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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34 537회 0건
태련의 한

2부

그날밤 이후로 나와 오빠는 연인이 되었고 두달이 지난 지금 오빠는 거의 매일 저녁 일을 끝내고 나에게로 왔다.
오늘은 오빠가 친구들이랑 술을 한잔했나 보다. 현관문을 들어서는 오빠는 옷부터 벗어 제끼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채 불그스레한 두 볼의 얼굴을 나에게 내밀었다.

"히히히 오빠 오늘 술 좀 많이 마셨나 보네.. 히히"

다짜고짜 내 입술을 덮쳐 버린 그에게서는 진한 역겨운 술냄새가 나고 있었다. 하지만 난 상관 없었다.
그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이라면 난 역겨운 술냄새가 아니라 그 어떤 것이라도 그를 위해 해줄수 있었다.

어느덧 그는 그의 거대한 자지를 내 입에 물렸고 나는 언제나처럼 그것을 정성껏 빨아 주었다.
시커먼 귀두와 커질대로 커진 혈관으로 우뚝 서버린 그의 자지....나의 보지를 맛보기 위해 점점 그곳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아. 안돼 오빠..나 생리하는데..내가 입으로 해줄께.."
"괜찮아, 뭐 어때.."

오빠가 괜찮다는 말에 난 기꺼이 승락했다.

"헉..헉..으흐흐윽..하앙..."
"아..아흥흥...."

어느덧 절정에 다른 그는 자지를 내보지에서 빼들었다.

아마 오늘은 내 얼굴에다 싸겠지? 그는 내 얼굴에다 자지를 갖다 대었다. 시뻘건 피로 얼룩진 일명 떡볶이를
예상하고 있었던 나는 흠칫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어? 멀쩡하네?

"아아아하....나 싼다...흐흐으읍!"

언제나 하얗고 향기로운 그의 사랑스러운 좆물.....내 손은 이미 내 얼굴에 묻은 좆물을 닦아내어 내 입안으로
집어넣고 있었고 그 황홀한 순간에도 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잊을수 없었다.

이상하네...분명히 날짜가 다 됐는데....항상 정기적으로 생리를 하던 나는 사실 내 주기상으로는 삼일전부터 생리를 시작해야 했고 오늘이면 거의 끝날때가 되어야 했었다..어쩌다 한번씩 하루나 이틀 빠르거나 늦춰진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난 시인이 오빠가 내 곁에 있다는 생각에, 난 시인이 오빠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에, 큰 걱정없이
그날밤 잠들수 있었다.

..............................................................................................................................................


다음날 아침.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급하게 옷을 챙겨 입는 오빠에게 말을 건넸다.

"오빠.."

"응? 뭔데?"

"아..아무것도 아니야..오늘도 우리집에 올거야?"

"응..근데 오늘 직원들이랑 회식이 있어서 좀 늦을거야.."

"응.알았어.."

괜히 아침부터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길 꺼내면 오빠가 하루종일 일을 못할 것 같아 일부러 말을 하지 않았다.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닌데...

"그럼 나 갔다 올께. 잘 있어!"

현관문을 나서는 오빠를 보며 난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네!! 심부름 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테스트기와 몇가지 식료품을 배달시켰다.

..................................................................................................................................................


이..임신이다.......

온갖 생각이 나의 머리속을 헤집었다..

과연 내가 오빠의 아이를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일까?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잘 키울수나 있을까?

오빠는 어떻해 생각할까?

난 오빠의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는 여자다.. 난 오빠에게 줄수 있는 것이라곤 두 다리도 쓰지 못하는
쓰잘데기없는 내 몸뚱아리 뿐이었고 그런 나를 언제나 감싸안으며 돌봐주고 사랑해주던 멋진 오빠의 아기를 과연
내가 가질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아이를 낳는다해도 남들처럼 키울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서러웠다. 그리고 오빠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남들처럼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제대로 된 데이트 한번 못해주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런 한심한 나를 질책이라도 하듯 내 눈에서는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렸고 난 떨어지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채 고개를 떨구고 그렇게 그 하루를 보냈다.

.................................................................................................................................................


목덜미에서 따뜻한 오빠의 입김이 느껴졌다.

"오빠?"

"응..나야."

그렇게 눈물에 취해서 새벽까지 울다지쳐 잠들어버린 나는 오빠가 들어온지도 몰랐다.
아..오빠한테 어떻게 말을 하지...오빠가 어떻해 생각할까?

그 생각에 나는 오빠의 자지가 내 보지를 휘젖고 다니는 것도 느낄수없었다. 얼마후 오빠는 절정에 다달라 좆물을 내 입에 쏟아 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에 잠겨 평소 그렇게 향기로운 오빠의 좆물이 지금만큼은 아무런
향도 나지 않는 듯 했다.

오빠는 지쳤는지 눈을 감은채 내 옆에 누웠고 난 그에게 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오빠.. 나....."

"응 태련아 뭔데?"

"임신한거 같아.."

순간 느낄수 있었다. 오빠의 머릿속엔 온갖 생각이 교차하고 있음을...
벌어진 오빠의 입에선 한동안 아무말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난 그런 오빠를 마치 성적표를 엄마에게 건넨
어린 아이처럼 조마조마하게 바라보았다.

"어떻해 알았어?"

"오늘 낮에 테스트기로..."

"걱정하지마. 태련아. 우리 이제 아이 낳고 예쁘게 키우며 살자. 남들처럼...네가 부족한 건 내가 채우고
또 내가 모자란 건 네가 맞춰주며 힘들더라도 열심히 살아보자.."

"하..하지만 난 오빠에 비해 부족한게 너무 많은데..."

"난 네가 한번도 부족하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 혹시 그렇더라도 내가 최선을 다하면 되지. 걱정하지마."

그런 말을 하면서도 오빠는 뭔가 불안하고 긴장된 모습을 감출수 없는 듯 했다.
아마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그렇겠지.. 그런 와중에도 이렇게 말해주는 오빠가 너무너무 고마웠다.

"태련아..사랑해"

나를 감싸안으며 내 이마에 입맞춰주는 오빠...하늘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 생각했다.
오빠가 너무 사랑스럽다.. 이런 오빠를 위해서라면 내 두다리가 아니라 내 사지를 모두 바쳐도 좋을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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