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마법왕녀 에리나
로제스가 살고 있고 현재 쿠테일이 머물고 있는 곳의 땅덩이 이름은 이 세계 중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진 루미나스 대륙이었다. 이 루미나스 대륙 중앙에는 현재 아르트제 제국이 세를 떨치고 있으며 북방으로는 여자들이 득세하는 곳으로 유명한 모계왕국 제니오디가 있었고, 남쪽으로는 거친 사막지역이 펼쳐졌으며 사막 환경을 이겨내며 세워진 에랍 왕국이 있었다. 그 사막을 지나 더더욱 최남단에는 울창한 밀림지역이 있었는데 그 곳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동쪽으로는 신비의 동방세계가 있었는데 동방세계와 루미나스 대륙 사이에는 거대한 우리알탄 산맥이 있어 서로 간 통행에 장애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동방대륙에 대한 정보를 그 다지 알 수가 없었다.
서쪽으로는 아르트제 제국 외의 많은 소*중국들이 존재하였다. 그 중 아르트제 제국과 밀접하게 인접하였으면서도 제국의 위세에도 꺾이지 않고 당당히 자리한 왕국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루셴 영구 중립국이라 불렸다.
영구 중립국 루셴. 이곳은 주요한 항구가 많아 무역과 상업의 나라로도 유명하지만 마법의 나라로는 더더욱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모든 대륙의 마법사들의 금자탑인 마도의 탑이 이 나라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마법사들이 이 루셴국에서 탄생되었고 덕분에 루셴국은 마법사들의 보호로 대륙전쟁을 피해서 영구중립국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러한 루셴국의 국민들에게 최근 들어 가장 잘나가는 유명인을 뽑아보자면 누구나가 다 한 사람을 지목할 것이다.
루셴 비 에리나티샤. 보통 에리나 왕녀로 불리는 유명인의 이름이었다.
에리나는 현 루셴국의 국왕 루드비디의 단 하나뿐인 외동딸로서 불과 11세의 나이로 마법과 마력의 상관관계의 이치를 깨달아 장언의 주문 없이도 마법을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방년 나이 17세로 대마법사의 칭호를 얻은 괴물 같은 실력을 지닌 소녀였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도 그녀가 유명한 이유는 역시 그녀의 뛰어난 외모 때문이었다.
금발벽안의 대표적인 미소녀로서 누구나가 길 가다 한번 쯤 보면 뒤 돌아 그녀를 다시 볼 만큼 빼어난 외모를 지녔으며 전체적으로 날씬한 스타일에 육감적인 볼륨을 지닌 몸매 때문에 뭇 남성들의 찬양과 뭇 여성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불러 올 정도였다.
그래서 그녀가 기거하는 마도의 탑에는 항상 그녀의 모습을 보기위한 남정네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 루셴 비 에리나티샤야 말로 로제스와 쿠테일이 세운 노예 메이드 프린세스 계획의 첫 번째 희생양으로 잡아진 터였다.
* * *
사실 로제스는 그 동안 서큐버스인 쿠테일과 만나 날이면 날마다 질펀하게 섹스를 벌여왔는데, 쿠테일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로제스는 점차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왕녀들을 범하여 노예 메이드로 만들겠다는 야망의 불꽃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을 느꼈다.
쿠테일은 음마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큐버스. 수컷의 입장에서 볼 때 쿠테일은 섹스 파트너로서는 그야말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음란한 매력을 지녔고 날마다 새로운 섹스 기술을 맛보다 보니 마음속에서 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쿠테일의 육신은 정말 아무리 탐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 정말 쿠테일을 품에 안고 있노라면 다른 여자 따위는 생각나지도 않는다. 또 아무리 쿠테일이 나의 야망을 도와준다고 해도 타국의 왕녀들을 노예 메이드로 만든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차리리 이대로 쿠테일하고 영원히 섹스나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그리고 쿠테일은 그런 생각을 한 로제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로제스에게 말해줬다.
“로제스, 네가 나를 최고의 암컷이라고 생각해 주는 것은 고마운데. 사실 그 말은 틀린 감이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너만큼 아름답고 음란한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래. 사실 너와 섹스를 나눈 이후로는 다른 여자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데?”
그 말대로 제국의 호색가로 유명한 로제스는 예전에 내려진 근신명령이 풀린 지 오래되었건만 여자를 품으러 성 내의 번화가에 좀처럼 모습을 들어 내지 않았다. 성 안의 마을처녀들을 희롱하지도 않고 관계를 맺은 여자들과도 연락을 뚝 끊은 걸 보면 확실하게 쿠테일에게 푹 빠진 것이 사실이었다.
쿠테일은 자신에게 이토록 푹 빠져버진 로제스에게 귀엽다는 느낌을 가졌다. 하는 짓은 엉큼해도 결국은 20살도 되지 않은 젊은 수컷. 왠지 다른 여자에게 한 눈 팔지 않고 자신에게 붙어있는 것이 기쁘긴 했다. 하지만 쿠테일은 그런 마음을 품은 로제스를 설득했다.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마운 걸? 하지만 하나만 말해둘게. 로제스. 자로고 암컷이라는 것은 맛좋은 과일과도 같아. 전에 네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뭐나고 물으니까 고민하다가 사과라고 말했지? 하지만 너는 평생 사과만 먹고 살 것은 아니잖아. 왜냐하면 사과는 사과 나름의 맛이 있고 배나 자두 파인애플 같은 과일도 제각각 나름의 맛이 있지. 하지만 사과를 먹어서 배나 자두의 맛을 느낄 수는 없어. 각자 고유의 맛이 있으니까. 마찬가지로 다른 암컷을 품어보면 나와의 섹스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섹스의 색 다른 맛을 볼 수 있을 테니까.”
로제스는 그런 쿠테일의 말에 수긍했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속에는 노예 메이드 프린세스 계획에 대한 회의감은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회의감을 단번에 날려 버릴만한 사건이 지금 벌어지려 하고 있다.
* * *
“황제 폐하, 로셴국 왕녀 로셴 비 에리나티샤 왕녀가 황제 폐하께 예를 올리러 왔사옵니다.”
“오오, 들라 이르라.”
어느 날, 갑작스럽게 로셴국 왕녀 에리나가 로제스의 나라 아르트제 제국의 황궁에 입궐하였다. 짧지 않은 세월동안 서로 친하게 지내던 동맹국의 자손이 왔다는 말에 황제 에릭은 극진히 그녀를 대접하였다.
한편, 로제스는 갑작스럽게 에리나가 연락도 없이 황궁에 왔다는 말을 듣고 즉시 에리나를 만나러 황제가 사절단을 맞이하는 환영궁에 달려갔다.
“에리나. 에리나티샤. 그 녀석이 왔단 말이지? 그 에리나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로제스와 에리나는 서로 알고 지내던 말하자면 소꿉친구 사이었다. 로제스와 에리나는 약 2살 정도 나이차이가 났었고, 로제스가 더 나이가 많았기에 에리나는 로제스를 항상 친하게 오빠라고 불렀다. 지금은 제국의 이름난 호색한으로 유명한 로제스지만 5~6살 무렵에는 그야말로 성안의 번화가의 소문난 악동이었다. 틈 만나면 여러 가지 각종 사고를 치곤했는데 그 중 가장 빈번하게 친 사고가 황궁을 무단이탈 즉 가출행위이었다.
그런 로제스가 황궁 밖으로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수색대는 항상 가장 먼저 로셴국으로 달려가 로제스를 찾곤 했다. 왜냐하면 로제스가 황궁을 탈출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이 에리나를 만나러 가기 위함이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 로제스와 에리나는 비록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였지만 둘이 서로 죽이 잘 맞았다.에리나 역시 로제스 못지않은 소문난 악동이었고 그래서인지 성격이나 노는 것이 둘이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의 에리나는 남자아이 못지않게 과격한 성격이었다. 둘은 처음에는 조그마한 동물 잡기, 술래잡기 등 비교적 다른 아이들도 하는 놀이를 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 갈수록 사내아이들처럼 칼싸움이나 주먹다짐 같은 과격한 짓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리나의 주위 사람들은 에리나에게 마법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에리나는 점점 로제스와 만나는 시간이 없어졌다.
“에리나, 요즘엔 왜 이렇게 얼굴 보기가 힘든 거야?”
“미안해, 오빠. 실은 요번에 마법사들이 찾아와서 내가 마법에 재능이 있다고 그랬어. 그래서 요즘은 마법 수업을 듣느라고 빠져나오지를 못하겠지 말이야?”
두 사람이 만나는 시간은 점점 없어졌고 급기야 로제스는 에리나가 자기와 만나 놀고 싶지 않아서 핑계를 대고 있다는 오해를 했다.
“에리나, 사실은 나와 놀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거지? 그런 거지? 너 같은 꼬맹이가 무슨 마법이야 마법은?”
“아니야. 정말 나는 마법 수업을 받고 있단 말이야. 믿어줘 오빠.”
“그러면 이전처럼 나하고 한번 싸워보자. 대신 나는 언제나와 같이 목검을 사용할 테니까 너는 목검대신 마법을 사용해서 나를 쓰러뜨려. 자 그럼 시작!”
“자, 잠깐만...”
로제스는 막무가내로 칼싸움, 정확히는 무방비 상태(로 보이는)인 에리나에게 목검으로 달려들어 에리나를 공격하자, 당황한 에리나는 손을 내밀며 외쳤다.
“보호하라. 실드!“
그러자 무형의 투명한 막에 로제스의 목검은 에리나의 머리를 때리기 직전에 멈췄다.
시실 모든 마법에는 영창주문이 존재하는데 가령 에리나가 사용한 실드 마법은 ‘모든 자연에 존재하는 한 줄기 바람이여, 나를 가호하는 무형의 방패가 되어라. 실드.‘ 라고 말하는 것이 실드 마법의 기본영창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에리나는 그저 ’보호하라. 실드’라는 짧은 말로 무형의 방패를 생성한 것이다. 그야말로 마법사들이 보면 대경실색하게 놀랄만한 재능이었다.
이어 에리나는 자신의 말은 듣지도 않고 무작정 싸움을 걸어온 로제스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동시에 요번에 배운 기초적인 공격마법을 로제스를 향해 발사했다.
“타올라라, 파이어.”
퍼엉~
그 순간 로제스가 들고 있던 목검이 펑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 나면서 부러진 부분에서 불이 타올랐다.
“으앗!”
로제스는 그 순간 에리나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마법을 배우고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로제스는 눈물로 얼굴이 범벅이 된 에리나를 보았다.
“으아앙, 오빠 미워. 이제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테야.”
그때가 로제스11살, 에리나가 9살일 때의 일이었다.
* * *
그때로부터 벌써 8년간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없었으니 그야말로 정말로 에리나와 오래간만에 만나게 된 셈이었다.
‘에리나, 그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몸은 건강할까? 그때의 일을 사과해야 하는데.“
로제스는 수많은 상념을 가슴에 품고 도착한 환영궁의 문을 열었다.
끼이익.
거대한 환영궁의 문이 열리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아버지 황제 에릭과 손님인 에리나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로제스는 순간 눈이 부시게 빛나 보이는 에리나의 모습에 넋을 잃었다.
아름답게 빛나는 황금색 빛의 머리카락에 지적으로 보이는 벽안의 눈망울, 건드리면 톡 터질 것 같은 붉은 앵두 같은 입술, 그리고 17세의 여자아이 치고는 제법 풍만한 가슴, 그리고 두꺼운 드레스를 입었지만 굴곡을 봐서도 에리나는 소문대로 늘씬한 몸매를 하였고 드레스에 밀려 비치는 엉덩이의 굴곡도 보통 요염한 것이 아니었다.
그 동안 에리나에 대해 아름답다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머릿속에 어린 모습의 에리나만 생각난 로제스는 아름다운 숙녀로 자란 에리나의 모습에 말문을 잊을 정도로 에리나는 아름다웠다.
‘그 선머슴 같던 에리나가 저렇게도 아름다워지다니.’
그리고 동시에 로제스의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쿠테일과 만나면서 점차 스러지게 된 왕녀들에 대한 성적인 욕망이 다시금 타오르게 된 것임을 그때 로제스는 알지 못했다.
* * *
황제와의 면담이 끝나고 황제가 자리로 돌아가자 에리나는 자기에게 지정된 국빈용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로제스와 마주쳤다.
로제스와 눈이 마주친 에리나는 잠시 놀란 듯이 눈을 살짝 크게 떴지만 빠르게 원래대로 정색을 했다.
“에리나, 오래간만이야. 너무 예뻐져서 못 알아볼 뻔 했는걸.”
“......”
그러나 에리나는 마치 천한 노예를 바라보듯 싸늘한 시선으로 로제스를 바라보더니 무시하면서 옆을 지나치려 했다.
그러자 로제스는 빠르게 에리나의 팔을 잡고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어이, 에리나. 왜 그러는 거야?”
“...로제스 황태자님. 오랜만이군요. 그런데 기분 나쁘니까 저에게 말을 걸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귓구멍이 썩어 버릴 것 같군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에리나.”
“제국 뿐 아니라 타국 밖에서도 발정난 개새끼마냥 여자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발정기황태자 로제스님 보고 하는 말이지요. 흥.”
로제스는 왕녀답지 않게 험한 말을 하는 에리나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 물론 옛날에도 에리나는 못 말리는 악동이었으며 험한 말을 하고 다녔지만 지금처럼 싸늘한 말로 상대방을 상처 주는 짓은 하지 않았기에 에리나의 이런 차가운 모습과 말투는 로제스로선 처음 보는 것이었다.
“에리나. 아무리 우리가 옛날에 친하게 지냈지만 지금 한 말은 심하지 않아? 왜 이렇게 비뚤어진 아이로 자랐어?”
“제가 똑바로 자라든 비뚤게 자라든 로제스님이 간섭할 일이 아닐 텐데요. 이야기는 이쯤 하지요. 더 이상 발정난 개새끼로 소문난 로제스님의 말을 계속 들었다간 임신할 지도 모르잖아요? 여자를 품을 생각만 하는 황태자이시니 말로 여자를 임신시키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저는 이만.”
에리나는 충격으로 멍청히 서 있는 로제스를 뒤로 하고 모습을 감췄다.
* * *
오늘도 어김없이 쿠테일을 호출한 로제스는 느닷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쿠테일을 거칠게 바닥에 눕혀 격렬하게 범하곤 한차례 쿠테일의 안에 방출했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 아무 말이 없는 로제스의 이상함을 눈치 챈 쿠테일은 로제스에 말을 걸었다.
“로제스, 무슨 일이 있었어?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쿠테일은 로제스의 모습이 평소와는 이상한 것을 깨닫고 그를 위로해 주려고 했다.
쿠테일은 로제스의 탄탄한 가슴을 나긋나긋한 손가락으로 애무하며 로제스를 침대에 눕히고 그 위로 올라가 서서 로제스를 내려 보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로제스의 자지를 혀로 애무했다.
츄릅~ 츄릅츄릅~~
로제스의 자지는 방금 전 방출하고 지친 것을 잊었는지 쿠테일의 요염한 입 안에서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쿠테일은 혀를 놀려가면서 자지의 포피를 오로지 혀만을 써서 벗겨내고 로제스의 두툼한 귀두를 밖으로 내보였다. 평소와의 전희와는 다르게 조용히 별 다른 말없이 쿠테일은 로제스의 자지에서 입을 떼더니 다시 로제스의 귀두만을 입술로 삼키고 격렬하게 귀두를 빨았다. 마치 사탕을 빨게 녹여 그 존재를 녹여 없애려는 듯이...
움움움움움
츄룹츄룹
쿠테일의 음탕한 귀두 펠라치오에 로제스의 자지는 다시 그야말로 천장에 구멍을 낼 기세로 꼿꼿이 서 버렸다. 그런 로제스의 자지를 소중히 다루듯 손에 잡은 쿠테일은 자지를 자신의 보지구멍쪽으로 인도하면서 서서히 기승위로 로제스의 자지를 삼켰다. 그리고 쿠테일은 그대로 상체를 눕혀 풍만한 유방을 로제스의 듬직한 가슴에 밀착시켰다. 쿠테일의 모양 좋은 유방이 서로가 몸을 겹침에 따라 음란한 형태로 일그러졌다. 그리고는 쿠테일은 혀를 꽃꽂이 세워 로제스의 입술 안으로 침입하면서 천천히 딥키스를 해 주었다.
움~ 움~ 움~
질척질척~
방에 들어오고 나서 마치 자위기구같이 험하게 쿠테일을 범한 로제스는 그제야 자기가 쿠테일에게 심한 짓을 한 것을 느낀 건지 쿠테일의 딥키스에 응하며 영롱하게 빛나는 쿠테일의 에메랄드빛 녹발을 쓰다듬었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쿠테일의 고무공같이 탄력 있는 가슴, 그리고 쿠테일의 절묘한 압력의 보지구멍의 느낌과 달콤한 혀와 입술로 로제스는 겨우 마음이 풀어진 듯 말했다.
“미안해, 쿠테일. 내가 너무 심했지?”
로제스의 사과에 쿠테일은 음마 서큐버스 답지 않게 상냥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나는 음마 서큐버스. 거칠게 나를 다루어도 나는 상처받지 않아. 걱정하지 마.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돼?”
“응, 사실은...”
로제스는 에리나를 오래간만에 만나서 나눈 이야기와 에리나와 어렸을 적에 만나 놀았던 이야기, 그리고 에리나와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찌걱~~~ 찌걱~~~
말을 들은 쿠테일은 허리를 살며시 움직여 로제스의 자지를 자극하며 로제스의 말을 경청하더니 말했다.
“그러니까. 오래간만에 만난 소중한 소꿉친구에게 상처를 받았고 아무래도 그때 일의 앙금이 풀리지 않은 것 같단 말이지?”
“응, 그때는 정말 철모르고 에리나에게 막말을 했는데 어쩌지?”
그러자 갑자기 쿠테일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지금 그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소녀라고 그랬지?”
“응. 사실 이번에 에리나의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야.”
그때 쿠테일은 다시 음마 서큐버스의 모습으로 돌아오듯 남자를 유혹하는 음란한 얼굴을 하였다.
“그런데 로제스. 그 아이를 다시 만난 순간 어떤 느낌이 들었어?”
두근~
쿠테일의 질문을 받은 로제스의 마음속에 그 순간 무엇인가가 울렁였다.
“에리나를... 에리나를... 나의...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에리나의 입술, 에리나의 아름답게 빛나는 금발, 에리나의 귀엽게 부풀어 오른 가슴, 에리나의 날씬한 몸매, 그리고 드래스의 폼으로 들어난 에리나의 엉덩이. 에리나의... 에리나의...”
“그러니까 좀 더 정확하게 말해봐.”
“에리나를 범하고 싶다. 밑에 깔아 눕히고 에리나가 크게 울부짖으면서 나의 자지를 애걸하게 될 정도로 보지 안을 쑤셔대고 싶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그래. 그것이 바로 너의 욕망이자 야망. 그리고 그 야망이야 말로 너와 내가 계약하게 된 이유.”
“아아.”
로제스는 성장한 에리나를 품에 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자 금세 쿠테일의 보지구멍안에서 있던 자지가 미칠 듯이 발기하였고, 쿠테일은 그런 욕망에 불타는 로제스의 자지를 느끼며 기뻐했다.
“그거야, 로제스. 과거의 일은 어찌 됐든 지금 중요한 것은 왕녀의 신분 게다가 자지가 이렇게 커질 만큼의 욕정을 느끼게 만드는 왕녀가 지금 우리들 손 안에 들어왔다는 거야. 그것도 제 발로.”
쿠테일의 정체는 악마이자 서큐버스였지만 일단 황궁 안에서 알려진 쿠테일의 정체는 로제스의 마법스승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에 다른 방면으로도 출중한 재능을 가진 로제스라 어렸을 적부터 검술이나 예법도 자신이 스스로 스승을 모셔 지도를 받았던 터라, 황궁안의 사람들은 처음에 쿠테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했지만 마법스승이라는 것으로 밝혀지자 곧 관심이 사라졌다. 쿠테일은 로제스의 방 안에 있을 때는 알몸으로 있거나 속이 비치는 얇은 네글리제를 입었지만 밖을 나올 때는 후드가 달린 로브로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감췄다.
로제스와 쿠테일은 지금 에리나가 묵고 있는 황국안의 귀빈용 숙소 문 앞에 와 있었다.
로제스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에리나의 숙소 문을 두드렸다.
“누구시죠?”
“나야. 로제스. 할 말이 있으니까 문 좀 열어줘.”
“......”
그러나 에리나는 대답이 없었다. 아까 만났던 것처럼 로제스와 만나기가 싫었던 것이었다.
그러자 로제스는 쿠테일에게 눈빛으로 뭔가를 지시하자 쿠테일은 문에 손을 대 마법으로 잠긴 문의 자물쇠를 열었다.
쩔걱
끼이익.
잠겨있던 문이 저절로 열리자 에리나는 깜짝놀라 열린 문으로 들어온 로제스와 쿠테일을 보고 말했다.
“어, 어떻게 문을? 내가 분명히 열쇠를 채웠는데?”
그러자 로제스는 빠른 걸음으로 에리나에게 다가갔고 에리나는 당황하여 손을 내밀었다.
“더 이상 다가오면 내가 용서치 않겠어요. 내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요?”
“아, 그야 물론이지.”
로셴 왕국의 아름다운 왕녀.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에리나의 이명이 있었으니 바로 황금의 마법왕녀라는 이름이다. 이 이명은 바로 그녀가 엄청난 실력을 지닌 대마법사이기에 붙은 별명이었다.
“오늘 너를 찾아 허락도 없이 들어온 것은 딱히 너를 어쩌려 하려고 온 것은 아니야. 아까도 말했듯이 너에게 전할 말이 있기 때문이지.”
“...뭔가요. 그게.”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억지로 문까지 열고 방 안에 들어온 이상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 기세이다. 그래서 에리나는 그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에리나. 나는 지금의 너의 모습을 보고나서 실망했어. 비록 아름답게 자라기는 했지만 사람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지.”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요?”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너를 소중히 여기고 있어. 그러니까 나는 너를 똑바르게 갱생시킬 의무가 있다.”
“갱생? 정말 어처구니없는 말이군요. 좋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나를 갱생시킬 건가요?”
“그것은 바로 이거다.”
로제스는 종이를 내밀었다.
“에리나. 로셴 비 에리나티샤. 내일 오전 너 에리나티샤와 나 로제스는 이 기가노스의 맹세에 걸고 결투를 한다. 피할 수는 없을 거야.”
기가노스의 맹세. 이것은 고귀한 혈통을 지닌 왕족들이 중대한 약속을 할 때에 하는 맹세를 가리킨다. 이 세계의 태초신화에 의하면 모든 신들의 아버지는 기가노스이며 그 신의 피를 이은 반신들은 여러 이야 기속에서 영웅이라 불리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였으며 후에 각자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기에 지금 있는 왕족들은 이 신의 피를 이어 받았다고 믿어왔다.
바꿔 말해 대부분의 왕족들이라 불리 우는 이들은 신의 피를 이은 자손들이며, 각 나라마다 믿는 신들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신들의 아버지 기가노스를 가장 존중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때문에 왕족들은 이 기가노스의 맹세를 한 다는 이야기는 함부로 자신의 뿌리인 신들의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맹세라는 말이고 이에 이 맹세는 맹세의 대상자들에게 억지를 강요하는 주술적인 힘마저 걸려있어 맹세를 불이행 할 수도 없게 된다.
“좋아요. 그때 나에게 당한 것을 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해 드리지요.”
“좋아. 그러면 너 먼저 조건을 말해. 결투에서 네가 이겼을 경우의 조건.”
“조건이라. 그래요. 내가 결투에서 이기면 로제스 황태자는 황태자의 지위를 포기하고 나 에리나티샤의 전속기사가 됩니다. 한 마리 개가 됩니다. 나의 것이 됩니다.”
에리나가 내세운 조건은 조금은 의외의 조건이었지만 로제스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기사라니. 뭐 노예같이 나를 부려먹겠다는 것인가?’
로제스는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에리나에게 자신의 조건을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결투에서 내가 이기면 너는 나의 노예 메이드가 된다.”
“노예 메이드?”
노예 메이드 제도 자체가 아르트제 제국에만 있다가 사라진 것이기에 에리나는 그 말뜻을 모르고 갸우뚱했지만 이내 표정을 고쳤다.
“뭐 상관없겠지요. 그게 무엇인지는 알 바 아니니까요. 어차피 결투는 내가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왕족들 간의 숭고한 약속 기가노스의 맹세에 걸고 결투를 벌이도록 하였다.
로제스가 살고 있고 현재 쿠테일이 머물고 있는 곳의 땅덩이 이름은 이 세계 중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진 루미나스 대륙이었다. 이 루미나스 대륙 중앙에는 현재 아르트제 제국이 세를 떨치고 있으며 북방으로는 여자들이 득세하는 곳으로 유명한 모계왕국 제니오디가 있었고, 남쪽으로는 거친 사막지역이 펼쳐졌으며 사막 환경을 이겨내며 세워진 에랍 왕국이 있었다. 그 사막을 지나 더더욱 최남단에는 울창한 밀림지역이 있었는데 그 곳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동쪽으로는 신비의 동방세계가 있었는데 동방세계와 루미나스 대륙 사이에는 거대한 우리알탄 산맥이 있어 서로 간 통행에 장애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동방대륙에 대한 정보를 그 다지 알 수가 없었다.
서쪽으로는 아르트제 제국 외의 많은 소*중국들이 존재하였다. 그 중 아르트제 제국과 밀접하게 인접하였으면서도 제국의 위세에도 꺾이지 않고 당당히 자리한 왕국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루셴 영구 중립국이라 불렸다.
영구 중립국 루셴. 이곳은 주요한 항구가 많아 무역과 상업의 나라로도 유명하지만 마법의 나라로는 더더욱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모든 대륙의 마법사들의 금자탑인 마도의 탑이 이 나라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마법사들이 이 루셴국에서 탄생되었고 덕분에 루셴국은 마법사들의 보호로 대륙전쟁을 피해서 영구중립국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러한 루셴국의 국민들에게 최근 들어 가장 잘나가는 유명인을 뽑아보자면 누구나가 다 한 사람을 지목할 것이다.
루셴 비 에리나티샤. 보통 에리나 왕녀로 불리는 유명인의 이름이었다.
에리나는 현 루셴국의 국왕 루드비디의 단 하나뿐인 외동딸로서 불과 11세의 나이로 마법과 마력의 상관관계의 이치를 깨달아 장언의 주문 없이도 마법을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방년 나이 17세로 대마법사의 칭호를 얻은 괴물 같은 실력을 지닌 소녀였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도 그녀가 유명한 이유는 역시 그녀의 뛰어난 외모 때문이었다.
금발벽안의 대표적인 미소녀로서 누구나가 길 가다 한번 쯤 보면 뒤 돌아 그녀를 다시 볼 만큼 빼어난 외모를 지녔으며 전체적으로 날씬한 스타일에 육감적인 볼륨을 지닌 몸매 때문에 뭇 남성들의 찬양과 뭇 여성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불러 올 정도였다.
그래서 그녀가 기거하는 마도의 탑에는 항상 그녀의 모습을 보기위한 남정네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 루셴 비 에리나티샤야 말로 로제스와 쿠테일이 세운 노예 메이드 프린세스 계획의 첫 번째 희생양으로 잡아진 터였다.
* * *
사실 로제스는 그 동안 서큐버스인 쿠테일과 만나 날이면 날마다 질펀하게 섹스를 벌여왔는데, 쿠테일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로제스는 점차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왕녀들을 범하여 노예 메이드로 만들겠다는 야망의 불꽃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을 느꼈다.
쿠테일은 음마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큐버스. 수컷의 입장에서 볼 때 쿠테일은 섹스 파트너로서는 그야말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음란한 매력을 지녔고 날마다 새로운 섹스 기술을 맛보다 보니 마음속에서 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쿠테일의 육신은 정말 아무리 탐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 정말 쿠테일을 품에 안고 있노라면 다른 여자 따위는 생각나지도 않는다. 또 아무리 쿠테일이 나의 야망을 도와준다고 해도 타국의 왕녀들을 노예 메이드로 만든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차리리 이대로 쿠테일하고 영원히 섹스나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그리고 쿠테일은 그런 생각을 한 로제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로제스에게 말해줬다.
“로제스, 네가 나를 최고의 암컷이라고 생각해 주는 것은 고마운데. 사실 그 말은 틀린 감이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너만큼 아름답고 음란한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래. 사실 너와 섹스를 나눈 이후로는 다른 여자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데?”
그 말대로 제국의 호색가로 유명한 로제스는 예전에 내려진 근신명령이 풀린 지 오래되었건만 여자를 품으러 성 내의 번화가에 좀처럼 모습을 들어 내지 않았다. 성 안의 마을처녀들을 희롱하지도 않고 관계를 맺은 여자들과도 연락을 뚝 끊은 걸 보면 확실하게 쿠테일에게 푹 빠진 것이 사실이었다.
쿠테일은 자신에게 이토록 푹 빠져버진 로제스에게 귀엽다는 느낌을 가졌다. 하는 짓은 엉큼해도 결국은 20살도 되지 않은 젊은 수컷. 왠지 다른 여자에게 한 눈 팔지 않고 자신에게 붙어있는 것이 기쁘긴 했다. 하지만 쿠테일은 그런 마음을 품은 로제스를 설득했다.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마운 걸? 하지만 하나만 말해둘게. 로제스. 자로고 암컷이라는 것은 맛좋은 과일과도 같아. 전에 네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뭐나고 물으니까 고민하다가 사과라고 말했지? 하지만 너는 평생 사과만 먹고 살 것은 아니잖아. 왜냐하면 사과는 사과 나름의 맛이 있고 배나 자두 파인애플 같은 과일도 제각각 나름의 맛이 있지. 하지만 사과를 먹어서 배나 자두의 맛을 느낄 수는 없어. 각자 고유의 맛이 있으니까. 마찬가지로 다른 암컷을 품어보면 나와의 섹스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섹스의 색 다른 맛을 볼 수 있을 테니까.”
로제스는 그런 쿠테일의 말에 수긍했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속에는 노예 메이드 프린세스 계획에 대한 회의감은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회의감을 단번에 날려 버릴만한 사건이 지금 벌어지려 하고 있다.
* * *
“황제 폐하, 로셴국 왕녀 로셴 비 에리나티샤 왕녀가 황제 폐하께 예를 올리러 왔사옵니다.”
“오오, 들라 이르라.”
어느 날, 갑작스럽게 로셴국 왕녀 에리나가 로제스의 나라 아르트제 제국의 황궁에 입궐하였다. 짧지 않은 세월동안 서로 친하게 지내던 동맹국의 자손이 왔다는 말에 황제 에릭은 극진히 그녀를 대접하였다.
한편, 로제스는 갑작스럽게 에리나가 연락도 없이 황궁에 왔다는 말을 듣고 즉시 에리나를 만나러 황제가 사절단을 맞이하는 환영궁에 달려갔다.
“에리나. 에리나티샤. 그 녀석이 왔단 말이지? 그 에리나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로제스와 에리나는 서로 알고 지내던 말하자면 소꿉친구 사이었다. 로제스와 에리나는 약 2살 정도 나이차이가 났었고, 로제스가 더 나이가 많았기에 에리나는 로제스를 항상 친하게 오빠라고 불렀다. 지금은 제국의 이름난 호색한으로 유명한 로제스지만 5~6살 무렵에는 그야말로 성안의 번화가의 소문난 악동이었다. 틈 만나면 여러 가지 각종 사고를 치곤했는데 그 중 가장 빈번하게 친 사고가 황궁을 무단이탈 즉 가출행위이었다.
그런 로제스가 황궁 밖으로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수색대는 항상 가장 먼저 로셴국으로 달려가 로제스를 찾곤 했다. 왜냐하면 로제스가 황궁을 탈출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이 에리나를 만나러 가기 위함이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 로제스와 에리나는 비록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였지만 둘이 서로 죽이 잘 맞았다.에리나 역시 로제스 못지않은 소문난 악동이었고 그래서인지 성격이나 노는 것이 둘이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의 에리나는 남자아이 못지않게 과격한 성격이었다. 둘은 처음에는 조그마한 동물 잡기, 술래잡기 등 비교적 다른 아이들도 하는 놀이를 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 갈수록 사내아이들처럼 칼싸움이나 주먹다짐 같은 과격한 짓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리나의 주위 사람들은 에리나에게 마법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에리나는 점점 로제스와 만나는 시간이 없어졌다.
“에리나, 요즘엔 왜 이렇게 얼굴 보기가 힘든 거야?”
“미안해, 오빠. 실은 요번에 마법사들이 찾아와서 내가 마법에 재능이 있다고 그랬어. 그래서 요즘은 마법 수업을 듣느라고 빠져나오지를 못하겠지 말이야?”
두 사람이 만나는 시간은 점점 없어졌고 급기야 로제스는 에리나가 자기와 만나 놀고 싶지 않아서 핑계를 대고 있다는 오해를 했다.
“에리나, 사실은 나와 놀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거지? 그런 거지? 너 같은 꼬맹이가 무슨 마법이야 마법은?”
“아니야. 정말 나는 마법 수업을 받고 있단 말이야. 믿어줘 오빠.”
“그러면 이전처럼 나하고 한번 싸워보자. 대신 나는 언제나와 같이 목검을 사용할 테니까 너는 목검대신 마법을 사용해서 나를 쓰러뜨려. 자 그럼 시작!”
“자, 잠깐만...”
로제스는 막무가내로 칼싸움, 정확히는 무방비 상태(로 보이는)인 에리나에게 목검으로 달려들어 에리나를 공격하자, 당황한 에리나는 손을 내밀며 외쳤다.
“보호하라. 실드!“
그러자 무형의 투명한 막에 로제스의 목검은 에리나의 머리를 때리기 직전에 멈췄다.
시실 모든 마법에는 영창주문이 존재하는데 가령 에리나가 사용한 실드 마법은 ‘모든 자연에 존재하는 한 줄기 바람이여, 나를 가호하는 무형의 방패가 되어라. 실드.‘ 라고 말하는 것이 실드 마법의 기본영창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에리나는 그저 ’보호하라. 실드’라는 짧은 말로 무형의 방패를 생성한 것이다. 그야말로 마법사들이 보면 대경실색하게 놀랄만한 재능이었다.
이어 에리나는 자신의 말은 듣지도 않고 무작정 싸움을 걸어온 로제스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동시에 요번에 배운 기초적인 공격마법을 로제스를 향해 발사했다.
“타올라라, 파이어.”
퍼엉~
그 순간 로제스가 들고 있던 목검이 펑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 나면서 부러진 부분에서 불이 타올랐다.
“으앗!”
로제스는 그 순간 에리나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마법을 배우고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로제스는 눈물로 얼굴이 범벅이 된 에리나를 보았다.
“으아앙, 오빠 미워. 이제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테야.”
그때가 로제스11살, 에리나가 9살일 때의 일이었다.
* * *
그때로부터 벌써 8년간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없었으니 그야말로 정말로 에리나와 오래간만에 만나게 된 셈이었다.
‘에리나, 그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몸은 건강할까? 그때의 일을 사과해야 하는데.“
로제스는 수많은 상념을 가슴에 품고 도착한 환영궁의 문을 열었다.
끼이익.
거대한 환영궁의 문이 열리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아버지 황제 에릭과 손님인 에리나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로제스는 순간 눈이 부시게 빛나 보이는 에리나의 모습에 넋을 잃었다.
아름답게 빛나는 황금색 빛의 머리카락에 지적으로 보이는 벽안의 눈망울, 건드리면 톡 터질 것 같은 붉은 앵두 같은 입술, 그리고 17세의 여자아이 치고는 제법 풍만한 가슴, 그리고 두꺼운 드레스를 입었지만 굴곡을 봐서도 에리나는 소문대로 늘씬한 몸매를 하였고 드레스에 밀려 비치는 엉덩이의 굴곡도 보통 요염한 것이 아니었다.
그 동안 에리나에 대해 아름답다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머릿속에 어린 모습의 에리나만 생각난 로제스는 아름다운 숙녀로 자란 에리나의 모습에 말문을 잊을 정도로 에리나는 아름다웠다.
‘그 선머슴 같던 에리나가 저렇게도 아름다워지다니.’
그리고 동시에 로제스의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쿠테일과 만나면서 점차 스러지게 된 왕녀들에 대한 성적인 욕망이 다시금 타오르게 된 것임을 그때 로제스는 알지 못했다.
* * *
황제와의 면담이 끝나고 황제가 자리로 돌아가자 에리나는 자기에게 지정된 국빈용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로제스와 마주쳤다.
로제스와 눈이 마주친 에리나는 잠시 놀란 듯이 눈을 살짝 크게 떴지만 빠르게 원래대로 정색을 했다.
“에리나, 오래간만이야. 너무 예뻐져서 못 알아볼 뻔 했는걸.”
“......”
그러나 에리나는 마치 천한 노예를 바라보듯 싸늘한 시선으로 로제스를 바라보더니 무시하면서 옆을 지나치려 했다.
그러자 로제스는 빠르게 에리나의 팔을 잡고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어이, 에리나. 왜 그러는 거야?”
“...로제스 황태자님. 오랜만이군요. 그런데 기분 나쁘니까 저에게 말을 걸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귓구멍이 썩어 버릴 것 같군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에리나.”
“제국 뿐 아니라 타국 밖에서도 발정난 개새끼마냥 여자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발정기황태자 로제스님 보고 하는 말이지요. 흥.”
로제스는 왕녀답지 않게 험한 말을 하는 에리나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 물론 옛날에도 에리나는 못 말리는 악동이었으며 험한 말을 하고 다녔지만 지금처럼 싸늘한 말로 상대방을 상처 주는 짓은 하지 않았기에 에리나의 이런 차가운 모습과 말투는 로제스로선 처음 보는 것이었다.
“에리나. 아무리 우리가 옛날에 친하게 지냈지만 지금 한 말은 심하지 않아? 왜 이렇게 비뚤어진 아이로 자랐어?”
“제가 똑바로 자라든 비뚤게 자라든 로제스님이 간섭할 일이 아닐 텐데요. 이야기는 이쯤 하지요. 더 이상 발정난 개새끼로 소문난 로제스님의 말을 계속 들었다간 임신할 지도 모르잖아요? 여자를 품을 생각만 하는 황태자이시니 말로 여자를 임신시키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저는 이만.”
에리나는 충격으로 멍청히 서 있는 로제스를 뒤로 하고 모습을 감췄다.
* * *
오늘도 어김없이 쿠테일을 호출한 로제스는 느닷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쿠테일을 거칠게 바닥에 눕혀 격렬하게 범하곤 한차례 쿠테일의 안에 방출했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 아무 말이 없는 로제스의 이상함을 눈치 챈 쿠테일은 로제스에 말을 걸었다.
“로제스, 무슨 일이 있었어?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쿠테일은 로제스의 모습이 평소와는 이상한 것을 깨닫고 그를 위로해 주려고 했다.
쿠테일은 로제스의 탄탄한 가슴을 나긋나긋한 손가락으로 애무하며 로제스를 침대에 눕히고 그 위로 올라가 서서 로제스를 내려 보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로제스의 자지를 혀로 애무했다.
츄릅~ 츄릅츄릅~~
로제스의 자지는 방금 전 방출하고 지친 것을 잊었는지 쿠테일의 요염한 입 안에서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쿠테일은 혀를 놀려가면서 자지의 포피를 오로지 혀만을 써서 벗겨내고 로제스의 두툼한 귀두를 밖으로 내보였다. 평소와의 전희와는 다르게 조용히 별 다른 말없이 쿠테일은 로제스의 자지에서 입을 떼더니 다시 로제스의 귀두만을 입술로 삼키고 격렬하게 귀두를 빨았다. 마치 사탕을 빨게 녹여 그 존재를 녹여 없애려는 듯이...
움움움움움
츄룹츄룹
쿠테일의 음탕한 귀두 펠라치오에 로제스의 자지는 다시 그야말로 천장에 구멍을 낼 기세로 꼿꼿이 서 버렸다. 그런 로제스의 자지를 소중히 다루듯 손에 잡은 쿠테일은 자지를 자신의 보지구멍쪽으로 인도하면서 서서히 기승위로 로제스의 자지를 삼켰다. 그리고 쿠테일은 그대로 상체를 눕혀 풍만한 유방을 로제스의 듬직한 가슴에 밀착시켰다. 쿠테일의 모양 좋은 유방이 서로가 몸을 겹침에 따라 음란한 형태로 일그러졌다. 그리고는 쿠테일은 혀를 꽃꽂이 세워 로제스의 입술 안으로 침입하면서 천천히 딥키스를 해 주었다.
움~ 움~ 움~
질척질척~
방에 들어오고 나서 마치 자위기구같이 험하게 쿠테일을 범한 로제스는 그제야 자기가 쿠테일에게 심한 짓을 한 것을 느낀 건지 쿠테일의 딥키스에 응하며 영롱하게 빛나는 쿠테일의 에메랄드빛 녹발을 쓰다듬었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쿠테일의 고무공같이 탄력 있는 가슴, 그리고 쿠테일의 절묘한 압력의 보지구멍의 느낌과 달콤한 혀와 입술로 로제스는 겨우 마음이 풀어진 듯 말했다.
“미안해, 쿠테일. 내가 너무 심했지?”
로제스의 사과에 쿠테일은 음마 서큐버스 답지 않게 상냥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나는 음마 서큐버스. 거칠게 나를 다루어도 나는 상처받지 않아. 걱정하지 마.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돼?”
“응, 사실은...”
로제스는 에리나를 오래간만에 만나서 나눈 이야기와 에리나와 어렸을 적에 만나 놀았던 이야기, 그리고 에리나와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찌걱~~~ 찌걱~~~
말을 들은 쿠테일은 허리를 살며시 움직여 로제스의 자지를 자극하며 로제스의 말을 경청하더니 말했다.
“그러니까. 오래간만에 만난 소중한 소꿉친구에게 상처를 받았고 아무래도 그때 일의 앙금이 풀리지 않은 것 같단 말이지?”
“응, 그때는 정말 철모르고 에리나에게 막말을 했는데 어쩌지?”
그러자 갑자기 쿠테일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지금 그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소녀라고 그랬지?”
“응. 사실 이번에 에리나의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야.”
그때 쿠테일은 다시 음마 서큐버스의 모습으로 돌아오듯 남자를 유혹하는 음란한 얼굴을 하였다.
“그런데 로제스. 그 아이를 다시 만난 순간 어떤 느낌이 들었어?”
두근~
쿠테일의 질문을 받은 로제스의 마음속에 그 순간 무엇인가가 울렁였다.
“에리나를... 에리나를... 나의...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에리나의 입술, 에리나의 아름답게 빛나는 금발, 에리나의 귀엽게 부풀어 오른 가슴, 에리나의 날씬한 몸매, 그리고 드래스의 폼으로 들어난 에리나의 엉덩이. 에리나의... 에리나의...”
“그러니까 좀 더 정확하게 말해봐.”
“에리나를 범하고 싶다. 밑에 깔아 눕히고 에리나가 크게 울부짖으면서 나의 자지를 애걸하게 될 정도로 보지 안을 쑤셔대고 싶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그래. 그것이 바로 너의 욕망이자 야망. 그리고 그 야망이야 말로 너와 내가 계약하게 된 이유.”
“아아.”
로제스는 성장한 에리나를 품에 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자 금세 쿠테일의 보지구멍안에서 있던 자지가 미칠 듯이 발기하였고, 쿠테일은 그런 욕망에 불타는 로제스의 자지를 느끼며 기뻐했다.
“그거야, 로제스. 과거의 일은 어찌 됐든 지금 중요한 것은 왕녀의 신분 게다가 자지가 이렇게 커질 만큼의 욕정을 느끼게 만드는 왕녀가 지금 우리들 손 안에 들어왔다는 거야. 그것도 제 발로.”
쿠테일의 정체는 악마이자 서큐버스였지만 일단 황궁 안에서 알려진 쿠테일의 정체는 로제스의 마법스승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에 다른 방면으로도 출중한 재능을 가진 로제스라 어렸을 적부터 검술이나 예법도 자신이 스스로 스승을 모셔 지도를 받았던 터라, 황궁안의 사람들은 처음에 쿠테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했지만 마법스승이라는 것으로 밝혀지자 곧 관심이 사라졌다. 쿠테일은 로제스의 방 안에 있을 때는 알몸으로 있거나 속이 비치는 얇은 네글리제를 입었지만 밖을 나올 때는 후드가 달린 로브로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감췄다.
로제스와 쿠테일은 지금 에리나가 묵고 있는 황국안의 귀빈용 숙소 문 앞에 와 있었다.
로제스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에리나의 숙소 문을 두드렸다.
“누구시죠?”
“나야. 로제스. 할 말이 있으니까 문 좀 열어줘.”
“......”
그러나 에리나는 대답이 없었다. 아까 만났던 것처럼 로제스와 만나기가 싫었던 것이었다.
그러자 로제스는 쿠테일에게 눈빛으로 뭔가를 지시하자 쿠테일은 문에 손을 대 마법으로 잠긴 문의 자물쇠를 열었다.
쩔걱
끼이익.
잠겨있던 문이 저절로 열리자 에리나는 깜짝놀라 열린 문으로 들어온 로제스와 쿠테일을 보고 말했다.
“어, 어떻게 문을? 내가 분명히 열쇠를 채웠는데?”
그러자 로제스는 빠른 걸음으로 에리나에게 다가갔고 에리나는 당황하여 손을 내밀었다.
“더 이상 다가오면 내가 용서치 않겠어요. 내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요?”
“아, 그야 물론이지.”
로셴 왕국의 아름다운 왕녀.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에리나의 이명이 있었으니 바로 황금의 마법왕녀라는 이름이다. 이 이명은 바로 그녀가 엄청난 실력을 지닌 대마법사이기에 붙은 별명이었다.
“오늘 너를 찾아 허락도 없이 들어온 것은 딱히 너를 어쩌려 하려고 온 것은 아니야. 아까도 말했듯이 너에게 전할 말이 있기 때문이지.”
“...뭔가요. 그게.”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억지로 문까지 열고 방 안에 들어온 이상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 기세이다. 그래서 에리나는 그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에리나. 나는 지금의 너의 모습을 보고나서 실망했어. 비록 아름답게 자라기는 했지만 사람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지.”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요?”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너를 소중히 여기고 있어. 그러니까 나는 너를 똑바르게 갱생시킬 의무가 있다.”
“갱생? 정말 어처구니없는 말이군요. 좋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나를 갱생시킬 건가요?”
“그것은 바로 이거다.”
로제스는 종이를 내밀었다.
“에리나. 로셴 비 에리나티샤. 내일 오전 너 에리나티샤와 나 로제스는 이 기가노스의 맹세에 걸고 결투를 한다. 피할 수는 없을 거야.”
기가노스의 맹세. 이것은 고귀한 혈통을 지닌 왕족들이 중대한 약속을 할 때에 하는 맹세를 가리킨다. 이 세계의 태초신화에 의하면 모든 신들의 아버지는 기가노스이며 그 신의 피를 이은 반신들은 여러 이야 기속에서 영웅이라 불리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였으며 후에 각자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기에 지금 있는 왕족들은 이 신의 피를 이어 받았다고 믿어왔다.
바꿔 말해 대부분의 왕족들이라 불리 우는 이들은 신의 피를 이은 자손들이며, 각 나라마다 믿는 신들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신들의 아버지 기가노스를 가장 존중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때문에 왕족들은 이 기가노스의 맹세를 한 다는 이야기는 함부로 자신의 뿌리인 신들의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맹세라는 말이고 이에 이 맹세는 맹세의 대상자들에게 억지를 강요하는 주술적인 힘마저 걸려있어 맹세를 불이행 할 수도 없게 된다.
“좋아요. 그때 나에게 당한 것을 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해 드리지요.”
“좋아. 그러면 너 먼저 조건을 말해. 결투에서 네가 이겼을 경우의 조건.”
“조건이라. 그래요. 내가 결투에서 이기면 로제스 황태자는 황태자의 지위를 포기하고 나 에리나티샤의 전속기사가 됩니다. 한 마리 개가 됩니다. 나의 것이 됩니다.”
에리나가 내세운 조건은 조금은 의외의 조건이었지만 로제스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기사라니. 뭐 노예같이 나를 부려먹겠다는 것인가?’
로제스는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에리나에게 자신의 조건을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결투에서 내가 이기면 너는 나의 노예 메이드가 된다.”
“노예 메이드?”
노예 메이드 제도 자체가 아르트제 제국에만 있다가 사라진 것이기에 에리나는 그 말뜻을 모르고 갸우뚱했지만 이내 표정을 고쳤다.
“뭐 상관없겠지요. 그게 무엇인지는 알 바 아니니까요. 어차피 결투는 내가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왕족들 간의 숭고한 약속 기가노스의 맹세에 걸고 결투를 벌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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