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아전기--5장. 마왕. 돌에서 태어난 엘프.(1)
한참을 서로 노려보던 리스네리아와 라이아. 이내 리스네리아가 기운을 흩으며 한숨을 쉬었다.
"내가 왜 이러지...."
조금 과도하게 반응한 것 같았다. 원래 이렇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는데,어째서인지...드래곤인 자신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다니 신기한 일이었다. 라이아는 리스네리아가 기운을 흩어버리자 자신도 기운을 흩어버렸다. 마왕이든 리치든 저 드래곤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진을 뺄 필요가 없었다.
"마왕인가..."
라이아는 리스네리아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아까부터 거슬리는 기운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저 기운이 마왕이라는 건가...
"주,주인님..."
"응,왜?"
"싸늘한 기운이예요...마치...겨울이 온 것 같아요..."
"뭐라고?"
리아의 말에 반응한 것은 리스네리아였다. 일반인이 추위를 느낄 정도가 되었다면 마왕이 근처에 다달았다는 소리다. 마왕은 음차원의 마나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마족이나 마물이 나타나면 추위를 느끼게 된다. 리아가 추위를 느끼는 것은 아마 그것 때문일 것이다.
"마왕이 근처에 있나보군..."
라이아는 낮게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리스네리아를 보며 공손하게 말했다.
"....내가 마왕을 막을 테니 이 여인을 보호해 주십시오."
"뭐...무슨 말을 하는거냐 인간!"
"리아를 보호해 달라고 부탁드린겁니다. "
"네가 아무리 전대미문의 힘을 가졌다 한들 마왕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당신이 마왕을 이길 수 있다면 나는 마왕을 이길 수 있습니다. "
"무슨...!"
"리아,저 분을 따라가서 몸 조심하고 있어. 빨리 끝낼테니까."
"주인님..."
리스네리아는 라이아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쳤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계속 그의 말을 들으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라이아는 리아를 리스네리아에게 건넸다. 리스네리아는 얼떨결에 리아를 안아들었다.
"그럼..."
라이아는 리스네리아에게 꾸벅 인사하고 순식간에 리스네리아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리스네리아는 멍하니 그것을 볼 뿐이었다.
==================
"키에에에엑!!"
몬스터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리치와 마왕인 미남자는 눈길을 찌푸렸다.
"뭐냐!드래곤놈도 아닌것이 어떻게 마법을 쓰면서 검도 쓰냔 말이야!"
마왕이 리치를 보며 성질을 부렸다. 그가 보는 광경은 지옥과도 같았다. 플레임레인이 떨어져 몬스터들의 살이 타는 냄새가 났고 검에 베여 온통 피로 얼룩진 곳도 있었다. 상식적으로 모이기 힘든 양의 몬스터들을 끌고 왔는데,한 놈이 모든 걸 망치고 있었다. 청록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놈. 마왕은 리치에게 말했다.
"저 놈을 잡아 죽여버려라. 어디서 튀어나온지 모를 놈이지만 설마 네 놈이 지진 않겠지. 만약에 진다면 지옥에 가서도 힘들줄 알아라. "
"며,명을 받듭니다..."
리치가 빠르게 남자에게로 날아갔다. 마왕은 인상을 찌푸렸다. 왠지 이상한 느낌이 마왕을 덮치기 시작했다.
====================
"플레임레인! 파이어 필드! 기간틱 익스플로젼!"
라이아는 고서클의 마법을 오크와 오우거떼가 몰려있는 곳에 날리며 오른손에 든 롱소드에 오러(검강)를 씌운채 몬스터들을 도륙해나갔다. 마왕으로 보이는 엄청난 마나의 소유자가 느껴졌고 그 보다 못한 수준의 무엇인가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도 느껴졌다. 라이아는 왼손을 그것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뻗은 채 마법을 시전했다.
"코스믹레이!"
라이아의 왼손에서 온갖 색깔의 빛이 발사되었다. 8서클 마법인 코스믹레이. 이 빛은 미스릴도 관통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마법이다. 그 모든 빛줄기를 뭉쳐서 한 개의 빛줄기로 만들어 날린다면 드래곤의 7서클 앱솔루트실드 마저 종잇장처럼 쉽게 뚫린다는 공격형마법이었다. 라이아는 코스믹레이를 날린 후 바로 몬스터들을 향해 왼손을 뻗어 마법을 시전했다.
"라이트닝 토네이도!"
전류를 담은 회오리 2줄기가 몬스터들을 덮쳤다. 그리고 라이아는 오러가 맺힌 검을 잡고 토네이도가 쓸고 가지 못한 몬스터들을 정리하기 위해 토네이도의 뒤를 쫓았다.
리치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여러덩이의 빛줄기를 보았다.
"코,코스믹레이?저 미친 놈은 마나가 남아 도나?"
8서클인데다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마나가 필요했다. 리치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정상이었다. 그런데 저녀석은 코스믹레이를 쓰고 바로 라이트닝 토네이도를 시전했다. 괴물이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빛줄기를 막는 일이었다. 리치는 벌써 600년 동안 살아왔다. 그리고 마왕의 마력으로 9서클에 오를 수 있었다. 리치는 9서클 방어마법. 카이저 실드를 2중으로 쳤다. 실드를 치자마자 빛줄기가 실드를 강타했다. 순식간에 카이저실드 한겹이 깨져나갔다. 리치는 그 파괴력에 당황하여 카이저 실드를 한겹 더 쳤다. 코스믹레이는 두번째 카이저실드에 한참을 들이 받다가 2번째 카오스 실드를 깨면서 빛줄기도 사라졌다.
"칫. 괴물같은 놈이군!"
리치는 짜증을 내며 마법을 캐스팅해갔다. 9서클의 궁극마법중의 하나인 메테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성을 떨어뜨리는 파괴마법. 이 마법이라면 저 괴물같은 놈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죽어버려라!!!메테오!!!!"
리치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하늘이 열리며 불이 붙어서 날아오는 붉은 돌덩이. 9서클의 메테오가 시전된 것이었다.
=====================
리스네리아는 리아를 안은 채 가만히 있었다. 엘프들이 살고 있는 숲으로 갈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피해야 할까. 리스네리아는 고민을 하다가 다른 것보다는 차라리 가까운 곳에 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엘프들이 사는 숲, 절대불가침의 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절대불가침의 숲은 어째서인지 공간왜곡장이 펼쳐져 있어 드래곤이나 마왕이라 할지라도 텔레포트를 할 수 없었다. 일단 숲으로 들어가면 엘프들은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에게 찾아 올 것이다. 리스네리아가 얼마동안을 걸어들어 갔을 때 9서클의 마나 유동이 느껴졌다. 리스네리아는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보았다. 메테오가 떨어질 때 일어나는 구름의 밀림현상. 메테오가 시전된 것이다.
"미,미친! 메테오라니!"
리스네리아의 목소리에 당황한 빛이 서렸다.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펴질 때, 그녀의 앞에 엘프들이 도착했다.
=====================
"저 놈의 리치가 미쳤구나!"
라이아는 떨어져 내리는 운석덩어리를 보며 내뱉었다. 자신은 저 것을 막아낼 수 있지만 만약 저것이 떨어진다면 숲도 리아도 이 근처 마을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라이아는 라이트닝 토네이도를 몬스터들에게 날려놓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플라이로 날아 운석근처로 간 라이아는 한껏 오러를 피워 올린채 검을 운석을 향하게 했다.
"그럼, 공중에서 요격해주마!"
라이아는 검으로 강하게 운석을 내리쳤다.
콰지지지지지직!!
돌덩이가 갈리는 소리가 울리고 메테오는 공중에서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그리고 엄청난 먼지구름이 일어났고,라이아는 먼지구름사이로 파고들었다.
===================
"이런 미친!!!"
리치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어찌 인간이 메테오를 검으로 갈라놓을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먼지구름때문에 시야도 가려졌다. 리치는 이미 메테오와 카이저실드 때문에 마나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었다.
푸우욱!
리치의 해골밖에 남지 않은 가슴사이로 오러가 덧 씌인 검이 튀어나왔다. 라이프베슬은 숨겨 놓았다 때문에 죽진 않겠지만 그 고통만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큭,크으윽...!"
리치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라이아가 먼지구름 속에서 이동하여 리치의 후방을 노린 것이다. 라이아는 검을 리치의 가슴에 박아 넣은 채 생소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태초부터 시작되었던 세계의 의지여, 이 검을 통해 그 의지를 이어 받으리니 거짓된 존재를 말살하고 그 근원을 지워라. "
라이아의 몸에서 마나도, 신성력도 아닌 오묘한 기운이 피어 올랐다. 리치는 지금 가지고 있지도 않은 심장이 억세게 죄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팔레시미엔토. "
울리는 듯한 라이아의 목소리. 들어보지 못한 시동어. 리치는 자신의 존재가 사멸해가고 있음을 느꼈다.
"이건 말도 안돼!라이프베슬을 깨지 않고도 나를! 이 리치를 사멸시킨다고?"
리치는 발악했지만 이내 가루가 되어 형태를 잃어버리고 사멸했다.
========================
라이아는 얕게 한숨을 쉬었다. 마나나 신성력같은 것이 아닌 생명체 스스로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파시엔시아 우르드. 세계로 부터 부여받은 신의 마법이다. 드래곤 정도는 우습게 상대할수 있는 극강한 능력을 가진 마법이었다. 세계가 가르쳐 준 능력중의 하나인 파시엔시아 우르드. 신들도 모른다는 초 고대어로 이루어진 마법. 비록 이상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파괴력만은 상상초월이었다.
========================
"칫,쓸모 없는 리치녀석같으니라고. 고작 인간한테 쩔쩔매면서 무슨 9서클은 얼어죽을. "
마왕은 자신이 나서게 되버려 짜증이 일어난 것이다.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궁시렁궁시렁거리며 마왕은 라이아에게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
리스네리아는 의문을 품었다. 분명 메테오가 떨어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운석이 반으로 갈라지더니 공중에서 그야말로 요격된 것이다. 설마 인간이 그렇게 강하리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그녀는 왜 메테오가 나타나고 요격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 것이다.그렇게 의문을 표하던 리스네리아의 앞에 한 엘프가 나타났다.
"위대한 존재이시여. 어이하여 이런 누추한 곳까지 왕림하셨습니까?"
리스네리아는 엘프들을 보며 말했다.
"마왕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 다른 이가 마왕을 막아내고 있으니 나도 마왕을 막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이 인간여자를 조금 봐주고 있도록."
리스네리아는 리아를 땅에다 서게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텔레포트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남은 건 어색하게 서있는 리아와 엘프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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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으음...일단 드래곤보단 엘프가 선공략이 될듯 합니다. 근데 정말 험난한 여정이네요.글쓰는 건 역시힘든 일입니다.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
오타지적해주세요
한참을 서로 노려보던 리스네리아와 라이아. 이내 리스네리아가 기운을 흩으며 한숨을 쉬었다.
"내가 왜 이러지...."
조금 과도하게 반응한 것 같았다. 원래 이렇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는데,어째서인지...드래곤인 자신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다니 신기한 일이었다. 라이아는 리스네리아가 기운을 흩어버리자 자신도 기운을 흩어버렸다. 마왕이든 리치든 저 드래곤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진을 뺄 필요가 없었다.
"마왕인가..."
라이아는 리스네리아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아까부터 거슬리는 기운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저 기운이 마왕이라는 건가...
"주,주인님..."
"응,왜?"
"싸늘한 기운이예요...마치...겨울이 온 것 같아요..."
"뭐라고?"
리아의 말에 반응한 것은 리스네리아였다. 일반인이 추위를 느낄 정도가 되었다면 마왕이 근처에 다달았다는 소리다. 마왕은 음차원의 마나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마족이나 마물이 나타나면 추위를 느끼게 된다. 리아가 추위를 느끼는 것은 아마 그것 때문일 것이다.
"마왕이 근처에 있나보군..."
라이아는 낮게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리스네리아를 보며 공손하게 말했다.
"....내가 마왕을 막을 테니 이 여인을 보호해 주십시오."
"뭐...무슨 말을 하는거냐 인간!"
"리아를 보호해 달라고 부탁드린겁니다. "
"네가 아무리 전대미문의 힘을 가졌다 한들 마왕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당신이 마왕을 이길 수 있다면 나는 마왕을 이길 수 있습니다. "
"무슨...!"
"리아,저 분을 따라가서 몸 조심하고 있어. 빨리 끝낼테니까."
"주인님..."
리스네리아는 라이아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쳤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계속 그의 말을 들으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라이아는 리아를 리스네리아에게 건넸다. 리스네리아는 얼떨결에 리아를 안아들었다.
"그럼..."
라이아는 리스네리아에게 꾸벅 인사하고 순식간에 리스네리아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리스네리아는 멍하니 그것을 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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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에에엑!!"
몬스터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리치와 마왕인 미남자는 눈길을 찌푸렸다.
"뭐냐!드래곤놈도 아닌것이 어떻게 마법을 쓰면서 검도 쓰냔 말이야!"
마왕이 리치를 보며 성질을 부렸다. 그가 보는 광경은 지옥과도 같았다. 플레임레인이 떨어져 몬스터들의 살이 타는 냄새가 났고 검에 베여 온통 피로 얼룩진 곳도 있었다. 상식적으로 모이기 힘든 양의 몬스터들을 끌고 왔는데,한 놈이 모든 걸 망치고 있었다. 청록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놈. 마왕은 리치에게 말했다.
"저 놈을 잡아 죽여버려라. 어디서 튀어나온지 모를 놈이지만 설마 네 놈이 지진 않겠지. 만약에 진다면 지옥에 가서도 힘들줄 알아라. "
"며,명을 받듭니다..."
리치가 빠르게 남자에게로 날아갔다. 마왕은 인상을 찌푸렸다. 왠지 이상한 느낌이 마왕을 덮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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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레인! 파이어 필드! 기간틱 익스플로젼!"
라이아는 고서클의 마법을 오크와 오우거떼가 몰려있는 곳에 날리며 오른손에 든 롱소드에 오러(검강)를 씌운채 몬스터들을 도륙해나갔다. 마왕으로 보이는 엄청난 마나의 소유자가 느껴졌고 그 보다 못한 수준의 무엇인가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도 느껴졌다. 라이아는 왼손을 그것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뻗은 채 마법을 시전했다.
"코스믹레이!"
라이아의 왼손에서 온갖 색깔의 빛이 발사되었다. 8서클 마법인 코스믹레이. 이 빛은 미스릴도 관통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마법이다. 그 모든 빛줄기를 뭉쳐서 한 개의 빛줄기로 만들어 날린다면 드래곤의 7서클 앱솔루트실드 마저 종잇장처럼 쉽게 뚫린다는 공격형마법이었다. 라이아는 코스믹레이를 날린 후 바로 몬스터들을 향해 왼손을 뻗어 마법을 시전했다.
"라이트닝 토네이도!"
전류를 담은 회오리 2줄기가 몬스터들을 덮쳤다. 그리고 라이아는 오러가 맺힌 검을 잡고 토네이도가 쓸고 가지 못한 몬스터들을 정리하기 위해 토네이도의 뒤를 쫓았다.
리치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여러덩이의 빛줄기를 보았다.
"코,코스믹레이?저 미친 놈은 마나가 남아 도나?"
8서클인데다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마나가 필요했다. 리치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정상이었다. 그런데 저녀석은 코스믹레이를 쓰고 바로 라이트닝 토네이도를 시전했다. 괴물이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빛줄기를 막는 일이었다. 리치는 벌써 600년 동안 살아왔다. 그리고 마왕의 마력으로 9서클에 오를 수 있었다. 리치는 9서클 방어마법. 카이저 실드를 2중으로 쳤다. 실드를 치자마자 빛줄기가 실드를 강타했다. 순식간에 카이저실드 한겹이 깨져나갔다. 리치는 그 파괴력에 당황하여 카이저 실드를 한겹 더 쳤다. 코스믹레이는 두번째 카이저실드에 한참을 들이 받다가 2번째 카오스 실드를 깨면서 빛줄기도 사라졌다.
"칫. 괴물같은 놈이군!"
리치는 짜증을 내며 마법을 캐스팅해갔다. 9서클의 궁극마법중의 하나인 메테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성을 떨어뜨리는 파괴마법. 이 마법이라면 저 괴물같은 놈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죽어버려라!!!메테오!!!!"
리치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하늘이 열리며 불이 붙어서 날아오는 붉은 돌덩이. 9서클의 메테오가 시전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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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네리아는 리아를 안은 채 가만히 있었다. 엘프들이 살고 있는 숲으로 갈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피해야 할까. 리스네리아는 고민을 하다가 다른 것보다는 차라리 가까운 곳에 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엘프들이 사는 숲, 절대불가침의 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절대불가침의 숲은 어째서인지 공간왜곡장이 펼쳐져 있어 드래곤이나 마왕이라 할지라도 텔레포트를 할 수 없었다. 일단 숲으로 들어가면 엘프들은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에게 찾아 올 것이다. 리스네리아가 얼마동안을 걸어들어 갔을 때 9서클의 마나 유동이 느껴졌다. 리스네리아는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보았다. 메테오가 떨어질 때 일어나는 구름의 밀림현상. 메테오가 시전된 것이다.
"미,미친! 메테오라니!"
리스네리아의 목소리에 당황한 빛이 서렸다.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펴질 때, 그녀의 앞에 엘프들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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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의 리치가 미쳤구나!"
라이아는 떨어져 내리는 운석덩어리를 보며 내뱉었다. 자신은 저 것을 막아낼 수 있지만 만약 저것이 떨어진다면 숲도 리아도 이 근처 마을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라이아는 라이트닝 토네이도를 몬스터들에게 날려놓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플라이로 날아 운석근처로 간 라이아는 한껏 오러를 피워 올린채 검을 운석을 향하게 했다.
"그럼, 공중에서 요격해주마!"
라이아는 검으로 강하게 운석을 내리쳤다.
콰지지지지지직!!
돌덩이가 갈리는 소리가 울리고 메테오는 공중에서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그리고 엄청난 먼지구름이 일어났고,라이아는 먼지구름사이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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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
리치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어찌 인간이 메테오를 검으로 갈라놓을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먼지구름때문에 시야도 가려졌다. 리치는 이미 메테오와 카이저실드 때문에 마나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었다.
푸우욱!
리치의 해골밖에 남지 않은 가슴사이로 오러가 덧 씌인 검이 튀어나왔다. 라이프베슬은 숨겨 놓았다 때문에 죽진 않겠지만 그 고통만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큭,크으윽...!"
리치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라이아가 먼지구름 속에서 이동하여 리치의 후방을 노린 것이다. 라이아는 검을 리치의 가슴에 박아 넣은 채 생소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태초부터 시작되었던 세계의 의지여, 이 검을 통해 그 의지를 이어 받으리니 거짓된 존재를 말살하고 그 근원을 지워라. "
라이아의 몸에서 마나도, 신성력도 아닌 오묘한 기운이 피어 올랐다. 리치는 지금 가지고 있지도 않은 심장이 억세게 죄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팔레시미엔토. "
울리는 듯한 라이아의 목소리. 들어보지 못한 시동어. 리치는 자신의 존재가 사멸해가고 있음을 느꼈다.
"이건 말도 안돼!라이프베슬을 깨지 않고도 나를! 이 리치를 사멸시킨다고?"
리치는 발악했지만 이내 가루가 되어 형태를 잃어버리고 사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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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는 얕게 한숨을 쉬었다. 마나나 신성력같은 것이 아닌 생명체 스스로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파시엔시아 우르드. 세계로 부터 부여받은 신의 마법이다. 드래곤 정도는 우습게 상대할수 있는 극강한 능력을 가진 마법이었다. 세계가 가르쳐 준 능력중의 하나인 파시엔시아 우르드. 신들도 모른다는 초 고대어로 이루어진 마법. 비록 이상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파괴력만은 상상초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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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쓸모 없는 리치녀석같으니라고. 고작 인간한테 쩔쩔매면서 무슨 9서클은 얼어죽을. "
마왕은 자신이 나서게 되버려 짜증이 일어난 것이다.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궁시렁궁시렁거리며 마왕은 라이아에게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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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네리아는 의문을 품었다. 분명 메테오가 떨어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운석이 반으로 갈라지더니 공중에서 그야말로 요격된 것이다. 설마 인간이 그렇게 강하리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그녀는 왜 메테오가 나타나고 요격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 것이다.그렇게 의문을 표하던 리스네리아의 앞에 한 엘프가 나타났다.
"위대한 존재이시여. 어이하여 이런 누추한 곳까지 왕림하셨습니까?"
리스네리아는 엘프들을 보며 말했다.
"마왕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 다른 이가 마왕을 막아내고 있으니 나도 마왕을 막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이 인간여자를 조금 봐주고 있도록."
리스네리아는 리아를 땅에다 서게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텔레포트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남은 건 어색하게 서있는 리아와 엘프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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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으음...일단 드래곤보단 엘프가 선공략이 될듯 합니다. 근데 정말 험난한 여정이네요.글쓰는 건 역시힘든 일입니다.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
오타지적해주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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