨끗하게 해주었다.
“하아... 하아...”
입에서 좆을 빼자마자 작게 호흡을 골랐다.
입속에 가득 차는 크기 때문에 숨쉬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누워 봐.”
천천히 호흡을 고르는 레일리를 바라보다 천천히 어깨를 잡아 침대에 밀어 넘어트렸다.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쓰러진 레일리의 두 눈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마천의 얼굴이 그대로 들어왔다.
두근두근
그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에 열이 나면서 다시 한 번 가슴이 뛰었다.
그리곤 부끄러운 마음에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귀엽군.’
레일리를 내려다보던 마천은 자신을 보다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리는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천천히 고개를 내려가 레일리의 입술을 천천히 덮어 가버린 후 자신의 혀로 입술을 건드리다가 천천히 벌어지는 그 입속으로 혀를 안으로 진입시켰다.
입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물컹한 레일리의 혀를 자신의 혀로 건드리다 움직일 때 감싸며 얽혀 들어갔고 서로의 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
자신의 입속에서 돌아다니는 마천의 혀를 느끼면서 레일리는 점점 가슴이 이상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앗!’
그러다 천천히 자신의 옷을 풀어헤쳐가는 마천의 두 손길이 느껴졌다.
옷을 하나하나 풀어헤쳐가는 마천의 손놀림과 함께 두 개의 혀는 서로를 탐하면서 뱀이 얽히듯 얽히면서 나중엔 서로의 입속을 오가면서 타액까지 교환해갔다.
한참을 얽혀가다 천천히 입이 떨어졌을 때 길 다란 다리가 둘의 입을 연결시켜주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살짝 마천이 키스를 하고 때어내자 그 다리는 없어져버렸다.
옷이 풀어헤쳐져 있고 그 사이로 젖가슴을 받치는 천 줄이 동동 메어져 있었다.
손을 움직여 그 천 줄을 하나하나 풀기 위해 움직이자 살짝 허리를 들어 올려 레일리가 풀기 쉽게 도와주었다.
서서히 천 줄이 풀리면서 들어나는 적당한 크기의 탱탱한 젖가슴과 정상에서 연 분홍으로 반짝이는 유두가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보여 지고 있어...’
태어나서 남자에게 한 번도 보여 진적이 없던 자신의 젖가슴을 내려다보는 마천의 시선에 천천히 눈을 감았다.
‘예쁜 가슴이군.’
탄력이 있어 보임과 함께 탱탱한 느낌이 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에 천천히 손을 움직여 그대로 잡아보았다.
양손으로 잡자마자 물컹한 느낌이 손 전체로 퍼져왔고 손바닥 가운데에선 유두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음.......”
작은 숨소리를 내뱉는 레일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손을 움직이지 그 보드라운 살결의 느낌과 함께 물컹한 느낌이 손바닥 전체로 퍼져갔다.
그렇게 젖가슴을 주무르다 한 쪽 손을 때고 천천히 상체를 숙여 유두를 그대로 자신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쭈웁!...?.......쭙.......”
말랑한 유두를 그대로 강하게 흡입하며 빨아 당기다가 천천히 혀를 굴려 유두를 건드렸다.
“으으음......하아.......”
자신의 젖가슴이 남에게 빨린다는 느낌과 함께 전해져 오는 이상한 느낌에 숨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 사이 마천의 손은 계속 움직여 주무르던 젖가슴의 유두를 손으로 잡아 살짝 비틀면서 입속에 있는 유두도 다시 한 번 강하게 빨아 당겼다.
“쭈우웁!”
방안의 열기가 점점 올라가면서 야릇한 소리가 매워가고 있었다.
한 손은 젖가슴을 강하게 쥐기도 하는 등 주물러 댔고 다른 한 쪽은 입으로 핥아대고 빨면서 양쪽 모두를 열심히 공략해 갔다.
“으으응.......”
마천의 혀와 손길을 느끼며 레일리는 눈을 감았다.
그렇게 열심히 한 참을 핥다가 서서히 마천의 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하게 ‘쪽’ 하고 빨아 당기다가 입을 벌리며 노아주자 출렁거리며 움직이는 그 젖가슴을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상체를 일으켰다.
붉어진 얼굴로 눈을 감꼬 있는 레일리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마천은 천천히 다시 손을 움직여 음밀한 꽃잎이 숨어 있을 레일리의 그곳을 바라보다 양손을 움직여 반 바의 단추를 풀어갔다.
그 손길에 눈을 감고 있던 레일리의 두 눈이 그대로 뜨였다.
이제 소중한 자신의 보지를 마천에게 보여 지려는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부위가 서서히 들어나기 위해 마천의 손길이 움직이다 나중에 바지를 잡고 아래로 내릴 땐 가슴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반바지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연주황색의 팬티가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중앙 부위가 젖어 있는 모습이 마천의 눈에 그대로 들어왔다.
바지를 완전히 벗겨 냈을 때 천천히 손을 움직여 젖어 있는 그 사이를 검지와 중지로 살짝 누르며 쓸어갔다.
“흐으으......”
살짝 몸이 움찔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뱉는 레일리의 반응에 마천은 몇 번을 더 손을 움직여 자극을 시키다 양 손으로 팬티의 양 끝을 잡았다.
‘이, 이제 모두 보여 지는 거야.’
젖가슴도 중요하지만 여자의 진짜 소중한 그 부위가 드디어 보여 지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양손으로 잡고 아래로 내리는 마천의 손길에 따라 서서히 팬티가 내려가면서 숲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숲길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 아래로 내려가자 나중엔 맑은 샘물이 흘러내리며 남자의 손길이 한 번도 거치지 않은 예쁜 꽃잎이 그 모습 나타냈다.
팬티를 전부 벗겨버린 마천은 그대로 레일리의 양 다리를 옆으로 벌리게 했다.
그에 따라 천천히 벌어지는 레일리의 다리에 따라 그 심정도 함께 두근거리며 벌어졌다.
살짝 고개를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자 마천의 머리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자신의 보지로 다가가는 그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는데, 그 순간 부끄러운 마음이 그대로 엄습해왔다.
살짝 혀를 움직여 흘러내리는 샘물을 혀로 찍어 살짝 맛을 본 마천은 그대로 양 손으로 벌리며 핥아나갔다.
천천히 핥아나가면서 꽃잎에서 풍겨오는 암컷의 향기가 코를 자극했고 그 와함께 절로 자신의 좆이 강하게 불끈 거렸다.
‘하악... 그가...... 그나 내 보지를 핥고 있어......’
떨리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아래를 내려다보자 역시나 자신의 두 눈에 보지를 핥고 있는 마천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왔다.
“아아앙~~~!”
그 순간 갑자기 레일리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강하게 울려나왔다.
‘벌써?!’
순간 마천의 두 눈이 커졌고 자신의 입속으로 폭발해 들어오는 꽃잎의 샘물을 모두 받아 마셨다.
꽤 많은 양의 샘물이 입속으로 들어왔고 마천은 맛있게 그 샘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모두 마셔주었다.
꿀꺽 거리를 소리가 레일리의 귀에 그대로 들려왔다.
자신의 애액을 들이마시는 그 소리에 몸이 움찔거리면서 쾌감이 짜릿하게 느껴졌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레일리를 내려다보던 마천이 자신의 붉게 충혈되어 깔딱 거리는 좆을 잡았다.
“자, 잠깐!”
그때 다시 한 번 아까 처음처럼 레일리의 저지를 시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붉혀진 얼굴로 시선을 피하고 있는 레일리의 얼굴이 그대로 들어왔다.
“내, 내가 위에서 당신을 가지고 싶어......”
“......”
말을 하면서 점점 더 붉어지는 레일리를 보면서 마천은 아무런 말없이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작은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몸을 움직여 레일리와 자리를 교체했다.
바닥에 누운 마천의 위에 떨리는 심정으로 움직여 이동한 레일리는 무섭게 껄떡 거리는 좆을 잡았다.
그 좆을 잡아 잠시 호흡을 고르며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여 자신의 보지에 몇 번의 시도 끝에 맞춘 레일리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으, 으음......”
천천히 상체를 아래로 내리자 자신의 보지가 벌려지는 느낌과 함게 마천의 좆이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줘왔다.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 자신의 보지 속살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남자의 좆 느낌에 순간 기분이 좋은 쾌감보다는 ‘아픔’ 이 먼저 다가왔다.
그렇게 힘겹게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좆을 느낌 엉덩이를 내리던 레일리는 순간 무엇인가 자신의 몸속으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해 들어오지 못 하는 것을 느꼈다.
“아플 거다.”
그때 마천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레일리는 무엇에 막혔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20년 이상 간직해 왔던 자신의 ‘처녀’ 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제 와서 뭘 두려워하는 거야.’
원하는 대로 드디어 이 남자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한 몸이 되게 되었는데 무엇을 두려워한단 말인가.
잠시 뜸을 들이던 레일리는 순간 그대로 강하게 엉덩이를 앉혀버렸다.
“으윽......!”
순간 무엇인가 뚫리는 느낌과 함께 강한 ‘고통’ 이 자신의 보지 속을 강타했다.
그 와함께 커다란 좆이 자신의 몸속으로 박혀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드, 드디어 마천과 한 몸이 됐어.’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것보다 마천과 ‘한 몸’ 이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여자......’
자신의 좆을 물고 강하게 쪼여오며 마치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압박해오는 느낌과 함께 절로 쾌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마천은 이번엔 그 느낌보다 다른 것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기 스스로 노력을 하면서 애쓰며 고통을 참고 있는 레일리의 모습이 그렇게 귀여워 보일 수가 없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쾌감이 몸속에서 올라왔다.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잡고 고통을 참고 있는 레일리의 모습을 가만히 마천을 바라보아다.
잠시 동안 고통을 가실 때 까지 기다리던 레일리가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흐윽......”
몸을 다시 움직이니 고통이 또 다시 몰려왔지만 레일리는 멈추지 않았다.
허리를 들어 서서히 감싸고 있던 마천의 좆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고, 처녀가 ‘파괴’ 되었다는 증거인 붉은 색의 ‘앵혈’ 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움직이기 시작한 레일리의 몸이 더욱더 속도가 높아져 갔다.
“으음......”
레일리는 지금 쾌감보다는 고통을 더 느꼈지만 한 몸이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마천을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상체를 움직였다.
몸이 들썩이며 방아찧기를 시작하는 레일리의 움직임과 함께 마천의 좆이 레일리의 보지를 들락거리며 점령해갔다.
좆을 꽉 물고 있는 것인지 들어나는 좆과 함께 레일리의 보지속살도 함께 딸려 나오며 움직였다.
그 정도로 마천을 원했던 것일 까.
레일리의 보지속살은 강하게 마천의 좆을 물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찌걱! 찌걱! 찌걱!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점점 더 몸을 움직이는 레일리의 들썩임이 빨라졌다.
그와 함께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어느새 마천의 양손이 쥐어져 주물고 있었고, 그 손바닥 위를 레일리가 마주잡고 있었다.
“흐윽....! 우, 움직여......하악........! 당신의.......당신의 그것이.......내 속에서........하아악......!”
서서히 고통이 가셔가면서 느껴지는 쾌감에 레일리는 작은 교성을 내뱉기 시작했다.
살짝 고개를 내려 아래를 바라보자 자신의 보지 속으로 반쯤 들어간 마천의 좆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좆을 강하게 쪼여가면서 놓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정도로 원했었나, 이 남자를.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던 레일리는 다시 한 번 몸이 경직되며 허리가 뒤로 꺾여 졌다.
‘너, 너무 강하게 쪼여온다!’
그 순간 마천은 허리를 뒤로 젖히며 ‘절정’ 에 오른 레일리의 보지가 강하게 수축하며 더욱더 꽉 쪼여오는 느낌에 결국 그대로 사정을 하고 말았다.
‘드, 들아 와. 마천의 아기씨가 내 몸속으로......’
자신의 ‘자궁’ 속에 채워가는 마천의 정액을 느끼며 레일리는 더욱더 몸을 내리며 깊숙이 박히게 했다.
그렇게 한 동안 정액을 토해낸 마천이 시선을 돌렸을 때, 숨을 고르며 자신을 바라보는 레일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눈빛은 젖어있었고 보고 있는 동공 속엔 수줍음으로 인해 꿈틀거리고 있었다.
‘귀엽다. 너무나 귀여워.’
그 모습을 보던 마천은 순간 강한 욕망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꺄악!”
그 순간 갑자기 상체를 일으킨 마천은 좆을 빼지 않은체 그대로 레일리를 들어 침대에 또川値홱?
퍽퍽퍽 퍽퍽퍽
“그....그렇게.......으응....!.....밀어붙히면.........아흐윽.......!”
레일리가 뭐라고 하든 말든 마천은 강하게 자신의 좆을 보지속으로 밀어 붙였다.
어느새 두 눈이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양손은 레일리의 어깨를 잡았다.
“읍!”
빠르게 좆을 박아대면서 마천은 레일리의 입술을 덮쳐버렸다.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마천의 혀를 받아드리며 레일리는 갑자기 격하게 밀이 붙이는 마천의 행동을 힘겹게 받아드리고 있었다.
자신의 보지 속을 강하게 파고드는 느낌과 함께 입속으로 들어오는 혀를 빨면서 목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때 마천과 레일리는 절정에 올랐다.
많은 양의 정액이 이미 가득 차 버린 레일리의 ‘자궁’ 속에 뿜어져 나갔다.
“들어와......하아앙!....아악......학.....! 당신의........모든걸........”
그렇게 또 한 차례 모든 걸 레일리의 ‘자궁’ 속에 쏟아낸 마천은 젖가슴에 얼굴을 뭍곤 호흡을 골랐다.
그런 마천을 레일리는 천천히 안아주었다.
‘이젠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고민하지 않을래. 당신의 곁에만 있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테니까.’
여운을 느끼는 마천의 몸을 안고 있던 레일리의 두 눈이 떠졌다.
“사랑해.”
“그럼 무투대회날에 뵙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천화지의 모습에 리베르토 백작의 얼굴엔 작은 미소가 지어졌다.
“아쉽군 그래. 조금만 더 머물다 갔으면 좋았겠는데 말이네.”
“대회 날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군.”
수긍은 하지만 이렇게 대접을 제대로 못 하고 떠나보내려는 게 마음이 별로 편치 않았다.
그래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 아닌가, 거기다 척 보아도 앞으로 큰일을 해낼 것 같은 예사롭지 않은 젊은이다.
그리고 여기, 또 아쉬워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오빠 정말로 가는 거예요?”
“대회날에 볼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눈물이 글썽한 표정으로 천화지를 바라보는 세니
그리고 그런 세니의 모습을 못 마땅하게 바라보는 로엘린.
“세니가 자네가 가는 것을 나보다 더 서운해 하는 것 같군그래.”
“이틀이지만 세니와 재밌게 놀다가는 군요.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주니 고맙군.”
몇 번의 말을 더 주고받은 후, 그렇게 천화지와 로엘린은 길을 떠났다.
그 둘이 걸어가는 모습을 리베르토 백작과 세니는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다.
“아우~! 여우같은 계집애, 뭔 눈물이 그렇게 많아?”
“아직 어린아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장난 하는 거야? 걔 외모가 그렇게 어리게 보여서 그렇지 이제 17살이라잖아?! 어리긴! 그 정도면 이제 많이 성숙해졌을 나이이구만!”
“17살이면 어린나이 아니겠습니까?”
“뭐?”
작은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천화지의 말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
자기는 지금 이렇게 열불 나고 답답해 죽겠는데 뭐가 좋아서 저렇게 싱글 벙글 이란 말인가.
‘이 참에 한번 떠봐야겠어.’
잠시 멈췄다가 앞에서 걸어가는 천화지를 바라보면서 로엘린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뭐 하십니까?”
따라오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며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는 로엘린의 모습에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곤 다시 걸음을 옮겨 자신에게 다가오던 로엘린이 갑자기 팔에 달라붙는 게 아닌가.
“지, 지금 갑자기 무슨?”
“저기, 한 가지 물어볼 게 있는데.”
“무, 무슨 질문이신지요?”
자신을 바라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로엘린의 모습이 순간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화지는 나 좋아해 싫어해?”
“네, 네?”
안 좋았던 예감이 결국 맞아 떨어진 것인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천화지를 보면서 로엘린은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졌다.
“얼른 말 해봐. 화지는 나 좋아해 싫어해?”
“그, 그야 물론 좋아하지요.”
왠지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물론 로엘린은 상관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계속 질문을 퍼부었다.
“친구로써?”
“네? 그건 또 무슨......”
점점 얘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 상황에 절로 불안해졌고 70년 만에 느껴보는 느낌에 절로 어색해졌다.
나이가 들어감에 이런 일을 생각이나 해 보아겠는가.
화산파(華山派) 장문인(掌門人)의 사숙으로써의 지위와 무림의 3대 거성(巨性)으로 통하는 천화지를 감히 어떤 여자가 이런 식으로 나올 수가 있을까.
이렇게 젊어지고 이곳으로 오면서 오랜만에 생소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천화지다.
“날 친구로 써 좋아하는 거야?”
“그, 그야 물론 친......”
“뭐라고?”
갑자기 말을 자르며 압박해 냉기를 풍기며 얼굴을 들이미는 로엘린을 보면서 그대로 긴장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한 숨을 쉬었다.
“어떤 대답을 바라시는지요?”
“뭐, 뭐?”
당황하다말고 갑자기 진지해 지는 천화지의 모습에 이번엔 로엘린이 반문하며 이채를 뛰었다.
“그, 그야......”
순간 이렇게 대자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로엘린.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천화지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절 좋아하시는 겁니까?”
“뭐?!”
직접적으로 대놓고 곤란한 질문을 해오는 모습에 언성이 절로 높혀졌다.
“내가 널 좋아한다고?”
“아니십니까?”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해오는 그 모습을 보면서 로엘린은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순간 얼굴이 붉혀지더니 그대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내, 내가 좋, 좋아한다면 어, 어떻게 할 건데.”
얼굴이 점점 붉어지면서 말을 더듬거리는 그 모습에 순간 천화지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까?”
“뭐? 그게 무슨......”
여전히 얼굴을 붉힌 채 자신을 놀리는 듯이 바라보는 천화지를 보곤 이채를 뛰우 던 로엘린은 순간 화가난 표정을 짓더니 소리를 질렀다.
“지금 날 가지고 논거야?!”
“가지고 놀다니요?”
“그럼 그 미소는 도대체 뭔데?!”
“미소 말입니까?”
“그래! 그 미소!”
순간 화를 내다보니까 점점 더 끓어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 화를 참지 않고 다시 한 번 천화지에게 잔소리를 하려던 그 순간 자시의 목을 감싸고 당기는 게 아닌가.
“읍!”
눈이 커질때로 커지가 당황함에 팔을 휘져으며 그대로 천화지를 떨쳐 냈다.
“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언성을 높이며 노려보는 로엘린을 보면서 여전히 천화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제 미소가 먼지 물어보지 않았습니까?”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어,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그래서, 제 대답이 어떠셨는지요?”
입 고리를 말아 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천화지의 얼굴은 여유스러움 까지 묻어났다.
반면 로엘린은 처음과 다르게 자신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 실수 했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는데, 괜히 한번 떠봐가지곤!’
이미 물을 엎질러 진 일이고 다시 되돌릴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대로 물러나기엔 자신의 자존심도 욕납하지 않았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 하지 않았던가.
“무, 물론 아주 마음에 들었지~! 내가 기대했던 대답을 제대로 해주었는걸?”
최대한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말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천하지의 얼굴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대론 물러나지 않겠다는 거지?’
그렇다면 자신도 그에 맞게 대응을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말이죠. 이것으로 만족하는 것에 좀 실망을 느끼네요. 적어도 더 강한 걸 원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혀를 집. 어. 넣. 는 정도?”
“뭐. 뭐라고?!”
마지막에 악센트 까지 가미하며 말하는 그 모습에 다시 한 번 로엘린은 위기로 몰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천화지는 더욱더 놀려주고 싶었다.
“어때요? 아닌가요? 아니면 뭐, 그 정도로 절 생각했다는 걸로 알아들을게요.”
“......”
아무런 말도 못하고 우물 주물 거리는 로엘린의 얼굴은 난처한 표정이 그대로 들어났다.
하지만 천화지는 그 표정을 못 본 척 하면서 몸을 돌렸다.
물론 한마디를 남기는 것을 있지 않고.
“세니 아가씨. 너무 귀여웠지 않았습니까?”
그 말이 정확히 귀속으로 들어와 고막을 진동시키며 몸 전체로 퍼진 로엘린의 이마엔 혈관이 튀어나왔다.
“잠깐만.”
막 몇 걸음 때다가 자신을 다시 불러 세우는 그 목소리에 천화지의 입고리가 다시 말아올라갔다.
“무슨 일... 웁!”
몸을 돌리며 말을 하다말고 그대로 자신의 입술에 물컹한 느낌이 들며 막히는 것이 아닌가.
어느새 눈앞에 로엘린의 눈이 마주 보였고 손이 자신의 목을 감고 있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 이게 아닌데.’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로엘린이 자신을 불러 세우면서 대응해오면 그 때 말을 돌리며 풀어주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다.
막 자신을 불러세우는 대 까지는 맞았는데, 급작스런 키스를 해오다니? 거기다 자신의 입술을 비집고 무엇인가 들어오는 느낌까지 드는 게 아닌가.
‘까짓 거, 보여주면 되잖아!’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닌가, 여기서 물러서면 앞으로도 자신이 꿀릴 것이 분명했으니 그것 만은 싫었다.
떨리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천화지를 보면서 로엘린은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손을 놀려 그대로 천화지의 옷 속으로 집어넣는 게 아닌가.
‘이, 이거 위험한데?’
점점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그대로 얼굴이 빨개졌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던 길목에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더욱더 난처하게 했다.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그대로 몸을 살짝 밀어네 로엘린을 떨어트린 천화지는 그대로 팔을 잡고 끌고 갔다.
사람들이 없는 곳 까지 데리고 간 천화지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게 무슨 행동입니까?! 사람들이 다 보지 않았습니까?”
“뭐가? 아까 네가 나에게 했을 때도 한 두명 정도 보고 있었다고.”
“그거와 이건 다르지 않습니까? 원래라면 저를 불러 세우면 제가 말을 돌려 풀어주고 그대로 가려고 했단 말입니다.”
얼굴을 찌푸릴 정도로 화가나 있는 천화지의 모습에 약간 어두워졌다가 언성을 높였다.
“뭐야 뭐! 네가 먼저 나에게 키스를 해왔잖아! 그런데 왜 나는 하면 안 되는 건데?! 먼저 해온 건 너잖아!”
“으음......”
분명 자신에게 잘 못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기습적인 키스를 먼저 날린 건 자신이었고 계속 압박을 가한 것도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여기서 그만하죠. 제가 잘 못했습니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천화지의 행동은 역시나 예절이 발랐다.
하지만 사과를 받는 로엘린의 심정은 그게 아니었다.
“이미 물이 엎질러져버렸어.”
“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바라보는 그 모습에 고개를 살짝 돌리며 얼굴을 붉히는 로엘인이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그러니까. 네, 네가 채...책...임......을...져...야.......지”
뒤로 갈수록 작아지는 그 목소리에 이채를 뛰었지만 천화지는 전부 알아들었다.
‘위험수위다, 안돼.’
로엘린이 어렵게 하는 그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천화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지 난감했다.
무공에만 열중하느라 여자와의 사랑은 30세가 넘어가면서 끊어버렸던 천화지 인지라 이런 상황이 여간 난처한 게 아니었다.
‘새, 생각해보자. 이럴 때 내가 젊었을 때 어떻게 행동했더라?’
이럴 때 일수록 더욱더 침착해줘야 한다.
로엘린이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두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천화지는 자신이 젊었을 때 여자와 나누었던 사랑의 속삭임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아앙~! 더, 더 강하게 와줘요, 상공!]
그때 갑자기 떠오르는 한 여인과의 행위에 절로 인상이 푸들거렸다.
‘이걸 떠올려서 뭘 어떻게 해! 빠, 빨리 생각해 내야한다!’
60년이 넘도록 여자와 관계를 맺지 않고 무공에만 열중했던 천화지라 떠오르는 것은 무공구결이요 생각나는 것은 초식의 동작이었다.
그렇게 비집고, 비집고 들어가 겨우 하나의 생각을 떠 올릴 수가 있었다.
“로엘린 아가씨의 얼굴은 무엇보다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제가 다 취할 것 같아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해서 아가씨를 건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저 옆에서 같이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그, 그게 너의 대답이야?”
“네, 그게 제 대답입니다.”
이채를 뛰우며 바라보는 로엘린을 보면서 천화지는 자신이 한 말에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위급한 상황에 정말로 적절한 대답을 한 것이다.
“그 말 진심이야?”
갑자기 얼굴을 굳히며 해오는 그 말에 만족해하던 천화지의 마음속에 다시 한 번 먹구름이 밀려왔다.
“그, 그렇습니다만?”
“알겠어.”
불안한 심정을 애써 무시하며 로엘린을 바라보던 천화지는 그대로 눈이 커질대로 커지고 말았다.
자신에게 얼굴을 붉힌 채 다가오던 로엘린이 자신의 목을 천천히 감싸 오는 것이 아닌가.
“지, 지금 무슨 일을 행하시는 겁니까?”
당황해 하는 천화지를 보면서 로엘린은 여전히 붉어진 얼굴로 약간 화가난 표정을 드러내더니 그대로 감싸던 팔 한 쪽을 아래로 움직여 등을 꼬집었다.
“으, 으음......”
따끔 거리는 느낌이 절로 전해져 오면서 불안감은 점점더 커져갔다.
“이제 보니 영악한 면도 가지고 있었네.”
“그,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자신을 보며 실눈을 뜨며 바라보는 로엘린의 얼굴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내가 겨우 의사를 밝히며 말 했는데, 뭐? 난 건드릴 수 없다고? 그런데, 같이 지내고 싶다고? 지금 장난하는 거야?”
그 순간 천화지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로엘린이 하는 말을 잘 생각해보면 ‘난 당신을 원하는데 내가 먼저 당신을 건드릴 수가 없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와 달라.’ 이 말이 아닌가.
물론 이건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가 있다.
하지만 방금의 상황으로 봐선 저렇게 해석을 해서 받아 들였을 확률이 너무나 높았다.
아니,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렇다.
‘아, 안돼! 정말로 위험하다! 빨리 벗어나야해!’
점점 자신의 입술로 다가오는 로엘린의 입술을 보면서 심장이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홍조를 뛴 채로 천화지에게 키스를 해가는 로엘린의 심장도 부끄러운 마음에 마찬가지로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두고 봐! 고백을 했는데도 이렇게 나왔단 말이지.’
키스를 해가면서 로엘린의 마음은 전점 들끓기 시작했다.
머저 다가오길 바랐는데, 먼저 자신에게 대쉬를 해오며 다아오기를 바랬는데, 결국은 자신이 먼저 떠보게 되었고 나중에 가선 자신이 안겨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미 고백을 해버렸고 천화지의 대답이 그런 식으로 나왔는데 여기서 싫다고 하면 어쩌겠는가, 또 기회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이, 이렇게 대면 안되는데!’
60년이 넘도록 금욕을 해오면서 여자를 바라보지 않고 보내온 세월이지 않은가.
오직 무공만 보고, 무공에만 열중해온 자신의 세월을 어떻게 보상을 받는단 말인가.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었다, 여기서 자신의 사상을 무너트리면 안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천화지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천천히 문을 닫고 있고 있는 로엘린의 얼굴은 여전히 홍조가 뛰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천회지의 심장은 강하게 두근거렸다.
물론 이건 흥분을 해서 하는 두근거림이 아니었다.
60년동안 이어져 왔던 자신의 사상을 무너트려야 한다는 불안감에서 찾아오는 두근거림이었다.
‘이,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된단 말이다 천화지!’
침대에 몸을 앉혀 머릿속이 복잡해져 가는 천화지와 같이 로엘린의 머릿속도 복잡해져갔다.
‘왜, 왜 내가 먼저 이렇게 가야하는거지? 이게 아닌데.’
그 반대의 상상을 생각했던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영악한(?) 천회지의 언변에 결국 자신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근두근......!
조용한 공간에 둘의 심장이 바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물론 둘 다 비슷한 생각으로 인해 이렇게 됐지만 한편으론 다른 것이라고 할 수다 있다.
다만 둘 다 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뿐.
“저, 저기 엘린 아가씨?”
“어, 어?”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여는 천화지의 말에 놀란 로엘린이 당황하며 말했다.
“이, 이건 뭔가 좀...... 그게, 우리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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