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고기 놓치고 마누라도 놓치고 (프롤로그)
박호민 사장은 조그마한 중소기업을 운영 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리며 크게 욕심내지 않고
사업에 충실하고, 가정에도 모범 가장이다,
술은 사업상 조금은 마시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한 박 사장이 남들도 흔히 하는 낚시에는 광적이리 만치 좋아하며 즐깁니다,
그런데 바다 낚시는 가본적이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 댐이나 저수지를 안가 본곳 없이 다니면서
언제 어느 때 어떤 장소에서 고기가 잡히고 안 잡히고 를 훤히 꿸 정도로 광적으로
낚시를 좋아하며 붕어 찾아 삼천리 방방곡곡을 두루 헤메고 다니는 붕어 낚시 꾼이지만
한번도 외도를 해서 인어 낚시를 해본적이 없이 아내를 사랑하며,
가정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오로지 취미라고는 강태공을 능가 하는 낚시 취미 뿐이다.
달력에 숫자가 파란숫자와 빨간 숫자가 쓰인 날은 어김없이, 낚시를 가는데
부인은 집에서 애들 키우는 행복을 정말 행복으로 알며 아무리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해도
아직 한번도 낚시를 따라 가본적이 없다,
성격은 온순하며 차분하고 말수도 적은 편이며, 사람 사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오직 중학생인 아들과 국교생인 딸 이렇게 남매를 보살펴 주는 것을 낙으로 알며 살아가는
그런 전형적인 주부다,
"여보 내일이 토요일인데 나 낚시 갈 준비 좀 해줘요, 오후에 1시쯤 출발 할까 하니
먹을거 간단히 챙기는거 부탁해"
"알았어요! 근데 내일은 어디로 가실건가요?"
"응! 요즘 대청댐에서 좀 나온다는데 그리 갈까 해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바다낚시를 간다고 해서 아마 내일은 나혼자 가게 될것 같아,
그래서 오랜만에 당신이랑 애들 데리고 같이 가면 하는데 어때요?"
"그냥 다녀오세요,"
"담에 애들 다 크면 그 때 따라 다닐게요"
다음날 박 사장은 혼자서 대청댐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머리 속엔 온통 붕어 생각 뿐이다,
15년 이상을 낚시를 다니면서 월척을(붕어30cm 이상) 수도 없이 잡아 보았지만 아직
사짜는(붕어40cm 이상)한번도 잡지 못했으며 거의 사자 가까운 것은 딱 한 번 잡긴 했었다,
그런데 지난주 일간스포츠에 어떤 분이 강원도에서 오짜가 약간 넘는 괴물을 잡았다며
괴물붕어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았다,
낚시꾼이라면 다 부러워 했을 테지만 박 사장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 혹시 나도 잡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대청댐에 도착하여 자주 다니던 곳으로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막 낚시대를 담그려 하는데 역시 꾼답게 생긴 비슷한 또래의
한 사람이 저만치 자리를 잡고 앉으며 인사를 한다,
"그자리 명당인데 먼저 오셔서 자리를 잡았군요, 사실 오늘 그 자리 노리고 왔는데
별수없이 여기다 펴야 괴겠습니다,"
"아이쿠! 이거 죄송합니다, 이 자리 를 아시는 것 보니 선생님도 도사 군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오늘밤 심심하진 않겠습니다, 나 박 이라는 사람입니다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반갑습니다, 저도 조그만 공장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김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 날 만난 김사장과의 인연이 악연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튼 우리 두 사람은 그날밤 제법 섭섭치 않을 만큼 붕어를 잡았고 단연 내가 잡은 고기가
씨알이 굵었고 마리수도 배는 될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우고 이제 먼동이 트기 시작 하면서 입질이 좀더 자주 오는데
아주 천천히 솟아 오르는 찌가 정말 온몸이 짜 해질 정도로 흥분이 밀려 옵니다,
오랜 세월 낚시를 하면서 얻은 직감에 최소한 월척은 보장할 수 있는 입질이다,
사십센치가 넘는 장찌가 다 올라와 벌렁 넘어지는 순간에
"탁"
낚시대를 챔질을 하는 순간 바위에 걸린듯 꿈적을 안한다,
이거 뭐야 어디 걸린 거야 하며 좀더 세게 당기자 그 순간 낚시대 끝이 물에 꼽힐 정도로
휘며 옆으로 간다,
순간 잉어구나 하고는 .....................
"김형 잠깐 도와주세요, 뜰채 좀 들고 계시다 부탁합니다,"
두손으로 거머쥔 낚시대에 오는 이 감촉 이것 때문에 낚시에 빠진지가 15년인데
오늘 제대로 손 맛 한 번 보는구나 하며 조금은 느긋하게 당겨 보았다,
고기와 내가 힘 겨루기를 한 십여분 정도 하자 이제는 서서히 고기가 모습을 드러내려는 순간,
"박형 이거 아무래도 잉어 같지가 않은데요, 조금만 더 대를 재껴 보세요, 그렇죠 그렇게요,
올라옵니다 억...! 이거뭐야 괴물입니다 괴물 이거 오짜도 넘겟어요"
나도 수면위로 올라와 안간힘을 쓰고있는 괴물을 보면서 쿵쾅거리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며
손이다 부들부들 떨려 온다,
그렇지 이런 대물을 잡으면서 남의 손으로 뜰채 를 잡게 할순 없지 하는 욕심이 생긴다,
"김형 뜰채 저 주세요 이놈도 이젠 힘이 빠져 한 손으로 대를 잡아도 되니 제가 하겠습니다"
약간은 아쉬운지 얼른 뜰채를 넘겨주지 않던 김형이 마지못해 넘겨준 뜰채를 잡고는
완전히 기진맥진 한 붕어괴물이 벌렁 누워 날 잡아 잡수 하면서 물위로 배를 보이게 들어 누워
뜰채로 떠내면 좋을만큼 가까이 나오며 왕방울 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 본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서히 뜰채를 물속에 담가 마~악! 뜰채를 들어 올리는 순간에
붕어의 눈과 내눈이 마주쳐진다, 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어림잡아 사짜는 훨씬 넘을 것이다
하며 들어 올렸습니다,
그 짧막한 순간에...............
"푸다닥 푸다닥 핑!...! 하면서 낚시줄이 터지고 괴물이 뜰채를 벗어나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잘있거라 나는 간다 하면서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가고 말았다.
"아이구구구....! 에~~~앵!"
"아이고 아까 버라 그거 오짜도 넘는 것 같던데 그러게 내가 떠야 되는데 박형이
그만 뜰채를....쯧쯧 아까 버라"
이 허탈한 심정이라니 세상에 이럴수가 하면서 나는 그만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가면서 내 마누라도 놓치게 하리라는 생각은 꿈엔들 생각 했겠는가 ...........!
잡은고기놓치고 마누라도 놓치고 1부
박 사장 낚시 인생에 이런 일은 자주 있었지만 오늘처럼 아쉬운 날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다 잡은 고기를 놓친 박 사장은 자리를 털고 일어 날수가 없어 하룻밤 더해서라도
기어이 잡겠다는 욕심에 그냥 버티고 앉자 졸음이 라면을 끓여 김사장과 먹고는
김사장은 낮에 손님과 약속이 있어 올라 가야 한다면서 서로 명함만 교환하고
박사장이 서울에 올라가면 연락하고 술이나 한잔 같이 하자고 하고는 바로 낚시터를 떠났다
박사장은 낚시대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열심히 했으나 해가 뜨고 나서는 잔챙이만
가끔씩 나올 뿐 오후가 되도록 기다리는 놓친 놈은 오지 않고 졸음만 쏟아져
파라솔 밑에서 한숨을 자고 밤이 되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으나
한 번 간 고기가 다시 올리 없는 줄 알면서도 미끼에 정성을 들여 바늘에 달아 넣어 보지만
어젯밤이나 별반 다른게 없다,
그렇게 오늘 하루 밤만 더 한것이 벌서 여러날 되었는데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완전 거지꼴을 하고 앉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서울에 올라온 김사장은 수요일이 되어도 박사장 한테서 전화가 없자 회사로
전화를 해보니 오히려 전화받은 여자가 더 난리다,
"아! 여보세요 거기 박호민 사장 계신가요?"
"안계시는데 혹시 누구 신가요, 저희 사장님 벌서 여러날 전화도 없이 안들어 오시고
사모님도 낚시가신 사장님이 안오셔서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오시면 누구라고 전해 드릴까요!"
"아 그래요! 사실 같이 낚시하던 사람인데 난 먼저 올라 왔고 박 사장은 안왔는데 혹시
아직도 낚시터에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요 저희 사모님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사장님 댁으로 전화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화 번호는 xxx-xxxx 거든요 부탁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전화 드리죠"
"여보세요 거기 박호민 사장집인가요? 전 낚시터에서 박 사장을 만났던 사람 입니다만....!"
"네 그래요 고맙습니다 전화 주셔서 이런 일 없었는데 아직도 집에 안오셔서 혹시
사고라도 낫나 하고 걱정 하고 있었습니다,
실례지만 낚시터로 제가 가볼까 하는데 장소를 좀 가르쳐 주실수 있는지 부탁 드립니다,"
"그런데 장소가 찾기가 어려운데 시간 있으시면 을지로 3가에 있는 공작 다방으로 지금 오십시오
그럼 제가 약도를 그려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박사장 부인과 김사장이 만났습니다,
박사장 부인을 본 김사장은 그만 한눈에 감탄을 하고 말아 버렸습니다,
30대 후반의 완벽한 여자의 굴곡과 온순한 얼굴 이면서도 단아한 미태에 정장을 한
그녀의 모습에 그만 황홀해지며 취해버려 정신이 아찔함을 느낀다,
부럽다 부러워 박사장 어디서 저런 마누라를 만났을까 박사장이 정말 부럽다,
집에 있는 마누라를 생각하니 저절로 주눅이 드는 기분이다,
팍 퍼진 몸매에 억척을 부리는 마누라를 생각하니 으이구..내팔짜야! 하면서 속으로
감탄만 하고있는
김사장, 쯔쯧..........
"저희 애들 아빠하고 친구 되시나 바요, 처음있는 일이라 너무 걱정이 되어 이렇게 부탁을 드립니다,
약도를 좀 그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정신을 놓고 있던 김사장은 순간 당황 하면서
"여기 그려 왔습니다, 그러니까 대전에 가셔서 택시를 타시고
이렇게 저렇게 가시면 찾을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전 지금 가봐야 될것 같아 그만 일어 나겠습니다, 애 아빠 오면
식사 한 번 대접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명함이라도 한장 주시면 조만간 전화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첫날 만남은 경황 없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김사장은 괜히 심통이 나고 마누라 꼴도 보기 싫어진다,
왜 이리도 못생겻누 어느 놈은 복도 많아 천사같은 마누라랑 사는데 하는 생각을 하니
괜시리 심술이 나서 투정만 부리다가 침대 한쪽 끝에 누워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 하자마자 박 사장 부인 전화가 왔습니다,
"왠일로 아주머니가 아침에 전화를 ...... 혹시 박사장 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뇨 어제 그려준 약도를 가지고 같지만 없어서 그냥 올라 오긴 했는데
나룻터 뱃사공이 다른 장소로 옮긴다면 같답니다, 어제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별 말씀을요! 아마 기다리면 오늘 내일쯤엔 올 겁니다, 제가 점심이라도 대접 하고 싶은데
어떠세요 시간이....?"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가 대답을 한다,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대접을 해야 할텐데..."
"돈이야 누가 내면 어떻습니까! 그럼 제가 댁 근처로 가서 전화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나는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하며 박사장 집 근처를 찾아가 전화를 하니
얼마 안되어 부인이 나온다, 옆 좌석에 앉은 부인을 보니 정말 매력이 넘치는 여자다,
어제와는 달리 무릎만 살짝 가려지는 투피스 차림에 앞이 약간 파인 옷 사이로
보일듯 말듯 하는 가슴을 보니 무언가 모를 설레임이 나를 자극 한다,
"기분도 그렇고 하실 테니 근교 조용한 식당으로 모시겠습니다, 괜찮으시죠?"
"네! 예.. 좋으실대로 하세요 저야 잘 모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일산 조금 못미쳐에 있는 전원식당으로 가 남들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조용한 곳으로 안내되어 식사를 주문하고 탁자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안자 부인을 보니
보면 볼수록 예쁘고 약간은 요염 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런데 자주 오시나 봐요 사장님은 ?"
"가끔 손님 접대 할 때 여기 오곤 합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인이신 부인을 두고 낚시를 가는 박사장이 이해가 좀 안됩니다"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미인은 무슨 ....!"
엮시 여자는 미모를 칭찬하면 제일 약하다는 말이 사실인가보다, 얼굴에 홍조를 띄며
수줍어 하는 부인을 보니 저절로 몸에 힘이 들어 가는 것이 저 여자를 한번이라도 좋으니
품어 봤으면 하는 음심이 일며 하초에 기운이 몰리고 묵직하게 고개를 들며 바지섶이 올라온다.
점심을 먹으면서 와인을 시켜 마시면서 김사장은 일부로 몇잔을 더 마시고는 부인
한테도 권하자 이제 약간 술이 올라 오는지 조금씩 자세가 흐트러진다.
웃음도 헤퍼지고 말수도 많아진다,
흐흐흐......! 조금만 더 있으면 어쩌면 어떻게 해볼수 있을것 같다.
* 여기 까지가 1, 2부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3부는 작업중에 있어 곧 바로 올릴 예정이며 독자님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2006년에
쓰다가 절필한 작품을 마무리 지을 생각으로 올려 드리니 혹시 당시에 작품을 보신
독자님이 계시다면 그냥 기억 해 주시고 다음 작품에서의 새로운 전개를 즐겨 주시기를
바라면서 좋은 시간 함께 하기를 ............
요즘 소라 접속 참 어렵지요
박호민 사장은 조그마한 중소기업을 운영 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리며 크게 욕심내지 않고
사업에 충실하고, 가정에도 모범 가장이다,
술은 사업상 조금은 마시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한 박 사장이 남들도 흔히 하는 낚시에는 광적이리 만치 좋아하며 즐깁니다,
그런데 바다 낚시는 가본적이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 댐이나 저수지를 안가 본곳 없이 다니면서
언제 어느 때 어떤 장소에서 고기가 잡히고 안 잡히고 를 훤히 꿸 정도로 광적으로
낚시를 좋아하며 붕어 찾아 삼천리 방방곡곡을 두루 헤메고 다니는 붕어 낚시 꾼이지만
한번도 외도를 해서 인어 낚시를 해본적이 없이 아내를 사랑하며,
가정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오로지 취미라고는 강태공을 능가 하는 낚시 취미 뿐이다.
달력에 숫자가 파란숫자와 빨간 숫자가 쓰인 날은 어김없이, 낚시를 가는데
부인은 집에서 애들 키우는 행복을 정말 행복으로 알며 아무리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해도
아직 한번도 낚시를 따라 가본적이 없다,
성격은 온순하며 차분하고 말수도 적은 편이며, 사람 사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오직 중학생인 아들과 국교생인 딸 이렇게 남매를 보살펴 주는 것을 낙으로 알며 살아가는
그런 전형적인 주부다,
"여보 내일이 토요일인데 나 낚시 갈 준비 좀 해줘요, 오후에 1시쯤 출발 할까 하니
먹을거 간단히 챙기는거 부탁해"
"알았어요! 근데 내일은 어디로 가실건가요?"
"응! 요즘 대청댐에서 좀 나온다는데 그리 갈까 해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바다낚시를 간다고 해서 아마 내일은 나혼자 가게 될것 같아,
그래서 오랜만에 당신이랑 애들 데리고 같이 가면 하는데 어때요?"
"그냥 다녀오세요,"
"담에 애들 다 크면 그 때 따라 다닐게요"
다음날 박 사장은 혼자서 대청댐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머리 속엔 온통 붕어 생각 뿐이다,
15년 이상을 낚시를 다니면서 월척을(붕어30cm 이상) 수도 없이 잡아 보았지만 아직
사짜는(붕어40cm 이상)한번도 잡지 못했으며 거의 사자 가까운 것은 딱 한 번 잡긴 했었다,
그런데 지난주 일간스포츠에 어떤 분이 강원도에서 오짜가 약간 넘는 괴물을 잡았다며
괴물붕어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았다,
낚시꾼이라면 다 부러워 했을 테지만 박 사장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 혹시 나도 잡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대청댐에 도착하여 자주 다니던 곳으로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막 낚시대를 담그려 하는데 역시 꾼답게 생긴 비슷한 또래의
한 사람이 저만치 자리를 잡고 앉으며 인사를 한다,
"그자리 명당인데 먼저 오셔서 자리를 잡았군요, 사실 오늘 그 자리 노리고 왔는데
별수없이 여기다 펴야 괴겠습니다,"
"아이쿠! 이거 죄송합니다, 이 자리 를 아시는 것 보니 선생님도 도사 군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오늘밤 심심하진 않겠습니다, 나 박 이라는 사람입니다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반갑습니다, 저도 조그만 공장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김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 날 만난 김사장과의 인연이 악연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튼 우리 두 사람은 그날밤 제법 섭섭치 않을 만큼 붕어를 잡았고 단연 내가 잡은 고기가
씨알이 굵었고 마리수도 배는 될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우고 이제 먼동이 트기 시작 하면서 입질이 좀더 자주 오는데
아주 천천히 솟아 오르는 찌가 정말 온몸이 짜 해질 정도로 흥분이 밀려 옵니다,
오랜 세월 낚시를 하면서 얻은 직감에 최소한 월척은 보장할 수 있는 입질이다,
사십센치가 넘는 장찌가 다 올라와 벌렁 넘어지는 순간에
"탁"
낚시대를 챔질을 하는 순간 바위에 걸린듯 꿈적을 안한다,
이거 뭐야 어디 걸린 거야 하며 좀더 세게 당기자 그 순간 낚시대 끝이 물에 꼽힐 정도로
휘며 옆으로 간다,
순간 잉어구나 하고는 .....................
"김형 잠깐 도와주세요, 뜰채 좀 들고 계시다 부탁합니다,"
두손으로 거머쥔 낚시대에 오는 이 감촉 이것 때문에 낚시에 빠진지가 15년인데
오늘 제대로 손 맛 한 번 보는구나 하며 조금은 느긋하게 당겨 보았다,
고기와 내가 힘 겨루기를 한 십여분 정도 하자 이제는 서서히 고기가 모습을 드러내려는 순간,
"박형 이거 아무래도 잉어 같지가 않은데요, 조금만 더 대를 재껴 보세요, 그렇죠 그렇게요,
올라옵니다 억...! 이거뭐야 괴물입니다 괴물 이거 오짜도 넘겟어요"
나도 수면위로 올라와 안간힘을 쓰고있는 괴물을 보면서 쿵쾅거리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며
손이다 부들부들 떨려 온다,
그렇지 이런 대물을 잡으면서 남의 손으로 뜰채 를 잡게 할순 없지 하는 욕심이 생긴다,
"김형 뜰채 저 주세요 이놈도 이젠 힘이 빠져 한 손으로 대를 잡아도 되니 제가 하겠습니다"
약간은 아쉬운지 얼른 뜰채를 넘겨주지 않던 김형이 마지못해 넘겨준 뜰채를 잡고는
완전히 기진맥진 한 붕어괴물이 벌렁 누워 날 잡아 잡수 하면서 물위로 배를 보이게 들어 누워
뜰채로 떠내면 좋을만큼 가까이 나오며 왕방울 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 본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서히 뜰채를 물속에 담가 마~악! 뜰채를 들어 올리는 순간에
붕어의 눈과 내눈이 마주쳐진다, 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어림잡아 사짜는 훨씬 넘을 것이다
하며 들어 올렸습니다,
그 짧막한 순간에...............
"푸다닥 푸다닥 핑!...! 하면서 낚시줄이 터지고 괴물이 뜰채를 벗어나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잘있거라 나는 간다 하면서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가고 말았다.
"아이구구구....! 에~~~앵!"
"아이고 아까 버라 그거 오짜도 넘는 것 같던데 그러게 내가 떠야 되는데 박형이
그만 뜰채를....쯧쯧 아까 버라"
이 허탈한 심정이라니 세상에 이럴수가 하면서 나는 그만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가면서 내 마누라도 놓치게 하리라는 생각은 꿈엔들 생각 했겠는가 ...........!
잡은고기놓치고 마누라도 놓치고 1부
박 사장 낚시 인생에 이런 일은 자주 있었지만 오늘처럼 아쉬운 날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다 잡은 고기를 놓친 박 사장은 자리를 털고 일어 날수가 없어 하룻밤 더해서라도
기어이 잡겠다는 욕심에 그냥 버티고 앉자 졸음이 라면을 끓여 김사장과 먹고는
김사장은 낮에 손님과 약속이 있어 올라 가야 한다면서 서로 명함만 교환하고
박사장이 서울에 올라가면 연락하고 술이나 한잔 같이 하자고 하고는 바로 낚시터를 떠났다
박사장은 낚시대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열심히 했으나 해가 뜨고 나서는 잔챙이만
가끔씩 나올 뿐 오후가 되도록 기다리는 놓친 놈은 오지 않고 졸음만 쏟아져
파라솔 밑에서 한숨을 자고 밤이 되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으나
한 번 간 고기가 다시 올리 없는 줄 알면서도 미끼에 정성을 들여 바늘에 달아 넣어 보지만
어젯밤이나 별반 다른게 없다,
그렇게 오늘 하루 밤만 더 한것이 벌서 여러날 되었는데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완전 거지꼴을 하고 앉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서울에 올라온 김사장은 수요일이 되어도 박사장 한테서 전화가 없자 회사로
전화를 해보니 오히려 전화받은 여자가 더 난리다,
"아! 여보세요 거기 박호민 사장 계신가요?"
"안계시는데 혹시 누구 신가요, 저희 사장님 벌서 여러날 전화도 없이 안들어 오시고
사모님도 낚시가신 사장님이 안오셔서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오시면 누구라고 전해 드릴까요!"
"아 그래요! 사실 같이 낚시하던 사람인데 난 먼저 올라 왔고 박 사장은 안왔는데 혹시
아직도 낚시터에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요 저희 사모님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사장님 댁으로 전화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화 번호는 xxx-xxxx 거든요 부탁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전화 드리죠"
"여보세요 거기 박호민 사장집인가요? 전 낚시터에서 박 사장을 만났던 사람 입니다만....!"
"네 그래요 고맙습니다 전화 주셔서 이런 일 없었는데 아직도 집에 안오셔서 혹시
사고라도 낫나 하고 걱정 하고 있었습니다,
실례지만 낚시터로 제가 가볼까 하는데 장소를 좀 가르쳐 주실수 있는지 부탁 드립니다,"
"그런데 장소가 찾기가 어려운데 시간 있으시면 을지로 3가에 있는 공작 다방으로 지금 오십시오
그럼 제가 약도를 그려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박사장 부인과 김사장이 만났습니다,
박사장 부인을 본 김사장은 그만 한눈에 감탄을 하고 말아 버렸습니다,
30대 후반의 완벽한 여자의 굴곡과 온순한 얼굴 이면서도 단아한 미태에 정장을 한
그녀의 모습에 그만 황홀해지며 취해버려 정신이 아찔함을 느낀다,
부럽다 부러워 박사장 어디서 저런 마누라를 만났을까 박사장이 정말 부럽다,
집에 있는 마누라를 생각하니 저절로 주눅이 드는 기분이다,
팍 퍼진 몸매에 억척을 부리는 마누라를 생각하니 으이구..내팔짜야! 하면서 속으로
감탄만 하고있는
김사장, 쯔쯧..........
"저희 애들 아빠하고 친구 되시나 바요, 처음있는 일이라 너무 걱정이 되어 이렇게 부탁을 드립니다,
약도를 좀 그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정신을 놓고 있던 김사장은 순간 당황 하면서
"여기 그려 왔습니다, 그러니까 대전에 가셔서 택시를 타시고
이렇게 저렇게 가시면 찾을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전 지금 가봐야 될것 같아 그만 일어 나겠습니다, 애 아빠 오면
식사 한 번 대접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명함이라도 한장 주시면 조만간 전화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첫날 만남은 경황 없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김사장은 괜히 심통이 나고 마누라 꼴도 보기 싫어진다,
왜 이리도 못생겻누 어느 놈은 복도 많아 천사같은 마누라랑 사는데 하는 생각을 하니
괜시리 심술이 나서 투정만 부리다가 침대 한쪽 끝에 누워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 하자마자 박 사장 부인 전화가 왔습니다,
"왠일로 아주머니가 아침에 전화를 ...... 혹시 박사장 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뇨 어제 그려준 약도를 가지고 같지만 없어서 그냥 올라 오긴 했는데
나룻터 뱃사공이 다른 장소로 옮긴다면 같답니다, 어제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별 말씀을요! 아마 기다리면 오늘 내일쯤엔 올 겁니다, 제가 점심이라도 대접 하고 싶은데
어떠세요 시간이....?"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가 대답을 한다,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대접을 해야 할텐데..."
"돈이야 누가 내면 어떻습니까! 그럼 제가 댁 근처로 가서 전화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나는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하며 박사장 집 근처를 찾아가 전화를 하니
얼마 안되어 부인이 나온다, 옆 좌석에 앉은 부인을 보니 정말 매력이 넘치는 여자다,
어제와는 달리 무릎만 살짝 가려지는 투피스 차림에 앞이 약간 파인 옷 사이로
보일듯 말듯 하는 가슴을 보니 무언가 모를 설레임이 나를 자극 한다,
"기분도 그렇고 하실 테니 근교 조용한 식당으로 모시겠습니다, 괜찮으시죠?"
"네! 예.. 좋으실대로 하세요 저야 잘 모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일산 조금 못미쳐에 있는 전원식당으로 가 남들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조용한 곳으로 안내되어 식사를 주문하고 탁자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안자 부인을 보니
보면 볼수록 예쁘고 약간은 요염 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런데 자주 오시나 봐요 사장님은 ?"
"가끔 손님 접대 할 때 여기 오곤 합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인이신 부인을 두고 낚시를 가는 박사장이 이해가 좀 안됩니다"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미인은 무슨 ....!"
엮시 여자는 미모를 칭찬하면 제일 약하다는 말이 사실인가보다, 얼굴에 홍조를 띄며
수줍어 하는 부인을 보니 저절로 몸에 힘이 들어 가는 것이 저 여자를 한번이라도 좋으니
품어 봤으면 하는 음심이 일며 하초에 기운이 몰리고 묵직하게 고개를 들며 바지섶이 올라온다.
점심을 먹으면서 와인을 시켜 마시면서 김사장은 일부로 몇잔을 더 마시고는 부인
한테도 권하자 이제 약간 술이 올라 오는지 조금씩 자세가 흐트러진다.
웃음도 헤퍼지고 말수도 많아진다,
흐흐흐......! 조금만 더 있으면 어쩌면 어떻게 해볼수 있을것 같다.
* 여기 까지가 1, 2부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3부는 작업중에 있어 곧 바로 올릴 예정이며 독자님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2006년에
쓰다가 절필한 작품을 마무리 지을 생각으로 올려 드리니 혹시 당시에 작품을 보신
독자님이 계시다면 그냥 기억 해 주시고 다음 작품에서의 새로운 전개를 즐겨 주시기를
바라면서 좋은 시간 함께 하기를 ............
요즘 소라 접속 참 어렵지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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