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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7 335회 0건
섹스 묘사는 언제나 힘든 작업입니다.
사실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솔로천국의 국왕으로서 이 모든 묘사는 그저 상상으로만 이루어진 것임을
부끄럽게 토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택도 없는 묘사라고 욕하시더라도 그저 감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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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내내 교수님의 강의에 집중을 못하고 딴 생각만 하던 수정은 옆자리의 유미를 잠시 쳐다보았다.
교수님의 강의에 집중한 듯 수정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상큼하게 보이는 단발머리에 동그랗고 귀여워 보이는 얼굴이 이제 갖 들어온 신입생 같다.
160이 조금 넘는 아담한 키이지만 들어가고 나가는게 확실해서 볼륨감이 넘치는 몸을 가지고 있다.
항상 밝고 명랑한 성격에다가 애교가 만점이지만 섹시하다는 느낌 보다는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같은 여자가 봐도 유미는 참 사랑스러운거 같아"
동성에게서 조차 사랑받을 만큼 아름다운 유미를 보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수정은 강의가 끝나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고민했다.
"그날의 일을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어쩌다 태호를 만나도 항상 유미와 같이 있다보니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
일단은 미안하지만 유미를 좀 떼어 놓아야 태호와 얘기가 될 것 같은데 항상 붙어다니다 보니 그게 힘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태호 핸드폰 번호라도 받아둘걸.. 바보같이 유미 앞이라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눈치만 봤담."

유미와 헤어져 집으로 가는 길에 문득 하나의 생각이 수정의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날 태호는 날 어떻게 찾아왔을까?"
분명 그 창고는 후미진 곳에 있었고 문은 닫혀 있었다.
마치 비단을 찢듯 허공을 찢으며 나타나던 태호.
그전에 왜인지는 모르지만 간절히 태호를 찾았었다.
자신에게서 홀연히 뻗어나가던 한가닥의 빛줄기 같은 실...
"내가 정말 태호를 부른걸까?"
덜컹거리며 무심히 터널속을 달려가는 전철안에서 수정은 당시의 상황을 되새김질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부른다면...? 아니 부를 수 있는걸까? 에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그럴리 없잖아..."
너무나 허황된 생각이라고 힘껏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수정.
허리까지 내려오는 윤기가 흐르는 검은 생머리가 사방으로 흩날린다.
보통은 이정도 상황이면 주변 사람들이 "저건 왠 미친년 쌩쑈야" 하며 이상한 눈길로 보겠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수정의 미모를 보자
"역시 미인은 무슨 지랄을 해도 다 이뻐" 하는 흐믓한 시선들이다.
그걸 아는 지 모르는 지 수정은 그저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다.

"저 다녀왔어요"
"오늘은 일찍 들어왔네, 우리 딸! 저녁은?"
"먹었어요. 근데 엄마 어디 나가요? 못보던 외출복이네? 어머 이쁘다, 우리 엄마 아직 싱싱하시네, 잘 어울린당~~"
"요것이 그냥? 저녁은 먹고 왔다니 다행이구나, 어서 씻고 옷 갈아입으렴. 엄마는 지금 좀 나가 봐야할것 같구나."
"어디 가시는데요?"
"으응, 전에 우리 도와주셨던 어르신 알지? 그 어르신이 다시 엄마 일자리 알아봐 주셨거든.
휴우, 죽은 니 아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그 어르신에게 매번 신세만 지게 되니 너무 송구해서 오늘 대접좀 해드릴려구...
어쩌면 좀... 늦을지도 모르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렴"
"...네, 그럼 가시면 제 안부인사도 전해 주세요. 같이 찾아뵙고도 싶지만 오늘은 좀..."
"그래, 알았다. 쉬고 있으렴..."
2층으로 올라가는 수정을 보다가 선희는 거울을 보고 다시 한번 옷매무새를 점검하고 머리를 매만져 보고는 작게 한숨을 쉬다가 집을 나섰다.

막내 딸이 그렇게 비명에 가고 어느새 7년여 세월이 흘렀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생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남편과 함께 두 딸을 데리고 월세를 전전하며 살았던 시절, 그러나 가난했어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어느날,
자신이 잠시 주의를 게을리 한 사이에 6살난 막내 딸은 8각 성냥통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불이 붙어 갑자기 타오르는 불길에 얼굴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황급히 아이를 들쳐 업고 병원을 향했지만 완전히 치료가 어려웠다.
돈이라도 있으면 성형이라도 하겠건만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에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저 몫돈이 마련될 때까지 차일피일 하다보니 겨우 겨우 찾아간 성형외과에서는 너무 늦어 완전히 정상으로 돌리기는 힘들다는
대답뿐이었다.
그나마 화상이 적었던 반쪽은 거의 정상적인 얼굴을 찾았지만 나머지 반은 수술을 했어도 얽은 흔적이 남았다.
그토록 곱고 이쁘던 어린 것이 얼굴의 반만 얽으니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이는 것만 같아 밤마다 어린 것을 재우며 얼마나
가슴을 치고 울었던가...
초등학교를 들어가서도 제 언니는 얼굴도 이쁘고 머리도 좋아 많은 친구를 사귀고 선생님에게 이쁨도 받는데
언니 못지 않게 이뻤던 막내는 자신의 얼굴 때문에 사람을 피하고 점점 내성적이고 외곬수가 되어 가는 모습을 그저 안타까이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가여운 것이 초등학교 6학년 때 결국은 자신의 얼굴을 커터칼로 긋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했다.
살아도 산 게 아니요 죽어도 죽은 게 아닌 그런 나날이었다.
부모 잘못 만나 어린 것이 기한번 못펴고 살다 결국은 비관자살을 했다고 생각하니 밤마다 미칠것 같아 가슴을 쥐어 뜯으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살았다.
남편도 막내를 잊지 못해 술에 의지하고 일도 손에 안잡혀 허탈해 하니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큰애 육성회비 낼 돈을 걱정할 지경이었다.
그 때 만난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불행만이 중첩되던 삶속에 한줄기 광명이었다.
술로 세월을 보내다 결국은 실직한 남편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주시고 용기를 내서 살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다.
그 어르신을 만나고 나서 남편이 사람이 달라진듯 열심히 사는 모습에 그녀도 새 희망과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3년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때에도 이제는 어찌 사나 망연자실한 때에 그 분을 다시 만났고 신기하게도 그 분의 몇마디 위로에
기운을 차리고 새롭게 희망을 가지며 살게 되었다.
남편의 보험금과 그분이 소개해준 의류회사 디자인팀에 다니며 버는 돈으로 그럭저럭 수정이와 함께 살기에는 충분한 돈도 모여 지금 사는 아파트를 장만했다.
이번에도 다니던 회사가 연쇄부도의 피해로 흑자부도를 내며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뿔뿔이 흩어졌을 때 또 한번 그분의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무너질 회사인줄도 모르고 소개를 해 자신이 더 미안하다며 이번엔 자신이 지분도 가지고 있는 튼튼한 회사라며 일자리를 주선해 주셨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로서는 매번 자신의 전공에 합당한 회사를 소개해 주는 그분이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또 고맙고 감사했다.

약속한 장소를 향해 택시를 타고 가면서 선희는 지난번 그분을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얼굴을 살포시 붉혔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찾아와 도와주시는 어르신의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짓는 그녀를 그분이 가만히 안아주셨을 때는
20년이 넘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 지 모른다.
칠순에 가까운 연세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정정한 지 50대라 해도 믿을 것 같은 중후하고 위엄있는 얼굴과 풍채였고
품에 안겼을 때의 그분의 탄탄한 가슴은 마치 젊은이의 그것 같아 40이 넘은 자신의 가슴이 심하게 콩닥거렸다.
오래전 상처하시고 여지껏 혼자시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과분한 생각까지 가져 버렸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자신은 그분에게 여인의 향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고즈넉하고 단아한 아취를 풍기는 한정식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그분의 품에 안겨 입술을 허락했다.
너무나 감미롭고도 부드러운 키스였고 그 한번의 키스만으로 자신의 몸도 마음도 그분에게 열려가는 것을 느끼고 말았다.
키스가 그토록 황홀한 것인 줄을 그 때 처음 알았다.
길지 않은 키스였지만 그분과 자신의 사이에 무언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듯한 감미로움이 있었다.
그분의 혀를 받아들이며 그 달콤함을 탐닉하는 사이에 살며시 앞가슴을 덮어오는 두툼한 손길.
부드럽게 쥐어지는 유방...그리고 짜릿함...
한없이 몽롱해지며 구름위는 떠도는 듯한 감각속에서 헤매에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며 그분의 품을 벗어났지만
행여 자신의 행동에 기분이 상하셨을까봐 전전긍긍 했었다.
막되먹은 년이라고 생각하실까 겁난다고 했더니 한없이 사랑스러워 자신도 모르게 실례를 했다는 말씀에 얼마나 가슴이 뿌듯했던가...
집에 돌아와 욕실에서 오랜만에 축축해진 팬티를 보며 얼마나 부끄럽던지...
어제 새로 산 속옷을 챙겨입고 약간의 화장도 하고 향수도 사용 했다.
이렇게 성장을 하고 집을 나서는게 몇년 만인지.
약속된 호텔 커피숍이 다가올수록 선희의 가슴은 첫날밤 새색시 마냥 한없이 두근거렸다.

"아빠, 이제는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살아야겠다, 그치?
엄마 오늘 너무 어 보이고 이쁘더라, 내가 다 질투가 날 정도로...
미안해 아빠, 지금껏 고생만 한 엄마인걸... 아빤 다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해요.
엄마도 수정이도 아빠 잊지 않을께요, 영원히..."
아빠의 옛 사진을 꺼내 보는 수정의 눈가에 맑은 이슬이 고였다.
늘 같이 사는 엄마인데 엄마의 변화를 수정이 왜 모를까?
얼마전부터 몰라보게 밝아지고 가뭄에 비를 만난듯 활짝 피어나는 얼굴인것을...


"으응...으으응..."
선희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며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 같은 신음이 새어 나온다.
여리고 붉은 혀가 살짝 입술을 축인다.
눈부시게 희고 풍만한 두 개의 유방을 두툼한 입술이 번갈아 가며 스쳐 지나간 자리엔 달팽이가 기어간 듯 물기가 남는다.
쾌감을 감지한 유방이 부풀어 오르고 작은 포도송이 같은 적갈색 유두가 단단하게 곤두서간다.
단칸방에서 두 딸과 살다보니 남편의 손길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지 벌써 10여년이 훨씬 넘었다.
1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세상밖으로 외출을 한 유방은 눈이 부신듯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힌다.
"하아응..."
번갈아가며 희롱당하는 유두가 더이상 커질수 없을만치 커지며 단단해졌을 때 만족을 느낀듯 남자의 입술이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두 아이를 낳은 40대 후반의 여인의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고 매끄러운 복부에 물기를 남기며 내려가고 또 내려가던
입술이 움푹 파인 작은 구멍을 만나자 입술 사이로 혀가 나오며 구멍을 한번 후벼판다.
"흐윽..."
선희의 새하얀 복부가 푹 꺼지다 솟구치고 희고 긴 두 팔이 남자의 머리를 감싸간다.
은근한 조명과 조용한 음악이 감미롭게 흐르는 호텔 스위트룸의 화려한 침대 위에 나신으로 누워 있는 선희의 육체는
스스로 빛을 내는 듯 요요로움을 드러내고 있다.
건장한 체구의 남자의 나신이 선희의 하체에 자리하고 있다.
남자의 사타구니엔 우람한 자지가 끄덕이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메마른 우물같던 선희의 배꼽을 진한 타액으로 가득 채운 남자의 입술과 혀가 또 다시 아래로의 여행을 감행한다.
여행자는 소담스럽게 자라난 작은 풀밭에서 잠시 쉬었다가 얕은 둔덕 아래 신비의 계곡을 찾아간다.
"하아..하아...거긴...부끄러워요..."
46세의 나이건만 부끄러움과 교차되는 쾌감으로 붉게 물든 선희의 얼굴은 10대의 귀여움과 20대의 싱그러움과 30대의 농염함을
고루 갖춘듯 신비롭고 아름답게 보인다.
선희의 비밀스런 계곡을 마악 탐험하려다 고개를 들어 촉촉히 젖은 선희의 요염한 눈빛을 본 남자는
안심하라는 듯한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상체를 올려 선희의 나신 위에 몸을 실어간다.
"음..으음...으으응..."
작고 붉은 입술을 열어 남자의 혀를 맞이하며 선희는 10여년 만에 벌어져 가는 자신의 다리를 부끄럽게 떨고 있다.
남자의 손길이 매끄러운 허벅지를 스치며 그녀의 보지를 향한다.
비록 오래전 과거일지언정 이미 육체의 즐거움을 알고 있는 선희의 보지는 옛기억을 되살리며
충분할 정도로 많은 양의 애액을 머금고 있다.
남자의 손가락이 도톰한 계곡의 균열을 가르자 계곡속에 고여있던 맑디 맑은 애액이 물꼬가 트인듯 주르륵 흘러 내려 새하얀 시트를 적신다.
"흐읍..."
너무도 오랜만에 은밀한 보지에 느껴지는 사내의 손길은 차라리 날카로운 통증과도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자신도 모르게 떠오른 허리를 내리며 경직된 허벅지의 힘을 풀려 하지만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
다행히 입은 맘대로 움직여 주기에 선희는 자신의 입안에 들어와 있는 남자의 혀를 강하게 빨아들이며
자신이 느끼고 있는 쾌감의 강도를 표현해준다.
남자의 손가락이 균열을 가르며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속의 씨앗과 꽃잎들을 위 아래로 문질러주자
선희는 남자의 목을 끌어 안고 자꾸만 허리를 위로 띄우려 한다.
계곡 아래 숨어 있던 옹달샘은 어느새 작은 온천이 되었고 화산지대의 간헐천 처럼 울컥 울컥 뜨거운 온천수를 뿜어낸다.
극도의 긴장으로 오히려 여체는 격한 쾌감을 맛보는 모양이다.
10여년 넘도록 자위한번 안하고 살아온, 어찌보면 순결하기까지 한 선희의 보지는 너무 강한 자극에 파르르 떨고 있다.
어느새 선희는 가파른 고개 하나를 넘기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아....하아..."
남자의 입이 떨어져 나가자 심하게 호흡을 가다듬는 선희의 눈빛은 이미 몽롱하게 풀려 있다.
격한 쾌락의 파도를 하나 뛰어 넘으며 숨이 찼던지 선희가 가쁘게 숨을 쉴 때마다 하복부가 움푹 꺼졌다 솟아나고
아직도 탄력이 가득한 풍만한 유방이 물결친다.
남자는 극도로 예민한 여체의 반응이 만족스러운 듯 선희의 유방을 아랫배를 탐미하듯 쓰다듬는다.
남자가 그녀 위에 올라타듯 몸을 움직이고 하체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오자 선희는 보지 위에 느껴지는 열기에 그만 눈을 감는다.
조금전 남자가 옷을 벗을 때 훔쳐봤던 그 굵고 강인해 보이는 자지가 머리속에 떠올라 선희의 심장을 뛰게 한다.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은 너무나 오랜만이기에 오히려 무섭기까지 한 까닭이다.
뭉툭한 귀두가 뜨거운 열기를 품고 선희의 보지에 문질러지며 그녀의 애액을 뒤집어 쓰더니 마치 예전부터 다니던 길이라는 듯
자기 집을 찾아가듯 자연스럽게 그녀의 질구를 열고 들어선다.
"하윽...아...아파요...너무...흐윽... 오랜만이라...."
붉게 달아 오른 얼굴을 살짝 찡그리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선희의 아름다운 얼굴은 오히려 남자의 정복욕을 부추기는
요염함과 색기가 서려있다.
"귀엽군..."
잠시 삽입을 멈춘 남자의 속삭임에 선희는 얼굴이 더욱 빨개지며 눈을 내리깐다.
"어...어르신..."
"그 표현은 이제 맘에 안드는데? 난 선희를 내 여자로 생각하는데... 어르신이라니..."
"그..그럼...무어라고..?"
"내 남자라고 생각하고 불러보겠소?"
"어떻게...제가..."
"괜찮소...한번 불러봐요...들어보고 싶소..."
남자의 말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선희는 눈가에 살짝 물기를 머금으며 힘겹게 한마디를 토해낸다.
"...여...여보..."
"후훗...듣기 좋구려..."
남자는 기분이 좋은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선희의 나신을 쓰다듬는다.
그 부드러운 손길에 선희 또한 기쁨의 미소를 떠올리며 남자의 얼굴을 바라본다.
한차례 쾌락을 맛보았기에 여자의 눈빛은 요요롭고 색기를 떠올리고 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기에 여자의 눈빛은 맑고도 고운 별빛처럼 빛난다.
선희의 아랫배를 쓰다듬던 손길이 다시 밑으로 내려가 젖어있는 보지의 균열을 어루만진다.
크게 벌어지며 그의 귀두를 반쯤 머금은 질구주위의 엷은 살점을 건드리자 선희의 질구가 옴찔한다.
"당신 참 예민해.."
뜨거운 자지의 첨단이 살짝 박혀 있는 상태로 노골적인 표현을 듣자 부끄러워하면서도 자극을 느낀듯
선희의 보지가 옴찔거리며 그의 자지를 삼키려 빨아당긴다.
"당신 보지가 많이 배고픈가봐..."
"아이...몰라요...그런 말씀을..."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며 수그리는 선희의 가녀리고 하얀 목덜미가 오히려 욕정을 부추기는 듯 하다.
"이제 당신에게로 들어가리다..."
이미 한껏 욕정에 젖어 사실은 깊이 넣어주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선희는 스스로 다리를 더욱 넓게 활짝 벌리며 허벅지에 힘을 잔뜩 준다.
남자의 커다란 자지를 받아들이려면 자신이 한껏 벌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으윽...흑...으흑..."
뜨겁고 굵은 불기둥이 자그마한 질구를 한껏 확장시키며 10여년간 버려져 있던 은밀한 동굴속으로 탐험을 떠난다.
상상 이상으로 밀려드는 뻐근함이 느껴진다.
질구가 찢어지는게 아닐까 겁이 날 정도로 벌어지고 너무 뜨거워 보지가 타는게 아닐까 무섭지만 본능적으로 보지속에서
물을 뿜어 그 불을 끄려한다.
그러나 물인줄 알고 뿜었던 것은 사실은 기름이었나 보다.
불길이 화르르 번지며 보지속이 온통 화산구덩이가 되어간다.
선희는 고개를 젖히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이를 악물고 버티려 애쓴다.
어느새 자신의 두번째 사랑이 되어 버린 이 사람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받아들이고 싶은 것이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여심은 놀랍도록 강인하여 기어코 그 커다란 자지를 남김없이 받아들인다.
"아흐윽"
남자의 커다란 자지가 완전히 몸속에 들어오자 선희는 고개를 한껏 제치고 낭창낭창한 허리를 활처럼 휘어 들어올리며
한껏 벌렸던 다리로 허공을 휘저었다가는 남자의 다리를 뱀처럼 휘감으며 그의 등에 손톱을 세운다.
"하악...너무...아흑...커요...아아아....뜨거워.......흑...흑...흑...."
단지 들어온 것만으로 그녀의 몸속의 허전함을 송두리채 날려 버리는 존재감과 열기를 느끼며 선희는 그만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이 행여 떨어질새라 남자는 긴 혀를 내밀어 핥아 먹는다.
누가 눈물이 짜다고 했던가...너무나 달콤하고 달콤한 맛이다.
보지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담은듯도 하고 굵은 몽둥이가 들어찬 듯도 한 둔한 감각에
자신이 그 언제 이런 강렬한 충만감을
느껴본 적이 있었는 지 스스로에게 반문하며 선희는 어느새 송글송글 맺힌 땀에 젖은 얼굴로
힘겹게 남자의 얼굴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여준다.
"사...사..랑해요...여..보..."
"나도 당신을 사랑하오...우리의 첫날밤을 하늘도 축복할 것이오..."
"아아...."
남자의 자지가 서서히 뒤로 빠지는 듯 하다가 다시 밀려들어온다.
그 단순한 행위가 반복되어 갈수록 선희는 전신에 번지는 쾌감을 진하게 느낀다.
남자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다채로워지면서 선희는 쾌락에 겨운 가쁜 호흡을 터트린다.
때로는 잔잔한 물결처럼 밀려오다가 때로는 거친 풍랑처럼 전신으로 몰아치는 쾌감의 파도속에서
선희는 구름위를 한없이 떠돌기도 하고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져 온몸이 가루처럼 부서지는 듯도 한
쾌감속에서 점점 몽롱한 황홀경에 빠져 우주를 유영한다.
한고비 뒤에 또 한고비, 거듭할수록 더 높은 고개를 넘으며 환상속을 헤매이던 선희는
보지속 깊은 곳에 울컥 울컥 쏟아지는 남자의 뜨거운 용암덩어리를 느끼는 순간
낮고도 높은, 길고도 짧은 비명을 지르며 아스라히 의식의 지편 저너머로 사라져간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수정은 불을 끄고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 이불을 끌어 덮었다.
잠시후 방문의 손잡이가 돌아가고 한줄기 빛이 새어 들어와 부채가 펼쳐지듯 조금씩 방안의 어둠을 밀어냈다.
"자니...?"
고른 숨소리를 확인한 듯 잠시 펼쳐져 있던 부채가 다시 스르르 접히며 방문이 닫혔다.
"엄마...미안...지금은 그냥...."
여자의 변화는 여자가 더 잘 아는 법이다.
특히나 수정은 최근의 신기한 경험을 통해 타인의 의식을 극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마치 잠들어 있다가 갑자기 깨어난 듯한 그 감각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는 듯 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계기로든 그녀의 의식이 하나의 촛점을 이루었을 때 그 감각은 열리는 듯했다.
오늘밤 수정의 관심은 엄마에게 집중되었고 수정으로부터 뻗어나간 실은 엄마에게로 이어졌다.
수정은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고, 그 남자는 전부터 가족을 돌봐주던 그 어르신이며,
그리고 엄마는 오늘 그분과 섹스를 하고 왔다는 것을 마치 눈으로 본 것처럼 알수 있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새로운 사랑을 찾은 엄마에게...축하를 해주고 싶었는데...
하지만...미안해 엄마... 오늘만... 오늘만... 엄마보다는...아빠의 딸이고 싶어..."
눈가에 고이는 이슬을 감추려는 듯 머리 위로 이불을 뒤집어 쓴 수정.
어둠속에서 희미한 달빛의 위로를 받으며 애처로운 실루엣이 가늘게 떨린다.

울다가 잠깐 잠이 들었던 것일까?
수정은 이불을 끌어 내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눈을 드러내고 창밖의 달을 바라본다.
오랜 시간 동안 엄마가 얼마나 고생을 해왔는 지 수정은 잘 알고 있었다.
어린 동생을 잃고 남편마져 떠나보내고서 자신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엄마였다.
긴 시간 동안 한눈 한번 안팔고 지극 정성으로 자신을 키워준 엄마였기에 갑작스런 변화가 두려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새로운 출발이 앞으로 행복하기를 빌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위한 한방울의 눈물은 딸로서의 마지막 의무일 것이라고 수정은 생각했다.
어쩌면 지금쯤 엄마도 한방울의 눈물을 배게에 떨구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희미하지만 안방에 있는 엄마의 흔들리는 의식이 감지되는 듯 했으므로...
"외로워....."
갑자기 사무치는 외로움에 수정은 몸을 떨었다.
문을 열고 몇발짝만 걸어가도 엄마의 안방이건만 지금 이 순간 왜 이리 집이 커 보이는 지 모르겠다.
엄마의 안방이 한없이 멀게 느껴졌다.
"태호야...내가 부르면 너는 다시 와줄수 있을까? 그날처럼...내게 와줄수 있니?"
한줄기 강렬한 빛줄기가 수정에게서 떠나갔다.
수정의 눈이 급격히 커져간다.
이것은 실이 아니라 마치 굵은 동아줄과도 같다.
수정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논다.
커튼이 드리운 창문이 수직으로 갈라져간다.
균열이 벌어지며 암흑의 공간이 입을 연다.
그안에서 달빛을 가리는 커다란 실루엣이 침대위에 길게 드리운다.
창문을 등지고 선 태호의 빛나는 눈동자가 수정을 향해 별빛을 쏟아낸다.
수정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입을 연다.
"와주었구나...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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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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