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먹고살기 바빠서 그동안 글도 몬올리공,...
어떤분 쪽지도 주셨던데..지송..ㅠㅠ
기억을 되살려 다시 써내려가려구요...잘 될지 모르지만...
(이글에 나오는 용어와 처방은 실제와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9-
예린.새미와 첫 3섬이후 우리는 한달의 한두번 3섬을 즐기며 지내왔다.
첨엔 알수없는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예린을볼때마다 떠올랐지만..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차츰 무뎌지며 나또한 3섬을 즐기기에 이르렀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병원생활..
이젠 어느느구도 예린과 나의관계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는이는 없다
다만 치프라는 넘만빼면 말이다
"동혁아.치프 아직도 너한테 히스테리부려?"
"말마라.어제도 당직섰다..벌써 몇일째인지 원.."
"치프 너무하는거아니야? 안그래도 나랑 새미땜에 힘들텐데 어떻게해..흠.."
"힘들긴!너랑 새미씨 몸만봐도 꼴리는데. 무슨 그런!"
"아오 이변태. 너일루와!"
"시러 내가 미쳤냐?맞아죽기싫다~ㅋㅋ"
스텝회진이 끝나고 내려간 중환자실.언제나 그렇지만 환자들로 남은배드가 없다
간호사들도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기계음들..
난 내가주치의로있는 환자에게 다가갔다
입에는 벤틸레이터(기계적 호흠장치)가 연결되어있고 팔에는 여러가지 링거가 연결되었다..
"환자분 오늘은 몸이좀 괜찮은지요"
말을 못한다는걸 알지만 분명 들을수 있으리라 생각한 나는 언제나처럼 말을걸어본다.
"조금씩 나아지고 계시니까 분명 깨어나실거예요.이제 그만 자리털고 일어나셔야죠."
환자의 EMR을 다시본다.아무리 다시봐도 내생각과는 반대의 결과만 보인다..
간염으로부터 시작된 간암..첫 내원당시 4기..수술은 했지만 한달째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못하는..
교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으고 말했다 가망이 없는거같다고..
그렇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은 다해야한다.
"삐삐삐삐!"
호출기를 보자 응급실이다
응급실간호사가 나를보며 손을흔든다
"장쌤.복통환자인데 쌤이한번 봐주세요"
"그럴께요"
환자에게 다가가 히스토리(과거병력.복용약 등등)를 묻고있다
"환자분. 배가 어떻게 아푸세요?"
"그게..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파요"
"어느쪽이죠?"
"왼쪽이요.."
"잠깐 촉진좀할께요"
20대 여자인데..왼쪽배가 아푸단다.단순 변비인가..
"어떠세요?"
많이 아픈지 말을 못한다
손을때고 다시 물어본다
"많이 아푸세요?"
"네..숨쉬기 힘들정도로.."
"우리과가 아닌듯한데..엑톡픽(자궁외 임신)인가"
난 잠시 자리를뜨며 간호사에게 얘기했다
"산부인과 콜해줘요.우리과 아닌거같아"
"네?그래요?"
"응..엑톡픽같아"
"네 산부인과 콜할께요"
난 발을 옮기며 응급실을 빠져나와 담배한대를 입에물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보인다..잠시 하늘을보니 예린과 새미의 얼굴이 오버렙되면서 나를보며 웃고있다
나도모르게 내입가에 웃음이번지고있다
그때 들려오는 엠블런스 소리
구급대원이내려 환자를 이끌고 응급실로 향한다
근데..환자가 한배드에 둘이다 그것도 포개진채로.,.
"잉?저건 무슨 시츄에이션?"
난 궁금해 그들을 뒤따라갔다
응급의학과 3년차선배가 구급대원과 애기하는게 눈에들어왔다
"무슨환자예요?"
"저 그게.."
구급대원이 말을 잇지못하고 고개를 들어 환자를향했다
선배는 덥여있던 흰천을 사짝 들어보더니 황급히 다시내린다 얼굴이 시뻘개 지기까지하며
난 너무너무 궁금했다
"선배 무슨환잔데 남녀가 저래 포개져있어?"
"몰라도되 임마"
"아이 좀 얘기해줘~"
"그렇게 궁금하면 니가 직접가서 봐!"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인지라 확인해보기위해 발을 옮겼다
흰천을 들추자 "헙"히는 소리가 내입에서 튀어나왔다
천아래에 살포시 포개져있는 남녀.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
"설마..하다가 안빠져서?"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여자는 쪽팔린지 두손으로 얼굴을가리고있고
남자는 거기가 끈어질늣 아푼지 온얼굴에 인상을쓰며 식은땀을 흘리고 정말 그모습을 보고있자니
내가다 민망해지려한다
"어쩌다 이래되셨어요?"
남자는 민망한지 모기소리보다 작게 얘기했다,,
"모르겠어요 갑자기이게 안빠..져서.."
"푸하하하"
"너무 걱정마세요.주사한방이면 해결되니까.."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웃기다.예린이가 이얘기 들으면 까무러치겠다는 생각이들자 바로 예린을 찾아 의국으로 향했다
"예린아~예린아~"
"웅?왜?"
"잠깐 나와봐 ㅋㅋㅋ"
그녀는 실실웃고있는 날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밖으로나왔다
아까의 상황을 얘기해주니 자지러진다.
"ㅋㅋㅋ그커플 어쩌냐 쪽팔려서"
"어쩌긴 주사한대면 되니까 집에가서 2차전 뛸걸?ㅋㅋ"
"에이 그커플이 설마 그럴라고..우리야 그렇겠지만..ㅋㅋ"
"근데 질경련이 왜 일어날까.뭐가 문제였을까.."
"둘이 안맞았나보지.단순히 분비물하곤 관계 없을걸?"
"그런가.그럼 너랑 나랑은 잘맞는건가?히히"
"야! 장동혁! 죽을래?"
"퍽"
"헉..."
어느덧 시간은흘러 12월 2010년의 마지막날이다 예린과 난 이날만큼은 같이있자며
한달전부터 나와같이 오프를맞추기위해 깐깐한치프를 구워삶았다 결국 두손두발 다든 치프는 어쩔수없이
나와 예린에게 오프를줄수박에없었고 예린덕에 꿀맛같은 오프를 즐길수 있게榮?br />
"야..이게 얼마만의 오프야"
"그러게.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들뜬다.."
예린과 난 명동한봇판을 걸으며 이곳저곳 구경하며 이옷은 이렇고 저옷은 저렇고하며
오프를 만끽하고있었다.그때울리는 예린의 전화
"응.새미야..응..지금 명동이야..응..응?그래?잠시만"
예린은 나를보며
"새미가 같이놀자는데 어떻게할까?오라고 할까?"
"흠..어쩐다.."
사실 새미가 보고싶은건 사실이다.얼굴본지도 오래됐고..
그렇다고 막상 그러라고 하기도 그렇고 난감하다
"그냥 니가 알아서해 난 상관없으니까"
"응..새미야 그럼 이따가 9시쯤 언니집으로올래?응.그래 이따보자"
"집으로오라고했어?"
"응.걔도 지금 남자랑있대."
"남자?남자친구?"
"왜 새미가 남자랑 있다니까 질투나?"
"아..아니 난 너밖에 없는거 알면서.."
하지만 묘한 질투심이 생기는건 사실이었다
"이따가 그남자도 상황봐서 같이온대"
"근데 왜 집으로오라고해.밖에서보자고하지"
"설마 들어오겠어?대려다주고 가겠지"
"그럴까?"
예린이의 예상은 틀린거였다.새미가 대리고온 남자는 그날 예린의 집에 들어오고야 말았던것이다
먹고살기 바빠서 그동안 글도 몬올리공,...
어떤분 쪽지도 주셨던데..지송..ㅠㅠ
기억을 되살려 다시 써내려가려구요...잘 될지 모르지만...
(이글에 나오는 용어와 처방은 실제와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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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린.새미와 첫 3섬이후 우리는 한달의 한두번 3섬을 즐기며 지내왔다.
첨엔 알수없는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예린을볼때마다 떠올랐지만..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차츰 무뎌지며 나또한 3섬을 즐기기에 이르렀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병원생활..
이젠 어느느구도 예린과 나의관계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는이는 없다
다만 치프라는 넘만빼면 말이다
"동혁아.치프 아직도 너한테 히스테리부려?"
"말마라.어제도 당직섰다..벌써 몇일째인지 원.."
"치프 너무하는거아니야? 안그래도 나랑 새미땜에 힘들텐데 어떻게해..흠.."
"힘들긴!너랑 새미씨 몸만봐도 꼴리는데. 무슨 그런!"
"아오 이변태. 너일루와!"
"시러 내가 미쳤냐?맞아죽기싫다~ㅋㅋ"
스텝회진이 끝나고 내려간 중환자실.언제나 그렇지만 환자들로 남은배드가 없다
간호사들도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기계음들..
난 내가주치의로있는 환자에게 다가갔다
입에는 벤틸레이터(기계적 호흠장치)가 연결되어있고 팔에는 여러가지 링거가 연결되었다..
"환자분 오늘은 몸이좀 괜찮은지요"
말을 못한다는걸 알지만 분명 들을수 있으리라 생각한 나는 언제나처럼 말을걸어본다.
"조금씩 나아지고 계시니까 분명 깨어나실거예요.이제 그만 자리털고 일어나셔야죠."
환자의 EMR을 다시본다.아무리 다시봐도 내생각과는 반대의 결과만 보인다..
간염으로부터 시작된 간암..첫 내원당시 4기..수술은 했지만 한달째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못하는..
교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으고 말했다 가망이 없는거같다고..
그렇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은 다해야한다.
"삐삐삐삐!"
호출기를 보자 응급실이다
응급실간호사가 나를보며 손을흔든다
"장쌤.복통환자인데 쌤이한번 봐주세요"
"그럴께요"
환자에게 다가가 히스토리(과거병력.복용약 등등)를 묻고있다
"환자분. 배가 어떻게 아푸세요?"
"그게..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파요"
"어느쪽이죠?"
"왼쪽이요.."
"잠깐 촉진좀할께요"
20대 여자인데..왼쪽배가 아푸단다.단순 변비인가..
"어떠세요?"
많이 아픈지 말을 못한다
손을때고 다시 물어본다
"많이 아푸세요?"
"네..숨쉬기 힘들정도로.."
"우리과가 아닌듯한데..엑톡픽(자궁외 임신)인가"
난 잠시 자리를뜨며 간호사에게 얘기했다
"산부인과 콜해줘요.우리과 아닌거같아"
"네?그래요?"
"응..엑톡픽같아"
"네 산부인과 콜할께요"
난 발을 옮기며 응급실을 빠져나와 담배한대를 입에물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보인다..잠시 하늘을보니 예린과 새미의 얼굴이 오버렙되면서 나를보며 웃고있다
나도모르게 내입가에 웃음이번지고있다
그때 들려오는 엠블런스 소리
구급대원이내려 환자를 이끌고 응급실로 향한다
근데..환자가 한배드에 둘이다 그것도 포개진채로.,.
"잉?저건 무슨 시츄에이션?"
난 궁금해 그들을 뒤따라갔다
응급의학과 3년차선배가 구급대원과 애기하는게 눈에들어왔다
"무슨환자예요?"
"저 그게.."
구급대원이 말을 잇지못하고 고개를 들어 환자를향했다
선배는 덥여있던 흰천을 사짝 들어보더니 황급히 다시내린다 얼굴이 시뻘개 지기까지하며
난 너무너무 궁금했다
"선배 무슨환잔데 남녀가 저래 포개져있어?"
"몰라도되 임마"
"아이 좀 얘기해줘~"
"그렇게 궁금하면 니가 직접가서 봐!"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인지라 확인해보기위해 발을 옮겼다
흰천을 들추자 "헙"히는 소리가 내입에서 튀어나왔다
천아래에 살포시 포개져있는 남녀.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
"설마..하다가 안빠져서?"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여자는 쪽팔린지 두손으로 얼굴을가리고있고
남자는 거기가 끈어질늣 아푼지 온얼굴에 인상을쓰며 식은땀을 흘리고 정말 그모습을 보고있자니
내가다 민망해지려한다
"어쩌다 이래되셨어요?"
남자는 민망한지 모기소리보다 작게 얘기했다,,
"모르겠어요 갑자기이게 안빠..져서.."
"푸하하하"
"너무 걱정마세요.주사한방이면 해결되니까.."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웃기다.예린이가 이얘기 들으면 까무러치겠다는 생각이들자 바로 예린을 찾아 의국으로 향했다
"예린아~예린아~"
"웅?왜?"
"잠깐 나와봐 ㅋㅋㅋ"
그녀는 실실웃고있는 날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밖으로나왔다
아까의 상황을 얘기해주니 자지러진다.
"ㅋㅋㅋ그커플 어쩌냐 쪽팔려서"
"어쩌긴 주사한대면 되니까 집에가서 2차전 뛸걸?ㅋㅋ"
"에이 그커플이 설마 그럴라고..우리야 그렇겠지만..ㅋㅋ"
"근데 질경련이 왜 일어날까.뭐가 문제였을까.."
"둘이 안맞았나보지.단순히 분비물하곤 관계 없을걸?"
"그런가.그럼 너랑 나랑은 잘맞는건가?히히"
"야! 장동혁! 죽을래?"
"퍽"
"헉..."
어느덧 시간은흘러 12월 2010년의 마지막날이다 예린과 난 이날만큼은 같이있자며
한달전부터 나와같이 오프를맞추기위해 깐깐한치프를 구워삶았다 결국 두손두발 다든 치프는 어쩔수없이
나와 예린에게 오프를줄수박에없었고 예린덕에 꿀맛같은 오프를 즐길수 있게榮?br />
"야..이게 얼마만의 오프야"
"그러게.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들뜬다.."
예린과 난 명동한봇판을 걸으며 이곳저곳 구경하며 이옷은 이렇고 저옷은 저렇고하며
오프를 만끽하고있었다.그때울리는 예린의 전화
"응.새미야..응..지금 명동이야..응..응?그래?잠시만"
예린은 나를보며
"새미가 같이놀자는데 어떻게할까?오라고 할까?"
"흠..어쩐다.."
사실 새미가 보고싶은건 사실이다.얼굴본지도 오래됐고..
그렇다고 막상 그러라고 하기도 그렇고 난감하다
"그냥 니가 알아서해 난 상관없으니까"
"응..새미야 그럼 이따가 9시쯤 언니집으로올래?응.그래 이따보자"
"집으로오라고했어?"
"응.걔도 지금 남자랑있대."
"남자?남자친구?"
"왜 새미가 남자랑 있다니까 질투나?"
"아..아니 난 너밖에 없는거 알면서.."
하지만 묘한 질투심이 생기는건 사실이었다
"이따가 그남자도 상황봐서 같이온대"
"근데 왜 집으로오라고해.밖에서보자고하지"
"설마 들어오겠어?대려다주고 가겠지"
"그럴까?"
예린이의 예상은 틀린거였다.새미가 대리고온 남자는 그날 예린의 집에 들어오고야 말았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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