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상은 없군요. 관장이나 하고 가세요."
"과....., 관장을요?"
"네."
예린은 이 배나온 의사가 맘에 들지 않았다.
저 탐욕에 번뜩이는 눈을 봐라.
"돌팔이."
분명 은색약통을 항문에 넣었다.
그리고 그걸 뺀 적이 절대 없다.
그런데도 아무런 이상도 없다?
그냥 관장이나 해라?
정말 돌팔이가 아니면 뭐겠는가?
사람들 눈을 의식해 이런 으쓱한 병원을 찾아온게 실수 같았다.
얼마나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병원에 온 건데.
하지만, 직접 엑스레이를 찍어서 보여주는데 정말 그녀의 대장은 깨끗했다.
은색약통은 거기에 없었다.
그녀는 약간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된거지? 약통이 안에 들어가 녹아 버리기라도 한건가?"
다시 한차례 얼굴이 화끈 붉어지는 예린이었다.
그래도 관장은 싫다.
차가운 이물질이 자기 몸으로 들어오는게 싫다.
그녀는 급히 고개를 흔들며, 그냥 처방전이나 받아서 병원을 나섰다.
뱃속에 들어간 약통은 사라졌고, 아랫배는 여전히 묵직하다.
그리고, 간지러운 항문도 그대로다.
그녀는 암담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계속해서 갓길에 차를 세우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항문이 엄청나게 가려웠던 것이다.
"아...., 나 미쳐."
끼이이이이익~
그녀는 급히 운전대에 다리를 걸친다음, 치마를 걷고 손톱을 세워 엉덩이 사이를 살살 긁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다.
벌집을 건드려 놓은것 처럼 더욱 가렵고 근질거리기만 하다.
"아까까지는 시원했는데."
그러고 보니 가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지독해지고 그 주기도 빨라졌다.
처음에는 그냥 살짝 항문 언저리만 손톱으로 긁어줘도 시원했는데, 이제는 그걸로는 부족했다.
어느덧 보지와 엉덩이 계곡은 투명한 액채로 번들거린다.
너무 젖어 버려서 무슨 러브젤따위 전혀 필요가 없었다.
중지를 세워 약간 힘을 주자 손가락이 쏘옥하고 항문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하아......,"
기분이 좋았다.
따뜻한 항문이 손가락을 무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구멍속을 조심 스럽게 휘 저었다.
"하아.....,"
조금은 시원해졌다.
하지만, 손가락을 멈추면 미칠것 같은 간지러움이 또 찾아왔다.
저절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또 보지가 질 수축을 하면서 벌렁거렸다.
"모...., 못 참겠어."
그녀는 스스륵 다른 한손을 크리토리스에 가져가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직장을 긁으면서 다시 클리토리스를 긁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녀는 전기에 감전된것 처럼 부르를 몸을 떨다가 곧 눈을 하얗게 까 뒤집었다.
그리고는 허리를 꺾으면서 하늘로 보지를 힘껏 쳐 들었다.
"아....., 좋아."
또 그렇게 가벼운 절정에 이르러 버린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집까지 돌아 오면서 갓길에 차를 다섯 번이나 세우고, 여섯번의 자위를 했으며 도합 여덟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렇게까지 했으면 지쳐서 녹초가 될 법도 하건만 전혀 아니었다.
이상하게 그녀는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
샤워를 하면서 한 번, 침대에 누워서 또 한번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하고 자위를 했지만, 그녀는 좀처럼 잠을 들 수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12시 20분.
"아...., 안되겠어."
벌래 한 마리가, 똥구멍 속으로 기어 들어와 마음대로 휘집고 다니는것 같았다.
가려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젠 손가락을 넣고 긁어도,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손가락때문에 보지마저 근질거려서 자꾸만 자위를 하게 만들었다.
항문에 물파스를 발라보고, 안에다 집어 넣어 보기도 했지만 소용없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있는 이제 다 했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병원까지 갔었다.
"앞집 쫌생이....,"
부르르 몸이 떨리는 예린.
그녀는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그가 했던 말을 떠 올렸다.
- 믿지 못하겠지만 제 손이 약손입니다. 할머니 손이 약손이라지만, 저도 만만치 않죠.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 염증정도는 정말 도움이 되더라구요. -
아까는 그게 분명 수작질이라고 생각했다.
"유치한 인간. 내가 무슨 세살 먹은 어린애인줄 알아?"
그녀의 은밀한 항문을 만지겠다는 소리 아닌가?
하지만, 그는 그 약통을 자신이 항문에 넣었다는 사실을 모를테니까 꼭 그런 불순한 의도로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믿어도 될까?"
하지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곳이었다.
게다가 그런 터무니없는 응급처치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심 스럽기도 했다.
그녀는 너무 갈등이 되서 또 한차례 항문에 손가락을 꽂아서 휘 젖고는 보지를 미친듯이 문질러 자위를 하고 말았다.
질척 질척 침대 시트가 홍건하게 젖어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이 미칠듯한 가려움은 해소가 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해만 갔다.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것보다 더한 꼴도 보였는데, 뭐."
막상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기는 했지만, 어디 외간 남자에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다는게 쉬운 일인가?
"분명히 날 미친년이라고 생각할거야."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비참했다.
그렇게 몇차례 더 고민하던 그녀는, 내장을 관통하는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다리를 비비 꼬으면서 현관밖으로 나갔다.
순간의 쪽팔림으로, 이 끝나지 않을것 같은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그 또한 가치가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을 위로했다.
별로 위로가 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스읍~ 하고 크게 숨을 들이킨 그녀는 다시 몇차례 망설이다가 1302호 문들 드들겼다.
쿵쿵-
"안에 계세요."
잠시 후 삐끔 문을 열리면서 우규의 머리가 쑥욱 문 밖으로 튀어 나왔다.
그는 잔뜩 졸리운 눈을 비비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화끈 얼굴이 달아오른 예린은 푸욱 고개를 숙였다.
"주...., 주무셨나 봐요."
"네, 제가 좀 일찍 잡니다."
"깨....., 깨워서 미안해요."
"네.....,"
그의 졸리운 얼굴은 얼른 용건을 말하고 꺼져 달라는 표정이다.
그녀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자..., 잠이 안와서요. 커..., 커피 한잔 같이 하고 싶어서......,"
우규는 눈을 비비며 손목에 기계를 보았다.
"12시 40분이네요."
"네.....,"
늦은 시간에 사람 깨워서 커피 같이 마시자는 어떤 미친 년에 대한 완곡한 꾸지람.
"아.........,"
예린은 그자리에서 그냥 죽고 싶었다.
그냥 확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항문속에서 기어다니는 벌래가 이런 쪽팔림을 무릎쓰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었다.
다리를 살짝 비틀며 그녀가 말했다.
"사실은요."
"네."
"그, 약손 말이죠."
"약손이요?"
"네."
우규는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아"하며 대답했다.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말한 거요."
예린은 얼굴에 후욱~ 하고 열기가 올라왔다.
아예 두 눈을 꼭 감은 그녀가 말했다.
"그..., 그 손을 좀 빌려줘요."
스스로 말하고도 너무 창피해서 머리속이 우웅~ 하며 사찰의 범종처럼 공명을 일으켰다.
감히 눈을 들어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조차 없었다.
그녀는 급히 말을 이었다.
"제..., 제가 피부 트러블이 생겨서.....,"
"트러불이요?"
"네..., 몹시 가려워서."
"가려워요?"
"네."
"어디가요?"
"............,"
예린은 그대로 기절할 것 같았다.
"개자식, 말미잘, 거지 발싸개, 이쯤하면 그냥 알아 들어야지. 여자를 숙녀를.....,"
차마 똥구멍이 가렵다고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그때 우규가 다시 시계를 보면서 말했다.
"그냥 병원 가세요."
예린은 다급해졌다.
"다..., 다녀왔어요. 소용 없어요."
우규는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병원에서 못고치는 것을 제가 어떻게 고쳐요."
"하지만...., 아까는 피부트러블 고칠 수 있다고.....,"
"그거야, 그 약물이 아직 세상에 없는 물건이고, 또 예전에 실수로 누가 마신적인 있었는데, 내가 고쳐주기도 했고.......,"
예린은 급 화색이 돌았다.
"고쳤다구요?"
"네, 친구 여자친구가 그걸 마셨지 뭡니까? 뭐 일부러 마시게 한것 같지만, 그때문에 아주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 거품물고 기절까지 했었는데 제가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하고, 목구멍과 입 천정을 맛사지 해 주니까 괜찮아 지던걸요."
이야기가 앞뒤가 맞지 않는것이 뭔가 좀 억지 같았지만, 예린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고쳤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녀도 가려워 했나요?"
"네, 제가 입 속을 긁어주니까 좋아 졌습니다."
우규는 다시 시계를 보다가 또 인상을 찡그렸다.
"그런데 왜요. 제가 잠이 좀 많거든요."
예린은 "아~"하며 한발자욱 뒤로 물러났다.
"저...., 저도 좀 도와 주세요."
"도와 달라니요?"
"저...., 저도 가려워서요."
"네?"
우규의 눈이 차라례 무섭게 꿈틀 거렸다.
예린은 너무 두려워서 흠칫 몸을 떨었다.
마침내 찔끔 눈물을 흘린 그녀가 말했다.
"제...제가, 어제 그 욕실에서 약통을....,"
"약통을?"
"네, 약통을 만졌어요."
"그냥 만지기만 했다구요. 없어졌는데?"
예린은 귓속이 멍멍했다.
두 눈을 꼭 감은 그녀가 말했다.
"제...., 제가 훔쳤습니다."
똑깍, 똑각-
삐끔 열린 문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1초가 10분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거실 시계소리가 뚜렸했다.
먼저 침묵을 깨고 "휴우~"하는 한숨을 내 뱉은건 우규였다.
"아까는 거짓말을 했군요."
"하아.....,"
예린은 다리를 비비 꼬며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괜찮았던 항문이 다시 참을 수 없이 가려웠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교양이 넘치는 이대 다니는 숙녀가 졸지에 도둑년이 되었고, 거짓말이나 하는 싸구려 창녀가 되었 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너무 비참해서 죽고 싶었다.
우규가 다시 말했다.
"참, 애들처럼 물건이나 훔치고, 예쁜 분이 도대체 왜 그래요? 물건은 내일 아침에 가져 오시구요. 그럼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을게요. 뭐 어차피 없앨 물건이었으니까, 욕실에 함부로 놓아둔 내 실수도 있구요."
"하악....,"
예린은 난처한 헛숨을 삼켰다.
"저..., 그게."
"아무튼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이야기 합시다. 지금 자야할 시간이거든요."
"아...., 그게. 거기가 가렵기도 하고.....,"
우규는 갑자기 확 짜증을 냈다.
"아, 몰라요. 졸려요. 내일 이야기 해요."
그러면서 그는 콰앙~ 하며 문을 닫아 버렸다.
부르르르-
문 앞에서 잠시 엉거주춤 서 있던 예린은 머리 속이 멍해졌다.
"무...., 무시 당했어. 더러운 도둑년을 보듯이 나를 피하고 있어."
너무 창피하고 비참했지만 목구멍 깊은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는 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지깟게 뭔데, 나를 무시해?"
그녀는 돈도 많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교양까지 넘치는 이대 다니는 여자다.
많은 남자들이 말 한번 걸어보려고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수작질을 건다.
근데, 이렇게 깨끗히 무시해 버리다니.......,
오늘은 방귀도 안끼고 똥도 안쌌다.
그런데 무시 당했다.
"하아.....,"
"개자식, 3만원짜리 옷이나 입고 다니는 거지자식, 거지 발싸개 자식, 돈도 없는 주제에 잘난척이나 하는 못된 놈."
큰 결심을 하고 찾아 왔는데 문전 박대라니...,
부끄러움을 참고 겨우 결심했는데....,
"거지 똥개."
약이 오르고 화가나고 가슴이 답답했다.
그런데 그런 가슴속 답답함이 다시 그녀의 몸을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그저깨,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리고 어제 현관 앞에서 그에게 온갖 추잡한 짓을 벌이며 생생하게 느꼈던 그 추잡한 뜨거움이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서 의식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아....,안돼."
그러나 그녀는 도둑년이 되었다는 심한 수치심과, 엉덩이에서 몰려오는 가려움이 합쳐지자 심한 모욕감 속에서도 스르륵 손을 팬티 안으로 넣어서 문지르기 시작했다.
의식속에서는 강렬히 저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기는 그와 자신만이 쓰는 현관인데 무슨 일이 생기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문이 무척 가려웠기 때문에 먼저 긁고 싶었다.
그리고 보지도 무척 가려웠다.
그리고 냉정하게 문들 닫아버린 그에 대한 원망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기묘한 욕망을 부추기고 있었다.
그리고 이성을 끈을 놓아 버리는 순간.
"아....,"
그녀는 그에 대한 미움을 분풀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그리고 다른 한 손이 점하고 있는 항문속을 미친듯이 문지르기 시작했다.
분노가 욕정으로 변하자 그 흥분은 너무 강렬했다.
그녀는 자신의 보지와 항문을 못된 놈 우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쌓인 분노를 보지와 항문을 손가락으로 쑤셔대며 마구 분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하아...., 못된 놈. 말미잘 같은 놈."
찌걱 찌걱~
"하아...., 나쁜놈, 자..., 자지를 씹어 먹을거야."
찌걱 찌걱~
그녀는 자신의 입에서 자지란 말이 튀어 나오자 머리 속이 아찔했다.
문득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그의 큰 물건이 생각났다.
목구멍에 더욱 갈증이 생겨났다.
그녀는 입술과 혀로 그 물건을 마구 학대하는 자신을 떠 올렸다.
그러자 보지에서 지잉~ 하는 엄청난 쾌감이 내장을 관통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더욱 소리를 높였다.
"하악~ 자리를 입에 넣고 마구 빨아 먹을 거야. 그 자식이 싸고 싶어서 못 견디게 만들거야. 싸게 해 달라고 해원하게 만들거야."
두 손을 두 구멍에 꽂은채 앞뒤로 음탕하게 엉덩이를 흔들던 그녀는 그 순간 부르를 몸을 떨면서 전기 스파크 같은 짜릿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리고는 그대로 석상처럼 몸이 굳으며 벌어진 입으로 주르륵 침을 흘렸다.
"아..., 조...좋아. 기...., 기분좋아."
문득 그녀는 아득한 머리 속에서 눈 앞에 문이 활짝 열리며 이 절정의 순간, 그가 자신의 이 음탕한 짓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죽을만큼 창피하겠지만 오히려 기분을 더욱 좋아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볼것 못볼것 다 봐봤는데 무슨 상관이야."
그러나 야속하게 문을 열리지 않는다.
강렬한 오르가즘은 첫번째 파고를 넘어 두번째로 치닫고 있었다.
그 순간 부르르 몸이 떨리며 뜨거운 것이 질구에서 왈칵 쏟아져 나았다.
"아..., 싼다. 싸고 있어. 내가 그의 문 앞에서 음탕한 암캐처럼 보짓물을 싸고 잇어."
이번은 진짜 크게 소리를 질러서 분명히 쫌생이도 안에서 들었을 것이다.
그가 그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
발로 그때였다.
덜컹-
"하악~"
소리를 들은 우규가 잔뜩 인상을 찡그리며 문을 열어재킨 것이다.
그는 이빨을 질근 깨물고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 올라 있었다.
"아...........,"
예린은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다.
문을 열고 그가 나와서 자신의 추잡한 짓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그래서 일부러 소리를 지르기는 했지만 진짜 문이 열리자 두번째 참을 수 없는 오르가즘이 뇌를 관통해 버린 것이다.
"아.., 그가 보고 있어. 추찹한 암캐년을 보고 있어. 아... 난.....난!"
그 순간, 작살 맞은것 처럼 굳어 버린 그녀의 몸과는 반대로 질구와 항문은 강렬한 수축운동을 하며 안에 있는 애액을 오줌과 섞여 밖으로 시원하게 뿜어냈다.
"아.., 나와요. 나와요."
그때였다.
우규의 입에서 처음으로 거친 욕설을 터져 나온것은.....,
"아........, 씨발. 도대체 뭐야? 그저깨는 방귀나 껴 대더니, 어제는 또 똥이나 싸고, 도둑질이나 하고 오늘은 남에집 앞에서 자위질이야?"
철렁~
"그...., 그가 욕을 했어. 내게 욕을 했어."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뜨거운 몸은 더욱 강한것을 요구했다.
예린은 그의 욕설을 음미라도 하듯이 더욱 보지를 앞으로 그에게 내밀었다.
"하아.......,나....., 난 몰라."
"미친년, 좋냐?"
그녀는 대답이라도 하듯 더욱 미친듯이 보지를 문질렀다.
그의 경멸어린 욕설이 그녀의 마음 속 답답함을 더욱 부추겼고 따라서 흥분은 더욱 커져갔다.
거친 오르가즘의 격랑은 순식간에 두번째 단계를 거쳐 세번째 콤보를 타고 있었다.
"하아......, 좋아요. 예린이는 좋아서 죽겠어요. 제 추잡한 짓을 봐 주세요. 보지와 똥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음탕하게 쑤시고 있어요."
우규가 "휴우~"하며 또 한숨을 내쉬었다.
"미친년."
"하악!"
강력한 욕설이 그녀의 수치심을 부추겨서 타오르는 쾌감과 버부렸다.
허리가 활처럼 곡선을 그리며 꺽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질 수축으로 어져 아노는 애액과 오줌을 찌익~하고 그의 몸을 향해 발사했다.
끈적한 액체가 포물선을 그리며 그의 몸으로 날아가 바지를 적셨다.
우규가 급히 뒤로 물러나며 소리를 질렀다.
"아...., 씨발....., 드러워. 진짜."
예린은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린지 오래다.
혐오스런 표정으로 자신의 더러운 애액을 피하는 모습조차 너무 자극적이었다.
"하아....., 내 보짓물이 그의 옷에 묻었어. 시원하게 싸서 그를 더럽혔어. 기..., 기분 좋아."
그녀는 온 몸을 쥐어짤 것 같은 대망의 네번째 오르가즘. 즉 4단 콤보의 절정을 맞이하면서 그대로 아득한 심연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오감은 마비되고, 모든 신경은 터질것 같안 사타구니로 집중 되었다.
"하악...., 하악.....,"
그렇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온몸을 뻣뻣하게 경직시킨채, 부들부들 몸을 떨며 강렬한 쾌감을 느끼던 그녀는 마침내 썩은 고목처럼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콰당하며 엉덩이가 바닥에 부딪혔고, 그녀의 탐스런 가슴이 옷 속에서 크게 위아래로 출렁였다.
바르르르-
"하악, 하악"
거친 어깨를 위 아래를 흔들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차츰 시야가 밝아졌다.
그녀 앞에서 우규는 바지에 묻은 그녀의 애액을 급히 화장지로 닦아내며 소리치고 있었다.
"안 되겠다. 진짜. 별 미친년 스토거질이나 당하고. 경찰에 연락할거야."
꿈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음탕한 암캐짓을 했으니 이제 댓가를 지불한 시간인 것이다.
그녀는 흠칫 어깨를 떨다가 급히 말했다.
"겨.....,경찰은...., 제발."
"씨발, 한 두번이라야 참지."
"그...., 그건."
"그제는 방귀를 껴대고, 어제는 똥을 싸대고, 오늘은 문앞에서 욕하면서 자위를 해?"
예린은 머리가 차가워지자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견딜 수 없이 수치스러웠다.
그녀는 자신의 작은 손에 수갑이 채여지는 것을 상상했다.
그리고 9시 뉴스에 발정난 암캐의 스토커질이 헤드라인으로 장식되는 것을 상상했다.
"아....., 싫어."
그녀는 이대 다니는 교양이 넘치는 여자다.
그녀는 급히 말했다.
"사..., 사정이 있었어요."
우규는 좀처럼 화를 풀지 않았다.
"무슨 사정? 발정난거?"
"하아.....,"
예린은 고개를 숙였다.
발정난거 맞았기 때문이다.
발정도 보통 발정이 아니라 이성조차 마비시킬 만큼 엄청난 발정.
하지만 시인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마침내 결심한 그녀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 사실은 엉덩이가 가...., 가려워요."
우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녀가 말을 이었다.
"어...., 어제, 그 약통을 하...., 항문에 넣었어요. 미...., 미안해요. 그만 참지 못하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獰楮?"
"그럼 그저깨랑 어제는, 그때도 그 약통때문에 발정 난거야?"
"아...., 그건."
역시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원래 자신이 이렇게 음탕한 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보지에서 다시 찔끔하고 뜨거운 물이 흘러나왔다.
"아...., 난."
우규가 말했다.
조금 이성을 차린 표정이었다.
"좋아요. 기왕에 이렇게 된거 더 따지지 않죠. 하지만 또 문을 두들기거나 현관에서 추잡한 짓을 하면서 저를 괴롭히면 진짜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하...., 하지만."
"하지만 뭐요?"
예린은 뭔가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한차례 그녀를 노려보던 우규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쿵~ 하고 문을 닫아 버렸다.
썰렁~
현관은 다시 깊은 어둠과 정적이 흘렀다.
그때 찌릿하며 그녀의 항문이 다시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왜 자신이 그의 문을 두들겼는지 떠오른 그녀는 다시 엉덩이를 비틀었다.
"분명 그가 가려움증을 고쳤다고 했는데."
다시 그의 문을 두들기려던 그녀는 불끈 주먹을 쥐었다.
또 문을 두들기며 괴롭히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그의 말이 떠 오른것이다.
"어...., 어쩌지."
비참했다.
더 이상 바닥까지 떨어질 수 없는 자신의 신세가 문득 서럽기도했다.
하지만, 한편 가슴 한구석 숨겨 두웠던 오기가 생겨나기도 했다.
"흥, 지까짓게 뭔데?"
돈은 자신이 더 많았다.
경찰서에 아는 사람도 더 많았다.
"마지막이야. 가려움증을 고치면 다시는 볼 필요도 없는 인간이야. 아니, 돈으로 마음껏 조롱하며 괴롭힐거야. 경찰서장한테 부탁해서 괴롭혀 달라고 할거야. 털어서 먼지 안나는 인간이 어디에 있어."
한때 자신을 스폰해 주던 늙은 경찰서장 한 명이 떠올랐다.
그라면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이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문을 드들겼다.
쿵쿵-
잠시후 진짜 짜증나는 얼굴로 우규가 덜컹 문을 열었다.
"아..., 씨발, 자꾸 뭐야?"
막상 마지막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의 구겨진 인상을 보니 덜컥 두려워지는 예린이다.
그녀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치..., 치료해주세요."
"뭘?"
"어..., 엉덩이를 치료해주세요."
말을 해 놓고 귀밑까지 시뻘게 지는 예린.
"날 더러 어떻게 치료해 달라는거야?"
"아..., 아까는 치료 하셨다고..........,"
"그러니까 내 손가락을 똥구멍에 넣고 긁어 달라는거야?"
"하아.......,"
너무 자극적인 말이라 예린은 그만 짧은 신음을 터트리며 또 다시 왈칵 보짓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생각했다.
"나쁜놈, 나중에 복수할거야. 오늘 일을 용서를 빌게 만들거야."
하지만, 그러한 그녀의 내심 지독한 분노는 곧 봄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어청난 가려움이 항문을 타고 펴져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흐흡" 헛숨을 삼키면서 두 손을 엉덩이에 가져갔다.
--------------
다시 주위를 환기 시키죠.
이거 환타지 맞습니다.
"과....., 관장을요?"
"네."
예린은 이 배나온 의사가 맘에 들지 않았다.
저 탐욕에 번뜩이는 눈을 봐라.
"돌팔이."
분명 은색약통을 항문에 넣었다.
그리고 그걸 뺀 적이 절대 없다.
그런데도 아무런 이상도 없다?
그냥 관장이나 해라?
정말 돌팔이가 아니면 뭐겠는가?
사람들 눈을 의식해 이런 으쓱한 병원을 찾아온게 실수 같았다.
얼마나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병원에 온 건데.
하지만, 직접 엑스레이를 찍어서 보여주는데 정말 그녀의 대장은 깨끗했다.
은색약통은 거기에 없었다.
그녀는 약간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된거지? 약통이 안에 들어가 녹아 버리기라도 한건가?"
다시 한차례 얼굴이 화끈 붉어지는 예린이었다.
그래도 관장은 싫다.
차가운 이물질이 자기 몸으로 들어오는게 싫다.
그녀는 급히 고개를 흔들며, 그냥 처방전이나 받아서 병원을 나섰다.
뱃속에 들어간 약통은 사라졌고, 아랫배는 여전히 묵직하다.
그리고, 간지러운 항문도 그대로다.
그녀는 암담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계속해서 갓길에 차를 세우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항문이 엄청나게 가려웠던 것이다.
"아...., 나 미쳐."
끼이이이이익~
그녀는 급히 운전대에 다리를 걸친다음, 치마를 걷고 손톱을 세워 엉덩이 사이를 살살 긁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다.
벌집을 건드려 놓은것 처럼 더욱 가렵고 근질거리기만 하다.
"아까까지는 시원했는데."
그러고 보니 가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지독해지고 그 주기도 빨라졌다.
처음에는 그냥 살짝 항문 언저리만 손톱으로 긁어줘도 시원했는데, 이제는 그걸로는 부족했다.
어느덧 보지와 엉덩이 계곡은 투명한 액채로 번들거린다.
너무 젖어 버려서 무슨 러브젤따위 전혀 필요가 없었다.
중지를 세워 약간 힘을 주자 손가락이 쏘옥하고 항문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하아......,"
기분이 좋았다.
따뜻한 항문이 손가락을 무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구멍속을 조심 스럽게 휘 저었다.
"하아.....,"
조금은 시원해졌다.
하지만, 손가락을 멈추면 미칠것 같은 간지러움이 또 찾아왔다.
저절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또 보지가 질 수축을 하면서 벌렁거렸다.
"모...., 못 참겠어."
그녀는 스스륵 다른 한손을 크리토리스에 가져가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직장을 긁으면서 다시 클리토리스를 긁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녀는 전기에 감전된것 처럼 부르를 몸을 떨다가 곧 눈을 하얗게 까 뒤집었다.
그리고는 허리를 꺾으면서 하늘로 보지를 힘껏 쳐 들었다.
"아....., 좋아."
또 그렇게 가벼운 절정에 이르러 버린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집까지 돌아 오면서 갓길에 차를 다섯 번이나 세우고, 여섯번의 자위를 했으며 도합 여덟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렇게까지 했으면 지쳐서 녹초가 될 법도 하건만 전혀 아니었다.
이상하게 그녀는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
샤워를 하면서 한 번, 침대에 누워서 또 한번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하고 자위를 했지만, 그녀는 좀처럼 잠을 들 수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12시 20분.
"아...., 안되겠어."
벌래 한 마리가, 똥구멍 속으로 기어 들어와 마음대로 휘집고 다니는것 같았다.
가려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젠 손가락을 넣고 긁어도,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손가락때문에 보지마저 근질거려서 자꾸만 자위를 하게 만들었다.
항문에 물파스를 발라보고, 안에다 집어 넣어 보기도 했지만 소용없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있는 이제 다 했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병원까지 갔었다.
"앞집 쫌생이....,"
부르르 몸이 떨리는 예린.
그녀는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그가 했던 말을 떠 올렸다.
- 믿지 못하겠지만 제 손이 약손입니다. 할머니 손이 약손이라지만, 저도 만만치 않죠.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 염증정도는 정말 도움이 되더라구요. -
아까는 그게 분명 수작질이라고 생각했다.
"유치한 인간. 내가 무슨 세살 먹은 어린애인줄 알아?"
그녀의 은밀한 항문을 만지겠다는 소리 아닌가?
하지만, 그는 그 약통을 자신이 항문에 넣었다는 사실을 모를테니까 꼭 그런 불순한 의도로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믿어도 될까?"
하지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곳이었다.
게다가 그런 터무니없는 응급처치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심 스럽기도 했다.
그녀는 너무 갈등이 되서 또 한차례 항문에 손가락을 꽂아서 휘 젖고는 보지를 미친듯이 문질러 자위를 하고 말았다.
질척 질척 침대 시트가 홍건하게 젖어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이 미칠듯한 가려움은 해소가 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해만 갔다.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것보다 더한 꼴도 보였는데, 뭐."
막상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기는 했지만, 어디 외간 남자에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다는게 쉬운 일인가?
"분명히 날 미친년이라고 생각할거야."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비참했다.
그렇게 몇차례 더 고민하던 그녀는, 내장을 관통하는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다리를 비비 꼬으면서 현관밖으로 나갔다.
순간의 쪽팔림으로, 이 끝나지 않을것 같은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그 또한 가치가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을 위로했다.
별로 위로가 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스읍~ 하고 크게 숨을 들이킨 그녀는 다시 몇차례 망설이다가 1302호 문들 드들겼다.
쿵쿵-
"안에 계세요."
잠시 후 삐끔 문을 열리면서 우규의 머리가 쑥욱 문 밖으로 튀어 나왔다.
그는 잔뜩 졸리운 눈을 비비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화끈 얼굴이 달아오른 예린은 푸욱 고개를 숙였다.
"주...., 주무셨나 봐요."
"네, 제가 좀 일찍 잡니다."
"깨....., 깨워서 미안해요."
"네.....,"
그의 졸리운 얼굴은 얼른 용건을 말하고 꺼져 달라는 표정이다.
그녀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자..., 잠이 안와서요. 커..., 커피 한잔 같이 하고 싶어서......,"
우규는 눈을 비비며 손목에 기계를 보았다.
"12시 40분이네요."
"네.....,"
늦은 시간에 사람 깨워서 커피 같이 마시자는 어떤 미친 년에 대한 완곡한 꾸지람.
"아.........,"
예린은 그자리에서 그냥 죽고 싶었다.
그냥 확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항문속에서 기어다니는 벌래가 이런 쪽팔림을 무릎쓰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었다.
다리를 살짝 비틀며 그녀가 말했다.
"사실은요."
"네."
"그, 약손 말이죠."
"약손이요?"
"네."
우규는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아"하며 대답했다.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말한 거요."
예린은 얼굴에 후욱~ 하고 열기가 올라왔다.
아예 두 눈을 꼭 감은 그녀가 말했다.
"그..., 그 손을 좀 빌려줘요."
스스로 말하고도 너무 창피해서 머리속이 우웅~ 하며 사찰의 범종처럼 공명을 일으켰다.
감히 눈을 들어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조차 없었다.
그녀는 급히 말을 이었다.
"제..., 제가 피부 트러블이 생겨서.....,"
"트러불이요?"
"네..., 몹시 가려워서."
"가려워요?"
"네."
"어디가요?"
"............,"
예린은 그대로 기절할 것 같았다.
"개자식, 말미잘, 거지 발싸개, 이쯤하면 그냥 알아 들어야지. 여자를 숙녀를.....,"
차마 똥구멍이 가렵다고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그때 우규가 다시 시계를 보면서 말했다.
"그냥 병원 가세요."
예린은 다급해졌다.
"다..., 다녀왔어요. 소용 없어요."
우규는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병원에서 못고치는 것을 제가 어떻게 고쳐요."
"하지만...., 아까는 피부트러블 고칠 수 있다고.....,"
"그거야, 그 약물이 아직 세상에 없는 물건이고, 또 예전에 실수로 누가 마신적인 있었는데, 내가 고쳐주기도 했고.......,"
예린은 급 화색이 돌았다.
"고쳤다구요?"
"네, 친구 여자친구가 그걸 마셨지 뭡니까? 뭐 일부러 마시게 한것 같지만, 그때문에 아주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 거품물고 기절까지 했었는데 제가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하고, 목구멍과 입 천정을 맛사지 해 주니까 괜찮아 지던걸요."
이야기가 앞뒤가 맞지 않는것이 뭔가 좀 억지 같았지만, 예린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고쳤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녀도 가려워 했나요?"
"네, 제가 입 속을 긁어주니까 좋아 졌습니다."
우규는 다시 시계를 보다가 또 인상을 찡그렸다.
"그런데 왜요. 제가 잠이 좀 많거든요."
예린은 "아~"하며 한발자욱 뒤로 물러났다.
"저...., 저도 좀 도와 주세요."
"도와 달라니요?"
"저...., 저도 가려워서요."
"네?"
우규의 눈이 차라례 무섭게 꿈틀 거렸다.
예린은 너무 두려워서 흠칫 몸을 떨었다.
마침내 찔끔 눈물을 흘린 그녀가 말했다.
"제...제가, 어제 그 욕실에서 약통을....,"
"약통을?"
"네, 약통을 만졌어요."
"그냥 만지기만 했다구요. 없어졌는데?"
예린은 귓속이 멍멍했다.
두 눈을 꼭 감은 그녀가 말했다.
"제...., 제가 훔쳤습니다."
똑깍, 똑각-
삐끔 열린 문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1초가 10분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거실 시계소리가 뚜렸했다.
먼저 침묵을 깨고 "휴우~"하는 한숨을 내 뱉은건 우규였다.
"아까는 거짓말을 했군요."
"하아.....,"
예린은 다리를 비비 꼬며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괜찮았던 항문이 다시 참을 수 없이 가려웠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교양이 넘치는 이대 다니는 숙녀가 졸지에 도둑년이 되었고, 거짓말이나 하는 싸구려 창녀가 되었 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너무 비참해서 죽고 싶었다.
우규가 다시 말했다.
"참, 애들처럼 물건이나 훔치고, 예쁜 분이 도대체 왜 그래요? 물건은 내일 아침에 가져 오시구요. 그럼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을게요. 뭐 어차피 없앨 물건이었으니까, 욕실에 함부로 놓아둔 내 실수도 있구요."
"하악....,"
예린은 난처한 헛숨을 삼켰다.
"저..., 그게."
"아무튼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이야기 합시다. 지금 자야할 시간이거든요."
"아...., 그게. 거기가 가렵기도 하고.....,"
우규는 갑자기 확 짜증을 냈다.
"아, 몰라요. 졸려요. 내일 이야기 해요."
그러면서 그는 콰앙~ 하며 문을 닫아 버렸다.
부르르르-
문 앞에서 잠시 엉거주춤 서 있던 예린은 머리 속이 멍해졌다.
"무...., 무시 당했어. 더러운 도둑년을 보듯이 나를 피하고 있어."
너무 창피하고 비참했지만 목구멍 깊은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는 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지깟게 뭔데, 나를 무시해?"
그녀는 돈도 많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교양까지 넘치는 이대 다니는 여자다.
많은 남자들이 말 한번 걸어보려고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수작질을 건다.
근데, 이렇게 깨끗히 무시해 버리다니.......,
오늘은 방귀도 안끼고 똥도 안쌌다.
그런데 무시 당했다.
"하아.....,"
"개자식, 3만원짜리 옷이나 입고 다니는 거지자식, 거지 발싸개 자식, 돈도 없는 주제에 잘난척이나 하는 못된 놈."
큰 결심을 하고 찾아 왔는데 문전 박대라니...,
부끄러움을 참고 겨우 결심했는데....,
"거지 똥개."
약이 오르고 화가나고 가슴이 답답했다.
그런데 그런 가슴속 답답함이 다시 그녀의 몸을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그저깨,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리고 어제 현관 앞에서 그에게 온갖 추잡한 짓을 벌이며 생생하게 느꼈던 그 추잡한 뜨거움이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서 의식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아....,안돼."
그러나 그녀는 도둑년이 되었다는 심한 수치심과, 엉덩이에서 몰려오는 가려움이 합쳐지자 심한 모욕감 속에서도 스르륵 손을 팬티 안으로 넣어서 문지르기 시작했다.
의식속에서는 강렬히 저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기는 그와 자신만이 쓰는 현관인데 무슨 일이 생기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문이 무척 가려웠기 때문에 먼저 긁고 싶었다.
그리고 보지도 무척 가려웠다.
그리고 냉정하게 문들 닫아버린 그에 대한 원망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기묘한 욕망을 부추기고 있었다.
그리고 이성을 끈을 놓아 버리는 순간.
"아....,"
그녀는 그에 대한 미움을 분풀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그리고 다른 한 손이 점하고 있는 항문속을 미친듯이 문지르기 시작했다.
분노가 욕정으로 변하자 그 흥분은 너무 강렬했다.
그녀는 자신의 보지와 항문을 못된 놈 우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쌓인 분노를 보지와 항문을 손가락으로 쑤셔대며 마구 분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하아...., 못된 놈. 말미잘 같은 놈."
찌걱 찌걱~
"하아...., 나쁜놈, 자..., 자지를 씹어 먹을거야."
찌걱 찌걱~
그녀는 자신의 입에서 자지란 말이 튀어 나오자 머리 속이 아찔했다.
문득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그의 큰 물건이 생각났다.
목구멍에 더욱 갈증이 생겨났다.
그녀는 입술과 혀로 그 물건을 마구 학대하는 자신을 떠 올렸다.
그러자 보지에서 지잉~ 하는 엄청난 쾌감이 내장을 관통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더욱 소리를 높였다.
"하악~ 자리를 입에 넣고 마구 빨아 먹을 거야. 그 자식이 싸고 싶어서 못 견디게 만들거야. 싸게 해 달라고 해원하게 만들거야."
두 손을 두 구멍에 꽂은채 앞뒤로 음탕하게 엉덩이를 흔들던 그녀는 그 순간 부르를 몸을 떨면서 전기 스파크 같은 짜릿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리고는 그대로 석상처럼 몸이 굳으며 벌어진 입으로 주르륵 침을 흘렸다.
"아..., 조...좋아. 기...., 기분좋아."
문득 그녀는 아득한 머리 속에서 눈 앞에 문이 활짝 열리며 이 절정의 순간, 그가 자신의 이 음탕한 짓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죽을만큼 창피하겠지만 오히려 기분을 더욱 좋아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볼것 못볼것 다 봐봤는데 무슨 상관이야."
그러나 야속하게 문을 열리지 않는다.
강렬한 오르가즘은 첫번째 파고를 넘어 두번째로 치닫고 있었다.
그 순간 부르르 몸이 떨리며 뜨거운 것이 질구에서 왈칵 쏟아져 나았다.
"아..., 싼다. 싸고 있어. 내가 그의 문 앞에서 음탕한 암캐처럼 보짓물을 싸고 잇어."
이번은 진짜 크게 소리를 질러서 분명히 쫌생이도 안에서 들었을 것이다.
그가 그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
발로 그때였다.
덜컹-
"하악~"
소리를 들은 우규가 잔뜩 인상을 찡그리며 문을 열어재킨 것이다.
그는 이빨을 질근 깨물고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 올라 있었다.
"아...........,"
예린은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다.
문을 열고 그가 나와서 자신의 추잡한 짓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그래서 일부러 소리를 지르기는 했지만 진짜 문이 열리자 두번째 참을 수 없는 오르가즘이 뇌를 관통해 버린 것이다.
"아.., 그가 보고 있어. 추찹한 암캐년을 보고 있어. 아... 난.....난!"
그 순간, 작살 맞은것 처럼 굳어 버린 그녀의 몸과는 반대로 질구와 항문은 강렬한 수축운동을 하며 안에 있는 애액을 오줌과 섞여 밖으로 시원하게 뿜어냈다.
"아.., 나와요. 나와요."
그때였다.
우규의 입에서 처음으로 거친 욕설을 터져 나온것은.....,
"아........, 씨발. 도대체 뭐야? 그저깨는 방귀나 껴 대더니, 어제는 또 똥이나 싸고, 도둑질이나 하고 오늘은 남에집 앞에서 자위질이야?"
철렁~
"그...., 그가 욕을 했어. 내게 욕을 했어."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뜨거운 몸은 더욱 강한것을 요구했다.
예린은 그의 욕설을 음미라도 하듯이 더욱 보지를 앞으로 그에게 내밀었다.
"하아.......,나....., 난 몰라."
"미친년, 좋냐?"
그녀는 대답이라도 하듯 더욱 미친듯이 보지를 문질렀다.
그의 경멸어린 욕설이 그녀의 마음 속 답답함을 더욱 부추겼고 따라서 흥분은 더욱 커져갔다.
거친 오르가즘의 격랑은 순식간에 두번째 단계를 거쳐 세번째 콤보를 타고 있었다.
"하아......, 좋아요. 예린이는 좋아서 죽겠어요. 제 추잡한 짓을 봐 주세요. 보지와 똥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음탕하게 쑤시고 있어요."
우규가 "휴우~"하며 또 한숨을 내쉬었다.
"미친년."
"하악!"
강력한 욕설이 그녀의 수치심을 부추겨서 타오르는 쾌감과 버부렸다.
허리가 활처럼 곡선을 그리며 꺽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질 수축으로 어져 아노는 애액과 오줌을 찌익~하고 그의 몸을 향해 발사했다.
끈적한 액체가 포물선을 그리며 그의 몸으로 날아가 바지를 적셨다.
우규가 급히 뒤로 물러나며 소리를 질렀다.
"아...., 씨발....., 드러워. 진짜."
예린은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린지 오래다.
혐오스런 표정으로 자신의 더러운 애액을 피하는 모습조차 너무 자극적이었다.
"하아....., 내 보짓물이 그의 옷에 묻었어. 시원하게 싸서 그를 더럽혔어. 기..., 기분 좋아."
그녀는 온 몸을 쥐어짤 것 같은 대망의 네번째 오르가즘. 즉 4단 콤보의 절정을 맞이하면서 그대로 아득한 심연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오감은 마비되고, 모든 신경은 터질것 같안 사타구니로 집중 되었다.
"하악...., 하악.....,"
그렇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온몸을 뻣뻣하게 경직시킨채, 부들부들 몸을 떨며 강렬한 쾌감을 느끼던 그녀는 마침내 썩은 고목처럼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콰당하며 엉덩이가 바닥에 부딪혔고, 그녀의 탐스런 가슴이 옷 속에서 크게 위아래로 출렁였다.
바르르르-
"하악, 하악"
거친 어깨를 위 아래를 흔들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차츰 시야가 밝아졌다.
그녀 앞에서 우규는 바지에 묻은 그녀의 애액을 급히 화장지로 닦아내며 소리치고 있었다.
"안 되겠다. 진짜. 별 미친년 스토거질이나 당하고. 경찰에 연락할거야."
꿈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음탕한 암캐짓을 했으니 이제 댓가를 지불한 시간인 것이다.
그녀는 흠칫 어깨를 떨다가 급히 말했다.
"겨.....,경찰은...., 제발."
"씨발, 한 두번이라야 참지."
"그...., 그건."
"그제는 방귀를 껴대고, 어제는 똥을 싸대고, 오늘은 문앞에서 욕하면서 자위를 해?"
예린은 머리가 차가워지자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견딜 수 없이 수치스러웠다.
그녀는 자신의 작은 손에 수갑이 채여지는 것을 상상했다.
그리고 9시 뉴스에 발정난 암캐의 스토커질이 헤드라인으로 장식되는 것을 상상했다.
"아....., 싫어."
그녀는 이대 다니는 교양이 넘치는 여자다.
그녀는 급히 말했다.
"사..., 사정이 있었어요."
우규는 좀처럼 화를 풀지 않았다.
"무슨 사정? 발정난거?"
"하아.....,"
예린은 고개를 숙였다.
발정난거 맞았기 때문이다.
발정도 보통 발정이 아니라 이성조차 마비시킬 만큼 엄청난 발정.
하지만 시인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마침내 결심한 그녀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 사실은 엉덩이가 가...., 가려워요."
우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녀가 말을 이었다.
"어...., 어제, 그 약통을 하...., 항문에 넣었어요. 미...., 미안해요. 그만 참지 못하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獰楮?"
"그럼 그저깨랑 어제는, 그때도 그 약통때문에 발정 난거야?"
"아...., 그건."
역시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원래 자신이 이렇게 음탕한 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보지에서 다시 찔끔하고 뜨거운 물이 흘러나왔다.
"아...., 난."
우규가 말했다.
조금 이성을 차린 표정이었다.
"좋아요. 기왕에 이렇게 된거 더 따지지 않죠. 하지만 또 문을 두들기거나 현관에서 추잡한 짓을 하면서 저를 괴롭히면 진짜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하...., 하지만."
"하지만 뭐요?"
예린은 뭔가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한차례 그녀를 노려보던 우규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쿵~ 하고 문을 닫아 버렸다.
썰렁~
현관은 다시 깊은 어둠과 정적이 흘렀다.
그때 찌릿하며 그녀의 항문이 다시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왜 자신이 그의 문을 두들겼는지 떠오른 그녀는 다시 엉덩이를 비틀었다.
"분명 그가 가려움증을 고쳤다고 했는데."
다시 그의 문을 두들기려던 그녀는 불끈 주먹을 쥐었다.
또 문을 두들기며 괴롭히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그의 말이 떠 오른것이다.
"어...., 어쩌지."
비참했다.
더 이상 바닥까지 떨어질 수 없는 자신의 신세가 문득 서럽기도했다.
하지만, 한편 가슴 한구석 숨겨 두웠던 오기가 생겨나기도 했다.
"흥, 지까짓게 뭔데?"
돈은 자신이 더 많았다.
경찰서에 아는 사람도 더 많았다.
"마지막이야. 가려움증을 고치면 다시는 볼 필요도 없는 인간이야. 아니, 돈으로 마음껏 조롱하며 괴롭힐거야. 경찰서장한테 부탁해서 괴롭혀 달라고 할거야. 털어서 먼지 안나는 인간이 어디에 있어."
한때 자신을 스폰해 주던 늙은 경찰서장 한 명이 떠올랐다.
그라면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이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문을 드들겼다.
쿵쿵-
잠시후 진짜 짜증나는 얼굴로 우규가 덜컹 문을 열었다.
"아..., 씨발, 자꾸 뭐야?"
막상 마지막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의 구겨진 인상을 보니 덜컥 두려워지는 예린이다.
그녀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치..., 치료해주세요."
"뭘?"
"어..., 엉덩이를 치료해주세요."
말을 해 놓고 귀밑까지 시뻘게 지는 예린.
"날 더러 어떻게 치료해 달라는거야?"
"아..., 아까는 치료 하셨다고..........,"
"그러니까 내 손가락을 똥구멍에 넣고 긁어 달라는거야?"
"하아.......,"
너무 자극적인 말이라 예린은 그만 짧은 신음을 터트리며 또 다시 왈칵 보짓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생각했다.
"나쁜놈, 나중에 복수할거야. 오늘 일을 용서를 빌게 만들거야."
하지만, 그러한 그녀의 내심 지독한 분노는 곧 봄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어청난 가려움이 항문을 타고 펴져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흐흡" 헛숨을 삼키면서 두 손을 엉덩이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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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위를 환기 시키죠.
이거 환타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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