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홍예린
나이 : 22세.
직업 : 대학생
취미 : 쇼핑.
성향 : 자의식 과잉, 마조적 편집증 확인.
성감 : 클리토리스 4단콤보 오르가즘 확인.
관찰자 소견 : 배설을 통해 항문 성감 1단 콤보 가능성이 보이며, G-스팟, 유두, 유반, 유방 및 질구 요도 구강등 특정 성감 개발이 가능한지 지속적인 관찰 요망. 사전조사 30일, 접촉 2일의 조사 결과 시료를 사용할 양질의 오르가즘 분비물 채취 성공할 확률 매우 높음.
유의 사항 : 특정 이성이나 배설에 대한 지나친 편집증 우려. 여러 성감대 개발을 통한 양질의 분비물 촉진을.....,
우규는 여기까지 문서를 작성하다가, 백스페이스 키를 눌러 모든 문서를 지워 버렸다.
"아니지..., 아직까지 판단하기는 일러."
직접 접촉한지 고작 이틀이다.
좀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다.
섣불리 판단하여 자칫 실수라도 하면, 그 동안 들인 공이 모두 도로 아미타불이 되는거다.
그때 쿵쿵- 또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
"저......, 저기요."
이번에는 또 뭔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우규는 "휴우~"하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오밤중에 이게 무슨 짓이냔 말이야."
똥이나 싸 놓고 정말....,
그는 쿵쿵 걸어가서 현관 문을 열었다.
코를 찌르를 고약한 냄새 때문에 현기증이 났다.
그는 얼른 코를 막았다.
"또 왜요?"
예린은 기가 죽어 푹 머리를 떨구었다.
"처...., 청소 다 했어요. 거...검사해 주세요."
과연 약속한 30분 안에 청소를 끝낸 모양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냄새는 그대로다.
"계단 창문을 열어서 환기 시키구요. 이제 瑛릿歐?들어가 쉬세요."
그가 다시 문을 닫으려 하자 예린이 다급하게 문고리를 잡았다.
"저.....,"
"저 뭐요?"
"여....열쇠를 잃어 버렸어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화...화장실 좀 빌랠게요. 샤워를....., 옷도 좀 빌렸으면.....,"
그녀는 너무나 부끄러운 나머지 계속 말 끝을 흐렸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무려 670만원 어치 옷과 오늘 새로 구입한 300여 만원 어치 옷과 구두고 온통 똥 범벅이다.
"안되요. 냄새나요."
"아.........,"
예린은 얼굴이 하?게 질렸다.
"하악...., 내..., 냄새가....., 사...사실이니까."
그렇다고 면전에서 대 놓고 말하다니.....,
하지만 그녀는 지금 너무 절박했다.
오물로 범벅이 된 몰골로 어떻게 경비실로 달려가 열쇠를 찾는단 말인가?
"제...., 제발요."
눈물이라도 떨굴 기세다.
하지만 눈가에는 색기가 가득하고, 허벅지를 모아 베베 꼬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발정난 암캐다.
절대 애처로운 어린 사슴따위가 아니었다.
"집안에 냄새 베요. 나는 어제 이사 왔단 말이죠. 새집에 재.... 없게......,"
우규는 끝에 슬쩍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예린은 무슨 뜻인지 분명하게 알았다.
"그는 새집에 재수없게 몸에 똥칠한 여자를 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
하긴 그녀라도 몸에 똥칠한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자 아까보다는 좀더 강렬한 뜨거움이 후욱- 하고 사타구니를 휘저었다.
"내가 재수 없어."
면전에서 실로 엄청난 모욕이지만, 왠지 그가 말끝을 흐려서 재수없다는 말을 정확히 듣지 못했다는 사실이 약간 더 아쉬운 예린이었다.
빠르게 머리를 굴리던 그녀가 얼른 말했다.
"도...돈을 드릴게요. 배상해 드릴게요."
우규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그러다가 잠시 고민하는듯 말이 없다.
예린은 확신했다.
"너라고 별 수 있겠니? 그럼 그렇지."
화끈 화끈 몸이 달아오르는 가운데서도 희미하게 피어 오르는 그녀의 미소.
그녀가 알기에 세상은 단 두가지로 움직였다.
돈과 섹스.
원래 그녀는 자신의 몸에 더 자신이 있었다.
은근한 눈빛 한 번에 넘어오지 않는 남자가 없었고, 살짝 들어 올리는 치마폭에 돈다발을 던지지 않는 남자들이 없었다.
하지만, 눈 앞에 남자는 달랐다.
어제 방귀를 끼고, 오늘 똥을 싸는 추잡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틀림없이 자신을 정말 변소의 똥걸래처럼 혐오하고 있으리라.
상싱적으로 똥칠한 지금 자신의 모습이 무슨 여자로서의 매력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한가지.
바로 돈이었다.
우규가 끙 하며 말했다.
"얼마를 줄거죠?"
"달라는 대로 드릴게요."
우규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5만원은 줘야 합니다."
"오...오만원?"
너무 적다.
그녀는 그가 원한다면 한 5십만원 정도 던져줄 생각이었다.
그녀는 5만원을 한 번도 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그러나 한편 이해 못할 것도 아니었다.
지금 그가 입고 있는 티셔트는 5000원 짜리다.
이런 궁색한 인간에게는 5만원도 큰 돈이리라.
나름 신선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방귀를 끼고, 똥을 싸는 등 온갖 추잡한 짓을 몽땅 들켜 버린 상황에서 그에게 주눅이 들고 저 자세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돈으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렸던 묘한 우월감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돈이라면 내가 더 많잖아. 신발까지 몽땅 3만원도 안되는 인간인데 뭐."
그녀는 좀 당당해졌다.
"좋아요."
"선불입니다."
"네?"
"선불이라구요."
"제가 떼어 먹을것 같아서 그런가요?"
우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봐도 떼어 먹을 여자처럼 보입니다."
예린의 예쁜 눈썹이 한차례 와락 구겨졌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얼만줄 아나요? 모두 합치면 1000만원이 넘어요. 그까짓 5만원을 떼어 먹는다구요?"
사실은 670만원이었지만 값을 부풀린다고 눈 앞에 이 거지가 알아채지는 못할 것이다.
"똥묻은 옷이 바싸봤자.............,"
"윽."
예린은 어깨가 바르르 떨렸다.
잠시 생겨난 자존심이 다시 와르를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그렇게 수치심을 느끼자 모락 모락 피어나는 성적 긴장감.
뭔가 불쾌하기도 하고, 좋기도 한 느낌.
"좋아요. 선불로 드리죠."
"잠깐."
"또 뭐죠?"
우규는 삐끔 연 문으로 화장지 한장을 불쑥 내밀었다.
"돈에 똥이 묻으니까, 이걸로 꺼내서 주세요."
"아..........,"
화끈 달아 오르는 얼굴.
예린은 가슴에 불덩이를 삼킨것 같았다.
그녀는 아예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백을 열어서 지갑에서 화장지로 오만원짜리 지폐 한장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흥분때문인지, 노기때문인지 작고 하얀손이 부르르 떨렸다.
우규는 한손으로 코를 막고 냉큼 돈을 받더니 그제서야 현관 문을 활짝 열어 주었다.
그리고는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신문지를 깔기 시작했다.
"오물이 떨어지니까 신문지 위로 다니세요. 그리고 나갈때는 걷어서 내다 버리는거 잊지 말구요. 제가 코가 아주 민감합니다."
예린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조..., 좋아요."
"그리고 말이죠. 이렇게 예쁘고 또 배울만큼 배운 분이니까 절대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집에 있는 물건을 훔치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예린은 결국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설마, 저를 도둑년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우규가 어깨를 으쓱했다.
"설마요."
"걱정마세요. 집에 있는 물건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럼 다행이구요."
우규가 잠시 시계를 봤다.
"지금이 12시 20분이니까 1시까지는 모든 일을 보시고 나가 주세요. 아까도 말했지만 제 코가 좀 민감해서 말이죠. 그 이상 계시면 집안에 냄새가 벨 테니까."
예린은 얼굴을 시뻘겋게 붉히며 말했다.
"씨...., 씻으면 냄새가 없어져요. 저..., 저 원래 깨끗해요."
"네, 그렇군요. 깨끗하겠죠. 뭐."
어쩐지 비웃는듯한 저 표정.
예린은 너무 약이 오르고 비참했다.
저 인간은 틀림없이 어제 그 엘리베이터와 아까 현관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변명할 수도 없었다.
당시 추잡한 짓을 떠올리자 목구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
그 사이 우규는 어디서 입다 버린옷을 줏어 온 것인지 목이 늘어는 티셔트에 단추 떨어진 반바지 그리고 끈 떨어진 슬리퍼를 그녀 앞에 툭 던졌다.
"샤워 끝내면 이거 입으시면 되구요. 저는 이제부터 잠을 자야 하니까 최대한 조용히 일을 마치고 돌아가 주세요."
"꼼생이, 거지 발바닥."
예린을 속으로 그를 욕했다.
하지만 분은 풀리지 않는다.
하긴 그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그녀는 더이상 그 꼴을 보기 싫었기 때문에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물줄기에 온갖 더러운 것이 씻겨 내려가는 모습이 기분 좋았다.
"난 원래 이렇게 깨끗했어."
거울에 비춰보니 탱탱하고 굴록진 몸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저 꼼생이는 자신의 추찹한 모습만 봐서, 이런 본래의 모습을 모를 것이다.
적당하게 부풀어 오른, 자연산 가슴과 균육과 지방이 적절하게 균형이 잡힌 엉덩이, 그리고 잘록하게 선을 이룬 허리 하며, 매끈하게 뻗은 다리까지...,
스스로 생각해도 아름다운 몸이었다.
게다가 얼굴은 또 어떤가?
그녀는 잠시 자신의 몸에 도취하여, 거울이 이리저리 몸을 비춰보다가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만약 저 꼼생이가 내 몸을 본다면 그때도 여전히 지금처럼 거지 발바닥 같은 짓을 할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아릇한 생각이 들었다.
입가에 살짝 미소까지 걸렸다.
"한 번 보여줄까?"
그녀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 그런 짓을 하면, 진짜 미친년이라고 생각할거야."
게다가 자신은 매우 비싼 몸.
돈 없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다.
만약 진짜 자신의 알몸을 그가 본다면 그가 삼생에 걸쳐 큰 공덕을 쌓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딜 감히?"
더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예린이었다.
그녀에게 몸은 최고의 무기.
그러다 문득 그녀는 아까 엉덩이를 까고 똥을 싸는 모습이 떠 올랐다.
"하악.........,"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미 그는 그녀의 모든걸 다 본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30센치나 되는 똥을 항문에 달고 자위까지 했다.
도대체 뭘 보여줄게 남았단 말인가?
미소를 짓다가, 울살을 짓기를 몇번이고 반복하던 예린은 자신의 한 손이 어느덧 사타구니 사이로 향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깜짝 놀랐다.
"으....,"
여긴 그 쫌생이 집이다.
여기서 또 이짓을 하다가 걸리면, 변명의 여지조차 없이 그녀는 진짜 미친년이 된다.
아름답고, 고상하고 교양이 넘치는 비싼 여자가 미친년이라니......,
그녀는 급히 손을 보지에서 떼어냈다.
그러다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문을 걸면 모르잖아. 그도 잠을 잘거라고 했으니까."
따스한 물이 몸을 맛사지 하자, 아까 격렬한 오르가즘을 느낀 뒤라서 그런지 사타구니가 근질근질한 것이 참기 힘들었다.
그녀는 급히 안에서 문을 잠그고, 욕실 바닥에 누워 천천히 보지를 맛사지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좀처럼 흥이 나지 않았다.
손이 스칠때 마다 짜릿 짜릿 했지만, 아까 격렬했던 흥분과 쾌감과는 거리가 있었다.
"뭐가 부족한 거지?"
그녀는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다, 아까 항문에 굵은 변을 매달고 삼켰다 뱉았다 할때 전기 스파크 처럼 뭔가 확 일어났었다는 것을 떠올랐다.
그녀는 이미 많은 남자를 경험했고, 당연히 항문섹스도 많이 했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격결한 쾌감은 느끼지 못했다.
물론 색다른 느낌으로 인해, 크게 흥분을 하기는 했지만...........,
"그게 굵어서 그랬나?"
예린은 자신도 모르게 욕실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뭔가 굵은게 필요했다.
마침 욕조 선반에 뭔가 길죽한 것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샴프도 있고, 린스도 있고, 로션도 있고 이것저것 많았다.
그 중에 유난히 그녀의 눈길을 사로 잡는게 있었다.
"저건 뭐지?"
그녀를 얼른 몸을 일으켜 그걸 집어 보았다.
스테인리스 금속 재질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져보니 말랑 말랑한게 느낌이 좋았다.
무척 신기했다.
생긴건 영락없는 남자 물건이다.
"꺄악~ 귀여워."
손에 힘을 주자 끄트머리 작은 바늘구멍에서 뭐가 액체가 흘러나왔다.
냄새를 맡아보니 매우 향기롭다.
"로션인가?"
무척 탐이 났다.
그녀는 그 끄트머리를 자신의 항문에 가져다 대고 쓰윽 눌렀다.
그러자 그 로션통은 아무런 저항없이 안으로 쏘옥 밀려 들어갔다.
"하악~"
"기...., 기분좋아."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까 그 감각이 민감한 신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까처럼 엉거주춤 쭈구리고 앉아서 항문에 힘을 줬다.
한 손으로 그 로션통을 잡고 뱉어 내기도 하고 밀어 내기도 하니 과연 질구와 연결된 신경을 자극했는지 보지가 격렬하게 벌렁이기 시작했다.
"그래, 이느낌."
다른 한 손으로 보지를 만져보니 미끈한 것이 와칵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너무 짜릿한 기분에 그녀는 미친듯이 공알을 문질러서 순식간에 절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까처럼 2단, 3단을 거쳐 4단에 이르르는 엄청난 오르가즘 콤보를 타지는 못했다.
"쩌업!"
뭔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보지를 문지르며 여운을 즐기다가 몸을 일으켰다.
그때 은색 로션통은 완전히 항문속으로 말려 들어가 있었다.
그녀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쪼그려 앉은다음 힘을 주었다.
보통 이렇게 하면 자위를 하다가 안으로 들어간 딜도는 밖으로 빠져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생각처럼 안된다.
"이...., 이건."
이마에 슬쓸 땀이 맺히는 예린.
아무리 힘을 줘도 한 번 안으로 들어간 로션통을 나오질 앉는다.
뭔가 묵직한 것이 직장을 누루고 있다는 것은 느껴지는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다시 한번 있는 힘껏 노력을 해 봤지만, 더러운 똥 찌거기만 물과 섞여 나올 뿐이었다.
"더...., 더러워."
그녀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어...., 어쩌지?"
아까 쫌생이가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돈다.
- 설마 물건을 훔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요? -
그녀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후.... 훔친건 아니야."
하지만 나중에 그가 욕실에 들어와서 없어진 것이 없나 조사를 하면 그녀는 무슨 변명을 해야 할지 좀처럼 생각나지 않았다.
자위를 하다가 로션통이 너무 예뻐서 항문에 넣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 나 미쳐."
나이 : 22세.
직업 : 대학생
취미 : 쇼핑.
성향 : 자의식 과잉, 마조적 편집증 확인.
성감 : 클리토리스 4단콤보 오르가즘 확인.
관찰자 소견 : 배설을 통해 항문 성감 1단 콤보 가능성이 보이며, G-스팟, 유두, 유반, 유방 및 질구 요도 구강등 특정 성감 개발이 가능한지 지속적인 관찰 요망. 사전조사 30일, 접촉 2일의 조사 결과 시료를 사용할 양질의 오르가즘 분비물 채취 성공할 확률 매우 높음.
유의 사항 : 특정 이성이나 배설에 대한 지나친 편집증 우려. 여러 성감대 개발을 통한 양질의 분비물 촉진을.....,
우규는 여기까지 문서를 작성하다가, 백스페이스 키를 눌러 모든 문서를 지워 버렸다.
"아니지..., 아직까지 판단하기는 일러."
직접 접촉한지 고작 이틀이다.
좀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다.
섣불리 판단하여 자칫 실수라도 하면, 그 동안 들인 공이 모두 도로 아미타불이 되는거다.
그때 쿵쿵- 또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
"저......, 저기요."
이번에는 또 뭔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우규는 "휴우~"하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오밤중에 이게 무슨 짓이냔 말이야."
똥이나 싸 놓고 정말....,
그는 쿵쿵 걸어가서 현관 문을 열었다.
코를 찌르를 고약한 냄새 때문에 현기증이 났다.
그는 얼른 코를 막았다.
"또 왜요?"
예린은 기가 죽어 푹 머리를 떨구었다.
"처...., 청소 다 했어요. 거...검사해 주세요."
과연 약속한 30분 안에 청소를 끝낸 모양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냄새는 그대로다.
"계단 창문을 열어서 환기 시키구요. 이제 瑛릿歐?들어가 쉬세요."
그가 다시 문을 닫으려 하자 예린이 다급하게 문고리를 잡았다.
"저.....,"
"저 뭐요?"
"여....열쇠를 잃어 버렸어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화...화장실 좀 빌랠게요. 샤워를....., 옷도 좀 빌렸으면.....,"
그녀는 너무나 부끄러운 나머지 계속 말 끝을 흐렸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무려 670만원 어치 옷과 오늘 새로 구입한 300여 만원 어치 옷과 구두고 온통 똥 범벅이다.
"안되요. 냄새나요."
"아.........,"
예린은 얼굴이 하?게 질렸다.
"하악...., 내..., 냄새가....., 사...사실이니까."
그렇다고 면전에서 대 놓고 말하다니.....,
하지만 그녀는 지금 너무 절박했다.
오물로 범벅이 된 몰골로 어떻게 경비실로 달려가 열쇠를 찾는단 말인가?
"제...., 제발요."
눈물이라도 떨굴 기세다.
하지만 눈가에는 색기가 가득하고, 허벅지를 모아 베베 꼬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발정난 암캐다.
절대 애처로운 어린 사슴따위가 아니었다.
"집안에 냄새 베요. 나는 어제 이사 왔단 말이죠. 새집에 재.... 없게......,"
우규는 끝에 슬쩍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예린은 무슨 뜻인지 분명하게 알았다.
"그는 새집에 재수없게 몸에 똥칠한 여자를 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
하긴 그녀라도 몸에 똥칠한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자 아까보다는 좀더 강렬한 뜨거움이 후욱- 하고 사타구니를 휘저었다.
"내가 재수 없어."
면전에서 실로 엄청난 모욕이지만, 왠지 그가 말끝을 흐려서 재수없다는 말을 정확히 듣지 못했다는 사실이 약간 더 아쉬운 예린이었다.
빠르게 머리를 굴리던 그녀가 얼른 말했다.
"도...돈을 드릴게요. 배상해 드릴게요."
우규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그러다가 잠시 고민하는듯 말이 없다.
예린은 확신했다.
"너라고 별 수 있겠니? 그럼 그렇지."
화끈 화끈 몸이 달아오르는 가운데서도 희미하게 피어 오르는 그녀의 미소.
그녀가 알기에 세상은 단 두가지로 움직였다.
돈과 섹스.
원래 그녀는 자신의 몸에 더 자신이 있었다.
은근한 눈빛 한 번에 넘어오지 않는 남자가 없었고, 살짝 들어 올리는 치마폭에 돈다발을 던지지 않는 남자들이 없었다.
하지만, 눈 앞에 남자는 달랐다.
어제 방귀를 끼고, 오늘 똥을 싸는 추잡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틀림없이 자신을 정말 변소의 똥걸래처럼 혐오하고 있으리라.
상싱적으로 똥칠한 지금 자신의 모습이 무슨 여자로서의 매력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한가지.
바로 돈이었다.
우규가 끙 하며 말했다.
"얼마를 줄거죠?"
"달라는 대로 드릴게요."
우규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5만원은 줘야 합니다."
"오...오만원?"
너무 적다.
그녀는 그가 원한다면 한 5십만원 정도 던져줄 생각이었다.
그녀는 5만원을 한 번도 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그러나 한편 이해 못할 것도 아니었다.
지금 그가 입고 있는 티셔트는 5000원 짜리다.
이런 궁색한 인간에게는 5만원도 큰 돈이리라.
나름 신선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방귀를 끼고, 똥을 싸는 등 온갖 추잡한 짓을 몽땅 들켜 버린 상황에서 그에게 주눅이 들고 저 자세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돈으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렸던 묘한 우월감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돈이라면 내가 더 많잖아. 신발까지 몽땅 3만원도 안되는 인간인데 뭐."
그녀는 좀 당당해졌다.
"좋아요."
"선불입니다."
"네?"
"선불이라구요."
"제가 떼어 먹을것 같아서 그런가요?"
우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봐도 떼어 먹을 여자처럼 보입니다."
예린의 예쁜 눈썹이 한차례 와락 구겨졌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얼만줄 아나요? 모두 합치면 1000만원이 넘어요. 그까짓 5만원을 떼어 먹는다구요?"
사실은 670만원이었지만 값을 부풀린다고 눈 앞에 이 거지가 알아채지는 못할 것이다.
"똥묻은 옷이 바싸봤자.............,"
"윽."
예린은 어깨가 바르르 떨렸다.
잠시 생겨난 자존심이 다시 와르를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그렇게 수치심을 느끼자 모락 모락 피어나는 성적 긴장감.
뭔가 불쾌하기도 하고, 좋기도 한 느낌.
"좋아요. 선불로 드리죠."
"잠깐."
"또 뭐죠?"
우규는 삐끔 연 문으로 화장지 한장을 불쑥 내밀었다.
"돈에 똥이 묻으니까, 이걸로 꺼내서 주세요."
"아..........,"
화끈 달아 오르는 얼굴.
예린은 가슴에 불덩이를 삼킨것 같았다.
그녀는 아예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백을 열어서 지갑에서 화장지로 오만원짜리 지폐 한장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흥분때문인지, 노기때문인지 작고 하얀손이 부르르 떨렸다.
우규는 한손으로 코를 막고 냉큼 돈을 받더니 그제서야 현관 문을 활짝 열어 주었다.
그리고는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신문지를 깔기 시작했다.
"오물이 떨어지니까 신문지 위로 다니세요. 그리고 나갈때는 걷어서 내다 버리는거 잊지 말구요. 제가 코가 아주 민감합니다."
예린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조..., 좋아요."
"그리고 말이죠. 이렇게 예쁘고 또 배울만큼 배운 분이니까 절대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집에 있는 물건을 훔치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예린은 결국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설마, 저를 도둑년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우규가 어깨를 으쓱했다.
"설마요."
"걱정마세요. 집에 있는 물건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럼 다행이구요."
우규가 잠시 시계를 봤다.
"지금이 12시 20분이니까 1시까지는 모든 일을 보시고 나가 주세요. 아까도 말했지만 제 코가 좀 민감해서 말이죠. 그 이상 계시면 집안에 냄새가 벨 테니까."
예린은 얼굴을 시뻘겋게 붉히며 말했다.
"씨...., 씻으면 냄새가 없어져요. 저..., 저 원래 깨끗해요."
"네, 그렇군요. 깨끗하겠죠. 뭐."
어쩐지 비웃는듯한 저 표정.
예린은 너무 약이 오르고 비참했다.
저 인간은 틀림없이 어제 그 엘리베이터와 아까 현관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변명할 수도 없었다.
당시 추잡한 짓을 떠올리자 목구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
그 사이 우규는 어디서 입다 버린옷을 줏어 온 것인지 목이 늘어는 티셔트에 단추 떨어진 반바지 그리고 끈 떨어진 슬리퍼를 그녀 앞에 툭 던졌다.
"샤워 끝내면 이거 입으시면 되구요. 저는 이제부터 잠을 자야 하니까 최대한 조용히 일을 마치고 돌아가 주세요."
"꼼생이, 거지 발바닥."
예린을 속으로 그를 욕했다.
하지만 분은 풀리지 않는다.
하긴 그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그녀는 더이상 그 꼴을 보기 싫었기 때문에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물줄기에 온갖 더러운 것이 씻겨 내려가는 모습이 기분 좋았다.
"난 원래 이렇게 깨끗했어."
거울에 비춰보니 탱탱하고 굴록진 몸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저 꼼생이는 자신의 추찹한 모습만 봐서, 이런 본래의 모습을 모를 것이다.
적당하게 부풀어 오른, 자연산 가슴과 균육과 지방이 적절하게 균형이 잡힌 엉덩이, 그리고 잘록하게 선을 이룬 허리 하며, 매끈하게 뻗은 다리까지...,
스스로 생각해도 아름다운 몸이었다.
게다가 얼굴은 또 어떤가?
그녀는 잠시 자신의 몸에 도취하여, 거울이 이리저리 몸을 비춰보다가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만약 저 꼼생이가 내 몸을 본다면 그때도 여전히 지금처럼 거지 발바닥 같은 짓을 할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아릇한 생각이 들었다.
입가에 살짝 미소까지 걸렸다.
"한 번 보여줄까?"
그녀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 그런 짓을 하면, 진짜 미친년이라고 생각할거야."
게다가 자신은 매우 비싼 몸.
돈 없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다.
만약 진짜 자신의 알몸을 그가 본다면 그가 삼생에 걸쳐 큰 공덕을 쌓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딜 감히?"
더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예린이었다.
그녀에게 몸은 최고의 무기.
그러다 문득 그녀는 아까 엉덩이를 까고 똥을 싸는 모습이 떠 올랐다.
"하악.........,"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미 그는 그녀의 모든걸 다 본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30센치나 되는 똥을 항문에 달고 자위까지 했다.
도대체 뭘 보여줄게 남았단 말인가?
미소를 짓다가, 울살을 짓기를 몇번이고 반복하던 예린은 자신의 한 손이 어느덧 사타구니 사이로 향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깜짝 놀랐다.
"으....,"
여긴 그 쫌생이 집이다.
여기서 또 이짓을 하다가 걸리면, 변명의 여지조차 없이 그녀는 진짜 미친년이 된다.
아름답고, 고상하고 교양이 넘치는 비싼 여자가 미친년이라니......,
그녀는 급히 손을 보지에서 떼어냈다.
그러다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문을 걸면 모르잖아. 그도 잠을 잘거라고 했으니까."
따스한 물이 몸을 맛사지 하자, 아까 격렬한 오르가즘을 느낀 뒤라서 그런지 사타구니가 근질근질한 것이 참기 힘들었다.
그녀는 급히 안에서 문을 잠그고, 욕실 바닥에 누워 천천히 보지를 맛사지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좀처럼 흥이 나지 않았다.
손이 스칠때 마다 짜릿 짜릿 했지만, 아까 격렬했던 흥분과 쾌감과는 거리가 있었다.
"뭐가 부족한 거지?"
그녀는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다, 아까 항문에 굵은 변을 매달고 삼켰다 뱉았다 할때 전기 스파크 처럼 뭔가 확 일어났었다는 것을 떠올랐다.
그녀는 이미 많은 남자를 경험했고, 당연히 항문섹스도 많이 했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격결한 쾌감은 느끼지 못했다.
물론 색다른 느낌으로 인해, 크게 흥분을 하기는 했지만...........,
"그게 굵어서 그랬나?"
예린은 자신도 모르게 욕실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뭔가 굵은게 필요했다.
마침 욕조 선반에 뭔가 길죽한 것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샴프도 있고, 린스도 있고, 로션도 있고 이것저것 많았다.
그 중에 유난히 그녀의 눈길을 사로 잡는게 있었다.
"저건 뭐지?"
그녀를 얼른 몸을 일으켜 그걸 집어 보았다.
스테인리스 금속 재질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져보니 말랑 말랑한게 느낌이 좋았다.
무척 신기했다.
생긴건 영락없는 남자 물건이다.
"꺄악~ 귀여워."
손에 힘을 주자 끄트머리 작은 바늘구멍에서 뭐가 액체가 흘러나왔다.
냄새를 맡아보니 매우 향기롭다.
"로션인가?"
무척 탐이 났다.
그녀는 그 끄트머리를 자신의 항문에 가져다 대고 쓰윽 눌렀다.
그러자 그 로션통은 아무런 저항없이 안으로 쏘옥 밀려 들어갔다.
"하악~"
"기...., 기분좋아."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까 그 감각이 민감한 신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까처럼 엉거주춤 쭈구리고 앉아서 항문에 힘을 줬다.
한 손으로 그 로션통을 잡고 뱉어 내기도 하고 밀어 내기도 하니 과연 질구와 연결된 신경을 자극했는지 보지가 격렬하게 벌렁이기 시작했다.
"그래, 이느낌."
다른 한 손으로 보지를 만져보니 미끈한 것이 와칵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너무 짜릿한 기분에 그녀는 미친듯이 공알을 문질러서 순식간에 절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까처럼 2단, 3단을 거쳐 4단에 이르르는 엄청난 오르가즘 콤보를 타지는 못했다.
"쩌업!"
뭔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보지를 문지르며 여운을 즐기다가 몸을 일으켰다.
그때 은색 로션통은 완전히 항문속으로 말려 들어가 있었다.
그녀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쪼그려 앉은다음 힘을 주었다.
보통 이렇게 하면 자위를 하다가 안으로 들어간 딜도는 밖으로 빠져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생각처럼 안된다.
"이...., 이건."
이마에 슬쓸 땀이 맺히는 예린.
아무리 힘을 줘도 한 번 안으로 들어간 로션통을 나오질 앉는다.
뭔가 묵직한 것이 직장을 누루고 있다는 것은 느껴지는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다시 한번 있는 힘껏 노력을 해 봤지만, 더러운 똥 찌거기만 물과 섞여 나올 뿐이었다.
"더...., 더러워."
그녀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어...., 어쩌지?"
아까 쫌생이가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돈다.
- 설마 물건을 훔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요? -
그녀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후.... 훔친건 아니야."
하지만 나중에 그가 욕실에 들어와서 없어진 것이 없나 조사를 하면 그녀는 무슨 변명을 해야 할지 좀처럼 생각나지 않았다.
자위를 하다가 로션통이 너무 예뻐서 항문에 넣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 나 미쳐."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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