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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5 596회 0건
대체로 비련의 히로인은 거의 필연에 가까울 확률로 강간을 당한다.

완벽한 히로인, 홍예린도 그래서 강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야설에서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아앗, 저리 꺼져 악당 새끼들아."

물론 입만 거친것 빼면 말이다.

물론 엑스트라도 전형적이다.

"요 쌍년, 앙탈 봐라."

찌이익-

거친 악당의 손에 의해, 무려 3백만원짜리 드레스가 찢겨져 나갔다.

그리고 두 명의 콧구녕 피어싱 악당들이 우악스럽게 달려들어 그녀를 짖눌렀다.

두 악당의 팔둑에는 돼지 문신.

예린은 너무 두렵고 또 분했다.

"민지 요 개년."

사정은 이랬다.

그날 우규가 아파트에 등장함으로서, 그녀는 자신의 추한 진실을 숨길 수 없게 되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관장액과 주사기를 들고 나타난 우규를 변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몹쓸병이 있고, 우규는 그걸 치료해주는 의사라고 둘러댔다.

너무 부끄러웠다.

당연히 민지는 믿지 않을테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민지는 모두 진실로 믿어주었다.

게다가, 몹쓸 병에 걸린 그녀는 위로까지 해 주었다.

그 여우같은 민지년이 말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내일 계획한 강원도 여행 잊지말라고 당부까지 했다.

무슨 꿍꿍이일까 의심이 생겼지만, 설마 강릉에 도착하자 마자 이 콧구녕 악당들에게 자신을 팔아 먹을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

하지만 어쨌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찌익-

그 사이 그녀는 팬티와 브레지어까지 몽땅 찢겨나가고 있었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하며 밖으로 드러나자 두 악당이 탄성을 터트렸다.

"아.., 젓탱이 봐라. 씨발. 정말 죽여주는 년이네."

"아악, 개새끼. 저리 꺼져."

"닥쳐, 이 쌍년아."

악당 하나가 냅다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찰싹~

"아악!"

휘익 얼굴이 돌아가고 머리가 멍멍해졌다.

그때 다른 악당이 급히 그를 뜯어 말렸다.

"야, 씨발. 살살 다뤄. 몸에 상처 생기면 우린 죽어."

"어차피 러시아 애들한테 넘길거잖아. 거기 가면 평생 양아치 새끼들 좆물받이나 하게 될텐데, 상처좀 나면 어때?"

다른 악당이 고개를 저었다.

"너는 똥걸래질이나 시키려고 여자 몸값을 10억씩이나 주냐?"

"뭐 10억?"

"부가세 포함 11억이야 씨발."

"무슨 년 몸값이 그렇게 비싸. 씨발 졸라게 꼴리게 생긴건 맞는데, 그래도 10억이라니."

"무슨 러샤 정치인 선물로 줄 거라는데? 뭐 그래봐야 좆물받이는 마찬가지지만, 조금 비싼 좆물받이라고 해야 하나? 지난 번 어떤 러샤새끼가 서울을 방문했는데, 거리에서 저 년을 보고 졸라 마음에 들었다나봐. 데려다가 좀 빡시게 교육 시키고 봉사 시킬거라는데?"

"아, 씨발, 우린 그럼 못 먹는거야?"

"왜 못먹어. 살살 먹으면 되지. 10억짜리 보지 먹기가 어디 쉬운 일이냐?"

"하긴 러샤 그동네가 좀 막장은 막장이지. 그 돈 주면 평생 똥만 쳐먹고 살겠다는 년들도 많을텐데 골치아프게 납치까지 의뢰하냐?"

"몰라, 씨발. 이년은 그돈에 똥 안쳐먹나 보지. 아, 좆꼴려. 못참겠다. 내가 먼저 먹는다."

그러면서 악당 하나가 예린을 덮쳐왔다.

예린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앞이 캄캄해졌다.

"러시아? 누구지? 그럼 민지 그년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거야? 날 그 러시아 놈한테 팔아 먹으려고?"

하긴 해운대가 아니라 강릉 경포대로 간다고 할때부터 조금 이상했다.

한창 인기 좋은 해운대를 놔두고, 이제는 한물간 경포대라니.

하지만 이제 모든것이 이해가 간다.

강릉과 가까운 동해항은 브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뱃편이 더 수월하다.

뱃편이 아니더라도, 고깃배나 밀수배로 운반하기도 더 쉽다.

그녀는 너무 두려워서 덜덜 몸이 떨렸다.

여러사람이 관여 되었을테니, 이리저리 나눠먹는 인간들이 많겠지만 10억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민지 그년이라면 정말 그짓을 할 것 같기도 했다.

예린은 눈물이라도 쏟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 악당이 벌떡 세운 자지를 보지로 가져가서 힘을 주었다.

그러자 뜨거운 자지가 쑤욱-하고 보지를 밀고 들어왔다.

"으윽~"

그녀는 이빨을 깨물었다.

"개..., 개새끼. 아...,아파. 젤이나 바르던지."

"하하, 요년봐라. 울지도 않고 반항도 안해."

"씨발새끼야. 울면 더 좋아할거잖아."

"아우~ 썅년."

악당은 크게 흥분해서 다시 자지를 뺐다가 다시 깊숙히 쑤셔 넣었다.

그녀의 조임이 너무 좋아서 악당은 단 두번만에 바로 싸 버릴것 같았다.

"아흑~"

"아, 씨발. 이년 진짜 죽인다. 뭐 이딴 년이 다 있냐? 씨발, 10억자리 보지 맞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악당 하나가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아, 나도 못참겠다. 난 이년 똥구멍 뚫을께."

그러면서 그는 욕정에 번뜩이는 눈으로 둘 사이를 끼어 들었다.

보지에 자지를 끼우고 위에서 덥치고 있던 악당이 그녀를 안은채로 뒤로 뗌?희고 탱탱한 엉덩이가 낡은 창고의 형광등 아래 음탕하게 모습을 들어냈다.

그 갈라진 모습이 미칠것 같았다.

"이렇게 해주면 되냐?"

"땡큐지 씨발, 진짜 꼴리는 엉덩이다. 더 이상 못참아."

예린은 있는 힘껏 저항했지만 억쌘 남자를 당할 수는 없었다.

"아, 씨발 하지마."

"닥쳐 쌍년아. 똥구녕 맛은 어떤지 보자."

그러면서 악당이 자지를 힘껏 항문에 쑤셔 넣었다.

부끄러운 구멍이 자지를 받아 들이며 둥굴게 벌어지자, 예린은 그만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아앗, 하지마. 아..., 아파."

젤 없이 항문으로 자지를 삼키는건 역시 무리였다.

하지만 쑤시는 입장은 당연히 다르다.

뻑뻑한 것이 너무 좋다.

"와.., 이건 진짜. 이년 진짜 죽여주네. 자지가 끊어질 것 같아. 뭐 이딴 년이 다 있냐?"

"진짜 짤라버릴거야. 이새꺄."

"아, 씨발. 쌀것같아."

딱 세번 펌프질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곧바로 느낌이 오는 것이다.

"무슨 똥구멍이 입술같아. 씨발 졸라 노련한 년한테 사까시 받는것 같아."

밑에서 보지를 쑤시던 악당이 소리쳤다.

"거기도 그러냐? 무슨 보지가 자지를 쭈쭈바 빨듯이 빨아 들이냐? 아, 씨발 나도 못참겠다."

예린은 위 아래 양쪽에서 두 물건을 받아 들이면서 너무 분하고 약이 올랐다.

하지만 아픈 가운데서도 물리적 쾌감을 어쩔 수 없었다.

차츰 보지에서 뜨거운 물을 흘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머리가 아득해졌다.

"아..., 싫어."

앞으로 매일 이런꼴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암담해졌다.

그녀는 러시아가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마피아가 유명하다는 것이 그녀가 아는 전부다.

하지만, 그곳에 팔려가게 되면 이제 다시는 한국땅을 밟지 못하게 될거라는건 분명하게 알았다.

그들이 10억을 주었다니, 그 이상의 가치를 그녀에게 짜 낼 것이다.

평생 개목거리를 목에 차고 다니면서 괴상한 취미가들을 위해, 온갖 더러운 봉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순간 왈칵하며 뜨거운 보짓물이 터져나왔다.

"아..., 난."

개 같은 상황에서도 개 목거리를 차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개처럼 기어가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니 숨이 넘어갈 것 처럼 흥분해 버린 것이다.

"아..., 싸...., 싸버렸어."

"아. 씨발년, 물 흘리는것 좀 보게. 이년, 완전 물건이야. 씨발, 내가 돈이 있으면 10억이 아니라 20억이라도 주고 사겠다."

예린이 너무 부끄러워서 소리쳤다.

"마..., 말하지마 개새꺄."

"암캐년, 부끄러워 하는거 봐라."

"닥쳐, 개새꺄."

"좋냐? 썅년아? 쑤셔주니까 좋아?"

"그..., 그만해."

바로 그때였다.

덜컹-

좁은 창고 문이 덜컥 열리면서 누군가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서로 뒤엉킨 세 사람이 순간 몸을 굳히며 일제히 문을 바라보았다.

가만히 보니 헬멧을 쓴 남자가 철가방을 들고 있었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짜장면 왔는데요."

악당들은 곧 안도했다.

"뭐야, 씨발."

아까 짜장면을 시킨것이 떠오른 것이다.

예린의 항문을 쑤시던 남자가 소리쳤다.

"거기 놓고 꺼져."

"만두는 써비스, 모두 1만2천원인데요."

"아..., 씹새퀴. 그릇 찾으러 올때 줄게. 그냥 꺼져."

"그릇 일회용인데요. 그냥 지금 주시죠."

"이 형님이 일하는거 안보이냐? 안 꺼지면 죽는다."

배달부가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돈 안받아오면 사장님한테 혼나는데요."

보지와 항문이 쑤셔지는 뿌듯한 압박감에 정신을 반쯤 놓고 있던 예린은 갑자기 나타난 이 짜장면 배달부가 마치 구세주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마지막 한모금의 힘조차 모두 짜내어 소리쳤다.

"구..., 구해주세요. 강간당하고 있어요.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 납치 당했어요."

"닥쳐, 이 씨발년아."

밑에 깔려있던 악당이 냅다 그녀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예린은 "아악"하는 비명을 지르며 목이 뒤로 휘윅 꺽였다.

일을 보다가 중간에 끊겼으니 두 악당이 무척 불쾌했다.

한 악당이 예린의 똥구멍에서 자지를 빼고 일어서더니 책상에 걸쳐 두었던 야구 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꺼지랄때 꺼질 것이지. 꼭 피를 봐야 겠냐? 이 짱개 새꺄."

그러면서 그 악당이 냅다 망망이를 휘두르며 배달부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휘익~

하지만 배달부가 더 빨랐다.

퍼억~

그림자도 보이지 않을만큼 빠른 동작으로 그의 부랄을 걷어찬 것이다.

"우욱!"

악당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손으로 부랄을 감싸고 고통에 겨워 숨을 헐떡이는 것을 보니 앞으로 평생 남자 구실 못할 것이 분명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아직 예린의 보지에 자지를 끼우고 있던 악당이 그제서야 크게 놀라서 소리쳤다.

"너 뭐하는 새끼야."

"짜장면 배달분데요. 짜장면 값대신, 저 여자를 받아가면 안될까요?"

부르르-

창고건물은 도합 3층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3층, 1층과 2층에 대충 십여명의 깡패들이 더 있다.

악당은 황급히 몸을 일으키며 책상에 두었던 칼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밑에층에서 모두 들을 수 있게 소리쳤다.

"여자를 데려가겠다고? 얼룩말이 보냈냐? 덤벼 새끼야. 콱 목을 따 줄테니까."

악당에게서 몸이 해방되자, 예린은 부르르 몸을 떨면서 급히 배달부 옷깃을 부여잡고 뒤로 숨었다.

"사...., 살려주세요."

철가방을 든 왕자님.

그게 무슨 상관이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악당이 잽싸게 배달부의 가슴을 노리려 칼을 휘둘렀다.

"개새끼, 죽어."

하지만 역시 느렸다.

퍼억~

배달부는 철가방을 든 채로 휘익~ 하고 그의 부랄을 걷어찼다.

아까 악당을 처리할때와 같은 솜씨였다.

역시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두쪽 부랄이 터져나간 악당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진 것이다.

배달부가 어깨를 으쓱했다.

너무 간단했던 것이다.

"신체강화 인첸터라..., 이거 좋은데."

그렇게 두 엑스트라가 쓰러지자, 요란한 소리를 들은 밑에 층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배달부는 그제서야 철가방을 내려놓고 예린을 일으켰다.

"아까 잘하던데요. 물건 두개에 박히니까 좋았나요? 아주 좋아 죽던데."

예린은 목소리가 어딘지 모르게 낮이 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의 무례한 말투에서 결코 그가 정의의 사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흠칫하며 뒤로 물러났다.

밝은 형광등 아래서 커다란 가슴 두개가 출렁였다.

그녀는 알몸이었다.

"누...., 누구죠?"

배달부는 헬멧을 벗으면서 빙긋 웃었다.

"누구긴요. 앞집 남자죠. 오늘 강릉 친구집에 놀러왔다가, 배달일을 돕게 되었지 뭡니까? 세상 참 좁아요. 오늘 여기서 예린씨를 보게 되다니요."

당연히 그는 우규였다.

"다..., 당신. 마..., 말도 안되."

"참 공교로워요. 그나저나 빨리 도망칩시다."

"아...., 그....., 그게."

예린은 너무 황당해서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금방 생각해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우규는 그녀를 냉큼 품에 안고 창가로 달려갔다.

벌써 패거리들이 계단을 뛰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발로 창을 걷어차고 밑을 내려다 보니 아찔했다.

무려 3층이 아닌가?

예린은 그의 품에 안겨서 잠시 정신을 놓고 있다가, 밑을 내려다 보고는 "아앗"하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있는 힘껏 그의 목을 껴 안았다.

"서...., 설마 뛰어 내릴건 아니지요?"

"뛰어 내릴 겁니다."

그렇게 매정하게 대답한 우규가 힘껏 창가에서 몸을 던졌다.

예린은 아찔했다.

"아아........, 안돼."

긴 머리가 바람에 날려 하늘에서 나풀거렸다.

바람이 귀밑을 스치는 소리가 너무 생생하다.

그녀는 곧 엄청난 충격과 함께 팔다리 하나가 부러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두려운 나머지 그만 찔끔하고 오줌까지 지리고 말았다.

하지만, 착지는 너무 부드러웠다.

그녀의 큰 가슴 두개가 출렁하며 흔들렸을 뿐이다.

"아......,"

한쪽 눈을 살짝 뜨고 보니, 그녀를 안은 우규는 마치 백미터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무서운 속도로 창고 마당으로 달려갔다.

마치 하늘을 활공하는 새 같았다.

그곳에는 작은 배달용 시티100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었다.

이때 한무리 악당들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저새끼, 잡아. 그년이 도망친다."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이었다.

예린을 뒷자리에 태운 우규가 서둘러 오토바이 시동을 걸었다.

"꼭 잡아요."

"아...., 네."

예린은 그때까지 정신이 없었다.

부르릉 시동이 걸리고 100cc 고물 오토바이가 비포장 도로를 가로질러 한참을 달려가서야 그녀는 차츰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8월 밤공기가 그녀의 알몸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알고 온거지?"

강릉친구집에 놀러왔다가, 배달일 도왔는데 와보니 공교롭게 강간 당하는 그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어떤 싸구려 작가도 이런 시나리오를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니 그의 친구들은 참 다양하게 하는 일이 많다.

지난번에는 유전자 신약연구소. 이번에는 짜장면 배달부.

"이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지?"

문득 그의 등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아무렴 어떤가?

지금 두 사람 뒤로, 악당들이 탄 세대의 차가 눈에 불을켜고 ?아오고 있었지만, 어쩐지 그와 함께 있다면 험한 꼴을 당하지 않을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던 것이다.

맨살에 닿은 오토바이 가죽시트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기분좋게 흔들리는 엔진진동역시 매우 좋았다.

두 악당에게 당하면서 충분히 민감해진 보지가 금세 달아 오른것이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쩌억~ 입을 벌리며 그의 등에 얼굴을 기댔다.

입가에 주르륵 침이 흘러내렸다.

"아...., 침. 더러워."

훌쩍 들어 마셨지만 금세 다시 입이 벌어졌고 또 침이 흘렀다.

눈은 반쯤 풀렸으나 표정은 더없이 행복했다.

알몸에 쉼없이 쏟아지는 바람, 그리고 강하지는 않지는 꾸준히 이어지는 엔진진동.

그녀는 이 고물 오토바이가 쉬지 않고 지구 끝까지 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고약한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똥구멍이 무척 가려웠던 것이다.

"아...., 음탕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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